aT, 스페인서 K-수산식품 수출상담회 성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K-수산식품의 유럽시장 내 판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 aT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28~30일 사흘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25 K-엑스포: All about K-Style'에 참가했다. aT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행사장에서 차별화된 맛과 우수한 품질을 앞세운 한국산 수산식품을 적극 홍보했다고 밝혔다. 대구, 문어, 새우 등 다양한 수산물을 소비하는 유럽의 수산 강국 스페인에서는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김, 어묵 등 K-씨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aT는 스페인 마드리드 도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연장인 '아르테스 예술센터'에 수산식품 홍보관을 마련했다. 매운맛 김, 다시마 부각, 오징어 스낵, 전복죽 등 다양한 K-씨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관람객들은 한국산 김과 참치로 참치김밥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K-수산물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경험했다. 또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벨기에 국적의 박준우 조리장이 펼친 쿠킹쇼도 인기를 모았다. 박 조리장은 스페인의 대표 음식인 타파스와 한국 대표 수산물 수출품목인 김을 접목한 김부각 타파스와, 전복을 활용한 전복장 덮밥을 선보였다. 리우플라자 호텔에서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8개사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바이어 27개사가 참여한 B2B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조미김, 넙치, 문어 등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139건의 수출상담과 총 52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 17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8월 말 기준 對스페인 한국 수산식품의 수출액은 1957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2%가 증가하는 등 K-씨푸드 수출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스페인으로 오징어, 바지락, 굴 등 한국산 수산물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수출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