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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원 투입 '대왕고래 프로젝트' 최종 좌초… 동해 자원탐사 불씨는 살린다

석유공사, 동해 해상광구 투자유치 입찰 마감… 복수 해외 업체 참여 대왕고래 구조 '경제성 없어' 최종 결론… 해외 투자로 자원 탐사 가능성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최종 무산됐다. 다만, 글로벌 기업 투자를 통한 자원탐사 불씨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21일 동해 해상광구 투자유치(지분참여) 입찰을 지난 19일 마감한 결과, 복수의 외국계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3월 동해 해상광구 투자유치 입찰을 개시했고, 잠재 투자사의 입찰 기간 연장요청에 따라 입찰 기간을 3개월 연장한 바 있다. 석유공사는 입찰 마감 후 투자유치 자문사인 S&P 글로벌을 통해 제안서를 평가하고, 적합한 투자자가 있을 경우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결정되면 세부 계약 조건 협상을 거쳐 조광권 계약 서명 절차를 진행한다. 입찰 참여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석유공사는 "현 시점에서는 입찰 참여사 간 공정한 평가를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입찰에는 엑슨모빌, 셰브론, 토탈에너지, 셸, 에퀴노르 등 글로벌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이 잠재 참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심해 석유·가스 탐사 경험이 풍부하고, 한국과의 협력 경험도 있다. 동해 심해 유망 구조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최종 무산됐다. 석유공사는 이날 지난 2월 유망구조 중 하나인 대왕고래 구조 시추를 통해 취득한 시료에 대해 전문업체인 코어랩(Core Laboratories)사를 통해 약 6개월 간 정밀분석을 수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정밀분석 결과, 사암층(약 70m)과 덮개암(약 270m) 및 공극률(약 31%) 등에 있어서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지하구조 물성을 확인했지만, 회수 가능한 가스를 발견하지 못했다.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구조는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향후 대왕고래 구조에 대한 추가적인 탐사는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후 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동해 자원 탐사가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최근 2026년 산업부 예산안 브리핑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탐사 시추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내년 예산에는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번 투자유치 사업을 통해 동해 광구 내 다른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석유공사는 "그간의 탐사와 이번 시추를 통해 축적된 자료를 기반으로 투자유치 성사시 공동 조광권자와 함께 유망성평가, 탐사 등 사업계획을 새롭게 수립할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자원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21 12:00: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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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우리카드

신한카드가 다가오는 2차 소비쿠폰 시행에 맞춰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시각장애인·시니어 세대 이용 편의성 강화 신한카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2차 소비쿠폰)' 시행을 앞두고 고객 편의성 및 공공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한카드는 서울시 및 수원시와 협약을 맺고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의 소비쿠폰을 준비했다. 시각장애인용 '점자카드' 기능도 적용됐다. 별도의 신용·체크카드 없이도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누구나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연말정산 소득공제 적용 및 승인 안내 문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차별된 서비스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부모님 신청 도와드리는 꿀팁'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용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한 전화 신청 ▲신한은행이나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한 신청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신청 중에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신청 방법을 부모님께 발송할 수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 고객은 야간에도 즉시 상담사와 연결되도록 준비했으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고객이라면 전국 600여 개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로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한 고객들의 지급 전 3개월 평균과 지급 이후 30일 이후를 비교해 보면 이용금액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진작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카드를 비롯해 신한은행 영업점·그룹사 온라인 채널 등 신한금융그룹이 보유한 모든 인프라를 활용, 더 쉽고 편리한 2차 소비쿠폰 이용을 통해 정책 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가 카드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블라인드 채용 우리카드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학력·연령·성별 제한 없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모집 부문은 일반, 디지털·정보기술(IT)이다. 지원 서류는 29일 오후 6시까지 우리카드 채용 전용 페이지에서 온라인 제출이 가능하다. 필기 전형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이후 지원자 개개인의 역량을 다각도로 평가하기 위한 실무진 면접, 인성 검사, 임원 면접이 진행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새 정부의 청년고용정책 및 우리금융그룹의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에 발맞춰 꾸준하게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카드와 함께 성장하며 카드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21 10:50:0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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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묶고 마포는 빼…토허제 재지정에 규제 공백 우려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가 다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성동·마포 등은 대상에서 빠져 '규제 공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성동구, 마포구 일대 일부 아파트는 크게 올라 신고가에 거래됐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7일 강남3구와 용산구 전역을 오는 10월 1일부터 1년 3개월간 토허구역으로 다시 묶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달 30일로 만료 예정이던 기존 지정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서울시는 "시장 불안 요인이 여전한 만큼 불필요한 가수요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토허구역 재지정에 대해 시각이 엇갈렸다. 시장 안정 효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강남3구와 용산의 상징성과 파급력을 강조했다. 강남권 해제 시 서울 전역으로 가격 불안이 번질 수 있어 연장은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치라는 평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시장 영향이 방대하다"며 "연초 잠실·삼성·대치·청담 해제 이후 집값 상승과 거래 증가가 나타났기에 이번 연장은 불씨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바람직한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지정 기간을 1년3개월로 늘린 것은 내년 서울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가수요 차단 의도가 있다"며 "다만 거래 소강 국면은 연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이번 재지정 대상에서 빠진 성동·마포가 규제의 빈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성동구(0.27%→0.41%)는 금호·성수동, 마포구(0.17%→0.28%)는 공덕·성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크게 상승했다. 실제 성동구 서울숲, 마포구 공덕·아현동 일대 아파트는 최근 수억원씩 웃돈이 붙으며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수동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 전용면적 59㎡는 지난 8월 28억5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5월과 비교해 5억원이나 올랐다.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 전용 84㎡는 이달 24억7500만원에 거래돼 2개월 전 대비 1억7500만원 올랐다.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시각도 있다. 토허제가 원래 신도시 보상금 급등을 막기 위해 도입된 만큼 도심에 장기간 적용하는 것은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래를 과도하게 제한할 경우 재산권 침해 소지가 크고 언제까지 인위적으로 가격을 눌러둘 수 있느냐는 근본적 의문도 따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토허제는 원래 신도시 개발 시 보상금 급등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도심에 장기간 적용하는 것은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거래를 과도하게 억제하면 재산권 침해 우려가 있고 언제까지 인위적으로 눌러둘 것인지 근본적 의문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1 10:48:3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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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9월 넷째 주 2081가구

9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2081가구(일반분양 281가구)가 공급된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힐스테이트숭의역',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서면어반센트데시앙', 광주 남구 지석동 '힐스테이트지석'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상봉센트럴아이파크', 경기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 인천 부평구 부개동 '두산위브&수자인부평더퍼스트' 등 총 10곳에서 개관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의 지역주택사업을 통해 '서면어반센트데시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6층, 4개동, 총 762가구 중 전용면적 59~84㎡ 211가구(오피스텔은 별도)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이며 더블역세권(2·3호선)인 서면역과도 근접한다. 부암역에서 서면역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병원, 영화관, 호텔, 백화점, 대형마트, 카페 등이 위치해 생활편의성이 높다. 교육시설은 부전초, 서면중 등이 도보 거리에 인접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원에 '상봉센트럴아이파크'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8층, 4개동(아파트는 2개동) 총 254가구 중 전용면적 84㎡ 242가구(오피스텔은 별도)를 일반분양한다. 7호선 상봉역과 경의중앙선 망우역 역세권이며 향후 GTX-B 상봉역 복합환승센터가 계획돼 서울과 수도권 교통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 영화관, 대형마트, 엔터식스(복합몰) 등이 위치한다. 주변으로 대규모 재정비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어 생활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9-21 10:40:3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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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오르는 분양가…광명 '국평' 1층 분양가 16억?

분양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뿐 아니라 경기권에서도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분양가가 15억원을 넘어섰다. '준강남'으로 꼽히는 과천 뿐만 아니라 광명과 수원, 안양 등에서도 분양가가 15억원을 웃도는 선에서 책정되고 있다. 특히 광명의 경우 신규 분양 물량이 저층임에도 16억원 안팎으로 작년 초 대비 3억원 넘게 올랐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광명12R구역을 재개발하는 '철산역자이' 아파트가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철산역자이는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 총 204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철산역자이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지만 문제는 분양가다. 전용 84㎡의 분양가가 최고가 기준 15억7600만원이다. 84㎡A 타입으로 2층의 분양가며, 1층 역시 15억60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월에 분양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의 전용 84㎡의 최고 분양가(12억3500만원)를 감안하면 3억원 이상 올랐다. 주변 신축 시세와 비교하면 지난달 입주를 마무리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 84㎡의 입주권이 하반기 들어 14억~15억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서울의 분양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도 주요 지역들도 분양가 상승세가 가파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의 분양가는 2016년에 3.3㎡(평)당 20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22년 3000만원, 2024년 4000만원을 돌파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과천은 3.3㎡당 5992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분양가를 기록 중이며, 안양(3057만원), 수원(3164만원), 구리(3122만원) 등도 3000만원 안팎을 형성하며 경기도 내 고분양가 지역으로 꼽힌다.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과천은 3613만원이 뛰어 전용 84㎡ 기준으로 10억원이 넘게 급등했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수요층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다만 경기도의 분양가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 데다 신규 공급은 대폭 줄어들고 강도 높은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경기도에서도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1 10:39:5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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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1만여 운집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 첫날 공연에 약 1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하며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크러쉬 ▲빈지노 ▲10CM ▲멜로망스 ▲폴킴 ▲유다빈밴드 ▲빅나티 ▲김수영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 관객들은 휴대폰으로 공연 영상을 촬영하며 축제의 순간을 기록했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야외 포토존에서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등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는 KB국민은행의 다양한 ESG 활동을 알리는 부스를 포함하여 KB금융그룹 계열사 이벤트 부스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둘째 날 공연에는 ▲에스파 ▲이영지 ▲터치드 ▲이무진 ▲소란 ▲하츠투하츠 ▲윤마치 ▲키코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KB국민은행 모델로 활동 중인 에스파와 하츠투하츠는 트렌디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 덕분에 첫날 공연에서 고객과 아티스트,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하나 되어 별처럼 빛나는 순간을 함께 만들 수 있었다"며 "이어지는 공연에서도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1 10:23:2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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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소비자보호 가치체계 정립…"소비자 중심 금융으로 대전환"

KB금융그룹은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철학 하에 원칙과 책임을 강화한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했다고 21일 밝혔다. KB금융은 형식적인 규제 준수를 넘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자 선제적으로 그룹 현황을 진단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이번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취약계층을 포용하고 금융 수요자를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의 소비자 중심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KB금융의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는 영국 금융감독청(FCA)의 '소비자 의무(Consumer Duty)'를 토대로 KB금융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과 현장 경험을 반영해 설계됐다. 지난 2023년부터 시행된 영국 FCA의 소비자 의무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를 규제 중심 접근에서 실질적 보호로 전환시킨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은 새로운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고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금융'이라는 원칙과 ▲소비자의 권익 ▲소비자에 대한 책임 ▲소비자에게 주는 신뢰의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소비자보호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상품의 소싱·기획단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금융상품·서비스 관리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소비자의 목소리가 상시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금융취약계층 전담창구 이용대상을 확대하고 금융편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금융의 포용적 가치도 구현한다.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종합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AI 기반의 피해 분석 모델 개발 ▲VMS(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FDS(이상거래 탐지시스템) 고도화 ▲대외 기관과의 통합 대응체계 구축 ▲고객을 위한 보이스피싱 홍보·교육 등을 통해 금융범죄의 선제적 예방 기능을 향상시킨다. 또한,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소비자의 신뢰와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실현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금융회사로 거듭나고자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중심의 내규를 운영한다. 특히 투자성상품의 사후 모니터링 항목 추가, 판매한도 관리기준 강화 등 고위험상품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성과평가지표(KPI) 설계는 단기실적보다 소비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금융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해 왔고, 그 결과 수립된 가치체계가 소비자 중심의 시대적 흐름과도 일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KB금융은 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익과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가치체계를 확산하고, 제도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1 10:22:5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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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조경,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조경 부문에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조경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IDEA'에서 '래미안 그린 캐스케이드'로 환경 부문 브론즈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1980년 설립되어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와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가 공동 주최하는 북미 최고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매년 디자인 혁신, 사용자 혜택, 사회적 책임 등의 심사 기준을 종합하여 부문별 최고 디자인을 선정하며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래미안 그린 캐스케이드는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내 콘크리트 옹벽을 조경적 해법으로 극복한 공간으로 2.5m 높이를 다섯 번에 걸쳐 떨어지는 조경 테라스로 풀어냈다. 또한, 녹지와 수경, 휴게시설로 구성된 이 공간은 유해 물질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 이끼를 활용해 안개 낀 깊은 숲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주민 휴게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IDEA 수상으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조경부문에서만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게 됐다. 2024년 원베일리 단지의 '애니타임 놀이터'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2022년 라클래시 단지의 사계절 벽면녹화 파고라'로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이번 IDEA 수상을 포함하여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4건, 세계조경가협회상?자연환경대상 등 조경 분야에서 2건을 수상하며 하나의 단지에서 총 6건의 수상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김명석 부사장은 "이번 IDEA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래미안 조경의 창의성과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래미안 조경의 독보적인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주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21 10:22:5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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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어음 인가 지연에 커지는 업계 불안…금융당국 "차질 없이 심사"

금융당국의 증권사 발행어음 인가 논의가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국 내 갈등설과 조직 개편 변수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예정된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심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회의에서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5개 증권사(삼성·메리츠·하나·신한·키움)의 심사 지속 여부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을 우선 심사 대상으로 정하고 외부평가위원회 절차를 밟기로 했다. 두 증권사는 이달 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절차가 본격화되는 와중에 금융위와 금감원 간 이견이 불거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부 매체는 "금감원이 금융위 소위원회의 심사 지속 결정에 불복해 안건을 다시 회의에 올렸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3일 회의에서는 이찬진 금감원장이 장시간 발언을 하면서 논의가 길어졌다는 후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즉각 "정례회의 안건 상정 과정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간 이견은 전혀 없었다"며 갈등설을 부인했다. 금융위는 "당시 논의 사항은 인가 심사를 지속할지 여부였고, 최종 인가는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별도 결정되는 절차"라며 "금감원 역시 일정에 따라 심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인가 여부는 금감원의 심사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오는 11월께 승인, 조건부 승인, 불허 등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 KB증권이 조건부 인가를 받은 사례처럼 일부 증권사에 대해선 특정 조건이 붙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의 관심이 큰 이유는 발행어음 자체가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자사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어음으로,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어 고객 유치에도 유리하다. 현재 인가를 보유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4곳에 불과하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인가 여부는 민감한 사안이다. 발행어음은 대형 증권사가 중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벤처·혁신기업에 공급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정부가 '모험자본 확대와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국정 과제로 내세운 만큼 인가 불허는 정책 기조와 충돌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지난달 "자본시장을 통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장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증권사들로서는 이미 수년간 인력과 조직을 정비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며 인가를 준비해왔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가 신청 중인 5개사가 발행어음을 시작할 경우 최대 60조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해 시장 규모는 단숨에 100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업계 관계자는 "이미 투입한 비용과 노력이 상당한 상황에서 결론이 미뤄지면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부터 조속히 인가 여부를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21 07:30: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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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키움증권, 불기둥 선두...증권株 랠리는 현재진행형

정부의 시장 친화적 정책 기조를 동력으로 증권주 전반에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불기둥 선두인 키움증권은 올해 147% 폭등하면서 대형주 반열에 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증권 지수는 14.38% 급등했다. 올해 기준으로는 KRX 테마 지수 중 유일하게 수익률 100%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검토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9일에는 당일에만 7.1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권주의 주가 상승은 단순히 양도세 완화 기대에 그치지 않고, 배당소득 분리 과세, 3차 상법개정안 내 자사주 소각 의무화 포함 등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나 정책 변화로 인한 수급 개선은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트레이딩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누적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7000억원으로 2분기 23조6000억원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연이다. 구성 종목 중에서 이달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이달에만 35.04% 뛰었으며, 연초부터는 146.89% 오르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금융지주(17.04%), 미래에셋증권(15.14%), 현대차증권(11.58%) 등이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연초 2조8692억원 수준이었던 키움증권의 시총은 현재 7조2637억원까지 급증했다. 결국 중형주였던 키움증권은 이달 정기변경에서 대형주로 자리를 옮겼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 역시 새정부 기대감이 점화했던 5월부터 이달까지 5개월 연속 키움증권에 대한 순매수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주에 대한 눈높이를 더 올리고 있다. 국내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인 만큼, 정부의 시장친화적 기조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증권주 전반의 수혜가 이뤄지는 구간이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형사 주가상승이 중소형사 대비 높을 것"이라며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더불어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종가 27만7500원 대비 약 37%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윤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국내외 거래대금 시장점유율(M/S) 상위권으로 리테일 수익확대가 가능하며, 향후 발표할 3개년 주주환원계획에서 환원율의 상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우려에 대해서도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1년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는데, 키움증권의 주가가 보통주 전환가액인 15만417원을 넘어서면서 주가 하락 우려가 발생했었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보유 RCPS의 64%가 전환 완료됐고, 8월 11일부터는 전환 신청이 없었기에 남은 투자자들은 중장기로 보유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2025-09-21 07:30:51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