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기사사진
신한銀, '서민금융 지원 최우수 은행' 3년 연속 수상

신한은행이 금융감독원에서 선정하는 '서민금융 지원 최우수은행' 타이틀을 3년 연속 거머쥐었다. 신한은행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15 민생침해 5대 척결 및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유공자 시상식'에서 '2015 서민금융 지원 최우수은행'에 선정됐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따뜻한금융추진단'을 발족하고 ▲새희망홀씨대출 최다지원(1조6000억원, 11월 말 누적) ▲서민 자활지원을 위한 새희망적금 8만8450건, 2043억원 지원(11월 잔액) ▲고객 맞춤형 채무조정지원 'SHB가계부채힐링프로그램' 운영 ▲신한저축은행 연계 중금리대출 활성화 ▲은행권 최초 서민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 67개 운영 ▲서민전용 콜센터 운영 등 서민금융을 지원해 왔다. 또한 서민 거점점포와 이동점포를 활용해 서민금융교육과 지원을 실시하고 국내 유일의 서민금융 전문가 조직 '희망금융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서민금융 지원실천 우수사례 수기공모' 등을 매년 실시했다. 신한은행 조용병 은행장은 "그 동안 신한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서민금융 지원에 노력한 결과 3년 연속 '서민금융 지원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해 고객과 상생하는 신한은행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15 16:05:39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수출입은행, 요르단에 대외경제협력기금 3000만불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요르단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에 30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이마드 나지브 파쿠리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수은에 따르면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은 세계 2위의 물 기근 국가인 요르단의 최우선 국가개발 계획 중 하나다. 수도 암만 인근의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에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최근 시리아, 이라크 등 요르단 주변국의 난민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어 폐수처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수은이 이번에 지원하는 3000만달러의 EDCF는 당초 계획했던 나우르 폐수처리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보충융자다. 앞서 수은은 2005년 나우르 폐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을 돕기 위해 2000만달러의 EDCF를 제공했다. 수은은 '마다바시 폐수처리시설 사업' 및 '암만 남부 폐수처리 1·2차 사업' 등 요르단의 수자원 관련 사업에 총 1억38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요르단 나우르 및 와디에시르 지역주민 10만 여명의 보건 위생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재이용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EDCF 제공으로 오폐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요르단 암만지역 폐수처리 사업에 이어 나우르 지역 사업까지 맡게 돼 중동 인프라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수은은 보고 있다. 이 행장은 "이번 사업이 요르단의 수자원 분야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요르단에 대한 EDCF 지원을 통해 양국 간 우호증진 및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MG::20151215000075.jpg::C::480::이마드 나지브 파쿠리(Imad Najib Fakhoury)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 장관, 이덕훈 수은 행장(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이 15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요르단 기획국제협력부와 요르단 '나우르 폐수처리사업'에 30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12-15 13:35:27 이정필 기자
기사사진
농협금융, 신임 부사장에 오병관 상무 선임…경영진 인사 단행

NH농협금융지주가 이경섭 금융지주 부사장을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14일 상무 및 부행장급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이경섭 부사장이 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금융지주 부사장에는 오병관 금융지주 재무관리 담당 상무가 발탁됐다. 재무관리 담당 상무에는 허원웅 금융지주 기획조정부장을 임용해 김용환 회장이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과 성과주의 인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농협은행 정성환 카드기획부장은 금융지주 상무로 선임, 향후 계열사 인사 시 계열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부행장으로는 지역본부 및 영업본부의 박규희(경북) ·김형열(경남)·오경석(경기)·박태석(전북)본부장과 중앙본부의 서기봉 공공금융부장을 발탁했다. 박규희 부행장은 기업금융, 박태석 부행장은 리테일금융 분야의 전문성과 사업추진력을, 오경석 부행장은 지역본부장 재임시 경영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형열 부행장은 일선 영업본부에서 업적평가 1위로 우수한 실적을 인정받았으며 중앙본부 부장출신의 서기봉 부행장은 농업·공공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농협금융은 향후 예정된 영업점장과 직원인사에서도 현장중심, 업적중심 인사기조를 반영하고 조기 사업추진을 위해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 업적과 성과중심의 인사를 통해 조직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적 조직문화를 정착할 것"이라며 "계좌이동제,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최근 금융권을 둘러싼 급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추진과 글로벌 전략추진, 수익력 제고 등을 위한 인사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15-12-15 13:06:24 김보배 기자
기사사진
<핀테크2.0 시대> ③'금융 혁명'이 안긴 몇 가지 과제

③'금융 혁명'이 안긴 몇 가지 과제 보안문제 수면 위…비대면 개인인증(실명확인) 방법 고심 '은산분리' 완화 담은 은행법 개정안, 반년 째 국회 계류 점포 축소·인력 감원 가속화…"전통은행은 역사 속으로" 혁신적인 정보기술(IT)이 금융과 융합하면서 점포 없이 언제 어디서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2.0' 시대가 도래했다. 금융기술 발달은 인터넷전문은행 탄생을 예고하며 금융권의 혁신을 일으킬 전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보안문제와 금융권 인력감축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내년 하반기면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K뱅크가 문을 연다. 이들은 카드 이용실적, 온라인 쇼핑이력, 회원등급 등 '빅 데이터(big data)'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가 방식을 도입, 연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은 원스톱 금융서비스 활성화,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비대면 채널…보완체계 생명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그러나 마냥 장밋빛 전망만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인터넷과 모바일 해킹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특히 본인확인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대출사기 피해 등 대형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금융거래 시 실명확인을 비대면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 도입 이후 실명확인은 반드시 대면으로 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22년 만에 바꾼 정책이다. 금융위는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으로 소비자의 신분증 사본 제시, 영상통화, 현금카드 전달 시 신분 확인, 기존 계좌 이용, 생체인증 등을 제시하고, 이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의무적으로 병행하도록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불법복사, 부정발급 등 문제가 나타난 기존 공인인증서와 지문 외에 홍채 정보, 얼굴인식, DNA프로필, 음성 프로필 등을 포함한 생채인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은산분리 규제 완화 '요원' 인터넷전문은행이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10%(의결권 4%)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한 '은산분리' 규제가 그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 K뱅크의 KT 모두 은산분리 규제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갖기가 어렵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는 10%의 지분을 가진 카카오가 아닌 50%의 지분을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다. K뱅크의 경우 사업을 주도한 KT는 8%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우리은행·한화생명·다날이 각각 10%씩 소유하고 있다. 지분구조 상 누가 추진 주체인지 불분명하다보니 향후 컨소시엄 구성원 간 갈등을 비롯해 준비 과정에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신규 투자나 추가 증자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융위는 지난 7월 최소 자본금을 현행 10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낮추고, 상호출자제한집단(61개)을 제외한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4%에서 50%로 늘리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이 통과되면 카카오와 KT는 지분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융위도 은행법 개정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은행법 개정안은 여야 간 이견으로 반년 가까이 국회에 표류 중이다. ◆몸집은 줄이고, 체력은 키우고 시중은행들은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응하고 있다. 은행영업 방식이 점포 위주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중심이 되면서 인력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올해 시중은행 퇴직자수는 지난해의 2배인 3000여명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은행들은 인사적체 해소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퇴직을 단행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1122명이 희망퇴직으로 퇴사했다. SC은행이 지난달 실시한 특별퇴직신청기간에는 약 1200명의 희망퇴직자가 몰렸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도 임금피크제 적용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기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 점포수는 매년 100개 이상씩 줄어 2012년 하반기 7835개에서 올 상반기 7480개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은행 임직원수는 13만7593명에서 13만4318명으로 줄어 들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뱅크 3.0'의 저자 브렛 킹(Brett King)은 "인터넷 금융 발전에 따라 앞으로 10년 안에 주요국의 은행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며 "한국에선 오는 2016년쯤 스마트폰이 은행권에서 가장 주요한 소비자 금융서비스 채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서비스가 발전할수록 전통은행은 사라질 것이다. 은행들은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첨단 기술은 수용하고, 불필요한 몸집은 줄이는 쇄신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2015-12-15 10:47:18 김보배 기자
기사사진
신한금융, ‘신한 Future's Lab’ 2기 모집…핀테크 기업 투자 본격화

신한금융그룹이 14일부터 국내 핀테크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을 모집한다. 아울러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한 핀테크 기업 직접투자를 확대한다. 올해 출범한 그룹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신한 Future's Lab' 1기를 운영한 결과 국내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이 많고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개발한 금융서비스의 성과가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Future's Lab' 1기 운영을 통해 ▲블록체인 ▲외환송금 ▲P2P대출 ▲투자자문 등 다양한 핀테크 분야의 7개의 기업을 발굴했다. 또한 이들이 가진 혁신 기술을 신한은행 등 그룹사에 적용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 7개 기업들은 '신한 Future's Lab'의 지원을 통해 법률,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전문인력을 제공받고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7개 기업 모두 시장에서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다수의 투자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신한 Future's Lab'과 신한은행도 이들 기업에 직접투자를 실시했다. '신한 Future's Lab'은 다음달 22일까지 모집한다. 2기부터는 핀테크 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업들이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방식을 이원화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2기에 참여하는 기업은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 공동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또 입주와 동시에 투자자금 지원 및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에서의 직접투자 등 종합 지원을 받는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과 신한, 그리고 고객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12-15 09:07:16 채신화 기자
기사사진
<핀테크2.0 시대> ②금융권 '빅뱅'의 시작, 인터넷전문은행

②금융권 '빅뱅'의 시작, 인터넷전문은행 해외 인터넷은행, 독자적 영역 구축…'낮은 수수료·높은 이율' 강점 국내 카카오뱅크·K뱅크, '빅 데이터 분석능력·특화 서비스'로 무장 국민·우리·신한銀 등 '모바일뱅킹' 선봬…중금리 대출시장서 '격돌' 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의 꽃이라 불린다. 첨단 정보기술(IT)이 금융서비스 전반에 녹아들며 무인자동화기기(ATM)와 인터넷뱅킹을 통한 단순 금융업무로 대변된 '핀테크1.0'은 지고, 인터넷전문은행 등장과 함께 '핀테크2.0' 시대가 열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와 'K뱅크'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자로 최종 선정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점포 없이 언제 어디서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각종 비용절감에 따른 수수료·금리인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개별적으로 본인가 절차를 거쳐 영업개시 시기가 결정된다. 본인가 이후 6개월 내 영업을 시작해야 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중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점이 문을 열게 된다. ◆해외 사례에서 성공을 꿈꾸다 인터넷전문은행은 해외에선 이미 20년 전부터 도입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사업초기 수익모델 부재와 과도한 마케팅 비용 등에 몰락한 곳도 많았다. 살아남은 인터넷은행들은 낮은 수수료와 높은 이율, 편의성을 바탕으로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독일의 피도르(Fidor)은행은 40여명에 불과한 직원 수에도 불구하고 설립 7년 만에 이용자수 25만명, 총 예금액 2억5000만유로 규모로 성장했다. 지점망이 없는 대신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온라인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벤트를 펼치는 등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 이곳의 최대 강점은 199유로를 60일간 빌려주는 '피도르페이 이머전시론(Fidorpay Emergency Loan)'이다. 대출신청서, 신용평가 등 복잡한 절차를 단순화시켜 모든 대출절차를 60초 이내로 간소화했다. 일본 인터넷전문은행은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연평균 30% 이상씩 고성장해 지난해 예금 잔고 10조엔을 돌파했다. 이들의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0.09~0.2%로 일반 시중은행보다 최대 8배 높다. ◆카카오·K뱅크, 은행권에 전면 도전 그동안 은행들은 신용대출을 신청한 고객에 몇 가지 기준만을 적용해 이에 미달할땐 대출을 거절하거나 고금리를 적용해 왔다.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고 소득까지 적은 서민들은 대부업체의 연 20~30%의 고금리 상품을 이용해야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의 SNS활동 내용, 온라인 상품구매 이력, 평판 등 빅 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새로운 신용평가 기준으로 고객을 평가한다. 따라서 중금리 대출 서비스 이용자가 늘고, 이들의 금리 부담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종 티켓을 따낸 카카오뱅크와 K뱅크는 자신만의 '특화전략'을 앞세워 기존 은행에 도전장을 냈다. 이들은 점포가 없는 만큼 전국의 편의점이나 협력사 창구 등을 활용해 출금과 소액대출 등을 서비스하는 '무인 은행점포' 개설을 계획 중이다. 카카오와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이 참여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은 카카오의 4000만 회원, 금융사의 투자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 중소상공인과 스타트업 등에 적합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뱅크 컨소시엄은 KT와 우리은행, 현대증권이 대주주로 참여했다. 이들은 KT의 강력한 빅 데이터 분석능력을 활용,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에서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이용하는 고객 중 부실 가능성이 없는 고객을 발굴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고금리→중금리' 변화 모색 전문가들은 인터넷전문은행에서 10%대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 시중은행은 물론 카드·저축은행·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매킨지(Mckinsey)는 오는 2025년까지 핀테크 기업이 은행업 매출 40%, 수익 60%를 잠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핀테크 기업들이 기술력을 앞세워 개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Retail Banking), 중소기업대출, 자산관리 분야 등에서 은행 수익을 가져갈 것이란 설명이다. 기존 은행들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한 모바일전문은행으로 이에 맞서고 있다. 모바일뱅크의 포문을 연 것은 5월 선보인 우리은행의 '위비뱅크'다. 5.95~9.75% 수준의 중금리 대출이 입소문을 타면서 6개월 만인 지난달 400억원 판매를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국내 '써니뱅크'를 내놨다.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도입한 써니뱅크는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NH농협은행은 'NH디지털뱅크', IBK기업은행은 'i-ONE뱅크'를 업그레이드해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강화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KEB하나은행도 올해 초 캐나다에서 출시한 '원큐(1Q)뱅킹'의 국내버전을 이르면 내년 1월 출시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정식 출발하기도 전에 금융권의 변화는 시작됐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중무장한 인터넷전문은행이 은행 간 경쟁을 촉진해 금융권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15-12-13 15:06:41 김보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