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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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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일러 쓰고 있다면…보조금 받아 친환경 보일러로 바꿔봐?

"이참에 친환경 보일러로 바꿔볼까." 가정에서 쓰고 있는 보일러가 일반 보일러라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일러 회사들이 함께 진행하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저(低) 녹스(NOx)'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낮추는 것으로 이 사업은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저녹스 보일러를 보급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보일러 교체시 일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열효율이 1등급인 콘덴싱 보일러가 보조금 지급 대상이다. 21일 환경부와 보일러업계에 따르면 저녹스 보일러 설치 지원사업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가구가 대상이다. 각 가구당 지원금은 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총 16만원이다. 일반 보일러와 저녹스 보일러의 가격 차이가 통상 약 16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차이만큼을 보전해주는 셈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올해 편성한 예산은 총 20억원이다. 이를 보일러 교체 대수로 환산하면 1만2500대의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보일러로 바꿀 수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7750대로 가장 많고 서울 3500대, 인천 1250대 순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각 지자체별로 시행 시기가 달라 시청이나 구청에 직접 문의해야한다. 특히 관련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발걸음을 재촉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보일러의 평균 수명인 7~8년 정도가 지난 일반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던 소비자들이라면 이참에 보조금을 받아 친환경 보일러로 바꿔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지원금 신청절차는 이렇다. 우선 거주지 관할 시청이나 구청의 환경관련부서를 방문한다. 보일러 회사의 대리점에서 접수를 대신해주기도 한다. 집주인 대신 세입자가 보조금을 신청할 때는 위임장도 같이 제출해야한다. 보조금 지급대상 신청서 등을 작성해 서류를 제출하면 지자체가 대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는 자가 주택을 소유한 사람보다 세입자를 두고 있는 집주인에게 우선권을 준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임대주택(영구·공공·국민주택) 거주자→전용면적이 작은 순서별로도 우선권이 주어진다. 절차를 거쳐 지원대상자로 뽑히면 원하는 보일러 브랜드 대리점을 방문해 저녹스 보일러에 해당하는 제품을 골라 설치한다. 귀뚜라미, 경동나비엔, 린나이, 대성쎌틱, 롯데알미늄 등 5개사가 관련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해당 모델은 각 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일러를 교체했다면 지자체에 지원금 지급 요청을 하면 된다. 통상 보조금 지급 대상자 결정, 보일러 설치, 지급 신청서 제출은 모두 30일 이내에 이뤄져야한다. 30일이 지났다면 지연 사유 등을 지자체에 별도로 제출해야한다. 지원 대상 보일러가 설치됐는지는 보일러 판매자가 작성한 저녹스 보일러 설치 확인서로 갈음한다. 보조금은 수요자가 지급 신청서를 제출한 뒤 30일 이내에 입금된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일반보일러는 보통 4등급이다. 모델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1등급인 콘덴싱보일러가 일반보일러보다 통상 8~10% 가량 열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면 그만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7-03-21 09:56: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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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주영 회장 16주기 제사…정몽준·정상영 등 범현대가 정몽구 회장 자택으로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6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범현대가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모여 제사를 지냈다. 범현대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해 8월 정주명 명예회장의 부인인 고(故)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정 명예회장 제사는 2015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으나 지난해부터 정몽구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지낸다. 정주영 명예회장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제사도 2015년부터 청운동 대신 정몽구 회장의 자택에서 지내오고 있다. 20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제사를 앞두고 정몽구 회장 자택에는 6시20분을 전후해 범현대가 인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올해 제사에는 범현대가 일가가 대거 참석했다. 제사를 주관하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자택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도 나란히 참석했다.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 참배는 21일 기일을 전후해 범현대가 가족들과 현대 계열사 임직원들이 개별적으로 묘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1일 오전 8시께 울산 본사에서 전체 임직원이 추모 묵념을 할 예정이다. 15주기 때와 같은 추모식이나 별도의 분향소 운영은 없다.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정주영 창업자 16주기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정몽준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전무,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지난 18일 선영 참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3-20 20:55: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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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제21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제21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 2차전지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2차전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사 박 부회장에게 대상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재사용이 불가능한 1차전지와 달리 2차전지는 충전해 재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과거 니켈카드뮴, 니켈수소 등 2차전지 시장의 80% 가량은 일본이 점유하고 있었다. 박 부회장은 LG화학이 3세대 전지로 평가받는 리튬이온전지 기술을 들여와 상용화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리튬이온전지 기술은 1991년 일본 소니가 최초로 개발했지만 국내에서는 박 부회장이 양산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또한 분리막 등을 개발하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전지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학한림원은 '젊은공학인상' 수상자로 강병영(48) 아모레퍼시픽 전무와 손훈(48)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선정했다. 강 전무는 인삼 속 '사포닌' 성분을 활용한 한방 화장품 설화수를 출시했으며 손 교수는 구조물 안전 진단 및 비파괴 검사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1997년 제정된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매년 공학 관련 기술과 연구, 교육, 경영 부문에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해 대상 1명과 젊은 공학인 2명을 시상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1억원,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2017-03-20 16:27:4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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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中 알리바바닷컴 이용 '글로벌 수출길' 넓어져

중소·중견기업들이 중국 알리바바닷컴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졌다.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나 지역에서 사용하는 기업간 거래(B2B) 무역 도매 플랫폼으로 전 세계 도매 상인, 소매상인, 제조업자, 중소기업, 무역 상담원 등이 주 고객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알리바바닷컴에 중소·중견기업 '유망품목 특화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기청과 알리바바그룹간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우선 특화클러스터 입점을 위해 화장품 등 유망품목을 대상으로 총 1000개의 유망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선 검색상위 노출, 기업별 미니웹사이트 제공, 무제한 상품등록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원키로 했다. 또 중기청이 담보하는 유망 중소·중견기업임을 표시하는 특별인증 마크도 부여해 공신력을 높이고, 쇼케이스 추가 제공, 온·오프라인 교육지원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준다. 알리바바닷컴의 공식 서비스 파트너사를 통한 교육 및 컨설팅 등도 제공한다. 특히 선정된 기업에는 알리바바닷컴 상품 등록 및 입점 비용 3329달러 가운데 70%의 금액을 사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이 비용을 선납하면 향후 원화로 277만원내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적 경기둔화로 글로벌 오프라인 교역규모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규모는 급성장하고 있어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이번 알리바바닷컴과의 특화클러스터 협력사업을 통해 기계류, 부품·소재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대량판매가 이뤄지는 글로벌 B2B 시장의 공략까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7-03-20 15:17: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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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창뮤직,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세계 최대 피아노 전시

영창뮤직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세계 최대 디지털피아노를 전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영창뮤직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 4층 전시공간에는 길이 663㎝에 달하는 초대형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자이언트'를 설치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그랜드피아노는 3m를 넘지 않고 디지털피아노도 2m 이내로만 제작된다. 피아노는 크기가 커질수록 소리 출력과 공명 등 음향 설계가 까다롭고 외장 가공이 어렵기에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피아노 커즈와일 자이언트를 공개해 기술력 홍보에 나선 것이다. 상하이 악기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던 커즈와일 자이언트는 건반 구성과 규격이 일반 피아노와 동일해 실제 연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13개에 달하는 스피커로 세계 최대인 2600W급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영창뮤직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내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커즈와일 자이언트를 공개하며 중국인 관광객에 집중 홍보해 세계 최대 악기 시장인 중국 공략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영창뮤직 김홍진 경영지원본부장은 "커즈와일자이언트는 국내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인 영창뮤직의 악기제조 기술을 선보이는 의미가 있다"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문화가 공존하는 즐거운 쇼핑체험공간으로 꾸며 방문객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20 09:59: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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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레이싱 대회로 최고급 윤활유 시장 공략

SK루브리컨츠가 국내 윤활유 기업 최초로 자동차 레이싱 대회를 열고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8~19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2017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총 250대의 차량과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선수들은 차량에 SK루브리컨츠의 최고급 레이싱 윤활유 'SK ZIC 레이싱'을 주입하고 트랙을 달리며 제품의 성능을 직관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선수급 대회인 타임트라이얼 과 일반 참가자가 참여하는 트랙데이를 함께 운영해 전문가와 일반 운전자 집단 모두에게 성능을 평가 받았다. 한 참가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모빌이나 쉘 등 글로벌 메이저 윤활유 기업들의 제품과 비교할 때 SK ZIC 레이싱 성능이 더 좋다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었다"며 "국내 고품질 윤활유 기술이 이 정도 수준에 올라 있다는 것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국산 윤활유 제품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고급 윤활유 제조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대회를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윤활유 기업이 직접 연 최초의 대회를 통해 모터스포츠와 수입차 시장 등 최고급 엔진오일 시장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레이싱용 윤활유 제품 SK ZIC 레이싱을 출시하고 고성능 엔진오일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차세대 그룹 V 합성기유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독자적인 '이중보호 기술'이 적용돼 극한의 트랙 주행에도 점도 유지력과 엔진보호 성능이 뛰어난 최고급 합성유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이번 ZIC 레이싱 페스티벌을 통해 SK루브리컨츠의 고급 윤활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ZIC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입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고급 윤활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ZIC 레이싱 페스티벌은 이번에 열린 1차 대회를 시작으로 6월, 9월로 이어지는 2차, 3차 대회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 레이싱인 타임트라이얼 대회는 국내 최고 수준인 총 300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며 일반인 참여와 가족 나들이 행사도 강화해 새로운 문화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2017-03-20 09:40: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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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숨통 튼다'…업황개선 기대감

지난해 수주 절벽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조선업계가 잇따라 수주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리스크와 수주부진 겹악재로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이 해외에서 잇따라 수주소식을 전하고 있다. 국내 업체 가운데 수주물량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11만4000t급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4000만 달러(약 2714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노르웨이 선사인 DHT로부터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지난 달에는 그리스 선사와도 VLCC 2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LNG-FSRU) 1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계열 현대미포조선 역시 지난 달 로로선(자동차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17만㎡급 LNG-FSRU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2월에는 작년 말 예고됐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와 LNG-FSRU의 실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NG 선박 발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중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ENI와 3조원 규모의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수주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만약 삼성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총 4조 7875억 원 규모의 실적을 1분기 안에 달성하게 된다. 한진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인 조지 이코노무로부터 총 3억달려 규모의 VLCC 4척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다. 수빅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전무했던 2019년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앞선 지난달 조지 이코노무는 확정발주 2척에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계약에서는 옵션 없이 4척을 발주했다. 선박가격을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업계에서는 한 척당 7500만달러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수주난과 앙골라 국영석유사인 소난골이 발주한 드립식 인도 지연 등으로 심각한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은 올 들어 단 1건에 그치고 있다. 첫 수주도 가장 늦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1월부터 수주에 성공한 것과 달리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첫 수주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480척(1115만CGT)으로 클락슨이 처음으로 선박 발주량을 집계한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발주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탱커 및 LNG선 중심의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3-20 06:04:2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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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전국 주유소 1만2000개 이내로… 지난해 219곳 폐업

국내 주유소가 점차 줄고 있다. 업계의 과잉경쟁으로 경영난에 빠진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19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주유소는 전국에 219곳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영업중인 주유소는 1만2010곳으로 1년 전인 2015년 12월과 비교해 168곳이 줄어든 숫자다. 휴업신고를 한 주유소도 2015년 12월 538곳에 비해 늘어난 544곳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들 주유소의 상당수가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유소를 폐업하려면 시설철거와 토양 정화 등으로 평균 1억5000만원이 드는데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폐업이 아닌 휴업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주유소 감소의 원인으로 업계는 과잉경쟁을 꼽는다. 우리나라에 적정 주유소 수는 8000곳 내외인데 4000곳 이상 초과됐다는 것이다. 실제 주유소는 2010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0년 1만3004곳에서 2011년 1만2901곳, 2012년 1만2803곳, 2013년 1만2687곳, 2014년 1만2475곳, 2015년 1만2178곳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2012년 도입된 알뜰주유소도 공급과잉에 일조했다는 시각이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올해 말에 국내 주유소 수가 1만2000곳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한국주유소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 등은 경쟁 완화와 경영난 극복을 위해 경북 김천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항의 집회도 열었다. 지난 16일 집회를 연 이들은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알뜰주유소 위탁운영 계약 연장을 무기로 기름을 최저가에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도로공사의 개입이 시장을 왜곡해 고속도로 주변 주유소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전국 1168곳 알뜰주유소 가운데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는 167곳이다. 이들 주유소와 휴게소 운영권 입찰을 붙이는 과정에서 도로공사가 기름 판매가를 주요 평가 잣대로 삼기에 사업자들이 기름값을 과도하게 낮춘다는 것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도로공사가 우리의 요구를 계속 외면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3-19 23:52:5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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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정치권 '뜨거운 감자' 급부상…'박삼구 뚝심 통하나'

금호타이어 매각작업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와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간의 신경전에서 시작된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주주협의회(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20일 박 회장의 우선매수청구권 제3자 양도를 골자로 한 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안건을 부의한 뒤, 협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해당 의결에서 채권단 중 75%가 찬성하게 되면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된다. 만약 채권단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줄 경우 개인 자격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투자자를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박 회장에게는 인수전에 더없이 좋은 힘이 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컨소시엄 구성을 바탕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활용하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된다.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주식은 42.01%로 이 가운데 우리은행 14.15%, 산업은행 13.51%로 약 66%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중 단 한 곳이라도 반대하게 되면 컨소시엄 허용은 인정되지 않는다. 박 회장은 컨소시엄 구성 요구가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않으면 채권단과 법적 공방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채권단 주주협의회 결과에 따라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에 대해 가처분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선주자들이 중국계 기업인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일제히 반대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대선주자들이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배경에는 고용불안과 기술유출이다. 금호타이어는 광주와 곡성, 평택 등 3곳에서 국내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며 생산직 근로자는 3800여명으로 추산된다. 또 국내 타이어업체 중 유일하게 항공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금호타이어 기술력이 중국으로 유출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와 군용타이어를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타이어업체로 이 회사 매각은 국내 안보기술 유출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호타이어 매각은 국내 공장의 고용유지가 전제돼야 한다"며 "쌍용자동차의 고통과 슬픔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004년 쌍용차 인수 후 투자 없이 대규모 해고사태만 빚고 2009년 한국에서 철수한 상하이차의 먹튀 사례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는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사실상 반대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논평을 통해 "더블스타의 먹튀 가능성이 크다"며 "재입찰을 우선 고려하고 고용보장 등 정성적 평가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 펀드를 설립해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후 매수자를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에 관해 특별성명서를 통해 "지역경제, 국민경제를 죽이는 금호타이어 불공정 매각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경제 보복이 극심한 이 때에 정작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박삼구 개인에게는 콘소시엄 구성을 허락지 않고 중국 더블스타에게만 콘소시엄 구성 등의 특혜를 주어 방산 기술과 상표권 등을 고스란히 유출시킬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3일 더블스타와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42.01%에 대해 955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 회장은 4월 13일까지 채권단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2017-03-19 16:37:1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