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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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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사상 첫 동력분산식 고속철 수주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현대로템이 사상 처음으로 동력차가 따로 필요 없는 동력분산식 고속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경전선 고속철 국제공개경쟁 입찰에서 총 1015억원 규모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30량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20년까지 30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모두를 납품할 예정이다. 납품된 차량은 경전선 출발역인 부산 부전역~마산역 약 51.5㎞ 구간에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발주된 동력분산식 고속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철은 동력원이 각 객차에 분산 배치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동력차가 따라 필요 없어 승객 수송 면에서 효율적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서 발주되는 고속철은 75% 이상이 동력분산식 열차다. 이번 사업 수주로 현대로템은 고속철 해외 수출에도 한발 다가서게 됐다. 앞서 현대로템이 제작한 KTX-산천, 호남고속철 등은 모두 객차 양 끝에 있는 동력차가 열차를 끄는 동력집중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올 하반기 발주되는 총구간 1077㎞의 터키 앙카라~시바스, 앙카라~이즈미르 고속철과 올 연말에 있을 총연장 324㎞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입찰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해선(화성송산~홍성)과 중앙선(원주~영천~신경주), 중부내륙선(이천~문경) 등 국내에서 발주되는 고속철 입찰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시속 250㎞의 동력분산식 고속철이 상용화되면 산업발전과 지역 간 통합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품질의 한국산 고속철이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09 12:43:55 김나인 기자
“조선·해운업계 반면교사 삼자” 유화·철강·건설도 군살빼기 시작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석유화학(유화)과 철강, 건설 업종에서 자발적인 군살 빼기가 시작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국내 조선·해운 기업의 구조조정을 반면교사 삼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들 업종은 조선과 해운처럼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일부 품목의 공급과잉을 그대로 둘 경우 큰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유화업종 상위권의 상장사는 올 1분기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면서 분위기가 끌어올렸다. 하지만 테레프탈산(TPA) 등 일부 품목의 공급과잉 문제가 불거지자 일부 업체는 공장가동 중단을 검토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PA는 폴리에스터, 페트병,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원료로, 국내에선 한화(200만톤), 삼남석유화학(150만톤), 태광(100만톤), 롯데케미칼(60만톤) 등이 생산 중이며 대표적인 범용 수지라 중국의 투자가 많았던 품목이다. 상황은 이렇지만 정부가 일률적으로 감산 지시를 내려선 안 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유화공정의 특성상 투입되는 고정비가 일정하기 때문에 30~40%씩 강제로 감산한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다른 품목의 설비매각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4일 울산 석유화학 산업단지 내 염소와 가성소다(CA) 공장을 전문 화학업체 유니드에게 매각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같은 맥락으로 CA가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자 자발적으로 사업재편을 추진한 것이다. 철강업계도 자발적인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도 조선과 해운업보다 비교적 여유는 있지만 이번 기회에 부실을 털어내자는 분위기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원샷법도 이러한 상황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포스코특수강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고강도 쇄신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34개 계열사를 정리했고, 올해도 35개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포항공장 철근 라인을 폐쇄하는 등 수익성 높은 자동차 강판 분야로 무게를 이동시키고 있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본사를 매각하고 계열사 국제종합기계를 정리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자발적인 구조조정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저유가에 다시 발목을 잡힌 꼴이다. 게다가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 산유국도 지난해부터 발주를 중단했다. 건설업계는 이러한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시장 다변화 등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자금, 시공, 운영, 관리까지 종합 투자 개발형 사업 역량을 키우는 것도 해법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원샷법이 시행되면 인수·합병 절차와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2016-06-09 12:08:33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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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만든 무궁화전자, 공영홈쇼핑 만나 매출·장애인 채용 ↑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삼성그룹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만든 무궁화전자가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을 만나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가고 있다. 홈쇼핑 매출이 늘어나면서 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9일 공영홈쇼핑에 따르면 무궁화전자는 지난해 8월 공영홈쇼핑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입점 10개월 만에 청소기(바로바로 무선진공 청소기·사진)를 3만대, 주문금액으로는 30억원 어치 이상을 판매했다. 이는 기존 청소기 매출의 5배를 훌쩍 넘는 규모다. 지난 4일 방송에서도 1시간만에 2억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인기다. 이에 따라 무궁화전자는 장애인 6명을 포함해 총 17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무궁화전자는 삼성그룹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1994년 당시 경기 수원 삼성전자 인근에 설립해 사회에 환원한 회사다. 장애인이 직접 생산에 참여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및 중증장애인 생산시설로 인증을 받았다. 현재 중증장애인 79명을 포함 126명의 장애인이 생산라인 등에 근무하고 있다. 무궁화전자는 설립 이후 전화기·정수기·헤어드라이어기·핸디청소기·블랙박스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생산하며 기술력을 키워왔다. 무궁화전자 김기경 대표는 "무궁화전자 회사명을 아는 사람은 많았지만 무슨 일을하는 회사인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며 "매출 확대로 창출한 수익은 장애인 고용, 직장 처우 개선, 신제품 개발 등에 사용하고 어떤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도 근무할 수 있는 '장애인이 꿈을 실현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밝혔다. 무궁화전자는 올 하반기엔 흡입률을 20~30% 높인 차기 버전 청소기를 공영홈쇼핑에서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2016-06-09 10:0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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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제휴카드 선봬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동양매직은 KB국민카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렌탈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동양매직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카드는 동양매직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동양매직의 생활가전 렌탈서비스 요금 할인과 패밀리 레스토랑, 놀이공원, 영화 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고 동양매직 렌탈 요금을 자동이체로 결제하면 최대 1만원을 할인해 준다. 렌탈요금이 1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 할인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패밀리 레스토랑(VIPS·아웃백·TGIF) 20% 할인 ▲에버랜드 및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50% 할인 ▲케리비안베이 입장권 30% 할인 ▲맥스무비 영화예매 1매당 35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전월 이용 금액이 없어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해외 여행 패키지 결제시 3%를 할인해준다. 카드 연회비는 케이월드는 1만원, 비자는 1만5000원이며 동양매직과 KB국민카드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양매직 장춘기 렌탈운영팀장은 "각 사의 전문분야인 가전제품 렌탈, 금융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만든 '동양매직 KB국민카드' 활성화를 위해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면서 "공동 마케팅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6-09 09:23:5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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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대학생 대상 광고 협업 공모전 개최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아주그룹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광고 공모전 'AJU 기업광고 협업프로젝트 Creative A'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Creative A'는 창의적인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전문 멘토와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 프로젝트로 'A'는 AJU, ACE, Avengers(최고 팀)를 의미한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올해부터 컨셉을 새롭게 바꿔 기존의 '경쟁'과 '특전'만을 강조하는 일반의 기업공모전이 아닌 협업과 경험에 가치를 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협업프로젝트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면서 "Creative A는 각 분야의 재능과 열정을 가진 대학생들이 약4주간 공동미션을 수행하며 크리에이티브 발굴을 위한 협업뿐 아니라, 제작 컨셉 및 아이디어 수립부터 결과물 산출까지 전 과정을 외부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문제해결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Creative A에선 KBS '1박2일'을 연출한 유호진 PD가 멘토로 참여해 크리에이티브 극대화를 지원하고, 참가 대학생들에게 협업(팀워크)과 경험 그리고 도전정신과 열정의 가치를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에는 프로젝트 기획, 영상제작, 웹 디자인, 음향, 카피라이터, 구성작가, 웹툰, 작곡작사 등 다양한 분야에 재능과 열정이 있거나 창작활동에 관심이 있는 전국의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30일까지 아주그룹 홈페이지의 'Creative A 접수하기' 창에서 접수한 후, 본인의 재능이나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학교 과제, 취미활동 등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1차 결과발표는 7월 4일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동시에 개별 통보되며, 2차 면접심사는 7월 6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에게는 100만원의 장학금이 각각 지급된다.

2016-06-09 09:23: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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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조조정방안 일문일답]임종룡 "자구노력이 원칙…신규지원 없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개별 기업의 자구노력이 원칙이며, 신규 자금 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 금융위원장은 조선·해운 등 업계 구조조정에 신규 지원을 끊고 11조원 규모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자본확충펀드는 한국은행이 기업은행에 10조원을 대출해주고 기업은행이 1조원을 보태 조성한다. 캐피탈콜 방식으로 기업이 필요할 때 자금지원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시나리오에 따라 조선·해운 구조조정 소요비용으로 5조~8조원을 상정하고 철강·건설·석유화학 등 타 업종 구조조정 소요 재원까지 감안해 펀드 규모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의 일문일답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추가 자구안을 어떻게 만들 것으로 전망하나. ▲(임종룡) 현대중공업 자구안 규모는 3조5000억원 수준이다. 수주 전망이 계획보다 떨어지거나 여건이 악화된다면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보완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일종의 이중 방어막을 만든 것인데 3조6000억원 정도다. 대우조선해양도 연간 수주 규모가 100억 달러였고 작년은 44억 달러, 올해 계획은 60억 달러다. 수주 규모가 3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든다면 과거의 30% 수준이 된다. 그런 경우를 상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했고 대우조선이 스스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2조원을 마련하는 컨티전시플랜(비상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인력감축과 설비감축 등이 포함됐다. ▲(주형환) 조선업계 수급 전망과 적정 공급 규모 등은 조선협회 주관으로 조선 3사가 컨설팅 회사와 만들고 있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 나올 계획이다. -대출 자금 회수 문제는 누가 책임지나 ▲(유일호) 회수 문제는 정부가 같이 노력할 것이다. 정부가 책임을 진다 안 진다는 할 것은 아니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기업 중 어디를 살릴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나 ▲(유일호) 어느 회사를 죽이고 살리고 하는 문제는 더 살펴봐야 한다. 다만 엄정한 자구노력과 절차로 구조조정을 하고 절차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구조조정에 청와대와 금융위 인사개입 등 정치적 영향이 있었다고 인터뷰했다. ▲(유일호) 홍 회장 개인 의견이다. 구조조정에 정치 논리가 들어간다는 것 이해하기 어렵다. 정치와 무관하다. -자본확충펀드에 한은이 10조원 대출하는 근거는 뭔가 ▲(임종룡) 한은법 1조에 '통화 신용 정책을 수립할 때 금융 안정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적혀있다. 동법 64조에는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서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나왔다.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국책은행에 대출하는 것은 1조와 64조에 부합한다. -산은과 수은의 자구노력으로 얼마가 마련될 수 있나 ▲(임종룡) 광범위한 산은과 수은 자구계획을 계량화하기는 어렵다. 오는 9월까지 산은과 수은에 전반적인 조직과 기관에 대한 평가를 하고 쇄신방안을 별도로 구축할 것이다. 많은 논란은 있지만 산은은 우리나라 최고의 구조조정 집단이다. -정부가 국책은행 자본 확충 위해 필요하다고 5조~8조원을 산정한 근거는 ▲(임종룡) 5조~8조원 소요 내역은 크게 세 가지 분류에 따라 추정했다. 첫째, 조선·해운업은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그룹화해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둘째 철강, 건설, 석유화학 등 기타 업종의 부실 요인을 검토했다. 셋째, 정책금융 수요와 자본 규제 강화 등에 따른 국책은행의 적정 금융 공급을 규모를 산출했다. 이 세 가지 요인을 합하고 여러 시나리오로 범위를 산출한 것이 5조~8조원이다.

2016-06-08 20:15:54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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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고강도 구조조정 가닥 잡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해운업계 구조조정이 용선료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조선업 구조조정도 가닥이 잡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이 이번 주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재조정 양해각서를 체결할 전망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인하에 합의했고 벌크선 선주 2곳과 최종 타결만 앞둔 상태다. 용선료 협상을 마치면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에도 별다른 장애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용선료 인하와 해운동맹 가입을 완료하면 현대상선은 앞서 마친 사채권자 채무재조정과 함께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된다. 한 숨 돌린 현대상선과 달리 한진해운은 자율협약 조건 가운데 해운동맹 가입만 충족했다.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용선료 재조정을 위한 1차 협상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협의하지 못했다. 연체했던 1000억원대 용선료도 해결해야 할 문제다. 연체액은 이번 달 최대 3000억원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H라인 해운 잔여 지분과 벌크선, 일본 도쿄사옥 일부 등을 처분해 650억원을 마련한데 이어 이달 런던 사옥 매각 잔금과 상표권 수익 등으로 66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당초 자구계획안대로 4000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해 문제를 해결하고 용선료 재조정을 위한 구체적 내용도 곧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조건을 다 충족한다면 오는 17일 1900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채무재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해운사들은 정부가 지원책으로 제시한 1조4000억원 규모 선박 펀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장기 생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정부는 펀드 지원 조건으로 부채비율 400% 이하를 제시해 이를 충족하기 위한 업체들의 고강도 자구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선업 구조조정도 방향이 잡혔다. 정부는 8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수주상황 악화 지속을 감안한 고강도 자구안이 담겼다. 대우조선은 도크 2개 감축과 자회사 14개 매각, 인력 감축, 임직원 임금 반납 등으로 총 5조3000억원을 확보한다.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등 3개 금융사 매각과 도크 가동 중단·인원감축 등으로 3조5028억원을, 삼성중공업은 거제도 삼성호텔 등 비핵심자산과 잉여설비 매각으로 1조4551억원을 마련하는 자구안을 내놨다. 채권단은 조선 3사의 자구계획에 만족을 비쳤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현재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상황에서 추가 자구안이 충실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KEB 하나은행은 "수주전망보다 감소폭이 커져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자구안"이라 말했고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자구안 규모는 작지만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과 유상증자 등 유동성 대책이 포함돼 적절"하다고 밝혔다.

2016-06-08 20:15:0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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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현장경영 가동…임직원 성공 스토리 직접 찾는다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가 다시 가동됐다. 최 회장은 8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전 임직원과 오찬을 하며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과를 격려했다. 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의 현장경영은 ▲바이오, 제약, 반도체 특수소재 등 차세대 신성장 사업현장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사업장 ▲글로벌 영토 확장에 성공한 사업장 등 임직원의 성공 스토리가 담긴 곳에 집중되고 있다. 성과가 있는 곳은 반드시 찾아 임직원을 격려한다는 최 회장의 현장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바이오팜이 지난 3월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YKP3089)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탁월한 약효를 인정받아 뇌전증 신약 중 세계 처음으로 임상 3상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 회장은 이날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의 임직원과 만나 "지난 1993년 신약개발이라는 영역에 과감히 도전한 이후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두고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20년이 넘도록 혁신과 패기, 열정을 통해 지금까지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신약개발이라는 꿈을 실현해 바이오·제약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이어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한 투자를 해왔다"며 "지금의 성과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모두 하나가 돼 한 방향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과 사업은 우리나라의 신약주권과도 연결되는 만큼 국가를 위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 전체 임직원이 130여명에 불과한데도 이 같은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데 대한 감사의 뜻으로 임직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하는 등 격이 없는 소통행보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신성장 사업현장 방문을 지속해 왔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를 지난달 25일 방문한 바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SK에 인수된 후 올 들어 뚜렷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338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반도체, LCD, 태양광 전지 제조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SK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첫 특수가스 NF3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저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SK에어가스 인수와 SK트리켐 설립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소재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달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바이오, 제약, 특수소재 등 SK그룹의 신성장 사업현장은 물론, 종전의 주력 사업군인 에너지·화학 계열사들도 잇따라 방문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월15일 SK에너지에서 분사한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턴어라운드 성공 이후 올 1분기 사상 최대 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SK인천석유화학을 8년 만에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한동안 적자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낸 여러분들 덕분에 나중에 이 회사 후배들이 선배들의 노력을 더욱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서 왔는지 근원을 생각함)'이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최 회장은 이후 4월25일 SK종합화학 중국 상하이 지사를 방문했다. SK종합화학은 지난 2013년 말 중국 시노펙과 35대 65 비율로 합작,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7년 만에 중한석화를 설립한 바 있다. 중한석화는 지난 2014년 본격 가동 첫해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목표 수준의 2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 중국 정부와 시노펙으로부터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6-06-08 15:22:39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