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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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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나는 갑일까, 을일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기자라는 직업이 얻어먹고만 다니니 사람들은 '갑'이라고 말한다. '얻어먹고 다니는 직업=갑'이란 등식이 마뜩잖지만 살면서 누구에게 갑질 해본 적 없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다. 오늘은 내가 취재 중에 만났던 수 많은 '을' 이야기를 해보련다. 꽤 오래전이다. 어떤 중소기업 사장님이 하청을 주는 대기업 담당자 손에 이끌려 룸살롱을 갔단다. 그날도 사장님은 담당자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그런데 나올때 계산을 하면서 깜짝 놀랐다. 신용카드 한도가 한참 넘어 계산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알고보니 대기업 담당자가 그동안 먹었던 외상 술 값이 엄청 쌓였던 것이다. 언제인가 제보를 받고 서울 잠원동의 한 방송 프로덕션을 찾았다. 공중파에 방송을 납품하던 프로덕션 사장님은 방송사의 전횡을 요목조목 설명하며 울분을 토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사에 보냈더니 계약은 커녕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버젓이 다른 프로덕션에서 제작, 납품하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사 담당자가 친한 프로덕션에게 넘겨 제작토록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그 기사는 쓰질 못했다. 제보자가 끝끝내 막아섰다. 업계에 남아 밥 벌이를 해야하는 사장님으로선 자칫 잘못보여 매장당하는 게 더 두려웠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통영 죽도의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서 만난 여사장님의 스토리는 가슴을 더욱 먹먹하게했다. 여 사장님은 한 때 300명이 넘는, 업계에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형 프로덕션을 운영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같은 거대 방송사의 무차별 제작비 인하에 멍이 들었다. 또 심혈을 기울여 만들던 방송프로그램은 제작 중에 방송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폐방' 통보를 받아야 했다. 결국 여사장님은 프로덕션을 접었고, 한 때 세상과 이별까지 생각했었다. 얻어먹고 다녀 '갑'인 기자가 앉아서 당하기만하는 '을'을 보듬어야 하는 것도 세상 천지가 이래서다.

2016-06-08 15:02: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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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시스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SK주식회사 C&C가 미국 시스코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8일 SK C&C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네트워크 수시변경과 스위치·방화벽 등 각종 네트워크·보안 장비를 소프트웨어 하나로 통합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 개발 분야다. 이날 양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캠퍼스에서 SK C&C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과 시스코 박재범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수백에서 수천대에 이르는 네트워크 장비들을 하나로 통합해 네트워크장비 설정 변경, 에러 진단·조치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네트워크 설정 변경 후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할 경우 소프트웨어로 클릭 한 번에 모든 설정을 변경 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롤백(Role Back)' 기능을 구현해 네트워크 운영 안정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네트워크 관리 플랫폼에서 설정 오류 시 네트워크 플랫폼이 자동으로 적용을 거부하고 재확인을 요청하는 안전장치도 포함된다. 양사는 이와 함께 산업별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서비스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SDDC는 데이터센터의 빅데이터 처리 요구 증대에 발맞춰 통상 3단계에서 6단계의 네트워크와 서버를 거쳐 이뤄지는 하이라키(계층)구조를 1~2단계로 단축시켜 네트워크 속도와 데이터 처리·가공속도를 높여준다. SK C&C는 금융통신 등 산업별 빅데이터 생성·처리 방식을 고려해 최적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 C&C 양유석 ICT인프라사업본부장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기술을 확산 시켜 빅데이터 서비스 개발·운영을 위한 획기적 IT 인프라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16-06-08 14:46:57 나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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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5고로,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세계 9번째 규모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다섯번째 용광로가 4개월간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신예 설비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 5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진행했다. 지난 2월부터 112일간 개수공사를 실시한 광양제철소 5고로는 내용적이 3950㎥에서 5500㎥로 확대돼 5고로의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3700톤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5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3기를 가동, 연산 2300만톤 쇳물생산 체제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권오준 회장은 "광양 5고로는 2000년부터 15년 이상 총 5000만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포스코 및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고, 이제 두번째 생애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대 내용적을 자랑하는 1고로와 함께 9번째 규모인 4, 5고로를 동시에 가동하는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로서 포스코 경쟁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2대기를 시작하는 광양5고로는 규모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가는 물론, 회오리 모양의 관을 삽입해 미립입자까지 걸러내는 청정집진 시스템 적용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3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배출수증기를 제로화하고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고로 본체의 수명을 더욱 늘렸다. 한편 내용적이 5500㎥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11개가 있다. 그 중 포스코는 이번 광양5고로 화입으로 세계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를 비롯해 광양4고로(5500㎥), 포항4고로(5600㎥)와 함께 총 4개의 초대형 고로를 보유하게 되었다.

2016-06-08 12:52: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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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LNG선 기술력 선보여…세계 최고 기술력 재입증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와 관련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알렸다. 대우조선은 자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인'MRS-F'와'PRS 플러스'의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그리스 마란가스와 일본 MOL, 미국 ABS 등 해외 선주·선급 주요인사 70여명이 참석해 신기술 성능을 확인했다. 천연가스 재액화장치는 LNG선 운항중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천연가스를 재액화해서 다시 화물창에 집어넣는 장치로 LNG선의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이다. 대우조선이 세계 최초로 저압용 엔진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 'MRS-F(Methane Refrigeration System-Full re-liquefaction)'는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증발가스를 직접 냉매로 활용해 재액화하는 신개념 기술이다. 특히 기화가스 일부를 액화하는 PRS에 비해 MRS-F는 증발하는 가스의 모든 양을 액체로 만들어 화물창으로 다시 보낼 수 있다. 지난 2014년 독자 개발로 재액화 장치인'PRS(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개발하고 고압용 엔진(ME-GI)에 탑재해 시장의 호평을 받아왔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압용 엔진(X-DF)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해 왔으며 1년여의 개발 끝에 비로소 MRS-F를 완성했다. 이 기술이 LNG운반선에 적용되면 한 척당 연간 40억원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 선주 측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의 재액화 기술은 마술에 가깝다"며 시연된 기술을 극찬했다. 특히 이 선사는 회사에 이미 발주한 LNG선에 MRS-F를 적용하기로 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우조선 중앙연구원장 엄항섭 전무는"세계 최초로 고압엔진뿐 아니라 저압엔진 시장에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LNG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51척의 LNG운반선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되는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호전되어 경영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국내 기자재업체에 이전해 상생을 도모하고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06-08 10:14:12 양성운 기자
삼성SDS 물류부문과 삼성물산 합병 시나리오, 증권가는 ‘긍정적’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SDS가 7일 물류사업 분할 검토와 이외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시한 가운데 삼성SDS의 물류부문과 삼성물산 간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도 이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SDS는 이날 자율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물류사업 부문의 분할 후 인수·합병(M&A)의 가능성도 열어놓은 대목으로 읽히고 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를 위한 보고서를 통해 "삼성SDS가 IT 사업부를 떼어내 (삼성전자 등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삼성물산과 합병한다면 지주사 전환은 물론 양사 주주에게도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 청산을 전제한 기업가치는 IT사업부 10조5000억원, 물류 업무처리위탁(BPO)사업부 8800억원, 차입금을 배제한 현금성 자산 1조9000억원 등 모두 13조4000억원이다. 이는 현 시가총액인 11조5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당장은 삼성중공업 회생 작업과 매수청구권 이슈를 재점화한 삼성물산 항고심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급하게 개편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사업개편과정 주주총회 생략과 매수청구권 불허용, 사업개편일 감소를 허용한 원샷법 제도를 활용해 M&A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어 "일부 투자자들은 삼성SDS의 핵심사업 물적분할 후 매각, 그리고 페이퍼컴퍼니 잔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회의적이다. 주주 동의를 얻기가 어렵고 오너 일가의 보유 지분 17%도 활용 방안이 요원해지기 때문"이라며 "삼성SDS의 현금 재원까지 목표로 한다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매각 후 1대 1 합병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되면 삼성SDS는 소멸되고 삼성물산에 합병돼 지주 역할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개편 논의의 시작은 삼성물산의 정상화라는 게 윤 연구원의 의견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앞서 삼성SDS가 물류 사업을 모회사로 하고, IT서비스 사업을 100%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IT서비스 사업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한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합병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시너지효과가 크다"며 "계열사 합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금을 향후 계열사 보유의 삼성전자 지분 취득에 활용할 수 있어 대주주 입장에선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물류사업 부문 분할을 기정사실로 보면서 분할 방법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물적분할이 된다면 삼성SDS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며 "다만 주가가 최근 20%가량 하락한 만큼 부정적인 요소가 선반영 됐다고 본다"고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삼성SDS가 인적분할을 선택한다면 신설 물류회사와 삼성물산을 곧바로 합병하기는 어렵다"며 "물류와 IT서비스로 분할되면 신규상장과 재상장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6-06-08 08:23:06 나원재 기자
삼성 신경영 23주년, 이건희 회장 메시지는…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그룹이 7일 사내 인트라넷 로그인 화면에 '신경영을 이끌어 오신 회장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란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은 이건희 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한 지 꼭 23주년이 되는 날이다. 삼성은 인트라넷에 지난 1993년 신경영 발표 당시 이건희 회장의 사진과 함께 신경영 메시지를 띄웠다. 화면에 뜬 메시지는 "변한다고, 변했다고 말만 하면 믿겠는가.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변화한다는 말도 필요 없다. 행동으로 보여주면 된다"로, 이 문구는 임직원 모두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구는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6월부터 8월 초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스위스 로잔, 영국 런던, 일본 도쿄 등에서 주요 임원, 해외 주재원들과 가진 자리에서 꺼낸 말로, 신경영의 핵심을 압축한 것이다. 이 회장은 이와 함께 "출근하지 말고 놀아라. 놀아도 좋으니 뒷다리 잡지 마라. 입체적 사고를 하라" 등의 주문으로 삼성의 '신경영' 시대를 알렸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바꾼다"는 말도 당시에 나왔다. 이 회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013년 신경영 선포 20주년 행사에서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신경영 선포 이후 삼성은 지난 20여년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났다. 삼성의 체질변화에 따른 질적 성장은 이제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그룹의 핵심사업 재편과 지배구조 개선 등 급격하게 성장한 그룹의 체력을 다시 다져가고 있다. 한편 삼성은 그간 매년 6월 7일이면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이날은 별도의 기념식과 특별 사내 방송도 내보내지 않고 조용히 기념일을 맞았다.

2016-06-08 08:21:30 나원재 기자
MRO 업계 '미운 오리' 된 IMK, 독주 계속될까.

[메트로신문 김승호 기자]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분야에서 아이마켓코리아(IMK)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IMK는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해가 화두로 떠오르던 2011년 당시 삼성그룹에서 인터파크로 주인이 바뀌면서 지위도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따라 감시 눈초리가 IMK를 빗겨갔고 이후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IMK의 유일한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LG서브원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터라 빼도 박도 못해 홀로가는 IMK를 마냥 쳐다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업계내에서 IMK보다 몸집이 훨씬 작은 엔투비(포스코), KT커머스(KT), DKUNC(동국제강) 등도 대기업집단에 포함돼 있어 시장 감시망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IMK는 지난달엔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진행하고 있는 'MRO 구매대행업 상생협약'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표명, 업계로부터 눈총을 받기도 했다. 한마디로 MRO 업계에서 '미운 오리'가 된 셈이다. ◆규제 피해 성장 '쑥쑥', 공격적 M&A도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IMK는 주인이 바뀐 2011년 당시 1조682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조1439억원으로 5년새 87%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계열사를 제외한 본사 MRO 부문 매출만 2조6050억원이다. 여기서 삼성그룹 매출이 2조969억원으로 80%를 차지, 절대적이다. 삼성그룹은 IMK를 품에서 떠나보내면서 5년간 물량을 보장키로 약속했었다. 이에 따라 2012년부터 매년 약 2조500억원 정도의 MRO 물량을 IMK에 몰아줬다. 올해가 당시 약속한 마지막 해다. IMK가 경쟁사 대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국내 MRO 실적만 보더라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2011년 당시 국내 매출이 1조3204억원에 그쳤던 IMK는 지난해 2조1113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연평균 성장률만 12.5%에 달한다. 반면 LG서브원은 같은 기간 2조5191억원에서 2조5863억원으로 국내 매출이 거의 제자리 걸음을 걸었다. 광동제약 계열의 MRO사인 코리아e플랫폼(KeP)은 5536억원(2011년)에서 4679억원(2015년)으로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MRO 시장 추이를 엿볼 수 있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규모가 2010년 747조원에서 2013년에는 1095조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대기업 계열 MRO사와 달리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발목이 잡히지 않은 IMK만 거의 유일하게 과실을 따먹고 있는 셈이다. IMK는 또 2014년 2월에는 의약품 구매대행을 하는 안연케어를 인수했고, 지난해 초에는 중견 MRO사인 큐브릿지를 사들이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여타 경쟁업체들이 눈치를 보며 손가락만 빨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MRO 업계 한 관계자는 "2011년 당시 업계 9위의 대기업은 MRO 사업영역 규제를 받았지만 업계 2위인 IMK는 (주인이 바뀌면서)제한을 받지 않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됐었다"면서 "동반위가 MRO 상생협약에서 IMK까지 포함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업계에선 눈엣 가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독주'에 업계선 눈총, IMK "할 말 많다" 동반위는 사각지대가 생기고 형평성 논란이 일자 2011년부터 적용해온 MRO 가이드라인을 MRO 상생협약으로 전환했다. 동시에 감시의 대상을 대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키로하고 시장 점유율에서 수위를 다투는 IMK를 우선 리스트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동반위 정선용 실장은 "골목상권 침해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MRO 분야에서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모두 상생협약에 참여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간다는게 동반위 입장"이라면서 "협약 참여에 반대한 IMK측에 공식 의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IMK측도 할말이 많다. IMK 남인봉 전무는 "대기업 MRO사들과 같은 잣대를 놓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반대다. 하지만 (IMK가)시장 지배력이 있는 만큼 중소 MRO사들과 별도의 상생협약에 동참할 의지는 충분히 있다. 1만개가 넘는 공급사들이 모두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현재도 상생모델을 만들며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전무는 또 "3000억원 미만 기업들에 대해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한 규제도 문제다. 문어발식으로 공격적 확장을 못하도록 방지장치를 두되 금액, 매출 등 기준에 따라 추가 영업할 수 있도록 합리적 방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IMK의 '독주'와 업계의 '시기'가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IMK가 올해까지 삼성그룹이 약속했던 MRO 물량을 내년 이후에도 계속 맡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키는 일감을 주는 삼성이 갖고 있다. 업계에선 각종 원부자재 등을 조달해 공급하는 MRO 특성상 원가 책정, 물품 조달, 영업 비밀 등의 이유로 삼성과 IMK의 관계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삼성이 중장기적으로 MRO를 인하우스(조직 내부)로 가져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IMK는 지난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규일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삼성에버랜드 마케팅 지원 상무 등을 역임한 '정통 삼성맨'으로 삼성그룹 내부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김 대표 선임은 IMK가 삼성과 지속적 관계 유지를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2016-06-07 18:49: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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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美 액시올 인수 추진… "글로벌 화학사 도약한다"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제품군 확장을 위해 미국 화학회사인 액시올 인수를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조지아주 아틀랜타에 위치한 액시올은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클로로비닐과 방향족 화합물 사업을 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으로는 PVC, VCM, EDC, 염소, 가성소다 등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과 2014년 연산 100만톤 규모의 에탄크래커(ECC)와 연산 70만톤 규모의 에틸렌글리콜(EG) 플랜트 설립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CC는 셰일가스에서 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설비다. 엑시올은 ECC 플랜트에 2조9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2019년 매출 15억 달러(1조7000억원)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4년 ECC 플랜트 계약 당시 50:50으로 책정됐던 양사 지분율은 지난해 롯데케미칼 90%, 액시올 10%로 조정됐다. 액시올의 경영권 분쟁과 더불어 2014년 시작된 저유가의 영향으로 자금상황이 나빠진 게 원인이었다. 실제로, 2013년 9월 배럴당 110.53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2014년 6월부터 지속 하락해 2015년 1월 40달러 수준으로 내려갔다. 당시 롯데케미칼은 투자부담을 늘리면서도 액시올에 편의를 제공하며 셰일가스 개발 의지를 내비쳤다. 액시올은 2011년부터 미국 웨스트레이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다. 웨스트레이크는 주당 22.85달러를 제시하고 오는 17일 액시올 주총에 경영진 전원 교체를 안건으로 올렸다. 액시올은 5일(현지시간) 주당 22.72달러에 장을 마감했지만 액시올 경영진은 "주당 23 달러는 액시올 가치에 비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레이크가 주당 22.85달러에 액시올을 인수할 경우 드는 비용은 16억4500만 달러(약 1조9116억원)다. 이런 가운데 롯데케미칼이 엑시올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액시올은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 인수에 약 3조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액시올을 인수할 경우 기존 올레핀과 아로마틱 영역을 넘어 클로로 알칼리 사업과 PVC 등 유도체까지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다. 액시올이 북미지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과 제품·지리적 포토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이 경우 액시올과 추진하고 있던 북미 ECC 플랜트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어 사업의 조기 안정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액시올을 통해 셰일가스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셰일가스는 퇴적암에 들어있는 천연가스다. 셰일은 난방·발전용으로 사용되는 메탄(70%~90%), 석유화학 원료인 에탄(5%), LPG 제조에 사용되는 콘덴세이트(5~25%)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량이 막대하고 저렴한 시추법이 개발되고 있어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세계 10여 개 국가들이 셰일가스 개발을 시도했지만, 상업 개발 경험을 보유한 것은 미국과 캐나다 뿐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북미 사업 진출을 오랜 기간 검토해왔다"며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완결하고 매출액도 21조원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12위권 종합회학회사가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016-06-07 15:31:30 오세성 기자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 포함한 사업재편 검토

[메트로신문 나원재 기자] 삼성SDS는 7일 자율공시를 통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와 경영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판단이다. 삼성SDS는 IT서비스 사업을 통해 축적된 IT기술과 업종 전문성을 활용해 지난 2012년부터 물류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 사업개시 4년만인 지난해에 약 2조6000억원의 물류사업 매출을 달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다만, 삼성SDS는 올해 말이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동량 대부분을 수행할 예정이라 향후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대외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물류 전문 경영체계 구축 차원에서 물류사업 분할은 필요한 셈이다. 이와 관련, 삼성SDS는 대외사업 확대를 위해 물류 전문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정립과 글로벌 실행력, 영업네트워크 확충을 위한 인수·합병(M&A), 신규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물류 외 사업부문에서도 IT 신기술의 출현과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와 같은 새로운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 등 국내외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외부 전문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상세 분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16-06-07 14:00:13 나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