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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전자파 과다' 사태에…한국 "애플에 상황보고 요청"

프랑스가 신체 흡수 전자파가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아이폰 12'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 정부도 애플 측에 상황 보고를 요청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지난 13일 전파법에 따라 제조사인 애플에 아이폰 12 기종에 대한 상황 보고를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프랑스 전파관리청(ANFR)은 지난 12일 프랑스 시장에 유통되는 141대의 휴대전화에 대해 신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비율을 검사한 결과, 아이폰12에서 기준치(4.0W/㎏)를 초과한 전자파(5.74W/㎏)가 흡수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전파관리청은 아이폰12 판매 중단을 결정하는 한편 애플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즉시 전파법 제58조의11(부적합 보고)에 따라 제조사인 애플에 관련 상황을 보고할것을 요청했다"며 "특히 전자파 인체 흡수율(SAR) 조사 대상에 아이폰12 뿐만 아니라 이후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까지 모두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프로맥스 등 모델 4종을 확보해 기술 기준 충족 여부를 정밀 검증해 공개할 계획이다. 재검증 결과 전자파가 기준을 초과하면 과기정통부는 전파법을 따라 애플에 시정 명령 및 수입·판매 중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 한편,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 2020년 11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아이폰 시리즈는 국내 시장에서도 두터운 소비자층을 보유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이폰12를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휴대폰들은 모두 전자파 안전과 관련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적합성평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라면서도 "다만, 해외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후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7 14:43: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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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작가홈' 출시…"작가와 독자 직접 소통 가능"

네이버웹툰이 웹툰 작가와 독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 홈' 기능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작가 홈'은 네이버웹툰 플랫폼에서 도전·베스트도전 및 정식 연재 작가가 사용할 수 있는 작가 공간이다. 작가들은 개별적으로 생성한 '작가 홈'을 개인 SNS처럼 활용해 글과 이미지를 올리고 독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 '작가 홈'에서는 해당 작가의 모든 작품 및 연재 중인 작품의 신규 회차 정보를 모아 볼 수 있다. 스케치나 비하인드컷, 동료 작가 축전, 작품 후기 등 작품 안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도 공유할 수 있다. 휴재나 완결 이후에는 근황을 알리거나 작품 관련 소식을 나누는 소통 창구로 독자와 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 네이버웹툰 앱과 웹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도전·베스트도전 등 대중적 인지도를 형성하지 않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독자 접점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가 홈' 출시에 맞춰 네이버웹툰의 정식 연재 작가 700여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이용자들은 작품 뷰어 최하단 또는 회차리스트와 마이(MY) 메뉴에서 작가명을 클릭해 해당 작가의 홈으로 이동하거나 '관심 작가'를 팔로우할 수 있다. 작품 관련 새로운 콘텐츠를 접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작가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리액션 이모티콘을 이용해 작가 게시글에 응원을 보내거나 반응을 표현하는 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다. 연내 게시글에 대한 댓글과 답글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김효정 네이버웹툰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작가 홈'은 작가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공간이자 독자와 직접 소통하기 원하는 작가들에게 창작의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기능"이라며 "웹툰을 감상하는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작가와 독자가 의미 있게 연결되고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4 14:19:0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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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첫 안정성 보고서 발간…"정보보호투자액 48,8% 증가"

카카오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는 14일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대책과 실천 과제 등을 상세하게 담은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Kakao Reliability Report)'를 발간해 카카오 기업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의 ▲모니터링 시스템 ▲체계적 장애 대응 ▲장애 모의훈련 ▲정보 보호 실천 ▲다중화 시스템 ▲BCP(Business Continuity Plan) 및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내용을 차례대로 담고 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등 주요 공동체의 정보 보호 관리 체계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다중화 시스템 등의 노력도 같이 소개했다. 카카오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점검 및 장애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확보하기 위해 실시간 서비스 대시보드(모니터링 도구)를 활용해 복합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체계적인 장애 대응을 위해 정기 훈련과 함께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진행하는 비정기 훈련도 실시한다. 서비스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늘렸다. 카카오의 정보보호투자액은 2023년 기준 209억 이상으로 전년 대비 약 48.8% 증가했으며, 정보보호전담 인력 또한 61명에서 103명으로 전년대비 68.9% 증가했다. 다양한 기술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 부문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카카오는 ISO 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검증), ISO 27701(개인정보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검증), ISO 27017(클라우드 서비스 인증)과 함께 ISMS-P(국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 인증을 획득했다. 카카오는 이번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장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한 기술적 조치도 강조했다. 클라우드와 운영도구, 데이터센터를 모두 다중화해 장애 발생 시 장애 복구 조치를 즉각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카카오는 2024년 1분기부터,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데이터센터다. 최대 12만대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으며 저장 가능한 데이터량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무정전 전력망을 갖추고 있으며 전력, 냉방,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이중화했다. 또 화재, 침수, 해일, 강풍, 지진 등 재난 재해 설비를 완비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는 언제나 만약의 상황까지 가정해 준비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발생한 예상치 못한 장애는 빠르게 대처해 이용자의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일상의 당연한 연결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4 13:49:4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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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AI 솔루션' 기상산업대상 국무총리상

SK플래닛이 개발한 '주행소리 AI(인공지능) 분석 기반,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이 제18회 기상산업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13일 SK플래닛은 '주행소리 AI분석 기반, 노면위험정보 알림 솔루션(ARHIS)' 개발을 통해 기상혁신제품 확보와 블랙아이스 대응 장비 수입 대체 등 국내 기상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공로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은 기상청이 주최하고 한국기상산업기술원(KMI)이 주관한다. 기상정보를 경영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거나 국내 기상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이나 기관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SK플래닛의 이번 솔루션은 AI가 도로변에서 발생하는 주행 소음을 분석하고 노면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해 결빙, 적설, 블랙아이스 등 도로 위 위험요소 발생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으로 2020년부터 AI 분석 기반 도로안전 솔루션을 개발해 발전시킨 것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구간 검지를 할 수 있는 세계 유일 솔루션으로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00배 넓은 검지 범위로 노면 상태를 판별할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도로 사고 예방 등 운전자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202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ITS(지능형교통체계) 혁신 기술로 선정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도 외에도 일부 지자체의 지방도에 500개 국소 상용 공급을 완료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로는 미국, 중국, 오스트리아, 독일, 에스토니아 등 시범사업을 운영 또는 계획하고 있다. 또한 50여 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출원했으며, ITS 관련 ISO 국제표준을 추진중이다. 향후 SK플래닛은 고속도로 등 수요처를 확대하고, 사고검지 기능을 더한 제품고도화를 통해 기상·교통·안전 분야에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윤철진 ICT솔루션 사업본부장은 "SK플래닛의 노면판별 기술로 수입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수상으로 이어져 영광이다"며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해외에서도 효과를 검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3 10:52:5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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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밴드, 프로필 새단장…'좋아요·댓글' 기능 추가

네이버 밴드가 프로필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하고, '좋아요'와 댓글까지 남길 수 있도록 기능 전반을 고도화했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 밴드는 사용자가 가입한 밴드의 주제 관련 공통의 관심사와 밴드에 참여한 멤버들의 개별 프로필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해 프로필기능을 개편하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포토카드 형태로 디자인 개선 ▲프로필 사진 히스토리 누적 기능 ▲좋아요, 댓글 등 반응형 기능 ▲프로필 업데이트 안내 등 프로필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신규 프로필에는 포토카드 형태의 디자인이 채택됐다. 또 기존에는 한 장의 사진만 프로필에 등록할 수 있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새 프로필 사진 등록 시 기존 사진이 삭제되지 않고 시간 순으로 누적된다. 멤버들 소식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가입한 밴드 상단에 프로필을 변경한 멤버 목록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멤버들의 프로필 변화에 좋아요, 댓글 등의 반응을 남길 수도 있도록 관련 기능도 추가됐다. 오는 11월 중에는 사진 뿐 아니라 게시글 형태로도 프로필을 연출할 수 있는 '스토리' 기능도 추가 제공한다. 프로필 하단에 제공되는 스토리에는 글, 사진, 영상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담아낼 수 있게 된다. 이정민 네이버 커뮤니티 CIC 리더는 "모임 주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통하던 기존 밴드의 사용성에 더해 이제는 새로운 프로필 기능을 통해 사용자 일상의 다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 연출할 수도 있게 됐다"며 "가입한 밴드의 멤버들에게만 프로필이 공개되는 서비스 특성을 고려할 때, 친밀한 멤버들과 자연스러운 사용자의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3 09:58:5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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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몽골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지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코이카(KOICA)와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몽골 국립과학기술대학교 클라우드 전문 인력과의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을 통해 몽골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연계하는 새로운 민관 개발 협력사업 모델이다. 개발도상국의 경제·환경·사회 등의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 구축 및 운영 역량,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부터 향후 3개년에 걸쳐 ▲클라우드 인재 양성 및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 ▲몽골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공동 개발 ▲몽골 국가 클라우드 센터 구축 파트너십까지 협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내년부터 몽골 과기대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인재 양성을 위한 6개월 간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며, 우수 인재를 선발해 향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몽골 간 개발자 커뮤니티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한국-몽골 간 클라우드 전문 인력들의 협업을 통해 국가 및 지역 차원에서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공동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방대한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으로 처리하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한 근방, 엣지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밖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재 양성 ▲기술 공동 개발 ▲안정적인 운영 ▲몽골 내 산업별 특화 클라우드로 확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몽골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몽골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및 엣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몽골 IT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CSP)로서 KOICA 플랫폼 ESG 이니셔티브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2 14:44: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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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격자 구조 자성물질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상태 발견...네이처 피직스에 29일 게재

삼각격자 구조의 자성물질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상태가 발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대학교 박제근 교수 연구팀과 이화여자대학교 김성진 교수 연구팀이 삼각격자 구조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에서 새로운 양자상태를 발견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 지원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에 29일(현지시간 28일 오후 4시)에 게재됐다. 키타에프 모델은 벌집 구조를 가지는 물질에서 나타나는 양자 현상으로, 오류가 없는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양자상태를 가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은 벌집 구조 물질를 이용하여 키타에프 모델을 구현하는 데 그쳤다. 벌집 구조가 아닌 삼각격자 구조를 가진 물질이 양자상태를 가질 경우, 다양한 양자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만 알려져 있을 뿐 실제 물질에서 구현된 적은 없었다. 연구팀은 자성 물질에 대해 연구하던 중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물질 니켈(원소기호: Ni)을 코발트(원소기호: Co)로 치환할 경우, 키타에프 모델이 구현되는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이 연구는 반강자성 반데르발스 삼각격자 물질인 CoI2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삼각격자에서 양자물질 상태를 일으키는 키타에프 상호작용이 존재함을 확인한 것"이라며 "비탄성 중성자 산란 실험으로 이 물질의 스핀파가 전반적인 운동량 공간에 걸친 강한 붕괴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비공선형 자기 구조와 키타에프 상호작용의 시너지에 의한 양자 효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견은 양자 물질 상태 및 키타에프 모델을 새로운 삼각격자에 구현하는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연구팀이 사용한 아이오딘화 코발트(CoI2)는 약 40년 전에 합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수분에 매우 취약해 이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아 이 물질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자성물질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기 때문에 이 물질을 보다 안정적인 상태에서 분석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이 이론적으로 밝혀낸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일본 J-PARC 중성자 시설을 이용해 비탄성 중성자 산란실험과 스핀파 측정을 실시했고, 실험결과는 미국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분석했다. 이는 2차원 삼각격자에서 키타에프 모델을 실험적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의 결과이며, 한·미·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물질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연구팀의 연구성과는 양자 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는 키타에프 모델을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삼각격자 물질에서 구현함으로써 응집물질물리 및 양자 정보 분야에서 향후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박제근 교수는 "2차원 물질에서 양자 얽힘이 있는 양자상태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연구진이 개척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자리매김한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 분야에서 양자 얽힘이 중요한 양자상태를 발견해 또다시 선도적인 연구 성과를 내서 이 분야를 주도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는 양자 물질 연구의 관점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기하학적 쩔쩔맴과 비등방성 상호작용이 모두 존재하는 자성 상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중요한 발견이었다"며 "대부분의 운동량 공간에서 마그논 붕괴가 일어나는 예시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기에 마그논 상호작용에 의한 스핀 동역학의 이해에도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9 01:00:0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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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흉기난동 범행 '게임중독'원인 지목?...정치 거센 '비판'·업계 '신중한 접근'

최근 검찰이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사건 피의자가 게임 중독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신림역 흉기난동 살인사건의 피의자 '조선'의 심리분석 결과 게임 중독 상태로 컴퓨터 게임 하듯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게임업계와 정치권의 지적이 일고있다.김수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장은 "피의자는 게임 중독 상태로 불만과 좌절 등 부정적인 감정이 격해지면서 젊은 남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컴퓨터 게임 하듯 공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의 범행이 '1인칭 전투 게임'과 같다고 판단했다. 김 팀장은 "무기나 도구로 전투를 벌이는 1인칭 게임에 빠져있었고 범행 당일 아침에도 게임 동영상을 장시간 시청한 상태였다"며 "지난 말부터 8개월 동안 무기로 전투를 벌이는 1인칭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조선의 특이한 움직임에는 게임 캐릭터 사이 유사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검찰이 이번 범행의 주 동기가 게임중독이라고 지목한건 아니지만 게임 동영상을 시청하는 세계에 몰입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는 점을 설명하며 어느정도 영향은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임 중독이라는 전문의 소견에 대해 김팀장은 "심리분석가들도 (조선이) 게임 중독 상태라는 건 인정하는 바"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수사 결과 발표 후 정치권과 게임 관련 업계 사이에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부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문제만 발생하면 게임탓", "코에 걸어도 게임중독, 귀에 걸어도 게임중독", "근거없이 게임중독이라고 말하네", "가정사, 성향문제도 있는데 게임 탓이라고 하네" 등 다른 요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중독이 범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데에 따른 비판이 거세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적하고 나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선이 게임 중독이면 정유정은 영화 중독이냐"며 "서울중앙지검이 조선의 흉기난동 원인을 심각한 게임중독으로 지목해 논란이다. 검찰이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고 적었다. 하 의원은 "과외 교사를 구하는 글을 올려 피해자와 접촉해 참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을 기억하시냐"며 "그는 범죄 수사 프로그램을 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고 '화차'라는 영화를 반복 시청하면서 살인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고 한다. 그러면 범죄의 원인은 심각한 영화 중독 때문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 서울중앙지검은 의사가 아니다. 돌팔이 의사가 되고 싶지 않으면 진단하지 말고 수사에 집중 바란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게임은 국민의 74.4%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여가 및 문화생활이다"라며 "문체부는 게임의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헌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흉기난동이 게임중독 때문이라니, 무슨 '게임의 폭력성을 실험하기 위해 PC방 전원을 내려보겠습니다' 급 망언인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부 차원에서의 게임육성을 주장하더니 하루아침에 게임을 '악의 원흉'으로 만들어버렸다"라며 "이같은 검찰의 의견에 문체부는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우려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게임중독'을 꼽은 이유에 대해 더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여야 의원과 문체부가 우려를 표한 만큼, 검찰은 게임중독을 살인사건의 원인으로 꼽은 이유와 배경에 대해 상세한 해명을 내놓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게임업계는 현상황을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또 다시 게임과 관련된 규제문제가 다시 본격화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이번 범행을 게임 중독과 연결하는 건 억지에 가깝다. 게임 역사가 훨씬 긴 해외에서 이같은 사례를 놓고 원인을 게임 중독 등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로 인해 새로운 게임 규제가 또 다시 생길까 노심초사 하는 분위기. 현 규제를 완화 시키자고 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규제가 더 강화된다면 시장은 더욱 불안정해 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08-16 13:18: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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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우스 유성우 밤하늘 수놓는다…구름 많아 쉽지 않을 듯

오늘(13일) 저녁 우리나라 하늘에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쏟아진다. 보통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육안으로도 관측할 수 있으나, 오늘은 구름이 많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천문대에서도 관측 행사, 온라인 생중계 등을 진행한다.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찾아온다. 유성우는 혜성, 소행성 등이 지구 궤도에 남긴 잔해물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지난 1862년 발견된 '스위프트 터틀' 혜성의 잔해물을 통과하면서 나타난다.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매년 7월17일~8월24일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라는 이름은 유성이 떨어지기 시작되는 것처럼 보이는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매년 찾아오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와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로 꼽힌다. 지난 1월4일에도 우리나라 하늘에서 사분의자리 유성우가 관측된 바 있다.이번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은 13일 16시29분이다.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가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다. 이 시점에는 시간당 최대 9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출현 시점이 달이 그믐에 가까운 때다. 달빛의 영향이 적어 유성우를 관측하기도 유리하다.문제는 날씨다. 일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육안으로 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가능성이 크다. 도심에서의 각종 광공해뿐만이 아니라 극대시각 동안 구름이 껴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6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수도권 지역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국내 과학관 및 천문대 등의 행사를 통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볼 수도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강원도 양구군 국토정중앙천문대와 함께 유성우 생중계를 진행하며 유성우 발생 원리 및 관측법 등을 소개한다. 충북 증평군 좌구산천문대와 전남 장흥군 정남진천문과학관 등에서도 관측을 진행한다.극대시간인 16~17시 기준 양구군과 증평군에는 구름이 약하게 낄 것으로 보인다. 장흥군은 해가 뜨는 맑은 날씨가 예고되며 유성우를 가장 명확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8-13 13:14:1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