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감소에도…홍남기 "10월 위드코로나 추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산업의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동반 감소한 건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 확대와 함께 10월부터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을 시작하고, 국민지원금·카드 캐시백 지급 등으로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 동월 대비 0.2% 줄며 7월(-0.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0.7% 감소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가정용 기기 등 전기장비(-5.1%), 금속가공(-5.0%) 등이 줄었다. 그나마 반도체가 3.5% 증가하며 선방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강화로 대면 서비스업 부진으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주로, 숙박·음식점업(-5.0%), 도소매업(-0.9%) 등이 영향을 받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4차 확산 본격화로 7월부터 대면 서비스업이 둔화한 데다가 6~7월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와 비교할 때 감소폭이 더 커진 기저효과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8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 판매도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승용차 판매 등이 줄며 내구재(-0.1%), 음식료품 등 판매 감소로 비내구재(-2.0%)가 각각 줄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8%)는 소폭 늘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1% 줄며 지난해 5월(-5.7%)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였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4.3%), 선박 등 운송장비(-7.7%) 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했지만, 올 4분기부터는 다시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어 심의관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소비심리는 반등했다"며 "정부 지원 정책 등의 효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산업활동동향 발표 후 10월부터 방역과 경제가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0월 소상공인 손실보상 지급 시작, 상생소비지원금(캐시백) 시행과 함께 백신 접종률 70%를 바탕으로 한 집단면역 형성 등 방역과 민생이 조화된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순조롭게 준비, 착근되도록 최대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