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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희망을 선물하는 연기 기대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배우로써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것만큼 큰 보람도 없죠." 날이 밝기 전, 동쪽 하늘에 밝게 빛나는 샛별을 닮은 배우들이 있다. 독립영화 현장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자신만의 무지개를 찾아 새벽을 여는 '리벤져스'의 멤버들이 그 주인공이다. 리벤저스는 연기연습과 단편영상 제작, 상업영화 오디션 준비를 함께 하는 연기모임이다. 리벤저스의 구성원인 한보리(29), 김구슬(27), 최이서(27) 배우는 매주 월, 수, 금 새벽 6시 사당역 인근에 위치한 작은 연습실에 모여 8시까지 모임을 진행한 후 요가 강사, 학원 강사, 카페 매니저 등 각자의 생업 현장으로 향한다. 모임 결성을 주도한 한보리 배우는 모임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배우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외로운 직업이라 함께 하며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고 정보도 교환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몸은 조금 힘들어도 모임을 통해 자신감도 더 커지고 모든 일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 배우들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마다 다르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한보리 배우는 2017년 연극 '영원한 평화'로 데뷔한 후 드라마 와 등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독립 장편 및 단편 영화에 참여하며 연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인 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 김구슬 배우는 극단 동감의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독립 단편영화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뒤늦게 배우의 길로 들어선 최이서 배우 또한 한국예술종합대학 영상원 단편영화를 비롯해 영화학과에서 제작하는 다양한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연기 모임 이후 각자의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또 자기계발을 위해 외국어 공부까지 하고 나면 세 배우들은 보통 밤 11시가 넘어 귀가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면서도 이들이 새벽 공기를 마시며 연기 모임에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한 번 접하게 되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연기의 매력 때문이다. 최이서 배우는 "카메라가 놓인 완벽하게 다른 시공간 안에서 연기를 할 때 설명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느낀다"며 "사회 안에서는 여러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데 연기하는 순간에는 이런 가면들을 벗어버릴 수 있는 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슬 배우는 연기를 통해 느끼는 자유로움과 함께 무언가를 함께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 또한 연기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연극의 경우 보통 2~3개월에서 많게는 6개월 정도 한 작품을 위해 배우와 스텝들이 함께 노력한다. 그 기간 동안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작품을 분석하면서 새로운 무언가가 창조될 때의 희열이 배우로서 느끼는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것. "사실 무대에서 연극을 마치고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면 이렇게 끝나는 건가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하지만 분명한 건 그 박수를 받기 위해 작품을 준비했던 모든 구성원들의 열정으로 한 단계 발전한 나를 발견할 때 내가 왜 배우라는 길을 선택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 활동을 하며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이들이지만 현실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신문과 방송 등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되는 청년층의 고단한 현실을 접하게 될 때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 하지만 세 배우는 힘든 시기일수록 더욱 꿈을 잃지 않고 지금 자신이 발 딛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 때, 반드시 꿈은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며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한보리 배우는 "우리가 모임을 통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처럼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을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며 "분명 자신을 지지해주고 힘이 돼 줄 이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또한 앞으로 연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률 사상 최대라는 말이 아무렇지 않은 요즘, 꿈을 잃고 방황하는 동시대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이들의 미소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2018-11-04 17:13:10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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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한국 증권거래세 부담 과도해…폐지 고려해야"

우리나라 증권거래세가 해외보다 높아 인하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4일 '증권거래세의 국제적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내고 "해외 금융시장보다 높은 국내 증권거래세율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저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증권거래세율(0.3%)은 주변 국가인 중국·홍콩·태국(0.1%), 대만(0.15%), 싱가포르(0.2%)보다 최대 세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아예 증권거래세가 없으며, 스웨덴은 주변국보다 과도한 증권거래세 도입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자본의 국외유출이 발생하자 증권거래세를 폐지한 바 있다. 한경연은 증권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매기는 한국의 이중과세 문제도 지적했다. 임동연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양도소득 과세대상이 계속 확대되면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모두 매기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에 투자자의 세 부담이 커지고 증권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처럼 증권거래와 양도소득에 대해 모두 과세하는 국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고 대부분 국가가 하나의 세목만 과세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임 위원은 "현행 증권거래세는 투기 규제라는 당초 도입 목적보다 세수 목적의 비중이 커졌고 자본시장의 효율성 및 과세형평을 저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고 자본시장의 과세형평을 제고하도록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거나 폐지하고 양도소득세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증권거래세율을 현행 0.3%에서 양도소득세 확대 시기에 맞춰 0.2%, 0.1%로 점진적으로 인하하고 궁극적으로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는 동시에 양도소득세의 전면 확대와 이원적 소득세제(근로소득과 자본소득을 구분해 과세하고 자본소득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단일세율을 적용하는 세제) 도입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2018-11-04 14:55:17 손엄지 기자
노동부, 겨울철 대형사고 예방 전국 600여 건설현장 집중감독

고용노동부는 겨울철 취약요인에 따른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600여 곳의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대비 산업안전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감독은 기본적인 안전보건시설은 물론 혹한으로 인한 건강장해(저체온증, 동상, 뇌·심혈관계 질환) 및 질식 등 겨울철 취약요인에 대한 예방조치를 중점 감독한다. 또 감독 전 사업장 자체 점검을 실시토록 해 자율개선을 이끌고, 개선이 부실하거나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을 대상으로 불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내실 있는 사업장 자체점검을 위해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취약요인에 대한 주요 점검사항 등을 사전 교육하고, 자체점검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재해사례와 위험요인별 안전보건관리 대책 및 점검사항을 담은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누리집에 게시했다. 사업장 자체 점검결과, 안전관리가 불량한 건설현장 및 겨울철 위험현장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이 강도 높은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법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작업중지, 과태료부과 등 엄중 조치하고, 위반사항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거푸집동바리 설치 불량으로 콘크리트 치는 작업 중 거푸집동바리가 붕괴되는 사고(부상 6명)가 발생함에 따라 거푸집동바리 설치 상태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박영만 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안전조치 소홀로 인한 화재 및 붕괴 등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현장 안전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안전보건 예방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장 자체점검을 통한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활동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18-11-04 13:14:28 최신웅 기자
해수부 수산식품기술개발사업, 기업체 기술이전 성과

해양수산부는 수산식품산업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외 소비 경향을 반영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7종을 개발해 대일씨에프 등 7개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해수부는 새로운 식품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가공 중소기업과 기술력을 갖춘 대학 등 연구기관의 협업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식품 개발과 사업화를 통한 수산식품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는 올해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수산식품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주요 기술로는 ▲미주, 유럽 등 먼 거리 수출을 위한 '어육소시지 저장성 향상 및 탄력 개선 기술' ▲최근 해외 젊은 층에서 유행하고 있는 매운맛과 영양을 가미한 '매운맛 구운 굴 통조림 제조기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가정간편식 꼼장어볶음 기술' 등이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대일씨에프, (주)희창물산, (주)에바다수산 등 7개 기업은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상품화를 거쳐 올해 안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어육소시지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장기간 운송에도 특유의 탄력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는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문어김'은 지난 8월 '베트남 호치민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현재 베트남 유통업체와 수출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건조명란을 활용한 명란 김, 천연색소를 활용해 만든 연어 어묵, 가정간편식 피조개볶음 등이 있다. 지정훈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이제 우리 수산식품산업은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해 나가야 하는 때"라며 "앞으로도 수산가공식품산업과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11-04 11:49:41 최신웅 기자
저물가 맞나… 외식물가 2.7%↑, 7년만에 최대폭 '껑충'

최근 소비자물가가 2%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며 저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외식 물가 상승 폭은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배 수준에 근접하면서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인 2.4% 보다 0.3%p 높은 것으로 2011년 1∼10월(4.3%) 이후 6년 만에 가장 크다. 외식 물가는 짜장면·김치찌개 등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식 39개 품목의 물가를 측정한 것이다. 외식물가 상승세는 최근 2%를 밑돌고 있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0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2.1%)보다 오히려 더 축소됐다. 전기요금 등 공공물가가 내려간 영향이다. 외식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 음식이 올해 예년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떡볶이는 올해 1∼10월 5.1%나 올라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떡볶이 가격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달했던 2011년 1∼10월(4.7%)보다 상승 폭이 더 컸다. 갈비탕(5.9%), 자장면(4.4%), 볶음밥(4.0%) 등도 2011년 당시 물가 상승 폭에 근접하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외식 물가에는 음식의 재료가 되는 채소류나 쌀 등 곡물의 가격 상승세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쌀 가격은 10월까지 1년 전보다 27.5%나 오르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일부 음식값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외식물가지수는 최저임금의 인상 영향이 가장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8-11-04 10:50:06 최신웅 기자
고용의 질 개선?… 비정규직 늘고 공공부문 저임금 고용↑

정부가 일자리 예산을 대폭 확충하며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일자리는 비정규직,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저임금 일자리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던 민간 대형사업장도 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더 늘리면서 민간 일자리도 좋지 않은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고용의 양적 지표가 좋지 않다는 점과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원인분석과 함께 장단기대책을 마련하는데 국회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부처 장관들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8일 주재한 경제현안간담회에서 고용의 질 개선에도 일자리의 양적인 측면의 어려움은 계속될 우려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부는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직은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고용보험을 통한 사회안전망에 들어온 취업자가 늘었다는 점을 고용의 질 개선의 근거로 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들어 9월까지 상용직 근로자는 월평균 11만5000명 늘어난 반면, 임시직은 4만4000명, 일용직은 2만6000명 감소했다. 9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취업자는 40만3000명 늘어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정부의 노력에도 고용의 질 악화를 의미하는 지표도 잇따르고 있다. 당장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모두 1년 전보다 늘어났고, 공공부문에서는 단순노무 종사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한 달에 200만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저임금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66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비정규직 비중은 33.0%로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64만4000원으로 정규직 월평균 임금 300만9000원 보다 약 136만5000원 적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 차이가 작년의 128만2000원 보다 벌어졌다. 비정규직의 고용보험 가입률도 43.6%로 작년보다 0.5%p 떨어져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정규직의 증가세는 민간부문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올해 8월 기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3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었다. 올해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한 달에 200만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취업자 수는 최근 5년 새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단순노무 종사자와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급증하면서 공공부문의 저임금 취업자 수는 38만7000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만5000명 늘었다. 경제전문가들은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와 정부의 시각이 괴리된 것 같다며 기업들은 고용 비용이 증가해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정부가 저임금 일자리로라도 실업자 구제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질 좋은 일자리에 대한 국민 눈높이와 정부의 시각 간에 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8-11-04 10:49:3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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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통사고 연 1만5000건 이상 발생…사망자는 300명

자전거 교통사고가 연평균 1만5000건 넘게 발생하고 그로 인한 사망자도 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3일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연평균 자전거 사고 발생 건수는 1만5571건이었고 연평균 사망자 수는 275명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였으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자전거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였다. 자전거 운전자의 과실로 발생한 사고 건수는 2013년 4249건에서 2016년 5936건으로 39.7% 늘었고 사망자 수는 101명에서 113명으로 11.9% 증가했다. 자전거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4시∼오후 7시(23.8%)였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를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66.7%였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의 주요 상해 원인을 보면 머리와 얼굴 부위 충격으로 인한 사망이 71.1%로 가장 많았다. 특히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을 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2.0으로 착용자(1.1)보다 2배가량 높았다. 실제로 교통안전공단 실험 결과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시속 10㎞ 속도로 자전거를 타다 사고가 났을 때 머리 상해치(HIC)는 성인(982)과 어린이(980) 모두 1000에 가까웠으며, 안전모를 썼을 때와 비교해 성인은 8.8배, 어린이는 12.6배 높았다. 머리 상해치가 1000이면 통상 6시간 의식불명을 겪고 사망률은 0.8∼2.1%가 된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자전거도 차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교통법규에 따라 통행해야 한다"며 "안전모 착용과 야간 등화장치 장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1-03 13:16:0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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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차기(2018~2022) 쌀 목표가격18만8192원/80kg으로 산정 국회 제출

정부가 농업소득보전법령에 따라 쌀의 수확기 평균가격 변동을 반영해 산출한 18만8192원/80kg을 차기 목표가격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2022년산 쌀에 적용되는 목표가격을 현행법령에 따른 18만8192원/80kg으로 하되 국회에서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 반영 및 직불제 개편 논의 병행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국회에 목표가격 변경 동의요청서(정부안)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목표가격은 변동직불금 지급을 위한 기준가격으로 5년 단위로 쌀의 수확기 평균가격 변동을 반영해 국회의 동의를 거쳐 변경하도록 농업 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에 규정돼 있다. 쌀 목표가격 선정에 대해 농식품부는 농업인의 실질 소득보전을 위해 이번에 변경되는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계획이나, 이를 위한 법률 개정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우선 현행 법률에 따라 산정·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번 목표가격 논의 시에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및 농업인의 소득 보전 기능 강화를 위한 직불제 개편방안도 함께 논의할 것을 국회에 제안했다. 고정직불제(논농업)와 변동직불제는 2005년 도입 이래 연간 1조1611억 원이 지급돼 쌀 농업인의 수취가격을 목표가격 대비 95%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쌀 직불금은 쌀 산업을 비롯한 농업·농촌 사회의 구조변화 및 농업의 공익적 기능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목표가격 변경만 이루어질 경우 정부의 재정부담은 증가하나, 쌀 생산과잉 및 중·소규모 농업인의 소득보전 기능 미흡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국회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직불제 개편을 통해 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며 "직불제가 농가 양극화를 해소하는 실질적인 소득안정장치가 될 수 있도록 개편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쌀 소비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온라인으로 쌀을 사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터넷 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9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개월간 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 [!{IMG::20181101000111.jpg::C::540::지난 달 2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쌀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연합뉴스}!]

2018-11-01 16:32:03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