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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압박'에…보험·카드업계 "소비자혜택 줄일 수밖에..."

문재인정부의 서민 정책에 보험·카드 등 금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잇달아 이들 업계를 대상으로 보험료·카드 수수료 인하 등 '칼날'을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에 업계는 현재 숨을 죽이고 예의주시하는 상황.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진 문 정부의 정책을 지켜보겠단 입장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흑자 전환 및 손해율 안정을 근거로 보험료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현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로 금융당국이 적정 손해율로 평가하는 77%에 근접했다. 지난 1월 83.9%와 비교해도 5.9%포인트나 낮아졌다. 이학영 의원은 "고가 외제차량 렌트비 현실화, 경미손상 수리비 지급기준 신설 등 제도 개선으로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다만 올 들어 보험업계가 되레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車보험·실손보험료 인하 압박 실제 올 상반기 11개 손보사 중 9개사가 개인용, 업무용,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모두 인상했다. 롯데손보가 1%포인트 인상하며 개인용과 업무용 보험료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영업용은 악사손보가 1.8%포인트로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정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에 가장 먼저 동조한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6월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7% 내렸다. 한화손보 역시 이달 초 손해율 개선을 이유로 내달 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6%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업계 '빅4'로 꼽히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사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손해율 악화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이유로 향후 손해율 추이를 지켜본 후 보험료 인하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가 아직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목소리를 내기 조심스럽다"며 "당국의 명확한 입장 표명 후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 3300만명 이상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도 보험업계로선 골치다. 실손보험 적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업계는 국정위가 "건강보험 보장 확대에 따른 보험사들의 반사이익이 크다"며 실손보험료 인하를 부르짖자 '어불성설'이란 반응이다. 업계는 지난 수년간 건강보험 보장이 확대된 것과 달리 도수 치료 등 과잉 진료를 유발하는 비급여 체계는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실손보험 손해율이 자꾸 올라간다고 설명한다. 국정위는 다만 이에 대해 "실손보험의 설계와 운영이 잘못된 탓"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수수료율 인하, 카드사 수익성 감소 영향 카드업계 역시 충당금, 수수료율 등 문 정부의 각종 정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카드사는 올 2분기부터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2개 이상의 카드론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를 고위험 대출로 구분하고 충당금을 30% 추가로 쌓아야 한다. 2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당장 카드사 실적이 줄고 자금조달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내달부턴 자영업자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연매출 2억~3억원인 가맹점 18만8000곳이 영세 가맹점으로, 3억~5억원인 26만7000곳이 중소 가맹점으로 분류되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가 전망하는 올해 수익 감소치는 연 35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11일 국정위에 따르면 오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에 최종 보고되는 국정과제에 카드사들의 신규가맹점에 대한 수수료환급 방안도 최종 포함됐다. 이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의한 카드사 수익성 악화를 더욱 부추긴다는 점에서 업계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신규가맹점에 대해 업종별 평균 수준의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 다만 지난 4년간 카드사들이 얻은 수수료 수익이 32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수수료 인하 압박은 현실화되고 있다. 카드사 수수료 수익원은 실제 가맹점 결제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인하가 진정으로 서민 금융 부담을 해소해주는 지를 면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지속해서 시장논리에 역행하는 정책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회사로선 서민 혜택을 줄여 수익을 남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1 15:21:15 이봉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흥시장투자 '이머징솔루션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일 장기 성장성을 지닌 이머징마켓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이머징솔루션펀드'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이머징솔루션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재간접펀드 운용역량을 활용,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이머징마켓 주식형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별해 투자한다. 국내 설정된 많은 이머징마켓 투자 펀드들이 브릭스 중심으로 운용되지만, 이 펀드는 이머징마켓 전체를 대상으로 시장 국면에 따라 투자지역 및 대상펀드를 선별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편입해 리스크 분산 효과를 추구한다. 무엇보다 각 자산별 위험기여도를 동일하게 배분하는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자산배분모델을 활용, 적극적으로 변동성을 관리한다. 편입 대상펀드는 운용규모가 10억원 이상이고, 설정 된 지 3년 이상이 지난 이머징마켓 펀드 가운데 퀀트 및 펀더멘털 분석을 통해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후 운용전략과 프로세스, 펀드매니저, 리서치 인프라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기본적으로 분기별 편입펀드 리밸런싱을 진행하며, 펀드의 순자산이 급격하게 변하거나 편입펀드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등의 경우 즉각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그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펀드를 통해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을 키워왔다. 이미 글로벌 국가배분, 자산군별 배분, 특정 지역 및 국가에서 섹터 배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사모 펀드에 대한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이머징솔루션펀드와 동일한 투자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전세계 지역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는 11일 기준 작년 2월 설정이후 20%의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의 해외투자펀드는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활용, 자산배분 전략위원회를 거쳐 지역별 투자비중을 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융투자협회 7월 7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성태경 부문장은 "내년 1월부터는 해외주식 투자전용 계좌로 신규펀드 가입이 불가하지만, 미래에셋이머징솔루션펀드는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이뤄져 세제혜택과 자산배분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11 14:07:5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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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도전하라!' 극지연구소, 전 국민 대상 남극체험단 모집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에게 남극 대륙을 직접 밟아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극지연구소는 남극세종과학기지 건설 30주년을 맞아 '극지연구소와 함께하는 남극체험단'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극지연구소와 함께하는 남극체험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최초의 남극체험 공개모집 행사로 극지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나이, 성별, 학력, 직업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신청은 8월 27일까지 남극체험단 모집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지원서와 함께 '내가 왜 남극에 가야하는가?'를 주제로 UCC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극지연구소는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 및 UCC 국민투표, 3차 심층면접의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 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남극체험단은 올해 12월 중순경 남극세종과학기지를 방문해 연구자들과 함께 현장 연구를 체험하고 빙벽과 펭귄 서식지, 외국 과학기지 등을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 공모를 통해 뽑힌 국민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호일 극지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 극지연구의 시작을 열었던 남극세종과학기지 30주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남극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남극체험단을 모집하게 됐다"며 "그동안 국민들의 든든한 후원으로 극지연구가 발전해온 만큼 국민들께 보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1 13:07:58 최신웅 기자
불황, 씁쓸한 양극화...서민들 "아파도 참는다"

#.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승연씨(43·가명)는 변호사인 남편과 맞벌이로 한 달에 1300만원이 넘는 돈을 손에 쥔다. 흔히 말하는 상위 20%(소득 5분위, 평균소득 834만원7900원)부자다. 이 씨 부부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을 방과 후 영어학원, 논술학원에 보낸다. 이것도 모자라 미술과 피아노학원도 거르지 않도록 신경 쓴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발레나 무용학원도 보내고 싶다. 이들 부부가 한 달에 딸 교육비로 쓰는 돈은 평균 150만원 남짓이다. #. 서울 구로구에 사는 박상연씨(47·가명)는 시장에서 배달로 한 달에 140만원가량 번다. 소득 하위 20%인 소득 1분위 가구의 평균(144만7000원)보다도 적다. 박 씨의 중학생 자녀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곧장 집으로 향한다. 1주일에 한 번 무료로 대학생 자원봉사자 형, 누나들에게 영어를 배우는게 사교육의 전부다. 친구들은 선행 학습까지 하는데 학교 수업 따라가는 게 벅차다. 소득수준별 교육비 지출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부모의 소득수준이 자녀의 학력 차이로 이어지면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끊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분위 계층의 가구당 교육비는 월평균 51만7900원으로 1분위 계층(소득 하위 20%)의 7만3000원보다 8배 가량 많았다. ◆ 계층사다리 끊어지나 소득 5분위와 1분위의 교육비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010년 1분위(8만5735원), 5분위(54만2946원) 가구의 교육비 지출 차이는 6.3배였지만 갈수록 격차가 벌어져 지난해에는 7.5배, 지난해 8배까지 벌어졌다. 사교육비만 놓고 보면 더 심각하다. 교육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9월 전국 1483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3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사교육비 조사 결과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가 사교육에 쓴 돈은 한 달 44만3000원 꼴로,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5.0만원)의 8.8배였다. 교육비 지출은 생존에 필수적인 지출은 아니어서 가구의 경제 여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이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다른 항목보다 유달리 격차가 큰데다 최근 들어 지출 차이가 확대되는 모습에 우려의 시선이 많다. 국내 한 전문가는 "부에 따라 교육의 기회 자차가 달라진다는 것은 결국 사회의 계층 이동성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교육만큼은 기회의 평등이 주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기가 어려울수록 적게 버는 가구는 당장 급한 의식주비가 아닌 교육비를 먼저 줄이기 때문에 격차가 늘어난다는 분석이 많다. ◆연극 관람은 딴 세상 얘기, 서민들 "아파도 참는다" 최근 옷을 사러 할인 매장에 들른 일용직 근로자 권 모씨(43)는 진열대 앞에서 한참 서성거리다 빈손으로 나왔다. 3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월급에 비해 옷값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때마침 길거리 좌판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 씨는 "살림이 팍팍해져 옷은 커녕 반찬 사기도 조심스럽다. 아이들 옷만 몇 점 샀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평균 가계지출은 336만1000원으로 1년 새 0.4% 줄었다. 실질 지출은 1.3% 줄었다.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오락문화 비용(-2.0%·실질비용 기준)은 물론이고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 식음료품(-1.3%), 교육비(-2.0%)까지 줄어든 결과다. 불황의 그림자는 먹고 즐기는 데서도 양극화를 불러왔다. 서울 건설현장에서 16년째 모래밥을 먹는 최하루씨(46·가명)는 미장공이다. 그에게 이번 여름이 유난히 덥다. 이달에 받은 임금은 고작 150여만원. 지금 같은 장마철엔 한 달에 열흘도 일을 못한 탓이다. 최씨는 이제 숙련공 대접을 받아 한달 꼬박 일하면 많을 때는 300여만원을 거머쥐기도 하지만, 이 또한 '한 철'이다. 오늘 따라 몸은 천근만근이다. 하지만 며칠 전 "아빠 올 여름에 바닷가에 가고 싶다"는 쌍둥이 딸 들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돌자 종종걸음으로 일터를 향했다. 그에게 해외여행은 사치다. 소득 1분위 가구는 최씨의 얘기가 늘 상 있는 일이다. 지난해 1분위 계층이 오락·문화비로 쓴 돈은 월 평균 5만5100원이다. 5분위가 지출한 비용이 월평균 27만3700원이나 5.0배나 차이가 난다. 교육비 다음으로 크다. 교통비(6배, 이하 5분위 55만2300원, 1분위 10만6400원), 의류·신발(4.5배, 22만6700원, 5만8600원), 음식·숙박(4.2배, 55만1200원, 12만 8500원) 지출의 격차도 큰 편이었다. 그나마 필수 지출 항목인 식료품·비주류음료의 1·5분위 간 월평균 지출이 1.7배 벌어지는 데 그쳤고 주류·담배,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5분위 지출이 1분위보다 1.5배 많은데 그치는 등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서민들은 아파도 참는다. 이순임 씨(59·서울 성북구)는 "물가는 오르지만 돈 나올 곳은 마땅치 않아 웬만큼 아픈 것은 그냥 참는다"며 "지난해에는 남편이 서너 번 병원에 갔는데 올해는 한 두 번만 갔다"고 말했다. 실제 100세시대에 접어들면서 서민들이 병원 갈 일이 많아지고 있지만 1분위 계층이 쓴 보건 비용은 13만4500원, 5분위는 24만2500원으로 약 2배의 차이를 보였다. 문제는 소득 격차 확대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열린 국제콘퍼런스의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에 대해 가장 먼저 소득 불평등을 꼽으며 "그동안 많은 나라에서 계층 간 소득 격차가 확대됐는데 이는 성장, 고용, 소득 그리고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눈 "학계, 국제기구에서 해법으로 제시되는 것은 성장과 더불어 그 혜택이 많은 사람에게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이라며 "구체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가 주요 과제로 논의되고 사회안전망 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1·5분위 소비지출 비교>(단위:천원) ---------------------------------------------------------------- 구분 1분위 5분위 식료품 · 비주류음료 259.2 441.3 주류 · 담배 24.5 40.0 의류 · 신발 58.6 266.7 주거 · 수도 · 광열 215.1 333.4 가정용품 · 가사서비스 50.9 197.0 보 건 134.5 242.4 교 통 106.4 552.3 통 신 77.9 184.6 오락 · 문화 55.1 273.7 교 육 73.0 517.9 음식 · 숙박 128.5 551.2 기타 상품 · 서비스 84.7 379.1 ------------------------------------------------------------------ 자료=통계청

2017-07-11 11:41: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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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하반기 국제원자재가격 약세 지속"

지난 3월 이후 국제원자재가격이 국제유가와 비철금속가격을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하락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가의 경우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해 수급여건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 국제원자재시장 동향'에 따르면 연초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제원자재가격은 지난 3월 들어 하락 반적한 이후 약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2월까지 50 달러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변동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약세를 시현했다. 비철금속가격도 지난해 10월 이후의 상승세가 올 3월부터 하락세로 반전됐다. 곡물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상반기 평균으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국제종합팀 김지은 조사역은 "국제원자재가격의 변화는 개별국가의 물가와 높은 연관성을 보일 뿐 아니라 자원수출국 경제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글로벌 경기의 변동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된다"며 "향후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예견함에 있어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지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반기 국제원자재시장은 먼저 국제원유시장의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합의 연장에도 불구 셰일오일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철금속시장은 파업에 따른 공급차질 요인 완화 등으로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곡물시장은 높은 수준의 재고물량에 대한 조정압력과 경작면적 감소 등으로 공급축소가 예상됐다. 김 조사역은 "하반기 국제원자재가격은 원유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요측면에서의 상승압력도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국제원자재가격의 하락 추세는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유가의 경우 셰일오일을 중심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해 수급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전했다. [!{IMG::20170709000034.jpg::C::480::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미국의 셰일오일 및 시추기수./한은}!]

2017-07-09 14:09:0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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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수익보다 고객 자산관리'혁신안 마련

농협금융지주가 고객자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산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카드사업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 혁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농업지원사업비 납부전 당기순이익 1조6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협금융지주는 7일 NH농협은행 제주수련원에서 김용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금융 2020 경영혁신 토론회'를 열어 이런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지주가 중심이 되고 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이 참여하는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가칭)를 만들어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그룹 차원에서 고객 자산의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을 가장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다. 김용환 회장은 "고객 자산의 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이면서, 자산관리(WM)사업의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하고, 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의 역량을 모아 고객 자산 증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이른바 '아웃도어 세일즈' 팀을 모든 영업점에 배치하고 대면·비대면 거래를 융합하는 '통합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국내 3대 은행을 목표로 삼는다. 은행 관계자는 "전사적인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해 손익 누수(漏水)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광범위한 조직의 협업 강화를 위해 본부의 현장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그간의 관행적 여신심사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보다 적극적으로 타행과 경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형 중심 양적 성장에서 탈피해 은행의 질적성장을 위한 경영관리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高)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자산·저 원가성예금을 중심으로 자산·부채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실질 손익 평가 강화, 영업점장의 건전성 관리 책임 강화 등 경영관리를 세분화하여 실행할 계획이다. 아을로 신상필벌에 입각한 엄정한 인사로 성과중심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은 카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카드 사업은 농협은행의 사업부문인 'NH카드분사'가 담당하고 있는데 상품·예산·조직·인사 등에 관한 권한을 확대해 독립 법인과 비슷한 수준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분석에 토대를 둔 핀테크 사업 등을 확대해 2020년에 카드 이용액 110조원을 달성하고 시장 점유율 3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업무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자산관리(WM)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객관점에 영업모델을 대폭 혁신해 초고액자산가(HNW )고객에게는 팀제 자산관리 제도를 도입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앞선 IB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구조화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완성형 투자은행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생명보험은 보장성 중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서울지역에 FA (Financial Advisor) 센터를 설립하는 등 도시지역 고객을 위한 사업기반도 강화할 예정이다. 손해보험은 업계 선도사 수준의 상품·채널 경쟁력과 농업정책보험 전문 금융회사의 역할 완수를 양대 축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소액대출, 은행, 손해보험 사업 등을 담당하는 합작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캄보디아에서는 소액금융사업을 위해 중소형 MFI(Micro Finance Institute) 인수를 추진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신전문사 설립을 추진하며 미얀마에서는 MFI 사업을 확대한다. 베트남에서는 디지털뱅킹 사업을 벌인다. 농협금융지주는 이번 혁신안이 제대로 실행되면 계열사가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라 농협중앙회에 내게 돼 있는 농업지원사업비 납부 전 순이익이 2020년 1조65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7.6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7-09 13:57: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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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공평한 '황금연휴'를 기대한다

지난 주 국민들의 마음을 들뜨게 한 소식이 하나 있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이 올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거의 확정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 9월 30일 토요일부터 추석연휴를 포함해, 한글날인 10월 9일 월요일까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만들어지게 된다. 10일 간의 꿈 같은 휴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해외 여행 계획을 세우는 등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기자 주변에서는 오히려 이런 기대보다는 황금연휴도 그저 남의 떡에 불과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은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이다. 이들은 황금연휴가 생긴다 한 들 연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들은 공무원이나 대기업처럼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 이들 뿐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인다. 김 위원장도 이 제도는 민간까지는 강제할 수 없고 관공서나 공공기관만 의무화되는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민간에서는 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는 걸 시인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대기업 근로자들은 긴 연휴가 생기면 해외여행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대기업에 납품기일을 지켜야 하는 대다수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황금연휴는 딴 세상 이야기나 다름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실제 올해 5월에도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대통령선거일 등이 포함된 징검다리 연휴가 있었지만,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대통령선거일마저 근무하는 등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이처럼 연휴도 대기업과 비교를 당하게 되면 대기업의 62%에 불과한 낮은 임금 수준에 더해 상대적인 박탈감이 더욱 커진다고 호소한다. 이를 의식한 듯 정부는 10월 2일 임시 휴일 지정 얘기를 3개월 전에 미리 예고했다. 그만큼 대기업의 '납기 배려'와 중소기업 대표들의 결단만 있으면 이번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모처럼 긴 연휴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가올 10월의 황금 연휴는 대기업·중소기업 근로자들도 모두 제대로 쉴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2017-07-09 13:13:49 최신웅 기자
“서비스는 공짜 아닌데”, 수수료 수익 27조에 속끓는 은행들

은행과 보험·카드사 등 금융사들이 지난 4년여간 각종 수수료로 약 60조 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금융당국에 등 떠밀려 '대출금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렸던 시중 은행들이 다시 출·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ATM) 등 수수료 인하에 나설지 관심이다, 문재인 정부가 서민 보호를 위해 금융수수료와 보험료 등 가격 결정을 시장에만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를 놓고는 논란이 많다. 한국에서 '금융 서비스'는 종종 '공짜'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는 금융은 공공재, 은행은 정부 소유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인식이 깔렸다. 이는 국내 금융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은 걸림돌이 돼 온 게 현실이다. 반면 고액 예금자에게 수수료를 매기는 독일 등과 달리, 소액 계좌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현행 시스템이 자칫 서민 등 금융소외 계층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수료, '국민 정서 vs.현실화'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보험·카드사의 2013년 이후 수수료 수익은 59조조90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정부가 3차례에 걸쳐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약 40조 원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16개 국책·시중·지방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이 27조2000억 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들이 금감원에 신고한 수수료 항목은 송금, 추심,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 대여금고, 대출 조기상환, 자동화기기(ATM), 자산유동화, 외환 등 20여 가지다. 은행들은 그동안 해마다 6조3000억∼6조4000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1조7000억 원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6조8000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는 송금·ATM 수수료는 2011년 대폭 인하됐지만, 이후 면제·인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은행 수익이 늘었다. 시중은행들은 정치권과 금융당국에 내몰려 또 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수수료를 내려야 할지 걱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는 은행에 적잖은 부담이다. 오프라인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온(on)' 하지 않는 금융사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진 지 오래됐고,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못한 금융사는 저수익의 덫에 갇힐 수밖에 없는 형국이 된 지 오래다. 선진국에 비해서도 수수료가 비싼 편은 아니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내놓은 '은행 수수료의 국제간 비교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송금 수수료는 창구를 이용할 때 500∼3000원으로 미국(35달러), 영국(25파운드), 일본(648∼864엔)보다 크게 낮았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송금 수수료도 업무 마감 전에 0∼1200원, 마감 후에 500∼1600원으로 일본(270∼432엔)의 절반을 밑돌았다. 외환 부문도 비슷하다. 해외로 보내는 외화송금 수수료의 경우 3000∼8000원으로 미국(45달러), 영국(30파운드), 일본(3000∼5500엔)보다 낮은 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저금리로 예대마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다른 수수료까지 인하하라고 한다면 갈수록 영업환경은 팍팍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정부와 금융당국에서 수수료 인하 압박 기조가 확실한 만큼 은행에서 이를 거스를 방도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모든 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공짜 아닌데…" 백화점이나 식당에서 흔히 외치는 서비스는 '덤' 또는 '공짜'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서비스도 공짜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외국계 은행은 예금, 계좌 유지에까지 수수료를 부과한다. 씨티은행은 지난 6월부터 통장 잔액이 1000만원 미만인 신규 고객에게 매달 5000원씩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계좌수수료 부과는 제일은행(현 SC제일은행)이 도입했다가 고객 반발로 지난 2004년 폐지한 후 13년 만이다. 유럽에서는 예금 고객에도 수수료를 받는다. 오히려 수수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형적인 수익구조가 이를 말해준다. 지난해 글로벌 100대 은행의 이자수익 대 비(非)이자수익 비중은 6대 4 수준이지만, 국내 시중은행은 이 비율이 9대 1로 이자수익에 쏠려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비 올 때 가장 먼저 우산을 뺏으며 고객 신뢰를 저버리는 영업행태를 반복해왔다"면서 "수수료를 두고 볼멘소리를 하기에 앞서 금융산업이 진정 금융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편의 제공)에 충실했는지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2017-07-09 12:49:3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