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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메트로]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맛있는메트로] '삼촌은총각' 4호선 혜화역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위치한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는 수많은 소극장과 공연장이 밀집, '공연의 메카'라 불리는 곳이다.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데 공연 관람 전후, 골목 숨은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낙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작은 골목에 위치한 '삼촌은총각'은 낮에는 젓가락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저녁에는 맛있는 안주와 가볍게 술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곳으로 소위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맛집 중의 맛집으로 꼽힌다. 점심시간 식사메뉴로는 12가지가 있는데 대부분 고른 판매율을 보인다. 최근 손님들이 입소문을 통해 주문율이 높은 메뉴는 '함박스테이크정식(1만2000원)'이다. 돼지고기 등심과 소고기 우둔살이 3대 1의 비율로, 전체 3분의 1은 다진 양파로 구성되는데 팬 위에 올려지는 양이 170g 정도로 상당히 두툼한 편이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 위에는 반숙 계란이 올라가고 파인애플과 튀긴 감자, 마카로니 샐러드도 곁들여진다. 반찬으로는 새콤달콤한 생과일 드레싱의 양배추샐러드, 무생채, 단무지, 여기에 고슬고슬한 밥 한 공기와 담백한 미소된장국도 함께 나온다. 점심시간 직장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정세희 씨(28)는 "독특한 상호가 재미있어서 찾아왔다. 에스엔에스(SNS)에 함박스테이크가 맛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예쁜 모양에 일단 합격점을 줬다. 고기를 한 점 입에 넣으니 퍽퍽하지 않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에 깜짝 놀랐다. 맛있게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진 것 같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스테디셀러인 '돈가스정식(8000원)'은 돼지고기 등심을, '히레까스정식(9000원)'은 돼지고기 안심을 사용하는데 망치로 두드려 부드럽게 만든 다음 양념을 해서 하루 정도 숙성 시간을 거친다. 다음날에는 빵가루를 묻혀 2차 숙성 과정을 거치는데 등심은 4~5시간, 안심은 3~4시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만 빵가루와 고기가 적당히 밀착, 튀겼을 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혼자서 이곳을 찾은 유재혁 씨(32)는 "돈가스는 포장해서 먹는 것보다 튀겨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이곳 돈가스는 튀김옷이 거칠면서도 굉장히 바삭한 느낌이어서 씹는 느낌이 정말 좋다. 혼자 올 때 바 좌석에 앉으면 조리 과정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지인과 방문할 때는 널찍하게 앉을 수 있는 다다미방에 앉는다. 이곳은 술안주도 저렴하고 맛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저녁시간에도 방문해볼 것"을 추천했다. 새우튀김덮밥인 '에비동정식(9000원)'도 인기메뉴 중 하나다. 냄비에 각종 채소와 소스, 튀긴 새우, 계란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끓인 다음 덮밥 소스로 간을 맞춘 밥 위에 올려내는데 80% 정도만 살짝 익혀낸 계란의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5시부터 8시까지는 식사주문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안주메뉴만 주문이 가능하다. '삼촌은총각'의 주인공이자 사장인 최은용 씨(53)는 양식경력 20년, 일본식 선술집 경력 18년의 베테랑 조리장이다. 손님들에게 무뚝뚝하지만 정감 있는 사장님으로 통하는 그는 "2014년 대학로에 작은 식당을 개업하면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머릿속에 담아뒀던 다양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내고 있다. 옥시시튀김(옥수수튀김·9000원)과 오이가 곁들여진 '시메사바(고등어초회·1만7000원)' 같은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서 손님 반응을 보는 재미에 새벽영업에도 불구하고 힘든 것도,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라며 눈빛을 반짝였다. 저녁에 방문한다면 매일매일 달라지는 주방장 추천 메뉴를 맛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주소:서울 종로구 동숭2길 4 (지하철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도보 5분) *영업시간: (점심)오전11시 30분∼오후 3시, (저녁)오후 5시∼오전 2시

2016-07-31 14:42:39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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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큰 손' IBK기업은행, '대박행진' 이어질까?

'영화계 큰 손' 기업은행, 험지 개척은 진행중 영화투자 총 1조5000억원, 최고 수익률 244%…실패한 영화도 수두룩 "영화산업, 아직 험지" '영화계 큰 손, 미다스의 손, 대박 열풍….' 영화 투자로 유명한 IBK기업은행을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화려하다. 최근 투자한 영화 '부산행'과 '인천상륙작전' 모두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흥행을 예측하기 어려운 영화 투자는 '고위험군'에 속한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베테랑, 국제시장, 관상 등 1000만영화를 골라내며 최고 2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다만 흥행에 실패한 영화도 대다수로, 아직 험지인 영화산업 개척은 진행 중으로 보인다. ◆영화 흥행? 기업은행에 물어봐 7월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투자한 '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191만8851명의 관객 수를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5일 만인 31일에는 200만 관객수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은행은 총 제작비 170억원을 들인 '인천상륙작전'에 30여억원을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14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만약 '베테랑' 수준(240%)의 수익률을 올린다면 투자 대비 3배 가량 높은 86억원 가량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인기리에 상영중인 '부산행' 역시 개봉한 지 11일만에 786만5642명을 기록, 곧 8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상업영화 중 첫 좀비영화인 만큼 투자리스크가 컸지만 기업은행은 15억원을 투자했고, 영화는 개봉 1주일 만에 이미 손익분기점인 350만 관객을 넘겼다. 앞서 기업은행은 역대 흥행 순위 1~3위를 차지하는 '명량' '베테랑' '국제시장'에 투자하면서 '기업은행이 투자하면 대박'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들 영화는 모두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 총 4529만여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 정부가 영세한 문화콘텐츠 업계를 지원하라고 요청하면서 영화 투자를 시작했다. 다음 해인 2012년부터 금융권 최초로 문화콘텐츠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영화 지원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영화 투자배급사와 콘텐츠진흥원 등 관련 분야 경력자를 대거 영입하고, 투자 결정 후에는 작품에 일절 간섭하지 않았다. 이 같은 소문이 돌자 투자가 필요한 영화인들이 기업은행으로 몰렸고, 기업은행이 투자한 작품들이 속속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 외에 드라마와 공연 등도 꾸준히 지원했다. 기업은행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문화콘텐츠 사업비로 총 5417억원을 공급하면서 목표했던 45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2014년엔 대출·투자 총 3312억원, 지난해 400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2269억원의 대출·투자를 제공했다. ◆실패한 영화도 수두룩…여전히 험지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로는 소위 '대박 영화'만 알려져 있다. 실제로 베테랑(244%), 수상한 그녀(230%), 관상(140%), 명량(118%), 국제시장(93.8%) 등 최근 투자한 영화 중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눈에 띈다. 이 밖에도 검사외전(970만6697명), 설국열차(935만323명), 히말라야(775만9667명), 베를린(716만6473명), 군도(477만5441명) 등 국내 영화 흥행 순위 중 역대 100위 안에 드는 영화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기업은행의 평균 영화 투자수익률은 약 7% 가량으로, 흥행에 실패한 작품들도 수두룩하다. 실제로 기업은행이 투자한 영화 중 좋아해줘(84만8117명), 관능의 법칙(78만1516명), 넛잡(47만9226명), 무뢰한(41만4663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30만6402명), 남과여(20만3729명), 화장(14만2609명) 등은 관객수 10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수출 감소, 온라인 시장 성장 등으로 국내 영화 시장이 경직된 데다 영화 흥행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 투자수익률은 -7.2%다. 한국 영화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275억원 상당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16편에 불과하다.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영화 산업이 고위험산업인 만큼 투자수익률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다"라면서도 "일부 영화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기업은행에 영화업계의 투자 제안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7-31 14:41:10 채신화 기자
내달 대주주 적격성 심사 확대…대기업 금융계열사 비롯 64곳 대상

내달부터 국내 대기업 금융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총수들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 7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해당 법률안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 보험·카드·증권 계열사의 최대주주는 최근 5년 이내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시정명령을 받거나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당국이 금융사 대주주의 위법 사실이 있는지 검토해 보는 등 주주의 자격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이다. 그동안 은행과 저축은행에만 적용됐으나 지난 2013년 '동양 사태'를 계기로 일부 금융회사의 '오너 리스크' 문제가 불거지면서 심사 범위가 보험과 증권사, 비은행지주회사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하는 총수가 있는 대기업 금융계열사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대우, 현대캐피탈 등 총 64곳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 등 총 8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HMC투자증권 등 5곳이 심사 대상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손보, 한화생명, 한화자산운용, 한화투자증권 등 6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동부그룹은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자산운용 등 5곳이 물망에 올랐다. 이 외에 하이투자증권·하이자산운용 등 현대중공업 5곳과 롯데카드·롯데손보 등 롯데그룹 4곳, SK증권 등 SK그룹 1곳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해당한다. 금융 주력 대기업 중에서는 한국투자금융 7곳, 미래에셋 6곳, 교보생명 4곳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금융사 대주주가 되기에 적절한지 평가한 최초 심사 결과를 내년 5월쯤 내놓을 전망이다.

2016-07-31 14:40:10 이봉준 기자
[기로에 선 국민연금](下)老빈곤율 최고…"국민연금vs기초연금으로 노후소득 보장해야"

"국민연금 보험료 상승을 통해 소득대체율을 제고해야 한다."(OECD) "기초연금 급여수준을 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해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해야 한다."(더민주당) 한국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는 국내 노인빈곤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다. 이에 따른 노후소득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 각계가 입장을 달리해 정책적 합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7월 31일 OECD에 따르면 한국 사회의 노인빈곤율은 지난 2013년 기준 49.6%로, 비교 대상 34개국 중 가장 높았다. OECD는 "공적연금 제도의 부실로 한국 사회 노인빈곤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노인가구의 소득 항목 중 공적연금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이 58.6%인데 반해 16.3%에 불과했다. 반면 근로소득에 의존하는 비중은 63%에 이르렀다. 국내 연금 전문가는 "노인빈곤율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공적연금 제도 강화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른다"며 "이 역할을 국민연금이 맡아야 할 지, 아니면 기초연금이 이끌어야 할 지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 공적연금 강화…"국민연금이"vs"기초연금이" 지난달 4일 한국정책학회가 개최한 '갈림길에 선 저발전 복지국가, 한국의 노후소득보장 강화' 정책세미나에선 국민연금이냐 기초연금이냐를 주제로 공적연금 강화론이 펼쳐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오건호 공동운영위원장은 기초연금을 중심으로 노후소득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연금이 불안정한 국내 노동시장에 따라 '사각지대'가 광범위하다는데 주목했다. 오 위원장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 등 일자리가 불안정한 계층은 국민연금 가입률이 크게 떨어진다"며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짧을수록 노후에 받는 돈도 적어 고용이 안정적인 상위 소득계층이 훨씬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낮은 보험료율이 지속되면 미래 세대에 큰 짐을 짊어지워야 한다는 한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 위원장은 기초연금 인상안을 제안했다. 대다수 노인들이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월 20만원으론 충분치 못하니 단계적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도 기초연금 급여수준을 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해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자는 공약을 펼친 바 있다. 오 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적연금 지출 비중이 3%인데, 이는 OECD 평균인 9%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빠르게 진행될 고령화 속도를 감안해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국민연금 강화론 쪽에선 이미 215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가 속해 있는 국민연금을 노후소득보장 제도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세대 양재진 행정학과 교수는 "기초연금의 경우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사회보험료로 걷어서 다시 급여로 돌려주는 국민연금을 강화하는 것이 사회적 수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특히 중산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노후소득 보장제도를 갖추려면 기초연금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국민연금의 '용돈연금'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과제로 꼽았다. 현재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소득 대비 9%이다. 양 교수는 "보험료 인상은 국민적 저항이 있어 쉽지 않기 때문에 현실적 방안으로 사용자가 퇴직금 재원으로 쓰려고 적립하는 퇴직금 일부를 전환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과거 보험료율을 올린 전례도 없지 않은데, 과거 김영삼 정부에서도 국민연금 보험료를 3%에서 6%로 올리면서 그 분담 비율을 사용자 2%, 노동자 2%, 퇴직금전환금 2%로 한 바 있다"고 전했다. ◆ 보험연구원 "공·사적 연금 연계 '공·사연계연금' 도입해야" 한편 보험연구원은 이날 오는 2060년 기금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공적연금의 심각한 재정문제를 감안하여 공적연금의 급여수준을 현재보다 증가시키는 데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강성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른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급여수준만 증가시키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재정문제를 후세대에게 떠넘길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공·사적 연금을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공·사연계연금(가칭) 도입을 통해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위원은 "공·사연계연금제도는 공적연금 가입을 전제로 하는 준공적 성격의 연금제도가 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적연금 미가입자는 가입대상에서 제외하여 기존 사적연금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재정 부담을 고려하여 제도도입 초기에는 중산층 이하 계층으로 가입대상을 한정하되 점진적으로 가입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며 "보조금과 세제혜택을 단기적으로 중산층 이하 계층 중심으로 부여함으로써 이들의 노후소득보장 수준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보험료는 국민연금 기준소득의 4%(최소 본인부담금은 연간 10만원)로 하되, 최소가입기간은 10년(국민연금과 동일)으로 한다는 것이다. 보조금은 가입자에 대해 기본 연간 10만원을, 자녀(18세 미만)에 대해선 1인당 연간 15만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강 연구위원은 종신연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되 공적연금과의 연계가 원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제도에 대한 감시와 감독은 정부에서, 관리와 운영은 금융시장에서 수행하는 시장친화형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실질적인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과 유사하게 종신연금으로 지급되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인증검사기관은 금융감독원이 수행하되 원리금 보장형 운용·중도인출 엄격규제·사업비 상한 설정·해지 시 보조금 전액 회수 등 기준 하에 시장원리에 따라 운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6-07-31 14:24:5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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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건설사 분양마케팅 더 치열

여름 휴가철, 건설사들의 분양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견본주택 야간 개장, 요트 체험 이벤트와 프로골퍼 초빙 레슨 등 다양한이벤트를 선보이느라 분주하다.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2주까지는 분양시장 비수기다. 날씨가 더워 방문객이 줄어든다. 이 시기는 건설사도 분양을 미루는 편이다. 그러나 비수기 이후를 대비하는 건설사들의 마케팅은 더 치열하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시에서 9월말 분양하는 '그랑시티자이'의 홍보를 위해 여름 휴가에 맞춘 온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7월25∼7일까지 홈페이지에 관심 고객을 등록하면 휴가철에 맞는 물품을 증정한다. 여행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스피커, 사진을 즉석에서 출력하는 휴대용 사진 프린터, 보조배터리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코오롱글로벌이 9월 부산 사직동에서 분양하는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단지가 사직구장과 인접해 있는 특성을 고려해 홈팀인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시 휴먼배너를 운영한다. '프리미엄 홈그라운드', '프리미엄, 코오롱하늘채로 홈런' 등 야구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배너를 분양직원들이 등에 메고 경기장 인근에서 활동을 한다. ㈜엘시티PFV가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짓는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단지의 입지 특성을 잘 살리기 위해 현장인 해운대 해변 앞에 전시관을 만들었다. 전시관 해변쪽 벽면에는 300인치 가량의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 뉴스 등 각종 영상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장 개장 및 휴가철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데다 청약 자격 제한이 없어 폭넓은 홍보효과를 노린 발상이다. 신규 분양 단지 이외에 미분양 아파트들도 판촉전쟁이다. GS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의 '스카이시티자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돔텐트와 에어베드, 아이스박스 등 휴가철 꼭 필요한 용품을 증정하는 퀴즈 이벤트다.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은 코드를 촬영해 매주 일요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돌림판을 통해 추첨한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김포 한강 아이파크도 여름철 모델하우스 방문객에게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한 세종시의 쇼핑몰인 '세종 더 테라'의 경우 야간에 멀리서에서도 눈에 잘 띄도록 분양홍보관의 외벽을 LED 조명으로 장식해 별처럼 꾸몄다. [!{IMG::20160731000003.jpg::C::480::}!]

2016-07-31 08:29:4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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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중도금 무이자 제공 많아

저금리 기조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이 많아졌다. 높아진 오피스텔 분양가에 중도금 무이자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도 늘어나는 분위기다.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오피스텔 3.3㎡당 분양가는 824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3.3㎡당 711만원보다 15.89%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3.3㎡당 1615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피스텔은 대체로 역세권에 위치하고 소형이라서 젊은 층이 선호한다. 따라서 임대수익형 상품으로 알맞다. 그러나 최근 분양가가 비싸 조건을 잘 판단해야 한다. 현재 중도금 무이자를 제공하는 오피스텔을 살펴보면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3~43㎡ 748실이다. 이 오피스텔은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정우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4~63㎡, 494실이다. 이 오피스텔은 현재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역세권 단지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9~20㎡ 261실로 중도금 50% 무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이다. SK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BIEL 106'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1~33㎡ 291실로 중도금 60% 무이자를 제공한다. 유호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 상업지구 3-2-12블록에 '배곧 유호N-CITY 배움터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0~23㎡ 809실다. 이 오피스텔은 중도금 60%무이자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인선 월곶역, 달월역과 4호선 오이도역을 비롯해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IMG::20160731000002.jpg::C::480::}!]

2016-07-31 08:03:40 이규성 기자
[분양캘린더]분양시장 비수기 국면. 전국 3곳 분양

8월 첫째 주는 여름 휴가철로 분양시장이 완연한 비수기 국면이다. 전국 3개 사업장만 분양을 한다. 경남 양산시 '양산KCC스위첸' 553가구, 전북 전주시 '전주에코시티 데시앙 2차' 1351가구를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 (A-43 B/L)', 광주 남구 '광주효천 중흥S클래스'(B-1, B-3 B/L)' 2곳에서만 개관한다. 경남 양산시 평산동 '양산KCC스위첸' = KCC건설은 경남 양산시 평산동 184번지 일대에 '양산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75~84㎡, 553가구다. 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교통망인 7번 국도 우회도로가 개통한다. 화야강, 웅상체육공원, 이마트트레이더스(양산점)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덕계초, 웅상중고교가 자리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 송천동2가 '전주에코시티 데시앙2차' = 태영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7블록과 12블록에 '전주에코시티 데시앙2차'를 분양한다. 7블록은 전용 59~98㎡, 643가구다. 12블록은 전용 59~84㎡, 708가구다. 전주 IC, 완주 IC, 동부대로 등이 위치해 있어 전주 시내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KTX전주역이 인접해 있다. 단지 주변에는 농수산물시장,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단지 내부에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도서관,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동원개발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동탄2신도시동원로얄듀크2차'를 분양한다. 전용 64~84㎡, 761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리베라CC와 상록GC, 신리천생태공원(예정) 등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도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들어선다. 모델하우스는 8월 5일 개관한다.

2016-07-31 07:41:19 이규성 기자
'지식재산 역량 키워라' 中企 최고위 과정 수강생 모집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재산전략 최고위 과정(AIP)'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7월3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달 24일까지 모집하는 AIP는 기업인, 전문가, 공무원, 언론인 등 총 50명 내외로 선발 예정이며 오는 9월 21일부터 2017년 3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 카이스트(KAIST) 세종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이 과정은 정원의 3분의2 이상을 중소기업 임직원으로 선발하며 중소기업 임직원의 경우 등록금 60%를 감면할 계획이다. 지난 3월16일 카이스트 서울 도곡캠퍼스에 개설된 '지식재산전략 최고위 과정'에서는 제1기 수강생 50명이 오는 9월21일 수료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은 특허법원 판사진, 중기청 및 특허청 국장, KAIST 교수진 등 국내 최고의 각계 전문가를 초빙, 이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 위주의 실질적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특허법원 견학을 통해 강의 및 특허관련 재판 참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마지막 강의에는 수강생이 직접 지식재산 분쟁을 주제로 조별 그룹토의 및 발표가 이뤄질 계획이다. 본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에게는 KAIST 총장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KAIST 동문자격과 각종 동문행사 및 강연회 참가 특전도 부여한다. 중기청 주영섭 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 대표들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기술개발 성과물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기술보호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6-07-31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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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 낮은 자영업자 위한 '햇살론', 파격 금리 선봬

신용이 낮은 자영업자 등이 활용할 수 있는 '햇살론'을 보다 낮은 금리에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서민들의 금융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저신용·저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및 운영자금, 즉 햇살론 1000억원에 대해 연 4.7%(1년), 4.9%(5년)의 낮은 금리를 적용해 8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7월31일 밝혔다. 특히 경남 거제 등 조선업 구조조정 지역에 있는 자영업자에 대해선 기존 1%인 보증료를 0.8%로 낮추기로 했다. 또 한부모가정, 여성가장,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의 본인 또는 배우자 등 소외계층 보증료는 1%에서 0.5%로 절반 깎아주기로 했다. 기존 햇살론은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가 지역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보증비율 95%의 보증서를 발급받아 평균 7.8% 내외의 금리로 대출해 왔다. 파격적인 금리가 적용되는 햇살론 1000억원에 대해선 운영자금 및 창업자금으로 구분해 운영자금은 2000만원, 창업자금은 5000만원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햇살론 상품에서 취급 중인 고금리 상품 대환자금은 이번 특례보증에선 제외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번 햇살론 대출금리 인하를 통해 서민들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이 100억원 이상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에도 서민금융 확대 및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증을 신청하고자 하는 자영업자는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1588-7365) 및 햇살론을 취급하는 농협, 저축은행,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수협에 신청하면 된다.

2016-07-31 06: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