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8개 공공기관 긴급대책회의...부채 감축 점검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 감축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긴급 점검한다. 산업부는 11일 이관섭 1차관 주재로 18개 에너지 공공기관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개혁추진 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채 감축 계획, 정보 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등 에너지 공공기관의 3대 개혁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그간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는 자리다. 또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 우리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공공기관이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개혁을 임해야 된다는 것을 당부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11게 에너지 관련 공기업(한국전력, 가스공사, 석유공사, 발전 5사, 한수원, 광물공사, 석탄공사)의 부채감축 실적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올해 부채감축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기관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대책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다. 한전은 본사 부지매각 등으로 자산매각 분야, 남동발전, 서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사업 규모 축소 등 사업조정과 경영효율화 분야에서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스공사, 석유공사 등 전년도 부채감축 실적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기관들이 금년에도 실적이 저조하다. 이들 공기업은 4월말 현재 부채감축 실적이 올해 목표 대비 35% 미만이며 유가하락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한다.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부진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리스크 관리시스템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채감축, 생산성, 정보보안 뿐만 아니라 청년일자리 창출, 투자확대 등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 수행 필요성도 논의된다. 이관섭 차관은 이 자리에서 "등 떠밀려 마지못해 추진하는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기관장들은 '위기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부채감축, 정보보안 강화, 생산성 향상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모든 개혁의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춰져야 된다"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