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능문화, 제35회 재능시낭송대회 본선대회 성료
매년 전국을 시의 향기로 물들이는 재능시낭송대회가 12월 6일 오후 1시 서울 혜화동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학생부와 성인부 통합 본선 대회를 개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능시낭송대회는 재단법인 재능문화와 한국시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재능교육, 재능TV, 재능시낭송협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전국 규모 시낭송 경연대회다. 지난 35년간 초등부 18,240명, 중고등부 4,535명, 성인부 14,163명이 참가했으며, 성인부에서 총 594명의 시낭송가를 배출했다. 제35회 대회는 올해 3~6월 1, 2차 온·오프라인 예선대회에 접수된 619명 참가자 가운데 입선자 58명을 선정해 본선 경연을 펼쳤다. 학생부 본선에서는 초등부 김태윤(매곡초 2) 학생이 정완영 시 '해바라기처럼'을 낭송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신아인(상원초 1), 여재이(양동초 2)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중고등부에서는 서한결(아산중 2) 학생이 신동엽 시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를 낭송해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은 김동현(인동고 2)과 김새솔(범박고 3) 학생에게 돌아갔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상품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성인부에서는 신경림 시인의 '역전 사진관집 이층'을 낭송한 신은자(울산) 씨가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장과 시낭송가증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상금 3백만 원을 받았다. 금상은 정일근 시 '바다에서 나는 부활한다'를 낭송한 이은아(광주) 씨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신복실(경북)과 홍승례(울산)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 외 동상 수상자 10명을 포함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14명의 수상자에게 한국시인협회 인증 시낭송가증서가 수여됐다. 본선 심사는 나태주 전 한국시인협회장, 고두현 한국시인협회 부회장, 유지철 KBS 아나운서, 이주아 공연연출가, 김경복 재능시낭송협회장이 맡았다. 대회 본선에서는 시낭송 경연 외에도 어린이 노래그룹 '작은평화'와 재능시낭송협회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노래와 시낭송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세대와 장르가 함께 숨 쉬는 따뜻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본선은 유튜브 <재능시낭송TV>로 전국에 생중계됐으며, 녹화 편집본은 재능TV 채널을 통해 12월 말 방영될 예정이다. 재능문화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인간의 언어력과 감성 표현이 핵심 역량이다. 재능시낭송대회는 35년간 그 힘을 키우는 교육적 가치를 무대 위에서 실천해왔다"며, "앞으로도 시낭송대회는 그 본질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서 미래 가치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