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칼럼] 프랜차이즈로 성공하려면 경쟁력 있는 콘셉트를 갖춰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표적고객의 세분화, 판매방식의 다양화, 아이템의 수명주기(PLC)의 적정성 등의 특징을 지녔다. 그러나 성공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은 정해져 있다. 첫째, 정확한 브랜드 콘셉트를 갖고 있다. 콘셉트는 브랜드의 기본 단계이며 브랜드의 모든 것을 통일시키고 브랜드를 특성화시시키는 주요 요소이다. 특정한 콘셉트로 성공한 브랜드를 모방해 유사업종의 브랜드가 탄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럴 경우 유사업종의 후발주자는 브랜드로 정착하는데 많은 모험이 따르며, 선발 브랜드가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성공하기가 어렵다. 예를 들어 흑당음료, 토스트, 마라탕, 찜닭, 저가 커피 등의 아이템들이 우호죽순처럼 브랜드를 출시 시장을 어지럽혔으나 일년 만에 정리됐다. 둘째,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특히 외식업에서 시스템이란 운영 프로그램과 내·외장 설비를 말한다. 외식 브랜드에서는 콘셉트가 정해지면 컨셉트에 맞는 매장 운영 시스템을 설계, 매뉴얼화 해야한다. 인력구성과 동선, 조리 메뉴얼과 조리기구와의 상관성, 서비스 패키지와 접객, 내·외장 설비와 인테리어 시공을 규격화한다. 무엇보다 외식 문화에서 내·외장 인테리어는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브랜드 이름이나 CI, 내·외장 인테리어는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며, 호감도와 선호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 셋째, 브랜드 콘셉트에 맞는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성공한 브랜드는 상품개발과 스토리텔링, 시즐물 구성, 기획가격과 전략가격구성, 고객 서비스의 차별화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유지시킨다. 이러한 콘텐츠는 정확한 콘셉트 아래 이루어져야 빛을 발한다. 상품과 가격경쟁력, 서비스에 대한 최상의 품질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본적 조건에는 양질의 콘텐츠 운영이 필요하다. 넷째, 전략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 좋은 브랜드의 기본 요건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알려지지 않는다면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브랜드 마케팅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제품이나 브랜드 마케팅에 메타버스나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케팅이 등장, 큰 효과를 보고있다. 마케팅은 시대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의 방향성과 같이해야 효과가 있다. 성공한 브랜드를 철저히 분석해 자사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활용한다면 고객들이 인정하고 믿어주는 브랜드로 정착할 수 있다. 치열하게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도 굳건한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랜차이즈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