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기사사진
[이상헌칼럼]창업자에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得인가 失인가

[이상헌칼럼]창업자에게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는 得인가 失인가 매년 수많은 박람회가 개최되고 있다. 취업박람회부터 유아박람회, 최근에는 귀농&귀촌박람회까지 크고 작은 박람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박람회는 창업과 관련된 박람회로,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 일 것이다. 창업자 입장에선 한 장소에서 창업관련 아이템을 살펴볼 수 있고, 상담도 하며 창업트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참여하는 업체나 브랜드의 우수성과 도덕성, 윤리적 문제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로 인한 폐해는 실로 심각한 창업 현실 문제로 야기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례1,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왔어요.놓치면 후회하실겁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식빵브랜드를 창업한 김성근(52,남) 씨는 2017년 봄에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정보를 얻으러 갔다가 영업사원이 제시한 예상 수익성과 다른 매장 매출에 호기심을 표현했다. 그러자 정말 좋은 자리가 나왔다는 말에 세부적 검토 없이 덜컥 가맹계약을 했다. 하지만 적정 권리금이라는 금액은 시세의 3배로 바가지였다. 또한 오픈 날부터 운영했던 일 년 동안 매출은 터무니없는 수준이었다. 본사 직원은 한 번도 방문 점검도 없었고, 물류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채 김 사장 혼자 고생하다 어쩔 수 없이 스스로 폐업했다. 사례2, "본사가 월 수익 1000만원을 보장합니다." 부산시 장전동에서 저가형 커피전문점을 창업한 김옥순(45,여) 씨는 창업을 준비하던 중 부산에서 열린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B커피브랜드를 만난 것이 평생 후회된다고했다. 영업사원이 제시한 투자 대비 수익률표에는 성공한 다른 가맹점사례와 수익금액을 제시하며 본사가 다 알라서 성공시켜드린다는 감언이설에 전재산을 날렸다. 점포와 운영인력지원과 가맹점 지원시스템 등을 설명하며 모든걸 본사가 지원한다는 말을 믿고 1억원 이상을 투자, 매장을 오픈했으나 시설도, 인체리어, 기기 설비도 약속과는 달랐고 매출은 본사가 예상한 매출의 30%조차도 올리지 못했다. 약속한 지원을 호소했으나 점주가 알아서 운영하라는 단호한 거절만을 반복했다. 이에 어쩔 수 없이 폐업하게 됐다. 참으로 답답하다. 창업박람회나 프랜차이즈박람회는 정보제공과 우수한 브랜드들의 참여가 기본이다. 하지만 무분별하고,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를 박람회에 참여시키는 주최 측이 일차적으로 우수브랜드를 검증하고 참여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창업은 전쟁이다. 더욱 안심 창업이 가능하고 정보제공의 장인 박람회로 인식되길 바라본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9-08-12 10:11:50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지독한 입 냄새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지독한 입 냄새 양치질을 아무리 자주, 깨끗이 해도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구강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구강상태가 안 좋을수록 '입 냄새(구취)'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구취는 주로 흡연, 음주, 충치, 치주염, 구강건조, 소화기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구강상태에 의한 것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구취가 심하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줘 사회활동이나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입 냄새가 나도 정작 본인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평소 입 안에서 단백질이 부패한 냄새가 난다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 칫솔질을 할 때 이가 시리고 피가 자주 난다면 가까운 치과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때 입 냄새가 심하지 않다면 껌이나 캔디, 구강청정제, 구강 전용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치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들 제품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간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금이 간 치아 사이로 세균이 자라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으면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지만, 염증이 잇몸을 넘어 치조골까지 진행되었다면 잇몸을 절개한 후 염증 부위를 긁어내야 한다. 흔히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초기나 중기까지 통증이 거의 없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평소 입 냄새가 심한 편이거나 이가 시리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입 냄새 예방을 위해서는 정확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그리고 치과 정기검진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는 필수이며, 특히 칫솔질을 할 때 너무 강한 압력을 가하거나 칫솔모를 양옆으로 비빌 경우 치아표면이 마모될 수 있으니 반드시 위아래 방향으로 칫솔질을 해야 하고, 하루 한 번 치간 칫솔 및 치실을 이용해 치아사이에 낀 음식물을 빼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6개월에 한 번 치과 스케일링을 받아야 잇몸 질환 예방은 물론 구강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9-08-08 15:50:15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39>샴페인, 크레망, 까바, 스푸만테

"봐라. 어떻게 거품들을 삼켜내는지. 어떻게 반짝거리고 , 빛에 어른거리며 통통 튀어내는지. 그것을 혀 위에 잠시만 머무르게 해도 당신은 이것이 정말 특별한 와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세 프랑스 시인인 장 보델이 한 여관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맛보고 말한 시음평이다. 수백 년이 흘렀지만 입안에서 주는 감동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눅눅한 한여름 더위에 떠오르는 와인은 그저 차갑게 반짝이는 스파클링 와인. 레드와인과 비교하면 빈티지도 없고, 스타일도 차이가 없을 것 같지만 정작 한 병을 고르기는 쉽지가 않다. "비슷한 가격대로 보여드릴게요. 이건 부르고뉴 크레망, 이건 스페인 까바, 이건 이탈리아 스푸만테에요. 그 가격대에서는 샴페인은 적당한 것이 없네요." 와인 매니저의 말에 하마터면 '그래서 뭐 어쩌라구요'라는 짜증이 나올뻔 했다. 일단 뽀글뽀글 기포가 있는 와인 전체를 통칭하는 말은 스파클링 와인이다.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처럼 쓰이는 샴페인은 사실 조건이 까다롭다. 먼저 지역이다. 프랑스의 샹파뉴(샴페인) 지방만 허락된다. 두 번째는 생산 방식이다. 병 속에서 2차 발효를 진행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만 만들어야 한다. 17세기 프랑스의 수도사였던 동 페리뇽이 체계적으로 정립한 방식이다. 또 샴페인은 최소 18개월 이상 병숙성을 의무로 정해놨다. 샴페인이란 명칭의 상징성도 있지만 만드는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다른 스파클링 와인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지난해 기준 샴페인은 전세계 스파클링 와인 소비량의 10 %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전통적인 방법이라도 프랑스 다른 지역에서 만들었다면 샴페인이 아닌 크레망이란 이름표를 붙여야 한다. '크레망 드 부르고뉴'처럼 말이다. 다른 나라에선 또 제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스페인 스파클링 와인은 '까바'다. 까바도 샴페인이나 크레망과 같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다.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은 '스푸만테'다. 만드는 방법도 다르다. 기포가 생기는 2차 발효가 병이 아닌 탱크 안에서 일어난다. 기계적인 탱크로 통제할 수 있어 많이 생산할 수 있고, 경제성도 뛰어나다. 국내에서 인기가 좋은 모스카토 다스티도 이 방식으로 만든다. 샴페인을 마시기 좋은 온도는 8~10도다. 여름이라고 더 차갑게 한다면 제대로된 맛이 안 날 수도 있다. 또 생맥주처럼 미리 차갑게 해놓은 잔에 따르는 것도 좋지 않다. 잔이 너무 차면 거품이 제대로 안 날 수 있다. 샴페인은 거품과 아로마가 충분히 발산될 수 있도록 키가 큰 튤립같은 잔으로 마시면 좋다.

2019-08-08 15:07:4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진성오의 심리카페] 자기 합리화의 동물, 인간

필자가 초등학교 5학년 때 필자의 반에는 가난해서 옷을 잘 못 입고 당시 또래 여자아이들에 비해 좀 못생긴 여자 급우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학교에선 괴롭힘이 존재하지만 지금 같으면 심각한 문제가 될 잘못된 행동을 당시에는 쉽게 생각하고 행동했다. 군대와 학교가, 학생이 사병과, 선생님이 간부와 구분이 없었던 시대 탓과 군대의 신체적 폭력이 당연시되던 '군사부일체'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따돌림이나 집단 괴롭힘이 나쁘다는 개념 자체가 부재했고 그래서 학급의 남자 아이들이 그 여자아이를 많이 놀렸다. 그 때 필자가 왜 그런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그 여자 아이를 놀리고 장난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말도 안 되지만 '그래도 되는 아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촌스럽고 싸구려 티가 나는 옷과, 공부를 잘 못했던 것 등등이 그 여자아이를 골려도 되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보통 그런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했던 듯 하다.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 나이에 어린 나는 왜 그 여자 아이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괴롭혀도 된다는 생각을 가졌을까 궁금하다. 5학년 짜리가 무엇 때문에 그 여자 아이를 골탕 먹이는 것에 대한 합리화로 가난과 공부 못함을 정당성의 이유로 생각했을까? 아마도 어린 필자는 분명히 그렇게 그 여자 아이를 놀려먹는 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 아이를 괴롭혀도 된다는 이유가 필요했던 것 같다. 어린 나이지만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행동이 주는 재미와 내가 악당이나 비겁한 어른들이나 하는 치졸한 행동을 설마 내가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또 그 때문에 나의 불편한 죄책감을 숨기기 위해 찾아낸 나의 합리화가 그 아이가 가난하고 공부 못하고 못생겼기 때문에 내가 놀려도 된다고 믿게 했을 것이다. 필자의 이런 어리석은 생각은 안타깝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대로 작동한다. 아이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공격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법을 배운다. 동생을 때리고 그 이유를 댈 때 "애가 먼저 그랬어요"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런 아이의 정당성을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정당성이 논리적으로 보이면 우리는 더 잔인하게 행동 해도 되는 것처럼 그런 행동을 인정한다. 약한 아이를 괴롭혔던 필자나, 폭력배들이 약한 상인들을 괴롭히는 것이나, 직원들을 혹사시키는 고용주, 배우자를 학대하는 부부, 저항을 포기한 용의자를 구타하는 경찰관이나 소수 민족 사람들을 고문하는 폭군, 민간인들에게 잔혹행위를 하는 군인들 모두 행동의 구조는 같다. 트래비스라는 진화 심리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공격이 자기 정당화를 낳고, 자기정당화가 더 많은 공격을 낳는다"라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상당히 긍정적인 자아를 가지고 있어서 자신이 유능하고, 도덕적이며, 똑똑하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그런 자기 이미지를 벗어나는 행동을 할 때 자신의 긍정적인 자아상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정당화하는 본능이 있다. 이러한 자기 정당화에 빠질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사람은 예수나 부처님 정도이다. 그래서 자기 확신이 강하고 유명한 사람일수록 과오를 인정할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우리는 우리에게 하는 작은 거짓말이 거짓말인지 잘 모르게 진화했다. 이러한 작은 거짓말은 생활과 연관된 모든 영역에 있다. 남편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을 피웠다거나, 부인이 자기 관리를 못해서 살이 쪄서 바람을 피웠다거나, 빨갱이는 나쁘기 때문에 죽여야 한다거나, 동성애자는 교리를 벗어나기 때문에 벌주어야 한다거나, 낙태는 종교적으로 금지하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시켜야 한다거나, 아이가 너무 산만해서 매로 다스려야 한다거나, 내가 갑이니 내말을 따라야 한다거나 등등의 많은 이유로 상대 입장이라면 하지 않을 그 많은 잔인하며 폭력적인 행동을 아무 죄책감 없이 행한다. 하지만, 그 어떤 합리화도 논리에 타당성이 없고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 인간은 그냥 내가 틀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라는 본능으로 인해 어떤 논리라도 가져오는 것이고, 그리고 원인도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동물이다. 적어도 자기 정당화를 하는 인간의 마음에서 볼 때 말이다. 늦은 사죄는 없다고 자기 합리화하면서 5학년 때 친구가 혹시 이 글을 보면 진정 미안하고 내가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고 싶다. 그냥 필자가 잘못한 행동을 했었던 것이고 내가 잘못된 아이였던 것이라고….

2019-08-07 11:35:36 윤휘종 기자
기사사진
[한태봉의 진짜 재테크] 항서제약, 항암치료제 1등 기업! 중국인들이 암에 걸릴 확률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1천만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을 동원했던 화제의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프레디 머큐리'는 에이즈로 사망했다. 안타깝게도 그가 죽은 1991년에는 에이즈 치료제가 없었다. 그 당시 에이즈는 불치병으로 전 인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에이즈가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무시무시한 예언까지 떠돌았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에이즈 치료약의 개발로 사망률은 획기적으로 낮아졌다. 완치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된다. 이런 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인류는 계속 진화해 왔다. 하지만 아직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이 남아 있다. 바로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질병인 '암'이다. '국제 암 연구 기구(IRCA)'의 2018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인구 중 암에 걸릴 확률은 남성은 5분의1, 여성은 6분의1이다. 중국 14억 인구 중 무려 2억5천만명 이상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70%다. 그러나 중국의 암환자 5년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 이런 현격한 암 치료기술의 차이로 인해 중국 정부는 고민이 많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중국의 의료보험비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필사적으로 자국 기업들의 항암제 신약 개발 능력을 끌어올려 국산화에 성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지금 세계 각국은 불치병인 '암'을 정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항서제약'은 중국에서 항암치료제 기술이 가장 뛰어난 기업이다. 중국 로컬 기업 중 항암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기도 하다. R&D 비용을 많이 쓰는 회사로도 유명하다. 항서제약의 2018년도 R&D비용은 매출액의 16%인 약 4,600억원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항서제약의 2018년도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항암치료제 43%, 마취제 27%, 조영제 13%, 기타 17%다. 점점 항암치료제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게 특징적이다. 아직은 복제약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점차적으로 신약 매출의 비중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유는 항서제약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이 무려 24개나 되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항암치료제 후보물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는 항서제약 매출의 중심이거나 곧 허가가 기대되는 항암제 신약 3개만 살펴보자. '위암'에 적용되는 '아파티닙'과 '간암'에 적용되는 '캄렐리주맙'과 '유방암'에 적용되는 '피로티닙'이 대표적이다. 이 신약들이 이미 판매 중이거나 향후 정부 승인이 기대되는 항서제약의 대표적인 항암제 신약들이다. 이 항암제 3총사의 2020년 예상매출액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요한 건 현재가 아니라 미래다. 항암제 시장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항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얼마나 될까? 약 160조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중국 항암제 시장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추정된다. 항서제약의 2018년 항암제 매출액은 약 1조2천억원 규모다. 항서제약의 항암치료제 개발이 단계적으로 계속 성공할 경우 막대한 항암제 시장규모로 볼 때 항서제약의 매출액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항서제약은 앞서 소개했던 '텐센트'나 '알리바바'와 달리 시가총액이 약 40조원에 불과하다. 물론 한국 제약회사들과 비교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하지만 글로벌 1등 기업들과 비교하면 규모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2018년 영업이익 또한 7천억원 수준으로 아직 1조원에도 못 미친다. 역발상으로 생각하면 아직 규모가 작은 만큼 성장가능성이 더 높다고 해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에 투자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중국 바이오 ETF'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분산투자를 원하는 독자라면 20여개 중국 바이오 종목에 분산된 'MR CN BIOTECH ETF'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최근 홍콩시장에 상장된 ETF로 '미국달러'와 '홍콩달러'로 매매가 가능하다. 중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굳이 통계적으로 계산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산수만 알아도 쉽사리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 65살인 사람은 10년 뒤에 반드시 75살이 된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의료비용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14억 인구 대국 중국의 고령화로 인한 제약바이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믿는다면 업계 선두인 항서제약에 관심을 가져보자. 분산투자를 선호한다면 'MR CN BIOTECH ETF'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 이 칼럼의 내용과 종목들에 대한 의견은 미래에셋대우의 공식 의견이 아니라 개인의 사견임을 밝힙니다. [한태봉의 진짜 재테크] 現 미래에셋대우 중앙우체국WM 지점장 한태봉의 '1천만원부터 진짜 재테크' 저자

2019-08-07 07:00:27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앞니를 상실했다면?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앞니를 상실했다면? 사고나 외상, 노화로 인해 앞니를 상실하게 되면 보통 브릿지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지금처럼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과거에는 주로 브릿지를 통해 앞니를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브릿지는 치아의 주변치아를 다듬은 뒤 연결된 보철을 이용해 상실된 치아를 보강하는 시술로 임플란트에 비해 치료비용이 저렴하고 시술방법도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브릿지의 경우 멀쩡한 치아를 깎아야 하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상실된 치아 부위의 잇몸 퇴축으로 잇몸뼈가 움푹 꺼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앞니 보다는 어금니 치료에 더 적합한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앞니는 어금니와 달리 말을 하거나 웃을 때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심미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데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충족시키고 싶다면 처음부터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니 임플란트에 최적화된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긴 치료기간이나 잇몸절개에 대한 부담을 줄인 치료방법으로 일명 '한 시간 임플란트'로도 유명하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는 세계 최초의 임플란트 회사인 노벨 바이오케어사에서 개발한 것으로 임플란트가 이식될 위치를 치과 전용 CT(컴퓨터 단층 촬영기)로 촬영한 후 컴퓨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하여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인공치아를 심을 수 있도록 한 시술법이다. 무엇보다 잇몸수술부터 최종 보철물을 심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이미 유럽에서는 '임플란트 시술의 혁명'이라 불리고 있으며, 임플란트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당뇨·무치악·고혈압 환자 및 고령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다만 임플란트를 식립할 잇몸뼈(치조골)가 충분하고 상태가 양호하다면 수술 직후 미리 만들어 둔 영구 보철물을 즉시 결합시키면 되지만 잇몸뼈가 충분치 않거나 많이 손상되었다면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해야 실패 요인이 줄어든다. 시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3차원 CT촬영을 통해 임플란트가 이식될 부분의 잇몸뼈 상태와 위치, 각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때 치과 전용 CT기계를 사용해야 보다 정밀하고 성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이 처럼 임플란트는 시술과정도 중요하지만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임플란트 주위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석 등이 끼지 않도록 항시 구강상태를 청결히 유지해야 하며, 잦은 음주나 흡연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또한 6개월∼1년에 한 번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해야 하는 만큼 해당 의료기관이 꾸준히 관리해줄 수 있는 치과병원인지, 담당의가 임플란트 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치과전문의인지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9-08-06 09:31:39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이상헌칼럼]창업 상권은 살아있는 생물임을 명심하자

[이상헌칼럼]창업 상권은 살아있는 생물임을 명심하자 18.0%에서 8.0%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4년 대비 2018년도의 서비스업 이익률 통계다. 2014년 기준 업종별 영업이익률은 도소매업 6.3%, 숙박과 음식업 18.0%, 교육 서비스업은 21.8%, 그리고 수리관련업은 31.6%였다. 하지만 2018년의 통계자료는 각각 4.7%, 8.3%,14.5%,15.4%를 기록한 만큼 큰폭의 이익률하락을 기록했다. 당연히 다양한 경기요인이 원인으로 주목된다.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경기 하락, 세금 증가, 원·부재료의 증가, 경쟁심화 등이다. 특히 임대와 관련된 상가의 임대동향을 분석해보면 그 이유를 더욱 세부적으로 알 수 있다. 소위 임대 가격지수 상승률이 2년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2019년 1분기에는 0.4%를 기록했다. 상가의 공실률 또한 소규모 상가의 경우 2.9%, 중대형 상가의 경우 7.5%에 육박하는 공실률은 경기의 현실을 알 수 있는 지표다. 서울의 중대형상가의 공실률 경우 도심과 강남 지역이 각각 2.2%와 0.1% 상승한 반면 영등포와 신촌지역은 0.2%,와 0.6% 하락했다. 또한 같은 시기, 같은 지역 임대료 수준은 도심과 강남지역 할 것 없이 1.2%,1.9% 하락한 반면 영등포와 신촌지역은 9.1%와 0.5%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권과 임대료의 변화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급변한다. 얼마전까지 핫한 지역으로 거론돼던 경리단길, 압구정 로데오거리, 세로수길 등이 이제는 고객의 발길이 뜸한 더 이상 흥미롭지않은 상권으로 분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는 소위 SNS상권이 존재한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소비자의 입소문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는 속도만큼 상권의 지형도 바뀌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13년 상권분석 결과 많은 부분에서 하위지역 이었던 화곡, 수유, 신림, 서울대역 등 지역이 2018년 조사에서는 상위지역으로 급상승했고, 반면 상위 상권이었던 혜화, 명동, 청담, 이태원 등의 상권이 하락지역으로 세대교체한 결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우리금융연구소의 상권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동대문, 논현역, 신촌, 혜화동, 도산대로, 이태원이 부진한 6대 상권으로 분석돼 첨예한 변화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창업의 87.3%가 점포형 창업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권리금이라는 항목이 창업자들의 자금 수요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특수 창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위 임대차보호법이 시행 중이다. 그나마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인 임대인을 보호하는 법률적인 마지막 수단이다. 따라서 상기와 같은 빠른 상권의 변화를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하는 노력과 실천이 그 어느때 보다도 소상공인들의 점검과 도전이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9-08-05 13:42:56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신장 기능 저하로 몸이 잘 붓는다면 '옥수수 수염'

한방에서 노란색을 띠는 옥수수는 비위(脾胃)의 기능을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식욕 부진, 소화불량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여름철 간식으로 옥수수를 즐겨 먹다 보면 실처럼 가는 옥수수 수염 때문에 곤혹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옥수수 수염이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된다. 예로부터 한방에서 옥수수 수염은 '옥미수(玉米鬚)'로 불리는데 신장에 작용해서 소변을 잘 배출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처방해왔다. 이런 옥수수 수염의 효능 덕분에 한때 옥수수 수염차가 다이어트 음료로 유행한 적도 있다. 옥수수 수염차가 만능 다이어트 차는 아니지만 여러 비만의 유형 중에서 수분 대사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효과적이다. 수분 대사가 좋지 않다는 것은 몸에서 쓰이고 남은 수분이 배출되지 않는 것인데 노폐물이 지속적으로 쌓이게 되면 결국 비만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몸이 잘 붓고 물 먹은 솜처럼 무겁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옥수수 수염차를 달여서 물처럼 자주 마시면 몸도 가벼워지고 부종도 해소할 수 있다.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 옥수수 수염은 소변과 대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혈압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혈액 속의 각종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피를 맑게 하고 혈액 순환도 순조롭게 만들어준다. 즉 높은 혈압과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압이나 혈당이 높은 사람들에게 좋다. 당장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없지만 성인병 위험이 높은 사람들도 하루에 1~2잔씩 마시면 도움이 된다. 옥수수 수염은 신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저하된 신장 기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신장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더위에 과도하게 열이 발생하여 몸의 상부로 몰릴 때도 옥수수 수염차가 좋다. 더불어 염증을 다스리기 때문에 염증과 관련된 증상의 호전에도 효과가 있다. 옥수수 수염은 특별한 부작용은 없지만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사람들은 옥수수 수염차를 과도하게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9-08-05 07:42:16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안선영 변호사의 사건 파일] 부동산 투자권유시 허위광고와 사기죄

[안선영 변호사의 사건 파일] 부동산 투자권유시 허위광고와 사기죄 Q. A는 'B지역이 고속도로 개통 및 산업단지 형성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후, B지역 토지를 싸게 사서 고가에 팔 계획을 세우고 B지역 임야를 평당 1만원에 매수했다. 그 무렵 B지역 관할 도청이 지역개발연구소에 의뢰해 작성된 보고서에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산업단지가 형성되면, B지역 일대가 신도시로 건설되고 행정타운이 설립되며 고속터미널이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내용이 지역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실제로 국토교통부나 B지역 관할 관청이 B지역을 신도시 개발예정지로 확정고시하거나 그러한 계획을 확정한 바는 없었다. 그럼에도 A는 국토교통부나 B지역 관할 관청에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B지역 일대를 '신규 생활권 개발구역(고속터미널, 행정타운, 택지개발)'이라고 표시한 도면을 작성했다. 그리고 소속 직원 C로 하여금 부동산 TV프로그램에 출연하게 하여 'B지역의 현재 시세는 평당 10만원 내지 20만원인데, 3~5년 후에는 평당 40만원 내지 50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어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이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하게 했다. 그 후 A는 마치 C가 B지역 부동산 정보에 정통한 부동산 중개인인 것처럼 영상을 편집하였다. 그리고 C로 하여금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화를 돌려 사무실 방문을 유도하게 하고, 방문한 투자자들에게 A가 임의로 작성한 도면 내지 임의로 편집한 TV방송 프로그램 등을 보여주며 'B지역 일대가 유망해 큰 이득을 남길 수 있다'며 매수를 권유하도록 했다. 이에 다수의 투자자들이 A가 평당 1만원에 매수한 임야를 평당 8만원 내지 9만원에 매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A에게 매매대금을 지급했다. A와 C에게 사기죄가 성립할까? 부동산 투자권유시 목적물에 대한 과장과 허위가 수반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위 사례에서도 일부는 객관적 사실이고, 일부는 과장과 허위인데, 모든 과장과 허위가 위법, 부당하다는 판단을 받지는 않으므로. 부동산 투자시 제공받은 정보를 그대로 믿는 것은 위험하다. 부연하면, 사기죄의 요건인 기망은 널리 재산상의 거래행위에 있어서 서로 지켜야 할 신의와 성실의무를 저버리는 모든 적극적 또는 소극적 행위로서 사람으로 하여금 착오를 일으키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매함에 있어서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가 수반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반 상거래의 관행과 신의칙에 비추어 시인될 수 있는 정도의 것이라면, 이를 가리켜 기망하였다고 할 수 없다. 즉, 거래에 있어서 중요한 사항에 관하여 구체적 사실을 거래상의 신의성실의 의무에 비추어 비난받을 정도의 방법으로 허위고지한 경우라야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한다(대법원 2007. 1. 25. 선고 2004도45 판결 등 참조). 그런데 A와 C가 투자자들에게 언급한 내용 중 'B지역 인근에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개통되고 산업단지가 형성 된다'는 내용은 당시 진행 중에 있었고,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산업단지가 형성되면, B지역 일대가 신도시로 건설되고 행정타운이 설립되며 고속터미널이 들어설 것이다'는 내용은 관할 도청이 지역개발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주어 작성된 보고서에 포함된 내용으로서, 비록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이다. 따라서 A와 C가 B지역 일대를 '신규 생활권 개발구역(고속터미널, 행정타운, 택지개발)'이라고 표시한 도면을 임의로 작성하고, TV방송 프로그램을 일부 편집한 사정이 있지만, 이는 일반 상거래의 관행과 신의칙에 비추어 시인될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나거나 사기죄에 있어서의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 이와 유사한 사례에서 투자권유자들에게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이처럼 부동산 투자시 제공받은 정보를 그대로 믿고 투자를 감행하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법적 보호도 받기 어려울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2019-08-01 15:42:49 손현경 기자
기사사진
[기고] 아직도 낙후된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b]박검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b] 대학을 포함하는 공공연구기관의 보유특허를 기술이전하기위한 노력은 2001년 산업교육진흥법을 토대로 해서 2003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시행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본다. 그때부터 대학에 산학협력단이란 법인이 생기면서 지식재산권의 보호와 활용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20년이 안 되는 기간 동안 많은 발전을 하였다. 정부와 공공연구기관의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2018년 서울대의 경우, 전임교원수 2,227명에 총 연구비가 대략 5000억이었다. 연구비의 80%는 중앙정부로부터 받았고 민간으로부터는 17%만을 수령했다. 지자체로부터 받은 것은 없었다. 아직도 대부분의 연구비를 민간보다는 정부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기술이전 수입금이 고작 42억 이라는 것이다. 10년 전에 비해서 많이 증가는 했으나 연구비대비 수입률이 0.84%뿐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은 얼마나 연구를 위한 연구를 했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또한 기술이전 건수가 88건이니 한 건당 평균 4700만원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미국의 유명대학의 기술이전료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수치이다. 재정적인 측면을 보아도 국내특허출원 989건, 해외특허출원 365건 대략 25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다. 단, 해외출원은 개별국가 진입은 미포함하고 국제출원(PCT)만 고려해 본 것으로 상정했다.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할 것이다. 여기에 연차등록유지료와 직원 인건비를 감안하면 상기한 기술이전 수입으로 충당이 될지 의문이다. 서울대가 이러한데 다른 대학은 더 열악한 수준일 것임은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제 우리나라의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수입이 왜 연구비대비 적은지를 고민해 보는 시점이 된 것 같다. 우선 기업의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공공연구기관에서 창출된 특허를 기술이전하려고 하니 노력대비 성과가 미약한 것 같다. 가령,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과학벨트기능지구(천안, 청주, 세종)에 속해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R&BD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데 그 대상을 보면 공공기관 특허를 기술이전받은 기업으로서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상적인 모델 같으나 기업입장에서는 차라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자금을 지급하되 대학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다른 예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수행하고 있는 NTB기술이전 설명회도 각 공공연구기관이 보유 중인 특허를 발표하게 해서 기술이전을 돕는 사업이지만 실제로 기술이전으로 연결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을 것이다. 각 정부부처별로 연구개발 지원과 사업화지원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보니 발생되는 현상들이다. 다시 말해서 연구개발을 통하여 발생된 특허를 별도로 어렵게 기술이전 시도하거나 여러 이유로 공공연구기관에서 보유 중인 특허를 어렵게 기술이전시키기 위해서 사업화지원이라는 당근을 사용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부처들이 하나의 융합된 TF팀을 만들어서 기업에게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되,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과 함께 연구개발하도록 의무화시키고, 거기서 파생된 특허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기술이전해가도록 하고, 추가의 사업화지원금은 중소(견)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발하면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묘책이 될 것이다.

2019-07-31 10:33:03 손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