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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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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성공적인 임플란트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성공적인 임플란트 임플란트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되면서 임플란트 보급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임플란트'하면 고액의 치료비용과 긴 치료기간, 부작용 등에 대한 위험 때문에 시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았지만, 최근 치의학 기술의 발달과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임플란트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치과 보철치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하지만 늘어나는 수요만큼 임플란트 실패 및 부작용 사례도 함께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실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임플란트 식립 과정에서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보철물의 탈락·파손 ▲상악동의 천공·누공 ▲교합이상 ▲상부 보철물과 매식체를 연결하는 연결기둥 부위가 파손되거나 느슨해지는 현상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교합 이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치과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저작능력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 후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는지, 주변 치아와의 교합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이때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에 의해 잇몸뼈가 손상되어 재수술이 필요하거나 치조골이 손상되어 임플란트가 어렵다면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뼈이식술은 치조골 부위의 결손정도와 이식목적, 환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에 따라 시술방법과 종류가 결정되는데 최근 치조골 조성을 촉진시켜 발치부터 임플란트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 제품들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이밖에도 임플란트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의료진의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환자의 잇몸상태와 잇몸 뼈, 각도, 골밀도, 기울기 등을 정확하게 측정한 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미리 예측하여 수술이 진행되어야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만일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골다공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의사에게 미리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개개인의 구강상태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해야 한다. 환자의 사후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임플란트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을지라도 정기검진을 통해 뼈 흡수량을 검사해야 하고,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림 상태(교합)를 주기적으로 체크해 이상이 있을 시 조정을 받아야 한다. 참고로 스케일링과 치과 정기검진은 1년에 1∼2회가 적당하고, 흡연자인 경우에는 2회 이상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2018-12-04 10:38:5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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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자영업자 두 번 죽이는 배달앱

[이상헌칼럼]자영업자 두 번 죽이는 배달앱 서비스테크놀로지라는 유통의 한 형태로 이미 자영업시장에선 어쩔 수 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배달앱에서는 배달의 민족, 택시앱에서는 카카오택시, 숙박앱과 부동산앱에서는 여기어때와 직방이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열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우리 생활에 있어 상당한 편의성을 안겨주고, 이미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기업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식업관련 O2O서비스인 배달 웹시장은 2013년 87만명의 사용자가 3647억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1046만명이 1조5000억원의 구매력을 보였다. 2017년에는 그 증가속도가 크게 늘어 2500만명이 약 3조의 매출을 기록했다. O2O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하는 사업형태를 의미하는 말이며, 최근에는 주로 전자상거래 혹은 마케팅 분야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현상을 말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한 O2O서비스는 소상공인의 전체 업종에서 확산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구매수단의 변화가 급격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배달시장으로의 이동이 어쩔 수 없이 소상공인들의 마케팅도 관련 업종으로 마케팅이나 홍보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 그럼 소비자들의 웹을 통한 구매력이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한 배달웹을 활용한 구매형태의 증가 이유는 경기 하락과 실업률의 증가, 베이비세대의 은퇴, 나홀로 1인세대의 증가 그리고 저출산 등 인구밀도의 변화와 야식문화의 증가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소비성향의 변화가 어쩔 수 없는 영업환경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그 변화에 대한 순응이 배달웹이라는 거대한 공룡마케팅에 종속되는 현상에 자영업시장이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전체 배달웹 업체 중 매출 51%를 차지하고 있는 배달의 민족의 운영상황을 살펴보면 유료광고업체수가 4만8710점포로 전국의 배달관련 업체수 약 25~30만 업체 중 15~2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배달의 민족의 경우 외부결재수수료 3.3%와 광고비용 월 8만원을 받고 있고, 요기요의 경우 중계수수료 12.5%와 외부경재수수료 3.96%등 총 16.46%를 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하며, 배달통의 경우 중계수수료 2.75%와 외부결재수수료 3.85%등 총 6.6%를 징수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매출하락과 수익성 감소는 심각함을 지나서 절벽이라 할만한 실적이다. 자영업시장의 계륵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차가운 현실에서 정부과 관련 기관에서 합리적 지원방향과 운영대책을 수립하야주길 희망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8-12-03 14:54:0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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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24) 필자의 일기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 칼럼니스트, 시사평론가, 강연자. 필자가 하는 일들이다. 이 중 유난히도 요즘 많이 하고 있는 일이 바로 강연이다. 기업체, 관공서, 시민단체, 교육기관 등 요즘 들어 부쩍 강연을 많이 다닌다. 그러다보니 말 그대로 전국방방곡곡 참 많은 곳을 여행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순수한 여행이 목적이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많은 곳에서 나를 찾고 내가 그들에게 무언가 제공할 것이 있다는 자체가 스스로에게 기쁨이자 감사함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 유유상종 하며 살아가지만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적잖은 호감과 매력을 느끼게 된다. 같은 세상과 시대를 살고 있지만 자신과는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언어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새롭게 보일 것이며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필자 역시 다양한 분들과 늘 새로운 장소에서 만나고 소통을 하면서 강연을 하는 당사자지만 그분들과 대동소이한 감정으로 소통을 하게 된다. 구태여 말을 주고받지 않아도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눈빛에서 늘 새로움과 신선함을 느낀다. 그리고 세상에서 만나는 모든 인연에 대한 소중함과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는 인생에서 동질감 및 연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청중들은 필자에게 고차원적인 지식을 기대하거나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누구나 잠재적으로 알고는 있지만 각자가 스스로 정리하기 어려운 얘기들을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입을 통해 듣고 위안을 얻기 바라는 것이다. 그것이 정녕 소통의 소중함이고 가치라고 생각한다. 웃음만 주는 강연은 메시지가 없고, 진지하기만 한 강연은 따분할 것이고,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강연은 리스닝이 아닌 히어링으로 끝날 것이다. 적당한 웃음으로 긴장감을 해소하고, 진지한 내용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장 쉬운 언어로 얘기하며, 필자의 목소리가 그냥 허공에 흩어지는 주변의 소리가 아니라 청중에게 집중력을 제공하는 부드러움이 있어야 한다. 동시에 이런 점들은 필자가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솔직함과 진정성이 있어야 하고, 누군가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논리가 있어야 하며, 누군가에게 친근함을 주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격을 낮추고 겸손해야 한다는 것을 강연을 거듭할수록 매일매일 반성하며 실감하게 된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가 청중들께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로 하여금 내 자신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삶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니라 살면서 만나는 모든 인연들에 많은 의미부여를 하게 된다. 인생에서 우리가 정녕 배워야 할 것은 교과서와 시험을 통해 얻어지는 지식보다는 사람과의 관계 즉 인간관계에서 느껴지고 얻어지는 것이 진정한 지식이자 우리가 알아야 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 하루하루 강연을 다니면서 주어진 두 시간의 소통을 위해 왕복 수백킬로미터를 다니는 와중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심신의 피로보다는 인생에 대한 진지함이 더 크기 때문에 강연이라는 매개를 통해 소통을 하면서도 단 일분일초라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려고 정말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런 노력이 그리고 필자의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 큰 위로가 되고, 힐링이 되고, 격려와 희망이 된다면 직업이라는 수단을 떠나 한없이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도 누군가의 상실감이 희망으로 거듭나고, 부정적인 감정이 긍정의 마인드로 변화하고, 당연으로 받아들이던 인생에 소중함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 모든 인연들은 모두가 다 필자에게는 스승이고, 친구이며, 좋은 동반자이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런 일을 앞으로도 더 큰 사명감으로 받아들이고 오랫동안 정진하기를 바란다.

2018-12-02 09:13:4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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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겨울철 다이어트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 탓에 활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똑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다른 계절보다 살이 찌기 쉽다. 또 옷차림이 두꺼워지다보니 팔뚝이나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옆구리 등에 군살이 늘어도 "옷으로 가리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몸매 관리에 소홀하게 되는데, 정말 살을 빼고 싶다면 겨울철에 다이어트 할 것을 추천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우리 몸이 체온 유지를 위해 스스로 체지방을 태워 여름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약 10% 가량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겨울철 단기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기름진 고칼로리 음식이나 음주, 과식은 가급적 피하고,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와 같이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을 총칭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을 살아서 장까지 가게 하여 장 속 유익균에게 먹이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장내 비만세균이 많아지면 소화 배설이 느려지고 지방축적을 증가시켜 비만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프리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장 속 유익균이 늘어나면서 장의 연동운동과 배변활동이 원활해져 몸 속 노폐물과 독소가 체외로 배출되는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중년 여성 4명을 대상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고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섭취하게 한 결과 허리둘레와 체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을 수치로 확인됐다. 프리바이오틱스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나 과일을 통해 보충할 수도 있고, 음식에 프리바이오틱스 분말을 뿌려 먹거나 직접 섭취해도 된다. 여의치 않는다면 프리바이오틱스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참고로 프리바이오틱스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3∼8g이며, 이는 약 2∼3티스푼에 해당한다. 평소 변비가 심하거나 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장해독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내환경이 건강해야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이 올라가고 노폐물도 잘 배출되어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아유르베다 디톡스'가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 장내에 쌓인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장해독 치료'와 장에 유해한 소화효소와 장내세균을 공급해주는 치료를 병행하는 장해독 요법 중 하나다. 이 치료법은 국내 최초 양한방, 아유르베다 통합의학의 주창자인 이병관 박사와 필자가 공동 도입·연구한 치료방법으로 현재 면역질환치료나 해독 다이어트, 각종 질병 치료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실제 다년간의 임상결과 지방간, 고혈압, 복부비만, 내장지방 개선을 물론 간기능 수치가 정상범위로 돌아왔으며, 체중감량, 면역력 개선, 각종 피부질환도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확인되었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 및 증상이 다른 만큼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8-11-29 14:18:5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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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6>아르헨티나 말벡? 프랑스 말벡!

와인 포도품종 중 말벡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르헨티나를 떠올린다. 자라기 좋은 환경에 말벡이 아르헨티나의 대표 품종이 되었지만 사실 말벡의 고향은 프랑스다. 말벡의 원산지는 프랑스 남부에 롯(Lot) 강이 흐르는 까오르(Cahors) 지역이다. 이 지역 중심에 위치한 라그레제트성에서 1503년 말벡이 처음으로 재배된다. 바로 샤또 라그레제트다. 당시 샤또 라그레제트 와인은 프랑스 르네상스를 이끈 프랑수아 1세(Francios 1)를 포함한 왕족과 귀족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러나 까오르의 인기를 시기한 보르도 와이너리들의 견제와 유럽에서 발생한 여러 전쟁들, 포도 뿌리를 병들게 하는 필록세라가 유럽을 덮치면서 프랑스에서 말벡은 잊혀지고 만다. 변화가 생긴 것은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오너 알랭 도미니크 페랭(Alain Dominque Perrin)이 까오르 지역의 역사와 말벡의 매력을 발견하고, 1980년 샤또 라그레제트를 인수하면서다. 사업가이자 예술가의 성향을 지닌 그는 야생 넝쿨이 가득한 샤또와 정원의 복원 사업을 진행했고, 총 25년을 걸쳐 퇴색한 성을 현재의 장엄한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최고의 와인 컨설턴트 미쉘 롤랑(Michel Rolland)이 합류하며 과거 까오르 최고의 말벡의 모습을 부활시키는데 성공했다. 샤또 라그레제트는 까오르에서 가장 비싼 말벡 와인인 르 피조니에(Le Pigeonnier)부터 오직 말벡에만 초첨을 맞춘 퍼플 말벡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말벡 와인을 내놓고 있다. 대표 와인인 샤또 라그레제트는 20~3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말벡을 선별해 수확하고, 새 오크통과 1년된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을 한다. 18개월 후에는 필터링 없이 병입하며, 강렬한 루비색에 코코아와 붉은 과일의 향을 풍부하게 낸다. 긴 숙성력을 가지고 있어 15년 이후까지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샤또 라그레제트의 세컨 와인인 슈발리에 뒤 샤또 라그레제트는 15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선별 수확한 말벡을 모아 만든다. 12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통에서 숙성을 진행한 뒤 역시 필터링 없이 병입한다. 진한 붉은 색에 붉은 과일과 검은 과일이 함께 뒤섞인 향이 강렬하다. 양념된 갈비나 미트볼 파스타와도 먹기 좋다. 퍼플 오리지널 말벡은 샤또 라그리제트 포도밭을 상징하는 보라색을 이름으로 가졌다. 500년의 석회암지대 위에서 자라는 평균 20년 수령의 포도나무에서 열린 말벡으로 만들며, 저온침용으로 뚜렷한 보라색을 표현해냈다. 오리지널 말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말벡 특유의 붉은 과실의 향이 우아하게 느껴진다. 붉은 육류라면 어떤 것과도 어울리며, 크림파스타나 치즈와도 궁합이 좋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2018-11-29 11:28: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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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바담 풍(風)

최근 한 중학생의 죽음과 연관하여 석사 때 지도 교수님이셨던 은사님이 당시 해주신 말씀이 떠오른다. 박정희 대통령 정부시절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은 많은 산업화가 나라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급격한 산업화는 수많은 부모들로 하여금 자녀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도록 하여 소외된 청소년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런 청소년들은 음주나 흡연 특히 본드 흡입 같은 일탈행동을 심하게 하여 사회문제가 심각하던 시대였다. 필자 개인적으로 기억나는 당시 일 중 하나는 동네 형들이 귀가 중이던 초등 저학년이었던 나를 어느 구석인가로 불러 문방구에 가서 본드를 사오라고 시켰던 것이다.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이런 기억이 나는 것으로 보면 뭔가 이상한 것을 시켰다는 것은 알았던 것 같다. 아마 당시 그 형들은 내가 사다준 본드를 접착용이 아닌 흡입용으로 사용하였을 것이다. 이러다 보니 초등학교 당시로 말하면 국민학교에서는 본드를 흡입하면 어떻게 큰 일이 나는지를 교육하는 교육용 영화를 시청각 실에서 단체로 상영하였고 그것을 단체로 시청하기도 하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래서였는지는 모르지만, 왜 청소년들이 이렇게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당시 안기부, 즉 지금의 국정원에서는 심리학자의 말을 듣고 싶었는지 교수님을 초정하여 안기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한 강의를 요청하였다고 하셨다. 직접 고급 차를 대학 연구실까지 보내와서 교수님을 모시고 어디론 가로 데려 가셨다고도 하셨다. 그렇게 초청 강의를 하시던 중 교수님은 안기부 직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설명을 하시던 중 다음과 같은 우화를 이야기 하셨다고 했다. 옛날 어떤 서당의 훈장님은 혀가 짧았다. 그래서 발음이 정확하지 않았는데, 이 서당의 제자들에게 한자를 교육시키던 중 마침 가르칠 글자가 '바람 풍'이었다. 발음이 부정확했던 훈장님은 '바람 풍(風)'을 적어 놓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 이 글자는 '바담 풍'이다. 따라해 해 봐라 '바담 풍' 그러자 서당의 모든 아이들이 '바담 풍'이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훈장님이 "아니 '바담 풍'이 아니라 '바담 풍' 이라고 .자 자시 따라 해봐 바담 풍!" 그러자 다시 아이들이 따라 했다. "바담 풍." 훈장님은 화가 나서 다시 말씀하셨다. "아니 '바담 풍'이 아니라 '바담 풍'이라고 '바담 풍!'. 자 다시 따라 해봐라 바담 풍." 그러자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아이들은 따라 했다고 한다. "바담 풍." 결국, 훈장님은 화가 나서 모든 제자들의 종아리를 때렸다. 교수님이 이 이야기를 예를 들어 말하자 강의를 듣던 당시 안기부 직원들의 표정이 바뀌는 듯 했다고 한다. 초청 강의가 끝나고 나서 교수님말 그대로 하면 혼자 걸어 나와 버스를 타고 돌아오셨다고 한다. 청소년의 뇌는 불안정하다.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은 40대의 성인에 비해 10배 많다. 그런 애들에게 그 호르몬의 충동질을 어떻게 겉으로 드러낼지 알려주는 모델은 그 사회의 어른들이다. 비행사회가 비행 청소년을 만든다. 다문화 아이를 집단으로 괴롭히고 죽게한 것은 그 동네 질 나쁜 청소년들이 아니라 그래도 된다고 모델이 되어준 우리 한국의 어른들이다. 우리는 여전히 아이들에게 '바담 풍'이라고 말하고 '바람 풍'이라고 제대로 읽으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않을까?

2018-11-29 10:34:03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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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붓고 피나는 잇몸, 원인과 치료법

평소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나고 악취가 동반된다면 '치주질환(풍치)'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소리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잇몸과 잇몸뼈 등 치아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과 치조골을 파괴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통증이 없어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발치를 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질환은 주로 구강 위생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칫솔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세균에 감염되고 남은 치석과 세균이 만나 발생한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고 당뇨, 과로, 흡연, 잦은음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에 이상이 있는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에도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부정교합 역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턱관절장애, 안면비대칭, 만성편두통, 거북목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진행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치은염은 증상이 비교적 가벼워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해결이 가능한데, 치료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위까지 퍼져 치주염으로 확대될 위험이 높다. 심하면 치아 뿌리 끝까지 염증이 확산되어 음식물을 씹지 않아도 통증이 유발되며, 치아가 저절로 빠질 수도 있어 정확한 구강검진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임신 중이라면 임신 초기(2∼3개월)와 임신 말기(8∼10)에는 유산과 조산의 위험이 있어 치료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임신 중기(4∼7)에는 산모나 태아가 안정된 상태이므로 치과치료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치과 구강검진(3∼6개월)은 필수다. 양치질은 꼭 하루 세 번 하는 것보다 음식물 섭취 후 바로 하는 것이 좋고, 칫솔질을 할 여건이 안 된다면 물로 입을 헹궈 내거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칫솔질만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치석이나 플라크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해결하면 되고, 스케일링도 자주 받는 것보다는 잇몸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8-11-27 11:09:5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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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칼럼] 국방부는 언제까지 평화라는 포장지만 쌀까

지난 22일 국방부가 공개한 한장의 사진이 국민들에게 던지는 감동은 컸다. 한국전쟁(6.25)의 격전지였던 화살머리 고지에서 남북의 군인들이 악수를 하는 모습은 한반도에 평화가 온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이었던, 1945년 4월 25일 독일 엘베강의 부서진 토르가우 다리 위에서 미·소 양군이 악수를 하는 모습이 연상됐다. 하지만 종전 후 세계는 평화 대신 냉전을 맞이했다. 현장에서 들려오는 실제 모습은 사진과 달랐다. 기사에 싣지 않는 조건으로 받은 사진에서 우리 군인들도 북한군들 처럼 소총으로 무장을 하고 현장을 방문한 5사단장을 경호했다. 어떤 이유에서 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번 남북 군인의 만남이 의도된 것이 아닌 우연이라고 설명했지만, 언제 어떻게 양측 군인들이 만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5사단 관계자는 "국방부가 공개하기로 한 사진만 공개하기로 했고, 만남 일자도 공개하지 않는 걸로 했다"고 말했다. 우연이라 받아들이기엔 석연치 않은 답변이었다. 이와 관련해 육군 내부 정보에 밝은 정보통들은 극적효과를 위한 국방부 또는 윗선의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 정보통은 "5사단장도 윗선의 요구에 따라 남북도로연결 공사 현장에 나간 것"이라며 "사단장 직책은 전방부대의 경계지도 뿐만 아니라, 일반 주둔 부대의 교육훈련과 병영관리 책임 등 많은 업무를 떠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국방부가 현장에서 사진촬영 등 많은 요구사항을 5사단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해당 부대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실 계급장을 가리긴 했지만, 사단장인 육군 소장이 북한군 상좌(대령급)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사진 공개와 일정 비공개를 국방부가 정했다기 보다는 북한군 측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신중을 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반대로 화살머리고지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그동안 국방부가 신중했는지 반대로 묻고 싶다. 지난달 24일 인식표와 발굴된 2구의 유해를 국방부는 유전자 감식도 없이 신분이 확인된냥 긴급하게 보도자료로 내보냈다. 이후 유해가 발굴 될 때마다 국방부는 지체 없이 보도자료를 내보냈다. 대다수 국민들은 남북의 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보여주기 평화가 아닌 남북 간의 진정한 군사적 신뢰성 구축이 먼저 이뤄져야 하는 진정한 평화일 것이다.

2018-11-26 14:35:5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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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자산 가격이 급등락하는 까닭

자산 가격이 등락하는 까닭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짐작할 수 있다. ① 대상 자산의 가치 또는 선호도 변화. ② 통화량 변동에 따른 물가변동, ③ 특정자산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는 투자자들이 맹목적으로 몰려들어 가치와 가격이 괴리되는 거품현상이다. 이 세 가지 현상은 따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가격을 과열시키거나 냉각시키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자산 가격이 크게 흔들릴 경우에, 덩달아 휘둘리지 말고 등락의 요인을 냉정하게 살펴보는 시각이 있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을 예로 들어 생각해보자. 2018년 현재, 한국 부동산시장양극화 현상은 집 없는 가계를 절망에 이르게 하는 병이 되면서, 집을 가진 가계 또한 무엇인가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일부 지역 부동산 폭등 현상은 3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① 대상자산의 가치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모든 사람들이 너도나도 갖고 싶어 하면 가치를 떠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② 경제규모 변동이 없는 정상상태(steady state)에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면 화폐가치가 희석된다. 극심한 불황이 지나가면, 경기회복을 위한 대규모 금융완화를 예상하여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커진다. ③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특정 자산시장에 맹목적으로 몰려들면 비이성적으로 가격이 올라 가치와 괴리되는 거품이 팽창된다. 먼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그리고 좋은 학교를 찾아 몰려드는 지역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누구라도 학군 프리미엄이 높은 지역에 살면서 아이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어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평등을 가장한 불평등 학군제의 부작용으로 이들 지역의 가치나 선호도가 더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잠깐만 생각해보자. 최소한 보통사람들보다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지도층 인사들 대부분이 위장전입 행적이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런데다 부와 명예와 권력을 삼위일체로 거머쥐고 강남에 거주한다는 유력인사가 "비버리 힐스는 돈 많은 허리우드 스타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집값이 비싸야 한다."며 "사람들이 모두 강남에 살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자만심 가득한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는다고 가정하면, 강남의 집값은 더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 특별한 사람이 사는 강남에 살지는 못하더라도 '친구 따라 강남 가고 싶다' 는 바람은 사람마다 가슴 속에 새겨져야 당연하다. 게다가 집값을 잡겠다며 다른 지역을 강남과 버금가게 개발시키면 아니 된다며 못질까지 해댔으니 강남의 희소가치는 더 커졌다. 그럴진대, 집값이 그리 미친 듯 오르는 것이 미친 짓이 아닌지도 모른다. 하여간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갈 후손들이 걱정되는 장면이다. 다음, 경제규모 확대보다 통화량이 더 크게 확대되면 화폐가치가 희석되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통화량 증가가 물가 불안을 야기하여 다시 금리를 자극하였으나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생산성이 더 높아지는 까닭으로 일반물가 상승효과가 미미해졌다. 그러나 통화완화가 계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악령은 어쩔 수 없이 자산시장 주변에 어른거린다. 그리고 시중 대기성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한꺼번에 몰리면 주가거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 부동산거품이 일어난다. 2018년 현재는 미래 경기가 불투명하여 대기성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어지는 가운데서 확증편향성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불확실성을 크게 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여타 정책들도 국민적 합의 없이 소득주도성장 같이 막무가내 밀어붙일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모습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자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더 오를까 조바심을 내서 더 높은 가격에 사려하고, 다시 가격이 상승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재귀성(reflexvity)으로 자산시장의 거품이 점차 팽창되어간다. 사람들이 몰려들 때는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아서 섣불리 팔지 못하여 매도보다 매수가 많은 매도자 우위 상황이 일시적으로 벌어진다. 그런데다 부동산 거래비용이 지나치게 커서 부동산 팔고 살기가 겁이 나는 형편이다. 집을 사고 팔 때는 취득세에다 왕복 중개수수료를 부담하면 무려 2년간의 경제성장률에 가까운 4~5% 수준이다. 더하여 양도세를 부담하면서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 가려면 현재 집값의 2/3 가격 수준으로 줄여야 할 경우가 많다. 고성장시대에 생긴 높은 거래비용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내려도 집을 팔고 사기가 어렵게 되었다. 거래가 없다보니 상승기에는 상승폭을 더 확대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2005~6년 부동산대책이 나올 때마다 시장을 오히려 가열시킨 까닭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기 보다는 요리조리 임시방편을 남발하다보면 시장의 내성이 커지기 마련이다. 헐크의 몸을 자극하며 새끼줄로 묶으려다 몸이 더 크게 불어나 화를 초래하였다. 왜 학습효과로 삼지 못하는가? 평생을 살아야 할 집을 껌이나 사탕처럼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팔수 있다고 오판하고 대책을 세우면 부작용만 커지기 마련이다. 누구든 집을 살 때는 덮어놓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책임으로 산다. 그래서 집값이 한없이 올라갈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 꺾일 때가 오기 마련이다. 2003년 미국에서 국제금융위기로 연결된 S&L 사태를 되돌아보자. 부동산가격이 폐자재 값보다도 싸게 폭락하고 빈집이 여기저기 수두룩했다. 특히 조바심을 내고 단기대책에 급급하다보면 부동산가격은 더욱 극성을 부리다가 거래 없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한국인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부동산 거래실종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한국경제를 막바지 곤경에 빠지게 할 우려가 있다. 인구구조변화 같은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서울도 지방처럼 빈집으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을 가계, 기업, 정부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학군제가 폐지되지 않고는 해소되기 불가능하다는 것이 개인적 판단이다. 가격 상승을 막겠다고 강남 이외 지역 개발을 막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언 발에 오줌 누기' 같은 근시안 정책이다. 자자손손이 숨 쉴 녹색지대를 훼손하여 집을 짓겠다는 무모한 발상은 무섭기까지 하다. 시멘트 숲이 되어가는 서울에서 커다란 위안이 될 용산공원에 집을 짓겠다는 단편적 발상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당장의 각박한 현실을 모르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이 땅에서 계속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11-26 09:07: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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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23) 공유경제의 명암

최근 ‘4차산업혁명’과 더불어 ‘공유경제’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듣는다. 4차산업혁명도 얘기만 분분할 뿐 사실상 그 개념이 명확히 정리되거나 정의되지 않았는데 ‘공유경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얼마 전 카카오택시 서비스로 인해 택시업계의 많은 분들이 그 혜택을 톡톡히 보았다. 택시업계나 택시기사분들 입장에서 카카오는 참 고맙고 좋은 회사였을 것이다. 게다가 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으니 요즘 세상에 기업이 있나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카카오택시는 이미 택시업계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카카오택시는 한국의 ‘우버’였던 것이다. 우리는 공유경제를 논하기에 앞서 ‘우버’라는 회사를 IT로 볼 것인가 아니면 전통적인 사업으로 볼 것인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4차산업혁명’과 ‘공유경제’는 언제 가시화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도 그것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세계적인 한국인 기업가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 “앞으로 자율주행차가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 공유경제의 가치상승과 발달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소프트뱅크’를 통하여 120조 이상의 천문학적 자금을 중국 등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런 기업인이 그 많은 돈을 투자할 때 결코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기분에 투자하리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실 ‘공유경제’는 최근 들어 생긴 개념이 아니다. 과거부터 이미 존재했거나 그 필요성이 없어져 사라졌다가 다시 그 필요성에 의해 대두된 경제개념이다. 쉬운 예를 들어 과거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얘가 바로 도서관이다. ‘공유경제’가 성립되려면 서너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제품의 희소성이고, 둘째 내구성이며, 셋째 상호간의 신뢰이다. 더 쉽게 말해 즉 ‘아나바다’를 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도 흡사하다. 과거에는 책 자체가 희소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나 지금은 누구나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을 쉽게 구입해 볼 수 있는 세상이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은 내구성이 없는 제품이나 책은 비교적 내구성이 있는 제품이다. 또한 도서관의 책은 대부분 양심적으로 깨끗이 사용해야 한다는 도의적인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세상이 발전하고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책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공유경제’의 개념은 잠시 사라진 듯 했을 뿐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익명성은 높아지고 포드주의적 시스템 즉 대량생산으로 인해 ‘공유경제’의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다가 다시 지금은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공유경제’가 다시 이슈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예를 들어보면 비행기이다. 누구나 자신의 전용비행기를 소유하고 싶지만 그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비교적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어지간해서 개인전용기를 소유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익명성이 상실되고 어찌됐던 ‘공유경제’는 다시 대세가 되었다. 자동차 한 대도 소유하지 않은 ‘우버’가 대표적인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GM을 넘어섰다면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모든 일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공존하며 명암이 있기 마련인데 ‘공유경제’도 역시 마찬가지다. 가령 ‘우버택시’로 인해 편리함은 있지만 택시업계의 매출이 급격이 떨어지는 것도 그렇고 그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을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이게 된다는 것은 ‘공유경제’의 어두운 측면임이 분명하다. 일각에서는 ‘공유경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공유경제는 기업이 먹고 남긴 찌꺼기를 분배하는 시스템’이라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공유경제’가 가시화 된다는 전제하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신뢰와 합의이다. 그 부분 역시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인 동시에 무형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아무튼 ‘공유경제’는 대량생산서비스와 도시화로 인해 그 조건을 상실했다가 대량생산시스템과 빅데이터 등이 다시 등장함에 따라 좋던 싫던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알아가야 할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2018-11-25 15:05:26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