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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50대의 금융집짓기, 세금절세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50대의 금융집짓기, 세금절세 이 계층에 있는 분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사업적으로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법인대표이거나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임대사업을 주로 하는 부유층 자산가군입니다. 이들의 고민은 절세입니다. 세금은 줄인 만큼 가처분 소득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세금을 내기 위한 자금을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생각지도 않은 세무조사에 해당이 되면 2-3억원의 추가 가산세나 가산금은 기본이 되기도 합니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1년에 2천만원을 초과하면 초과한 금융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이 되어 종합소득세율로 과세가 됩니다. 그러기 때문에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돈을 불리는 것도 중요한데 세금을 적정하게 분산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되면 몇가지 불이익들이 있습니다. 일단 건강보험료가 올라가고, 때아닌 세무조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세금은 개인이 내는 소득세가 있고 법인이 내는 법인세가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사업가의 매출이 10억원이고, 법인의 매출이 10억원이라고 하면 당연히 국세청에서는 법인의 10억보다 개인의 10억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매출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세무조사는 개인사업가에 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개인사업을 법인사업자로 변경하기도 합니다. 세율도 법인은 최고 세율이 22%인데 개인소득 최고세율은 기타소득세까지 41.8%로 거의 2배수준 이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의 핵심은 금융집짓기 마지막 단계인 세금 절세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자녀의 교육자금과 결혼자금 등의 목적자금은 해결이 가능하다. 보험을 우선 체크하고, 비상예비자금 등은 준비가 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경우에 따라서 존재하는 사업자금대출이나 개인 신용대출 등을 가능한 상환한 이후에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 2030세대가 금융투자에 집중한다면 중년의 이 시기에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의 위험이 매우 높은 곳이므로 검증된 부동산 전문가들의 이중삼중 검증을 거친 곳에 소액투자를 통해 서서히 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절세에 대한 감각도 매우 필요한 시기이다. 세금은 또하나의 투자이다. 세금을 줄인다는 것은 반대로 투자수익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반드시 투자를 고려할 때에는 살때의 부동산세금, 팔때의 양도소득세, 상속과 증여세, 금융소득종합과세등을 고려해야 한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8-13 14:02: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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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10) 연애인가 국정운영인가

세상만사가 현실을 직시해 이성과 냉철함으로 해결할 일이 있고 반면에 감성과 철학이 동반되어야 하는 일이 있다. 인간사의 총체적 집합체인 '정치'야 말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단·중·장기적으로 적절히 가시화된 실적이 있어야만 한다. 지난 정부의 역대급 스캔들로 인해 현 정부는 '사람이 먼저다' , '나라를 나라답게' 라는 슬로건으로 탄생했다. 대통령의 철학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대통령의 감성이 이성과 현실을 앞서는 국정운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현 정권이 왜 그토록 비현실적 국가운영을 하는지 팩트를 기반으로 얘기해보자. 첫째,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 불법 반입됐다는 관세청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국내 3개 수입 법인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총 66억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석철 3만5000t을 국내로 반입했다. 이들은 러시아 소재 항구에서 북한산 석탄을 다른 배로 환적해 원산지를 속인 혐의도 받고 있다. 북한산 석탄의 밀반입을 과연 정부가 모르고 있었을까. 몰랐다고 해도 큰 일이고 알면서 묵인했다면 더 큰 일이다. 물론 날이 더워서 관세청이 소설을 쓴 것일 수도 있다. 둘째, 사상 최악의 폭염사태로 학생들의 방학까지 연장이 되는 마당에 전기료 누진세 문제를 가지고 대체 언제까지 정부는 대책만 마련하겠다는 것인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국민들도 여름을 견디기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쪽방촌이나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는 서민들은 대체 어떻게 살아남으라는 것인가.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관계자들은 이 더위에 노란 점퍼 차림으로 빈곤층 방문만 하고 있는데 이 정부의 쇼맨쉽은 도대체 어디가 끝인지 궁금하다. 긴급조치로 일시적으로라도 전기료 누진세를 낮추거나 없애주면 되는 것을 가지고 대체 국민들을 어디까지 고통 속에 몰아넣어야 하는 것인가. 셋째, '드루킹' 스캔들로 특검수사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특검은 자신이 먼저 요구했다고 당당하다가 이제 말을 바꾸고 있다. 스캔들이 사실이라면 지난 대선 결과 자체가 무효화 될 수밖에 없다. 무조건 아니라면 우기면 사실이 거짓이 되는 것인가. 이미 언론에 발표된 여러 가지 정황상 그 진실은 김경수 지사와 정부·여당과 국민들의 느낌은 대동소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몇 가지 이슈로 인해 문제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처음으로 50%대까지 하락했다. 시도 때도 없이 국민들과 연애하는 듯 한 낯 뜨거운 행보는 줄기차게 잘해오면서 정작 대통령과 정부로서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해주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최저임금제 같은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 정책을 만들어 소상공인들을 어렵게 하고, 지난 6·13지방선거 무렵에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같은 내용도 결론도 없는 감성놀이나 해대면서 무엇으로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인지 필자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인가. 이것이 과연 '사람이 먼저고 나라를 나라답게'란 말인가. 오랜 세월 기득권에 속했던 정부의 집권은 지난 정권들처럼 부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집권을 해본 적도 없고 기득권에 대항해 국민만 선동한 진보정권이 집권을 하면 국가자체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지게 된다. 무엇하나 체계적인 운영방식이 없고 비현실적 의욕만 앞서 집권 내내 허니문기간만 보내다 마치니 무엇이 제대로 되겠나. 그 기간 동안 국민들의 삶은 또 얼마나 황폐해질 것이며, 마치 대통령과 연애감정으로 시작했던 그 기대감은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바뀔 것이다. 연예와 비슷하지 않나. 처음에는 상대를 향해 죽고 못 사는 감정에 빠져 이성을 상실했다가 시간이 지나 정신이 돌아오고 헤어질 때가 되면 상대만 아니면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 정부의 그럴싸하게 포장된 밑바닥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자신을 과대포장하고 지키지도 못 할 약속을 무책임하게 아무말대잔치로 내뱉는 연애 관계처럼 지금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들을 상대로 그렇게 하고 있다. 연애는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정부와 국민의 관계가 그렇다면 얼마나 기막힌 일인가. 그래 백번을 양보해 지금까지는 워밍업이었다고 이해하자. 그럼 지금부터는 감성놀이 그만하고 진짜 정치 즉 국민이 납득할만한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국민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2018-08-12 22:34:2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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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칼럼]보약이 필요한 순간 ①

[임영권칼럼]보약이 필요한 순간 ① 대개 보약 하면, 봄가을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예로부터 보약은, 지난겨울의 한기(寒氣) 또는 지난여름의 열기(熱氣) 풀고 기력을 보강해 앞으로 다가올 계절을 병치레 없이 잘 견디자는 의미에서 복용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전부터 지나치게 덥거나 춥고, 혹은 여름이 오래 지속되는 등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사계절의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우리의 신체리듬에도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올여름만 해도 어떠한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그 어느 해 여름보다 힘겨운 계절을 보내고 있다. 더위에 지쳐 땀도 많이 흘리고, 입맛도 잃고, 피로와 기력 저하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에어컨 옆에만 있다가 냉방증후군, 감기, 비염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체력이나 건강 측면에서 한 계절 넘기기 힘들 때, 그래서 다음 계절이 걱정될 때 가장 필요한 처방이 바로 보약이다. 즉 보약은 봄가을에만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가장 힘들 때, 그래서 빠른 효험을 보고 싶을 때 복용하는 것이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계절에 따라 먹여도 되지만, 아이가 입맛도 잃고 잔병치레도 하면서 가장 힘들어할 때, 하루 빨리 기력을 보강해 다음 계절을 순탄히 보내고 싶을 때 보약을 챙겨야 한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보약은 반드시 복용할 당사자가 직접 한의원에 방문해 한의사의 문진과 진맥을 받은 후 오장육부의 허실(虛實)을 따져 처방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의 허약한 장부(臟腑)에 따라 어떻게 건강을 돌보면 좋을지도 꼼꼼히 알아두자. 소화기, 즉 비위(脾胃)가 허약한 아이는 식습관이나 장 건강에서 트러블이 잦다. 평소 밥을 깨작거리면서 먹고, 좀 먹는다 해도 소화나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못하다. 배 아프다는 소리가 잦고 체하거나 토하는 경우도 많다. 변비, 설사 등 장과 관련된 증세가 반복되고, 특히 먹는 것이 적고 장 기능이 원만하지 못하니 변비, 염소똥, 토끼똥에 입냄새, 방구냄새도 심하다. 이런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고형식보다 우유, 두유 등에 영양을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고, 어른식을 먹게 된 후에도 밥 먹기나 씹기를 싫어해 엄마가 숟가락을 들고 쫓아다니는 일이 태반이었다. 지금도 밥 대신 간식이나 군것질거리로 배를 채우거나 편식하는 일이 다반사다. 여름에는 입맛을 더 잃고 무기력해지거나, 찬 것을 자주 먹어 배탈 설사가 잦다. 이런 소화기 허약아는 보통 황기, 인삼, 백출 등을 넣은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처방하여 비위(소화기) 기운을 강화하고 피로 개선, 면역력을 돕는다. 비위 허약아는 대체로 마른 편이며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한약과 뜸 치료를 병행하여 기를 보충하면서 적절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장 기운이 정체, 노폐물이 배출이 안 되어 식적(食積)이 있다면 마사지, 침 치료를 하면서 소화기 부담을 풀어주기도 한다. 몸이 찬 아이는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여 장 자체의 면역력과 소화력을 높여준다. 감기, 비염, 천식 등이 잦고 여건만 되면 언제든 '감기 걸릴 준비가 된' 아이들은 폐 기운, 즉 호흡기가 허약한 경우이다. 발열, 기침, 콧물, 가래, 코 막힘 증상만 있어도 영양 섭취와 숙면이 어려워 성장은 물론 학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이 호흡기 질환이다. 여름에도 실내외 온도차와 냉방병에 취약하고, 환절기 때마다 감기에 시달리며, 유행성 인플루엔자에도 약해 계절마다 병치레를 하고 이로 인해 기력 소모가 반복된다. 잦은 호흡기 질환은 결국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 성장부진까지 불러오게 된다. 호흡기 허약아는 우선 병이 있을 때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감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를 한다. 열이 자주 나는 아이는 박하, 길경, 형개 등을 넣은 은교산(銀翹散)을 처방하여 청열시키며 나쁜 기운의 발산을 돕는다. 목이 붓고 노란 가래가 나오며 열이 높거나 피부 발진이 있는 심한 감기 증상에는 현삼패독산(玄蔘敗毒散)을 처방한다. 조금만 찬바람을 쐬어도 기침이 잦은 아이는 기관지를 보호하고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은 모과길경차(木瓜桔梗茶) 음용을 추천한다. 증상 완해기일 때는 폐 기운을 북돋워 전반적인 호흡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보폐통규탕을 처방한다. 호흡기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은 물론 비위(脾胃) 기능을 북돋아 영양의 소화, 흡수를 돕는다. -임영권 한의학 박사(아이조아한의원 수원점 대표원장)

2018-08-10 16:01:2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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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영 변호사의 컴플라이언스 리포트] 쉽게 실천하는 컴플라이언스 ⑫ 컴플라이언스의 생활화

그간 기고를 투고하며 '컴플라이언스'라는 주제에 대해 어떻게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기고를 통해 법적인 지식을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기 보다 주제어 하나만이라도 기억되도록 했는데, 이런 의도가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 기업이 활동을 영위하는 동안 겪는 컴플라이언스의 분야는 상당히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때문에 다뤘던 주제도 폭이 넓다. 다시 정리해보자. 먼저 계약서 작성시에는 당사자 사이의 권리의무를 명확히 하기 위해 계약주체를 특정시키는 요소를 명확히 명시하고, 주요 상거래의 경우는 인터넷 등에 공개된 표준계약서를 사용해 리스크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청탁금지법의 적용대상을 잘 숙지하고 주의하는 것은 기본이며, 해외자금관리는 리스크가 상당함도 명심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도 다양한 비위행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회사 내 생성 문서의 관리 연한과 방법을 숙지해야 추후 문제가 발생해도 대응이 용이해진다. '소수주주권'을 통해 회사의 소수주주와 회사 사이의 건강한 관계 형성이 가능하며, '주주간 계약'으로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회사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일률적이지 않다. 업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고, 업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법률과 규제를 확인해야 하며, 발생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사전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리스크 방지의 정도는 회사의 규모와 성장에 대한 입장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공격적인 성장을 목표로 한다면 리스크 방지에 초점을 두기보다 때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현재까지의 성장 과정에서 간과했던 리스크를 확인하고 방지하는 데 방점을 둬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컴플라이언스는 각 업의 특성, 회사의 규모와 성장에 대한 방향성에 따라 달리 진단되고 적용돼야 한다. 변호사로서 수행하는 기업 자문업무는 이러한 컴플라이언스의 일환이다. 직접적으로는 회사의 컴플라이언스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고, 기업의 비위 직원에 대한 감사업무를 대리해 진행하기도 한다. 또, 회사의 계약서 전체를 검토해 리스크가 있다면 미리 수정이 되게 하거나, 향후 실수를 재발하지 않도록 하게 한다. 뿐만아니라 기업 인수 과정에서 리스크를 확인하고, 리스크 때문에 손해를 입지 않도록 계약서를 체결하기도 한다. 나아가 원만한 협업이 이루어져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공동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이때 원칙은 어떤 경우든 일방에게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종국적으로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회사를 둘러싼 주주, 채권자, 거래처, 임직원 등의 구성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할 때 당연한 선택이다. 그만큼 컴플라이언스를 다루는 변호사로서의 책무도 무겁다고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면서도 밝혔지만, 컴플라이언스는 불편해하거나 혹은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컴플라이언스는 기업 차원을 넘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원활히 돌아가도록 해주는 원동력이며, 규칙이다. 사회 각자의 영역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준법정신의 테두리 하에서 각자가 원하는 바를 모두 이루길 바라본다. 그리고 공정함을 토대로 지속적인 성장, 발전이 가능한 사회의 도래를 꿈꿔본다.

2018-08-09 1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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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심리카페] 외로움과 고독함-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많은 사람들이 외롭다고 느낀다. 특히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내담자나 환자분들 중에 외롭다는 느낌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혹은 사람과의 관계에 빠져들수록 혹은 정신없이 바쁜 틈의 짧은 휴식 동안에도 어떤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는 관계가 주는 어려움으로 스스로 외로움을 선택하고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 자신을 무디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아무도 우리에게 이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라인홀트 메스너라는 모험가는 1980년에 단독으로 에베레스트를 올랐다. 그가 혼자 어떻게 그 추위와 고통을 견디면서 에베레스트에 올랐을까? 조난을 당해 홀로 남겨진 사람들이 몇 주를 어떻게 견디는가? 어떻게 작은 배에 혼자 자신을 맡기도 몇 개월씨 단독으로 태평양을 항해하는가? 우선, 우리가 그들처럼 할 수 없다고 하여도 적어도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배울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우선 우리는 '외로움'과 '홀로 있음'을 구분해야 한다. 외로움은 혼자 있는 것이 고통스럽고, 고립되어 있는 감정이며 부정적인 것이다. 과거에 빠져 안 좋은 기억이 머리에서 소용돌이 치고, 잠시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 떠오를 수 있지만 이내 현재 경험되지 않는다는 괴리감 때문에 더 큰 고통을 이끌고 재경험하게 한다. 또한, 자신에 대해 욕하고 부정하고 깎아 내리고 그러한 일이 생긴 세상과 타인에 대해서 분노감을 경험하게 된다. 혼자 그런 경험을 하기 때문에 더 외로워진다. 그렇다면 '홀로 있음'은 무엇일까? '홀로 있음'이란 혼자 있지만 간섭받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느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혼자 있음으로 해서 뭔가 고립되지 않으며 오히려 여유 있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외로움과 혼자 있음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의식의 방향에 있다. 혼자 있음은 주의와 의식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 자신에게 향하는 많은 경우 우리는 과거의 사건에 빠져들게 되고 자연스럽게 과거에 상처 받은 것들을 떠올리는 습성을 드러낸다. 이건 우리 조상들이 오래 살아남기 위해 생긴 생존의 진화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통찰을 주는 좋은 장점도 있다. 그리고 일상에서 번잡함에서 벗어나서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시켜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치면 부정적인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 하면서 일종의 자기 최면 상태에 들어가서 과거에 사로 잡혀 고통을 재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홀로 있음은 의식이 밖으로 나간다. 주변의 사람들과 세상으로 의식이 확장되며 주변을 관찰하고 호기심과 관심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자연과 사람과 주변의 것들에게 시선을 보내게 된다. 이 때 우리는 자아라는 작은 방에서 벗어나서 세계와 연결된다. 이곳에 나 혼자만 있다는 좁은 의식에서 벗어나 자아의식의 밖에 따른 우주와 세상이 있다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 경험으로 인해서 혼자 며칠 혹은 몇 개월을 지내면서 모험하는 모험가나 산악인들 혹은 바다 한 가운데 별만을 의지해서 항해하는 탐험가들은 바라보는 해와 산과 별들로 의식을 확장시켜 절대적인 고독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그렇게 싫어하는 외로움이 알고 보면 이 세상과 우주와 연결되는 비밀의 문임을 깨닫는 것이다. 나는 예수님이 진정 하느님의 아들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광야에서 홀로 보낸 고독한 40일이 있었기 때문이며 그 때 사람의 아들은 사막과 밤의 별 속에서 자신이 신의 아들임을 다시 한 번 깊이 깨달았을 것이라 상상한다. 혹시, 지금 외롭다면 자신의 의식을 사람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물과 자연에 돌리고 확장시키는 연습을 진행해 보자. 고독함 자체를 피할 수 없지만 적어도 혼자가 아님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진성오 당신의마음 연구소장 skeyzo@daum.net

2018-08-08 16:06:5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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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50대의 금융집짓기, 노후준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50대의 금융집짓기, 노후준비 이 계층의 분들의 고민은 인생최대의 고민인 노후준비입니다. 노후는 모든 세대의 공통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노후는 목적자금처럼 준비하면 좋고, 준비가 안되면 어쩔 수 없이 자녀대학 스스로 하고, 결혼도 알아서 하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노후준비가 안되면 끼니를 거르고, 인간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공무원연금을 받는 분들도 자녀의 사업자금이나 대출상환 때문에 일시금으로 받는 경우가 맣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노인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퇴직연금은 퇴직금을 연금형태로 지급하는 것입니다. 최근 퇴직연금의 지급형태를 보면 순수한 연금의 형태로 지급된것은 전건중에 수천건에 해당하며 일시금으로 수령한 건수가 20만건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퇴직이 가까운 중년의 서민층과 중산층들은 목돈으로 써야 할 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자녀지원, 주택, 대출, 생활비 등으로 한시도 여유가 없습니다. 중산층보다 조금 더 나은 자산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는 모든 업종을 불문하고 경기가 침체이다보니 매출이 떨어지고, 경쟁이 치열해 집니다 어느 곳도 여유있는 곳이 없습니다. 큐브의 가장 중심에 놓여 있는 만큼 모든 세대에서 가장 안정적인 계층이기도 합니다. 부부가 공무원이거나 선생님인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자산가 계층에 비해서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보니 노후에 대한 걱정과 자녀지원에 대한 걱정도 있습니다. 사회적인 시선에 가장 많은 의식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품위유지에 들어가고 모임에 참석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철저한 노후준비가 금융집짓기의 핵심입니다. 특히 정년 퇴직하신 분은 자발적인 퇴직으로 알고 있지만 명확하게 하면 회사에 의해서 강제로 퇴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보험을 근무시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약 240만원까지 받을 실 수 있습니다. 사회는 나이를 가지고 취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직장에 있을 때 퇴직이후를 생각해서 반드시 제2의 취업준비를 미리 하셔야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플랜B를 준비하지 않으시면 산에서 동창생을 우연히 만나 잘못된 좀비의 길로 빠질 수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목적자금과 대출상환이 핵심이 됩니다. 집을 한 채 정도 보유하고 있는 세대이다. 따라서 다른 하위세대보다는 조금은 낫지만 여전히 대출이 많은 상태이다. 보험을 체크하여 3대질병의 위험과 치매간병에 대한 위험을 추가적으로 보장하고, 노후에 대한 추가적인 저축을 시작해야 할 때이다. 다만 주택연금을 고려하여 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대출은 여전히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있는데 신용대출을 먼저 다 갚고 나서, 자녀의 결혼자금을 지원할 필요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금액을 줄이면서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해야만이 진정한 노후를 즐길 수 있다. 이 세대는 부동산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융집짓기 설계가 매우 효율적인 세대이기도 하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8-08 05:01:5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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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성공 업종 선택의 7가지 필수원칙

[이상헌칼럼]성공 업종 선택의 7가지 필수원칙 입추임을 무색케 하는 111년만의 폭염에 잠시 내린 소나기도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의 시작과 함께 창업시즌도 시작된다. 벌써 5~6개의 창업박람회가 예정되어 있고, 예비창업자들도 활발히 움직이게 되는 시즌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많은 업체들 중에 어떤 업종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문제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최근의 창업동향과 사업성 분석을 성실하고 인내심 있는 자세로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다음과 같이 업종을 선정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7가지 기본원칙을 고려하여 선정하면 좋을 것이다. 하나,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창업 환경 속에서 시대의 흐름과 자신에게 맞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업종 선정의 전제조건이다. 무엇보다도 소자본 창업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둘, 수익성이 높은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적어도 투자수익률이 3% 이상은 되어야 한다. 예전에는 5~8% 되면 유망 업종이라고 했지만, 요즘은 4%대 수익률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 수 있을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셋, 성장성이 있는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신규업종은 아직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아 지속성에 대한 위험이 따른다. 또한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든 업종은 점포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반면, 사회적 흐름과 소비자 욕구와 일치하는 성장기 업종을 선택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 넷, 안정성이 높은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수익률과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아야 한다. 불경기나 호경기에 관계없이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업종을 선정해야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세탁편의점 같은 생활지원 업종 등이 그렇다. 다섯. 자신의 성격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을 하게 되면 일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에 대한 만족도 크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강한 힘이 자신 속에서 나온다. 여섯, 경험이나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이어야 한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진출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수많은 함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험이 없는 분야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게 될 경우에는 사전에 관련 지식과 정보를 취득하거나 실전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곱, 자금조달 범위 안에서 업종을 선정해야 한다. 자기자본비율을 70% 이상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차입자금이 지나치게 많게 되면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위기 대처 능력이 급격히 약화된다. 따라서 무리하게 많은 자금이 요구되는 업종이나 입지를 고집하기보다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자금 범위 안에 있는 업종을 선정하는 것이 사업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창업은 전쟁이다. 그러므로 업종 선정전에 자신의 성향과 자금의 상황 또한 대내외적인 환경을 철저하게 분석해야만 이길 수 있는 역량을 다질 수 있겠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8-08-06 14:47:4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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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미술공모전'에 대한 단상

최근 평론을 작성하기 위해 모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대화 후 여기저기 둘러보던 중 우연히 카탈로그 한 권을 발견했다. 두께가 꽤 되는 그것은 바로 '미술대전' 도록. 국내 수없이 많은 'OOO미술대전'이나 'XXXX미술제', '△△미술공모전' 등의 이름을 달고 있는 것들 중 하나다. 아무 생각 없이 들춰보는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절로 한숨이 나왔다. 동시대미술 이전의 방식에 기댄 낡은 언어들이 즐비한 것도 그랬지만 아마추어 그림들과 학생 수준의 작품들이 우수상이니 특선이니 하는 괴이한 상황은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운영위원 혹은 초대작가라며 별도로 구성된 작가들의 작품 역시 할 말을 잃게 했다. 소수를 제외하곤 사회적 맥락과 상호 관련 속에서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은커녕 개별적이면서 타인과 공유되는 경험조차 읽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봤다가 결국 생각을 떨칠 수 없게 된 것 중 하나는 '200페이지가 넘는 도록을 만들기 위해 베어진 나무는 무슨 죄인가'였다. 또한 '작가들은 대체 왜 이처럼 뒤범벅인 무대에 출품할까'였다. 그 어떤 공모전도 과거처럼 군 면제 혜택을 주거나 교수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을 제공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 가운데 후자에 대해선 여러 작가들에게 물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 작가들의 다수는 전시 기회가 없어서라고 말한다. 허나 설득력이 약하다. 수없이 많은 국내외 기관이 참신한 작품을 찾고 있으며, 정보력에 따라 기회의 부족은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스스로 만든 전시를 통해 화단의 주목을 받은 역대 예술가들의 사례를 우린 이미 잘 알고 있다. 이는 작품의 가치에 대해 스스로 존중한 결과다. 혹자는 대중이 입상 경력을 높이 본다고 주장한다. 그럴 수도 있다. 미술생태와 상의 질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대단하다 여길지도 모른다. 더구나 이미 37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졌음에도 거의 모든 미술공모전을 '국전'으로 여기는 세태라면 공모전 입상은 꽤나 남다를 것이다. 그러나 대중이 예술성을 평가하거나 가치를 매기는 건 아니다. 그래도 입상하면 뭔가 좀 다르지 않겠냐고 되물을 수 있다. 글쎄다. 공모전은 사실상 권위와 공신력, 이미지의 문제라는 점에서 어떤 공모전이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한국 미술계에서 그 세 요소를 고루 갖춘 공모전은 찾기 힘들다. 솔직히 '미술대전' 형식의 공모전 수상 경력이란 아트페어로 뒤덮인 경력만큼이나 의미 있게 여기지 않는다. 'OOO미술대전', 'XXXX미술제', '△△미술공모전' 등과 같은 일부 공모전은 대체로 작가들의 자잘한 욕망을 대가와 바꾼 수익사업에 가깝다. 협회나 단체의 세를 과시하거나 존치를 위해 운영되며, 내부적으론 심사위원과 운영위원, 초대작가 등을 통해 그들만의 카르텔, 미술권력을 보다 견고히 하는 수단이다. 물론 모든 공모전이 같은 꼴을 하고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대개의 경우 '아마추어들의 신분세탁용'이라는 용도를 제외하곤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한 신진작가 등용문이라는 정의에 부합하지 않기 일쑤인 건 사실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수상하던 떨어지던 자존심만 상하는 공모에 출품료까지 지불하며 목맬 필요 없다. 권위, 명예, 성공, 금전적 이득과 아무 상관없다. '학지코진'(학연, 지연, 코드, 진영)이라는 프레임 내에서 상을 주고받는 데다, 심사받을 사람이 심사하는 공모전이란 그저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공모전에 출품하느라 신경 쓰고 돈 쓰며 엄한 신작 구작 만드느니 그 시간에 그냥 작품 한 점 더 하는 게 지혜로운 처신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18-08-05 17:07:21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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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109) 기억과 망각

[김민의 탕탕평평] (109) 기억과 망각 그다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인생에서는 기억해야 할 것들과 잊어야 할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대부분 많은 것들을 잊어가며 살아간다. 그래서 인간을 망각(忘却)의 동물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영어로 'Time will tell'이라는 표현이 있다. 의역하면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다. 그렇다. 그렇게 모든 것은 일정 시간이 흐르면서 잊혀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세상 어떤 일도 시간의 흐름에 비례해 무감각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괴롭던 기억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필자도 삶에서 많은 것들을 잊어간다. 내 삶에서 다시는 기억하기도 싫은 일들이 서너 가지는 있는 것 같다. 그 괴로움에 삶을 맞바꾸고 싶었을 만큼의 고통스럽던 기억들이 있다. 이제는 그 먹먹함이 아련하고 구태여 기억을 되새겨야만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다행히도 이제 마음이 아닌 머리로만 느끼게 된다. '내가 참 잘 견뎌왔구나. 그때는 그랬었구나' 그 정도로 정리된다. 혹여나 우리의 삶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아름다운 추억이라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것들을 꿈꾸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추억은 기억할수록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만, 아픈 기억은 마음을 비우고 시간의 흐름에 편승하는 것이 유익하다. 생물에서 항상성(恒常性)이라는 것이 있다. 생물체 또는 생물 시스템이 외적 및 내적인 여러 가지 변화 속에 놓여 있으면서도 형태적 상태, 생리적 상태를 안정된 범위로 유지하여 개체로서의 생존을 유지하는 성질을 말 하는 것인데 우리의 기억도 마찬가지다. 너무 힘들고 아픈 기억으로부터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기억은 고통스런 것들로부터 벗어나 온전한 생각과 마음의 평정을 찾아가려고 작용하는 것이다. 신이 우리에게 선물한 큰 축복이다. 우리들의 삶이 그러하듯이 우리의 역사가 그러하고 우리 국민들의 공통의 아픔이 그런 망각과 항상성에서 예외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고통스럽고 아픈 기억을 공유하는 무리와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 그것은 부정적이고 소모적인 악기능의 시너지 효과만 있을 뿐이다. 지나간 시간은 어차피 되돌릴 수 없다. 다만 이성과 냉철함으로 지난 과거에서 기본적인 교훈만 삼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고통과 아픔을 반복하지만 않도록 노력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과거의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용서를 못하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어지간하면 용서하는 것이 좋다. 한(恨)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그 자체가 얼마나 지옥인가. 상처로 인한 미움과 증오와 고통과 분노야말로 '백해무익(百害無益)'이다. 그것은 그냥 놔두어도 아물 상처를 스스로 만지고 긁어대며 고통을 호소하는 것과도 같다. 폭설이 내린다고 걱정하고 안절부절할 필요도 없다. 치울 수 있는 만큼만 치우던지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자. 언젠가는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녹아버려 흔적조차 사라진다.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부정적인 일들도 그러하다. 영남에서 호남기반 정당이 이미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호남에서 또한 정통 호남기반인 정당이 지난 선거에서 군소정당으로 머무르지 않았는가. 진보정당은 보수정당을 향해 그들의 선조를 가지고 '친일파' 운운하는 것을 이제는 좀 멈추었으면 한다. 보수정당도 진보정당을 향해 '종북좌파' 운운하는 것을 이제는 멈추었으면 한다. 서로 과거의 과오를 가지고 현재까지도 진행형이 아니라면 그런 이념 다툼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은가. 이미 대한민국은 정치인도 국민들도 극단적인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다. 대부분은 합리적 중도에 가깝고 그것이 시대의 흐름이다. 필자 스스로와 지인들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바란다. 좋은 것은 추억으로 기억하자. 다만 아픈 것은 서로 더 이상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은 어느 편에도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몰라서 반복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알면서도 반복하는 것은 바보 아니겠나. 삶은 복잡난해 하면서도 의외로 단순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단순하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이 인생이다. 그것을 확대하면 우리 모두의 삶인 정치도 마찬가지다.

2018-08-05 17:07: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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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다이어트, 제대로 알고하자

[홍종욱 원장의 성형 이야기] 다이어트, 제대로 알고하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부분의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다이어트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하루 한 끼만 먹는 '1일 1식 다이어트'부터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고지방 위주로 섭취하는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일정 기간 동안 무조건 굶는 '단식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그 방법이나 효능이 매우 다양하다. 과연 이러한 방법들은 살을 빼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기 다이어트로는 적합한 방법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예를 들어 원푸드 다이어트나 1일 1식 다이어트의 경우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체력 및 면역력 저하로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이른바 '기름진 다이어트'라 불리는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제한해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는 있지만, 2주 이상 지속할 경우 오한, 두통, 변비, 구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또 최근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가르시니아 다이어트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 HCA(히드록시시트릭산, hydroxycitric acid)라는 성분을 활용한 것이다.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데 필요한 효소의 작용을 막아 지방 축적을 줄여주는 등 체지방 감소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지만, 체질을 고려하지 않거나 오남용 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다. 실제 미국에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를 함유한 제품 섭취 후 심각한 간 손상이 생긴 사례가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이드로컷(hydrocut)'이란 이름의 해당 제품을 판매금지 시켰다. 또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는 혈액 중의 세로토닌 농도를 높일 수 있어 평소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구매 전 의사 및 약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지방분해 주사나 지방흡입술은 안전할까? 먼저 다이어트 주사의 원조 격이라 할 수 있는 'PPC(포스파티딜콜린: phosphatidyl choline)'주사의 경우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부작용 위험 없이 지방만 제거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PPC 주사는 원래 '비만치료'로 허가받은 약제가 아닌 1959년 독일에서 간경변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환자를 위해 간성혼수 보조제로 처음 허가받은 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사용된 전문의약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PPC 주사에 대해 영구흉터, 피부변형, 수술부위 응어리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다며 소비자와 의료단체에 안전성 서한을 배포한 바 있다. 지방흡입술도 100%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지방을 골고루 흡입하지 않을 경우 비대칭 현상이 일어나거나 시술 부위가 딱딱해지는 석회화 현상이 일어나기 쉽고, 지방을 흡입하는 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지방을 한 번에 5,000cc 이상 흡입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출혈, 지방전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후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처럼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보다 못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맞춤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8-08-02 15:20:06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