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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생존의 값

술 한 잔 마시지 못하는데다가 온전히 작품 이야기에만 몰입할 수 없는 '뒤풀이'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부담되는 시간이다. 하지만 세상사 내 뜻대로만 되지 않듯 가끔은 그 부담스러움을 이겨내야 할 때도 있다. 얼마 전에도 그랬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도 된데다 부득불 같이 가자는 지인의 청도 있고 해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주요 미술행사 뒤풀이에 참석하게 됐다. 덕분에 전시만 보고 귀가해 모처럼 발 뻗고 자려던 본래 계획은 어그러졌다. 뭔 밥집이 그리 멀고도 먼지, 유독 걷기 싫어하는 두 다리를 애써 위로하며 지인의 뒤꽁무니를 한참이나 좇아 찾아간 식당은 한눈에 보기에도 예사롭지 않았다. 분위기가 남다른 것이 분명 자주 가던 'OO천국'이나 'OO나라'와는 격이 달랐다. 안내한 공간에 들어서니 이미 기업 경영주를 비롯해 미술계에서 나름 내로라하는 이들이 모여 있었다. 미술에 대한 가치관과 구조를 바라보는 시각이 워낙 달라 깊이 있는 대화까진 나눠본 적 없지만 좁디좁은 미술판이기에 평소 안면은 트고 지내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데면데면한 공기가 썩 기분 좋은 것은 아니었으나 밥만 먹고 가자는 생각에 인내하며 서둘러 식사가 나오기를 고대했다.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차려졌다. 때깔도 좋은 것이 가짓수까지 많아 임금님 진지상이 이럴까 싶을 만큼 잘 꾸려진 밥상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혹시나 싶어 살짝 엿본 가격도 매우 비쌌다. 이제 숟가락을 들고 입에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 헌데 문득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건 바로 작가들은 생계를 고민하는 현실에서 정작 본인들이 제외된 채 이처럼 잘 먹고 사는 현실이 과연 옳은가라는 자문이었다. 왜냐하면 참석자 대부분이 작가들의 작품을 매개로 살아가는 이들이었던 탓이다. 더구나 불과 한 시간 전만해도 당장 그림 한 점을 팔지 못해 민생고를 염려하던 작가들을 만났고, 다 잘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런데 몇 십분도 지나지 않아 식사 한 끼에 어지간한 봉급쟁이는 엄두도 못 낼 가격대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양심상 도저히 용납되지 않았다. 어쩌면 우리가 지불할 밥값은 작가들 '생존의 값'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들의 환경과 교차되던 화려한 식사도 신경 쓰였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미술인들의 럭셔리 코스프레 자체도 못마땅했다. 비록 일부에 해당되는 사례겠으나 가난하기로 따지자면 예술 장르 중 1-2위를 다투는 미술계 종사자들이 마치 매일 수라상이라도 받는 듯한 모양새는 그야말로 목불인견이었고, 설사 이것이 내가 알지 못했던 세계라면 구조자체가 정상이라 할 수 없었다. 특히 미술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재벌가 관계자들이 소싯적 백일장 타령을 하며 아는 척하는 것도 모자라, 그 되도 않을 얘기에 박수쳐주는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불쌍한 자세도 자리에 머물지 못하도록 했다. 그 눈꼴신 장면을 보지 않으려면 밥이고 뭐고 서둘러 일어나는 게 상책이었다. 결국 못 참고 식당에서 나왔다. 며칠 뒤 혹자에게 이 얘기를 전했을 때 그는 현실을 부정한 자격지심이거나 열등감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래, 자격지심일 수 있다. 내가 이해하는 현실과 그가 말하는 현실 간 격차가 존재함도 알고,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곧 사람대접의 기준임을 모르지도 않는다. 열등감이라 해도 할 말 없다. 허나 그게 뭐든 체질상 안 되는 건 그냥 안 되는 거다.

2017-12-10 13:24:5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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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⑦ 부자지수란 무엇일까?

부자지수란 무엇일까? 가계 부채가 지난 9월 말 현재 1,400조 원이고, 1가구당 부채는 약 7천만 원이다. 부채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부채가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예산을 통제하지 않기 때문이다. 노동을 통해 일을 하고 일의 대가로 돈을 받는 데 돈을 벌어서 사용하는 것은 쉬운데 중간에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나마 부동산이나 재테크를 통해서 악착같이 돈을 번 사람도 있고, 운이 좋게 물려받은 땅값이 올라 부자가 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느라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신경 쓸 틈이 없다. 그래서 모아 놓은 돈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벌고 쓰는 것은 쉽지만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돈 관리에 대한 책이나 강연은 많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할 때까지 관리를 해주는 책이나 강연이나 프로그램은 별로 없다. 그러다 보니 작심삼일, 작신 삼 개월로 끝나고 다시 소비의 패턴이 이어진다. 그런데 우리를 둘러싼 각종 마케팅과 소비 광고의 위력은 우리를 무력하게 하고도 남는 엄청난 파워가 있다. 그래서 부채가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발을 땅바닥에 대고 걸어야 할 때가 왔다. 나의 현재 상황이 어디쯤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스스로 체크해 볼 때가 된 것이다. 그래서 "금융집짓기"를 통해서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자신의 현재 자산상태와 부채 상태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 지표가 바로 부자 지수이다. 부자 지수는 미국의 토마스 스탠리라는 부자학 교수가 "이웃집 백만장자"라는 책에서 소개된 개념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을 순자산이라고 한다. 이 순자산에 10을 곱한 숫자를 나이에 연봉을 곱한 숫자로 나누고 이를 백분율로 하면 부자 지수가 나온다. 예를 들어 자산이 10억이고, 부채가 5억이고 나이가 40세이고 연봉이 5천만 원인 직장인이 있다고 하자. 그럼 순자산은 5억이 된다. 5억에 10을 곱하니 분자에는 50억이 올라간다. 그리고 분모는 나이 X 연봉이라고 했으니 40세x5천만 원=20억이 된다. 그럼 50억을 20억으로 나누면 2.5가 되고 여기에 100을 곱하면 250(%)라는 숫자가 나온다. 이것이 이 사람의 부자 가능성을 나타낸다. 그러면 250이라는 결과는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결과 숫자가 200을 넘으면 부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고, 100을 넘으면 부자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50을 넘으면 부자 가능성이 보통이고, 50이 안되면 부자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조금 풀어 보면 나이와 연봉에 비해서 순자산이 많아야 부자 지수가 높게 산출되는 데 이것의 의미는 나이와 연봉에 비해서 자산을 많이 모았거나, 부채가 거의 없다는 뜻이 된다. 그것은 그만큼 치밀하게 노력하였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자산을 상속받거나 증여받았다는 의미이다. 어쨌든 자의든 타의든 나이와 연봉에 비해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도 자산이 늘어 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렇게 부자 지수만 산출해도 자신의 재테크 수준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것은 미팅에 나가는 선남선녀가 화장을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도 안 하고 미팅 장소에 뛰어나가면 안되는 것처럼 재테크를 할 때 제일 먼저 챙겨봐야 할 지표인 셈이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 불퇴"라고 했다. 자기 자신을 안다면 100번을 싸워도 물러섬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전략적으로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안다는 것이다. 언제 돈을 많이 쓰고, 어디에 돈을 많이 사용하는지를 안다면, 미리미리 대비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욕망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은 해탈에 이른 부처님 만이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자 지수가 낮거나 높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부터 어떻게 부채를 갚고, 자산을 늘려서 부자 지수를 올릴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7-12-08 09:57: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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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변호사의 사건돋보기] 부동산 가계약금, 가계약 해지할 때 돌려받을 수 있을까?

Q : 전세 만기를 앞둔 A씨는 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중 괜찮은 집을 발견했다. 마침 공인중개사가 인기 있는 집이라며 가계약이라도 해야 집주인이 다른 세입자와 계약하지 않게 막을 수 있다고 독촉해 A씨는 곧 가계약금 100만원을 집주인에게 송금했다. 그러던 중, A씨가 현재 살고 있는 집주인이 전세계약 연장을 제안해왔다. 이미 맺은 가계약을 해지하고 싶어진 A씨. 과연 A씨는 가계약금 1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A : 가계약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계약금만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정식 계약 전 며칠 정도의 말미를 얻기 위해 맺는 것이기 때문에 흔히들 가계약은 정식 계약과 다르고, 따라서 가계약을 금방 파기하면 가계약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가계약은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용어가 아니고, 일반 계약 현실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에 임시로 이루어지는 계약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일 뿐이다. 그런데 원래 계약의 체결에는 계약서 작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아니고, 구두 계약으로도 충분히 계약 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계약' 명목이라고 하면서 계약금의 일부를 지급한 경우도 법적으로는 실질적인 '계약'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계약이 실질적으로 '계약'으로 평가될 경우, 계약이 일단 성립한 후에는 당사자 일방이 이를 마음대로 해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사정이 생겼다고 해서 이를 한 측이 임의로 해제할 수는 없다. 다만, 가계약금으로 낸 돈은 이를 지급할 때 당사자간 다른 약정이 없었다면 해약금해제권을 유보하기 위해 지급된 돈으로 본다. 따라서 계약금을 지불한 자는 계약금을 포기하고, 지급받은 자는 받은 계약금의 배액을 상대방에게 교부하고(임대인이 계약을 해제할 경우, 임차인이 계약금 100만원을 포기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임대인은 자신이 받은 계약금은 돌려주고, 거기에 100만원을 더해서 반환해야 하기 때문에 계약금의 두배를 교부하게 한 것이다) 계약을 해제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명칭은 '가계약'이나 실질적으로 '계약'으로 평가되는 상황은 언제일까? 우선 임대차 계약의 경우, 임대목적물과 보증금, 이사 시기 등이 특정됐다면 계약의 중요부분에 합치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계약'으로 평가된다. 이사 갈 집이나, 보증금 액수, 이사 시기 등을 결정하지 않고 가계약금을 보내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가계약금이 교부된 대부분의 상황에서 임차인의 변심으로 인한 계약 해제는 가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주택 매매계약 등도 마찬가지이다. 매매하고자 하는 부동산과 그 대금, 물건 인도 시기 등이 특정돼있다면, 이 경우에도 '가계약금' 명목으로 돈을 보냈어도 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보아 이를 포기해야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보통 가계약금을 보낸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채 이를 해제하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계약금 전부를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계약이 일단 성립한 후에 이를 아무런 제재 없이 쉽게 깰 수 있게 한다면 더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계약을 체결할 때 '가계약'이라는 말의 가벼움에 속지 말고 이것이 진짜 '계약'이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2017-12-07 13:58:49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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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벤츠·BMW 등 수입차 시장 향후 전망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브랜드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물론 몇 개 브랜드에서 악재가 발생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지난 2015년에 달성했던 점유율 15%를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악재가 있지만 15% 점유율 달성, 25만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가 없는 상태에서 달성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하나의 특징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입차 점유율 50% 달성과 일본 3인방 점유율 20% 달성이다. 특히 국내 시장이 그리 밝지 않은 상태에서 달성한 수치인 만큼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BMW와 벤츠의 목적 달성이다. 현재 추세라면 벤츠는 7만대, BMW는 5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최고의 실적을 거두게 된다. 두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전은 충성 고객의 확실한 자리매김이 본격적으로 안착되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극대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벤츠는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어나 최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BMW도 기존 실력을 바탕으로 최근 X3 등 신형 모델이 투입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더욱 올릴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에는 더욱 이 두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일본 브랜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반사 이익을 받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차의 속성 파악이 되면서 내년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마이너들의 반란도 눈여겨 볼만하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인기는 지속적이고 특히 볼보의 진가를 확인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선전이 기대된다. '왕의 귀환' 정도는 아니지만 판도를 바꾸는 다크호스임에 틀림이 없다. 폴크스바겐 신형 티구안을 필두로 기다리는 충성 고객이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판매방식에서 SNS를 활용한 판매방식은 다양성 측면에서 기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도 국내 메이커의 신형 차량 종류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많은 수입차 신형들이 소비자를 기다릴 것이다. 최근의 흐름은 소비자의 트랜드가 확실히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전의 국산차를 선호하던 흐름이 완전히 다국적화 되면서 냉정하게 국산차와 수입차를 함께 보고 고르는 시각으로 변했다. 더욱이 젊은 층들은 엔트리카로서 주저하지 않고 수입차를 고를 정도로 대담해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각종 할부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높은 문턱을 낮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수입차는 여러 브랜드가 규모의 경제가 되면서 신차 가격은 물론이고 부품이나 공임 등 부담이 되었던 부분을 낮추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어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수입차는 향후 수 년 이내에 점유율 17~18%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20% 점유율은 쉽지 않을 것이다. 피로감과 국산차의 회귀 등 여러 요소가 작용하는 만큼 한계점도 있을 것이다. 수입차가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을 벌이면서 선진 시스템을 국내에 전파하는 순기능을 계속 이어주기를 기원한다. 분명한 것은 모두가 국내 자동차 시장을 건전하고 선진형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2017-12-06 17:33: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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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달력

십이월! 달력이 다 뜯겨나가고 달랑 한 장 남았다. 계절도 마지막 겨울을 스케치하고 있다. 봄꽃이 피고, 땡볕에 달궈지고, 낙엽 흩날리는 계절을 지나 이제 찬바람 스미는 길목에서 서성거리는 달력 한 장. 동네 장터의 허름한 선술집 달력은 그렇게 벽면에 매달려 덜렁거리고 있었다. 달랑과 마지막. 듣기에도 쓸쓸한 수식어가 붙어서일까. 처연하다. 한 해를 되짚게 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뜯겨나간 열한 장을 합친 무게 보다 달랑 한 장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그 너덜거리는 달랑 한 장이 왜 그토록 무겁게 느껴지는 걸까?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벽면을 부여잡고 있는 그 십이월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달랑은 그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되물어올 것만 같다. 정초에 결심한 일에 얼마나 매진했는가. 허투루 허송세월하지 않았는가.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늘 감사하고 배려했는가. 저무는 한해를 갈무리하면서 아쉬움이 어찌 없겠냐마는 좀 더 잘 할 걸, 잘 해줄 걸, 제대로 할 걸 같은 회한들이 밀물져온다. 달력은 신통방통한 녀석이다. 태생적 어원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캘린더(calendar). 라틴어에서 유래했다는데 그 의미가 대차대조표다! 그러고 보니 달력은 삶의 대차대조표에 다름 아니다. 달력에는 보석 같은 값진 시간들이 흐른다. 열두 개의 보물섬이 있는 것이다. 때론 녹슨 시간들이 보물섬을 탁류로 만들곤 한다. 달력은 어쩌면 금광석을 캐고 곱게 세공(細工)해서 보석처럼 빛나는 시간의 순이익을 창출하라고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의 순이익! 그것은 사랑, 진실, 베풂, 배려, 나눔, 포용, 감사하는 밝고 맑은 시간, 뭉뚱그려 지혜로운 시간들이다. 보물섬엔 금쪽같은 시간만 있는 게 아니다. 증오, 거짓, 욕심, 시기, 질투하는 암흑의 시간들도 있다. 그 암흑의 편린들도 공을 들여 조탁하면 증오는 사랑, 거짓은 진실, 욕심은 나눔과 베풂, 시기와 질투는 배려와 포용이라는 보석으로 각각 거듭날 것이다. 그랬다. 그런 순이익을 창조했기에 인류의 스승들이 등장하고, 세상은 진화하고 발전했다. 태양은 매일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녹슨 시간을 비우고 새 시간을 채워주는 빛의 경이! 태양은 변함없이 떠올랐지만 그것을 미처 몰랐다. 눈부시도록 그 가르침을 비춰 줬건만 알지 못했다. 썰렁한 선술집의 달력을 유난히 무겁게 하는 건 인쇄 박힌 숫자 아래 펜으로 꼭꼭 눌러 쓴 또 다른 숫자들. 얼핏 보아 이 집 가계부다. 공과금, 월세값, 돼지고기 물량과 가격 같은 수치일 것이다. 여러 겹으로 동그라미를 표기한 날짜는 사랑하는 가족 누군가의 생일일 게다. 선술집의 달력이 왠지 기특하다. 달력 찍어내는 소리가 예전만 못한 디지털 시대에 점방 맨 중앙 벽면에 메뉴판처럼 떡하니 붙어 있으니 말이다. 내 어릴 적엔 더 기특하고 고마웠다. 교과서 겉 부위가 닳을세라 겉장을 싸는 덮개가 돼주곤 했다. 허전한 벽면을 즐겁게 채워주기도 했다. 여행이 흔치 않던 그 시절엔 월별로 계절별로 잘도 구성한 열두 폭의 국내 명소 풍경은 색다른 구경거리였다. 여기가 어딘가요? 첫 말문을 트게 하는 물꼬였으며, 소통의 창구였다. 달랑 한 장을 남긴 달력. 찬바람이 불어오자 시계추처럼 일렁인다.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물결친다. 한해를 마무리한다는 게 이렇게 쓸쓸한 것인가. 얼마 후면 종이든 디지털이든 새 달력 앞에서 세상은 달뜰 것이다. 모두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출발점에 서니 그럴 터다. 사계절이 수놓는 열두 고갯길과 강을 굽이치며 저마다의 삶의 일기를 써내려갈 것이다. 변함없이 한결같은 얼굴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내년 이맘때 이 시간이 어떻게 기억될까.

2017-12-06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신도시보다 젊은 상권이 유망

[박상언의 부동산 원포인트] 신도시보다 젊은 상권이 유망 분당정자동 카페거리 분위기는 예전 처럼 활기차지 않다. 특정시간대를 보면 종업원들이 더 많이 보인다. 그나마 있는 젊은 엄마들도 광교나 판교, 강남으로 속속 빠져 나갔다. 10여년전 분당에 있는 백화점에 강의를 나가면 수많은 젊은 엄마들이 강의 끝나면 식사 자리를 원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권이 뜨는 지역 소위 '핫 플레이스'다. 젊은사람들이 이태원 경리단길, 신사동 가로수길을 가는 것은 세련되고 독특한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다. 이는 부동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당, 평촌, 일산, 산본 지역의 1기 신도시 상권이 갈수록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이들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져 소비 여력도 같이 떨어졌다. 즉 비싼 돈을 내고 음악과 미술같은 문화를 즐길 여력과 여유가 젊은층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스개 소리로 자기손으로 돈을 안버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상권도 좋다. 이들은 한잔에 5000원~6000원씩 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스스럼없이 즐긴다. 흔히 스타벅스가 커피가 아니라 문화를 판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값비싼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고급화된 이미지와 분위기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스타벅스를 마시면 스스로 세련되고 문화를 아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례로 잠실 단지 가운데 제일 가격이 비싼 단지는 2단지 리센츠다. 역시 해당 단지내 상가도 여타 단지에 비해 선호도가 높은 학원, 병원 등을 중심으로 공실없이 잘 돌아가고 있다. 해당 아파트도 타 단지에 비해 비싸고 상가도 공실없이 잘 돌아가는 이유중의 하나는 송파구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잠신초교 영향도 있다. 또 타 단지에 비해 젊은층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잠실2단지는 65개동 총 5563가구로 이뤄졌다. 그중에서 젊은 맞벌이 부부들이 선호하는 12평형 868가구, 24평형 245가구가 대거 포함되어 단지내 상가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 증가하면 성장률은 통상 3% 이상 감소한다. 일본도 아베가 취임하기 전까지 1990년대 고령화로 인해 만성적인 침체에 빠졌다. 2000년대 이후 유럽도 좀처럼 침체국면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이미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00만명을 돌파해 고령사회에 집입했다. 따라서 소비여력이 왕성한 젊은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음악과 미술같은 문화가 살아숨쉬는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 /유엔알컨설팅 대표

2017-12-05 15:58:28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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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면역력을 강화하는 간식 '고구마'

고구마는 추운 겨울에 에너지와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다. 주로 식사 대용으로 먹거나 간식으로 고구마를 굽거나 쪄서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특히 노란 속살을 자랑하는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막아주며 노화를 촉진하는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항염, 항암 효과를 발휘하며 잔병치레가 잦고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피부를 보호하며 건조와 노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겨울철 거칠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피부를 탄력 있게 유지하는 데도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고구마를 다이어트 음식으로 활용하는 여성들도 많다. 고구마 한 가지만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오히려 요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 부족으로 인해 변비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서 껍질까지 모두 섭취하면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고구마에는 칼륨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외식이 잦고 국물 음식을 많이 먹는 등 염분 섭취가 잦은 사람들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고혈압이 있다면 간을 최대한 싱겁게 해서 음식을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식습관을 갑자기 변화시키기 힘들다면 고구마처럼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서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면 도움이 된다. 체질적으로 고구마는 폐와 대장이 약한 편인 태음인들에게 적합한 음식이다. 반면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들은 과도하게 많이 먹을 경우 오히려 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은 열에 조리할 경우 비타민 C가 쉽게 파괴되지만 고구마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열에 의한 손실이 적은 편이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섭취해도 충분히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2017-12-05 13:46:4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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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창업 아이템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이상헌칼럼]창업 아이템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창업시장을 주도하는 아이템은 끊임 없이 변화하고 또 진화하고 있다. 경제상황이나 사회적인 이슈나 트렌드 또는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들이 수시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장수아이템으로 혹은 반짝 아이템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다. 경제상황에 따라서는 저가형 외식업소가 봇물을 이뤄 저가 고기전문점, 치킨 전문점, 김밥 전문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는 매운 음식 열풍이 몰아치면서 불닭을 비롯한 매운 음식의 인기가 대세를 이루기도 했다.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도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상품판매로 아직도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가성비 좋은 합리적인 아이템과 함께 1코노미 시대를 겨냥한 아이템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이든 몸에 좋은 것과 나홀로족을 위한 행복 추구 아이템들의 빠른 성장도 예상되고 있다.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과 시니어층을 겨냥한 아이템도 주목 받고 있는데, 이는 소비생활을 주도하는 계층으로서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어 왔고,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여러 영역에 걸친 여성의 역할 증대는 이미 마케팅의 한 축으로서 자리 잡은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특히 20~30대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좀 더 확대된 연령대의 여성이 이러한 마케팅의 가장 주요한 소비시장으로, 장년층이나 청소년층과는 달리 자기만족도가 높으면서도 경제력을 구비하고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실버산업'이 블루오션 창업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60세 이상의 시니어 세대들은 대다수 직장에서 퇴직하거나 부업을 하는 등의 주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레저 등의 여가, 건강,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따라서 시니어 계층을 겨냥한 업종이 지속적인 유망 아이템으로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창업시장에서 '나홀로 바람'도 거세질 전망이다. 욜로의 연장선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비자와 업무와 삶의 균형을 중요시 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세대의 자기 중심적인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1코노믹 컨슈머'가 영향력 있는 소비 세력으로 떠오를 전망이기 때문에 단순한 결핍의 충족이 아닌, 소비주체의 감성을 만족시켜주는 트렌드가 창업의 주요 업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좀더 심화된 친환경도 창업 아이템 중 하나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 예상된다. '퓨리파잉 마케팅'은 실내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대기업에서부터 점차 소규모 점포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진드기 퇴치, 청소전문업, 향균세탁등의 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주택 집 먼지나 진드기 등을 퇴치하는 업종도 등장하는 등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다. 창업 아이템의 순환주기를 잘 살펴보면 앞으로 등장할 아이템의 예상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 심리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회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아이템 선정이 필요하며 최근의 사회 트렌드에 부합하는 창업 아이템을 분석해 보면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창업은 전쟁이다. 업종별이나 아이템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고객 유치로 인한 매출 증대가 창업의 기본 목적인 이상 앞으로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창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12-04 15:25:4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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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67) 연금수령 한도

(67) 연금수령 한도 근로자가 관리한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저축을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정한 세금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세금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연금수령 요건입니다. Q: 근로자가 2층 퇴직연금과 3층 개인연금저축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수령 조건이 55세 이후 최소 납입기간 5년 이상 적립하여, 연금수령 한도를 지켜 10년 이상에 걸쳐 수령하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연금 수령 한도 요건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A: 퇴직급여와 세액공제 연금저축과 수익 등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수령 한도의 요건을 정리한 것이 아래 그림입니다. 연금 수령 한도는 11-연금 수령 연차(①)와 당해 연도 연금 평가액(②), 그리고 120%(③)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 11-연금 수령 연차라 함은 연금을 수령하는 1년차를 기준으로 할 때 최소한 10년 (11-1) 이상으로 나누어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단 2013년 3월 1일 이전 가입 분은 6년차로 인정됩니다. 이때에는 가입기간 10년, 수령기간 5년이 요건이었습니다. ② 당해 연도 연금 평가액은 연금 수령 개시일이 속하는 과세 연도에는 '연금 수령 신청일' 그 외에는 보통의 경우 1월 1일이 됩니다. ③ 연금 수령 한도는 연차마다 연금 평가액의 120%까지 인출할 수 있습니다. ④1억(예시)의 연금계좌(이연퇴직소득(퇴직급여) 또는 그 밖의 소득(세액공제 연금저축 + 수익)) 을 연금 수령 한도로 살펴본 표입니다. 물론 1억원을 년간 1000만원, 또는 20년에 걸쳐 매년 500만원 등의 방법으로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년간 수령 한도를 정하는 이유는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수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2-04 11:12: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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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겨울철 피부관리와 노화예방법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겨울철 피부관리와 노화예방법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안티에이징(anti-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에 치중하기보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오래 유지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특히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외모가 새로운 미의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꾸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 자신의 외모나 몸매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속칭 '포미족(For Me)'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그렇다면 동안외모의 절대기준은 무엇일까. 바로 작고 갸름한 얼굴형과 또렷한 이목구비, 티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피부인데, 요즘 같은 건조한 겨울철 날씨는 피부노화를 부추기는 최대 요인이기 때문에 집중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먼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하려면 충분한 보습관리와 하루 2리터 이상 수분섭취, 규칙적인 생활습관, 숙면은 필수다. 이때 실내난방은 20∼21℃로 유지하고 습도는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운전을 할 때에도 히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노화를 결정짓는 요인의 65%는 이미 정해져 있지만 나머지 35%는 생활 방식이나 피부관리 방법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으니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반면 얼굴 곳곳에 자리 잡은 표정주름이나 피부건조증세 때문에 고민이라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코 옆에서 입가로 이어지는 비구순주름(팔자주름)이나 눈가주름, 탄력을 잃고 아래로 처진 피부에는 매선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매선요법은 녹는 약실을 피하층에 자입하여 장시간 경락, 경혈, 경피, 경근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좋게 하고 탄력섬유의 재생을 촉진시켜 리프팅 효과를 내는 한방침구요법이다. 또한 피부에 영양이 부족해 쉽게 건조해지거나 당기는 경우, 안구건조증으로 이물감 등과 같은 불편함이 있다면 녹용약침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미백효과와 항노화 작용, 피부건조 증세에는 자하거(태반)약침이 효과적이다. 이 시술들의 가장 큰 장점은 천연생약성분이기 때문에 부작용 위험이나 이물감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12-03 15:39:10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