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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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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⑤비상예비자금 만들기

내 돈을 안전하고 튼튼하게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는 금융집 짓기를 제대로 해야 한다. 금융집짓기를하는 방법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보장자산이라는 기초공사를 먼저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저축이라는 기둥 공사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저축이라는 기둥 위에 투자라는 지붕을 올리는 것이다. 이것이 올바른 금융 집 짓기의 순서이다. 보장자산이라는 것은 "Protection Asset"이다. 즉, "자산을 지킨다"라는 의미인데 자산이란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말하고, 지킨다는 의미는 엄마가 품 안에서 갓난 아이를 지키듯이 또는 군인이 국가를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나의 돈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럼 언제 나의 돈을 지키지 못하게 될까? 먼저 이야기한 데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어 대출이자가 오르면 나의 돈을 지키지 못한다. 갑작스럽게 회사로부터 실직되거나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게 되면 병원비와 생활비가 추가로 나가기 때문에 나의 돈을 지키지 못한다. 그래서 재테크를 시작하기 이전에 가장 먼저 내 돈을 지킬 수 있는 보장자산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다. 먼저 비상예비자금(Emergency Fund)은 실직이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서 자기 수입의 외벌이는 3개월치, 맞벌이는 6개월 치를 현금성 자산으로 준비하는 것이다. 이것이 원칙이다. 만약 월급이 500만 원이고, 외벌이인 가정이라면 500만 원의 6개월 치인 3천만 원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금융상품으로는 유동성이 있는 현금, 보통예금, CMA, MMF 등이다. 유동성이라는 것은 원금의 손실 없이 언제든지 내 돈을 찾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말한다.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잘 유지하고 있는 적금이나 연금을 깨서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 된다. 돈이 필요하다고 보험을 해약하거나 펀드를 환매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별도의 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3개월에서 6개월이라는 의미는 만약 부부 중에 한 명이 실직을 했다면 실직한 기간 동안 생활비용이 없으면 또다시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 마이너스대출 등으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직한 동안 급여만큼을 현금으로 준비해서 생활비와 기타 고정지출을 충당해야 하는 것이다. 비상사태는 실직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급작스러운 치매와 간병상태로 인해 요양비용, 자동차 사고로 인한 차 수리 비용, 가족의 질병,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 등이다. 이러한 일들은 비상자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 집에 자주 찾아온다는 설이 있다. 이를 보통 "머피의 법칙"이라고 한다. 머피는 여유자금이 든든히 있는 집에는 잘 찾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항상 여유가 없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집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머피라는 놈이 우리 집에 찾아 오기 전에, 허리케인과 같은 더 큰 재앙이라는 우리 집에 닥치기 전에 미리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비상예비자금은 먼저 자신의 3개월 평균 소득에 3~6개월을 곱한 금액을 목표로 정하고, 달성 기간을 정하고, 저축을 시작한다. 우선 100만 원을 먼저 만들고 난 이후에 목표금액까지 집중해서 달성하도록 한다. 저축이라는 것은 소비라는 욕망을 억제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저축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저축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다이어트를 해서 멋진 몸매를 뽐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실제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보다 눈앞에 있는 맛있는 케이크에 손이 먼저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독한 마음을 품고 비상예비자금 만들기에 돌입해야 한다. 이것이 금융 집 짓기의 시작이다. [b]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b]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7-11-24 06:18:1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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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영 변호사의 컴플라이언스 리포트] 쉽게 실천하는 컴플라이언스③ 자금세탁방지

소위 다국적기업, 글로벌기업의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보면, 공통으로 들어있는 테마가 있다. '자금세탁방지'가 그것이다. 자금세탁은 흔히 생각하는 IS의 테러자금이나 북한 김정은 검은 돈의 은닉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다. 오히려 기업을 운영하는 일반적인 기업가들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부분이다. 자금세탁은 재산의 위법한 출처를 숨겨 적법한 자산인 것처럼 가장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국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자금세탁을 ① 횡령, 배임 등 범죄수익 등의 은닉 가장 행위, ② 마약류 등 불법수익 등의 은닉 가장 행위, ③ 조세 또는 관세 포탈 목적 또는 세법에 따라 납부하여야 하는 조세를 탈루할 목적으로 한 은닉 가장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재산의 진정한 소유자와 범죄 원천을 은닉하는 한편, 범죄수익을 통제관리하고 범죄수익의 형태를 변경하는 범죄를 의미한다. 자금세탁은 기본적으로 제3자의 명의를 이용하거나 분할해 거래하는 방법을 취하나, 각국의 규제 강화에 따라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가장무역거래 등을 이용한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가들의 경우, 국내법상 법인세, 소득세, 승계 관련 상속세 및 증여세 등의 과세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나 로비자금 활용을 위한 비자금 마련을 위해 자금세탁의 유혹에 놓이기도 한다. 과거 차명 예금과 주식 등으로 관리되던 경향이 변해 현재는 케이만군도, 버뮤다, 바레인, 싱가포르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재산을 관리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구조는 이미 수 차례의 검찰 수사 및 국세청의 조사를 통해 밝혀져 있다. 특히, 대부분의 조세회피처를 포함한 총 96개국이 늦어도 내년부터 다자간 조세정보 자동교환협정에 따른 금융정보자동교환을 예정하고 있는바, 자금세탁을 통해 검은 돈이 숨을 곳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외금융계좌신고현황의 변화를 봐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이 해외금융계좌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에는 총 13개 국가 789개 계좌, 신고금액 총 2조 5,000억원이었던 것이 2017년에는 총 1133명이 61조 1,000억원을 해외금융계좌로 신고했다. 이처럼 신고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는 위 협정에 따른 금융정보자동교환을 앞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금세탁은 기본 범죄(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에 대해서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이 가능하다. 또, 재산을 국외로 도피한 것으로 것으로 평가될 경우에도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징역형 및 몰수까지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해외금융계좌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위로 한 경우에는 징역형 또는 최대 신고누락금액 또는 허위신고금액의 20%를 벌금 또는 과태료로 최대 5년치를 경합적으로 부과 받을 수 있으니, 자금세탁 유혹이 가져올 위험성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준법 정신이 필요하다.

2017-11-23 13:44:4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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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현대차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장도 공략하길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한국의 진출가능성이 크게 부각됐다. 중국발 사드 문제로 불안정한 중국시장보다는 새롭게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신 남방 정책을 중요한 아젠다로 하여 본격적인 지원정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일본 등이 석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제대로 보고 진행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연간 신차 판매가 100만 대를 넘을 정도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자국을 동남아 자동차 최대 생산지와 판매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약 95%를 일본차가 석권하고 있고 연간 1000만대 이상의 이륜차 시장도 대부분 혼다 등 일본 브랜드가 석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필자는 그동안 수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번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통한 자동차 산업 활성화 협력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문제는 대한민국 메이커의 진입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그룹이 진출을 못 한 이유는 지난 10여 년 전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과의 분쟁이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코린도는 다양한 사업 진출 모델 중 자동차가 포함돼 있어 자연스럽게 현대차와의 관계로 이어지게 됐다. 코린도의 계열사인 코린도모터스는 현대 트럭의 반제작 형태의 모듈을 조립·판매, 서비스를 담당했다. 일본차의 아성을 깨고 점유율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신차의 고장 문제로 현대차와 문제가 커지면서 소송전으로 번졌고, 수년간 진행되던 사건이 올 초 마무리가 됐다. 현대차의 진출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새롭게 진출하면 원만히 풀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중재를 담당하던 필자로서는 현대차의 문제점이 더 컸던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작했으면 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필요하다. 일반 세단보다는 70% 이상이 RV형태가 선호되고 있고, 아직은 깔끔하지 못한 도로 인프라를 고려해 하체를 보강하고 서스펜션을 보강한 차종이 유리할 것이다. 간혹 무릎까지 올라올 수 있는 폭우 등도 고려해야 한다. 현대차의 스타렉스나 기아차의 카니발 등은 훌륭한 판매 기종이 될 수 있다. 생산 기지의 위치도 중요한 요소다. 이미 포스코나 한국타이어 등 자동차 관련 대기업이 진출해 있고, 시장 규모나 인프라 등 다양성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여기에 한국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양 정부 간의 깊이 있는 관계 지속 등 장점도 커서 좋은 진출 모델이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장소 등 주변 인프라를 대상으로 20만~30만 대 정도를 공급할 수 있는 공장으로 시작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일본차는 현재 가격과 품질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경쟁력이 최고 수준이다. 이를 극복하고 시장을 뚫기 위해서는 면밀한 분석은 물론 철저한 시장 점검을 통해 확실한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물론 현대차 그룹이 인도네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은 자동차 공장 진출과 함께 다양한 파생 산업으로 우리의 먹거리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확신한다.

2017-11-22 16:51: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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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눈 내리는 날

첫 눈은 과연 내렸을까? 안 내렸을까? 엊그제 서울지역의 첫 눈이 화제가 됐다. 그 진위를 둘러싸고 청춘 남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했더랬다. 국지적으로 옮겨 다니며 흩날리다 이내 종적을 감추니 무슨 용빼는 재주로 눈의 신출귀몰을 따라잡을까. 목격담은 무성했고, 궁금증은 증폭됐다. 하얀 눈발이 날리는 날 만남을 약속한 청춘들은 서울기상관측소 분석원의 입을 쳐다봐야 했다. 그곳 송월동에서 관측되는 값이 공식 기록이니 그 판정을 기다려보자는 거였다. 기상청은 눈을 부릅떠야 했고, 맨눈으로 확인하고서야 첫 눈 강림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보다 아흐레 빨랐으며 평년 대비 나흘 일찍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논쟁은 곧 마침표를 찍었고, 그 발표 이후 청춘 만남은 얼마나 성사됐는지? 기상청이 이런 궁금증까지 일일이 확인해줄 수야 없지만 논쟁이 뜨거웠던 만큼 부지기수였을 터다. 첫 눈은 비단 청춘들의 낭만 얘기만은 아닐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든 눈마중에 대한 감정이 비슷하다. 모든 가슴에 내린다. 눈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처음부터 계산에 두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해맑은 얼굴로 불쑥 찾아오는 깜짝 이벤트. 가슴 깊숙한 곳에 조용히 다가와 속삭여줄 것 같은 밀어. 차갑고 아린 곳을 따스하게 덮어주는 어떤 마음. 권위주의적 의식 없이, 가식 없이, 욕심 없이 순백으로 다가오는 어떤 정겨움. 아무리 뒹굴어도 차갑지 않는 뽀송뽀송한 카펫. 팍팍한 우리네 삶을 눈부시도록 환하게 밝혀주는 미소. 그래서 두근거리는 가슴에 감탄사로 꽃피는 느낌표들! 눈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고갈되지 않는 동심. 내가 눈과 오래전부터 친구가 된 까닭이다. 내 어릴 적 고향에는 눈 구경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눈이 송이송이 하얀 솜으로 내린다는 걸 음악책을 통해 놀랍게 알았고, 세상에 눈밭이 존재한다는 걸 동화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다. 펑펑 내리는 눈을 실컷 맞고 싶은 시절이었다. 그 꿈을 도화지에 실현했더랬다. 상상의 날개를 한껏 펼쳐 그렸다. 눈송이는 무더기무더기로 내렸고, 눈사람은 늘 집채만 했다. 내 어릴 적 친구인 눈의 이미지는 이렇게 별천지였지만 그리움이 배어 있었다. 꿈속에서도 친구를 만나곤 했다. 친구는 마음껏 뒹굴 눈밭을 펼쳐주었다. 그곳에 핀 눈꽃송이를 만지면 푸근하고 따스했다. 친구의 삶은 정중동(靜中動)의 세월이었다. 중학교 때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교훈. 무슨 일이든 묵묵히 성취하라고 강조하셨다. 그러고 보니 눈은 기척을 내는 법이 없다. 생색내듯 요란하게 소리 내지 않는다. 비와 바람에겐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친구는 늘 그랬다. 조용히 소복소복 내려와서는, 경이! 신비! 같은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새로운 세상 풍경을 선사했다. 번잡하고 시끌벅적한 도시를 고즈넉하게, 꼬불꼬불한 산길의 한갓진 마을은 외려 도시의 축제처럼 화사하게 수놓았다. 살면서 한번 쯤 상대방 입장이 되어보라는 가르침의 죽비다. 순백의 눈은 편견이 없다. 최첨단 고층의 마천루든 산동네의 초라한 오막살이집이든 차별 없이 골고루 덮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뜨뜻한 이불일 것이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수북수북 내리는 눈송이를 보면 이상하리 만치 위로가 됐다. 그것은 눈송이에 기쁨, 설렘, 축복 같은 따스한 언어들이 스며있을 거라는 기대가 우리네 가슴 저변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이다. 어쩌면 눈의 마술적 의미에 조마조마한 마음을 대입해 녹이고 싶어 함이었는지도 모른다. 눈은 합격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줄 것만 같은 희망이었고, 갈망이었다. 드디어 내일 수능이다. 고생한 보람이 좋은 결실로 나타나길 기원해본다.

2017-11-2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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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홍합'

홍합은 달고 담백한 맛의 저칼로리 식품이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타우린 등의 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를 감소시켜주고 에너지를 북돋아준다. 한창 크는 아이들의 근육과 뼈 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식이 될 수 있으며, 피로와 스트레스가 많아 늘 지쳐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원기 회복에 좋은 보양식이 된다. 노인들의 건강식으로도 좋은데, 나이가 들면서 허약해지는 정기를 보충해주며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도 좋다. 몸이 약해서 밤에 식은땀을 자주 흘리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홍합에 풍부한 타우린과 베타인 성분은 간 기능을 강화한다. 간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시켜주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고 숙취가 심할 때 홍합을 따뜻하게 국으로 끓여 먹으면 속이 편안해지고 술에서 빨리 깰 수 있게 된다. 한방에서는 홍합이 간 기능을 보완하기 때문에 간이 약한 태양인의 음식으로 쓰인다. 《황제내경(黃帝內經)》에는 '간(肝)의 구멍은 눈이며, 간이 허하면 눈이 어두워 볼 수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간이 제 기능을 다해야 눈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눈의 피로와 건조함, 다크서클 같은 증상들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간 기능을 보강하는 음식인 홍합을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홍합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세포와 조직의 산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서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도우며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막힌 기운을 풀어서 잘 소통되게 만들어주며 여성의 자궁 출혈, 냉 대하 등을 다스려서 자궁 건강에도 좋다. 홍합은 염증 개선 및 면역력 강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이 풍부하며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찬 바람에 손상되는 피부를 보호해 여성들의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혈색을 좋게 하고 탄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2017-11-21 14:23: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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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인력의 효율적 관리가 생명

[이상헌칼럼]인력의 효율적 관리가 생명 여전히 많은 창업자들이 성공을 위해 멈추지 않는 도전을 하고 있지만 아이템 선정부터 창업자금마련, 창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경험 등 여러가지 만족시켜야 할 사항들이 있다. 그 중 한가지라도 어긋나면 절대 창업에서 성공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모든 항목을 만족 시켜 창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시작일뿐 창업 후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인력의 효율적 관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마디로 종업원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매장의 총 매출과 수익에 커다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매장운영이 아무리 산업화되고 시스템화, 매뉴얼화 된다 해도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이 따로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며, 설령 기술의 발달로 로봇이 음식을 대신 만들고 서비스를 하는 시대가 올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과 감정까지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창업분야에서 인력관리가 중요한 것도 이러한 이유다. 특히 지금과 같은 구인이 어려운 시기에 인력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기다. 그러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인력관리를 잘 해야 하는 사실은 알지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해 비용 줄이기에만 주력하거나 혹은 남들이 하는 방법을 무조건 따라하는 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물론 매장에 있어서 종업원 관리에는 정답이 없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방법론은 있지만 그 방법이 모든 업체에 적용 될 수도 없다. 효율적인 인력관리는 현재 우리 업체의 상황을 냉정히 판단하고 향후 계획을 설정한 후 그에 맞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품이나, 맛, 가격, 분위기 등이 창업 성패의 중요 요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 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에 대한 신뢰라 할 수 있다. 결국 사람을 통해서 제품을 권유하고 설명하고 구매하는 일련의 절차가 수익성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점포 운영 시 인력관리에 드는 비용은 인건비와 각종 복리후생비로 구분된다. 보통의 매장운영자들은 경기불황 시 인력감축, 급여삭감, 근무시간 단축, 각종 복리후생비의 중단 및 삭감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 한다. 비용 절감 시에는 무조건 절감이 아닌 꼭 필요한 항목과 줄이거나 중단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항목은 일정기간 없애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직원들과의 현 상황에 대한 공유다. 무조건 줄이거나 없앤 후 통보를 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직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당장의 수치적인 효과만을 위한 절감 방법은 오히려 우수 인력의 유출, 근무의욕 상실, 생산성 저하 등의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사업경기가 회복됐을 때 인력 및 인재 부족으로 인해 성장이 아닌 퇴보라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존재하겠지만 인건비 절감은 사업운영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지, 절감 자체가 목적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근무시간과 형태의 변화를 통해 효율적인 인력의 재편효과를 얻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업종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핵심 매장운영시간과 사전준비시간을 1.2.3조로 근무시간을 차등 적용해 전반적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즉 준비조, 운영조, 마감조로 근무시간을 조율하는 상생전략이 필요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11-20 16:15:2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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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65) 연금계좌의 모습

(65) 연금계좌의 모습 근로자는 1층 국민연금,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저축으로 노후 자산관리를 합니다. 2층과 3층 연금자산은 통합하여 연금계좌라 하고 이를 연금으로 받는 요건과 방법을 정의해 두고 있습니다. Q: 근로자가 2층 퇴직연금과 3층 개인연금저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계좌라고 통칭하여 그 요건과 방법을 정의해 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연금계좌의 전체 모습을 알고 싶습니다. A: 기업 근로자가 2층 퇴직연금과 3층 개인연금저축을 지속적으로 관리 하였다면 아래 그림의 모습에서 관리한 내역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DB(확정 급여형 퇴직연금)의 경우 궁극적으로 DC(확정 기여형 퇴직연금) 또는 IRP(개인형 퇴직연금)으로 관리 될 것이므로 참조하여 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업근로자는 퇴직연금에 더하여 세액공제 연금저축과 기타 추가 적립금으로 3층 연금자산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연금계좌로 연간 추가 납입 가능한 총 금액은 ①IRP(개인형 퇴직연금)는 세액공제 연금저축 700만 원을 포함하여 1800만 원 ②DC(확정 기여형 퇴직연금)는 세액공제 연금저축 700만 원을 포함하여 1800만 원 ③연금저축계좌는 세액공제 연금저축 400만 원을 포함하여 1800만 원까지입니다. ④단, 추가 납입 총 금액 합계는 연금계좌 전체에서 세액공제 연금저축 700만 원을 포함하여 1800만 원입니다. 퇴직연금제도와 관련이 없는 공무원, 군인 사학연금과 관련 있는 경우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여 세액 공제 연금저축을 연간 4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였으나, 2017년 7월 26일부터 IRP(개인형 퇴직연금)을 활용하여 총 7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도록 되었습니다. 이렇게 관리된 연금계좌가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자산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1-20 14:35:0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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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79) 편중보다는 균형

정치권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협공 아래 대통령께서 주도하는 적폐청산 작업이 한창이다. 연일 뉴스에는 전 국정원장들의 구속이나 전 정부의 핵심 인물들의 비리 등이 반복해 보도되고 있다. 적폐(積弊)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오래 쌓이고 쌓인 폐단이다. 가능하다면 청산 (淸算)해야 할 과제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정치는 특히 정부는 항상 두 가지 큰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 첫째는 새로 들어선 정부만이 펼칠 수 있는 즉 국민이 체감할 만한 정책의 실현이다. 둘째는 이전 정부에서 관행적으로 내려오던 객관적으로 소위 적폐(積弊)라 분류될 만한 것들을 과감히 청산(淸算)해야 할 의무이다. 다만 그 적폐라는 기준을 어디로 정하느냐가 관건이다. 필자는 과거 참여정부와 MB 정부 때 두 대통령의 통역을 전담했다. 일을 하면서 진보와 보수정권의 분위기와 차이점 및 장단점을 경험에 의해 터득한 것이 적지 않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어느 하나가 무조건 옳고 그름이 없음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장단점이 공존하기 마련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고 정치 역시 더욱 그렇다.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도 그렇고 국민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시각도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균형과 객관성이 필요하다. 물론 말처럼 행동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편협된 시각과 선입견이 때로는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세상의 모든 일은 약간의 시각만 바뀌어도 같은 대상을 가지고도 그 느낌과 생각과 감정의 차이가 상당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이미 진보정권이 들어섰고, 국회든 지방의회와 전국의 수많은 기초·광역 단체에서 여당인 민주당의 인기가 대단하다. 지난 10년간 보수정권과 보수정당들은 안일하다 못해 지나치게 부패했던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전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지금의 진보정권이 들어서는데 적지 않은 부분 역할을 했고, 상대적으로 진보정당과 여당인 민주당은 역시 적잖은 반사이익을 본 것이 사실이다. 정치는 어느 진영이 정권을 잡고, 인기몰이를 하더라도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거나 그 권력이 오랜 세월 지속되다보면 그 자체가 적폐가 되고 사단(事端)이 나기 마련이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필자가 모시던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권위를 낮추고, 국민들과의 소통 면에서는 필자 역시 존중과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국가원수로서 국민에 대한 각별함과 섬세함이 없다면 쉽지 않은 행보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필자가 염려되는 것은 현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외교·안보 및 국방 즉 사드문제에 대해서 정권초기부터 공약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과 과세 부분과 한미FTA 협상에서 공약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 국가의 어느 정부에서도 이 서너 가지 내용보다 더 중한 일이 있겠는가. 게다가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종교단체에도 과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에는 결코 동의하기가 어렵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주가 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고, 부수적으로 따라가야 할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 정부는 그것을 반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적잖은 의구심이 생긴다. 물론 전 정부가 주는 물론 부수적인 것까지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에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잘하고 있지만 말이다. 아직은 정권초기에 불과해 많은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불평보다는 칭찬과 기대가 크겠지만, 우선순위와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한 훗날에는 현 정부도 국민들의 원성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현 정부가 그러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바란다. 민주주의 정당정치에서는 특정 진영의 정당이 압도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것이 일시적으로는 하나의 트렌드처럼 좋아 보일 수 있다. 다만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것 또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충분하다. 정당정치는 완벽히 균형을 맞출 수는 없겠지만, 진영이 어느 정도 견제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사실 그것이 국가와 국민들에게는 가장 유리한 경우다. 어느 때라도 여당이 정권을 잡고 인기몰이를 하더라도 이를 견제할 만한 적정 수준의 야당은 유지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정당의 인기와 국민들의 지지가 너무 한 쪽으로 편중되다 보면 분명히 문제가 발생한다. 정치권은 특히 여당은 이 기세를 계속 몰아가려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우리 국민들은 우리와 우리 다음세대까지 고려해 두 진영을 적절히 견제시킬 줄 알아야 한다. 즉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다. 한 편이 국가를 장악하고, 다른 한 편이 궤멸돼야 한다는 논리는 반드시 우리 모두에게 더 큰 부담과 시련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정치는 정치권에서 하는 것이지만, 결국에는 우리 국민의 판단과 선택으로 드러나는 것임을 냉철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11-19 18:02:57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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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여당도 야당도 답답하다는 은산분리 완화 입법

"지금 이 자리에서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도 국회의 한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자유한국당) "몇 년째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심정이 답답하다." (최운열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지난주 이틀 연속으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은산분리 완화 문제를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16일 심재철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이 주최한 '은산분리 완화 없이는 인터넷전문은행 안 된다' 세미나에 이어 17일에는 최운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금융소비자를 위한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문제 해결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그러나 열띤 토론 분위기보다는 이런 자리가 몇 번이나 더 열려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로가 세미나장을 메웠다. 현재 국회에는 은산분리 완화를 위한 은행법 개정안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발의돼 있다.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현행 4%에서 최대 34~50%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것이 골자다.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을 골자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했지만 법안 처리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작년 말에는 탄핵정국, 올 상반기에는 대선으로 국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 문제로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사실 은행권에서는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다. 화살은 여당으로 향했다.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은 "야당인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자는데 거의 합의한 상태인 반면 문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 있다.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법을 만들 수 없는 것이 현실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내 의원들 간 이견을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은산분리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가장 내세우는 근거는 재벌의 사금고화 우려다. 최운열 국회의원은 "자본력이 한참 떨어지던 1984년에는 재벌의 사금고화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자금의 초과 공급 상태임에도 규제를 시대에 맞게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시의 법을 아직도 골든룰처럼 여기는게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또 "나타날지 나타나지 않을지 모르는 개연성 때문에 진입장벽을 두는것은 산업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병목상태에 빠진 국회에 지혜로운 해결책의 실마리가 나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당과 야당이 한 목소리로 답답함을 토로했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처리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졌다. 여전히 몇몇 의원들이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는 탓이다. 우리가 은산분리 완화에 매달리고 있는 사이 글로벌 50대 핀테크기업 순위에는 중국기업이 8개나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7-11-19 13:53: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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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④어떻게 금융집짓기를 해야 하는가?

지난 15일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자연재해인 지진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듯 금융에도 언제 지진이 일어날지 모른다. 금융지진에 대비하는 길은 오로지 금융지진에 대비하는 내진설계를 미리 하는 것이다. 지진에 대비하여 내진설계를 하듯이 금융지진에 대비해서는 개인재무설계를 해야 한다. 개인재무설계는 투자방법을 알려 주고 실행하는 재테크와 같은 방법도 있지만 인생의 생로병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비책이라 할 수 있다. 금융지진에 대비하여 개인재무설계를 하는 것을 집짓기에 비유한 금융집짓기이다. 금융집짓기라는 개인재무설계를 하는 방법은 집을 짓듯이 하면 된다. 집을 지을 때 우리는 지붕부터 짓지 않는다. 보통은 땅을 파서 기초공사를 먼저 하고, 그 위에 기둥을 올리고, 그리고 나서 지붕을 올리게 된다. 이것이 집짓기의 순서이다. 금융집짓기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먼저 인생이라는 땅에 보장자산이라는 기초공사를 한다. 그리고 나서 저축이라는 기둥을 올린다. 그런 이후에 투자라는 지붕을 올리게 된다. 그래야만 어떠한 금융지진이 와도 금융주택은 무너지지 않고 우리를 지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설계가 되고, 만들어진 집은 무너지거나 균열이 생기지 않아 그 안에서 우리는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장자산이라는 기초공사는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다. 개인재무설계의 핵심은 빚을 갚는 것이다. 그리고 저축을 하고, 그리고 나서 투자를 하는 것이다. 다만 빚을 갚기 전에 해야 할 2가지가 있는데 이것이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다. 왜냐하면 보험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하지 않고 질병이나 사고가 생긴다면 또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빚을 갚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대출을 받게 된다면 지쳐서 대출 상환하는 일을 그만두게 된다. 그래서 예기치 않은 사건이 사건에 대비한 보험을 가입하고, 실직과 같은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예비자금을 준비하여 대출을 받지 않도록 항상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보험과 비상예비자금이 준비가 된 이후에 비로소 저축을 하게 된다. 저축은 단기적인 저축과 장기적인 저축으로 나누어진다. 단기적인 저축은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저축은 노후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저축이 된 이후에 비로소 투자가 된다. 투자에는 목적자금을 위한 투자, 목돈마련을 위한 투자, 자산운용을 위한 투자가 있다. 목적자금에는 자녀교육자금이나 주택담보대출이 있다. 그 밖에 사람에 따라서 전원주택마련, 여행자금, 토지구입, 자녀결혼자금 등의 목적자금이 있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도 있고,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목적자금이 만들어 진 이후에 목돈을 마련해서 드디어 공격적인 투자를 하게 된다. 이것이 주식이 될 수도 있고, 채권이 될 수도 있고, 펀드, 파생상품, 부동산펀드, 공모주, ELS등이 될 수도 있다. 금융상품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모두 다 좋은 상품도 아니고, 모두 나쁜 상품도 아니다. 장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고, 강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는 법이다. 자신의 목적과 기간, 위험과 수익율에 맞는상품이 좋은 상품이다. 만약 공격적인 투자가 설령 잘 되지 않아서 모두 실패한다고 해도 원금을 모두 잃었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이미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과 비상사태에 대비한 비상예비자금도 수입의 3-6개월치를 준비했고,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용대출을 갚아서 없으며, 노후준비는 지속적으로 소득의 10%만큼 하고 있고, 자녀의 교육자금이나 결혼자금, 주택담보대출을 상환을 모조리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순서대로 저축과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격적인 저축과 투자를 하기 전에 기초저축인 대출상환과 노후준비가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b]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b]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7-11-17 07:01:43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