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기사사진
[김민의 탕탕평평] (86) 격 있게 삽니다

필자의 직업은 좀 다양하다. 정책연구소장으로 정책에 관련된 일을 하며, 동시통역을 하고, 방송을 하고, 강연을 하고, 칼럼을 쓰는 것이 주된 일이다. 이런 일들의 공통점은 언어와 글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사회생활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언어와 글은 그 익숙함에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 간의 관계에서는 정확한 상대방의 직함을 불러주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필자의 경우 까마득한 후배나 연하에게도 상대방이 요구를 하지 않는 한 쉽게 반말을 하지 않는다. 또한 상대로부터 받은 명함의 직함을 정확히 불러주는 편이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구멍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이라 하더라도 '대표님, 선생님, 선배님'이라는 호칭을 즐겨 부른다. 이유는 내가 대우받고 싶은 만큼 내가 먼저 상대를 대우하는 것이 옳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는데도 상대의 직함을 다르게 부르거나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다른 호칭이나 이름을 부르는 것은 한마디로 무례한 일이다. 아울러 친근감의 표시인지는 모르지만 가깝지 않은 사이에 반말도 아니고 존댓말도 아닌 어정쩡한 화법을 사용하는 것 역시 정상적인 성인끼리의 대화로는 적절치 않다. 필자와 아주 가까운 지인의 예다. 그분은 모 대학에 교수로서 재직 중이시고 올해 세종특별자치시에서 교육감으로 출마를 준비하시는 분이다. 나이로는 삼촌 내지 큰 형님 정도 차이가 나는 분이다. 이 분은 오랜 세월 교제를 하면서도 아직도 필자에게 어김없이 존대를 하신다. 오히려 필자가 거듭 부탁을 드려도 한결 같으시다. 관계상 불편하고 어색함에도 항상 상대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시는 모습에서 필자로 하여금 진심어린 존경심과 그 분에 대한 권위를 내 스스로 가지게 만드시는 매력의 소유자다. 지식인 이전에 인성이 정말 바른 분이다. 중년의 사람들이 개인적인 장소가 아닌 곳에서도 반말을 하고, 단지 학교 선배라는 이유로 아무런 교제가 없었음에도 함부로 말하고, 친근한 관계가 아직 아님에도 나이로 서열을 가려 형님이라 불러주는 것을 좋아하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非一非再)' 하다. 스스로의 격을 떨어뜨리는 셈이다. 또한 남이 보기에도 결코 좋아 보일리가 없다. 그렇지 않은가. 흔히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을 쓴다.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끼리 사귀고 어울린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그럴 때 가장 자연스럽고 비교적 오해와 갈등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상살이가 과거의 신분 사회도 아니고 급기야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는 마당에 그럴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많은 것이 공유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폭넓은 교제가 각자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대한민국이 좀 '격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자신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내 자신의 언행이 타인에게는 어떻게 비춰질지 한번 씩은 스스로를 중간점검 할 수 있는 통찰력과 센스가 있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상대의 단점만을 찾아서 내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그런 식으로 타인과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내 스스로가 먼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지키고 스스로 변화될 때 비로소 타인과 세상이 바뀌게 된다. 성경 마태복음 7장 3절에서 5절에도 '먼저 네 눈 속에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의 티를 빼라'라는 말씀이 있다. 적절한 언어가 적절한 행동을 만들고, 적절한 행동이 나와 우리의 관계를 유연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유연함이 곧 '격 있는 관계'와 '격 있는 사회'를 만들게 된다. 필자 자신을 포함한 내가 아는 모든 분들과 대한민국 국민께 부탁하는 바이다. "격 떨어지게 하지 말고, 이왕이면 격 있게 삽시다."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8-01-14 14:53:27 이범종 기자
기사사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예산의 표준비율

[b]예산의 표준비율[/b] 예산은 먼저 월 소득과 지출의 흐름의 표준 숫자를 정해 놓은 것이다. 먼저 지출은 5가지로 구성한다. 첫째는 저축과 투자이다. 적금, 펀드, 청약저축, 연금과 곗돈 등이다. 두 번째는 보장성 보험료이다. 실손 의료비, 종신보험, 정기보험, 치매간병 보험, 화재보험 등이다. 매월 지출되지 않고 일 년에 한 번씩 지출되는 자동차 보험료 등은 대략 1/12로 나누어서 포함시킨다. 마찬가지로 상여금도 1/3, 1/6, 1/12로 나누어서 소득에 포함시킨다. 세 번째는 대출 원리금이다. 주택 담보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말한다. 네 번째는 노후준비 자금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생활비에 포함시킨다. 교육비, 공과금, 통신비 등 저축 투자, 보험료, 대출 원리금, 노후준비 자금을 제외한 모든 변동비용은 생활비로 포함하는 것이다. 그래야 계산하기가 심플하다. 심플한 것이 최고이기 때문에 가계부에서는 너무나 많은 항목들로 인해서 정리하다 지칠 수 있지만 5가지 지출 항목에 따른 예산 수립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다음에는 월 소득이다. 소득은 가정의 모든 소득을 포함한다. 외벌이 소득, 맞벌이 소득, 임대 소득, 사업소득, 근로소득, 금융 소득 등 매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은 소득에 포함시킨다. 비정기적인 소득은 대략 기간으로 나누어서 포함시킵니다. 개인 재무 설계는 사회과학의 일종이다. 입증하고 검증하고, 논문을 제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예산 없이도 빚을 갚고,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할 수만 있다면 예산 수립과 같은 번거로운 일은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을 수립해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프로선수들은 숫자로 말을 한다. 가정경제의 프로는 숫자로 말을 해야 한다. 미국 기업 엔론이나 몇몇 대기업처럼 회계분식을 이중장부로 하는 것은 숫자로 거짓말을 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예산에는 적정한 비율이 존재한다. 예산의 적정 비율은 가족 수에 따라서 정한다. 기본 근거는 한국 개인 재무 설계사들의 모임인 한국 FP 협회의 표준 공식 교재에 보통의 "저축과 투자금액은 20-30%로 한다"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이를 준용하여 예산의 근거로 삼고자 한다. 최근 1인 가족이 많아지고 있지만 보통 4인 가족을 표준이라고 한다면 4인 가족의 생활비 규모는 1인당 10%의 생활비를 쓴다고 가정한다. 그러면 4인 곱하기 10% 하니까 40%가 됩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예비비 10%를 포함하여 50%가 4인 가족의 기준 생활비 예산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3인 가족의 생활비는 40%, 2인 가족의 생활비는 30%, 1인 가족의 생활비는 20%가 되는 것이다. 물론 5인 가족은 60%의 생활비로 기준을 잡는다. 다음은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저축 투자의 비율은 생활비와 합쳐서 65%를 만들면 된다. 가령 4인 가족의 저축 투자비율은 65%에서 50%를 빼면 15%가 소득 대비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3인 가족은 65% 빼기 40%이니까 25%가 저축 투자의 비율이다. 2인 가족은 65% 빼기 30%이니까 35%이고, 1인 가족은 65% 빼기 20%이면 45%를 저축 투자하면 된다.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 동거하고 있는 미혼자들은 자기 소득의 55%를 저축해야 한다. 다만 1인이지만 부모님과 별거하면서 독립적으로 월세 등으로 지내고 있는 미혼은 1인이지만 2인 가족으로 평가해서 생활비 규모를 30%로 하고, 저축 투자는 35%를 하도록 한다. 이유는 고정비 용이 부모님과 동거하는 미혼보다 훨씬 더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음은 보장성 보험의 비율이다. 보장성 보험 비율은 가족력이나 개인적인 기왕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괄적으로 10%를 적용한다. 기혼이나 미혼이나 10%를 예산으로 잡는 이유는 보통 보험업계에서 규정하는 것도 있지만 미혼의 경우에는 보통 부모님에 대한 보험료를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대출 원리금은 대출이자만 상환할 때와 원금까지 나갈 때가 다르지만 보통 15%를 기준으로 한다. 보통 이를 DSR(총 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은 최근 한국의 가처분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율은 180%에 이른다고 한다. 이를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월 소득의 25%를 넘어가고 있다. 이 숫자는 2010년 이후 거의 변동폭이 없어 조금씩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생활비가 자기 소득의 60-70%를 차지하고 있고 보험료로 5% 차지하고 있는 상황을 본다면 한국의 저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최근 은퇴를 위한 저축이 증가하여 최근 저축률이 5-10% 수준으로 상승하고는 있다. 예산은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수립한다. 소비를 하는 것은 감정이다. 따라서 이성은 절대 감정을 이길 수 없다. 예산 표와 같은 기준을 가지고 나를 통제하지 않으면 이성은 감정에 결국 눌리게 된다. 감정이 큰형님이라면 이성은 행동대장 정도 되는 것이다. 그러니 기분 좋아서 한턱 쏘고, 기분이 안 좋아서 한잔하고, 이벤트라 파티 한번 하면 이성이 의지할 데가 없어지게 된다. 오로지 예산이라는 잔소리꾼이 옆에 있어야 감정이라는 큰형님도 조용해지는 것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12 10:02:1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신세철의 쉬운 경제] 형평과 능률의 상관관계

[b]형평과 능률의 상관관계[/b]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 세상에서, 강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과 서로 돕고 돕는 공생관계 중 어느 쪽이 문명의 진화와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였을까? 분명한 사실은 먹이사슬이 튼튼해야 백수의 왕 사자도 살 수 있듯이 적자생존과 공생관계는 언뜻 대립되는 개념 같지만,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보완관계에 있다. 농경사회 같은 단순재생산 사회에서는 서로서로 도와가는 상호수혜가 인류의 삶을 보다 여유 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해마다 생산량이 거의 일정하였던 시기에는 되도록 많이 나누어야 재화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대재생산 사회에서는 적자생존 원칙에 따른 인센티브 효과가 생산성을 더 높이고, 더 뛰어난 사람들이 더 많이 돈을 버는 과정에서 경제 성장과 발전이 추구된다.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어야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삶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자본주의 발전과 더불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세계경제에 일반화되면서 생산보다는 분배가 차츰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경제적 인간들이 사는 사회에서 적자생존과 공생관계의 논리적 틀을 생각해보자. 먼저 적자생존 세계에서는 경제활동의 목표가 생산극대화를 통한 이익극대화에 있다.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윤이,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는 생산이 중요하다. 이윤극대화 세계의 강령(code)은 '정글의 법칙'이다. 누가 만들든 관계없이 값싸고 품질 좋게 인식되는 상품만이 팔리는 냉정한 시장에서 개인의 이윤추구동기에 의하여 창출된 부가가치는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여 결국 사회전체의 이익으로 귀착된다. 이 과정에서 토지, 노동, 자본, 기술, 정보 같은 생산요소들이 부가가치 형성에 기여한 대가로 시장에서 지불되는 몫이 바로 제1차 분배다. 다음, 공생관계는 경제활동의 최종 목표를 효용극대화에 둔다. 경제의 대원칙은 '한계효용 체감법칙'이다. 배부른 사람들이 먹는 고급호텔의 상어지느러미 요리보다, 배고픈 사람들이 먹는 장터 순대국 한 그릇의 효용가치가 훨씬 더 크다. 여기서 제1차 분배의 결과 초래되는 불균형을 보완하는 제2차 분배가 활발할 때 비로소 그 사회의 효용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명제가 성립한다. 조세, 사회보장기구에 의한 보정적 재분배 즉 2차 분배는 사회의 총효용을 크게 하는 중요한 경제적 기능을 하고 있다. 모든 생산 활동의 궁극적 가치는 효용에 있다. 제2차 분배는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에게는 패자부활의 기회를, 그리고 경쟁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전장치가 된다. 재분배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사회안전망이 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을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결과적으로는 생산극대화를 위한 조건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복지는 자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시대에는 누구든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할 때 제2차 분배는 사회를 안정시키는 핵심기능을 한다. 제1차 분배시장 왜곡은 누군가의 손실과 동시에 누군가의 이익을 발생시켜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가격기능 즉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움직여야 할 시장이 가이드라인, 담합, 노조 압력 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일그러질 경우 시장가격기능이 훼손되며 그 사회의 총생산은 쪼그라들고 결과적으로 총효용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그리고 제2차 분배 즉 보정적 재분배가 과다하면 근검절약 등 각 경제주체들의 경제적 동기를 상실하게 하여 삶의 기반을 근원적으로 흔들리게 할 수도 있다.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에서는 총생산도 총효용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생관계는 효용극대화, 적자생존은 생산극대화의 명제를 가진다. 생산 없는 효용은 불능이며, 효용 없는 생산이야말로 정말 무의미하다. 우리는 여기서 적자생존과 공생관계는 서로 보완 관계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극대화와 효용극대화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생각할 때, 형평은 능률을 해치지 않으면서, 능률은 형평을 보완하면서 추구하는 사회가 최고선(the supreme good)을 달성할 수 있다. "생물의 세계에는 약육강식과 상호수혜(mutual benefit)의 두 가지 삶의 모습이 있다" 미시간대 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붙어 있는 이 표어는 동물의 세계보다는 만물의 영장들이 사는 인간사회에 더 커다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b]주요저서[/b] -우리나라 시장금리의 구조변화 -상장법인 자금조달구조 연구 -주가수익배수와 자본환원배수의 비교 연구 -선물시장 가격결정 -증권의 이론과 실제 -불확실성시대 금융투자

2018-01-12 09:21:35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감출 수 없는 피부나이테 '목주름'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감출 수 없는 피부나이테 '목주름' 나이가 들면 얼굴 곳곳에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얼굴에 생긴 주름이야 주사성형시술만으로도 얼마든지 개선이 가능하지만 목주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목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주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보습 관리와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로 인해 목 피부가 아래로 처지거나 주름이 겹겹이 자리 잡아 고민이라면 수술요법을 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주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 사이에서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는 목주름제거술(목거상술)은 주름의 정도와 방향에 따라 수술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가로 목주름이 심한 경우 귀 뒤부터 헤어라인을 따라 머릿속 중앙부위까지 절개한 후 목 중앙까지 충분히 박리해 처진 피부를 당겨 봉합해주면 된다. 반면 세로 목주름을 제거할 때에는 귀 뒤부터 목 뒤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한 후 목 전체를 충분히 박리해줘야 세로목주름의 원인인 활경근을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가로 목주름과 세로 목주름, 얼굴주름을 동시에 해결하고 싶다면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과 목 거상술을 병행해야 확실한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때 칠면조 목 변형이 생겼다면 턱 끝 아래 4cm 가량을 절개해 활경근을 일부 잘라내고 남은 활경근을 단단하게 안쪽으로 모아줘야 한다. 수술 후에는 목주름 재발 방지를 위해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스마트 폰을 본다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충분한 보습 관리와 스트레칭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또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울 때 턱을 괴는 습관은 목주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도 목주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반면 목주름이 심하지 않다면 보톡스와 필러를 병행한 주사성형시술만으로도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주사요법은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고 6∼8개월에 한 번씩 재시술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따라서 목주름제거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처음부터 주름성형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시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8-01-11 11:15:28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김필수의 차이야기] 겨울철 차량 화재가 많은 이유와 대책은?

매년 발생하는 자동차 화재는 5000건이 넘는다. 매일 13~14건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차량 화재가 겨울에 집중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해당될 수 있다. 자동차 차제의 결함도 완전히 예외일 수 없으며, 차량 관리적 문제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 화재는 우선 90% 이상이 발화지점으로 엔진 쪽에 치우쳐 있다. 즉 엔진은 항상 뜨겁고 과열될 경우 열원으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배선도 집중되어 있어서 위험성은 항상 있다. 나머지 부분은 머플러 부분을 따라 열원이 있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경우에 따라 차량 전체에 퍼져 있는 배선 부분에서 단락으로 발생한 불꽃이 화재로 커지기도 한다. 구체적인 원인은 크게 나눠 차량 결함 쪽에 있다. 신차에 가까운 차량의 경우 운전자가 특별한 문제점을 일으키지 않았는데도 화재가 발생한 경우다. 이 경우는 확실한 차량 결함을 밝혀야 해서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메이커는 차량 결함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차량 결함으로 벗어나기 위해 여러 가지 변명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 법적 요건이 자동차의 결함을 운전자가 밝혀야 하는 구조라는 점이다. 국과수에서 원인을 파악하려 해도 차량 화재 자체가 워낙 높은 온도로 인해 완전히 녹아내릴 경우 발화원인을 찾기 어려워 원인불명으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원인은 차량 관리적 원인이다. 당연히 노후화된 중고 차량의 경우 차량 관리적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7~8년이 넘은 중고차가 되면 엔진의 오일이나 냉각수가 조금씩 줄어들거나 타들어 가는 경우도 있고 조금씩 누유도 되어 먼지와 눌어 붙으면서 뜨거운 열원에 의해 가연성 물질 역할을 할 수 있다. 냉각수 부족이나 엔진오일 부족도 엔진을 과열시키는 요인이 되며, 특히 엔진룸은 차가웠다 뜨거웠다는 하는 반복으로 각종 배선은 열화가 되어 배선 피복이 딱딱해지면서 절연특성이 떨어지고 누전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운전자는 항상 차량이 노후화되면 될수록 차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시로 엔진룸의 소모품이나 오일류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한 대처와 교환은 물론 특히 엔진룸 청소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차량 와관 세차보다도 더 중요한 부위가 바로 엔진룸 내부 청소다. 당연히 운전자가 직접 하기기 어려우니 단골 정비업소에 부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장 애매모호한 경우는 4~5년 정도 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의 책임소재다. 차량이 오래되면 차량 결함보다는 운전자 차량 관리적 문제로 몰아가는 경우도 많고 특히 이 경우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집단도 부족해 결국 운전자 잘못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즉 초기 신차에 문제가 있어서 조금씩 원인이 진전되다가 누적된 문제가 5~6년 후 나타나는 것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원인은 운전자가 차량 구입 후 임의로 설치하는 각종 전기전자장치다. 24시간 운영되는 영상 블랙박스도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원격 시동장치 등도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장치의 문제점이기 보다는 임의로 배선을 차량에서 사용하는 경우 단락으로 인하여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원인 중 역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차량 관리적 부분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더욱이 누가 사용하던 중고차를 구입하면 차량 메이커보다는 당연히 운전자의 문제로 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원인 추적이 불가능하면 결국 운전자의 차량 관리적 문제가 원인이 된다. 운전자가 차량을 운전할 때 전조현상도 중요한 확인방법이다. 평상 시와 달리 엔진의 온도가 높다거나 각종 이상이 자주 발생하면 하루속히 정비업소에서 원인을 파악하여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운전자가 자동차의 운전뿐만 아니라 간단한 자동차 상식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대처방법이다. 미리 알면 대처에 도움이 되고 당연히 예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2018-01-10 18:29: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차가워진 몸을 덥히는 '쑥'

추운 겨울을 유독 잘 견디지 못하는 것이 바로 소음인들이다. 사상체질 중 소음인들은 몸이 찬 편이라 추위에 약하고 겨울철에 체력도 쉽게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여름철에도 냉방 기기가 틀어져 있는 곳에서 오래 머물면 쉽게 탈이 날 정도로 차가운 것에 약하다. 소화기에도 찬 기운이 많아서 찬 음식을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 등을 할 수 있다. 이런 소음인들에게 좋은 것이 바로 쑥이다.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쑥은 예로부터 부인과 질환에도 두루 사용되었다. 자궁에 차고 습한 기운이 많으면 생리통, 생리 불순, 불임 등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쑥이 자궁을 따뜻하게 만들어 다양한 증상과 질환의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쑥에는 시네올, 베타카로틴 같은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항균, 항염, 항암 등의 효과가 있어서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점막이나 피부의 손상을 방지하기 때문에 호흡기의 염증을 개선하며 알레르기, 여드름 같은 다양한 피부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녹색 채소들은 한방에서 간 기능을 돋우는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쑥도 허약한 간의 기운을 북돋우며 해독 작용을 활성화시켜준다. 그래서 술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들도 간을 보호하려면 쑥을 가까이 하면 도움이 된다. 쑥에는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 엽산, 칼륨, 칼슘과 같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혈관 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혈당과 혈압을 낮추며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킬 때는 말린 쑥을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해도 효과가 있으며 냉증이 있거나 생리통이 심할 때는 쑥을 우려낸 물로 족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면 찬 기운을 가시게 할 수 있으며 긴장과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쑥은 종류가 다양한데 주로 약재나 식용으로 쓰는 것은 애엽이다. 개똥쑥이나 인진쑥은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애엽과 혼동해서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018-01-10 09: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행복

그날 저녁에도 빵틀 뒤집는 소리가 요란했다. 반죽 재료는 간당간당했다. 내가 사는 동네 초입에 생긴 명물 얘기다. 붕어빵 포장마차. 노점 크기부터 퍽 인상적이다. 딱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포장을 쳤다. 어설프긴 해도 경제적인 구조다. 빵틀 수도 적어 노는 게 없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거둘 경제원칙이 읽힌다. 그러나 운영형태를 보면 욕심이 없어 보인다. 하루 먹고살 분량만 판다. 그 소박한 경영철학이 반죽 재료가 바닥날 무렵이면 줄을 세운다. 규모를 확장해 판매량을 늘릴 만도 한데 아주머니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이다. 밀가루 반죽 통은 곧 비어졌고, 노점의 천막도 걷혔다. 아주머니의 얼굴에 행복감이 묻어났다. 길모퉁이에 덩그러니 홀로 남은 포장마차. 겉포장은 아주머니의 옷처럼 무척 낡아 너덜거렸다. 그 수수한 모습들을 보는 순간, 불현듯 사람들이 말하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에까지 미친다. 붕어빵 포장마차는 풍성한 행복을 만드는 공장이었던 거다. 갓 구워낸 붕어빵은 따스했다. 봉지에 든 붕어빵은 허연 김을 퍼 올렸다. 붕어빵의 그 온기가 식을세라 봉지를 품안에 넣고 동동걸음을 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 세상을 떠난 내 아버지가 그랬다. 그땐 동그랗게 생긴 풀빵이었다. 탱글탱글했다. 바삭거렸고, 팥소가 쏟아지며 김이 모락거렸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 따스함을 가족들이 온전히 맛보게 해주고 싶어 아버지는 얼마나 종종걸음을 했던 걸까. 그런 장면이 애달파서 나도 붕어빵을 품는지도 모른다. 꼭 요맘때 붕어빵을 먹으면 이런 향수가, 뜨거운 정과 감동이, 어떤 위안이 가슴으로 차오른다. 붕어빵의 행복! 천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서너 개의 소담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게 과연 얼마나 될까.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큰 부피의 행복을 누리게 해주는 풍경들이 여기저기서 펼쳐진다. 붕어빵을 한 입 깨물며 얼굴이 환해지는 동네 꼬마들.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족들을 떠올리며 한 봉지씩 사들고 품에 넣고 가는 사람들. 덤으로 한 개 더 얹어주는 정겨움. 작고 소소한 것에서 느끼는 행복! 붕어빵 한 개의 행복이 이렇게 일상의 삶을 연소시킬 새롭고 산뜻한 힘을 주고 있었다. 춥고 마음이 스산할 땐 그런 풍경 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은 까닭이다. 붕어빵 포장마차를 만나면 발걸음이 먼저 알고 그곳으로 재촉한다. 행복을 어찌 수치로 잴 수 있을까. 붕어빵은 그러나 관념으로 서성거리는 행복을 구체적인 온도로 전해주고 있었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일 것이다. 거기에는 일상을 다독여주는 맑은 영혼들이 살고 있다. 그러고 보니 소소한 것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이 우리 주변에 많다. 멀리 있는 것도, 큰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도, 그렇다고 거창한 것도 아니다. 시야를 넓히면 공짜도 널렸다. 절정으로 달려가는 이 겨울, 산과 강, 들판을 덮은 흰 눈을 보라. 그 설경을 보고 느낌을 받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그것이 전해주는 행복의 부피만큼 절감했는지? 영혼이 없는 허상만 본 건 아닌지? 낱개로 300원에 불과한 그 소소한 붕어빵 한 개가 그렇게 물어오는 것만 같다. 산과 강은 계절별 옷을 갈아입고 나와 세상을 즐겁게 한다. 비, 바람, 눈, 물안개 같은 날씨는 이런 풍경을 아름답게 색을 입히는 질료들이다. 혹자는 자연에서 행복을 얻으려면 그 풍경 속 주인공이 되라고 했더랬다. 주변인의 공짜 눈으로 흘리지 말고 자신의 마음을 담아 행복을 느끼라는 주문일 것이다. 여기엔 대전제 하나가 있다. 그것들의 노고에 늘 감사하라는 것. 소소해서 주변 이웃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행복이 있는지? 되짚게 하는 붕어빵이다.

2018-01-10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예산 수립의 필요성

[b]예산 수립의 필요성[/b] 우리는 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저기 쓰고 나면 남는 돈이 없는 데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 이를 보통 예산(Budget)이라고 한다. 대부분은 이번 달에 들어오는 수입 중에서 일부는 저축하고, 일부는 보험료 내고, 일부는 대출 원리금 상환하고 나머지는 생활비로 쓴다. 지출할 것을 미리 정해 놓고 거기에 수입을 맞춘다면 반드시 불일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부족한 돈은 마이너스대출로 해결하거나 현금서비스, 카드대출 등을 사용하게 되고 또다시 대출의 악순환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금융 좀비가 되어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소비를 하는 것이다. 욕망에는 끝이 없다. 따라서 분명히 소득은 일정한데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 내가 버는 소득 안에서 지출을 한다는 것이 은퇴설계를 위한 예산 수립의 제1원칙이다. 행복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과 코언이 2002년에 발표한 것으로 자신이 얼마나 부자인가를 측정하는 지수이다. 행복이란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다. 즉 욕망이 일정한데 소비가 늘어나면 행복하고 소비가 줄어들면 불행하다. 반대로 소비는 일정한데 욕망이 늘어나면 불행하고 욕망을 줄이면 행복해진다. 행복은 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벤츠를 타면서도 차 안에서는 냉랭한 가족이 있는가 하 문제는 이러한 행복지수에서 소비에는 두 가지가 있다. 자신의 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있고, 타인의 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있다. 타인의 돈이라는 것은 결국 신용카드나 대출 등을 말한다. 욕망에 비해 소비가 너무 작아서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자본을 초과하여 대출이나 할부 등을 활용하여 소비를 하게 된다. 이것이 불행의 씨앗이 된다. 소비욕구는 점점 커지고, 그에 따라 부채를 활용한 소비도 정비례하여 늘어나게 된다. 부채를 통한 소비가 늘어나니 다시 욕망의 수레바퀴는 끝이 없어 돌아간다.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홈쇼핑이나 방송 이벤트를 통해서 사들인 수많은 물건들은 비싼 집세를 지불하면서 집안을 장식하게 된다. 이사 갈 때쯤 되면 유행이 지나서 모두 버릴 수밖에 없다. 부자의 정상에 오르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소득 안에서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욕망의 선을 정해야 한다. 소득에 맞는 지출을 미리 정해 놓는 것이다. 그것이 예산(Budget)이다. 예산 구성은 보통의 가계부를 쓰는 것과 다르다. 가계부는 다소 구체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너무 디테일하다. 가계부 쓰기에 성공한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하기가 너무 어렵다. 어떤 사람은 아예 포기를 한다. 다만 예산 수립은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삶에 대한 경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디테일하게 시작하면 지쳐서 시작도 하기 전에 쓰러진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공식을 안내하고자 한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8-01-09 16:02:09 최규춘 기자
기사사진
[이상헌칼럼]가맹사업 과연 상생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이상헌칼럼]가맹사업 과연 상생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연일 프랜차이즈에 대한 암울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그 내용을 종합해보면 '갑질', '보복출점', '통행세', '일방적 통제', '강요' 등이다. 모두 절대적 권력이나 권한에 의한 약자의 의무항목 때문이다. 그러한 행위의 중심엔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문화된 계약서 기반의 갑을관계 사업형태이기에 가능한 내용이다. 현재 국내 자영업시장은 포화 상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체 취업자수 2674만명 중 비임금근로자는 686만명으로 25.6%에 달한다. 일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들의 평균은 15% 미만이다. 수요에 비해 공급자가 너무 많아 공생하기가 힘든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한 창업자 중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22%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나홀로 사장이거나 무급가족 종사자가 영업을 지원한다. 그만큼 창업시장은 어려움을 지나 암울하기까지 하다. 특히 7530원으로 대변 되어지는 임금인상은 더욱 그러하다. 소위 '목숨형 창업' 전선에 합류한다. 그들 중 많은 창업자들은 당연히 노하우나 경험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가맹사업은 철저한 계약서 기반형 사업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창업자들은 가맹사업법이 정한 계약전 사전제공의 의무사항인 '정보공개서'나 '가맹계약서'를 자세히 살펴보는 경우는 극히 일부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악순환을 개선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먼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에 대한 허가제를 실시해야한다. 일정한 조건과 업력 그리고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준으로 사전 심의와 허가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가맹계약서의 세부항목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통제를 조목조목 심사를 통해 갑질로 야기되는 항목에 대한 사전 점검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필요한 역할이기도하다. 아울러 논란의 중심인 계속 가맹금의 범위와 전용상품과 비전용상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필요하다. 대법원 판례를 살펴보면 예를 들어 특정 브랜드의 콜라와 사이다는 전용상품이고 특정 브랜드의 맥주는 비전용상품이라는 해석도 있둣이 그 기준이 모호한 사례가 많다. 또한 프랜차이즈 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발표한 '자정실천안'을 업계 스스로의 자성과 상생노력, 솔선수범으로 반드시 실천되어야만 피눈물 흘리는 가맹점사업자의 눈물을 멈출 수 있을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8-01-08 17:14:36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