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바다의 보물 '전복', 독소 배출 기운 보충

싱싱한 전복은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된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처지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보양식이 되기도 하고 영양에 비해 칼로리가 높지 않아서 밥부터 반찬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전복은 단백질, 비타민 B군,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수술이나 질병으로 인해 체력과 기운을 소모한 환자들의 회복기 음식으로도 전복이 좋은데, 부드럽게 끓여 낸 전복죽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며 흐트러진 몸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데도 좋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데,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보양 음식으로 전복을 가까이하는 것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전복에는 간 기능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인 타우린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해독 작용을 돕고 피로 해소에 좋다.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각종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여름철 더워서 밤 늦게까지 술자리를 갖는 사람들이 많은데, 잦은 술자리는 숙취와 불면증, 피로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복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술이나 담배 등으로 인한 독소를 빨리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전복은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몸에 열이 많은 데다가 여름 더위에 맥을 못 추는 사람들에게 좋다. 간과 폐에 쌓인 열을 식혀주고 갈증이나 답답한 가슴을 풀어주는 데도 좋다. 평소에 눈이 자주 충혈이 되고 피로가 심한 사람들의 눈 건강에도 좋고 안구건조증, 야맹증, 백내장 같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전복은 일반인의 건강식으로도 좋지만 산후 조리 기간에 산모들의 영양식으로도 효과적이다. 자궁에 쌓인 노폐물을 빨리 배출시켜서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데 효과적이며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젖을 잘 나오게 하는 데도 좋은 것이 전복이다.

2017-08-15 13:20:51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민의 탕탕평평] (67) 코리아패싱(Korea Passing)

[김민의 탕탕평평] (67) 코리아패싱(Korea Passing) 우리가 흔히 '미치다'는 뜻을 영단어로 풀이할 때 'crazy'와 'mad'를 쓰고는 한다. 전자는 흔히 어떤 일에 '아주 몰입이 되었을 경우'를 의미하고, 후자는 말 그대로 '정신 이상인' 그런 의미이다. 어떤 일에 집중 이상의 몰입이 되어있다는 것은 본인이 추구하는 그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그만큼 노력한다는 긍정적인 의미이다. 반면에 '배고파 미치겠다', '화가 나 미치겠다'는 표현은 어쨌든 무언가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아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표현은 그 '미치다'의 의미가 부정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간단한 표현 하나를 가지고 뭐 그리 문제 삼나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단순한 표현 하나가 우리가 지닌 현재의 의식 혹은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갈수록 부정적으로 변한다. 자신만 알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정답이며, 타인에게 유·무형적 피해를 끼치면서도 그것에 대한 자아성찰(自我省察)은커녕 본질적인 문제의식 자체가 없다. 필자의 견해로는 그렇다. 필자의 생각에는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지, 좌절하거나 고민만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상대에게 눈에 보이는 유형의 것들에 피해를 끼쳐도 아무런 '죄의식'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못한다. 하물며 무형의 손해와 상처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오죽 하겠는가.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믿으려 하는 정신의 미성숙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크나 큰 오류이다. 얼핏 보면 인간의 삶은 상당히 유형화된 것들로만 보이나, 사실상 무형의 것들이 그 유형의 것들을 지배하고 조정한다. 남의 재산을 훔치는 것은 '절도'라 한다. 허나 남의 시간과 감정을 함부로 뺏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도 그렇고, 지키지 못 할 약속을 남발하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에게 요즘 생각의 큰 변화가 하나 생겼다. '사람을 믿지 않는다. 다만 상황을 믿을 뿐이다' 이것이다. 말도 필요 없고, 약속도 필요 없다. 그 사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결국 그 사람의 행동이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정치도 마찬가지다. 선거 때 어차피 지켜지지 못 할 것이라는 사실은 후보자 당사자들은 물론 우리 유권자들도 이미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그럴싸한 공약들을 남발하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도 그러한데, 나머지 선거들이야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오죽 하겠는가. 헛소리 보다는 침묵이 유리한 이유이다. 입술보다 손과 발이 먼저 움직여야 결과가 나타난다. 입으로는 최소한의 의사 전달만 하면 된다. 말보다 행함을 중시하는 사람은 신뢰감을 얻는다. 개개인의 관계에서도 그렇고, 정치인과 유권자들의 관계도 역시 별다르지 않다. 북한은 이제 대놓고 언론을 통해 미사일 공격을 예보하고, 미국의 대통령인 트럼프는 '코리아 패싱'을 대놓고 보여주고 있다. 정작 생존위기에 놓인 당사자는 한반도인데, 그 중심에 우리는 없고 북한과 미국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보다 더 답답한 것은 한반도의 안보문제에 대한 정부의 외교·안보에 대한 입장 바꾸기다.침묵할 때 침묵해야지 지금 같은 국민들의 불안 속에서도 침묵하는 대통령과 정부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인가. 필자가 이미 언급한 것처럼,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이 싫어 침묵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부의 믿음직하지 못함과 무능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가. 개인이나 대부분은 말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것이 좋다. 그러나 정부가 침묵하는 것은 둘 중 하나이다. '불통' 아니면 '무능함'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8-13 10:40:33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소금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녘, 동해안 해변은 고즈넉했다. 새벽 바다라고 해서 잠자는 건 아니다. 짙푸른 파도가 허연 거품을 물고 줄줄이 밀려온다. 하늘과 맞닿은 저 수평선 끄트머리에서 숨 가쁘게 달려왔을 파도. 그곳에서 무슨 기별이라도 갖고 온 걸까? 부서지는 파도가 찰랑찰랑 해변에 오래 머뭇거린다. 싸악 쓸고 지나간 모래밭엔 발자국 하나 없다. 얼마나 오랜만에 맨발로 거닐어보는 새벽 해변인가. 바닷물을 흠뻑 머금은 모래알들이 발을 감싸며 사박거린다. 일상을 훨훨 털어버리고 훌쩍 떠나온 여행! 아무도 밟지 않은 해변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빈 백지의 모래 카펫에 발자국 잉크를 찍으면 속삭임이 되고, 시어(詩語)가 된다. 시선이 머문 곳은 하늘과 맞닿은 바다. 마중할 겨를도 없이, 찰나에 바다가 해를 불쑥 밀어 올린다. 이글거리는 해. 모래벌판이 해살 가득 저렇듯 반짝거린다. 바람이 살랑거린다. 그 한복판에 서서 공기를 들이켜 본다.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소금 내음이 신선하고 상쾌하다. 동해안 아침 해변은 언제 보아도 한 폭의 풍경화다. 해변 끝자락에 걸터앉아 갸웃거리는 고기잡이배며, 그 위로 춤추는 갈매기며, 해변을 거니는 다정스런 연인이며, 연초록 그늘이 아늑한 솔숲이며, 햇빛에 반짝거리는 희디흰 모래밭이며, 그 모래 언덕 너머 캠핑장에 똬리를 튼 올망졸망한 텐트들이 낭만적인 그림을 담아낸다. 푸른 바다 위로는 보트들이 물살을 가른다. 물보라가 시원하다. 이런 호사스런 풍경을 그냥 지나치는 건 바다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여행에서 남는 건 역시 사진! 여행이란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랬다. 그러나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추억을 싣고 온다. 그 기록물이 사진이다. 순간순간 흘러가는 시간들을 찰칵! 멎게 한 장면들이다. 과거의 시간에 머물러 있다지만, 그것은 단순한 피사체가 아니다. 거기엔 애정, 그리움, 정겨움 같은 다양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 스토리가 살아 꿈틀거리는 것이다. 여행의 시간들이 꿈결 같은 것도, 그 조각조각의 추억을 엮은 사진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일상이 팍팍할 땐 사진첩을 펼쳐 추억을 반추하곤 한다. 정지된 장면 속에는 무수한 언어들이 시간 밖으로 넘나든다. 낱장마다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 그 낱장의 필름들을 연결하면 한 편의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여행 사진은 묘하다. 볼거리 없이 괜히 생고생을 했다며 후회했던 여행지가 세월 지나고 보면 보석처럼 빛난다. 리얼리티, 그러니까 고단했던 현장감이 사진 속에 배어 있는 까닭일 것이다. 여행 끝엔 피곤함이 기다린다지만 그만큼의 생생추억을 남긴다. 사진에도 복고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 많아야 30장 밖에 못 찍고, 그것도 인화지에 사진을 띄울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이런 단점에 매료된 소비자층이 향수에 기댄 장년층이 아니라, 뜻밖에도 유행을 좇는 청춘남녀들이라니 관련 업계가 놀랄 지경이다. 디지털처럼 무한정으로 찍을 수 없으니 한 장 한 장 정성을 쏟아야 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서 설렌다는 게 복고의 배경이다. 필름에는 정성과 설렘이 있는 것이다. 카메라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영역다툼을 할지언정, 사진은 변하지 않는 모습 그대로다. 바래지 않는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진 겉 표면은 색 바래도, 그것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현재형으로 숨 쉬는 것이다. 물리는 법이 없다. 저 활짝 핀 꽃을 바라보는 눈과 마음이 매번 색다르게 와 닿듯, 사진은 늘 새로운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미소를 머금게도 하고, 울컥 복받치게도 한다. 해변의 일출 풍경을 담은 사진이 훗날 이야기꽃을 피워낼 것이다.

2017-08-09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힘 빠지는 여름, 기력 충전 과일 '포도'

탱글탱글한 포도는 과육이 부드럽고 달아서 선호도가 높은 여름철 대표 과일이다.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서 여름철 기운이 없고 허기가 질 때 즉각적으로 에너지를 생성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를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여름철 간식으로 포도를 자주 섭취하면 체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포도는 칼로 껍질을 벗겨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하나 둘 먹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된다. 하지만 100g에 60kcal로 과일 중에서 칼로리가 높은 편이라 다이어트 중이라면 포도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당분 함량도 높아서 혈당을 즉각적으로 올리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사람들도 즐겨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 포도는 간 기능에 영향을 주는 과일이다. 약한 간 기운을 돋우기 때문에 간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사상체질 중에서는 위로 상승하는 기운이 강해서 자칫 간이 약해지기 쉬운 태양인들에게 좋은 과일이기도 하다. 간은 근육이나 뼈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포도는 간 기능을 강화해서 약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짙은 보라색을 띠는 포도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며 떫은 맛의 포도 씨는 카테킨 함량이 높다. 포도의 과육에도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과잉 활성산소를 억제해서 면역력을 높인다.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씨와 껍질까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모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술이나 담배 등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경우 포도가 해독 작용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가 심하고 눈이 자주 충혈이 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사람들은 포도를 충분히 섭취하면 눈 건강에도 좋다. 포도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을 비롯해서 비타민 B12, 비타민 C 등은 망막이나 시신경의 손상을 방지하며 염증과 출혈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2017-08-08 09:44:5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임영권 박사 칼럼] 고온다습이 불러온 '아토피·물사마귀'

찜통더위에 습한 기운이 감돌자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물론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과 자외선으로 빨갛게 타거나 그을리고, 또 주름이나 기미 등 피부 노화가 심해진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라는 것.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땀띠나 습진, 물사마귀 같은 피부질환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어른보다 기초체온이 높고, 체온조절 능력은 떨어지며, 활동량이 많다. 한낮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신나게 뛰어노는 존재가 아이들이다. 땀샘의 밀도가 높아 땀의 양이 많으니 땀띠와 같은 트러블을 겪는 건 예사다. 기저귀를 차는 아기라면 바람이 별로 통하지 않는 엉덩이 부위에 기저귀 발진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습열(濕熱)'이라 하여 몸 안에 습한 기운과 속열이 많은 아이들은 여름에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심해지기도 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몸속 열기와 습한 기운이 빠져나가지 못해 진물 나는 염증과 가려움증이 악화되는 것. 이런 '습열형 아토피'가 심해지면 한방에서는 황금, 시호, 택사 등의 약재를 써 몸 안의 열독(熱毒)을 풀어주면서 습(濕)을 없애 발진과 진물 등을 가라앉힌다. 일상생활 중 돌보기도 중요한데 무엇보다 피부 청결과 보습에 신경을 쓴다. 염증 부위에 땀까지 더해지면 증상이 악화되므로 자주 씻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잦은 세정제 사용은 피부에 또 다른 자극이 된다. 주 1~2회만 세정제를 사용하고 주로 맹물 샤워를 한다. 고삼, 백선피, 사상자, 지부자, 형개 등을 가미한 한방 입욕제를 물에 희석해 씻겨주어도 좋다. 샤워나 목욕을 한 뒤에는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고 저자극 보습제를 얇게 펴 발라준다. 집 안 환경에서도 습도가 너무 과도한 것은 좋지 않으므로, 장마철에도 제습기나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맞춰준다. 여름철 실내 온도는 25~26℃, 습도는 50℃ 정도가 알맞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아이가 사용하는 침구나 매트리스도 일광소독한다. 식품첨가물이나 화학조미료가 들어간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 밀가루 음식, 매운 음식 등 몸에 과도한 열이 나 습이 쌓이게 하는 식품도 조심한다. 이런 식품들은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고 체내 순환을 더디게 해 열독과 습한 기운을 정체시킨다. 대신 깻잎, 상추 등 푸른 잎채소와 고사리, 취나물 등 나물류를 즐겨 먹는다. 서늘한 성질의 수박, 참외, 오이 등을 섭취하거나 인삼, 오미자, 맥문동으로 만든 생맥산차를 마셔 열기를 풀어주어도 좋다. 습열이 심한 경우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과일은 적당히 섭취한다. 세균 번식이 빠르고 물과의 접촉이 잦은 7~9월 사이에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물사마귀 환자 또한 급증한다. 습열이 많은 데다 통통하고 살집이 있는 '비습(肥濕)' 체질의 아이는 물사마귀에 취약하다.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물사마귀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한다. 물사마귀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 의해 전염되기도 하고, 혼자서 이곳저곳 긁다가 자가 전염으로 심해지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수영장, 바다, 계곡 등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는 곳에서 옮을 수 있기 때문에 물놀이 전후 샤워하기 같은 개인위생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자가 전염도 자주 일어나므로 일단 물사마귀가 하나둘 보이는 초기에 서둘러 치료한다.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요법으로는 몸속의 물기인 습(濕)을 없애주는 율무차를 마시면 좋다. 한의학에서는 물사마귀를 치료할 때에도 '습열형 아토피' 치료에서처럼 물을 없애주고 열을 가라앉히는 성질의 약재로 체내 과도한 열기를 풀어주고 불필요한 습을 없애도록 돕는다. 습열을 없애주면서 진액을 보충하고 원기를 북돋울 수 있는 한약, 해당 부위에 직접 시행해 물사마귀를 제거하는 침 치료, '이열치습(以熱治濕)'을 위한 뜸 치료 등 다양한 한방요법으로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장마철에 과도한 습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집 안에 곰팡이가 생기듯, 아이 몸속에 뭉쳐 있는 습(濕)을 풀고 기운을 순환시켜야 여름을 건강히 보낼 수 있다.

2017-08-07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거리 벗어난 '뱅크시', 그 어색함

[홍경한의 시시일각] 거리 벗어난 '뱅크시', 그 어색함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한 갤러리에서 '뱅크시(Banksy)' 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이 전시는 영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뱅크시의 벽화를 찍은 영국 작가 마틴 불(Martin Bull)의 사진전에 가깝다. 깔끔한 전시장에 내걸린 작품들도 마틴 불의 사진과 뱅크시의 벽화를 실크스크린으로 복제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사실 일반인들에겐 낯설 수도 있지만 뱅크시는 영국 출신의 얼굴 없는 아티스트로, 미술계에선 꽤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그래피티(graffiti)를 통해 인류공통의 문제들을 도발적이고 풍자적으로 표현해왔다.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거리'에서 동시대 다양한 사안들을 들춰내며 미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질문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나이가 몇 살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명확하지 않은 '익명성'을 무기로 한 그의 거침없는 질문 속에는 불합리한 세계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일례로 장갑차와 무장한 병사들을 포진시킨 그림 'Have A Nice Day'는 살기 위해 죽이거나 죽여야 살아갈 수 있는 합법적 살생의 아이러니를 기호화한 작품이며, 잭 베트리아노(Jack Vettriano)의 그림 '노래하는 집사'를 패러디한 작품은 원자력 폐기물을 비밀리에 매장해온 강대국들의 악행을 알린 작품이다. 뱅크시는 경제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침탈, 전쟁포로에 가한 반인권적 처사에 항의하거나 전쟁과 폭력에 항거하는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관한 공격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의 그림을 모방한 작품 '나이트 호크'는 우월주의에 빠진 영국을 비꼰 사례이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건설한 가자지구 국경의 한 벽에 그린 '페인트 통을 들고 있는 소년'은 정치, 종교, 민족의 문제를 넘어 평화와 상생을 말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뱅크시의 예술을 상징하는 주요 작품으로 거론된다. 뱅크시의 예술 속에는 자본주의의 폐단과 불평등을 건드리는 날카로운 시선도 들어 있다. 네이팜탄에 놀라 발가벗고 길 위를 내달리던 장면을 촬영한 닉 우트(Nick Ut)의 1972년 사진 '네이팜탄 소녀(전쟁의 공포)' 킴 푹(Phan Thi Kim Phuc)을 맥도널드의 손에 이끌려 걸어 나오는 장면으로 치환하거나, 풍요롭게 식사하는 백인 주위에 굶주린 아프리카 사람들을 배치해 자본주의 체제의 괴이한 공생을 보여준 '소풍', 쇼핑카트에 창을 던지는 인류의 모습을 옮긴 '사냥'이라는 작품으로 현대물질문명을 시니컬하게 다뤘다. 미술의 상업화와 미술의 권위에 대한 조롱 또한 그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대영박물관과 뉴욕현대미술관에 몰래 걸었던 '원시인 마켓에 가다'와 '토마토 캠벨스프 깡통'은 가짜와 진짜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허세를 부리는 미술계의 권위를 비웃는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 2010년 발표한 다큐멘터리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돈에 절어 있는' 동시대미술계를 가장 핵심적으로 함축해 놓고 있다. 이처럼 뱅크시는 부조리하고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줄곧 고발해 왔다.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의 설치작품에서 느껴지는 유머러스함 속 날카로운 역설마냥 촌철살인 같으면서도 능청맞은 태도 아래 페이소스로 가득한 세상에 일침을 가했고, 돈과 권력, 신제국주의와 쇼비니즘(chauvinism)에 치우친 세태 및 유무형의 세속적 가치에 속박되어 있는 인간사를 염려해 왔다. 물론 그의 비판적 견해는 미술자체에 대해서도 동일했다. 피에르 만초니(Piero Manzoni)의 1961년 작품 '예술가의 똥'이 자본에 점령당한 예술을 지적했다면 뱅크시는 일련의 작품들로 비릿한 돈에 덧칠된 욕망과 조작되는 미술 생태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즉, 한스 하케(Hans Haacke)가 가난한 노동자를 착취한 돈으로 그림을 구입하는 일부 비윤리적인 명품기업들의 '위선적 돈질'에 야유를 보낸 것처럼 뱅크시 또한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와 같은 작품으로 예술성이나 미학적 가치가 아닌, 돈과 미디어에 의해 예술과 예술가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조소했다는 것이다. 뱅크시는 이 모든 것을 주변 환경까지 고려된 그래피티로 담아냈다. 인지와 자각의 넓은 공유를 위해선 온전히 벽화여야 가능했고 벽화이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특정한 공간에서 떼어내 갇힌다는 것은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장소성이야말로 뱅크시 예술의 실체이자 고유한 미술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사진으로 만나는 뱅크시의 벽화란 어색하기만 하다.

2017-08-06 14:07:0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김민의 탕탕평평] (66) 벼랑 끝의 한반도

[김민의 탕탕평평] (66) 벼랑 끝의 한반도 한 국가의 생존과 번영에 가장 필수 요소는 외교·안보와 더불어 국방이다. 자주 국방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가장 좋은 경우이다. 국가의 존립이 유지되어야 그 다음에 경제나 민생이나 국가를 구성하는 많은 요인들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 정도는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지극히 상식적인 얘기다. 그런데 한반도는 지금 어떠한가. 얼마 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럴 수 있다는 예측이 아니라 그게 작금의 한반도의 상황이며 실화다. ICBM은 미국까지도 직접 타격할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다.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경우 ICBM급이 아니라, 핵이 탑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아니 이미 탑재했거나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예견된다. 작금의 상황은 이미 레드라인(Red line)을 넘어 이미 한반도의 안보가 레드존(Red Zone)에 놓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좌충우돌에 갈팡질팡 하는 트럼프의 캐릭터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제도화돼 유지해 온 '한미동맹' 이라는 서약에만 한반도의 운명을 맡기기에는 찝찝하다 못해 위험천만한 발상이라 여겨진다. '송영무' 국방장관의 발언을 보고 있자니 어이없어 뭐라 형용하기조차 어려운 심정이다. 한 국가의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는 내용이나 전문성은 차라리 필자에게 국방장관을 하라 해도 대국민을 상대로 그보다는 더 진중하고 설득력 있으며, 전문적인 대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의 '아베'총리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50분 이상의 통화로 긴밀하고 신속하게 정상 간의 소통이 이루어졌다. 반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공교롭게도 두 정상이 나란히 휴가 중에 있다. 이것은 소설이 아니라 역시 실화다. 중국에게는 무자비하게 경제보복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고, 북한의 도발은 갈수록 예측불허인 이런 상황에 휴전 중인 한반도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조만간 통화할 예정이라는 청와대의 입장표명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못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한 '선제타격론'까지 불거졌지만, 미국이니까 그럴 수 있고 트럼프니까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우리 한반도는 입장은 다르다. 거듭 강조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고 바로 우리 한반도의 얘기다. 북한의 도발이 내일 다시 이루어질지, 다음 주에 이루어질지 누가 예측할 수 있겠는가. 필자의 견해가 호들갑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 대한민국과 나와 우리 국민들의 생사가 '존폐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급함과 긴장감이 없다면 이 중 하나일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거나, 지나치게 무지하거나, 하루살이 같은 철저한 이기주의자이거나. 정말 유감스럽고 개탄스럽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가가 아니라 병중에 있더라도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어떤 채널을 가동해서라도 소통을 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인 상황에서 무얼 더 고민해야 하고 아무런 액션을 취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차라리 그 이유라도 듣고 싶다. 이것은 개인이나 조직 간의 다툼이 아니라, 휴전 중에 있는 적의 도발이 뻔히 눈에 보이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대선 당시 대통령의 슬로건처럼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또한 각 정당들은 물론 국민 개개인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일시적으로나마 사소한 분쟁과 분열 및 비방과 비난도 멈출 줄 아는 지혜와 현실적인 감각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다소 진부한 얘기 같겠지만, 국가와 국민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과연 함께 살기를 원하는가. 함께 죽기를 원하는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8-06 13:34:32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한나절의 얼쑤! 드라마

찜통더위에 묻어난 땀이 한나절 내내 잘박거리며 기분을 엉클어놓는다. 번잡한 일상의 무게를 견뎌내려면 이런저런 매듭들을 풀어내야 한다는 삶의 법칙쯤은 잘 알면서도, 그깟 땀 몇 방울에 죽 끓듯 하는 변덕이 왠지 궁상맞다. 다행히 마음 끝자락이 생각을 곧추 잡는다. 무람없이 불쑥 튀어나온 그런 푸념을 다독거리며 밀어 넣는 걸 보니 조금은 기특하다. 그도 그럴 것이 거리를 걷는데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판소리 한 가락이 엉클어진 매듭을 산뜻하게 풀어놓는다. 얼씨구! 북을 치며 장단을 짚는 고수(鼓手)의 추임새다. 그 실마리를 뽑아내는 곳이 어딘가? 하고 소리를 따라가니 생선 가게에서 틀어놓은 라디오다. 추임새를 듣는 순간, 오래전 접어뒀던 기억이 불을 밝힌다. 무대는 시골의 어느 허름한 중고 음반가게. 안을 들여다보았을 땐 장면은 갈등으로 치닫고 있었다. 전축 턴테이블 위에 얹혀 돌아가는 빛바랜 음반에선 소리꾼이 목청을 돋웠고, 백발의 주인과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인 청년이 흥정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가게 안 풍경은 드라마틱했다. 고목처럼 꼬장꼬장해 보이는 노인, 랩과 힙합에 열광할 것 같은 앳된 청년, 소리꾼의 애잔한 판소리! 이 보기 드문 조합이 앙상블을 이룬 스케치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던 것이다. 흥정을 부추기는 건 추임새였다. 주인은 그 판소리를 꿰차고 있는 것 같았다. 가락을 절묘하게 잘 탔다. 주인이 가격을 내지를 때마다 음반은 기다렸다는 듯이 얼씨구! 화답했다. 흥정이 끝날 즈음 추임새는 절정으로 달리고 있었다. 얼쑤! 좋다! 그렇지! 하마터면 웃음이 터질 뻔 했다. 이렇듯 추임새는 '한나절의 얼쑤!' 드라마를 극적으로 몰고 간 음향효과였다. 흥미진진했다. 흥정에 곱살끼어 분위기를 띄운 건 기본이고, 주인이 청년의 눈치를 살피며 연신 주판알을 튕길 때마다 추임새를 넣어 흥정을 도왔다. 고개를 가로젓는 청년의 마음을 되돌려놓은 것도 추임새다. 간간이 뜨악해지는 침묵의 공간을 메워주고, 서먹함을 화기애애하게 녹여주고, 그래서 엇박자로 가던 흥정에 접점을 이끌어낸 게 추임새였던 거다. 우리네 소리꾼들은 일찍이 추임새의 에너지를 간파하고 있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어깨를 들썩이게 하고, 중구난방을 하나로 모았다. 전통 놀이마당에서 소리꾼과 관객이 신명나게 한데 어우러지는 까닭일 것이다. 이는 우리 가슴 밑바닥에 '흥'이라는 추임새 유전자가 꿈틀거리고 있음이다. 조금만 격려해줘도 흥이 일렁거리는 우리네 국민성이다. 스포츠에도 그 고부가가치가 빛을 발했다. 월드컵경기 응원전 때마다 너나없이 하나가 되는 에너지가 물결쳤다. 이런 우리 내면의 가락을 추억의 서랍 속에 보관했다가 한마당 잔치나 스포츠 이벤트 때만 끄집어내는 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일상의 뜰에 초대해 마음껏 뛰놀게 해야 한다. 얼쑤! 좋다! 그렇지! 하면서 서로 추켜 주고 격려해야 한다. 저 혼자 짊어진 삶의 무게와 부피를 버텨내기에도 버거워 그런 여력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조금은 덜 한 쪽에서 위로의 추임새를 건네는 건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위로가 꽃피는 동산에는 아귀다툼이 기웃거리지 않는다. 얼쑤! 추임새의 에너지는 역설적이게도 상대의 말을 잘 듣는 데서 나온다. 추임새는 태생적으로 장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소리꾼의 가락에 귀 기울여야 하니 그럴 것이다. 그 정성에는 배려의 마음이 꿈틀거린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면서, 위로와 격려를 사이사이 스며들게 해 상처를 치유해주는 모습이다. 그 추임새에 감동해 희망과 용기를 얻고 눈물 흘리는 광경이 이따금 목도된다. 한나절 건넨 추임새를 저울에 달아보면 무게가 얼마나 될까?

2017-08-0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땀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을 땐 '생맥산'

요즘처럼 무더운 날들이 계속되면 기진맥진해지기 쉽다. 기운이 소진되고 맥이 탁 풀려버릴 정도로 지치고 힘들다 보니 신경도 곤두서고 예민해진다. 이럴 때 한방에서는 맥을 생생하게 되살려 준다는 '생맥산'을 보양차로 권한다. 생맥산은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함께 끓여낸 것으로 여름철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허약한 체질인 사람들에게 좋다. 집에서 만들 때는 물 2리터에 인삼 5g, 오미자 5g, 맥문동 10g을 넣고 충분히 끓인 후 약한 불에 약재들이 잘 우러나도록 달이면 된다. 생맥산을 만들어서 시원하게 두었다가 매일 1~2잔 정도 마시면 여름철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생맥산은 세 가지 약재의 효능을 골고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삼은 땀을 많이 흘려서 부족한 진액을 채워주는 것은 물론이고 기력 회복에 좋다. 차가운 음식이나 서늘한 실내 환경으로 인해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서 내장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 것이 인삼이다. 맥문동 역시 진액을 보충하며 호흡기 건강을 다스리는 데 좋다.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손상되었을 때 도움이 되며 인삼과 마찬가지로 허약한 체질을 보완하는 데 좋다. 신맛의 오미자는 과도하게 땀을 흘려서 기운이 소진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더위로 짜증이 늘고 신경이 예민해졌을 때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는 데도 좋다. 인삼이 들어가면 무조건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생맥산에는 인삼의 강한 기운을 상쇄시켜주는 맥문동이나 오미자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체질에 관계 없이 허약한 분들에게 도움이 된다. 가족 모두가 크게 부담 없이 여름 건강 음료로 먹을 수 있다. 밥을 잘 먹지 않고 허약한 아이들에게도 좋은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몸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고 피로가 지속이 되는 경우, 호흡기가 약하며 갈증이 심할 때도 생맥산이 도움이 된다.

2017-08-01 16:52:43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3) DC. IRP 적립금과 예금자 보호제도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3) DC. IRP 적립금과 예금자 보호제도 예금자 보호제도는 예금형 금융상품에 대해 해당 금융회사가 일정 금액을 예금자 보험료로 예금보험공사에 적립하고, 금융회사가 예금지급 불능 상태가 되면 예금자 보호 범위 내에서 고객의 예금을 보호해 주는 제도입니다. Q:예금자 보호제도는 예금형 금융상품의 경우 1금융회사에서 주민등록 번호를 기준으로 1인에 대하여 1인당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5000만원까지 보호하는 제도로 알고 있습니다. 확정 기여형(DC)과 개인퇴직연금(IRP)적립금의 예금자 보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퇴직연금 적립금 중 은행과 보험회사, 우체국이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을 선택하면 예금자 보호제도가 적용됩니다. 예금자 보호의 한도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인 1금융회사에서 5000만원까지 보호됩니다. 단, 퇴직연금 적립금은 다른 예금과 따로 5000만원을 보호합니다. 이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보호를 강화한 것입니다. 증권(금융투자)회사가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예금자 보호제도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증권(금융투자)회사가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은 해당 금융회사의 신용으로 발행 됩니다 퇴직연금 사업자는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원리금 보장 상품을 제공합니다. 다만, 해당 금융회사의 원리금 보장 상품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는 금융감독 당국이 금융회사 간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도록 한 조치입니다. 이 때 DC. IRP적립금을 모두 예금자 보호 상품으로 운용하고자 한다면 퇴직연금 사업자가 제시하는 은행과 보험회사, 우체국이 제공하는 원리금 보장 상품을 보고 한 금융회사의 적립금 금액이 원금과 이자를 합하여 5000만원이 넘지 않도록 운용지시를 하면 됩니다. 만일, 일반 예금형 상품을 갖고 있다면, 한 금융회사에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구분해 각각 5000만원이 넘지 않으면 예금자 보호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8-01 10:59:0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