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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든든한 스태미나 음식, '굴'

겨울철 든든한 보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굴은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에너지와 체력을 강화하는 천연강장제로 사랑 받았다. 나폴레옹은 수많은 전쟁을 치르면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굴을 먹었고, 카사노바는 매일 아침 생굴을 50개씩 먹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해산물을 생으로 잘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싱싱한 생굴을 귀하게 여기며 즐겨 먹는 것은 그만큼 풍미와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많은 남성들이 굴을 스태미나 음식으로 선호하는 것은 굴에 단백질, 아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연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남성 호르몬의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 그래서 에너지가 부족한 젊은 남성들은 물론이고 호르몬 감소로 인해 늘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갱년기 남성들에게도 좋은 보양식이 된다. 굴에는 칼슘, 철분 같은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여성들의 갱년기에 발생하기 쉬운 골다공증이나 빈혈 같은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들의 경우 생굴은 비리고 특유의 향이 강해 먹기 힘들 수 있지만 밥이나 국, 전 등으로 폭 넓게 활용해서 먹이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겨울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굴은 타우린이 풍부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연말에 모임이나 행사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될 때 안주나 숙취 해소 음식으로 선택하면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여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굴은 클레오파트라가 피부 미용을 위해 먹었다고 할 정도로 여성들의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으며 스트레스 감소,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생굴을 먹을 경우 반드시 신선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다만 겨울철에도 어패류를 날로 먹을 경우 식중독 위험이 있기 때문에 여행지 등에서 신선도를 알 수 없을 때는 익혀서 조리된 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2017-12-20 09: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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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크리스마스

차창 너머로 보이는 초대형 크리스마스카드 한 장이 정겹다. 시내 길모퉁이 건물 앞 광장에 현란하게 치장한 트리! 꼬마전구가 반짝반짝 불을 밝히며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한나절 내린 함박눈은 트리 주변을 수북수북 새하얗게 색칠해놓았다. 어릴 적에 투박한 도화지로 만든 크리스마스카드가 그랬다. 엉성하고 손때 묻어 꼬질꼬질했어도 요모조모 갖출 건 다 갖췄다. 거리 곳곳에 집채만 한 트리 옷을 입고 있는 카드들보다 훨씬 더 속이 알찼다. 흰 눈, 산타할아버지, 동네 아이들, 눈사람, 종, 동산, 썰매까지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함박눈 구경하기가 힘들었던 내 어릴 적 고향에선 이런 조합은 꿈같은 얘기였다. 그래서 내 카드엔 눈에 대한 동경이 스며있었다. 반짝이 종이를 붙인 트리만이 알록달록 불을 밝혔을 뿐, 온통 눈을 덮고 있었다. 눈은 현재 진행형으로 내렸다. 하얀색 크레용으로 펑펑 그렸다. 빨간 산타 모자에도 흰 눈이 날렸으며, 하얀 털실을 덕지덕지 붙인 산타의 수염도 나풀거리며 눈보라가 쳤다. 그러니 내가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는 소품만 앉힌 단순한 정물화가 아니었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 별천지 눈에 대한 동경을, 갈증을 도화지 위에 한 편의 그림동화를 썼다. 동네 아이들은 솜이불 같은 눈 위를 뒹굴며 뛰놀았다. 더러는 눈사람을 만들며 눈썰매를 탔다. 동산은 하얀 고깔을 쓰고 있었으며, 흰 털옷을 입은 트리는 불을 환히 밝힌 채 산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저만치 크리스마스 선물보따리를 든 산타할아버지가 그 풍경 속으로 들어왔다. 그런 꿈을 꾸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은 이맘때 카드의 뜰에 이야기를 담은 소품들을 붙이고 그렸다. 그런데 늘 아쉬운 게 있었다. 캐럴이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어른이 된 어느 날 멜로디 크리스마스카드가 시중에 나온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소리가 나는 종이. 세상은 상상하는 대로 이뤄지는구나! 그런데 정작 스피커에는 캐럴 소리가 쉬 나지 않는다. 이따금 카페에서 흘러나오긴 해도 잔뜩 움츠려 있다. 젊은 날에 거리 곳곳을 채우던 그 흔한 징글벨이. 그게 세상 밖으로 함부로 나오지 않게 된 건 저작권인가 뭔가 하는 문제 때문이란다. 게다가 온라인 다운로드로 바뀐 음반구매 패턴도 한 몫 했을 터다. 이런 처지의 캐럴이 이맘때면 귓속에서 여전히 쟁쟁거리는 건 어떤 설렘이 꿈틀거려서다. 학창시절 종로거리를 거닐다 어디선가 캐럴 소리가 들려오면 괜스레 들뜨곤 했더랬다. 눈이 금방이라도 내릴 것만 같았다. 바람은 매서웠지만 마음은 포근했다. 대형 스피커가 있는 레코드 가게 앞은 청춘들로 북적거렸다. 수북이 쌓인 눈 위를 뛰어다니며 눈싸움을 하는 아이들! 그 정다운 풍경이 또 다른 크리스마스카드로 다가온다. 아이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릴 적 그런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어쩌면 옛 추억이 점점 아련하게 가물거리기에 캐럴이라는 소리를 그리워하고 집착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퍼뜩 스친다. 추억의 풍경은 오래된 무성 영화처럼 색이 바래지만 캐럴은 그 때처럼 변함없이 재생해 생생하게 들려주니 말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공식이 어디 있겠나. 세대와 시대에 따라 느낌이 다른 까닭이다. 동네 꼬마들은 반짝이는 트리, 눈사람 같은 풍경을 그릴 것이고, 청춘들은 약속, 함박눈, 돌담길 같은 낭만을 떠올릴 것이다. 장년층은 극장, 레코드 가게, 사탕, 크리스마스카드 같은 추억이 스치고, 노인층은 빗자루, 빙판길 같은 냉혹한 현실이 아른거릴 것이다. 내 추억의 산타가 크리스마스카드 창문을 열어젖히고 메리 크리스마스! 하고 외칠 것만 같다.

2017-12-20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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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공정위의 공정치 못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잣대

[이상헌칼럼]공정위의 공정치 못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잣대 참 대단하다. 최근 가마로강정 브랜드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가 참 대단하다. 과징금의 금액도 금액이지만 제재 내용 또한 관련 전문가로서 도저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기준의 잣대가 정말 공정한 기준인지, 업계의 실무적 범위를 이해하고 있는지 조차 의심되는 항목도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정보공개서와 계약서를 사전에 제공하고 그것을 검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가맹사업을 하는 모든 브랜드는 사전 공정위에 해당서류를 제출하여 심의를 받는 과정이 필수이다. 하지만 가마로강정의 경우 2016년과 2017년 정보공개서 수정 등록시 관련 사항에 대하여 제재나 수정보완을 요청 받은 사항도 없음에도 공정위 기준의 잣대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과연 정말 공정한 거래를 확립하기 위한 기관의 행태일까? 또한 주방용품등에 대한 폭리와 전용구매품목의 불법성은 일부 그러한 점도 있으나, 가맹점의 편리성을 위해 본사에서 지원하는 서비스 품목이기도 한 것이 프랜차이즈 시장의 그동안 관행이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통일성과 규격화 그리고 협업 구조형 사업이다. 또한 가맹점과 상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의 우수성이 좋은 프랜차이즈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가마로강정 브랜드는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가맹점 지원 활동 및 상생프로그램을 열심히 실천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이번 보도를 접한 가마로강정 가맹점협의회에서 조차 본사의 불법, 구매강제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진정 프랜차이즈 산업의 공정성과 상생을 위한다면 OEM이나 ODM상품을 노하우와 경쟁력 없이 난발하고, 구매를 강제하는 업체에 대한 규제가 먼저일 것이다. 정말 공정한 규제와 기준으로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막강한 힘의 논리에 좌초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12-18 16:38:5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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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69) 연금 외 수령의 세금부과

(69) 연금 외 수령의 세금부과 근로자가 관리한 2층 퇴직연금, 3층 개인연금저축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만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세금 측면에서 불이익이 있습니다. Q:근로자가 관리한 2층 퇴직연금과 3층 개인연금저축 등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을 원칙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을 때 세금부분에서 불이익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불이익을 알고 나면 좀 더 연금으로 수령할 각오를 할 것 같아서입니다. A:퇴직급여와 세액공제 연금저축과 수익 등을 연금으로 수령하지 않는 경우(연금외 수령)는 55세 이전 출금, 최소 납입 요건(5년)을 충족하지 못하고 출금, 연금 수령 한도를 초과해 출금한 금액이 해당됩니다. 아래 그림은 근로자가 관리한 연금계좌의 전체 모습으로 연금 외 수령의 경우 세금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①기타 추가 적립금은 세제혜택과 관련이 없는 원금으로 언제든지 출금 가능합니다. 또 수익부분이 아니므로 비과세입니다. ②퇴직연금은 IRP(개인퇴직연금)로 입금된 퇴직급여입니다. 이를 연금 외 방법으로 수령하면 일시금 수령시 적용되는 퇴직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연금으로 수령하면 일시금 수령시 적용되는 퇴직소득세에서 30%를 경감 해 주었음을 감안하면 불이익이 있습니다. ③세액공제 연금저축과 수익 부분 등을 연금 외 방법으로 수령하면 기타 소득세 16.5%를 내야 합니다. 특히 세액공제 연금저축 부분은 연봉 5500만 원 초과는 13.2%의 세액공제를 받았으나 연금 외 수령 시 16.5%의 기타 소득세를 내야 하는 불이익이 있습니다. 세액공제 연금저축은 반드시 연금으로 받는 것을 결정하고 가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2-18 10:44:4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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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82)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과거 필자가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전담통역관을 하던 시절 VIP의 의전에 대해 필자 역시 배우고 체험한 일들이 적지 않다. 한 국가의 대통령을 의전한다는 것은 분명한 매뉴얼에 의해 진행되지만,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이 적잖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람이 하는 일에 실수가 없을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가 대통령에게 권위와 권력을 부여하는 것은 국가와 우리 국민들의 삶을 대통령의 임기동안은 모든 걸 전적으로 위임한다는 암묵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통령의 그 막강한 권력과 권위는 국민의 생명과 존엄성을 담보로 국민에 의해 부여받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정부와 국민 간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말이 있다. "전투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병사는 용서할 수 없다!" 전투는 상대방의 전투력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이므로 승리할 수도 있고 패배할 수도 있지만, 경계는 정성과 성실의 문제이므로 실패를 묵과할 수 없다는 의미다. 기업에 다니는 사람들 특히 고위직에 오른 사람들이 하는 명언도 있다. "업무에 실수를 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지만, 의전에 실수는 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다" 여기서 의전은 군의 경계와 마찬가지로 정성과 성실의 문제로 꼽힌다. 기업에서 의전의 중요성은 외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아니 의전이 외교의 전부라는 얘기도 있다. 외교는 '의전에서 시작해 의전으로 끝나고, 말에서 시작해 말로 끝난다'고 한다. 그런데, 국빈(國賓)방문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외교의 상실과 빈곤함'을 보여주는 국빈(國貧)으로 변질되며 국격까지 떨어지는 위기다. 대한민국 청와대의 출입기자가 중국의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은 단순 폭행의 문제가 아니다. 그 이상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폭행사건의 경우 무조건 가해자가 잘못이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폭행사건에 해당되는 경우고, 국가 간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기자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양국 간의 세력경쟁과 협상내용의 결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그냥 간과할 수 없는 큰 사건임에 분명하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연일 '문통쇼'를 하며 국가와 정부의 본연의 임무에 심혈을 기울이기 보다는 국민의 인기몰이와 다가올 지방선거 등 여당의 선거승패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이미 가시화된 추측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국민의 눈을 가리고, 국민을 교란하고, 어린 아이의 울음을 막기 위해 설탕으로 가득한 사탕을 제공하는 행위가 국가와 대통령과 정부가 할 일은 결단코 아닐 것이다. 상식적인 차원에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사실조차 작금의 대한민국 정부는 그것을 가리려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다. 외교·안보, 국방, 세금, 복지 등 지금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 하나라도 제대로 지켜진 것이 있는가. 우리 국민이 부여한 그 막강한 권력으로 공약을 이행하고, 진정으로 어떤 것이 국익과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고민해야지, 누가 연일 착한 코스프레에 연예인병 걸린 대통령처럼 쇼를 하기를 원하겠는가. 국민에 의해 탄생한 정권에,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교묘하게 어기고, 어린 아이 일단 달래고 보자는 식으로 한다면 우리는 이런 정부와 대통령을 도대체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외교·안보, 경제, 복지 심지어 교육까지 엉망진창으로 몰고 가는 마당에 우리 국민은 이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국민은 연기나 쇼를 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 국민은 진정성을 가지고 실제 정치(政治)를 해 줄 정부와 대통령을 원한다. 이 정권이 막을 내린 후 작금의 정부와 대통령은 긍정적 의미 혹은 부정적 의미의 정권, 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12-17 12:34:1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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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열의 행복한 금융집짓기] 부채의 적정성 알아보기

가계부채가 1,400조가 넘으며, 가구당 부채는 7,500만 원이 넘는다. 주로 제1금융권의 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것이지만 제2금융권의 대출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좋은 빚도 있고, 나쁜 빚도 있겠지만, 부채란 결국 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없는 것이 최상이다. 그래서 만약 부채가 있다면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부채가 있는 것이 적당할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전에 자산이란 무엇이고, 부채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정의를 내려보자. 자산(Asset)이란 정해진 시점, 즉 오늘이 2017년 12월 15일이라면 그날을 기준으로 본인이나 배우자, 가족의 명의로 되어 있는 모든 재산을 자산이라고 한다. 가족들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주택, 현금, 주식, 채권, 펀드, 연금, 예금, 적금 적립금 등과 남에게 받을 외상, 채권 등이다. 반대로 부채(Liabilites)란 남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인데 가령 전세를 놓았다면 세입자에게 돌려주어야 하는 임대보증금과 대출(Loan)의 종류로 주택 담보대출(Mortgage), 신용대출로서 학자금 대출, 마이너스대출, 카드대출, 자동차 대출 등을 합하여 부채라고 한다. 부채의 적정성은 한국 FP 학회 기준으로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20% 이하는 건전, 40% 이하는 위험, 40% 초과는 매우 위험"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참고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총 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누어서 100을 곱한 숫자를 말하는데 예를 들어 나의 총자산이 5억이고, 총부채는 주택 담보대출을 포함하여 1억 2500만원이라고 하자. 그러면 1억 2500만원 나누기 5억이기 때문에 0.25가 나온다. 여기에 백분율을 하기 위해 100을 곱하면 25%가 된다. 이것이 부채비율이다.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느냐가 중요하다. 부채비율이 25%라면 건전과 매우 위험 사이에 있는 위험에 속한다. 따라서 본인이 여기에 속한다면 부채를 상환하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함을 뜻한다. 만약 부채 비율이 40%를 초과한다면 흔히 말하는 하우스 푸어에 속할 수도 있다. 이는 지금과 같이 금리가 인상되는 시기에 대출이자가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로 집을 산 경우나 자동차, 학자금, 생활비를 위한 카드대출 등이 많은 경우,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정해진 소득에서 지출을 줄이고 생활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안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팔아서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좋다. 영업용 택시나 업무용 자동차가 아니라면 자동차를 파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집안 가재도구를 먼저 팔아서 부채를 갚아야 한다. 이를 가까운 일본에서는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라고 한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직후, 일본 사람들은 평소 안 쓰던 집안의 물건들이 장롱 위에 올려져 있다가 지진으로 인해 떨어지면서 자녀들을 다치게 하거나 심지어 죽게까지 하는 것을 보면서 집안의 안 쓰는 물건들은 모두 처분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를 미니멀라이프라고 한다. 미니멀라이프는 집안을 깨끗하게 하고, 단순하게 하는 것이지만 재무적인 관점에서는 이를 통해 부채를 상환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집도 깨끗해지고, 빚도 갚는 일거양득의 전략인 것이다. 유교의 오래된 경전인 주역(周易)의 핵심은 변화이다. 사람도 변하고, 세상도 변하기 때문이다. 동양의 고전에서 말하는 인생을 변화시키기 위한 2가지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주변을 청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이다. 미니멀라이프를 통해서 청소도 하고, 빚도 갚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금융 지진이 일어났을 때 빚으로 인해 사람이 다치고, 죽는 것을 방지하듯이 부채라는 물건을 처분하여 위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 물론 부채를 줄이는 방법의 최고의 방법은 앞으로 추가적인 대출을 빌리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 오상열 칼럼리스트 주요경력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 상담사 -한국FP협회 무료재무상담위원 -미국American College CFP과정 수료 -前 COT, 50주 3W, 월 77건 체결 기네스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前삼성생명 라이프테크 FP -前 삼성화재 교육팀 근무 -現 오원트금융연구소 대표

2017-12-15 07:24: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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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성형외과 찾는 남성들

[홍종욱 원장의 성형이야기] 성형외과 찾는 남성들 '21세기는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들은 물론 첫인상이 중요한 취업준비생,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장인, 대중 앞에 자주 노출되는 정치인, 방송인들에 이르기까지 직업이나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외모에 투자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더 눈에 띄는 건 과거 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성형수술이 이제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성성형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작고 갸름한 V라인에 또렷한 이목구비, 볼륨감 있는 입체윤곽을 선호하는 여성들과 달리 남성들은 전체적인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고 호감 가는 이미지로 만드는 데 더 치중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로 코성형의 경우 대부분의 여성들이 '올리비아 핫세'처럼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얼굴의 옆 라인에 더 중점을 두는 반면, 남성들은 일직선으로 곧고 반듯하게 뻗은 코의 형태에 중점을 둔다. 이처럼 오뚝하고 반듯한 코 모양은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은 물론 관상학적으로도 좋은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형부위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해있어 모양이나 높이가 조금만 달라져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처음부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만일 코성형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술 전 몇 가지 따져봐야 할 사항이 있다. 먼저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지 말고 처음부터 코성형 전문병원에서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성형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 사람마다 코 모양이나 피부체질, 높이 등이 모두 달라 전체적인 이미지와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했다가는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물론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보형물 선택이다. 피부체질이나 두께 등을 고려하지 않고 보형물을 삽입할 경우 보형물 이탈, 피부 괴사, 뒤틀림 현상, 염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으로 번질 위험이 높아진다. 환자의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데, 코성형 후 약 한 달 동안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이나 담배를 피하고,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빠른 회복을 위해 머리는 심장보다 높게 앉은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차가운 냉찜질은 부기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2017-12-14 15:13: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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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누구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인가?

몇달 전 친구와 최저임금제를 놓고 언쟁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최저임금 인상 폭이 워낙 파격적이라 우려가 컸었다.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3%를 넘기느냐 마느냐의 저성장 국면에 있는데 최저임금을 17%나 올리면 어떻게 하느냐, 그것도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3년간 이렇게 올리면 후폭풍이 클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 친구는 "우리 애들한테 시급 1만원 주는 게 그렇게 아깝냐"며 발발했다. 그래서, "마음으로는 시급 1만원이 아니라 2만원, 3만원도 주고 싶다. 하지만 돈 줄 사람들(아르바이트 고용주들)이 그렇게 줄 수 없는 게 우리 현실 아니냐"고 맞받아친 기억이 난다. 그런 우려가 안타깝게도 현실이 되고 있다. 시급 1만원을 향해 이제 첫 발을 내딛었는데 벌써부터 시급 7530원에 쓰러지는 중소 영세 자영업자들이 속출하는 분위기다. 일부 편의점에는 발빠르게 무인점포를 도입했다. 주유소에서는 셀프 주유기 도입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한다. 메트로신문 인턴기자들이 다녀온 편의점, 주유소, 식당 등의 자영업자들은 하나같이 "살기 힘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일부 사장들은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고도 한다. 그 동안 정부로부터 세금환급 형태로 근로장려금을 받아왔던 저소득층은 지원금이 반토막 나게 생겼다고 한다. 시급이 16.4% 오른 대신, 연간 230만원 정도 했던 근로장려금이 줄면 서민 입장에서는 조삼모사나 다름 없다. 이러려고 '최저임금 1만원'을 선언한 게 아닐 것이다. 없는 사람들에게도 사회의 부를 나눠주고, 이를 통해 국가가 새로운 활력을 얻어보자는 소득주도 성장의 한 정책으로 추진한 게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최저임금과 함께 최근 떠오른 또 다른 이슈는 근로시간 단축이다. 주당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정책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직원 300명 이상 기업은 내년 7월부터, 49명 이하는 2021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인데, 이 역시 비교적 여력이 충분한 대기업보다 사회적 약자에 가까운 중소기업의 경영에 불리한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아직 국회에서 법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중소기업 단체 등을 중심으로 보완해달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 시도에 대해 사회 곳곳에서 예상치 않은 부작용과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정권이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면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종의 '성장통'으로 볼 수도 있다. 법인세 인상이나 금융회사들의 지배구조까지 정부가 들여다 보겠다는 정책은 세계적인 흐름과 다르거나 과거에 없었던 파격적인 정책이다. 모두가 당황스럽다. 그럼에도 정권의 '코드'가 바뀌었기 때문에 성장통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세 자영업자들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정책이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들도 겉으로는 '사장'이지만 소득수준 등을 보면 대기업 임직원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이들을 잡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경제란 살아 있는 유기체와 비슷하다. 어디 한 군데에 충격을 받으면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곳으로 여파가 미친다. 저소득층을 위해 시급을 올리겠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또 다른 저소득층이나 차상위 저소득층으로 이전된다면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2017-12-13 17:28:4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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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잊힌 이름들

친구가 불쑥 내뱉은 한마디가 그날따라 가슴 시리게 들렸다. 세월 참 빠르다! 그 매정한 현실을 뿌리치려 했던, 그래서 가슴속에 욱여넣으며 유보해왔던 그 넋두리가 말이다. 그건 속절없이 저무는 한해가 공허함으로 밀물져와서일 것이다. 그날 서울 종로의 밤거리도 그랬다. 불을 환히 밝힌 거리는 한해의 끝자락을 붙들고 있었다. 길모퉁이를 돌고 돌아도 이어지는 좁다란 맛집 골목들. 시간이 대낮부터 멎은 듯 밝았고, 사람들은 불빛을 기웃거리며 물결치고 있었다. 밤거리는 활기찼다. 모두가 올 한해를 저 불빛처럼 반짝거리며 살아왔을 터다. 탁자에 빙 둘러앉아 오순도순 머리를 맞댄 사진 한 컷이 정겨운 풍경화로 다가온다. 그러나 술잔이 부딪히는 소리에서, 손을 내밀어 크게 악수하는 마음에서. 연인들이 폭 껴안는 사랑에서 저무는 한해의 아쉬움을 본다. 그 순간만큼은 시간이 멎어 있으리라. 술잔을 기울이며 세월 빠름을 달래도 가슴 한 켠에 여전히 뭔가 남아 있는 건 왜일까? 까닭모를 그 꿈틀거림은 도대체 뭘까? 그 이유를 알아내려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친구의 건배 소리도 듣지 못했다. 그 실마리를 찾은 건 집으로 가는 길에서였다. 허연 김이 모락거리는 잔치국수를 파는 가게를 스치는데, 한 친구가 불현듯 떠올랐다. 초등학교 1학년 딱 이맘때였다. 친구는 장터에서 잔치국수를 먹고 있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연신 씻어 내면서. 그렇게 군침 돌게 맛있게 먹는 모습은 여태껏 못 봤다. 그날 이후 잔치국수를 보면 침부터 괸다. 면이라는 면을 죄다 좋아하게 된 까닭이다. 그랬다. 내 가슴을 노크하고 있었던 건 그런 옛 친구들이었다. 보고 싶은 얼굴들이다. 추억의 시간에 멈춰 있는 앳된 얼굴들. 녀석들의 얼굴이 흑백필름으로 흐른다. 색 바랜 그 장면들을 떠올리며 기억을 더듬는 것만으로도 마냥 즐겁다. 친구의 눈매들이 떠오른다. 다들 반갑다고 손짓하는 것 같다. 개중에는 이름조차 기억되지 않는 친구들도 있다. 퍽 서운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던 친구의 이름도 모르고 있었구나. 이젠 얼굴조차 가물거린다. 그 친구의 안부가 무척 궁금하다.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지낼까? 잊힌 이름만이라도 기억해내려 한참이나 맴을 돌았건만 아련하고 가마득하다. 마치 한 편의 영화가 끝난 뒤 자막으로 올라가는 숱한 이름 중 한 깜빡거림처럼. 이렇게 잊힌 이름들이 어디 한둘인가. 아, 이제야 가슴을 친다. 친구는 자신의 이름조차 몰라주는 내게 큰 가르침을 선사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라는 삶에는 주연 배우만 있는 게 아니라 자막으로 사라지는 스태프들이 많다는 것을. 무대 뒤의 사람들! 작가며, 감독이며, 카메라, 음악, 미술, 조명, 의상을 담당하는 스태프들이다. 그들의 이름을 얼마나 기억할까. 그래서 그들의 숨은 노고를 감사하고 있을까. 관람객들은 그러나 영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일어나기 바쁘다. 더러는 감동의 여운이 남아 스크린을 응시하지만 자막엔 쉬 눈길을 주지 않는다. 아주 작은 글씨들이 왜 이리 빠르게 지나가는지. 화려함 뒤편에서 묵묵히 쏟은 열정과 시간을 생각하면 스치듯 지나가는 자막은 초라하기까지 하다. 가물거리는 영화의 자막은 저무는 한해의 끝자락과 닮아 있다. 자막이 흘러도, 한해가 다 가도록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스태프 같은 일상의 이름들! 그들은 우리네 삶을 꽃피우려 말없이 헌신했을 터다. 더러는 손발이 부르트도록, 몸이 깨져라 일했을 것이다. 그 피땀 같은 노고를 가족들이 알아주기에 남몰래 눈물을 찍어낸다. 그건 고단한 삶의 그림자를 이끌고 가는 원동력이고, 행복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대한민국의 작은 영웅,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017-12-13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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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피로 해소에 좋은 '새콤달콤 귤'

겨울 과일인 귤은 비타민 C 보충에 좋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감기로 고생하기 쉬운데 이런 사람들은 평소 귤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귤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C 등은 항산화, 항염 등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과도한 업무나 잦은 스트레스는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며 만성 피로를 유발하기 쉬운데 이럴 때도 귤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면서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귤을 먹을 때 과육의 껍질에 실처럼 붙어 있는 흰색 부분을 모두 떼고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플라보노이드 중 하나인 헤스페리딘 성분으로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노폐물을 제거하며 혈액을 정화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억제, 노화 방지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이 부분도 떼지 말고 먹는 것이 좋다. 다른 과일과 달리 귤은 먹기 쉽고 부담이 없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먹어도 괜찮은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속이 불편하고 변이 묽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는 귤이 찬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이며, 몸이 차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귤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사람들은 귤의 과육 대신 귤 껍질을 말려서 차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좋다. 귤 껍질은 한방에서는 '진피'로 불리며 약재로 사용되는데, 성질이 따뜻하며 소화기에 도움이 된다. 뭉친 기운을 풀어주며 위로 치솟는 기운을 가라앉힌다. 기침이나 가래를 삭히고 대소변이 잘 통하도록 만들어준다. 진피를 활용하려면 귤 껍질을 깨끗하게 씻어 잘게 썰어서 충분히 말린 다음 끓는 물에 우려내서 진피차로 마시면 된다. 겨울철에는 자신의 체질에 맞춰 귤이든 진피차든 가까이 두고 충분히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귤은 과육이 부드럽고 껍질이 단단하지 않아서 보관할 때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귤끼리 부딪혀서 빨리 상할 수 있다.

2017-12-13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