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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사계절 건강 과일 '바나나'

최근 대구에서 바나나가 열려 큰 화제가 됐다. 사실 바나나는 사계절 내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과일이며 껍질을 까기 쉬워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간식으로 먹기에도 편하다. 바쁜 직장인들은 아침 대용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활용하는데, 바나나만 먹기보다는 우유나 견과류, 달걀 등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들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나나에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피로감을 줄이고 에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다. 뇌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크기 때문에 두뇌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 역시 아침 식사를 거르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바나나를 다른 채소와 함께 갈아서 간편하게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또한 신맛의 과일이나 쓴맛이 강한 채소 등을 주스로 만들 때 바나나를 조금 첨가하면 맛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 먹기에도 편하다. 한방에서 바나나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열을 내리며 몸에 열이 많아서 발생하는 변비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본다. 그래서 갈증이 자주 나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만 반대로 몸이 찬 사람들이나 위나 장에 찬 기운이 많은 사람들은 바나나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너무 배가 고프면 잠이 잘 오지 않는데 이럴 때는 우유 한 잔이나 바나나 한 개 등으로 간단하게 속을 달래주는 것이 좋다. 특히 바나나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위장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속이 편하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바나나는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세로토닌'과 수면 리듬을 정상화시켜 주는 '멜라토닌'의 분비에 관여하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여주고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풍부한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다양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도 간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2017-06-29 11:12: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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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기이륜차 분야의 한국판 테슬라가 나오려면-디에스피원 김종배 부사장

바야흐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부터 친환경 전기차의 번호판 색상을 파란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주차료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 제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재귀반사식 필름 방식을 도입해 사고율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 101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최대 26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31개에서 70곳이 더 늘어났고, 총 1만4000대 약 2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2017년 4월말 기준 2726대가 설치되었으며, 올해 총 9515대를 공급한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200만대에 육박한다. 이른바 오토바이로 불리는 이륜차는 220만대, 약 1/10수준이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이륜차는 2016년 4월 기준 216만대에 이른다. 이중 배기량 125CC 이하 이륜차는 209만대에 달하며 서울시에만 약 45만대, 경기도에 35만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수도권에 분포된 80만대의 이륜차는 대부분 퀵서비스, 음식 배달 등 생업에 직결된 생계형이다.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지금, 서울시는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문제가 되는 날에는 차량 2부제 실시와 대중 교통 무상 지원 등의 규제를 하는 것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륜차는 사륜차(상용차)에 비해 1/10~15 수준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나 특성상 불완전 연소로 시커먼 배기가스를 심심치 않게 분출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하고 난폭 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고 유발, 도심 골목 골목을 누비며 미세 먼지를 뿜어내는 골목 소음의 주범이기도 하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매년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전체 1351대 약 16억8750만원(국비 기준)의 예산을 수립하고 대기 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하여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여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고 한다. 전기 사륜차 1만4000대 2800억원의 예산에 비해 1%도 안되는 턱없이 적은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 수도권에 운영되는 80만대의 전기 이륜차를 10만대씩 연차 별로 전량 교체할 경우 정부 보조금을 기준으로 매년 12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아직은 고가인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생계형인 전기이륜차의 보급은 자영업자들에게도 일반 이륜차 구입에 비해 1/3 수준의 구입비용과 휘발유 이륜차에 비해 1/4 수준의 저렴한 유지비로 가계에도 적극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도심권의 대기 질 향상과 폐 엔진오일 처리가 필요 없는 등 환경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공식 등록된 이륜차는 약 5억2000만대.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2020년부터 전기 이륜차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반 이륜차는 진입이 불가하며, 친환경 이륜차 천국으로 불리우고 있다.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 제어 기술과 모터 기술이 핵심이다. 여기에 연결성(Connectivity)을 추가하면 이른바 '커넥티드 카'가 된다. 대한민국이 세계최초 CDMA 상용화에 성공하며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상품이다. 전기 이륜차도 전체 보급률을 감안하여 환경 보조금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테슬라와 같은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 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디에스피원 김종배 부사장

2017-06-28 18:03: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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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나 어때?

오랜 가뭄 끝에 엊그제 단비가 내렸더랬다. 비에 씻긴 바람이 시원하다. 텁텁하고 후덥지근하기만 하던 땡볕 바람이 아니다. 파릇파릇해진 풀냄새까지 묻어나 상큼하다. 나는 그 풀바람을 맡으며, 저 아득한 곳에서 달려왔을 바람의 숨결을 느껴본다. 직립보행의 원시림 산을 넘어 청동기와 철기시대를 굽이치고, 폭풍 근대의 강을 건너 이제 첨단 빌딩숲에서 나부끼는 바람을. 나는 그 긴 세월을 몰고 온 바람의 끝자락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신세대의 신기루를 본다. 나는 그 춤추는 바람을 신세대 바람, 신바람이라고 부른다. 신바람은 일신(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는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며 인류 문화의 기류를 산뜻하게 바꿔 놓았다. 두껍게 형성된 구태 문화권의 집착을 깨워 번쩍 눈뜨게 한 것이다. 신바람이 휘몰아칠 때마다 시들해진 문화에 생기가 확 돌았고, 세상은 약동했다. 문화의 얼굴은 재기발랄하게 빛났으며, 표정은 밝았다. 내 부모 신세대 때도 그랬고, 7080 내 신세대도 그런 환류 속에 신문화를 꽃피웠다. 신바람의 풍향은 세대별로 달랐다. 존재감의 표출 방식을 보면 그 풍향의 눈금이 보인다. 내 부모 세대의 존재감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에서 발견된다. 색 바랜 흑백 필름에 그런 장면이 스치곤 한다. 한 청춘녀가 "날 잡아봐" 하곤 머리카락 휘날리며 저만치 뛰어가 느티나무 뒤에 숨으면, 청춘남은 짐짓 놀란 척 이름을 부르며 슬로모션으로 뒤쫓는 장면을 말이다. 일상도 늘 그런 풍경이었다. 뒤꼍에 꼭꼭 숨어 마른 헛기침을 연신 해대며 존재감을 표출했던 거다. 그 헛기침에는 권위주의, 체통, 타령, 눈물, 한이 묻어 있다. 내 부모 세대의 존재감 표출 방식은 '날 보러 와요'이다. 지극히 수동적인 자세다.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이다. 다들 속내는 달떴지만 내숭떨기가 여간 아니었다. 속이 타들어갔을 것이다. 청춘남녀 모두가 그런 자세이니 오작교를 놓아줄 중매쟁이가 필요했던 거다. 얼굴사진과 신상명세서를 과감히 들이밀며 짝을 찾는 지금의 지상 중매시장과는 그 자세부터가 다른 것이다. 부모세대가 '날 보러 와요' 바람이 불었다면, 7080 세대는 '나 어떡해'의 맞바람으로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주제곡명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치며 청춘 거리를 누볐다. 세태의 풍경은 느티나무 뒤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얼굴을 내밀긴 했는데, 그러나 여전히 '나 어떡해'다. 쑥스럽고 어색한 민낯이 읽힌다. 이런 어정쩡을 가려주고, 해갈해준 건 음악다방이었다. 당시 미팅이 꽃피고, 음악다방이 성업을 이룬 이유다. 더러는 소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하곤 했다. 내 부모 세대가 뒤꼍에서 헛기침을 하고 휘파람을 불었다면, 7080 청춘은 통기타를 들고 나와 스펙을 과시했다. 지금 부는 신바람은 '나 어때?'이다. 그 물음 속에는 톡톡 튀는 개성이 꿈틀거린다. 당돌하지만 나만의 끼, 나만의 색깔, 나다움! 그것이다. 아류가 아닌 본류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정이 읽힌다. 그게 진정한 존재감일 것이다. 그래서다. 요즘 신바람은 예전보다 훨씬 당차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다. 어느 세대든 가장 새 것과 색 바랜 꼰대의 맞바람 속에서 문화의 꽃은 지고 피었다. 지금의 신바람에는 디지털 첨단기술이 소용돌이치지만 그 폭풍의 와류 속에는 아날로그 감성이 흐른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신문화가 좋은 풍향으로 진화하는 까닭일 것이다. 그렇다. 신문화는 내 눈을 번쩍 뜨게 하고, 안이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준다. 시대와 호흡하려면 어쩌겠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신문화의 눈금을 빨리 읽어야 하는 것을.

2017-06-2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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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국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하여 꼭 해야 할 일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전기차의 위세가 심상치가 않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다수의 전기차를 개발 보급하겠다는 발표는 식상할 정도로 많아졌고 전기차의 단점이 많이 사라지면서 자동차의 주류로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 연간 차량 판매 약 9500만대 시장 중 아직 100만대에 그치고 있지만 머지 않아 500만대 이상 판매되어 완전한 주도권을 쥐는 시기가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 자동차는 내연기관차 중심이고 상당한 기간 그 주도권을 쥐고 움직일 것이나 다양한 친환경차가 경쟁력을 가지면서 점유율을 늘릴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 등 국제적 환경 기준이 강화되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수십 년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차가 중첩되면서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이 진행될 것이다. 최근 전기차의 발전은 배터리의 개선과 충전 인프라 등 소비자가 불편하게 느끼는 단점이 많이 사라지면서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약 40% 부품으로 단순하고 풍부한 전기에너지를 바탕으로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가장 가까워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대로 추진한다면 연말에는 총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판매하는 전기차 1만4000대에다가 작년 잉여분 4000대가 추가되어 1만8000대가 판매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족한 충전 인프라도 설치 가속도를 높이고 있어 내년 후반에는 전국적으로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후반에는 한번 충전에 300Km 내외가 운행 가능한 전기차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가 불편한 부분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을 '전기차의 빅뱅'이라 하는 이유도 발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나 확산은 국내에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 뒤진 보급과 확산전략, 여기에 긍정적인 홍보 이미지 등 다양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 맞는 맞춤형 전기차 확산 전략이 필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가 도심지의 경우 약 70%에 이를 정도로 집중되어서 공용 주차장을 활용한 심야용 완속 충전기 설치장소 확보가 어려웠다. 이 부분은 일본 등도 같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으나 최근 국내에서 모바일 충전기를 이용한 해결 방안이 나오면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두 번째로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 종합 컨트롤 센터의 확보이다. 전기차 운전자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바로 충전 시설이며 세 가지나 되는 충전 종류도 부정적이다. 세 번째로 충전기 관리 예산의 별도 확보이다.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충전을 하러 간 전기차 운전자가 고장 난 충전 시설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담을 내보낸 경우이다.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은 물론 전기차 매니아가 이런 경우를 겪으면서 전기차 안티로 변하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전시설이 높은 일본은 6000기가 넘는 급속충전기를 포함하여 2만2000기가 넘은 충전시설을 가지고 있다. 그 많은 충전 시설 중 하나도 고장 난 충전기가 없는 것은 우기가 꼭 배워야 하는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다. 국내의 수백 기 정도의 적은 시설임에도 고장 난 충전기가 주변에 많이 있는 것은 당연히 개선해야 할 요소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여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국내는 작은 시장이나 확실한 테스트 배드로서 더욱 중요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017-06-27 16:28: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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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사장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

이상헌칼럼-사장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 사장, 대표이사, CEO. 모두 회사의 대표를 지칭하는 단어들이다. 최근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붉어진 문제들은 이들 대표들의 경영마인드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한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는 힘겹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들 또는 그를 따르는 조직원들의 몫이 된다. 새정부 들어 공정위의 칼날이 무서워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다들 초긴장 상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독 성장을 이루어 내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그 중심에는 군계일학의 실적으로 소비자의 구매심리와 만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능한 사장이 있다. 또한 조직원들의 능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을 통해 경쟁업체보다 우월한 수익구조를 올리는 기업의 대표는 사업의 흐름을 읽는 혜안과 목표 그리고 실천을 위한 추진력을 내제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철저히 사장의 능력이 경쟁력이자 수익성이다. 사장의 경쟁력이 회사나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공한 사장의 덕목은 네 가지로 대변된다. 첫째, 'Why?' 에 대하여 조직원을 이해 시켜야 한다. 지시사항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에 '왜?' 필요한지 그래서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무엇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지?' 에 대한 조직원들의 이해와 납득을 시킬 수 있는 협상력이 필요하다. 둘째,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등용이다. 직원들의 능력에 맞는 역할과 업무를 부여하여 효율적 근무프로세스를 실천해야 한다. 경리에 강한 직원을 영업이나 총무부서에 배속시킨다면 과연 효율적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 셋째,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이다. 조직원들을 공정하고 정량화된 평가시스템을 운영해야만 효율성을 배가 시킬 수 있다. 보통의 중소기업은 사장과 임원 몇 명이 정량적이고 분석적이지 못한 평가체계가 직원들을 정당, 보신주의에 물들게 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치경영이다.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목표를 수치로 기획하고 점검시스템이 세부적일 때 결과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려운 것이 시장의 현실이다. 수성을 위해선 반드시 구성원들과의 호흡과 협업이 필요하며 그 결과의 최대치는 그들의 사고와 공정한 평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모든 사장님들은 기억하기 바란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6-26 15:46:4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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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49>DC. IRP 적립금 운용의 특징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DC. IRP 적립금 운용의 특징 근로자는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 그리고 세액공제 연금저축과 기타 추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매우 큰 부담을 갖게 마련입니다. 다만 퇴직연금 적립금이 갖고 있는 투자 측면의 긍정적인 면을 함께 보았으면 합니다. Q:퇴직연금 적립금의 직접 운용은 투자에 따른 위험과 기회가 있습니다. 또, 시장 예측과 금융상품 선택의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 그 부담은 온전히 근로자의 몫입니다. 그렇다면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이 갖고 있는 투자 측면의 장점들도 있나요. A:퇴직연금 적립금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 증액 투자, 세금효과 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투자 방법에 있어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①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은 기본적으로 장기 투자입니다. DC와 IRP 등 퇴직연금 적립금은 은퇴 전 30년 운용, 은퇴 후 30년 연금 수령을 전제합니다. 장기 운용은 투자에 있어 성공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장기간 운용은 단기 성과에 집중하지 않으므로 투자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②퇴직연금적립금은 적립식 투자 방법입니다. 적립식 투자는 주기적으로 입금되므로 시장 예측과 관계 없이 꾸준한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또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더 많은 수량을 매수할 수 있어 평균 매입 비용을 낮추어줍니다. 이를 비용 평준화 효과라고 합니다. (Cost-Averaging Effect). ③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은 증액 투자방식입니다. 매년 급여가 증가되면 적립금의 입금 규모도 증가합니다. 장기 투자에 있어 투자 금액이 증가됨은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유용합니다. 또 DC와 IRP는 추가 적립도 할 수 있어 다양한 투자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④퇴직연금 적립금은 세금효과도 있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과세 되지 않고 과세 이연(퇴직연금 수령 시점에서 과세)됩니다. 운용 수익에 대해서도 바로 과세 되지 않고 수령 시점으로 연기됩니다. 과세이연은 투자 금액을 많게 합니다. 장기투자와 적립식투자, 증액투자 그리고 세금효과는 성공하는 투자 방법으로 유효합니다. 다만 절대적일 수 없습니다.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는 증권시장의 상황을 분석하여 투자의 비중을 결정하고,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증권시장의 변화에 따라 투자 비중 조절과 보유 금융상품을 변경해야 합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6-26 11:27: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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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베니스비엔날레와 동네미술제

[홍경한의 시시일각] 베니스비엔날레와 동네미술제 '물의 도시' 베니스에서는 현재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5.13~11.26)가 한창이다. 전시를 보기 위한 미술인들의 대이동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베니스비엔날레를 돌아 본 필자도 그 중 한 명이다. 하루에 20킬로미터 이상을 걸어야했을 정도로 고된 여정이었으나, 예전엔 잘 보이지 않던 특징들을 보다 명료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건 나름의 수확이었다. 1895년 이탈리아 국왕 부처의 제25회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베니스 시(市)가 창설한 베니스비엔날레는 120년이 넘는 역사만큼이나 다양하고 오래된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과거 파리박람회의 운영 방식을 차용해 국가관과 주제전(현대미술전)이 양립한다는 점이다. 1960년대 중단됐다 1986년 부활한 수상제도 역시 여타 비엔날레와의 차이다. 1907년 이후 10만평에 달하는 카스텔로 공원(Giardini di Castello) 내에 둥지를 튼 영구국가관과 수상제도는 국가 경제력에 의한 '반(反)예술평등'을 자극하고 '미술이 올림픽이냐'는 비아냥거림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각 문화예술 강국을 중심으로 한 미술흐름과 경향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을 동시에 지닌다. 미술의 순수성을 설파하는 듯싶지만 사실상 정치와 자본, 권력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국가관이 내재한 흥미로운 지점이다. 반면 총감독의 예술적 지향점에 의해 자유롭게 전개되는 주제전(장소는 폐공장인 아르세날레(Arsenale)로, 이곳에도 국가관이 있다. 영구국가관에 터를 잡지 못한 국가들이다)에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예술적 필요들을 전략적으로 보여준다. 지역에서 방귀깨나 뀐다는 인사들의 참견이나, 지자체의 예산으로 지역에서 열리니 주제, 수준 고려 없이 지역 작가들을 무조건 참여시켜야 한다는 한국식 억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국가, 인종을 넘어 오로지 동시대미술이 언급해야 할 이슈는 무엇인지가 핵심이다. 베니스비엔날레의 두 번째 특징은 재정의 30%를 개인 스폰서가 후원한다는 사실이다. 거의 100% 국민세금(국비와 도비, 시비)으로 치러지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문화예술에 대한 기부가 일상화된 유럽에선 충분히 가능한 현상이다. 후원자들은 미술에 대한 지원을 기업과 가문의 자랑으로 여기며 국민들은 그들을 사회적 존경의 척도로 삼는다. 나머지 70%는 일반기금과 자산이익금으로 조달된다. 베니스비엔날레의 세 번째 특징은 비엔날레를 하는지 마는지 시민들은 알지도 못하는 한국과는 다르게 비엔날레가 열리면 도시전체가 미술관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비엔날레 개막과 더불어 도시에는 수십여 개의 위성전시들이 개최되고, 베니스 운하를 포함해 400여개가 넘는 다리 사이사이, 거리와 옛 건축물 곳곳에서도 제한 없는 예술행위들이 펼쳐진다. 베니스비엔날레 네 번째 특징은 현대미술의 변화를 상징하고 공인하는 무대라는 것에 있다. 일례로 베니스비엔날레 설립 당시 주요 목적은 시장 창출이었지만, 미술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1960년대 말 상업성은 완전히 배제됐다. 비엔날레에 곁가지로 페어를 갖다 붙여 죽도 밥도 아닌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나라와는 반대다. 예술의 역할에 대한 자문도 베니스비엔날레를 특징짓는 요인이다. 베니스비엔날레는 1972년부터 주제전을 시행하며 인류 공통의 문제에 직접적으로 다가서기 시작했다. 칠레의 자유회복과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독재에 저항한다는 의미에서 전시자체를 통째로 헌정한 1974년 비엔날레가 대표적인 사례인데, 예술이 사회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지자체장의 정치적 성과주의 혹은 지역 미술인들의 헤게모니 장으로 이용되는 경향이 없지 않다. 보편적 참여주의를 내세우지만 알고 보면 자신의 몫을 챙기기에 급급한 소수 문화 권력자들의 그릇된 양태도 녹아 있다. 어쨌든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눈에 띄는 위 몇몇 가지는 베니스비엔날레가 '상파울루비엔날레', '휘트니비엔날레', '카셀도쿠멘타'와 함께 세계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배경이다. 완전하진 않아도 15세기 이후 다소 부진했던 문화예술 강국으로서의 이탈리아를 재조명하게 만든 원인이기도 하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의 역사는 우리에게 비엔날레의 조타가 어떤 방향으로 맞춰져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나침반과 같다. 만약 그 검증된 나침반 위에 우리만의 성격을 얹힌다면 한국의 비엔날레들도 세계 속 문화예술의 리더로 위치하는 게 그리 어렵진 않을 것이다. 물론 비엔날레를 한낱 '동네미술제'로 이해하는 이들에겐 백번 말해봐야 소용없기 일쑤지만.

2017-06-25 12:43: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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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60) 정치는 사람이 한다

[김민의 탕탕평평] (60) 정치는 사람이 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 한 달이다. 내각을 완료하기 위해 인사청문회는 진행 중이고, 미국의 트럼프 탄핵이 대두되면서 국제질서는 물론 대한민국의 정치 역시 어느 때보다도 중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정부가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치러진 조기대선이었기 때문에 대통령 인수위도 없이 시작한 새 정부이다. 여러 가지 난항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되고 보여 진다. 새로운 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물론 내각 구성이 정상적으로 완료돼야 할 것이다. 야당들은 발목잡기를 하고 있고, 여당은 무조건 따라 달라고만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것인데, 도무지 공통분모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필자는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잘못된 정당정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정당정치에서 진보와 보수라는 진영의 논리도 지난 반세기 이상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한국 근대정치사의 잘못된 관습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잘못된 관습이다. 거듭 말하지만 대한민국의 정당정치에 이제 진보와 보수는 없다. 진보정당의 정치인들이 다 진보적이라고 할 수 없고, 보수정당도 보수주의를 더 이상 슬로건으로 내세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은 본인들도 알 것이다. 누구나 자신의 안에 선과 악이 공존하듯이 대한민국의 정당정치에서 정치인들 자체는 실질적으로 스펙트럼의 차이일 뿐 양쪽 진영의 정치이념이 공존하는 게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아직도 정당만을 보고 정치인을 선출한다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에 물든 구태유권자의 명분 없는 태도가 아닐까 지적하고자 한다. 정치를 하는 행위자도 사람이고, 정당을 구성하는 것도 사람이고, 유권자도 모두 사람이다. 정치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이념과 논리를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허공에 손가락으로 집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비슷한 역량과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두 후보 중 하나를 선택하는 입장에서라면 약간의 이념과 진영논리가 선택을 마무리 하는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우선권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대한민국 정치가 자꾸 후퇴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현상들은 결국 사람에 의해 시작되고 사람에 의해 결과가 만들어진다. 어차피 과거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정치판은 크게 변화가 없는데,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 아직도 진영과 이념논리에 입각하여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 아닌가.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초등학교 반장선거를 하더라도 후보자 즉 사람을 보고 선출한다. 체육대회처럼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그 논리에 의해 후보자를 선출하지는 않는다. 가령 요즘은 청군이 대세라고 백군에 더 준비되고 역량 있는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청군 후보에게 위임한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사고인가. 아마 초등학생들도 그렇게 판단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정치는 말 그대로 생물(生物)이다. 불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생각과 가치와 신념 또한 영원불변할 수가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대의민주주의가 현실적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려면 이제 투표를 하는 기준이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결국 우리를 대변하고 지켜주는 것은 무형의 이념이나 논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이 살아 숨 쉬고 우리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정치도 사람이 한다. 그럼 무엇을 기준으로 우리가 판단해야 하겠는가. 청군·백군에 속한 사람들로 구성된 의회가 낫겠는가, 괜찮고 역량 있는 정치인들이 모여 구성된 의회가 더 낫겠는가.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복잡·난해 할수록 단순한 솔루션이 필요할 때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6-25 11:44: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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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 우식증' 원인과 치료법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 우식증' 원인과 치료법 흔히 충치라 불리는 '치아 우식증(dental caries)'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이지만 조기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 우식증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음식을 씹을 때마다 심한 통증이 발생되는 것은 물론 급성골수염으로 치아 주변의 뼈가 녹아내리거나 최악의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다만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자신의 구강상태를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치아 우식증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치아 우식증을 유발하는 최대 요인은 입 안에 서식하는 세균이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입 안에 찌꺼기가 남게 되는데, 플라크(치아 표면에 생성된 세균막)를 이루고 있는 세균에 의해 입 안에 남은 설탕이나 전분 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산(acid)이 법랑질을 손상시켜 치아 우식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충치는 치아의 어느 부위에서나 시작될 수 있지만, 보통 칫솔이 잘 닿지 않는 부분이나 음식물이 잘 끼는 부위, 치아 사이에 주로 빈발한다. 따라서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를 예방하려면 어려서부터 칫솔질과 치실사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치아 우식증 치료는 원인이나 연령,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향이 결정된다. 먼저 어린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치아 중앙의 홈이 깊어 음식물이 잘 끼고 뾰족한 기구로도 깊은 홈까지 도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치아 홈을 메워주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고, 치아 우식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데다 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어든다. 반면 성인은 감염된 부분을 깎아 제거한 후 아말감이나 레진, 금, 올세라믹과 같은 재료를 이용해 수복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이때 치아 표면(법랑질)에만 충치가 발생했다면 레진이나 실란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 부위부터 상아질까지 진행되었다면 충치 부위를 삭제하고 인레이(골드, 레진)나 아말감으로 삭제된 부위를 채워 넣어야 한다. 우식증이 치수까지 진행되어 치수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시행한 후 크라운(골드, 포세린)으로 씌워주는 치료가 필요한데, 치수염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치수괴사로 인해 심한 경우 발치를 해야 할 수 있으니 발견 즉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아울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충치나 잇몸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이며,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은 연 1∼2회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2017-06-22 11:05:0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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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최저임금 1만원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들

한 취업포털에서 발표한 설문이 눈에 띈다. 이 설문은 전국의 알바생 1427명, 이들을 고용하는 소위 '사장님' 589명을 대상으로 지금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것이다. 우선, 사장님들한테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한의견'을 물어본 결과, 사장님들은 82.7%가 '우려스럽다'고 답했으며 49.1%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의 폐업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인건비 증가가 부담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알바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답변이 나왔다.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생활이 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거의 절반(46.6%)에 이르렀으며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것 같아서'란 답변도 25.5%나 나왔다.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이슈에 대해 사장님들은 앞으로의 폐업을 걱정하고 있는 반면, 알바생들은 현재의 최저임금 6470원으로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현실을 얘기해준 것이다. 실제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시 가장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 업종으로는 카페·레스토랑(34.6%)과 편의점(34.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들은 전형적인 동네 소상공인들이다. 더군다나 카페, 레스토랑, 편의점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 없는 데다 영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알바 수요가 많은 업종이다.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가장 예민하게 느낄 수밖에 없다. 알바생들 입장에서는 현재의 법정 최저임금으로는 '기본적인 생활도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41.4%에 달할 정도로 임금이 빡빡한 상황이다. 앞서 의견에서도 나왔듯이 지금의 최저임금으로는 기본적인 생활 자체도 힘들다는 게 대다수 알바생들의 호소다. 이런 법정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면 알바생들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 있고 소비증대에 따른 경기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으로 알바생을 줄이거나, 그나마 장사가 안 되면 폐업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알바 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그야말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지금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이슈는 일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관점에서 그 권력을 유지·확대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정치권, 노동세력 등이 최저임금에 대한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최저임금 1만원의 가장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과 얼마나 대화나 의견을 듣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를 강력하게 실천하려면 상세한 계획과 후속조치도 따라야 한다. 그저 임금만 덜컥 올려주면 되는 게 아니다. 이번 설문에서도 봤듯이 최저임금을 올리면 그에 따른 여파가 사회 곳곳으로 미치게 된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해야 정책도 충분히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17-06-22 11:01:40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