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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파노플리 효과

이상헌칼럼-파노플리 효과 예비 창업자라면 소비시장의 현재를 가름하는 '파노플리(effet de panoplie) 효과'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집합이라는 뜻으로 판지에 붙어있는 장난감 세트처럼 같은 맥락을 가진 상품의 집단을 말한다. 어린이가 장난감 경찰놀이세트를 사용하면 마치 경찰관이 된듯한 기분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파노플리를 이루는 상품을 소비하면 그것을 소비할 것 이라고 여기는 집단에 소속 될 것 같은 환상을 준다. 이를 파노플리 효과라 한다. 예컨대 3000원의 분식으로 점심을 때우고 유명브랜드의 5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소비형태가 극단적인 '파노플리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의 커피는 그들만의 독특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우선 과거의 다방커피와는 달리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카프치노, 카페라떼 등 종류도 많고 이들을 다시 어떤 원두를 사용하고 로스팅 했느냐에 따라 맛과 가격이 달라진다. 다소 과장하면 소비자의 수만큼 커피의 종류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인 파노플리 소비 브랜드를 꼽자면 아마도 스타벅스와 빕스 등 커피전문점이나 레스토랑이거나 샤넬, 구찌 등 명품 사용자들이 추구하는 형태가 아닐까한다. 창업시장도 마찬가지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소위 명함형, 자기과시형 창업 아이템들이다. 많은 창업자들이 생계를 위해 또는 자아실현을 위해 창업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창업의 궁극적 목적성은 수익성 극대화지만 체면, 지위, 학벌, 그리고 주변의 시선 때문에 보여주기 위한 또는 과시하고 싶은 아이템을 창업한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창업은 현실이다.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능력과 환경을 고려한 유망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노력했다면 단언컨데 아마도 지금과 같이 실패한 자영업자는 대폭 줄어 들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실패보다 성공을 예견하고 창업을 실행한다. 당연히 성공이라는 장미빛이 그들에겐 희망이고 이상이기 때문이다. 창업은 브랜드의 유명도가 표적고객의 소비성향에 근접하는 흡입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유명브랜드가 성공창업의 조건은 절대 아니다. 창업은 전쟁이다. 아니 어찌 보면 철저한 자기와의 싸움이다. 결코 남의 이목도, 체면도, 화려한 과거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가 곧 자신만이 정답 일뿐이다 꾸준히 열리고 있는 창업박람회에서 수많은 브랜드들이 그들만의 장점과 차별성을 부각 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보여주고 있다. 옥석을 가르는 해안은 창업자의 몫이다. 유명한 브랜드가 반드시 유망하지 않은 이유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성공의 밑받침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성공을 담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창업에서의 성공은 먼저 자신을 발견하고 알아나가는 과정부터 준비해야만 한다. 그만큼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이 창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4-17 15:42:04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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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41> 근로자의 DC 적립금 운용과 금융사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근로자의 DC 적립금 운용과 금융사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혼합형 등 3개를 도입한 회사가 3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금융회사)를 선정했다고 가정하면, 근로자는 그 중에 하나의 제도를 선택하고, 선택한 것이 DC형, 혼합형인 근로자는 한 개의 금융회사를 선택해 적립금을 운용합니다. 이 과정이 퇴직연금제도의 핵심입니다. Q:근로자는 제도의 선택과 적립금 운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회사의 선택, 그리고 선택한 금융회사에서 해야 하는 적립금의 운용지시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근로자들은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전체 과정을 설명해 주세요. A:3개의 제도, 3개의 금융회사를 선정해 제도를 도입한 회사를 가정하겠습니다. DB를 선택한 근로자는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므로 추가적인 의사결정이 필요 없게 됩니다. 그런데 DC를 선택한 근로자(①)의 적립금과 혼합형을 선택한 근로자(②)의 DC부분 적립금은 회사가 선정한 금융회사 1, 2, 3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운용합니다. 근로자는 선택한 금융회사의 서비스에 따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일 금융회사가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금융회사로 변경해 DC 적립금 운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회사를 변경할 때에는 상품 교체와 변경에 따른 불이익을 잘 살펴본 후 결정해야 합니다. 금융회사는 DC 적립금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DC 적립금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DC의 경우 이러한 이유로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회사를 2개 이상으로 설정하면 금융회사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DB형, DC형, 혼합형의 3개의 제도와 3개의 금융회사를 선정하여 제도를 도입한 회사의 경우 근로자 여러분께 세 가지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첫째, DB형·DC형·혼합형 중 어느 것을 선택 하셨나요. 그렇게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둘째, DC형 또는 혼합형을 선택한 근로자라면 금융회사 1, 2, 3 중 어디를 선택하셨나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셋째, 선택한 금융회사에서 적립금 운용을 잘하고 있나요. 만일 맘에 들지 않는다면 금융회사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 절차를 알고 있나요.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4-17 14:14:1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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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50) 관심이 지나치면 호들갑

세상에는 크고 작은 소리들이 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면 모두가 제 각각 자신들의 생각만을 얘기한다. 개인도 언론도 모두가 다 그렇다. 어찌 보면 우리는 서로가 소음(騷音)공해 속에서 노출된 채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사람의 얘기는 듣는 이로 하여금 다행히도 관심을 유발하면 얘기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그냥 소음이다. 선거철 거리유세나 지하철이나 마트의 호객행위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정보지만, 불필요한 사람에게는 그냥 소음에 불과하다. 개인적인 관계에서도 그렇다. 상대가 묻지 않은 얘기 혹은 관심이 없는 자신의 얘기만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방적으로 말하면서 상대방의 동의 없이 그것을 반복하고 혼자 웃고 혼자 흥분한다. 한 마디로 자가발전을 하는 경우다. 처음에는 듣다가도 조금 지나면 슬슬 지루해진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불쾌한 지경에까지 이른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만큼 세상이 각박해지고 조급하게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자면 상대에 대한 배려와 너그러움과 같은 그런 여유가 사람들의 마음에 없다는 얘기다. 자신의 생각은 자신만 알면 되는 것이고, 그것을 행동으로 드러낼 때 사람들은 그 사람에 대해 각자가 알아서 평가하기 마련이다. 무엇하러 그것을 구태여 상대에게 얘기하고 관철시키려는 소모적인 노력을 하는가. 오히려 귀를 열고 상대의 얘기와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만큼 더 자신에게 유리한 점들이 많다. 필자의 경우에는 강연을 하거나 방송을 하는 경우에는 말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좀 예외적인 경우에 해당된다. 그것은 내 생각과 의견을 듣는다는 전제 하에 마련된 자리이기 때문이다. 여러 언론사에 칼럼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언론이나 매스컴의 특성상 그것은 소통보다는 전문가나 특정인의 생각과 견해를 보고 듣고 읽는다는 것이 전제되기 마련이다. 또한 말이 많으면 그냥 말이 많은 사람이지만, 글을 쓰는 사람에게 글이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필자와 같이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그것은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내 생각과 의견을 소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말보다는 글이 더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또한 칼럼이나 글은 정말 관심 있는 사람들만 읽기 때문에 최소한 상대의 심령을 상하게 한다거나 무례를 범할 일이 거의 없다. 아무튼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군가와 대화할 때 필자는 주로 상대의 얘기를 들으려고 각별히 노력하는 편이다. 물론 상대가 내게 특별한 질문을 하는 경우에는 성의껏 내 의견과 생각을 피력(披瀝)하는 편이다. 그 외에는 그냥 무조건 들어주고 듣는 편이다. 일각에서 보면 최근 뒤숭숭하고 혼란의 격동기인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모든 사건들에 대해 한 가지 아쉽기도 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유력정치인들과 인사들에 대한 평가와 조치는 사법부에 맡기고 좀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여론과 언론과 방송이 사법부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게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지 않나. 뭐든지 너무 급하고 지나치면 그것이 호들갑이다. 법과 질서를 무시한 사람들의 법에 의한 단호한 처벌을 바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재촉하는 것이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일인가. 필자 자신을 포함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진지하게 제안하고자 한다. 자신의 생각이 모두 옳다는 전제를 가지고 모든 현실을 보거나 세상을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다고 수동적으로 세상을 살자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다만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객관적인 기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호소는 하되 모든 것은 절차가 있으니 각자가 좀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고 지켜볼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개인도 단체도 모든 진영과 언론도 다 마찬가지다. 조금만이라도 관망하고 지켜볼 줄 아는 여유, 내 얘기보다는 상대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줄 수 있는 여유, 내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 현상들에 대해 무조건 정죄하고 판단하고 비판하는 것은 우리가 결단코 지양(止揚)해야 할 모두의 과제가 아니겠나.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4-16 14:43: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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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국립현대미술관 마리 관장의 변명

지난해 말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미국의 팝아트 작가인 '앤디워홀'과 영국의 '리처드 해밀턴', '피카소' 등의 서양 거장들의 전시를 2017~2018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전시들은 발표한지 불과 두어 달도 채 되지 않아 줄줄이 엎어져 전시파행 논란을 일으켰다. 2월 열릴 예정이던 '앤디 워홀의 그림자들'전은 개막 코앞에 이르러 진행이 중단됐고, 2018년 선보일 계획이었던 '피카소와 전통예술'전도 취소됐다. 여기에 4월 개막을 예고한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전 역시 개막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미뤄졌다. 파행이 잇따르자 마리 관장에 대한 미술계 여론은 취임 초기보다도 훨씬 나빠졌다. 언론의 질타가 이어졌고 일부 미술인은 국격을 손상시켰다며 마리 관장에게 손해배상까지 청구해야한다는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다. 그러자 마리 관장은 최근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매체에까지 소개된 내용은 말이 해명이지 사실상 변명과 다름없었다. 일례로 마리 관장은 '앤디 워홀의 그림자들'이 무산된 이유로 미래 사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어려운 운영시스템과 예산 과다를 들었다. 즉, 통상 1년 단위로 전시 계획을 잡아야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구조상 미리 전시기획을 짜놓을 수 없고, 그래서 중국에서 열리고 있던 전시를 가져오기로 했지만 막상 개인전에 8억 원의 예산을 사용하려니 부담스러워 전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2018년 개최하겠다고 공언한 '피카소와 전통예술' 전시가 물 건너간 것도 돈 문제로 넘겼다. 2017년 기준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예산이 총 88억 원인데, 적게는 20억 원에서 많게는 30억 원이 투입되는 피카소 전이 미술관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취소했다는 것이 요지다. 전시가 미뤄진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에 대해선 반출 승인과 포장 지연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시가 무산된 이유에 관한 해명 혹은 설명의 글에서 받은 인상은 굴비 엮듯 취소 및 연기되며 관장 자질 논란까지 몰고 온 전시파행이 자신 탓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실제로 그는 전시가 약속대로 열리지 못한 원인으로 운영시스템과 예산문제를 꼽았을 뿐 미술관 수장으로서의 책임의식 부분에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프로답지 못한 전시기획에도 별 말을 하지 않았다. 예산이 미술관에 부담이 되는지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시를 추진하다 뒤늦게 포기를 선언하는 행태나, 작품 선정 및 통관 일정 등의 기본적인 사항마저 협의되지 않은 채 말부터 앞선 경솔함 등은 그의 해명 어디에도 녹아 있지 않다. 그는 "외부에서 재원지원을 받아 부족한 예산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전시를 진행했다)"는 어이없는 발언도 해명에 덧붙였다. 이 말은 재정의 취약함을 알면서도 전시를 추진했다가 막상 마음처럼 되지 않자 전시를 덮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달리말해 상황이 불충분하면 언제 어떤 전시든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국민과의 약속을 이처럼 쉽게 뒤집는 양태는 전문 기획자로서의 자세라고 판단하기 힘들다. 어쨌든 현 시점에서 마리 관장 스스로 호언했던 전시들은 무엇 하나 제대로 지켜진 게 없다. 이미 상업기획사들이 숱하게 우려먹어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템, 적어도 동시대미술의 최전선을 비춰야 할 국립현대미술관이 다루기엔 적절하지 않은 작가들의 전시조차 채 무위에 그쳤다. 그에 비례해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신뢰도 추락했다. 그렇지만 전시 파행이 마리 관장만의 책임은 아니다. 실무진들도 비판의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두 번도 아니고 관장의 이름을 내건 전시들이 연거푸 실없이 처리되는 것도 따지고 보면 관장의 역량을 보완해줄 이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탓이다. 관장이 뭘 잘 몰라 실수라도 할라치면 주변에서 보태거나 빼줘야 하는데 그런 일련의 프로세스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즘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말할 때마다 소통부재가 언급되고 학예실장과 팀장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쓴 소리가 심심찮게 나온다. 새롭지도 않은 전시를 기획해 놓고 성사도 못시키는 일개 화랑만도 못한 현재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이러다 능력 없는 자들이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공공기관에 눌러앉아 폼만 잡는다는 얘기라도 들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2017-04-16 14:42:5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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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현대차·르노삼성 등 1톤 전기트럭,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올해 공급되는 전기차의 대수는 약 1만4000대로 지난 10년간 공급된 모든 전기차 대수보다 많다. 그러나 지난 120여 년간 주도권을 잡아왔던 내연기관차가 대체된다는 뜻은 아니다. 전기차는 아직 세컨드카이며, 틈새차종이고 도심지 단거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차종이다. 확실한 것은 예전과 달리 전기차의 경쟁력은 많이 높아졌다. 전기차의 보급은 주로 일반 승용 전기차에 몰려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보조금 정책과 인센티브 정책을 통하여 일반인의 긍정적인 인식을 끌어내고자 노력하고 있고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흐름도 결국 우리의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달성해야 하는 목적임에는 틀림 없으나 확실하게 시너지 효과를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상용 전기차 분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보급대수도 대규모이고 보급 종류도 단순하다보니 정부 차원의 관리는 물론 홍보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어서 좋은 대상이기도 하다. 이 중에서도 대형 트럭 등은 전기차로 대체하기가 기술적으로 쉽지 않고 비효율적이라 가장 낮은 중량을 가진 1톤 트럭이 전기차 대상으로 가장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1톤 트럭은 일상생활에서 피부로 느끼는 빈도수가 많은 영역이어서 전기차로 대체할 경우 효과도 매우 크다. 1톤 트럭은 택배용이 많고 주택단지 등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상용 차종이고 판매되는 차량대수도 가장 많은 영역이기도 하며, 생계형 모델로서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1톤 트럭 영역의 전기차 개발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6개월 전 르노삼성차는 중소기업과 함께 1톤 전기 트럭 개발과 보급을 선언하고 국내 영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선언을 했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그룹이 올해 말에 1톤 전기트럭의 판매를 선언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1톤 전기트럭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1톤 전기트럭의 공급은 의미도 크고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이이서 더욱 장려하여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재 매년 판매되는 영역 중 1위를 달리는 영역이 1톤 트럭인 만큼 이를 전기차 대체할 경우의 효과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청소차라고 할 수 있다. 주택가에서 더욱 악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저속 운행의 대명사이고 소음과 각종 유해가스를 전기트럭으로 아예 한번에 제거할 수 있어서 각국 정부나 지자체에서 집중 공략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분야는 검증의 방법도 개인별로 효과를 확인하기보다는 대기업을 기반으로 한 집중적인 효과적 관리가 가능하며 조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어서 대국민 홍보용으로도 더욱 의미가 큰 영역이기도 하다. 1톤 트럭 영역은 국내에서 독과점 등으로 비용 등이 상승하면서도 신차종 개발 등 여러 면에서 불만이 많은 영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역을 1톤 전기트럭으로 경쟁하고 대체한다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1톤 트럭 영역은 생계형이 많아서 대체 차종으로 전기트럭으로 할 경우 구입이 어려워지는 만큼 단순한 보조금도 중요하지만 더욱 확대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하여 안정된 대체가 가능하도록 정부나 지자체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2017-04-13 17:31: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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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으로 보는 세상]우리 졸혼했어요

할아버지들끼리 해외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에서 '떼쟁이 막내' 캐릭터로 예능감을 발산했던 탤런트 백일섭이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졸혼' 을 공개하고 '혼사남(혼자 사는 남자)'임을 밝혀 '졸혼'이 검색어에 올랐던 된 적이 있다. 흔히 알려져 있듯, 졸혼이란 이혼과는 다르게 학교를 졸업하듯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스기야마 유미코의 '졸혼을 권함'이라는 소설에서 '혼인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등장한 것이 처음이다. 최근 황혼이혼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사례분석 결과에 따르면, 70~80대 남성의 이혼상담이 10년 전에 비해 무려 32배가 증가했다. 이렇듯 졸혼이나 이혼에 대한 관심은 어떠한 형식이든 노년에 부부관계에서 벗어나 서로의 삶을 간섭하지도 받지도 않으며 개인의 자유를 인정받고 누리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늘어난 졸혼 분위기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졸혼 후의 상속 등의 법적 관계다. 이혼의 경우 재산분할이 전제되는 대신 부부간 상호 부양의무를 면제받고, 부부간 상속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졸혼의 경우 별거를 택한다 하더라도, 법적 혼인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에 부부 일방의 사망시 상속이 이뤄진다. 부양의무나 실질적으로 재산을 분할할지 여부, 서로 정기적인 교류를 할지는 당사자 간 협의로 결정하면 된다. 추후 의견이 어긋나거나 협의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부양 및 재산, 상속 등에 관한 일정한 합의를 한 후 이를 문서화 하여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상속과 관련하여서 당사자끼리 정한 일정한 협의가 경우에 따라 무효가 될 수 있으므로, 작성 전 법률전문가와 상의를 해야 추후에 일어날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졸혼을 하든 이혼을 하든 선택은 부부의 몫이다. 서로 간의 관계는 물론 자녀 등 다른 가족과의 정서적, 경제적 관계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원만한 이혼을 통해 관계를 정리했던 부부들이 이후 함께 자녀들의 행사나 친척들의 경조사에 함께 참석하여 교류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졸혼이라고 하여 서류상 부부관계이긴 해도 질병, 사고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 서로에 대해 전혀 관심과 지지가 없다면, 황혼이혼의 대안으로 섣불리 졸혼을 권할 바는 아닌 것 같다. /이은주 변호사

2017-04-13 16:04:0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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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미세먼지와 해독전략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미세먼지와 해독전략 하늘을 뒤덮은 뿌연 초미세먼지가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초미세먼지 특보가 80여 차례 이상 발령되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대기오염이 지속될 경우 2060년경에는 한국인 900만 명이 조기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미세먼지는 과연 무엇이며,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직경10㎛ 이하의 먼지 입자를 말하며,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초미세먼지라 한다. 이 먼지들은 크기가 매우 작아 우리가 숨을 쉴 때 호흡기관을 통해 폐나 혈액 속으로 침투해 각종 호흡기질환 및 면역질환, 피부질환 등을 일으킨다. 특히 가임기 여성이나 노약자, 어린이들은 특히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폐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에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폐 기능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가임기 여성은 조산,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선 예방만이 최선이다. 먼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 어린이나 노약자, 임산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실외 활동 시 황사전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으며, KF(Korea Filter)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이밖에도 외출 후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이고, 자동차 배기가스가 배출되는 도로에서는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해독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을 해독시켜주는 음식으로는 해조류(미역·다시마 등)와 녹색채소류(시금치·브로콜리 등), 발효음식(요구르트·청국장), 뿌리채소(우엉, 칡, 더덕 등) 등이 있으며, 이를 꾸준히 섭취해주면 몸에 쌓인 독소가 배출되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미세먼지로 인해 각종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 알러지질환, 면역력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치료를 받아봐야 한다. 현재 한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문적인 치료요법으로는 체내의 정체된 독소를 제거해주는 '장해독 치료'가 대표적이며, 장내에 쌓여 있는 숙변을 없애고 세포를 활성화시켜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장 주름 속에 껴있는 숙변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복통과 두통, 어지럼증, 피부질환 등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데, 장해독 치료를 통해 장에 유해한 소화효소와 장내세균을 공급해줌으로써 장 내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것은 물론 체중감량·지방간·내장지방·고혈압·복부비만·피부질환·면역력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단, 사람마다 체질이나 앓고 있는 질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 맞는 맞춤치료가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04-13 15:26:5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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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눈' 건강을 돕는 음식

하루 종일 일을 하느라 눈을 혹사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눈의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눈의 피로는 학업이나 업무의 능률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건조함이나 충혈, 시력 저하 등 눈 건강의 이상 신호들이 나타나면 눈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바나나인데, 바나나의 노란 색소인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염증을 줄여주고 안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바나나에 들어 있는 비타민 B6는 혈관 건강을 좌우하는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균형 있게 조절해준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눈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분의 공급도 원활해지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호박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음식으로 연약한 눈을 보호하며 각막과 망막, 시신경 등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켜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호박은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호박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의 경우 노란빛을 띠는 색소로 단호박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베타카로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애호박이나 늙은 호박 보다는 단호박을 먹는 것이 좋다. 시금치도 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루테인 성분은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눈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되며 실명 위험을 높이는 황반 변성증, 백내장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책이나 컴퓨터를 하루 종일 보느라 늘 눈이 건조하고 피로한 경우에도 시금치를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가 심할 때는 잠시 눈을 쉬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눈 주위를 지압해서 혈액순환을 개선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는데, 양쪽 눈의 안쪽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과 양쪽 눈초리에서 귀가 있는 바깥쪽 방향으로 1cm 가량 떨어진 지점을 지압해주면 도움이 된다. 세지 않은 강도로 부드럽게 지압하면 눈 주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고 눈의 충혈이나 안구 건조증 같은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

2017-04-12 16:49: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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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만년필의 글 여행길

이따금씩 습작을 할 때 만년필로 쓴다. 너덜거리는 원고지에, 따스한 햇살을 초대하고, 향 그윽한 원두커피 한 잔을 곁들이면 팍팍한 마음이 녹는다. 무얼 긁적거리려나? 궁금했는지 봄 햇살이 저 먼저 원고지에 걸터앉아 아지랑이 파티를 연다. 종이 냄새가 풀풀거리는 누런 원고지, 물기 젖은 잉크, 짙은 커피 향. 만년필에 그토록 집착하게 된 건 이런 고전적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다. 스마트워크 시대에 잊혀져 가는 육필(肉筆)에 대한 정감을 간직하고 싶어서이다. 문득 책 앞장에서, 행간에서 만년필로 쓴 글씨를 발견할 때마다 흑백 필름이 스친다. 아! 그때 그랬었지. 세월은 흘렀어도 육필에는 여전히 숨이 붙어 있다. 한자 한자가 감탄사이고, 더러는 그 때 그 시절의 표정과 몸짓들이 보인다. 책과 연을 맺었던 문청들의 눈매가 아른거리고, 목소리가 들린다. 어쩌다 밑줄 친 행간에 쓴 메모를 읽노라면 번민이 와락 가슴으로 밀려든다. 육필의 힘이란 게 바로 이런 걸까. 내 만년필이 원고지를 긁적거리며 뛰노는 까닭이다. 만년필이 문청들의 전형이 된 시절이 있었다. 만년필 곁에는 늘 원고지와 커피 한 잔이 따라 다녔다. 7080 다방 풍경이 그런 모습을 담았더랬다. 저마다 칙칙한 다방 한 귀퉁이 자리를 차지하고는 식은 커피를 마시며 원고지에 시 몇 줄을 긁적거리곤 했다. 당시 커피가 시 구절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 배경일 것이다, 그러나 코끝에 오래 머무는 원두커피는 아니었다. 더러는 쓰디 쓴 블랙으로 마시긴 했어도 대개가 커피가루, 프림, 설탕을 혼합한 다방식 커피였다. 내 만년필을 추억의 뒷장으로 넘긴 건 기자용 노트북이었다. 1991년, 신문사 서너 군데에 처음 노트북이 지급됐다. 들고 다니는 미니컴퓨터. 다들 신기해했다. 문제는 원고작성이었다. 손 글씨에서 자판 글씨로의 전환. 그건 아날로그 문명에서 디지털 문명으로 넘어가는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어야 하는 이정표 앞에서 펜에 익숙한 손은 한동안 방황해야 했다. 자판을 받아들이고, 자유롭게 퉁기는 데 수개월이 걸렸지 싶다. 노트북의 등장과 함께 편집국엔 원고지가 사라졌고, 속도전을 펼치는 자판 소리만 요란했다. 내 만년필은 유물이 됐다. 그 만년필이 요즘 라이터돌 역할을 해주고 있다. 글이 떠오르지 않을 때 불을 댕겨주는 것이다. 원고지에 이런저런 상념들을 긁적거리다 보면 불꽃이 튈 때가 있기 때문이다. 펜촉이 서걱거리는 촉감도 각별하거니와 글자 한자 한자에 나름의 자세가 있고, 표정이 있다. 육필이어서 그런가. 만년필이 마음을 곧게 세운다는 것을 느낀다. 대형 서점이나 문구점을 가면 만년필코너를 들른다. 그렇다고 만년필을 수집하는 마니아는 아니다. 종류에도 관심이 없다. 만년필이 더 이상 골동품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일전에 친구는 자신의 애장품이 가방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내 애장품은 만년필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내 마음을 알고, 체온을 느끼고, 때론 함께 눈물을 적시고, 그런 내 삶의 진솔한 궤적을 함께 했기에 그럴 것이다. 반질반질 손 떼가 묻은 만년필. 일상의 삶이 고단하고 답답할 때 내 애장품 만년필은 글 여행길에 오른다. 펜촉은 마주하는 풍경마다 아름답게 채색해 작품을 탄생시킨다. 파란 하늘 아래 꼬불거리는 길섶은 그림 감상문이 되고, 그 주변에 알록달록 춤추는 봄꽃은 시가 되고, 편지가 된다. 정물화만 있는 게 아니다. 저만치 고즈넉한 시골 고샅길에서 들려오는 연인들의 이야기들은 에세이가 되는 것을.

2017-04-1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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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상생하는 프랜차이즈가 정답

이상헌칼럼-상생하는 프랜차이즈가 정답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생긴 프랜차이즈 사업체가 1308개, 없어진 사업체가 867개다. 이렇듯 매년 생겨났다가 없어지는 사업체가 무려 절반이 넘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한 창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도 분명한 현실이다. 아마도 몇 년 이내에 전 업종의 브랜드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년 만에 없어지는 준비되지 못한 가맹본사로부터 창업자들이 입는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브랜드는 전문 슈퍼바이져가 창업자들의 창업성공을 지원합니다.' '투자대비 수익성을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철저한 점검과 검증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탁월한 상권과 입지분석 시스템으로 최적의 점포를 확보합니다.' '동종업계 최초/최고의 기술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등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예비 창업자들에게 자사브랜드를 홍보하는 문구다. 정말 너무 좋은 문구들이다. 모든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글귀와 같이 실천하기를 진심으로 바랄뿐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본사들이 가맹사업을 위해 공수표를 남발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저 단순히 모객을 위한 감언이설과 준비되지도 않은 계획을 마치 시행중인 프로그램인양 호도해선 않된다. 창업시장의 불문률이 '투자대비 수익성이다' 즉 '가성비'의 효율성이 우수브랜드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규모와 창업자의 노력, 그리고 창업환경이 창업성공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진정 창업자와 상생을 위한 프랜차이즈라면 이러한 것이 필요하다. 가맹점의 운영사항을 수치로 분석 후 개선방향을 지도하는 전문 수퍼바이징, 점포별 경쟁브랜드 분석을 통한 매장영업 지도를 실시하는 전문가 지원, 슈퍼바이져의 정기/비정기적 매장방문을 통한 운영지원프로그램 실시, 매장 문제사항 대처를 위한 점포지원 프로그램을 구비 및 실시하는 브랜드, 점주협의체구성을 통한 브랜드성장 프로그램 활성화, 매장을 정리할시 본사애서 폐점지원프로그램 운영하는 본사, 매장 수익성이 떨어질시 점포회생 프로그램 운영하는 본사 등은 창업자와 본사가 함께 상생하기 위해 본사가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이다. 창업자들은 본사의 조직력과 전문성을 기대하고 바라고 있다. 이러한 믿음으로 창업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용기를 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랜차이즈는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해야 한다. 수 많은 창업자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사업설명회나 창업박람회를 찾는다. 그들에게 전 재산을 걸고 하는 창업이 결코 도박이 아닌 희망임을 전달하자. 그들은 절대적으로 본사의 노하우와 지원 능력을 맹신한다. 그러한 믿음이 있기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더라도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단순히 개업을 위한 절차를 지원받기 위해 가맹점 창업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믿음과 신뢰는 가맹본사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협업만이 필요하다. 창업은 전쟁이지만 과학이기 때문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4-10 15:05:09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