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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다스리는 '연근'

고서에 연근을 갈아 죽으로 끓여 먹으면 기운을 돋우며 늙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다. 이는 연근이 각종 노폐물이나 독소로 탁해진 혈액을 맑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즉 몸이 허약하고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는 사람들에게 연근은 좋은 자양강장 식품이 된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일상적으로 겪는다. 또한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정도로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다양한 질병의 발생 위험을 가중시킨다. 그래서 스트레스 관리가 곧 건강 관리의 기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잘 받고 심리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은 몸에 열이 쌓이기 쉽고 이것이 피로나 불면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럴 때 좋은 것이 바로 연근이다. 잘 말린 연근을 끓는 물에 우려서 차로 마시거나 연의 씨앗에 해당하는 연자육을 달인 물을 마시면 맺힌 열을 풀어주고 불안정하고 예민해진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다. 생각이나 고민이 많아서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갱년기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가슴에 열이 차서 답답한 증상을 다스릴 때도 도움이 된다. 연근은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에게도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하기 때문에 호흡기 염증을 개선하고 기침이나 가래를 해소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게다가 아삭아삭한 연근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뿌리 채소이기도 하다. 이눌린, 올리고당 등의 식이섬유는 장내 유해균을 제거하고 유익균을 활성화시킨다. 장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서 변비 해소를 돕는다. 식이섬유는 혈당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제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연근에 들어 있는 뮤신 성분은 위장벽을 보호하고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 등의 예방에도 좋다. 위장이 약하고 복부 팽만이나 속 쓰림 등 소화불량 증상이 잦은 사람들은 식후에 연근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17-10-25 09: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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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눈물겨운 도시락

저녁식사를 할 무렵, TV의 광고 한 장면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내레이션이 그런다. '밥이 답이다'라고. 쌀소비촉진캠페인 카피인데, 그 말이 아련한 추억 속으로 이끈다. 그도 그럴 것이 수북이 담긴 고봉밥이 등장하니 옛 정취가 묻어난다. 까마득히 잊고 지내다가도 고봉밥이나 도시락 장면이 스치면 불쑥 눈가를 적시게 하는 추억! 그러고 보니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쌀 소비를 위해 피부에 좋다고 어필하는 화면 속 밥과 내 유년시절의 밥 풍속도가 딴판이어서다. 유년시절, 밥은 이 세상 최고의 보약이었다. 추억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언제부터인가 점심때가 되면 교실 밖을 나가는 친구가 있었다. 도시락을 싸오지 않아서다. 왜 도시락을 싸오지 않느냐고 물으면 돌아오는 답은 늘 '배부르다'였다. 불룩한 배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아이들은 젓가락을 건네기도 했지만 그는 힘없이 손을 가로저었다. 왜 그래야만 했을까? 무슨 변고라도 있는 걸까? 먹을 게 없던 시절, 아이들은 그 본질적인 이유를 묻지 않았다. 그 진실을 알려준 건 운동장 한 모퉁이에 설치된 수돗가였다. 아이들이 도시락을 먹는 동안 친구는 고개를 모로 젖힌 채 콸콸거리는 맹물을 마시고 있었다. 아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살기 위해 입을 오물거리며 밥처럼 먹고 있었던 거다. 마디숨을 몰아쉬면서. 아이들은 교실 창밖 너머로 그것을 목도하고 있었다. 친구는 며칠 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아, 어쩌다 그 장면이 떠오르면 우울해지기에 가슴 바닥으로 밀어 넣지만 눈시울에 뜨거움이 배어나오곤 한다. 얼마나 배를 곯았던 걸까. 내가 철이 들었을 땐 수돗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곳이었다. 동네 공원 수돗가에서 손 씻는 아이들을 보면 그 친구가 오버랩 되곤 한다. 그 친구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그 때 그 시절을 되짚으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밥은 먹었니? 가 인사였던 그 시절, 물힘으로 한나절을 버텨온 친구. 뛰놀다가 배고프면 수돗물로 힘을 충전하는 건 흔한 풍경이었다지만, 친구의 도시락 허기증은 눈물 나는 역사 그 자체였을 것이다. 쌀이 귀하던 시절, 밥 짓는 풍경은 색달랐다. 솥의 맨 아래층에 꽁보리를 앉히고 그 위에 쌀을 얹어 밥을 지었다. 가부장적인 집안에서는 어른 밥과 아이들 밥 색깔이 달랐다. 어른 밥은 고봉으로 꾹꾹 눌러 담은 새하얀 쌀밥이었다. 쌀밥은 부의 상징이었기에 집안의 대표주자인 가장만큼은 그랬는지 모른다. 아이들 밥은 거무스레했다. 쌀밥은 드넓은 꽁보리 밭에 잔설처럼 희끗거렸다. 아이들의 시선은 늘 어른 밥에 꽂혔다. 그렇게 윤기가 자르르 흐를 수가 없었다. 아이들의 입안은 더욱 자르르 윤기나게 침이 괴였다. 어른들은 알아차리고 있었다. 어른들은 늘 밥을 남겼다. 밥상을 물리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아이들의 그 여분까지 고려했는지 쌀밥은 산더미처럼 높아가는 것만 같았다. 찬도 거의 남아 있었다. 조기며, 고등어며, 갈치며 노릇노릇한 생선구이는 아이들 몫이 됐다. 가시가 잘 발라진 채 고스란히 있곤 했다. 어른들은 헛기침을 밥상너머로 퍼내며,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보곤 흐뭇해했다.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될 즈음 더러는 한동안 밥을 먹을 때 무심결에 몇 숟가락을 남기곤 했다. 그것은 어쩌면 우리네 어른들의 밥 남김에서 알게 된 깊은 헤아림을, 애틋한 흔적을 그리워함일 것이다. 밥에는 장마와 태풍, 땡볕을 견뎌온 쌀 생성 과정의 인고(忍苦)가 살아 있다. 밥에는 물결치는 세파를 이겨낼 천연 보약이 들어 있는 것이다. 먹을 게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밥은 여전히 몸의 보약이자, 삶에 보약이다. 저녁밥을 먹으며 새삼 밥의 소중함을 느껴본다.

2017-10-25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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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노르웨이·프랑스의 내연기관차 판매중지 선언…우리는 언제가 좋을까

최근 자동차 업계 화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다. 전기차는 현재 진행형이고 자율주행차는 이제 시작이다. 특히 전기차의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연구개발과 양산형 차종 투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기차의 단점인 일충전거리 부족과 충전시간의 낭비는 물론,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각종 노력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산업이 국가 경제 양대 축 중의 하나인 우리로서는 소홀히 할 수도 없고 가장 중시해야 하는 의무사항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과 보급측면에서 뒤진 형국이다. 3년 정도 뒤진 상태여서 하루속히 한국형 선진모델이 필요하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오는 2025년 자국 내 내연기관차 판매중지를 선언했고 독일과 인도 등은 뒤를 잇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는 2040년을 선언했다. 중국도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메이커들도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디젤게이트로 곤혹을 치뤘던 폴크스바겐이 2019년까지 약 80개의 전기차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고 벤츠 등도 다양한 전기차 개발을 언급했다. 도요타는 수소 연료전지차뿐 아니라 전기차도 개발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전기차는 완전한 흐름이 됐으며,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부상했다. 다만 급격하게 변하기 보다는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환경성으로 단계별로 발전하는 양상이 더욱 바람직하다. 전기차는 아직 부작용도 크고 완성도가 약한 측면도 많은 것은 물론, 보조금 지급으로 연명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완전한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기에는 아직 경쟁력이 약하다. 필자가 전기차는 비주류 차량이고 무공해가 필요한 영역에서 도심형단거리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직은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고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등장하면서 단계별 발전으로 충격을 완화하고 동시에 먹거리 확보차원에서 필요하다. 일본이나 미국 등은 전기차 선언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등도 완전한 선언적 입장보다 기존 디젤 게이트를 탈피하고자 전기차를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세계 주도권을 쥔 글로벌 메이커는 목소리를 아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자동차 정책은 설익은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2030년 경유차 퇴출이나 임기 내 전기 이륜차 260만대 보급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도 있다. 굳이 한다면 영국이나 프랑스와 같이 2040년 정도가 가장 적절하지 않나 싶다. 우리 산업의 상황을 보고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 제대로 보고 제대로 평가해 확실하고 신뢰성 높은 마스터 플랜을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2017-10-24 17:19: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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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성공창업은 운영자금확보가 바탕

[이상헌칼럼]성공창업은 운영자금확보가 바탕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준비하면서 겪는 장애요인을 조사한 결과 '창업자금 확보에 따른 어려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후 '성공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그 뒤를 이어 아이템이나 아이디어 부재의 요인 보다 창업자금에 대한 부담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런 장애요인을 극복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창업자금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일부 창업자들은 내실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창업을 추구하는 경우가 있다. 요컨대 유명브랜드에 대해 맹신을 가진다거나 외형에 집중하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인·아웃테리어나 점포의 규모로 승부수를 띄우는 전략도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투자대비 효율성에 근거 하지 아니하고 그저 많은 돈을 한 번에 벌 수 있다는 기대 심리에서 자금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자면 점포를 운영함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운영자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창업 전 계획서를 작성하기 이전에 반드시 개업 후 운영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유인즉 개점 초기부터 수익이 발생되면 문제가 없지만 항상 경의 수가발생 하기 때문이다. 매출이 저조하여 운영비 감당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하여야 하며 이외에도 마케팅 홍보비를 활용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의 경우 영업 개시 후 충분한 수익이 발생 되지 않아 개업 초기 월세나 인건비를 감당 하지 못함을 시작으로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폐점에 이르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운영자금 미확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운영자금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투자 자금 계획을 수립할 때 운영자금 명목으로 약 3개월 ~ 6개월 가량의 매장 운영비와 생활비를 여유로 가지고 개업 준비를 해야 한다. 만일 위와 같은 비용을 마련하지 못할 것 같으면 투자비용 부분을 절감 하더라도 운영자금은 필히 마련하여야 한다. 또한 개업 초기부터 수익이 발생되었더라도 운영자금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유는 만에 하나 있을 지도 모르는 변수에 대비 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대비해야 한다. 첫째, 3~6개월 정도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라. 둘째, 운영자금이란 임대료, 인건비 등 매장 운영자금뿐만이 아니라 최소한의 생활비도 포함하여야 한다. 셋째, 외형을 줄여서라도 운영자금은 확보하라. 넷째, 이자가 발생하는 차입금으로 운영자금을 만드는 것은 금물이다. 다섯째, 내 몸에 맞는 크기로 시작하라. 창업 운영 자금은 창업을 그만두는 그 순간 까지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부분이 해결 되지 않으면 개업 초기에 큰 문제에 봉착 되고, 그 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점포 운영이 어려울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10-23 16:26:2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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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61) 2019년 일시금 출금의 퇴직소득세

(61) 2019년 일시금 출금의 퇴직소득세 퇴직소득세의 계산 적용방식은 퇴직연도가 2016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이후에 따라 퇴직소득세율이 달라집니다. '퇴직연금과 은퇴설계'에서 퇴직소득세는 모든 근로자의 관심사항입니다. 따라서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이후 퇴직 일시금의 퇴직소득세율을 상세히 알려 드리려 합니다. Q: 근로자가 2019년 퇴직해 퇴직급여가 개인형 퇴직연금(IRP)계좌로 입금 되었을 때, 일시금으로 찾을 경우 내야하는 퇴직소득세의 구체적 세율을 알고 싶습니다. A: 근로자가 2019년 퇴사하여 퇴직소득을 일시금 출금 하는 경우, 퇴직소득세는 2015년 이전 방식 20%와 2016년 이후 방식 80%가 적용됩니다. 아래 표는 2019년 근로자가 퇴직하여 일시금으로 찾을 때 내야 하는 세율을 보여줍니다. 위 계산은 2019년 퇴사하여 일시금을 찾을 때 계산한 퇴직소득세율입니다. 계산 방식은 2015년 이전 방식 20%와 2016년 방식 80%가 적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여 250만원(연봉 3000만원)의 급여 생활자가 20년 근무하고 퇴사하여 확정급여형 DB나 확정기여형 DC에 관계없이 퇴직급여가 5000만원일 경우 내야 하는 세율은 1.52%란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월급여 500만원(연봉 6000만원)의 급여 생활자가 20년 근무하고 퇴사하여 확정급여형 DB나 확정기여형 DC에 관계없이 퇴직급여가 1억원일 경우 내야 하는 세율은 2.99%란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일 월급여 5000만원(연봉 6억원)의 고임금의 경우는 30년 근무하고 퇴사하여, 확정급여형 DB나 확정기여형 DC에 관계없이 퇴직급여가 15억원일 때 내야 하는 세율은 17.74%란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019년 퇴직소득세율 구간표에 따르면 퇴직급여가 적고, 근속연수가 길면 퇴직소득세는 낮은 비율로 적용되지만, 퇴직급여가 많고 근속연수가 짧으면 퇴직소득세율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10-23 11:12: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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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75) 뭐라도 합시다

요즘 국정감사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국정감사를 하는 그 이유와 목적을 망각한 것은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 여·야가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라는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만든 프레임에 갇혀 국정감사라는 본연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감정적 대립과 다툼만 극에 달해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자신의 PR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국회의원들. 필자의 말이 틀렸는가. 항상 싸움이 될 만한 이슈는 만들어내면서 뭐 하나라도 정치권에서 확실하게 매듭지은 것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보수야당은 아직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흔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진보여당은 여당으로서의 역할보다는 아직까지 '폴리티컬 쎄리모니(Political Ceremony)'에만 빠져있는 것은 아닌가. 검정교과서는 대체 왜 만들어서 가르치는 교사나 배우는 아이들에게 혼란만 주고, 그 이외의 쓸 때 없는 선택의 장애를 주는가 말이다. 그리고 소수인권을 존중한다는 명분 하에 동성애를 합법화 시키려는 것이 집권여당이 하는 일이다. 그럼 변태적인 소수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정상적인 다수는 그걸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인가. 집권여당에서도 동성애 문제를 강력히 합법화하려는 몇몇 의원들에게 묻는다. 그럼 당신들은 여자사위와 남자며느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인가. 답은 이미 나와 있지 않은가. 당신들은 정말로 그 소수인권을 존중하기 위해 정상적인 다수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이것저것 표로만 연결될 수 있다면 도덕적·생태적·윤리적인 면을 무시하면서까지 꼭 그것을 합법화해야 하는 것인가. 동성애가 상식적으로 정상인가. 이것이 허락되면 교육기관에서는 아이들에게 동성과의 섹스도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 나중에는 그것도 인권이라고 동물과의 섹스도 허락하지 말란 보장이 있겠는가. 이것은 어찌 보면 기본적인 생태계 질서를 법과 제도가 파괴하는 것이고, 신의 섭리에 대한 인간의 도전이기도 하다. 이보다 더 큰 죄악이 있겠는가. 연일 정치행위는 뉴스에 보도되는데, 국민들이 정치권의 행위를 결과라는 복지 및 혜택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국민이 체감할 수 없는 정치행위도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의 정치. 즉 정당의 정치문화는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정치를 하려는 사람은 시작부터 이상한 것만 배우고, 일정 연령이 되어 유권자가 되면 투표권을 가진 국민들조차도 아무런 희망이나 기대도 없이 마지 못 해 행사하는 게 선거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그러다보니 정녕 일을 할 사람이 아닌 일을 낼 사람을 선출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정치에 관심 없다는 국민들의 탄성은 정말로 관심자체가 없다기보다는 식상하고 질릴 대로 질린 정치권에 대한 탄식과 푸념으로 봐야 할 것이다. 표현은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치에 대해 관심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사 년마다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총선. 막대한 혈세와 국민들의 관심이 기울여지는 만큼 이제는 정치도 실적을 내야 할 때가 됐다. 해야 하니까 하는 선거 말고, 그 선거로 인해 우리는 4년 동안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그리고 국민에 의해 선출되는 정치인들은 그 국민들의 선택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이제 좀 가시적인 응답이 있을 바란다. 정치권과 우리 국민들은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각자의 의무를 다 해야만 한다. 그러려면 수동적인 것에서 벗어나 정치권과 국민들 각자가 우리가 국가라는 제도 안에서 반드시 지녀야하는 권리와 의무를 분명히 해야 한다. 단 국민이 국민의 의무를 다 했을 때는 국가가 의무고 국민이 권리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것은 아주 쉽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만 가야 하겠는가. 정치권은 정치인답게 국민은 국민답게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 (동시통역사·前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10-22 10:56:3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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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변호사의 사건 뒷 이야기] 마지막 사법시험과 합격기

며칠 전 마지막 사법시험 2차 발표가 있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응시의 기회가 없어져버린 분들에 대해서 한분 한분 만나 토닥여주면서 위로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필자 또한 참으로 힘든 수험기간을 거쳤다. 처음 1차 시험은 군 제대 후 약 8개월 만에 1개 차이로 붙었다. 붙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1차를 너무 빨리 붙는 바람에 2차 시험 공부는 모래성 위를 걷는 것 같았다. 살도 많이 빠지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황폐했는데 2차 시험 기간 내내 시험에 떨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에 항상 짓눌려있었다. 2차가 치러지는 나흘 내내 잠도 제대로 못자고 둘째 날 민소법을 망쳐서 과락의 공포가 마지막까지 필자를 짓눌렀다. 발표 후 결과를 보니 민소법은 그나마 점수가 괜찮았고 같은 날 치르는 민법에서 과락이 나왔다. 발표일이 다가왔지만 명단엔 역시 필자의 이름이 없었다. 다시 공부를 해야 하나. 주위 모든 사람들이 시험을 한번 더 보라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 당시에는 그저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 혼란스러운 상태를 뒤로 한 채 한국은행 시험에 합격해서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되도록이면 사법시험과 관련되는 이야기는 관심밖에 두려 했고 다행히도 대한민국의 인재가 다 모였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동기들과의 연수생활도 너무나 뜻깊었으며 새로운 사회경험은 이전에 필자가 느껴보지 못한 해방감을 주었다. 다만 그러한 생활들이 반복이 되니, 무엇을 위해서 살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다시금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던 사법시험 공부가 다시 하고 싶어지는 것이었다. 그 후 필자의 고시생활은 다시 시작되었는데 얼마 안되어 또 한 문제 차이로 1차 시험에 합격하였다. 이제 2차 시험이 남아 있었다. 다시 민법시험이다. 당시 사법시험 2차는 실제 사례를 묻는 사례문제와 단문 문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통상 사례문제에서 당사자가 많아도 3명 정도인데 그 해 따라 5명이나 등장한 것이었다. 법률관계가 얽히고 설켜서 도저히 답안얼개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우선 단문 문제를 쓰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점심 시간 때 읽어본 본 예상 문제였다. 일사천리로 단문을 쓰고 난 후 후들거리는 필기구를 부여잡고 사례문제까지 꾸역꾸역 쓴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합격자 발표 날, 아는 후배로부터 축하전화가 왔다.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생각해보면, 두 번이나 일차를 한 문제 차이로 붙었고 그렇게 과락의 공포로 필자를 짓눌렀던 민법 과목에서도 시험 직전 본 문제가 단문으로 출제되었으니 과연 운칠기삼이 맞는 말인가 하겠다. 이로 인해 필자는 변호사 업무가 문득문득 힘들 때도 많지만 낮은 자세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한다. 이번 마지막 사법시험에 합격한 분들에게도 항상 초심을 잃지 말라는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17-10-19 17:39:5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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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시민참여단 결정에 모두가 동의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탈원전'의 시금석이 될 신고리5·6호기 찬반 결론이 드디어 내일(20일) 결정된다. 471명의 시민참여단으로 구성된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계속할지, 재개할지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를 담은 정부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 에너지정책의 향방을 좌우할 이번 결정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의 소리가 많다. 이미 국론은 찢어질대로 찢어졌다. 정부는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국한될 뿐, '탈원전'을 확정짓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결정이 새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줄 것이란 건 누구나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사실이다. 제일 걱정되는 점은 신고리 5·호기나 탈원전 여부가 아니다. 국가의 동력이 되는 에너지 정책을 해당 분야에 전혀 지식이 없는 일반 시민 471명에게 맡겼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다는 것은 선입견이 없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소신과 주장이 없어 깊이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과도 같은 의미다. 이들이 겨우 몇 번의 공청회와 단 1박2일 간의 합숙을 통해 원자력발전이 무엇인지, 국내외 에너지 동향은 어떤지, 원전의 긍정적인 측면과 위험성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한 뒤 내리는 아마추어적인 결정을 온 국민이 따라야 한다는 점이 맞는지 의문이다. 정부와 공론화위원회의 시민참여단들은 이번 결정이 숙의민주주의, 참여민주주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적용 분야가 잘못 됐다. 더군다나 이번 결정의 후유증이나 부작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참여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감만 갖게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실제로, 공사중단을 찬성 또는 반대하는 쪽 모두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벼르고 있는 분위기다. 471명 사이에선 숙의민주주의가 이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전체로는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는 얘기다. 5000만 국민 가운데 500명 정도를 무작위로 뽑아서 내린 결정을 숙의민주주의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도 민망하다. 5000만 가운데 이들의 결정을 무조건 지지하겠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공론화위원회가 과연 국가의 에너지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느냐는 법적 책임도 논란거리다. 야당 일각에서는 공론화위가 공사중단 권고결정을 내리더라도 현재의 법률체계상 국회에서 원자력안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갈등도 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공론화위원회 뒤로 숨은 정부도 무책임하다. 새 정부의 정책이나 철학이 원자력발전을 반대하는 것이라면 자기 주장을 뚜렷하게 해야 한다. 기존 정책을 뒤집다보면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설득하고 자기 주장이나 철학을 관철시켜야 한다. 그런데 빗발치는 반대여론이 무서워 애꿎은 시민들, 숙의민주주의에 열정적이었던 시민들을 시민참여단이란 명분으로 총알받이 시키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 시민참여단 입장에서는 새 정부가 요청해서 기꺼이 참여했고, 민주 국가의 일원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전혀 지식도 없지만 주어진 일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를 비난하는 얘기를 들으면 얼마나 혼란스럽겠는가. 시민참여단은 이번 결정에 어떤 결론이 나오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국민 모두가 시민참여단의 결론을 수용하려면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2017-10-19 06:35:3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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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걷는다는 것은

산의 표정이 생기발랄해졌다. 계절 변화에 수줍음을 타던 산들이 설렌 마음을 기어이 색깔로 표출했다. 나보란 듯이 산봉우리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염색했다. 더러는 계곡을 타고 내려와 아래 마을의 길섶까지 단풍 물감을 뿌려놓았다. 서울 도심의 동네 산들도 점점 엷어지는 연초록색 바탕의 큰 화폭에 형형색색 단풍으로 수북수북 수놓을 태세다. 며칠 후면 물색 좋은 색동옷을 차려입고 나와 절정에 오른 자태를 한껏 뽐내며 우리를 깜짝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먼동이 틀 무렵, 왜 그렇게 그날은 가슴 설렜는지 모르겠다. 그건 아무도 호흡하지 않은 숲 공기를 마시며 거니는 호사를 누린 때문만은 아니었다. 장엄하게, 그러나 조용히 날개를 펴는 가을의 향연을 직접 보고, 맡고, 들을 수 있어서일 것이다. 그날 동네 산속은 단풍의 역사가 이제 막 이뤄지려 하고 있었다. 나무 둥치에 누운 낙엽들은 그 예고편이었다. 얼마나 가을앓이를 한 것일까. 갈색으로 바싹 마른 모습. 낙엽들은 마치 오랜 이야기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여명의 산속은 아늑했다. 바람도 쉬는 것 같았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흙길. 아득한 것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파스텔 풍경이다. 나무숲 사이로 고운 색깔이 언뜻언뜻 보인다. 단풍 빛이다. 간밤에 몰래 물들였을 것이다. 숲속에 맑은 햇살이 퍼지자 푸른 잎 가운에 핀 꽃송이처럼 그렇게 화사할 수가 없다. 풀벌레도 감탄했는지 찌륵찌륵 목청을 돋우며 정적을 깬다. 저 멀리에서 가랑잎 구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산중의 쓸쓸함과 정겨움이 동시에 와락 밀려온다. 언제 이런 풍경을 또 볼 수 있을까 싶어, 숲길은 길었지만 아껴가며 걸었다. 따로 정해놓은 목적지가 없으니 걸음이 이렇게 방만할 수가 없다. 발길 닿는 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걸었다. 걷다가 나도 모르게 낙엽 하나를 줍고 있었다. 마음도 어느덧 정처 없는 낙엽처럼 가을앓이를 한 탓일 게다. 메마른 걸 보니 여름날 그 지독한 장맛비에 잔가지와 함께 산화한 낙엽일 것이다. 마른 입살 안에 힘줄처럼 갈래갈래 뻗은 관다발의 잎맥이 어쩜 숲길을 빼닮았을까 싶다. 한 가운데 잎맥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수 개의 관다발이 뻗은 숲길 모양. 낙엽은 이런 길의 원리를 어떻게 알았을까? 샛길을 빠졌더라도 종내 한 가운데 길에서 만나는 것을.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도 이런 궤적을 그리려는 본능이 꿈틀거린다. 만남 하나하나가 그래서 소중하다. 허투루 할 일이 아니다. 만남의 길에서 사랑이 묻어오고, 사연이 묻어오고, 희로애락이 묻어오고, 추억이 묻어오는 것이다. 걷는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순간들을 만들고, 가꾸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낙엽에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뒤안길만 있는 게 아니다. 희망이라는 언어가 숨 쉰다. 잎을 떨군 그 가지에 따스한 봄날 새싹을 틔울 것이라는 기약이랄까. 낙엽이 앙탈을 부리지 않고 내려오는 까닭일 것이다. 앙상한 가지들이 매서운 추위를 견뎌내는 것도 그런 언덕이 있음이다. 사람들이 사색하며 걷는 것도 따분한 굴레와 번뇌를 떨궈내고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이다. 울긋불긋한 단풍 길을 걷는 것은 그 변화하는 색감을 느끼고자 함일 것이다. 길은 희한하게도 지루하거나 싫증나지 않는다. 코스모스길이든, 억새풀길이든, 가로수길이든, 숲길이든 계절따라 풍경이 다르거니와 걸을 때마다 매번 다른 생각의 지도를 그리게 하기 때문이다. 걸어온 길만큼 아기자기한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것이다. 길은 한 번도 내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지만 걷는 의미를 깨우쳐주었다. 소슬한 바람결에 낙엽이 흩날리는 가을의 숲길. 햇살이 저만치에서 그림자 하나씩을 이끌고 걸어가는 사람들을 따사롭게 덮어주고 있었다.

2017-10-1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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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눈과 머리를 맑게 하는 '결명자'

결명자(決明子)는 '눈을 맑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듯이 눈에 좋은 대표적인 씨앗이다. 보통 잘 볶은 다음 물을 넣고 끓여서 차로 마신다.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체질인 소양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으로 더운 기운을 식혀준다. 한방에서 눈은 간 건강을 그대로 드러내는 곳이다. 동의보감에는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피로가 많이 쌓이거나 술을 많이 마셔서 간 기능이 저하되면 눈물이 나고 눈이 침침해지고 피로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루 종일 책을 들여다보는 학생들이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들은 눈이 자주 말라 뻑뻑해지거나 충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간 기능을 보완하는 결명자가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눈의 염증을 개선하고 야맹증 등 다양한 안과 질환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결명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특히 갱년기 여성들은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상열감이나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불면증 등을 겪기 쉽다. 자주 짜증이 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이런 경우에도 결명자차를 마시면 뜨거운 기운을 식히고 스트레스나 울화를 가라앉힐 수 있다.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어서 불면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결명자에는 갑자기 오르는 혈압을 진정시켜주는 효능도 있다. 심장과 혈압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서 성인병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 또한 몸에 열이 많아 장 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변비가 생긴 사람들은 결명자차를 마시면 장 운동이 촉진되고 변이 물러지기 때문에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결명자는 비장을 강화하기 때문에 소화 기능을 촉진하는 데도 좋다. 결명자는 서늘한 성질 때문에 몸에 찬 기운이 많은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혈압이 낮은 사람도 먹지 않아야 하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도 삼가야 한다.

2017-10-17 14:40:3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