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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다면?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양쪽 가슴을 연결한 선의 중심, 즉 몸의 한 가운데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지거나 눌러보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부분을 부드럽게 문지르듯 마사지해서 심장에 쌓인 더운 기운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는데, 우유에 풍부한 트립토판 성분이나 칼슘 등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긴장되고 예민해진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준다. 스트레스로 정신적 피로를 심하게 느끼거나 생각이 많아져서 밤에 잠을 이루기 힘들 때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심신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매운 음식이 당기게 되는데, 매운 음식은 뭉치고 막혀 있던 기운을 풀어주고 땀을 내서 몸을 가볍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에 매운 성질을 가진 양파도 도움이 되는데, 양파즙이나 양파 수프 등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양파에는 유황, 퀘르세틴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 이 성분들이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과잉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몸 속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머리가 뜨끈뜨끈해지고 몸에서도 열이 나는데 이럴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 통조림으로 많이 접하는 죽순도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다. 죽순에는 스트레스로 떨어진 기운을 북돋우는 데 좋은 단백질이나 비타민이 풍부하며 식이섬유가 많아서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특히 서늘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스트레스로 열이 오를 때 이를 가라앉혀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좋다. 스트레스로 기혈의 순환이 좋지 않을 때는 편안하게 누워서 양 팔과 다리를 하늘로 쭉 뻗은 상태로 가볍게 떨어주는 '모관 운동'을 하면 효과가 있다. 몸의 말단까지 혈액이 잘 흐르게 되고 긴장과 흥분 상태의 마음도 편안하게 다스릴 수 있게 된다.

2017-02-07 13:15:03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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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전문가가 분석하는 올해 창업시장 트렌드

이상헌칼럼-전문가가 분석하는 올해 창업시장 트렌드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이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새벽을 밝히는 동물인 닭의 기운을 받아 뜨거운 열정과 당당하게 폭발하는 에너지로 2017년 창업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하며 올해 창업에 관련된 소비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첫째, 혼땡 문화의 확산이다. 작년의 연장선으로 계속 이슈화된 1인 외식시장이 더욱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가구 중 이미 27.2%를 넘어서면서 10년 후 3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용량 간편식, 혼밥, 혼술과 같은 소비시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세분화된 세일즈 테크놀로지다. 기존 외식 아이템과 빅테이터의 IT기술이 접목되어서 스마트폰 활용 구매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푸드 서비스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참고로 아마존이 출시한 대시버튼의 경우를 살펴보면, 커피머신에 커피원두를 주문하는 대시버튼을 붙여 놓고, 원두가 떨어졌을 때 그 버튼을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아마존에 주문이 들어가 배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데, 배달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한다. 셋째, 하이브리드 외식의 증가다. 식재의 이원화, 용기의 이원화 등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콘셉트의 하이브리드 외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반반 메뉴에서부터 단맛과 짠맛의 조화, 치맥을 넘어서는 포스터 치맥과 외식 브랜드의 협업 마케팅으로 다양화 될 전망이다. 넷째, 가성비의 약진이다. 경기불황의 여파에 따른 가격대비 성능이 중요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부각될 전망이다. 양도 많고 질도 나쁘지 않은 빅사이즈 음료와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정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무한리필 식당의 인기는 올해에도 여전히 지속될 예정이다. 다섯째, 빠르지만 있어보이게다. 빠르고, 고급스럽고, 간편한 소비 트렌드의 'FAST-Premium'은 최근 가격은 패스트푸드보다 비싸지만 건강한 식재료로 레스토랑 수준의 고품질 음식을 제공하는 수제버거나 프리미엄 분식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식사의 형태는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지만 음식은 건강하고 알찬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 트렌드는 매출이자 수익성이다. 경기 상황의 변화와 소비 성향의 변화에 따른 다양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천전략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2-06 16:26:29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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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로 짓는 연홍도와 양구군의 꿈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에 위치한 나오시마는 한때 미쓰비시제련소의 쇠퇴와 환경오염으로 썩어가는 섬이었다. 그러나 산업폐기물만 가득 쌓인, 보잘 것 없는 도서 중 하나였던 이 섬은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많게는 100만 명이 찾는 '예술의 성지'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에도 예술을 통해 한국판 나오시마를 꿈꾸는 섬이 있다. 바로 전남 고흥군 '연홍도'이다. 소록도를 잇는 거금도 끝자락에 위치한 연홍도는 현재 섬 전체를 미술관으로 가꾸는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이미 섬 미술관으로는 국내 유일의 연홍미술관이 터를 잡았고 인근 금당도와 비견도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산책길이 마무리됐다. 아기자기한 작품들과 담장벽화는 물론 섬의 역사와 주민들의 모습을 꾹꾹 담은 사진박물관 시설작업을 마쳤다. 연홍도 프로젝트는 지난 2015년 전라남도가 추진한 브랜드 시책사업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먼저 100여명의 주민들이 '예술섬'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고, 고흥군의 행정과 예산이 덧대어지면서 주목받는 섬으로 급부상했다. 고흥군은 내년 말까지 예산 약 40억 원을 들여 한국판 나오시마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연홍도가 국내 최초의 '섬 미술관'을 지향한다면 강원도 양구군은 내륙 최초의 '군(郡) 미술관화'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타 지자체에선 보기 드물게 군 전부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다양한 기획과 투자, 협업이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양구군의 '군 미술관화' 프로젝트의 변별점이자 특징은 고흐의 마을 아를이나, 샤갈의 마을 생폴 드 방스처럼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이며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인정받는 박수근 화백이 놓여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양구군의 '군 미술관화'는 '군의 박수근 미술관화'와 갈음된다. 사실 양구군의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박 화백의 고향이자 예술적 기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동력으로 한다. 강원도 유일의 공립미술관인 박수근미술관이 건립된 2002년부터 그려진 밑그림의 결과다. 다만 보다 세밀하게 구도를 짜고 색을 입힌 건 현 전창범 양구군수가 취임한 지난 2006년 이후이다. 전 군수는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동서고속철도 개통 확정, 수박·멜론·곰취·시래기 등 지역 특산물의 명품 브랜드화 외에도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한편으론 경제적 지표 이상으로 예술적 지표에 대한 애착 역시 강하게 내보였다. 그리고 그 의지와 열정은 '군 미술관화' 프로젝트라는 개념 아래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 동안 양구군은 박수근을 중심으로 한 '군 미술관화' 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박수근의 삶과 예술을 기리고 우수한 작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박수근미술상'을 제정했고, 박수근의 호를 딴 미술인공동체인 '미석예술인촌'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박수근 미술체험마을 조성사업을 비롯해 박수근 광장 조성, 아트로드 조성, 정림리 예(藝)풍경 마을 조성사업 등의 여러 도시계획플랜 등을 구체화하며 '군 미술관화'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이중 정림리 예풍경 마을 조성사업은 박수근이 태어나고 자란 정림리 마을을 그의 삶과 예술세계가 묻어나는 예술가 마을로 만들기 위한 기획이다. 연홍도와 양구군의 사례는 지역 발전의 한 축으로 '예술'을 선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자연생태와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도 공통분모다. 하지만 연홍도와 양구군 모두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예술을 통한 특화정책의 효율성은 20~30년이 지나야 비로소 빛을 발한다는 점에서 군수나 시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행정의 일관성 및 끈기가 요구되며, 미적 가치가 곧 주민들의 삶의 질이라는 공동체의 인식도 필요하다. 또한 환경개선 수준에서 벗어나 예술을 통한 정서적 교감에 방점을 두어야 하며, 건축물을 짓는 등의 하드웨어 못지않게 그것을 운영할 전문 인력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과 예술가들 간 끈끈한 조력관계 형성, 수준 높은 작품 소장과 대시민 교육, 창의적 아이디어 등의 효과적인 예술적 생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지자체의 밝은 미래를 위한 치밀한 계획과 예산,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 민·관·예가 어우러진 공동지성이야말로 한국판 나오시마와 생폴 드 방스라는 꿈을 현실화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지금까지 전국의 지자체에서 유사한 사업들을 숱하게 진행했지만 변변한 성공사례가 없었던 이유는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지 못하거나 지속성과 인내의 결여, 아니면 위에 열거한 그 어느 하나가 누락되었기 때문이다.

2017-02-05 11:52: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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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0) 반기문 중도하차의 교훈

중국 고전은 크게 경세제민(經世濟民)과 응대사령으로 두 가지 내용이 전부다. 경세제민(經世濟民)는 한 마디로 정치를 의미하고, 응대사령은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덧붙여 고전은 인간주의 즉 인본주의에 그 기반을 가지고 쓰여졌다고 볼 수 있다. 정치와 인간관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만큼 중요하고 어렵다는 증거 아니겠나. 이익관계에 있는 경우는 말 할 나위 없을테고,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더라도 인간관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동안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고민거리인 것이다. 응대사령(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인생사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에 대한 의문과 질문과 그것을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요령껏 피해나가기 위해 쓰여진 대표적인 책이 전국책이다. 그렇듯이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도 인간관계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가장 큰 고민거리이자, 삶의 과제일 것이다. 또한 정치는 평범한 사람들보다도 더 많은 이해관계와 계략과 권모술수가 난립하는 인간사의 총체적 집합체인 것이다. 여기는 사랑도 배려도 헌신과 이해와 봉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정치에서 그런 마인드를 가진 정치인의 존재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옳은 것이 강한 것이 아니라, 강한 것이 옳게 평가받는 곳이 정치판이다. 개인도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인간관계에 의해 고민하고 상처받고 주기도 하며 살아가는데, 하물며 불특정 다수의 국민과 경쟁 상대와 무리를 상대해서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정치판은 오죽하겠나. 아군도 적군도 없는 분야가 정치이며,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곳이 정치판이다. 권력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나누어 가질 수 없는 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노자는 평생을 현실을 살아가는 처세술을 말하고, 글로 쓰며 연구한 것이다. 또한 장자는 현실을 초월하며 해탈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하여 애를 쓴 것이다. 요즘말로 노자는 현실주의자이고, 장자는 이상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그 인간관계의 무게와 어려움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하면 그것을 이겨내려는 사고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까지 고전이 우리에게 읽혀지고 있는 것이겠나. 현실을 직시하고 피할 수 없는 장애물을 노자는 현실적으로 해결하려 한 것이고, 장자는 말 그대로 현실을 초월해 이상적인 해결방법과 사고에 그 가치를 둔 것이다. 얼마 전 반기문 총장의 대권 중도 하차가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다. 필자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전담통역관을 역임하던 시절 그 분은 외교부장관을 지내셨다. 필자가 아는 그 분의 품성이나 성향으로도 어쩌면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다. 이에 별로 이슈로 다가오지도 않았다. 정치인은 풍랑을 만나거나 물살이 쎈 개울을 건널 때 없는 돌다리도 만들어가며 헤쳐나걀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인데, 공무원 특히 외교관들의 특징은 돌다리를 두드려보고도 생각만 하다가 건너지 못할만큼 신중에 또 신중할 수 밖에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신중한 것이고,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소심할 수밖에 없는 분야이다. 반총장 본인도 정치판에 순수한 마음이 다치고 상처를 받았다고 기자회견을 한 것을 보면 인간관계와 정치에 얼마나 냉혹하고 국민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세계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라도 어느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는 것이고, 다른 쪽의 사람들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은 정치인은 물론 개인도 없다. 심지어 예수그리스도와 부처도 사람으로 하여금 비판과 상처를 받고, 한 편의 사람들에게는 존경을 받지만, 한 편의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도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나. 하물며,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야 오죽하랴. 인간관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어떻게라도 이익이 되면 좋은 사람인 것이고, 불이익이 되거나 때로는 그만큼의 이해관계가 없는데도 호사꾼들에 의해 그냥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필자는 교만과 오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개개인의 성향과 사고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다양하고 복잡한 많은 이들의 의사와 뜻을 반영하고 가시화 시키는 것이 정치인데, 어떤 정치행태와 정책의 이행도 수혜를 받는 이들에게는 박수를 받는 것이고, 반사적으로 불이익을 받거나 수혜를 덜 받는 이들에게는 나쁜 정치와 정치인이 되는 것이다. 이래도 저래도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인간관계도 정치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삶에 어떤 방법으로라도 부정적인 것들을 덜 힘들이면서 재치있게 혹은 자신에게 더 큰 도약이 되도록 풀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것이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2-05 11:51: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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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안면성형 필러 안전성 논란

[김진환 원장의 성형이야기] 안면성형 필러 안전성 논란 빠르고 간편한 것을 선호하는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시술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어 이른바 '10분 성형'이라고도 불리는 필러는 피부의 움푹 팬 부위에 볼륨을 주거나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주사약물이다. 주로 콧대, 콧등, 눈밑애교, 미간, 턱끝, 이마 등에 시술되며 주성분인 히알루론산은 정제와 발효를 거친 비 동물성 순수 정제물이기 때문에 안전하게만 사용한다면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성형시술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면성형용 필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과연 안면성형용 필러는 인체에 무해한 것일까. 먼저 안면성형용 필러는 생체구성물질로 국내 식약처나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제품이라면 믿고 사용해도 된다. 단, 전문 의료기관이 아닌 찜질방이나 미용실, 사우나, 피부관리실, 가정집 등과 같은 무허가업소에서 사용되는 약물은 성분을 알 수 없는 불법약물일 확률이 높고, 부작용 위험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불법 필러시술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공업용실리콘이나 파라핀, 식물성 오일 등이 대표적이며, 정품 약물과는 달리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피부표면을 울퉁불퉁하게 만들거나 염증, 피부괴사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또 피해를 입더라도 보상받을 길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품·정량을 확인한 후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필러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아낼 필요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고 시술즉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직장인이나 방송인, 정치인,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시술에 앞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대부분 쁘띠성형은 시술방법이 간단하고 비교적 안전해 부작용 위험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얼굴에는 수많은 혈관과 신경이 있기 때문에 약물을 잘못 주입할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비대칭, 흉터, 염증, 부종, 통증, 안면신경마비 등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의 약물을 주입하거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약물로 시술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으로 번질 수 있으니 아무리 간단한 시술일지라도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하며, 가격이 터무니없이 저렴하다면 정품·정량을 사용하는지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2017-02-02 15:27:54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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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연관성은 무엇인가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는 자율주행차이다. 여기에 친환경차,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등 다양한 미래를 대변하는 용어는 모두가 미래형 자동차를 대변한다고 보면된다. 이른바 융합이 향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시켜주는 자동 운전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차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센서, 카메라,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각종 반도체 등이 버무러진 전기전자 부품이 주된 역할이고 이를 움직이는 소프트웨어인 알고리즘은 핵심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최근 개최된 미국 라스베가스 세계 가전전시회인 CES에서도 점차 자동차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가 자율주행차인 것을 보면 얼마나 중요한 분야인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차가 완전한 조건을 갖추고 도심지 등에서 주행하기란 적지 않은 시간이 요구된다. 최근 출시된 신차에 자율주행 기능이 서서히 탑재되기 시작했으나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아야 하고 전방 주시 해야하는 기본 조건을 지켜야 한다. 또 운전자의 실수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수준이다. 아직은 완전한 자율주행은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 일부 한적한 구간에 시속 20~30Km 정도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언급이 있으나 아직은 시내 도심지에서의 자율주행은 더욱 기술개발과 입증을 요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술개발 속도가 빠르고 법적 제도적 기반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자율주행 적용의 속도도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통한 적용은 우선 타사 대비 차별화된 능동식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이 사고 과정에서 부상 등을 경감시키는 수동식 안전장치라 한다면 능동식 안전장치는 미리부터 준비하여 사고 자체를 방지하는 예방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주변의 정보를 실시간적으로 입수해 미리 안전하게 판단하고 운전자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부분을 보완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이다. 특히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 운전의 경우 판단능력과 기기 조작능력이 일반 운전자에 비해 떨어지는 만큼 이 빈틈을 자율주행 기술이 보완해주는 기술이다. 또 완벽한 주차 시스템과 고속도로 등에서 잠시 동안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해 다른 일을 함께 수행하는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자율주행 기술이 해결해줄 수 있다. 이같은 시스템은 크게 일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반 내연기관차에 적용하는 경우는 기존 120여년 사용하던 기본 패턴에 각종 센서 등 관련 라이다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인 만큼 기존의 전기전자 시스템을 더 가미하고 운영한다는 측면에서 당연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내연기관차는 배터리, 발전기 등 전기에너지를 보급하는 측면에서는 보면 공학적인 측면에서 이미 포화되어 있고 너무 복잡해 에너지 흐름 측면에서 손실이 크다. 반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의 약 40~50% 수준의 부품수와 여유를 가지고 있고 특히 가장 중요한 전기에너지가 기본적으로 풍부하며, 에너지 변화에 따른 손실이 적고 내구성과 고장빈도 등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지니고 있다.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시험 무대로 전기차가 훨씬 쉽고 용이하며, 여러 난제에 대하여 쉽게 해결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향후 최고의 먹거리인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에 있어서도 전기차는 가장 바탕이 되는 기본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전기차의 자리매김은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전기차의 등장에서 유럽,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 뒤쳐지고 있다. 여기에 벌써 3~4년 격차를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고민이 많은 만큼 서둘러서 정리하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산학연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하루속히 복원되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2017-02-01 20:15:0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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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뼈와 혈관 건강 지켜주는 '멸치'

멸치는 크기는 작지만 영양이 꽉 들어차 있다. 특히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이지만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서 생선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멸치다. 생선에는 주로 수은이 많이 들어 있는데 몸집이 큰 생선일수록 수은 함량도 높다. 멸치는 수은 함량이 아주 낮은 편에 속하며 임신부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멸치는 대표적인 칼슘 식품이기도 하다. 100g당 509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우유의 5배에 달한다. 그래서 성장기 아이들의 골격 성장을 돕는다. 뼈가 많이 약하다면 마른 멸치를 간식처럼 만들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뼈가 약해지고 골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노년기가 되어도 멸치를 충분히 섭취해야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멸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 역시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혈관에 노폐물이 많이 끼어 있는 경우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를 해결해주는 것이 바로 오메가-3 지방산이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뇌 세포의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머리를 많이 쓰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 멸치의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이 파르르 떨리거나 다리에 쥐가 자주 나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는 마그네슘이 풍부한 멸치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멸치의 내장에는 칼슘, 비타민 B군, 칼슘의 흡수를 높이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내장도 빼지 말고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멸치에는 퓨린 함량이 많은데 이 성분이 통풍을 유발하기 때문에 통풍 환자들은 멸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

2017-02-01 09:42:4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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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완행열차의 3분

어쩌다 덜커덩거리며 완행하는 기차를 보면 만남과 이별이 교차한다. 그리운 임 만나려 버선발로 달려가는 기차는 출발부터 설레지만, 변심한 임을 실은 기차는 붙잡아도 뿌리치며 냉정하게 발차한다. 행선지는 같아도 사연에 따라 기차는 색감 다르게 사무치는 것이다. 오랜 세월을 달려온 기차의 녹슨 창틀의 모습엔 그런 애환이 비친다. 명절날의 기차 이미지는 만남과 설렘. 매서운 추위가 종종걸음을 재촉하던 이번 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른 아침 서울역 플랫폼 앞에 들어선 KTX 고속 열차는 허연 입김을 푹푹 뿜어내며 서성거리고 있었다. 몸을 싣자 KTX는 미끄러지듯 역을 빠져나가더니 금세 속도에 탄력이 붙였다. 시속 300㎞의 속력! KTX가 그 질주본능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면 전날부터 한껏 부풀었던 설렘이 무뎌지지 않았을 거다. 번득이는 스피드는 시간과 공간만 좁힌 게 아니었다. 강퍅한 세파를 누그러뜨리며 어렵사리 싹 틔우는 감성의 여유조차 좁혔다. 아련하게 스케치하던 향수의 낱장들을 동심의 물감으로 채 물들이기도 전에 어서 내려라 한다. 플랫폼에서 발을 동동거리며 눈 깜짝할 새 증발하는 기차를 바라보는 연인의 심경은 또 어떨까. 맨바닥에 퍼질러 앉아 목 놓아 울기엔 기차는 너무 쏜살같다. 찔끔 눈물 한 방울도 허용하지 않는 냉정한 속도다. 헉! 이 짧은 외마디의 카타르시스로 이별 정거장이 종영되는 이런 어색함도 없다. 스피드의 속성은 야멸차다. 뿌리치는 기차를 원망할, 감정을 추스를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세상은 그러나 빠르고 편리하게 진화하는 것이기에 스피드를 탓할 순 없다. 빠른 속도에 매료돼 우리네 심장박동은 뛰었고, 그렇게 불붙은 속도 경쟁은 정보 통신(IT) 강국으로 일궈냈기에 그렇다. 스피드는 부와 성공을 안겨주었고, 그 두 단어의 대명사가 됐다. 사람들은 성공했을 때 '앞만 보고 달렸다'는 표현을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가히 스피드가 미덕인 세상이다. 객차 창밖 시골 풍경의 필름은 달리는 속도에 압도돼 숨 가쁘게 돌아갔다. 컷마다 스토리를 담아낼 완행 정물화는 실종됐다. 사람들이 열차가 출발하자마자 커튼을 치고 잠을 청하는 까닭이다. 더러는 무슨 영문인지 스마트폰과 열심히 싸운다. 널따란 창에서 손바닥 크기의 IT 화면으로 대체된 생각의 공간. 옆 사람과 말을 나눌 여유는커녕 눈길조차 던지지 않는 시대로 달려가고 있는 것이다. 수런수런 이야기꽃이 피어나던 저 완행의 추억이 그래서 그립다. KTX가 경부선의 중간 역인 대전역에 정차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 때 그 기회가 찾아왔다. 객실 창 너머의 무궁화호 열차! 그 무궁화호가 시곗바늘을 30년 전으로 되돌려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완행열차 통일호를 마주하게 해준 것이다. '쉬어간들 어떠리'라고 벽계수의 말고삐를 잡는 황진이 같았던 통일호는 속도에 갇혀 지워진 낭만을 떠올려주었다. 객차의 덜컹거림이며, 군침 돌게 하던 삶은 계란이며, 왁자지껄 밤새 이야기꽃을 피우던 모습을…. 대전역엔 잊을 수 없는 추억 한 장이 담겨 있다. 1980년대 당시 플랫폼 부근에 간이 우동집이 있었다. 우동 먹는 재미가 여간 아니었다. 정차시간은 3분. 내리고 타고, 우동값 계산하고, 기다리는 시간을 빼면 채 2분도 안될 거다. 주문은 쇄도했고, 초를 다투며 몇 가닥을 입속에 넣으려다 기차를 놓칠 뻔했다. 기차는 움직였고, 스톱! 외치고 또 외쳤다. 기차는 멈춰 서줬다. 그 인정 넘치던 낭만 완행열차가 그립다.

2017-02-01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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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매장 내 매출분석이 수익성의 기본

이상헌칼럼-매장 내 매출분석이 수익성의 기본 긴 불황의 시대에 '수익률을 높이는 것 만이 살아남는 길이다'라는 것은 모든 자영업자들의 같은 생각일 것이다. 어려울 수록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매장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매장의 포스를 활용한 품목별 매출분석은 눈 앞에 드러나지 않는 매출을 20%이상 올릴 수 있는 무기이기도 하다. 매장별 매출의 변동곡선과 요일별 매출, 품목별 매출을 전월대비, 전년도대비, 전체 매장 평균매출대비 정량분석자료를 분석하는 일부터 시작이다. 매장의 운영을 수치화하는 작업부터 경영개선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일일, 주간, 월별 운영 자료를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내 매장의 경영상황 중 부족한 내용을 파악, 개선하는 작업이 수익성이다. 창업은 업종별 계절별 매출의 이격 범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계절별 매출의 하락을 막기 위해 배달매출과 권유판매 등 마케팅 방법의 다양성이 중요하다. 자영업자의 매장 중 직접 점주들이 배달을 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 2016년 1월 대비 13.6%의 증가했고 배달전문업체와의 연계 배달비중은 21.3% 상승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은 일부를 제외한 전업종의 매출하락이 항상 발생하는 현상이다. 치킨, 피자, 족발 등 외식업중 간식의 아이템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찾아가는 서비스 즉 배달로 매출을 유지, 향상시키는 방법이 최선임을 인지해야 한다. 매장의 메뉴별 매출을 살펴보면 가장 대중적 상품이나 그 점포의 대표상품의 매출이 점포마다 매출규모와 순위가 상이하게 나타난다. 특히 매장별 공헌이익률과 공헌이익상품도 상이한 결과를 볼 수 있다. "공헌이익률"이란 매장내 상품별 매출과 이익금액을 분석을 통해 전체 이익금액중 수익률상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판매 상품과 판매률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장별 공헌 이익상품과 이익률이 점포의 실 이익률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므로 매장의 영업분석을 중요한 경영지표라 할 수 있다. 창업은 과학이다 2017년 매장운영에 대한 종합적이고 세분화된 분석을 통해 경쟁력과 차별화를 준비해야 한다. 고객은 항상 새로운 것을 기대하고 원하고 있다. 새롭다는건 신선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만큼 경쟁력 있는 차별화를 요구한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1-30 14:25:2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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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39) 시각이 바뀌면 결과도 바뀐다

대한민국 근대 정치사를 보면 보수와 진보 두 진영뿐이었다. 정치인도 유권자도 진보 아니면 보수. 둘 중 하나를 명확하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정치풍토였다. 정당정치에서 중도라는 것은 이도저도 아니거나 회색분자로 비춰지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왔듯이, 3차 산업이 전부였던 시대에서 4차 산업의 혁명이 대두되는 시대. 정치도 마찬가지다. 과거 3김 시대가 종언을 하면서 보스 정치는 막을 내렸지만, 이에 따른 장점 못지않게 단점 또한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태가 그것을 증명하지 않나. 세상이 급속도로 변하고, 사람들의 가치와 의식도, 유·무형의 모든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개인도 조직도 사회와 국가도 트렌드를 좇아가지 못하면 그것은 정지가 아닌퇴보를 의미한다. 정치야말로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사람들이 하는 일이며, 그 범주가 인간사에 필요한 총체적 집합체이기 때문에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던 싫던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수당이 분당을 하고, 합리적 중도를 내세우는 하나의 정당이 자리를 잡고, 진보진영에서도 정권만을 창출하기 위해 과거와 같이 무조건 오합지졸(烏合之卒)하는 모습은 아니다. 우선 정당을 살펴보자. 정당이란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창당을 할 수도 있고, 합당을 할 수도 있고, 분당도 할 수 있다. 또한 간판을 내릴 수도 있는 것이 정당이다. 허나 보수정당의 대통령이 탄핵을 앞두고 조기 대선이 유력시 예상되는 시점에서 보수당이 분당을 하고 갑자기 야당처럼 행사하며 기존의 보수당과 선을 긋는 것이 국민들에게 얼마만큼의 설득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키는데 각자의 역할을 한 정치인들이 지금에 와서 새로운 보수, 진짜 보수를 외치며 행태는 중도에 가까운 진보와 같은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현 정권을 탄생시키고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기까지 그들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런데도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한 것처럼 분당을 하고 기존에 자신들이 속해 있던 보수당과 선을 긋는 것은 하나의 정당으로서 국민들을 납득시킬만한 대의명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창당의 목적은 보수개혁이지만, 각자의 정치적인 사심과 복수심이 적잖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분당으로 인하여 기존의 보수당과 선을 긋는다고 해서 자신들의 책임까지 국민 정서상 사면될 수는 없다는 것은 그들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야당 즉 야권의 모습을 보자. 현 자치단체장들이 자치단체 행정에는 소홀하면서 대권도전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그러려면 차라리 그 자리에서 물러나 대권에 도전하던지 아니면 임기를 마치고 차기에 도전하는 것이 순리 아니겠나. 시정이나 도정 행정이 공백 상태에 있으면, 그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몸값 올리기에 집착하는 것이 무슨 정치인인가. 정치를 이미지로 하는 몇몇 야권의 대권 후보들. 그들을 보고 열광하는 지지자들. 한 국가의 정치수준은 유권자인 국민들에 의해 발전하고 향상되는 것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제대로 해서 국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가시화 시키는 것이 옳은 것이지, 새 정치와 새 인물론만 내세우며 이미지 정치하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라 연예인이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연기를 하지 뭐 하러 그렇게 막중한 책임을 져야하는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 적잖이 불쾌하다. 필자가 자주 하는 얘기지만, 이미 대한민국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 모든 당의 대부분의 정치인들의 마인드는 진보와 보수의 개념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정답이다. 다만, 어느 쪽에 좀 더 가까운가 결국 스펙트럼의 차이일 뿐이다. 진보당에도 보수의 가치를 다량 지니고 있는 정치인들이 있는가 하면, 보수당에도 중도나 진보의 성향을 가진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이에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정당정치에서 진영논리는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제대로 된 정치적 마인드와 실질적인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 그리고 가시화된 결과로 국민에게 봉사·헌신할 수 있는 인물. 앞으로는 그야말로 정당이 아닌 인물의 경쟁력이 유권자의 의사결정과 투표에 적용돼야 할 것이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무슨 색의 옷을 입던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한가. 우리 국민의 의식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인 사람이 바뀌어야 정당정치의 풍토도 바뀐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유권자인 우리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기대한다.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 기성세대가 정치에 대한 새로운 입장과 시각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1-27 17:34:5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