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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망중립성 다시 논의하자

최근 한 통신업체가 '포켓몬고' 게임에 데이터 이용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자 일부에서 '망 중립성'에 위배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망 중립성(Net Neutality)이란, 망(네트워크)을 모두에게 공개하고 모두가 중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하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유선·무선의 통신망을 제공하는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모든 콘텐츠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어떠한 차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이 망 중립성이다. 망 중립성 논란은 SK텔레콤이 지난 20일 전국 4000여 공식인증대리점을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의 가상공간인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만들겠다면서, 이 때 게임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회사 측은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게임 이용에 제한을 받는 이용자들을 위해 자사의 전국 4000여 대리점을 포켓몬고 게임공간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망 중립성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받게 된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SK텔레콤의 이런 조치가 망 중립성을 해치는 '제로 레이팅' 기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제로 레이팅이란 SK텔레콤과 같은 통신망 제공업체가 자사에 유리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지 않는 마케팅 정책을 말한다. 즉,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에게만 포켓몬고 게임 접속에 소요되는 데이터요금을 받지 않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나머지 다른 이용자들이 받지 못하는 혜택을 주는 것이므로 이는 명백한 이용자 차별이라는 주장이다. 소비자들의 입장에 따라서는 언뜻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다. 특정 사업자가 자사 가입자들에게 혜택을 주면 안 된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에 딴지를 걸면 안 된다. 지금도 가뜩이나 정부의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들에게 또 다른 족쇄와 올가미를 씌우는 것은 모두의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나라는 한 때 'IT 강국'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아니다. 당시 우리나라가 IT 강대국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통신업체들이 초고속인터넷과 이동통신 망을 전국 곳곳에 깔았던 것이 주효했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났고, 이런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아이디어로 뭉친 벤처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IT산업이 활기를 띨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벤처기업이었던 네이버는 29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8조4798억원(국내 6위)에 이를 정도의 초대형 기업이 됐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세계 4위 철강업체인 포스코(24조9790억원)보다도 많고 SK텔레콤(20조3883억원)이나 KT(8조3295억원)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그런데도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들은 콘텐츠 제공업체라는 이유로 망 투자에 대한 책임 부분에서 논외로 빠져 있다. IT분야의 최대 기업이 누군가 깔아 놓은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한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마침 미국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담당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수장으로 "망 중립성 원칙은 실수"라고 주장하는 아짓 파이가 임명됐다. 전 세계적으로 망 중립성에 대한 정책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대목이다. 우리도 차제에 망 중립성에 대해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원칙은 지당하다. 여기에 더해, 모두가 공평하게 이용료를 지불하고 각자의 형편에 맞게 투자하기 위한 논의를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2017-03-29 18:17:04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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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감동의 순간

수런수런 돋아나는 새싹들이 어느덧 봄을 말하고 있다. 이 골짝 이 골짝 봄노래가 메아리친다. 매화며, 산수유며, 개나리가 꽃망울을 톡톡 터뜨린다. 겨우내 잎들을 털어낸 나무들은 옹기종기 둘러앉아 햇볕을 쬐며 싹을 틔운다. 그 군락의 밑동을 붙들고 있는 흙무더기는 들숨날숨으로 풀풀 거린다. 이제 봄의 문턱인가 싶었는데 숲은 벌써 연두색 물감을 풀어놓았다. 계곡을 타고 달려온 물바람의 설렘은 또 어떤가. 연둣빛 이슬로 꽃망울 주변을 서성거리는 것을. 봄소식은 이렇게 햇빛으로, 바람으로, 흙으로, 색으로 말한다. 이 기막힌 봄 향연에 조화를 부리는 주연은 햇빛이다. 따스한 생명의 입김을 흙무더기에 불어넣고, 싹을 틔우고, 꽃망울을 터뜨리고, 종내 열정을 태워 화사한 꽃으로 산화하는 것이다. 과일을 영글게 하는 것도 햇빛이다. 금빛 가루의 그 거름이 달디 단 맛으로 올라오고, 알록달록 색깔을 입히고, 상큼한 향기를 선사한다. 햇빛이 싹으로, 잎으로, 꽃으로, 과일로, 향기로 변하는 저 경이로운 조화! 햇빛의 조화가 어디 나무들에게만 있겠는가. 무겁고 고단한 우리네 일상에도 조화를 부린다. 우리는 그러나 그걸 잊고 산다. 햇빛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설렘으로 차오르고, 감동이 되고, 감탄사가 된다는 것을. 걱정과 근심의 우울한 그림자를 지우는 활력소가 반짝거린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산다. 느낄 줄도 모르고, 아니 느끼려고도 하지 않는다. 햇빛은 눈으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감동이 불꽃 튀고, 울화를 풀어주고, 닫힌 마음을 열어준다고 했더랬다. 가슴으로 느끼는 햇빛의 맛은 어떨까? 요리를 천천히 음미하듯이. 이 물음을 던지는 순간 세상 햇빛이 새로운 몸짓으로 다가온다. 이른 아침 베란다에 한가득 채워진 햇빛이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마음이 호사스럽다. 발을 간지럽히는 것만으로도 왠지 따스하고 행복하다. 산속을 헤매다 야트막한 언덕 너머로 불쑥 나타나는 한 줄기의 햇살은 반갑고 신비롭다. 울적한 날 때맞춰 쨍하고 해가 뜨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연두색을 물들인 숲 속의 햇빛은 싱그럽다.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햇빛의 맛을 알았다. 햇볕이 내리쬐는 큰 나무통 앞에서 그와 알렉산더 대왕이 주고받은 대화가 이를 방증한다. 문답이 걸작이다. "원하는 게 있으면 뭐든 말해라"는 알렉산더의 물음에 그는 한마디로 일갈한다. "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켜 달라"고. 영혼이 자유로운 그에겐 햇빛은 상념의 날개였으며, 철학을 샘솟게 하는 자양분이었다. 이따금 이 문답을 접할 때마다 놀란다. 어쩌면 그가 '일조권'의 창시자일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서다. 햇볕을 쬘 권리. 그는 그걸 알았다. 어떠한 권력으로도,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햇빛의 절대적 가치를 알아차렸다. 피부로 맛보는 달콤한 행복. 햇빛을 즐기는 그 잣대에 따라 행복감이 천양지차라는 상대적 가치를 그는 간파했다. 그가 왜 '작은 것에 만족하라'고 설파했는지를 되새김하게 한다. 햇빛은 흔하고 거저 얻어지기에, 세속적인 잣대로는 작은 것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감동을 찾을 수만 있다면 행복이 클 것이라는 그 역설을 말이다. 그래서 행복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했던가. 감정선이 점점 무뎌가는 세태에 디오게네스가 던지는 메시지는 '느껴라'일 것이다. 무르익어가는 이 봄, 일상 속에 뿌려지는 한 빛 한 빛을 한눈팔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억하고 싶다. 햇빛에 반짝거리는 한 조각의 잎사귀까지도 '감동의 순간'으로 기억하련다. 햇빛을 통해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고 싶은 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2017-03-29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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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건실한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의 억울한 피해

이상헌칼럼-건실한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의 억울한 피해 창업자가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바람직한 가맹 본사의 요건 두 가지가 있다. '점포회생프로그램'과 '폐점지원 프로그램'이다. 가맹점이 잘되야 결국 가맹 본사가 같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현실적으로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가맹점과 상생경영을 실천하며 위의 두 가지 시스템을 갖춘 업제 가운데 가맹점 222개, 연매출 249억원, 4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건실한 외식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 있다. 중견 프랜차이즈를 이루기 위해 이 기업의 오너는 시장의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성공을 일궈낸 프랜차이즈 업계의 롤모델적인 인물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건실한 업체가 불법적인 도시개발 사업으로 하루아침에 도산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업을 열심히 성장시켜 상생경영을 실천하며 지난 2013년 보다 나은 연구개발실과 물류시스템이 구축된 현재 본사로 이전을 한 후 한 대기업 건설사의 불법 명의신탁과 토지매입을 이용한 도시재개발사업 강행으로 본사 건물을 강제로 철거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현재 해당 시군과 재개발 무효에 대한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수백억원을 들여 최적의 시스템을 만들어 놓은 본사에서 쫓겨나야하는 퇴거 강제 집행 강행의 위협을 받고 있다. 본사의 위기는 곧 가맹점주의 위기로 직결되며 본사의 운영이 정지 될 경우 어려운 시기를 힘들게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 가맹점주의 줄도산은 뻔한 일이라 생각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불법적인 토지 매입을 자행한 대기업과 이를 묵인하고 사업 시행을 허가해준 해당 시의 탁상행정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들의 피해로 이어지는 어쳐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어렵게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망연자실과 대기업과 행정에 억울한 피해를 보고 있는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의 임직원들의 한숨 섞인 원망이 떠오른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은 언제 되려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3-27 16:57:4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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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7) 역사는 반복된다

[김민의 탕탕평평] (47) 역사는 반복된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장미대선이 가시화 되면서 대한민국는 바야흐로 '네오' 춘추전국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과거 3김 때 같은 거물 정치인의 체계화 된 경쟁구조가 아니라, 각 정당의 많은 예비후보들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가 특별히 강하거나 약하지도 않은 대선 예비 후보들의 난립과 경쟁. 한 마디로 나라 전체가 어수선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다. 그 옛날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그런 상황. 절대 나눠지지 않을 것 같았던 보수정당의 분당과 중도당의 선전, 진보정당은 친문과 비문 세력 간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전 대통령은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고, 검찰 또한 곧 치러질 장미대선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청구 여부에 자신들을 임명한 전 대통령과 새롭게 들어설 집권당과 정부에 대한 이해관계가 상당히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검찰의 수사속도와 수사의 종결 시점이 이번 장미대선에 적잖은 예상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자칫하면 검찰 입장에서도 여러 가지 복잡미묘한 셈법이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새로 들어 설 정부의 눈치를 봐야할 것인가, 기존 박근혜 정부의 지지자와 자신들에 대한 임면권을 행사했던 보수 쪽의 눈치를 봐야 할 것인가. 시간은 촉박하고 결정 또한 쉽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기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오죽할까. 'I'll up a creek without a paddle.' 의역하지면 '진퇴양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은 정치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입장일 것이다. 그나마 대권 후보 중 유력시 점쳐지는 더불어민주당의 문제인 후보와 안희정 지사의 당내 경쟁은 정책의 차별성과 정책의 싸움이 아니라, 그냥 감정싸움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반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정치인들도 최소한의 정책대결을 하기 마련인데, 하물며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으로 조기대선을 해야 할 입장에서 정책토론과 대결은 오간데 없고, 서로 말꼬리 잡기 식의 비난과 감정싸움을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심난하다 못해 착잡한 심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대권에 도전하는 각 당의 후보들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아야만 하는 대의명분이 모두 턱 없이 부족하며, 오로지 대통령 병에 걸린 사람들로 보여질 수밖에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드배치로 인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과 감정적 대립이 극에 달해있고, 그로인해 중국은 이미 유치할 정도로 한반도를 상대로 경제보복을 하고 있는 입장이다. 어디 그뿐인가. 미국의 트럼프 정부도 자국 보호주의라는 명분하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상대로 종잡을 수 없는 대외정책을 펼치고 있는 현실에서 한반도는 지금 국내외적으로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과연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이런 일련의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history repeats itself.' 말 그대로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또한 한반도의 수 천 년 역사가 증명하듯이 항상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우리의 주권조차도 철저하게 무시당한 체 힘을 모아도 모자란 판에 우리끼리 치고받고 피터지게 국론을 분열시키는 답답하고 서글픈 상황만 반복되고 있다. 이보다 더 안타까운 현실이 어디 있겠는가. 거대한 고래 싸움에 새우가 자신들끼리도 분열되고 다투고 있는 격인데, 과연 대한민국이 하나의 독립된 국가로서 국제사회에서 계속해 존립할 수 있을지조차 필자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작금의 현실에서 대한민국의 국내외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후보들 각자가 자신들이 그 영웅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국민들보다 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보장될 수 없다. 어차피 선택할 수 없는 그 흐름에 노출되어 살아가야 한다면, 최소한 예상되는 아픔과 고통을 치밀하게 미리 대비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지혜가 우리 정치권과 국민에게 주어진 과제일 것이다. 대홍수를 대비해 댐을 건설하고 둑을 쌓아 올리듯이 최소한 지금은 우리 국민들의 선출에 의해 집권을 하겠다는 대선 후보들이 자신들의 명예와 권력에만 집착할 상황이 아니다. 거시적으로 대한민국의 현 입장과 우리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국을 지켜내려는 노력이 현실적으로 혹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시점이다. 자칫하면 나라의 존립자체가 불투명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기본적인 주권자체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애꿎게도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는데, 이 상황에 과연 우리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며, 집권을 하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국민은 거수기가 아니다. 그리고 당신들은 우리에게 위임받은 우리의 대변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짜 정치 아니겠나.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3-26 14:53: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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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윤곽주사, 제대로 알고 맞자

[김래영 원장의 건강관리] 윤곽주사, 제대로 알고 맞자 작고 갸름한 얼굴형이 동안외모의 기준이 되면서 한 번의 시술로 얼굴이 작아진다는 일명 '윤곽주사'가 인기다. '연예인주사' 라고도 불리는 윤곽주사는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을 필요가 없어 리프팅시술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부종이나 딤플현상(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피부괴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약물에 함유되어 있는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인데,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윤곽주사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나 PPC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문제는 '윤곽주사' 자체가 정확한 표준 지침이 없어 병원마다 사용되는 약물이나 함량이 전부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테로이드 성분이 체내에 과량 주입될 경우 우리 몸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까. 스테로이드를 소량만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면역 억제작용과 강력한 소염작용을 해 염증이 동반되는 모든 질병에 효과적이지만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호르몬 체계가 바뀌면서 지방을 괴사시키거나 염증, 감염, 피부함몰, 생리불순, 소화기 궤양, 혈당 증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안전한 시술을 원한다면 천연한방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윤곽약침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한의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윤곽약침은 윤곽주사와 마찬가지로 지방과 셀룰라이트를 효과적으로 분해시켜 얼굴을 갸름하게 해주는 효과는 동일하지만 성분 자체에 큰 차이가 있다. 자연에서 얻은 천연 성분인 산삼, 사향, 녹용, 자하거, 우황 등이 적절한 비율로 배합되어 흉터나 부기, 부작용 위험 없이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윤곽약침도 시술자에 따라 용량이나 농도, 성분이 달라 병원마다 효과적인 측면에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화학성분이 일체 함유되지 않은 천연 성분이라는 점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덜하다. 시술에 앞서 피부탄력 저하, 이중턱, 처진 볼살, 안면비대칭 때문에 고민이라면 윤곽약침과 매선침 시술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전문 한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피부상태와 연령, 노화의 정도를 고려해 개개인에 맞는 시술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김래영 압구정 대자인 한의원 원장

2017-03-23 14:38:09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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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테슬라 국내 성공하려면 정책 변화 필요

최근 미국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했다. 이미 전 세계 주요 선진국에 진출해 모델 S와 모델 X가 판매 운영되고 있고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전기차 이슈의 한복판에 서있는 메이커가 바로 테슬라다. 이번 테슬라의 국내 상륙은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가진 메이커로 단순한 전기차 보급만이 아닌 혁신적인 이미지를 많이 주었기 때문이다. 자동차 메이커는 아니지만 전기차를 생산해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여기에 앨런 머스크라는 걸출한 CEO가 주는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행보는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테슬라는 단순히 혁신적인 전기차를 제작할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 등 새로운 에너지 사회를 만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더욱 관심 대상이다. 여기에 판매방식도 기존 제작자, 판매자, 소비자의 3단계가 아닌 판매자가 없는 직접구매 방식이어서 더욱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온라인 판매나 SNS를 활용한 판매방식 등은 물론 관련법 개정까지 이루어지면서 신차의 다양한 판매방식은 소비자에게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테슬라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그동안 소원했던 전기차의 다양성은 물론 혁신적인 영업 형태 등 글로벌 기준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번 출시는 다른 메이커의 전기차와 달리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상태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 프로토콜이 타입2라고 할 수 있다. 국내의 흐름인 타임1과는 차이가 있어서 충전방법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현재 여러 난제를 정부 등과 해결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정부 등은 물론 전체적으로 국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몇 가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우선 보조금 지급이다. 현재 7KW 충전기로 10시간 이내에 완전 충전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규정에 묶여 테슬라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이미 5년 전 만들어진 이 규정은 글로벌 기준에 뒤진 후진적인 기준이라는 것이다. 항속거리를 늘리기 위해 다소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밖에 없는데 고성능의 첨단 전기차가 도리어 이 규정으로 걸림돌이 된다면 국내 시장을 도태시키는 규정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완속 충전으로 10시간이나 11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다. 전기차의 본래 충전 취지는 휴대폰의 충전과 같이 충전하다가 필요하면 충전기를 떼내고 그냥 사용하듯이 전기차도 충전하다가 필요하면 그냥 운전하면 된다. 이 규정으로 도리어 글로벌 기준과 동떨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을 줄이거나 타 국가의 협상에서 비무역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커진다. 정책용역을 통하여 가부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기술적으로 규정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된다. 둘째로 타입1에 대한 우려이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어느 충전방식도 완전히 결정된 사안도 아니고 도리어 각 국가나 지역에서 자국 시스템을 국제 표준으로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작은 시장이고 주도권을 쥘 수 있는 힘도 작은 상황이다. 특히 전기차 활성화도 매우 뒤져 있어서 결국 다양한 충전방식을 활용하면서 면밀하게 충전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현재 타입1을 모두 지향하고 있고 권고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분명히 타입2는 타입1에 비하여 훨씬 큰 용량의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고 높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단상 전기만 공급하는 타입1에 비해 타입2는 3상 380V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 편리성 측면은 물론 여러 면에서 타입1을 압도하고 있다. 얼마 전 국내 출시된 중국산 전기버스의 경우도 국내 메이커가 없는 만큼 다양하게 국내에서 도입 사용할 예정인데 바로 이 전기버스도 대용량 배터리 충전을 위해 3상 380V 전기를 충전에너지로 이용한다.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무리하게 충전기 표준을 진행하다고 추후에 국제 표준이 달라지면서 국제적 미아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국내 전기차 활성화가 이미 선진 시장에 비해 늦고 뒤지고 있는 만큼 좀 더 면밀하게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기회 제공과 긍정적인 인식의 확산은 물론 민간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가능한 네거티브 정책의 활성화는 당연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제라도 큰 그림을 가지고 시대에 뒤진 정책적 착오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2017-03-22 16:35: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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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독소 배출 돕는 '미역', 변비에 좋아

미역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알긴산으로 딱딱하게 굳어서 몸 속에 쌓여 있는 변비를 부드럽고 무르게 만들어서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육류 위주로 식사를 하거나 밀가루 음식, 가공 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 장 속에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장 운동도 둔해지게 된다. 그래서 변을 잘 보지 못하고 변비로 고생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미역이 도움이 된다. 미역에는 비타민이나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봄에는 미세먼지나 황사 등 공기 오염 때문에 호흡기가 약해지기 쉽고 독성 물질들이 혈관을 따라 신체 곳곳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역은 이런 독성 물질의 배출을 촉진하는 데 효과가 있다. 공기 오염으로 약해지는 폐 기능을 보호하며 중금속 배출을 돕는다. 과음 후의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미역은 칼로리는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여성들의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효과가 있다. 식단에 미역의 비중을 늘리면 식사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다이어트 중의 변비 해소에도 좋다. 또한 미역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비만은 물론이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미역은 여성에게 좋은 식품으로 임신이나 산후 조리에 여성들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생리, 임신, 출산 등으로 철분 소모가 많아지면서 빈혈 위험이 높아지는 여성들의 철분 보충 식품으로 좋다. 그리고 미역은 수분 대사를 촉진해서 산후 부종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미역에 풍부한 요오드 성분은 출산 후 손상된 자궁을 빨리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산후 조리 음식으로 미역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요오드는 뇌의 발달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임신 중 충분히 섭취해야 태아의 뇌 발달에 효과가 있다. 마찬가지로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은 평상시 미역을 충분히 먹으면 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

2017-03-22 15:55: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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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미소가 봄을 만나면

시골 친구는 명랑했다. 대학 새내기 시절 '서울의 모든 아가씨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환상에 푹 빠져 있었다. 지나가는 아가씨에게 길을 물으면 살갑도록 요모조모 안내해준다는 것인데, 하나같이 미소로 추파를 던진다는 거다. 자신에게 무슨 흑심을 품는 것 같다나. 물론 사람 나름이겠지만 그는 그럴만한 위인은 아니었다. 작달막한 키에, 배가 튀어나온 체형부터가 아이돌 스타일과는 한참 거리가 있었다. 양말 한 켤레를 사나흘 신는 집념을 보이는 괴짜였다. 새싹이 파릇파릇 춘 삼월로 향해 발돋움하던 딱 이 무렵, 그의 자유로운 환상도 봄 햇살을 받고 날개를 한껏 펼치고 있었다. 고교시절 백면서생처럼 공부밖에 몰랐던 그는 서울 땅을 밟은 이후 이성에 반짝 눈을 떴다. 어쩌면 오랜 전부터 갈망했을 풋사랑에 허기를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의 환상이 날개를 접은 건 생애 첫 미팅을 하고 난 직후였다. 생끗 미소를 짓던 파트너에게 '내가 그렇게 좋냐'며 겁 없이 영웅본색을 들이댔다가 된통 퇴짜를 맞았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던 춘 삼월의 환상은 깨졌고, 상처는 깊었다. 자존심이 유난했던 그는 한동안 소식을 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는 여자에 관한한 숙맥이었다. 그런 그 앞에 청춘을 스케치할 백지의 새 도화지가 툭 던져졌으니 가슴이 뛰었을 것이다. 굳이 민태원의 중수필 '청춘예찬'의 첫 대목을 빌릴 것도 없이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었을 것이다. 뭘 그릴까? 신세계를 만난 그는 색연필을 만지작거리는 어린아이 마냥 달떠 있었다. 환상에 젖을 만도 했다. 돋보기로 전후사정을 들여다보면 그가 착각에 빠질 만도 했다. 파트너의 '상냥한 말씨'는 무뚝뚝하고 투박한 사투리에 농익은 촌놈의 귀에는 '호감의 언어'로 번역돼 입력됐다. 파트너가 띄운 야릇한 미소는 '난 사랑에 빠졌어요'로 해석했다. 청춘 도화지에 이런 오류를 색칠했던 거다. 촌티 나는 패션에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의 그를 보면 웃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파트너의 입장에선 코믹한 당신을 보면 '그저 웃지요'에 불과했다. 그 웃음을 내면으로 삭이면 미소가 된다. 한 길 속을 가늠할 수 없는 것이 미소의 속성이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미소를 보라. 보는 사람에 따라, 마음에 따라, 시각에 따라, 시대에 따라 해석이 천차만별이지 않은가. 신비스런 미소로 읽는가 하면 더러는 슬픔을 머금은 미소로 본다. 그 미소에 담긴 의미는 510여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미스터리로 풀리지 않고 있다. 친구는 그 날 미팅 파트너의 야릇한 미소가 수수께끼로 느껴졌을 것이다. 보면 볼수록 애매모호하게 다가오는 모나리자의 미소. 그것은 한 점의 미소에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이 함축돼 있다는 방증이다. 미소 한 번 벙긋거리는데 50여개의 얼굴 근육이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니 그럴 것이다. 순백의 미소는 그러나 그 어떤 의미를 담든 거기엔 마음을 흔들어 놓는 감동의 마력이 불꽃 튄다. 호감을 갖게 하고, 가슴을 설레게 하고, 사랑에 젖게 하고, 때로는 세파에 지친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그런 미소의 힘 말이다. 봄의 길목에서 서성거리는 삼월! 너울거리던 미소가 꽃 내음이 짙은 봄을 만나려 한다. 여기저기 돋아나는 새순이며, 살랑대는 봄바람이며, 찬란하게 부서지는 고운 햇살이며, 파란 하늘이며, 거기에 피어난 하얀 뭉게구름이며, 숲에서 지저귀는 산새들이며, 그렇게 약동하는 봄 향연의 도화지에 미소의 꽃을 그려 넣고 화사하게 색칠하고 싶은 계절이다. 순백의 미소가 꽃피는 봄 풍경을 마음의 화폭에 담아보는 건 어떨까.

2017-03-22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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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성공창업 방정식을 점검하라

이상헌칼럼-성공창업 방정식을 점검하라 최근 창업은 '생계형 창업'을 넘어서 '목숨형 창업'이라고 한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구직 대신 창업을 생계를 위한 기본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창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 창업 전선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창업은 생계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요즘은 생계유지를 위한 직장처럼 생활에 필요한 일정 부분의 수익을 위한 창업이 대부분이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창업을 했건, 확실한 어떤 목표가 있어 창업을 했건 성공을 위한 바램은 공통적이다. 또한 성공을 위한 점검사항 중 가장 기본이 되는 표적고객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 같은 30대 여성이라도 미혼인 직장인과 기혼인 전업주부의 행동패턴은 다르다. 따라서 표적으로 하고 있는 고객의 연령, 성별, 지역 등은 물론 직업에 따른 행동패턴의 파악도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서비스 금액의 평균 구매가 분석이 되어야 하는데 타깃으로 하고 있는 소비자의 평균 구매단가와 구매량은 얼마나 되는지, 그들의 구매 요인이 브랜드인지, 가격인지, 또는 품질과 규격 등 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30대 미혼 직장인 여성의 경우는 출근 후 점심시간을 이용한 온라인 구매가 상품 또는 서비스 소비의 주요 경로일 수 있고, 기혼 전업주부의 경우는 기상 후 오전시간에 홈쇼핑이나 오프라인 매장 등을 이용한 상품 구매가 주요 경로일 수 있다. 따라서 어떤 구매 경로로 소비가 이루어 지고 있는지 구매경로에 대한 분석 즉 온라인, 오프라인, 배달, 테이크아웃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다양한 소비자의 구매성향 변화에 따라 창업자가 분석해야 할 표적고객의 여러 가지 요인을 정확하고 철저하게 파악하여야만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하던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창업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며 과학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유행하는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콘셉트로 운영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잘 접목해서 운영해야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도출시킬 수 있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창업 방정식 '소비자의 소비성향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성공창업을 위한 첫 관문이라 하겠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3-20 16:25:3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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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싸구려와 껍데기들

예술가들의 책무는 시대정신과 예술가치의 선상에서 예술의 정의를 끝없이 재생산하는 것에 있다. 예술존재에 대한 미학적 태도와 고민을 통한 새로운 규정을 제시하는 것 역시 예술가들이 해야 할 일이다. 즉, 예술가란 작품인체 포장된 '물건'을 만드는 자가 아니라 예술이 예술로서 존재할 수 있는 방식과 이유를 스스로 재규정하는 자를 일컫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오늘날 '작가'라는 명사에는 취향공동체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이들도 다수 끼어 있다. 미적 수준이 곧 위선적 교양인 이들에게 아양 떠는 대가로 몇 푼의 돈을 받는 '장식품 생산자'도 포함된다. 심지어 직접 '유통'에까지 뛰어 들어 '판매'에 열을 올리는 장사치들도 이젠 작가다. 그야말로 작가 인플레다. 작가 인플레를 주도하는 부류는 유행 중심의 미술, 소비 지향적 미술, 시장 중심적 미술 추구로 예술의 예술에 의한 예술적 방법론을 방해한다. 금전을 숭배하는 싸구려 철학으로 미술자체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연구, 무게감 있는 시대담론 형성마저 저해한다. 물론 미술이 스스로 미술일 수 있는 근거를 배제함으로써 미술작품이 단순한 인테리어용품과 어떤 차이를 갖는 것인지 규명할 수 없게끔 헷갈리게 하는 것도 그들의 특징이다. 문제는 오로지 타인의 지갑에 시선을 고정한 채 대중에 아부하는 '아무나 작가들'의 습성이 어떤 거름장치 없이 미술공동체에 스며들면서 휘발성 강한 '상품'을 진정한 예술인 냥 대우하거나 치부되는 상황이 보편화되어 간다는 점이다. 심지어 예술가를 정의하는 새로운 잣대로 시장에서의 능력과 가능성을 옹립시키기까지 한다. 이는 중요한 시대와 역사, 문화적 담론생산자로서의 작가적 위치를 약화시킴은 물론, 풍요로운 동시대미술의 다양성을 획일화하고 왜곡하는 작가 과잉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심각한 건 이러한 폐해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별 볼일 없는 작품성임에도 상업적 기념비를 획득한 혹자들은 마켓에서의 영화(榮華)가 훗날 미술사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식의 황망한 믿음을 예비 작가들·학생들에게 심어준다. 일부는 성과주의에 미쳐있는 일부 정부기관들의 지원에 힘입어 시장에서의 성공을 미술계 전반으로 옮겨오거나 배양함으로서 미술의 가치 옹립과 아무 상관없는 오염된 예술관, 상업주의와 포퓰리즘을 대중에게 광연하게 전파한다. 불행히도 오염된 예술관의 확장에는 미술관들도 거든다. 주지하다시피 오늘날의 미술관은 더 이상 미적 가치체계를 획득하고 규정하는 공간이 아니다. 엘리트적이고 교육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일반 대중문화에서는 찾기 힘든 작품을 전시하고 창조의 자율성을 유지시킬 수 있음을 자발적으로 증명해야하지만, 미술관 또한 상업적광고와 대중주의에 침몰되어 있을 뿐이다. 흥미롭게도 이들은 예술의 정의를 끝없이 재생산하는 참다운 예술가들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고지 및 후원 대신 거대 갤러리와 진배없이 대중의 취향에 문을 열어 브랜드화하고, 마케팅,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공을 들인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마치 동시대미술의 최신 흐름인 냥 질서를 부여하면서 미술계와 국민들을 호도하고 기만한다. 정부의 그릇된 가시적 결실주의와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이 뭔지 모르는 미술관, 창작자들까지 유통시장에 손을 뻗거나 졸업 전부터 '돈 맛'에 길들이기 급급한 학교가 미래의 예술상을 지배하는 사이, 정작 창작에 있어 각인해야 할 많은 것들은 외면된다. 민생고해결을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 아닌 한 미술의 가치와 시장의 가치를 명료하게 구분하고 있는 작가들을 점점 더 변방으로 밀어낸다. 반면 미술이 기획의 형태로 생산, 소통, 소비되는 중심에 예술가가 있어야 한다고 착각하는 작가들은 그만큼 늘어난다. 사교와 부르주아적 품위유지에 부역하는 수가 증가할수록 천박한 미술상황은 더욱 상스러워지며, 이윤추구에 부응하는 투자가치에 의해 예술작품이 재단되거나 계량되는 구조 역시 보다 굳건해진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유효하다. 작금 우리 앞에 놓인 미술계 현주소다. 그런데도 어느 누구하나 말 하지 않는다. 지적도 없고 개탄도 없다. 허긴, 이미 싸구려와 껍데기들이 장악한 판에서 뭔 말인들 귀에 박힐까 싶지만.

2017-03-19 11:52:4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