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설 명절, 건강 지켜주는 한방차

명절에 건강 관리를 하려면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나 당분 과다 섭취의 우려가 있는 탄산 음료는 최대한 줄이거나 삼가는 것이 좋다. 대신 명절에 겪을 수 있는 소화불량이나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되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명절에는 칼로리 높고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명절 음식을 먹고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솔잎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솔잎차가 위장 운동을 촉진해서 더부룩하고 불쾌한 속을 진정시켜준다. 또한 솔잎차 특유의 향은 스트레스나 정신적 피로를 줄여주며 숙면을 취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솔잎차는 통증 해소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명절에 장시간 이동을 하느라 굳은 어깨나 허리의 통증을 줄이는 데도 좋다. 진피차는 명절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귤 껍질을 말려서 뜨거운 물에 우려내 마시는 진피차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염증이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진피차는 위장을 보호하며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과 복통 등을 진정시켜주는 데도 효과가 있어서 여행 전후로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기혈의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기운을 돋우는 데도 효과가 있다. 칡차는 명절에 술을 많이 마셔서 열이 오르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 때 마시면 숙취 증상을 줄여줄 수 있다. 칡이 간을 보호하며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에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며 컨디션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칡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황기차는 기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몸이 허약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나 피로가 누적되어 체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황기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면서 활력도 얻을 수 있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기력이 떨어져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2017-01-27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필수의 차이야기] 중국 승용차 켄보600 최초 상륙, 성공 가능성은?

중국 중한자동차 켄보600이라는 중형 SUV가 국내 최초로 상륙했다. 이에 국내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두고 주변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가 워낙 높다보니 이 정도의 수준으로는 어렵지 않으냐 라는 평가가 많은 듯하다. 시장이 워낙 까다롭고 치열한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더욱 많은 듯하다. 그러나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에도 전기 버스나 전기 트럭 등 우리는 생산조차 못하는 차종의 수입 준비가 모두 끝났고 확실시 되는 상황일 정도로 전기차는 중국에서 주도권을 쥐고 움직이고 있다. 작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 중 과반수는 중국이 소화할 정도로 시장에서의 중국의 각종 전기차 수준은 인정할 정도가 되었다. 중국산 자동차는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최근에는 흉내만 내던 수준에서 독자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갖춘 수준 높은 자동차가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세계 선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노크를 하기 시작했다. 선진 수준의 환경 기준과 안전기준을 만족시키고 필요하면 자국산이 아닌 수입산 부품을 과감하게 적용하여 맞춤전문 수준의 눈높이로 신분 상승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중국산 자동차의 국내 상륙은 단순히 끝나는 에피소드가 아니라 본격적인 공략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각종 조건을 만족시키면서 가격 경쟁력과 괜찮은 디자인으로 무장하여 향후 예측을 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재작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상하이GM에서 생산한 중국산 GM자동차를 자국민에게 선을 보인 기회도 있었고 점차 중국산 자동차가 각국에서 선을 보이는 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수년 전에 필자가 언급한 북경현대차가 국내에 판매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제는 글로벌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 만큼 중국산 자동차의 수준이 이제는 본격적으로 세계 선진 시장에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몇 가지 측면에서 이번 중국산 승용차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시작점은 미미하나 추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것이다. 각종 기본 편의와 안전장치가 수준급이고 가격은 2000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며, 안전도도 보장되고 전국망 서비스 센터까지 갖추면 소비자는 반응한다. 주변에 한두 명 구입하는 사례가 늘면 빠른 시간에 시장 확대는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자동차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자동차는 가장 복잡한 약 3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고 안전이라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며, 일생 동안 4~5번 교체하는 재산의 가치로 생각하는 특수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벽이 높으나 구멍이 생기면 삽시간에 무너지는 영역도 자동차라 할 수 있다. 수입차 시장도 수년 사이에 약 15% 수준의 점유율까지 올라라 간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중국산 승용차의 진출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에 맞추어 시작되고 출시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국내 자동차 수준은 글로벌 수준이라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기준을 절묘하게 조합한 수준 높은 국가 수준이 우리나라이다. 중국산의 국내 진출은 우리의 좁은 시장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세계 선진 국가와 가장 많은 FTA를 맺은 국가인 만큼 우리 시장이 게이트웨이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세계 시장도 자동적으로 열린다는 뜻이다. 일종의 관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수입차 업체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컨트롤타워는 부재되어 있고 혼란스러워 타이밍을 놓치고 있어서 안타깝다 할 수 있다. 당연히 국내 메이커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루 속히 정신차려 그나마 남은 기회를 더 이상 잃지 않기를 바란다.

2017-01-25 14:53:4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눈물 젖은 자장면

한 폭의 삽화가 추억의 날개를 펼치려하는 걸 보니 설날이 다가왔나 보다. 어떤 그리움이 성큼 달려와 노크하는 육감이랄까. 설맞이 할 즈음이면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세월은 흘려갔어도 여전히 가슴에 남아 심쿵거리는 게 있다. 복조리 아르바이트! 복조리는 1980년대 초 대학생 아르바이트 히트 상품이었다. 디지털시대에 이 색 바랜 추억이 외려 곧추 세워지는 건 동네방네 메아리치던 복조리 장수 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아쉬움 때문일 게다. 요즘처럼 시급 아르바이트를 한 건 아니었다. 짚으로 엮은 그 까칠한 조리를 도매상에서 직접 떼와 구색 갖춘 완제품으로 만들어 거리에 나선 아르바이트. 떼 온 조리 물량은 자그마치 2000여개. 언덕 같은 수량이었다. 우리는 동네 가게에서 빌린 손수레가 비척거릴 정도로 실어 날라야 했다. 누가 보면 무슨 큰 사업하느냐고 했을 거다. 무슨 돈으로 그 많은 조리를? 우린 땡전 한 푼 없었다. 그렇다고 부모가 한 밑천 대준 것도 아니었다. 그 많은 조리가 손수레에 실리기까지 곡절은 기막히다. 무일푼 선물거래! 이 제안에 도매상 주인아저씨는 아서라 손사래를 쳤다. 급기야 아저씨는 팔짱을 꼈고, 말똥거리는 학생들의 눈을 한참이나 바라봐야 했다. 이 당돌한 계약이 성사됐을 땐 물건 값을 꼭 갚겠다는 우리의 간곡하고도 애절한 모습이 이슬 맺힌 주인의 동공에 맺혀 있었다. 학생증이 유일한 보증서였고, 저당권이었다. 세상물정 모르던 대학생 셋이 벌인 설날 이벤트는 그렇게 이뤄졌다. 복조리는 낱개의 조리를 한 쌍으로 묶어야 완제품. 섣달 그믐날 한 명은 조리 두 개를 철사로 묶었고, 또 한 명은 붓 펜으로 복(福)자를 써넣은 노란 리본을 달았다. 나머지 한 명은 상품에 하자가 있는지 검품을 했다. 그렇게 만든 복조리가 1000여쌍. 세 대의 손수레는 얼음바람을 씽씽 가르며 동네를 누볐다. 손수레가 바닥을 드러내기까지 꼬박 이틀 걸렸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걸 어떻게 다 팔았을까 싶다. 남은 복조리는 허름한 집에 무료로 넣었다. 설날 복조리 아르바이트는 '친구 구하기' 이벤트였다. 급작스럽게 형편이 어려워진 친구의 학비 조달을 위해서였다. 아르바이트를 결산하던 날 자장면을 먹으면서 눈물을 훔치던 그 친구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모두가 손발은 얼어붙어 있었고, 눈물은 눈물을 낳았다. 혹여 친구가 눈치 챌세라 밑으로 억눌렸던 눈물은 가슴을 적시더니 끝내 눈가로 밀려왔다. 너도나도 울었다. 눈물 젖은 자장면을 먹으면서. 요즘 자장면을 먹다가도 그 친구 비슷한 사람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 왜 하필이면 맛나는 자장면이냐 말이다. 그 친구는 지금 정형의과 의사다.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다. 습관처럼 됐다. 지금도 셋 친구가 모이면 추억의 복조리만으로도 이야기꽃이 한껏 만발한다. 1000여 집 가까이 돌았으니 1000여 송이의 꽃이 핀다. 그 집집마다 각각의 표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 허물어져가는 집에도 행복하게 미소 짓는 걸 봤다. 복조리 아르바이트가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줬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건 어른이 된 후였다. 내 마음 속에 걸어둘 복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행복은 그 복조리에 무엇을 담느냐에 달렸다는 것을 일깨워줬다. 일찍이 옛 선인들은 복이란 선한 일을 했을 때 찾아오는 경사라고도 했다. 복조리를 벽에 건다고 해서 복이 오는 건 아니다. 이 겨울 마음의 대문에 '희망'을 담은 복조리를 걸어보자.

2017-01-25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이상헌칼럼-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가족 창업 5계명

이상헌칼럼-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가족 창업 5계명 며칠 후면 민족 대 명절 설날이다. 예전만큼 설날 대목에 대한 특수는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형제, 자매를 찾아 떠나는 귀향길은 줄어든 선물꾸러미와는 반비례하는 풍성한 마음만은 여전하다. 창업시장 역시 경기 불황 타개책으로 고용원을 줄이면서 자영업자 본인의 가족들과 사업장에서 함께하는 '가족창업'이 늘고 있다. 험난한 창업전선에서 부부, 혹은 부모, 자녀, 형제 등이 힘을 모아 불경기를 헤쳐 나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전문가들도 가족이 공동창업을 할 경우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족들이 합심해 점포를 운영함으로서 인건비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가족 창업이다. 가족창업에는 부부창업, 부자창업, 모자창업, 형제창업, 자매창업 등이 있다. 하지만 가족이 모여 창업하는 경우 간단한 일은 아니다. 일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가족 구성원 모두 비즈니스 마인드로 무장되어 있어야 한다. 가족 창업 성공을 위한 5계명이 있다. 첫째, 사랑과 신뢰가 경쟁력이다. 성공에 대한 기대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함께 공유해 가족끼리 힘을 얻고 부담을 덜어야 한다. 부자 또는 모자 간의 단합과 신뢰가 필수다. 둘째,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라. 부자창업은 자칫 서로에게 일을 떠넘기는 상황으로 인해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게으름을 피우거나 초기 창업 때의 마음을 잃어버릴 경우도 있다. 효율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일할 때는 성실해야 한다. 셋째, 서로의 장점을 살려 업무 분담을 명확히 하라. 각자 가장 잘할 수 있는 업무를 분담하여 업무의 중복이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경쟁력을 높인다. 부자창업도 손발이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 넷째, 철저한 시장조사와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부자창업은 서로 사장이자 종업원이다. 따라서 부자가 함께 운영이 가능한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부자 간의 취미나 적성을 고려하여 회전주기가 긴 업종 중심으로 아이템을 선정하라. 다섯째, 매출·수익을 철저히 분배하라. 창업을 전쟁이다. 매출과 수익 기장을 철저히 하고 입출금 관리를 투명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업무의 범위에 따라 수익 배분을 함으로써 노동에 대한 경과를 수익으로 공유해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힘을 모으는 공동창업의 경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전제돼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부자 창업의 경우에는 자녀의 경험이 짧아 종업원 관리나 고객 접대에 미흡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부모가 옆에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돼 정신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받는다. 어둡고 긴 불황의 터널을 함께 지날 수 있는 가족들이 있기에 어렵지만 많은 힘이 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1-23 14:43:21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김민의 탕탕평평] (38) 진짜 권력은 누구인가

어떤 물질이나 쓰레기보다 때로는 더 더럽고 추할 수 있는 게 사람일 때가 있다. 오염물질이나 썩어가는 음식물 쓰레기보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그 안에 전제된 사고와 의식자체가 충분히 더 역겹고 더러운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생각 자체를 하고 살아가지 않는다. 알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개념 자체를 모르기 때문이다. 세상살이에 찌들어 '사는 게 다 그렇다' 는 식의 자포자기식 사고나, 어쩌면 그만큼 사는 것이 고단하고 각박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것이다. 이것이 보통 사람, 우리들의 삶이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헌법체계가 있고, 법과 질서가 강조되며, 투표를 통하여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실행하고 있다. 삼권분립이 되어 있으며, 문화와 전통이 강조되며, 시장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표면상은 그렇다. 말 그대로 표면상으로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어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대기업 총수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정경유착의 고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견고하고 깊숙이 대한민국에 뿌리내려 있다. 교과서 같은 법률 이상의 절대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일부 대기업은 철저하게 법을 무시하고 피해가며 소비자인 힘없는 국민들을 상대로 과하게 물건 팔아 부를 축적한다. 일부 정치권과 고위직 공무원들은 선거 때나 공식적인 어필을 할 때만 국민을 존중한다고들 한다. 사실은 항상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소통하는 사람들이 이들이다. 이 사실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는가. 그들에게 우리 국민은 참 고마운 존재일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항상 당해주는 존재니까. 얼마 전 교육부 고위 공무원의 입에서 나온 소리가 민중은 개나 돼지라 하지 않는가. 차라리 축산업에 종사하는 서민들은 개나 돼지를 그렇게 무시하고 막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먹이고 입히고 아끼며 철저하게 돌 볼 줄 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재벌과 권력층들은 우리를 무시하다 못해 기만하고 희롱하며 조롱하고 심지어 종자가 다른 생물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렇지 않은가. 소위 권력층에 속하는 적잖은 사람들이 그런 사고의 사람들이라고 필자는 그들과의 관계와 경험에서 종종 느끼곤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권력자와 부유층도 있겠지만 말이다. 직업상 인간관계상 오랜 시간 필자가 보고 듣고 느낀 바로는 아무튼 그렇다.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권과 재벌들의 행태를 보면서 어떤 긍정적인 면을 느끼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런 희망적인 면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라도 있다면, 설령 그것이 거짓이라고 하더라도 차라리 믿고 싶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제는 대의민주주의의 형태인 국민의 선거에 의한 것이다. 과거 군주제나 왕권체제가 아니다. 혹은 북한처럼 21세기인 지금도 한 국가의 권력이 대를 이어 세습되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진짜 권력자는 누구인가. 대통령도 국회의원이나 단체장들도 그 권력은 누가 부여하는 것인가.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권력을 위임할 한 표씩을 행사한다. 그렇게국민 모두에 의해 위임받은 것이 대한민국의 권력층이 아닌가. 그럼 진짜 권력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그걸 아직도 모르겠나. 몰라도 죄고, 알면서도 그런다면 더 큰 죄다.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부여하고 위임한 그 권력으로 당신들 잇속 챙기고, 일반 생계형 잡범들은 법의 절차에 의해 엄격하게 처벌하면서 당신들은 대기업들 불법경영 눈 감아 주고 오히려 협조까지 하지 않는가. 그리고 그 대가로 우리 국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돈을 기업에게 갈취해 축적하고 누리는 것이 도의적으로나 법과 질서가 있는 민주주의공화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대한민국의 진짜 최고 권력은 대통령도 재벌도 아니다. 바로 우리 국민이다. 정치도 기업경영도 제발 좀 품격 있게 격을 높이자. 죄를 짓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에서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과 소비자인 국민들에 의해 부를 축적하는 대기업들. 도대체 어디까지 얼마나 더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인가. 재미없다. 그만하자. 인과응보라는 말은 알 것 아니겠나. 핑계대지 말고, 부인하지 말자. 법과 국민의 처벌을 달게 받는 것이 지금 시국을 만들어 낸 정관계 해당 인사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우리가 국가의 의무를 선택할 수 없고 무조건 이행하며 살아가듯이, 이번에는 그릇된 이 사태에 연루된 소위 힘 있는 자들의 차례이다. 다시 한 번 얘기한다. 대한민국의 진짜 권력은 우리 국민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1-21 15:23:41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한방차' 뭐가 좋을까?

겨울철 건강 관리의 기본은 체온 유지를 잘 하는 것이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나 마스크, 모자, 장갑 등으로 추위를 막아내는 것도 좋지만 평상시 몸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한방차를 자주 마시면 추위를 이겨내고 겨울을 훨씬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겨울철 추위에 유난히 약하다면 생강차를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이나 쇼가올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양한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양기를 돋우는 생강은 겨울철 냉기를 몰아내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며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돕는다. 또한 생강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어서 체력적으로 허약하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이나 당분 섭취가 많아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도 생강차를 자주 마시면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의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 계피차도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추위에 잔뜩 움츠러든 몸을 이완시켜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몸에 냉기가 많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위장 기능도 저하되는데, 계피가 위장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주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천연소화제가 된다. 다만 임신부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말린 쑥을 잘 우려내 따뜻한 차로 마시면 여성들의 냉증이나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자궁에 찬 기운이 많고 어혈이 있는 경우 냉 대하, 생리통, 생리불순 등을 겪기 쉬운데 쑥차가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고 다양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쑥차를 마시거나 쑥을 우려낸 물에 세안을 해주면 찬 바람에 거칠어진 피부를 매끈하고 탄력 있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쑥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때문에 칙칙해진 안색도 개선이 된다.

2017-01-19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윤휘종의 잠시쉼표] '최순실' 불똥 튄 삼성에 정의란 무엇인가?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는 'JUSITCE(정의란 무엇인가)'란 강의에서 트롤리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기차를 운전하는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이대로 기차를 계속 가게 놔두면 철로에 5명의 인부들이 목숨을 잃는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 수 있는 길이 보인다. 그 길로 방향을 틀면 1명의 인부만 목숨을 잃게 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는 또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번에도 철로 위에서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는데 당신은 기차를 운전하는 게 아니라 철길 다리 위에서 그걸 구경하는 입장이다. 그런데 당신 옆에 어떤 사람이 있다. 당신이 그 사람을 밀어 철로 아래로 떨어뜨리면 5명의 인부는 목숨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떨어진 당신 옆 사람은 사망하게 된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번째 경우에서는 1명의 인부를 희생하고 5명의 인부를 살리는데 손을 든다. 그러나 두번째의 경우는 좀 다르다. 5명의 인부를 구하기 위해 1명을 밀어서까지 희생시키겠다는 사람은 첫번째 경우보다 적다. 샌델 교수는 질문한다. "왜 첫번째 경우엔 5명을 구하기 위해 1명을 희생시키면서, 두번째 경우에서는 그 원칙을 지키지 않았냐"고. 사실, 샌델 교수는 명쾌한 답을 주기 위해 이런 질문을 한 게 아니다. 정의란 무엇이고, 도덕이란 무엇인지, 그런 판단을 하는 근거는 무엇 때문이며, 그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상황을 예로 든 것이다. 그러면서 샌델 교수는 도덕 원칙을 '결과론적 도덕원칙'과 '정언적 도덕원칙'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결과론적 도덕원칙은 행동의 결과에서 도덕의 원리를 찾는 방법이다. 18세기 영국 철학자 제레미 밴덤의 공리주의가 대표적이다. 정언적 도덕원칙은 행동 그 자체의 본질적 성격을 고려해 도덕의 원리를 찾자는 방법이다. 18세기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대표적이다. 첫번째 사례에선 행동의 결과(어차피 누군가 희생해야 한다면 적은 수가 희생하는 게 좋다는 것)가 중요시됐지만 두번째 사례에선 행동 그 자체(누군가를 밀어 떨어뜨린다는 것)가 중요시된 것이다. 이런 어려운 철학 얘기를 꺼내는 것은 특검의 기업수사를 보고 만감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특검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정의 실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지금 국가 경제가 어렵다며 정의를 실현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재용 구속이 정의 실현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든다. 특검이 보는 정의와 재계가 보는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문제는 특검이 보는 정의가 '힘'이 세다는 것이다. 특검과 싸워 이길 기업이 어디 있나.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정부와 싸워 이길 기업도 없다. 그렇게 기업은 늘 당해 왔다. 대통령이 힘이 셀 때는 대통령의 요구를 들을 수밖에 없었고, 특검이 힘이 셀 때는 특검에 무릅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피해자가 갑자기 피의자로 변하는 것도 '힘'을 가진 자들의 의지였지, '을'의 위치에 있는 기업들 의지는 아니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그랬듯이, 정부에서 좋은 일에 쓰겠다며 돈을 내라고 했다가 갑자기 그게 뇌물이라고 잡아 가두겠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힘'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의 기준도 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정부가 30대 그룹 CEO들을 불러 모아 상반기에 채용인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말이 요청이지, 기업 입장에선 뭔가 또 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종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쪽에선 기업들 윽박지르고 또 다른 한쪽에선 뭔가를 달라고 하는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찾는 '정의'란 게 과연 어떤 정의인지 헷갈릴 뿐이다.

2017-01-18 16:25:00 윤휘종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헌책방의 겨울이야기

옷깃을 세우는 겨울날 헌책방을 만나게 되면 까닭모를 허허로움이 사무친다. 낱장마다 누렇게 바랜 헌책들을 보라. 층층이 부둥켜 움켜잡고 나달나달 떨고 있는 자태가 처연하다. 그 자태에서 아픈 세월을 본다. 무서운 속도로 엄습해오는 첨단 디지털의 와류에 부대끼고, 또 싸워온 흔적이다. 쇠락하는 시간의 공간과 기억의 창고를 사수하려니 그랬을 것이다. 촌각을 다투며 얄팍한 지식만 사냥하는 변덕스런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도 짙게 배어 있다. 동네 헌책방은 좁다란 골목길 안 으슥한 곳에 들어앉아 있다. 초대형 서점과 초스피드 인터넷 책방에 주눅 들어서일까. 쭈뼛거린다. 남세스러웠는지 간판조차 없다. 간판이랬자 골목 밖까지 등 떼밀려나와 켜켜이 키를 세운 덩치 큰 대백과사전이 대신하고 있다. 먼지를 뒤집어쓴 채 서성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호객꾼이다. 추억의 헌책방이 겨우 숨 붙이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손짓한다. 불현 듯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골목 안쪽을 기웃거리게 된다. 누구든 헌책방 책시렁 앞에 서면 그 재촉하던 걸음이 이상하리만치 느림보가 된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설렘도 생긴다. 헌책방의 묘한 마력이다. 숨결을 느끼려 더듬거려본다. 겨울날의 책들은 그러나 잔뜩 굳어 있다. 풀풀거리던 해묵은 먼지도 얼어붙었다. 그 꽁꽁 얼어붙은 책갈피에서 절규를 듣는다. 제발 구시대의 고물로 평가하지 말라! 아우성친다. 시대가 첨단화될수록 유물에 내제된 고부가가치의 지혜가 언젠가 빛을 발할 거라면서. 헌책방엔 없는 책이 없다. 참고서며, 교양도서며, 전집류며 눈 밝은 사람들은 반짝거리는 보물을 캔다. 줄을 서서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풍경은 사라졌어도 수많은 활자들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살가운 체온도 느껴진다. 다들 베스트셀러를 꿈꿨을 거라는 생각이 들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구절구절 그 고통의 흔적이 읽힌다. 저마다 사연이 있고, 모진 삶이 묻어난다. 혹자는 왜 헌책방에 들려면 인간적이 된다고 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헌책방이라 해서 과거만 있는 게 아니다. 현재, 미래가 호흡한다. 그 격변의 세월과 공존하고, 공명하는 것이다. 때론 성찰의 시간을 갖게도 한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을 붙드는 헌책방의 끈질긴 생명력이다. 책방 주인아저씨는 우리 동네 도서관 관장이다. 널브러진 헌책 더미 속에 어떤 보물이 꼭꼭 숨어 있는지 꿰차고 있어서다. 손님들이 찾는 책을 귀신같이 단방에 뽑아내 먼지를 툴툴 털어낸다. 손때 묻은 책은 늘 체온이 느껴진다. 그 누군가의 체온이다. 책을 읽다 밑줄을 그은 대목에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와 나의 삶이 겹쳐지는 것이다. 이심전심이랄까. 책에는 마음이 담겨 있다. 연인들은 그런 마음을 전하려 책을 선물하는 것이다. 응축된 시집이 연인 선물 1호가 된 까닭이다. 시구절을 통해 사무치는 사랑을 투영하고, 그 간절한 사연을 연인과 어깨를 맞대고 울음을 삼키고 싶은 것이다. 책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끈이다. 그런 책을 쌓아둔 책방은 그래서 만남의 명소가 됐다. 교보서적이 그 명소이고, 한 때 종로서적이 그랬다. 그 종로서적이 종로타워에서 부활했다니 감회가 새롭다. 동네 헌책방에도 만남은 있다. 동서고금 많은 사람들을 불러낼 수 있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 이 겨울 헌책방에 들려 책시렁에 잠자고 있는 위인들을 깨워 겨울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2017-01-1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이상헌칼럼-소외계층에게 희망창업기회를 선물하는 브랜드가 영웅

이상헌칼럼-소외계층에게 희망창업기회를 선물하는 브랜드가 영웅 병신년(丙申年)은 모두가 힘들고 믿음에 대한 배신으로 분노했다. 부족하지만 희망으로 정유년(丁酉年)을 시작한다. 2017년도 쉽지 않은 창업 환경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여년의 경기 상황을 뒤돌아볼 때 대선과 총선이 있던 해에 경기 영향률은 바닥이었다. 그만큼 서민들이나 자영업자들의 삶은 힘들고 각박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경제적 성장저력에 비해 정치적 낙후성이 모든 국민들을 힘들게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오늘도 사회면을 장식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절규는 이미 그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임계점이란 버틸 수 있는 마지막 저점을 의미한다. 어느 나라나 중소기업이 국가 산업의 근간이자 원동력이며 전체 산업의 기준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는 많은 기업과 단체에서 숨가뿐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안정적 직장이라고 불리었던 금융권 마져도 큰폭의 인원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그나마 금융권은 구조조정의 대상자에게 지급하는 위로금 지원은 타 업종에 비해 참으로 많은 혜택이라 할 수 있다. 평균 연봉의 20~48개월치의 급여를 지급한다고 하니. 암튼 많은 수의 창업자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창업시장이며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영업시장으로 내 몰릴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매년 소수의 상생을 위한 기업들의 창업지원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기업들이 있다. 가뭄에 단비와 같은 미담이다. 우리나라 평균 창업비용은 2015년기준 약 7850만원을 투자해서 평균 10평 내외의 점포를 창업한다. 하지만 창업자 등의 평균 수익률은 기대하는 예상수익률을 훨씬 밑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이 열악한 상황임을 인지하고서도 창업을 실시하는 이유는 고용에 대한 불안 및 고용이 구직활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부 소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나 본사, 사회단체, 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상생하기 위한 지원제도는 그나마 이러한 어려운 현실에 반드시 필요하고, 권장할 사항이다. 현대자동차의 '셰어링카 지원제도', 미소금융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차상위계층이나 여성가장, 장애우 ,탈북자를 대상으로 무료 창업을 지원하는 브랜드인 커피전문점 커피반하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 덮밥전문점 바베더퍼,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 등은 참으로 고마운 회사와 기업들이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사회적 공감이 우리를 그나마 힘나게하는 세상임에 틀림이 없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1-16 15:56:04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홍경한의 시시일각] 미술계 만연한 회의감과 패배감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사회 제도는 다양한 질곡의 시간을 건너면서 많은 부분에서 수정, 재고되어 왔으나 미술계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주도세력들의 추악한 커넥션과 욕망에 의해 갈수록 부패해졌다. 여기에 천민자본주의, 물신숭배주의, 고약한 배금주의를 숭배하는 시대흐름은 미술계 구성원들에게마저 기회주의적 풍토와 권력에 아부하는 습성을 심어놓았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미술을 이끌어 온 단체들의 미술운동, 어떤 기관의 수장을 맡은 이들 중에는 미술인과 미술계를 위한다기 보단 개인, 혹은 화단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다투고 반목해온 반문화적 권력투쟁에 가까운 것들이 더 많았다. 맑고 청렴하며 민주적인 듯 비춰지는 교묘한 상징과 기호로 인해 착각을 진실이라 수용했을 뿐, 실은 공공의 이익에 앞서 사익을 투영한 사례 역시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화단, 학계, 비평계, 시장의 최고 권력자로 등극해 있다. 자신들의 비전문성을 학위나 직책 등으로 위장한 채 미술제도에 영향력이 지대한 이들과의 음성적인 교류를 통해 주요 기관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제도를 사유화, 도구화하며 정부나 자본주 등 투자 주체들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가끔은 불미스러운 행태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그것이 그동안 견고하게 유지해온 특별한 위치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지인 혹은 가솔들을 제도권에 입성시키고, 미성년자를 성적대상화 해 음란한 상상력을 표출해도 절차적 정당성 내지는 예술로 포장하면 그만이었다. 사적 입신을 위해 동료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공동정범에 가까운 막역지우가 실리를 위해 어느 한쪽이 변절하는 도의적 그릇됨을 목도하면서도 화제와 비판은 잠시였을 뿐 결국 시간은 언제나 그들 편이었다. 야망을 감추기 위한 허구의식을 간파하지 못하는 사이 혹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등한시하는 사이 그들의 확고한 위치는 더욱 굳건해졌다. 그만큼 구성원들의 세밀한 관찰과 저항, 의견 표출이 동반되어야 했으나 희미함 또는 무력했다. 심지어 치열한 현장에서 일궈진 미술의 가치를 폭 넓은 문화가치로 전이시켜 구성원에게 공급하고 그들의 문화향유와 욕구를 다시 미술현장으로 이끌어야 하는 미술계 주역으로서의 책임마저 우리 스스로 도외시했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무언가를 이룰 수 없다는 자괴감, 미술작품이 단순한 장식품들과 어떤 차이를 갖는 것인지 규명할 수 없도록 만든 자본주의의 폐단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특히 끼리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 같은 판에서 상식과 정도란 무의미하다는 누적된 회의감이 녹아 있다. 오늘날 우리 미술계에서 미술과 현상, 미술과 사회, 미술과 시대에 관한 담론형성과 미술과 삶에 대한 치열한 논의는 더 이상 보기 힘들어졌다. 미술구조는 권력과 자본을 쥐고 있는 이들에 의해 주도되는 악순환 속에 있으며, 불행히도 그들이 제공하는 개념과 잣대에 따라 미술의 가치와 미술의 의미, 정의 및 질서까지 규정되고 있다. 문제는 그 자체로 미술계 구성원에게 심리적 계급주의를 심어주고 패배감을 안겨도 변화의 단초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안타깝게도 대안은 변별력을 상실했으며, 일그러짐을 일그러졌다 말 할 인물도 없다. 설사 있다 해도 폄하하기 바쁘다. 여기엔 딱히 이유가 없다. 그냥 내가 아니기에 싫을 따름이다. 어쨌든 으레 '희망'을 말하는 새해가 밝았지만 시대의 사상과 정신을 조형적 문맥으로 끊임없이 재생산해야할 미술, 그리고 그 미술을 미술답게 옹립시킬 수 있는 혁신적, 전투적 주인공이어야 할 미술인들의 다수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다. 어쩌면 변질된 흐름에 익숙한 채 또는 예의 그 불안정함과 막연함을 안은 채 정초를 걷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01-15 16:28:3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