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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37) 무엇이 정답인가

최근 정치권에서 박대통령의 탄핵과 최순실 게이트와 더불어 조기대선이 불가피한 가운데 여·야 잠룡들의 언행 한마디 한마디가 가십거리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며칠 후면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의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도 대부분 무엇이 중한지, 무엇이 우선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들은 그럴 수 있다. 그럼 지금 우리에게 처한 방향과 중한 것들의 우선순위를 누가 제시해야 하고, 누가 알려야 하며, 누가 행해야 한다는 말인가. 최근 가장 유력한 대권잠룡의 말을 인용하자면, 지금 우리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그 말에는 동의한다. 이도 물론 당장의 시국을 해결하는데는 다소 추상적이며 잠정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어쨌든 근본적인 해결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에는 적절한 얘기다. 기업의 최종목적은 이윤창출의 극대화이고, 정치의 최종목적은 정권창출임에는 틀림없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여당은 분당을 하고, 야권들은 정권창출을 위해 어떻게 또 퍼즐을 맞춰볼까 이리저리 참으로 분주하다. 정권창출과 정치가 국민과는 별 상관없는 다른 종목의 경기쯤으로 느껴지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인가.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정권창출과 분당 및 창당, 자치단체장이 자치단체의 시정이나 도정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대권도전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정상적이고 정당한 것인가. 게다가 자신들의 존재감 들어내기는 기본이고, 자신을 위협할 만한 후보를 공격하기에는 아군도 적군도 없는 곳이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판이다. 뭐 하자는 것인가. 대체 이 나라의 정치는 그 수준이 어디까지 밑바닥을 드러내고 밑천이 다 떨어져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주 단순한 얘기다. 국민을 위해 정치가 존재하는 것이지, 정치를 위해 국민이 존재해야 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 놈의 특권의식, 특권층, 권력에 집착을 넘어 미쳐가는 정치인들. 우리 국민은 대체 어느 곳에 비전을 두고, 어느 곳에 희망을 가지고, 또 어느 곳에 곤고하고 지친 삶의 무게를 두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가 이러려고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 않나. 개인이 좀 이기적이면 그냥 그런 사람으로 평가되지만, 기득권 즉 정치권이 이기적이면 그것은 한 국가의 흥망성쇠는 물론 온 국민이 불행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누구에게나 이 세상에 태어난 분명한 이유가 있고, 각자의 그 삶에는 고귀함이 있다. 그리고 개개인의 삶은 누가 더 중하거나 덜하다고 할 수 없을만큼 소중한 것이 바로 모든 인생이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 원하는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고, 어느 당이 집권을 하며, 어느 당이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국민은 우리가 노력한만큼 정당하게 결실을 맺을 수 있는 나라, 최소한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 억울하거나 부끄럽지 않은 나라, 대통령이 수차례 언급한 법과 질서가 누구에게나 성역 없이 적용되는 나라를 원하는 것이다. 이런 나라에서 제발 좀 정상적으로 살아 숨 쉬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것을 바라는 국민이 과욕을 부리는 것인가.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정치권과 국가가 잘못된 것인가. 대체 어느 것이 정답인가. 이 문제의 정답은 분명 하나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1-14 19:16: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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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새콤달콤 '딸기', 기운 돋우는 겨울 과일 인기

겨울 과일인 딸기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겨울철 피로 해소에 좋다. 겨울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들은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를 많이 섭취하면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에는 100g 당 80㎎ 정도로 레몬의 2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콜라겐의 합성을 활성화시켜주며 상처의 회복을 촉진하고 색소 침착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래서 얼굴이 칙칙하고 잡티가 늘어났다고 느껴질 때,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 피부 관리를 위해 비타민 C가 풍부한 딸기를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현대인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술, 담배 등으로 인해 비타민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게다가 가공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자주 섭취할 경우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딸기처럼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으로 비타민을 보충해야 체력과 기운을 돋울 수 있다. 딸기에는 붉은 색의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심장과 혈관이 약해지기 쉬운데 딸기가 심장을 강화하고 혈관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딸기에 들어 있는 칼륨 성분은 국물 음식이나 젓갈 등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의 나트륨 배출을 도와서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시력 저하를 늦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과도하게 사용해서 늘 눈이 건조하고 피로가 심하다고 느껴질 때도 딸기가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 딸기는 소양인들에게 맞는 음식이다.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만들어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 소양인들에게 좋다. 다만 소화기가 약한 소음인들은 딸기를 많이 먹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7-01-12 09:33: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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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4대 재벌 규제가 해법인가

똑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에게 다른 느낌을 준다. 심리학에서는 설문조사를 할 때 질문지의 용어선정이 편향적인지 여부까지 따져 그 설문조사의 신뢰도를 평가한다. 예를 들어 '정부'란 표현과 '당국'이란 표현은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그래서 가끔은 의도적으로 이런 표현을 조작해 통계결과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재벌개혁 공약'을 보면 '촛불 민심'으로 화가 나 있는 국민에게 이런 선입견을 유도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이란 생각이 든다. 그는 삼성·현대차·LG·SK 등을 '재벌집단'으로 규정하고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기업이다. 삼성은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세계 7위' 브랜드의 기업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5위와 69위에 오른 기업들이다. 만약 문재인 전 대표가 '글로벌 기업(브랜드) 개혁'이라고 표현했다면 느낌이 달랐을 것이다. 재벌이란 표현은 흔히 쓰는 말이니 일단 넘어가자. 그런데 그의 '재벌개혁 공약'을 보면 재벌이라고 통칭하는 기업들을 마치 '악의 근원'으로 보는 것 같다. 그는 "단호하게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재벌 적폐를 청산해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잘 사는 나라로 갈 수 있다"며 "재벌 가운데서도 4대 재벌의 개혁에 집중하겠다"고 4대 그룹을 특정했다. 또 "30대 재벌 자산을 살펴보면 삼성재벌의 자산 비중이 5분의 1이다. 범(凡)삼성재벌로 넓히면 4분의 1에 달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으로는 1위 삼성과 65위 기업이 같은 규제를 받는다. 규제를 10대 재벌에 집중토록 조치해 경제력 집중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얼핏보면 정의로운 사회가 열릴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위험한 발상이다. 우선, 정경유착을 재벌들이 먼저 권력을 유혹한 것처럼 보고 있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정조사에서도 여러 대기업 총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듯이 권력이 먼저 요구했다. 권력이 요구하면 기업은 이를 거절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는 권력을 가졌던 문 전 대표도 잘 알 것이다. 정경유착의 적폐는 정치권부터 먼저 끊어야 한다. 속된 말로 돈 뜯긴 것도 억울한데 범죄자 취급을 하는 건 정의롭지 않다. 그런데도 정치권 스스로 자정하겠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대통령까지 탄핵되는 마당에 그에 걸맞는 '거물'을 엮어야 한다는 강박증이라도 있는 것 같다. 삼성이 최순실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있다며 '언론 플레이'를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지금의 특검이다. 정치권과 특검 등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누군가 '희생양'을 찾고 있다. 그리고, 4대 재벌에 대한 규제를 한 뒤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5위 기업이 1위가 될 것이고, 그러면 다시 1위가 된 그 기업을 규제할 것인가. 그가 말하는 재계 서열은 정치권이 바꾸는 게 아니라 시장이, 소비자가 바꾼 것이다. 서열 65위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라 치열한 경쟁 속에서 65위가 된 것이다. 어느 기업이 평생 중소기업으로만 머물겠다고 하는가.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고, 모두가 큰 기업이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시장경쟁에서 성공한 기업만이 1등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해서 성공한 기업들을 권력과 규제로 깎아내리겠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 문재인 전 대표의 말처럼 부익부 빈익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이걸 부정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방법론이 문제다. 잘 사는 사람들 돈을 못벌게 하고 돈 많은 사람들 돈을 뺏을 것인가, 아니면 못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더 벌게 만들 것인가. 만약 대한민국이란 땅덩어리 안에서 이런 결정을 해야 한다면 고민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세계를 무대로 본다면 못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다. 그게 국가적으로도 유리하다. 재벌들 두들겨패서 발목을 잡아 묶는 게 아니라 재벌들 등을 떠밀어서 외국에서 돈을 벌어오게 하고, 우리나라에서 직업을 못 갖는 사람들을 해외에 내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금 우리 경제는 망가질대로 망가져 있다. 실업률은 계속 오르고 특히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대기업도 사정이 좋은 게 아니다. 건설, 조선, 해운, 금융, 증권 등 총체적 난국이다. 일부 업종이 그나마 호황인 것이다. 국가의 지도자라면 이런 난국을 풀 혜안을 제시해야 한다. 4대 재벌을 규제해 경제력 집중을 막겠다는 건 모난 정을 망치로 때리겠다는 것처럼 지극히 단순한 발상일 뿐이다.

2017-01-12 06:30:56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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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달걀뎐

그의 이름은 세 번씩이나 바뀌었다. 처음에 '닭의 알'로 불리다가 인간의 세 치 혀에 익숙해지도록 까다로운 문법 절차를 밟아야 했다. 소유격 조사의 '의'가 단모음화로 '이'가 되면서 '닭이알'이 됐고, 이것이 오늘날의 '달걀'로 압축 진화됐다. 낱소리마다 톡톡 튄다. 보름달처럼 달뜨게 하는 '달'은 탱글탱글한 샛노란 노른자위를 연상케 하고, '걀'은 굴러다니는 음색이 샹송풍의 뉘앙스를 풍긴다. 그는 인간들이 주로 불러주는 계란(鷄卵)이란 호도 갖고 있다. 호든 이름이든 알집을 풀면 그냥 '닭이 낳은 알'에 불과하다. 그로서는 '알' 딱지를 떼어준 것만으로도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다른 가금류 알들의 호칭을 보라. 칠면조알, 메추리알, 오리알 … . 떡하니 '알'만 곁다리로 갖다 붙인 꼴이다. 그들이 이런 개념 없는 홀대를 진작에 눈치챘더라면 침을 튀기며 이빨을 드러낼 일이다. "왜 우리는 '칠면쟐', '메추랼', '오랼'이라고 품격 있게 불러주지 않느냐"면서. 달걀은 호칭에서부터 여느 알과는 격이 다른 것이다. 그는 '알'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생명을 낳는다'는 신비의 상징이었고, 부활의 주력을 지닌 신성물이었다. 말하자면 영혼의 용기(容器)로 대접받았다. 부활절과 풍년제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까닭이다. 우리네 명절 차례상에 올라오는 필수 품목이다. 그의 조상묘도 있다. 경주시 황남동 155호 고분. 고대 신라시대의 흔적이 담긴 그곳 유물함 토기에서 그들 조상이 발굴돼서다. 스무여 알의 껍데기. 전혀 부패되지 않았으니 인간들은 그 신묘함에 감탄사를 발했다. 그런 그의 화려한 운명을 기구하게 만든 건 인공부화! 1840년대 중국과 이집트에서 발원된 부화술은 세계 축산 농가들을 덮쳤다. 국내에도 상륙해 노크했지만 처음엔 시큰둥했다. 부화술은 그 신통력을 부리지 못한 채 닭장 뒷간에서 한 세기 넘게 숨 고르기만 했다. 그러다 압축 성장으로 헐떡거리던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양계산업도 숨 가쁘게 돌아갔다. 그는 알까기에 매진했고, 씨암탉은 그 수량과 스피드에 놀란 듯 눈을 깜박이며 '판박이 알'을 마구 찍어냈다. 대량 산란의 산실이 된 닭장. 당시 도심의 나이트클럽이 닭장으로 불린 건 우연이 아니다. 닭장도 북적거렸고, 클럽도 북적댔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인간과의 함수에 도리가 있음을 깨달았다. 과유불급! 닭장 알받이에 그들이 차고 넘치면 계란판 신세가 된다는 것을. 요즘 그 차고 넘치던 달걀이 품귀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장을 초토화해서다. 살처분된 가금류만도 3000만 마리. 이 가운데 알받이 산란계 2300만 마리가 영문도 모른 채 죽어 나갔다. 그의 종족은 가파르게 급감했다. 인간들은 '달걀 절벽'이라 불렀다. 속수무책인 그들은 탄식한다. 전남 해남에서 처음 AI가 발원됐을 때 촘촘한 방역망을 쳤더라면 이토록 씨가 마르진 않았을 거라고. 현실은 참담했지만 그의 몸값은 갑절 이상 뜀박질했다. 식당가와 반찬가게에는 달걀 반찬이 사라졌고, 제과업계는 일부 품목을 중단했다. 그것은 그동안 싼값에 날로 먹은 인간들의 탐식에 대한 경고였고, 만만한 게 달걀이 아니라는 아우성이었다. 인간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거린다. 갑자기 올랐으니 그 체감도 클 것이다. 급기야 미국에서 164만 개의 달걀을 공수해와 투하하기로 했다. 국내 달걀사에 용병달걀이 등장한 거다. 할당관세를 없앴다지만 국내산 값과 엇비슷하다. 엄마 품에 한 번도 안기지 못하고 인간에게 강제로 헌납했던 그들은 말한다. 부화술이 아니라, AI를 막아낼 중장기적인 방비술을 빨리 개발해달라고.

2017-01-11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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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세분화된 전략과 '관계 마케팅'으로 매출 향상 공략

세분화된 전략과 '관계 마케팅'으로 매출 향상 공략 2017년 욜로(YOLO)라이프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불특정 대상 고객을 상대로 펼치던 마케팅 전략이 특정 고객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좀 더 세분화 되고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다. 고객들과 일대일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로 관계 마케팅이라 불린다. 고객의 개별욕구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차별적인 고객 각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줌으로써 만족도를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최근 몇년 간 소비자들은 개개인의 주관이 더욱 뚜렷해지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과감히 줄이거나 자신의 욕구에 적합하지 않는 서비스는 수용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또 고객 나름대로의 가치를 부여하면서 망설이지 않고 그때그때의 욕구와 관련된 소비활동을 선호함에 따라 소비형태 또한 세분화 다양화 되고 있다. 이에 창업시장에도 획일적인 마케팅 전략에서 탈피해 더욱 다양화, 개성화된 사회적 추세와 함께 1:1 맞춤 소비를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igement)에 의한 좀 더 세분화된 마케팅 실행에 들어가야 한다. 이 같은 관계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깃 고객에 대한 정보관리가 선행되어야 한다. 모든 고객에게 융단 폭격식 마케팅이 아닌 가려운 곳을 찾아 요구(Needs)를 충족시켜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은 필수다. 두 번째는 판매되는 상품의 핵심 포인트를 결정하는 일이다. 고객에게 어떤 내용과 콘셉트로 각인시킬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이미 목표 고객이 선정되어 있으므로 이들에게 접촉해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판매되는 상품이 타 브랜드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경쟁력은 큰 빌딩을 짓는데 필요한 기초 공사와 같다. 경쟁력이 없는 상품은 어느 고객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 경쟁력이란 비슷한 가격대와 품질, 성능, 서비스, 만족도 등을 고려해 앞서있는 상품을 말한다. 고객의 가치 만족을 자극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이 같은 상품을 알리는 홍보다. 아무리 좋은 보물도 알리지 못하면 제 값을 받기 힘들다. 특정 고객에게 어필하는 직접적인 관계 마케팅은 고객이 찾아다니기 보다는 잠자고 있는 고객에게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전략적 시도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일대일 대면을 시도, 매출 신장을 도모할 수 있다. 길어지고 있는 불황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 더 세분화된 전략을 세워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세세하게 접근하여 매출과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7-01-09 19:30:0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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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36) 생각을 바꾸는 2017년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이해와 갈등과 다툼을 누구나 결코 피해갈 수 없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지는 게 더 편한 경우도 있다. 어차피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세상이 항상 나를 중심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돌아간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대부분 그렇지가 않다. 그것이 인생이다. 누구에겐가 좋은 사람이 다른 이에게는 별로이거나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역으로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은인이고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일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또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타인의 기준에서는 옳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이것 역시 역으로도 그렇다. 그만큼 모든 것은 상대적이고, 사람의 관계에서는 사실상 보편성이 존재하기 어렵다. 살아간다는 것은 제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인생살이라 부른다. 인간은 어차피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또한 유일신(唯一神)처럼 존재할 수도 없다. 어찌 보면 정말 온전치 못하고 보잘 것 없으며, 아주 나약하고 미약한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이다. 자신의 것들이 최우선이길 바라며, 각자가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고 살지만, 그 개개인의 사고와 가치와 인생의 철학들이 아주 큰 틀에서 봤을 때, 자신들의 생각처럼 그렇게 완벽하고 온전치가 않다. 누구나 항상 허점이 있고, 부족하며, 그만큼 견고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렇게 미약하고 나약하며 온전치 못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또한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기에 세상은 자기주장과 독선과 이기적인 것보다는 상대를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해주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고 인정해주는 것에서부터 그나마 살기 좋은 환경과 풍토와 기반이 마련된다고 생각한다. 아주 이상적인 세상의 모습이긴 하다. 자신의 잘못과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보다 나은 상대를 보며 자신을 돌아보고 무언가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상대의 좋은 점들을 벤치마킹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분명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자세일 것이다. 옛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말이 있다. 얼핏 보면 그런가보다 지나칠 수 있는 얘기지만, 그 이면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정말로 추악하고 옹졸하며 건전하고 건강치 못한 인간의 그릇된 본능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다. 내 주변이 잘 되고, 가까운 이들이 잘 되면 그것이 결코 내 자신에게 해가 될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 주변과 나와 가까운 분들이 잘 된다는 것은 곧 내 자신 또한 그렇게 될 기반과 확률이 높아진다고 확신한다. 이에 필자의 생각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 이 아니라, 사촌이 땅을 사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내가 더 기뻐하며 내 자신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에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잘 생각해보면, 생각의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는 자신이 믿는 대로 자신의 인생에 그렇게 반영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비전을 가지고 꿈을 꾸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결과로 가시화되어 유형화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성공이라고 부르지 않나. 당장에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과 마음, 사고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이후에 가시화된 결과로 드러날 때는 분명하고 명확한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타인을 인정하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 남이 나와 다르다는 것에 대한 이질감보다는 새롭다는 관점의 호기심으로 전환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잘 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 주변이 잘 되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할 줄 아는 세련되고 긍정적인 마인드. 어느 쪽도 상처받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함께 기분 좋게 성장할 수 있는 그런 2017년을 기대해 본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1-07 13:55:0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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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올해 자동차 산업 큰 그림이 중요…소비자 보호할 수 있는 기본 갖춰야

2017년이 밝았지만 정국은 여전히 여명 속에 갇혀 있다. 올해 대선정국도 어수선하지만 우선 국정농단에 대한 평가가 기다리고 있어서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줄어들면서 악순환을 반복되고 있다. 당장 나타나는 영역이 바로 자동차산업 분야이다. 경기가 어려우면 아예 신차를 구입하지 않고 구입 시기를 늦추거나 기존 차량을 수년간 더 사용하는 분위기가 팽배된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현금을 쌓아두고 불확실한 투자는 꺼려하면서 미래를 담보하려 한다. 고용은 어려워지고 현금은 돌지 않고 결국 서민은 더욱 어려움이 가속화된다. 정부의 컨트롤 타워 부재는 더욱 방향을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본격적으로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보호무역이 당연히 가속화될 것이고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결국 4대 중 3대를 수출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타격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드배치 문제 제기와 북한의 무분별한 움직임도 그렇고 어느 하나 확실한 것이 없는 형국이다. 자동차산업의 활성화는 여러 가지 악재가 누적돼 쉽지 않은 형국이다. 세부적인 고민거리를 나열해보고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신정부는 김영란법을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 확대 해석된 김영란법은 이제 아예 사람의 만남을 꺼려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시승이 어렵고 해외 초청이 불가능하며, 신차의 소개도 한계가 커지면서 정보의 전달을 막고 있다. 사람의 만남이 억제되면 정보가 차단되고 타이밍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이 사라진다. 먹거리가 차단되는 만큼 고용은 억제되고 국내 자동차산업은 이류로 전락한다. 자동차산업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스마트카 등 이른바 융합개념으로 자동차는 발전하고 있다. 이에 맞는 정부의 컨트롤 타워는 완전히 구시대적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정부의 역할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세 갈래로 나눠져 있다. 시너지 효과는커녕 수십 년간 중복 투자나 부처 간의 이기주의 등 반복적으로 낭비돼 왔다. 여기에 친환경차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나 미세먼지 문제, 파리기후변화 협정 등 기후 관련 환경적 문제는 국제 공조화로 나아갈 것이다. 이에 맞는 국가적 변화도 같이 움직여야 한다. 미래의 변화에 걸맞은 제도와 시스템은 물론이고 대국민 홍보와 캠페인 등 다양한 주제도 포함된다. 정부의 컨트롤 타워 정립과 함께 누적된 구시대적인 병폐와 제도적 미비점을 총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보급은 선택이 아니리 필수 요소인 만큼 국내 보급 활성화는 물론 수출기반의 강력한 장점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조작된 여론에 휩쓸리거나 이해타산에 얽매어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 즉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이나 산을 보는 큰 그림을 그리는 준비가 돼야 한다. 항상 등장하는 노사분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법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이제 무리한 노조파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못하는 만큼 세계적으로도 부정적인 시각이 커진 자동차 노조 파업은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소비자에 대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자동차 교환이나 환불에 대한 제대로 된 법 하나 갖추고 있지 못한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신차에 문제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국가이다. 이른바 '봉'이고 '마루타'인 것이다.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시점이다. 미국의 징벌적 보상제를 한국형으로 일부라도 도입해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은 갖춰야 한다. 지금까지 더욱 어려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한 만큼 현재의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여 다시 한번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

2017-01-04 19:0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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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몸을 가볍게 하는 '다이어트 차'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나 콜라 같은 음료를 건강한 차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쌉쌀한 맛의 녹차는 다이어트에 좋은 대표적인 차 중 하나로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녹차는 기름진 육류를 많이 섭취하며 패스트푸드나 가공 식품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좋다. 이런 사람들은 포화지방, 당을 많이 섭취해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을 비롯해 노폐물이나 독소가 많이 쌓일 수 있는데 이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효과적으로 분해한다. 그래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스트레스가 일상인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위장을 비롯해 몸의 상부에 항상 열이 많이 쌓이고 기운이 정체되어 있으며, 과식이나 폭식 등으로 심리적인 공허함을 채우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에도 녹차가 도움이 된다. 녹차가 예민해진 신경을 누그러뜨리며 정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데 좋다. 오미자 역시 해독 효과를 지닌 다이어트 차로 적당하다. 오미자에는 리그난 성분이 풍부해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칼로리 높은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들이 오미자차를 자주 마시면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 수 있다. 오미자가 혈관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오미자는 유기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한다. 오미자는 뜨거운 물에 우려 먹을 경우 시고 떫은 맛이 강해서 먹기 힘들다. 미지근한 물에 우려내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검은콩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식품 중 하나인데, 검은콩을 끓여서 우려낸 물을 마시거나 검은콩을 두 배 분량의 식초에 담가 열흘 정도 발효시킨 뒤 먹어도 효과가 있다. 검은콩에는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분해하며 소변과 대변의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 몸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2017-01-04 09:49: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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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때문에' VS '덕분에'

새해가 밝았다. 마중 나갈 겨를도 없이 '대한민국 2017' 개봉작은 커튼부터 올렸다. 총 365부작의 대하드라마! 어쩌면 점입가경으로 전개될지도 모를 그 실화 장면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건 신의 영역이거니와 그나마 대강의 시놉시스가 가물거리는 건 이월된 전년도의 극적인 소재가 지천에 널려서일 것이다. 하루하루가 행복한 삶이 되게 해달라고 축원할 뿐, 오천만 국민 관람객은 새해벽두부터 그 예측불허의 각본 없는 스릴러에 한껏 노출됐다. 그랬다. 히트를 예감한 정객들은 흥행에 불을 댕겼고, 개봉작은 초장부터 클라이맥스를 향한 질주 본능을 드러냈다. 새해는 그렇게 불쑥 찾아왔다. 재깍거리며 달려오는 새해 개벽의 시간은 설렘과 낯설음이 교차하기에 얼떨떨하다. '대한민국 2017' 개봉작의 전반부 장면은? 정국 혼란과 경제침체 속에 헐떡거리는 모습이 아른거린다. 다들 꿈을 찾아 행장을 꾸려 길을 나섰지만, 갈 길이 먼 노정이다. 새해 첫 날 새벽녘. 동네 산에 오르는 길은 구불구불 굽이친다. 하지만 어느 길을 택하든 큰 길로 이어져 늘 반갑다. 낙엽이 바스락거리는 호젓한 오솔길을 걸으면 상상 한 점이 날개를 펼친다. 저 아득한 옛날 사람들은 이 길을 통해 길벗이 되고, 산 너머 마을 소식도 이 길을 타고 전해졌을 거라는 상상. 왜 이런 풍경이 불현듯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첩첩산중에서의 길이 행여 다툼과 증오와 마주하는 길이 될까 노파심이 일어 그랬을 것이다. 산 정상에 부서진 첫 햇빛은 찬란했다. 불그스레한 앳된 얼굴의 해는 산 아래 빌딩숲 사이로 비쳐들며 잠을 깨운다. 밤새 뒤척였는지 빌딩숲은 칙칙한 표정으로 거리거리에 누워 있다. 새해는 그러나 그 뒤척이는 시간과 관계없이 찾아왔다. 있는 힘을 다해 올라오는 해를 바라본다. 새해 첫 해를 보고 두 주먹을 불끈 쥐게 되는 건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찾고자 함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막연히 산을 오르는지도 모르겠다. 공기를 한껏 들이켜 본다. 새해 첫 날 막 나온 것이기에 산뜻하다. 산소 알갱이마다 따스한 온기가 느껴진다. 첫 해를 바라보며 희망을 노래했으니 산 밑으로 내려가는 해맞이 길손들의 걸음걸음이가 한결 가볍다. 그런데 해묵은 넋두리가 메아리친다. 살기가 팍팍하다, 사업하기가 힘들다, 집값이 너무 올랐다, 물가는 더 올랐다는 볼멘소리가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그 종착역은 늘 '~ 때문에'라는 남 탓으로 귀결되는 게 문제다. 지청구를 쏟아낸다. 새해벽두부터. '때문에'의 속성은 마이너스적이다. 그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돌려세울 수는 없을까? 호주 멜버른의 한 샌드위치 가게가 그 일을 해냈다. 가게는 7층. 테이크아웃치곤 높다. 목돈이 없어 임대료가 값싼 곳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됐다. 사람들은 곧 폐점할 거라고 했다. "그래도 가게는 구했잖아" 가게 주인은 감사해 하며 마이너스 요소를 플러스로 생각을 바꾸었다. 샌드위치를 낙하산에 매달아 고객에게 공수하는 반전을 꾀했다. 공전의 빅 히트를 쳤다. 도처에 걸림돌이 왜 없겠나. 걸림돌마다 '때문에'로 핑계 삼는다면, 마음의 곳간에 희망이 채워지겠는가. '때문에'는 좌절과 절망이 숨어 있다. 새해에는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바꿔보자. 부정적 마음이 아니라 긍정적 마음.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적 마인드. "새해의 복 많이 받으세요" 덕담으로 주고받는 그 복은 매사에 감사하는 '덕분에' 마음을 가진 자의 것이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도, 스트레스지수를 높이는 것도 자기 자신이니까.

2017-01-04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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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2017년 창업은?

이상헌칼럼-2017년 창업은? 붉은 닭의 해,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벽을 밝히는 동물인 닭의 기운을 받아 뜨거운 열정과 당당하게 폭발하는 에너지로 2017년 창업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하며 올 해 창업에 관련된 소비 트렌드를 전망해 본다. 첫째, 2016년의 연장선으로 계속 이슈화된 1인 외식시장이 더욱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가구 중 이미 27.2%를 넘어서면서 10년 후 31%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용량 간편식, 혼밥, 혼술과 같은 소비시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 외식 아이템과 빅테이터의 IT기술이 접목되어서 스마트폰 활용 구매의 증가에 따라 다양한 푸드 서비스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예상된다. 참고로 아마존이 출시한 대시버튼의 경우를 살펴보면, 커피머신에 커피원두를 주문하는 대시버튼을 붙여 놓고 원두가 떨어졌을 때 그 버튼을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아마존에 주문이 들어가 배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인데, 배달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한다. 셋째, 식재의 이원화, 용기의 이원화 등 한번에 두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컨셉의 하이브리드 외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반반 메뉴에서부터 단맛과 짠맛의 조화, 치맥을 넘어서는 포스터 치맥(피맥, 감맥, 분맥, 떡맥 등)과 외식 브랜드의 협업 마케팅으로 다양화 될 전망이다. 넷째, 경기불황의 여파에 따른 가격대비 성능이 중요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부각될 전망이다. 양도 많고 질도 나쁘지 않은 빅사이즈 음료와 저렴한 비용으로 무한정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무한리필 식당의 인기는 2017년에도 여전히 지속될 예정이다. 다섯째, 빠르고, 고급스럽고, 간편한 소비 트렌드의 'FAST-Premium'은 최근 가격은 패스트푸드보다 비싸지만 건강한 식재료로 레스토랑 수준의 고품질 음식을 제공하는 수제버거나, 프리미엄 분식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식사의 형태는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지만 음식은 건강하고 알찬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 트렌드는 매출이자 수익성이다. 경기 상황의 변화와 소비 성향의 변화에 따른 다양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천전략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1-02 17:24:04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