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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 11·12 집회에 참가하겠다는 야당

주위가 온통 혼란스럽다. 상식에서 벗어난, 예상을 깨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서다. 나라 안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로 하루하루가 충격의 연속이다. 이런 와중에 미국에서는 '워싱턴의 아웃사이더'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이변을 낳았다. 왜 미국은 트럼프를 새 대통령으로 선택했을까에 대한 분석도 흥미롭다. 대체적인 의견은 미국 기성 정치인들이 저성장, 불법 이민, 자유무역 확대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 산적한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법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자 분노의 표출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도 비슷하다. 본격적인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면서 국가의 성장이 정체되고,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가 줄어들고, 협력업체들이 문을 닫고, 자영업 전선으로 뛰어든 퇴직자들은 가게를 열었다가 1년도 못버티고 문을 닫고 있다. 젊은이들은 제대로 된 직장을 찾지 못해 아르바이트로 꽃같은 시절을 흘려보내고 있다. 최근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최순실 게이트'는 가뜩이나 힘들고 어려워 쌓이고 쌓인 '욕구불만'을 터뜨린 촉매제 역할을 했다. 지금도 최순실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 주위에 있던 측근들의 범죄 행위가 어디까지 갔었는지 계속 드러나고 있어 민심이 어디로 갈지 모르는 판국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불똥은 재계로도 번지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이 미르재단·K스포츠재단 등에 774억원이란 기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삼성은 8년 만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주요 대그룹들의 총수들까지 검찰에 불려 나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해체 위기에 몰릴 정도다. 이 때문에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은 고사하고 인사이동이나 투자계획 같은 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이런 여파는 경제 곳곳에 퍼지고 있다. 정치권의 무능함으로 국민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것이다. 미국 못지 않게 우리도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증거는 지난 5일의 촛불집회가 보여줬다. 당시 주최측의 예상을 깨고 20만(경찰 추산은 4만5000명)이 집결했다. 대통령이, 정치권이, 검찰이 제 일을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모이지 않았을 것이다. 오는 12일에는 2차 촛불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의 집회는 향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는 일이다. 청와대는 이미 '김병준 카드'를 버리고 여야에 총리 선임을 맡겼다. 사실상 법적인 지위 빼고는 다 준 것이나 마찬가지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국회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중립내각을 이끌 총리 선임에 합의해야 한다. 그런데 야 3당이 9일 '이상한 합의'를 했다. 신임 총리 추천을 위해 고민하는 게 아니라 시민 주도의 12일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한 것이다. 혼란에 빠진 나라를 안정시켜야 할 정치인들이 일반 시민들과 같이 거리로 나오겠다는 것이다. 자기들끼리 합의도 못하면서 무작정 거리로 나와 뭘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 지금 국회에 시급한 건 시민들이 참여하는 집회에 같이 섞여서 거리행진을 하는 게 아니다. 시민 행사는 시민들에게 맡겨야 한다. 정치인은 할 일이 따로 있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혼란이 커지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사태를 하루빨리 정리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정치권에 맡겨진 총리 선임 업무부터 해결해달라. 정치인들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능력을 국민에게 검증해달라. 이제는 말만 하지 말고 '뭔가'를 했다는 결과물을 보고 싶다.

2016-11-10 05:29:01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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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당신은 어떤 창업자인가?

"창업은 업종보다 창업자 자신에 대한 분석력이 성공의 잣대" 경제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교수가 '차별화의 법칙'에서 강조한 창업론이다. 창업시장에서 매년 유망 아이템과 트렌드에 대한 분석 자료가 넘쳐난다. 사회적 이슈와 경제여건, 소비형태의 변화 등 다양한 환경분석을 바탕으로한 유망창업 아이템이 소개된다. 이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때론 작위적인 목소리로 많은 예비 창업자들을 현혹 시키고 있다. 필자 또한 연말과 연초만 되면 수 많은 지면과 방송, 강의를 통해 유망 아이템을 쏟아내곤 한다. 물론 나름의 분석기법을 적용해 뽑아낸 것들이다. 하지만 한 해를 정리하고 시작하는 시점에서 창업시장을 분석할 때 마다 과연 유망창업 아이템을 쫓아 창업을 하는 예비창업자들의 성공률은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창업시장의 트렌드는 실구매자인 소비 트렌드와 업종 트렌드, 시장 트렌트로 구분된다. 트렌드는 시장에서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관심 이동의 표현이자 흡입 매출의 기준이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따라야 하는 이유는 표적고객의 소비성을 계량화, 분석화 하는 기술이 곧 유망 아이템을 찾아내는 기법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표적고객의 소비성 분석은 창업 아이템을 선정 할 때 공급자 측에서는 서비스 영역에 대한 전문성, 획일성,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게 된다. 근본적 목적성인 수익성, 즉 안정적 수익성은 소비자의 욕구 충족지수에서 기인 하기 때문에 창업 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래서 충분히 검토하고 결정할 사항은 역시 수익구조 부분, 즉 가격결정 요소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나 현재 시장에서의 경쟁점포 판매가격이 1000원이라고 해서 반드시 1000원의 판매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는 모순에 현혹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요즘 같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장기적 불황에 가격파괴 전략을 구사할 경우 실제 구매고객의 만족도 및 충성지수는 상당히 우수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한계에 봉착해 최소한의 박리다매 이론에도 부합하지 않는 수익이 거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창업은 외부적 환경과 내부적 환경의 적당한 조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내부적 환경, 즉 창업자 자신의 분석이 필요하다. 창업자 유형은 보통 세가지로 분류한다. 경험중심형, 환경중심형, 신념중심형 창업자로써 유형별 추구사항과 집중성이 상이함에 따라 그 성과 차이도 매우 크다. 창업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창업자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고 또 많은 경험을 한 분야와 관련 있는 업종을 창업하는 '경험중심형'이라고 한다. 성공창업은 서비스하는 재화를 선정하고 특화 시키는 전략 또한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우선하는 것은 창업자 스스로가 최고의 경쟁력을 지향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창업 최고의, 최후의 경쟁력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6-11-07 16:43:3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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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어느 기업의 착한 지원

[홍경한의 시시일각] 어느 기업의 착한 지원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술인들의 연평균 수입은 고작 600만 원대에 불과하다. 믿기지 않겠지만 월급이 아니라 연간 소득이다. 원로 작가들의 처지도 나을 게 없다. 60대 이상 예술인 및 40년 이상 그림만 그린 이들조차 한해 벌이라봐야 각각 300만원과 500만 원대에 그친다. 이는 그림을 그린 경력과 수입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문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미술인들의 실상은 그리 나아진 게 없다는 데 있다. 아니, 지표로만 보면 오히려 악화일로에 있다. 2007년 6천억 원을 넘던 시장규모는 현재 3천억 원대로 쪼그라들었고 2006년 약 70% 가량의 미술인들이 월 평균 129만원을 벌었다면, 지금은 그것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니 작가들의 입에서 "생계가 아닌 생존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이 나오는 게 이상할리 없다. '혹한기'에 가깝다는 비명을 엄살로 치부하기도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일부 개인과 기업을 주축으로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국내 중견작가 중 몇몇은 후원자들로부터 매달 일정한 금액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대신 미술 강의, 전시 투어, 작품 기증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작가는 안정적인 창작을, 후원자들은 예술 공헌과 국가문화경쟁력에 이바지하는 상생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 중에도 예술을 사회적 공공재로 보고 미술인들을 지원하는 예가 있다. 국내 첫 '아티스트 프로모션사'인 '아트와(ARTWA)'는 생활고에 억눌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구동시키고 있다. 이제 갓 반년 남짓한 역사를 지녔지만 전시기획, 아카데미, 출판사업 등의 여러 사업 분야를 통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은 벌써부터 많은 미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작가들이 민생고에 대한 고민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 작품을 구입해주는가 하면, 매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미술인들을 발굴해 창작활동 증진을 위한 아카이브 및 화집 출판, 국내 외 아트포럼 참여 및 개최, 국내 및 해외 저명한 비평가들과의 만남을 통한 실질적인 크리틱의 기회도 제공 중이다. 지방 거주자처럼 특별한 경우 작업실까지 마련해주고 있다. 최근엔 내부검토와 미술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사진의 이갑철, 회화의 김명규, 회화와 설치를 넘나드는 디황, 조각의 전경선 등, 모두 4명의 작가를 주력작가로 선택해 국내 및 해외 개인전 지원은 물론, 해외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무대제공, 컬렉터와의 연결과 미디어 홍보까지 도맡고 있다. 그야말로 작가는 작품제작에만 매진하면 되는 구조다. 흥미로운 건 예술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미술인들의 삶을 존중하고 수익창출 수단이 아닌 한국의 이머징 아티스트(emerging artist)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발판으로서의 '아트와(ARTWA)'라는 설립 개념이다. 단지 말뿐이 아니라 해외전시개최 등의 다양한 실행을 겸하고 있는 이 개념은 작가들과의 평등한 파트너쉽을 형성하는 중요한 텃밭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술인들로부터의 인정과 진정성을 획득하는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직은 소수지만 예술을 매개로 호흡하고 지원에 대한 최대의 수확을 이타적 만족감이라 여기는 개인과 기업들의 움직임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가있다. 또한 굳이 미술이어야 할 까닭이 없음에도 미술인들과 장기적, 전략적 상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그들의 관심과 노력은 자발적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격려 받을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홍경한(미술평론가·칼럼니스트)

2016-11-06 14:13:26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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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27) 가장 기본적인 것

(27) 가장 기본적인 것 대부분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가의 운영시스템이 기본적으로 삼권분립(三權分立) 형태를 취하고 있다. 행정부인 정부와 입법부인 국회, 사법부인 대법원이 각자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서로를 견제하면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게 삼권분립의 목적이자 취지이다.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표면상으로는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고 있다. 또한 표면상 삼권분립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것이 정말 분립(分立)되어 있는 것인지, 형식상의 분리인지 모호하다고 볼 수 있다. 행정부인 청와대에서 대통령이 입법부 즉 의회의 국회의원 공천권에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되고, 사법부 역시 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철저한 수평관계가 이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현실이다. 이것은 강력한 대통령제 체제에서 나타나는 중앙집권체제의 부작용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제는 5년 단임제인데, 미국이나 여타 국가처럼 중임제가 아니기 때문에 당선된 대통령은 맡겨진 5년 안에 자신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권력을 쏟아내고 평가받기에 급급하다. 그러다보니 진정한 삼권분립은 사실상 어려운 것이다. 이번 국가 사태를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다수결의 원칙 즉 국민의 선출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과 그로인해 탄생한 정부가 얼마나 국민이 염원하고 바라는 국정수행을 가시화 시켜왔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정권창출의 주역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력을 최대한 활용해 오랜 세월 억압받았던 한풀이를 하듯이 권력을 남용하고 절차와 법치를 무시한 권력을 행사한다. 현실적으로 정경유착(政經癒着)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치를 하려면 그리고 정당을 유지하고 운영해 나가는데 있어서 결국은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도 결국 많은 정치자금을 확보한 정당과 후보가 유리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정치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정치자금 즉 법에서 정한 방식으로 모금된 합법적인 자금이야 문제가 될 소지가 없지만, 그 이상의 자금을 권력층에서 기업을 상대로 거둬들인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불법이고, 협박이며, 악의적인 정경유착을 지속화 시키는 행위에 해당된다. 단지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근 힐러리 후보가 수년 간 거액의 강연료를 받으며 대선 행보를 벌여왔고, 급기야 이메일스캔들도 국가기밀을 월가나 재벌들에게 팔아넘겼다는 신빙성 있는 의심을 사고 있고 때문이다. 결국 같은 원리이다. 권력이 처음 정상적인 궤도에서 벗어나 편법을 쓰고 권력을 남용할 때는 별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법이다. 그러나 그것이 지속되고 덩어리가 커지다보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그것을 합리화 시키고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은 행정부의 일괄 통제시스템에 불과하다. 그것이 아니었다면, 작금의 대한민국을 이렇게 황폐하게 만든 최순실 사건도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세 개의 막강한 권력 기관이 서로를 원칙적으로 견제하고 각 기관 고유의 권력만을 합법적으로 행사했다면, 어찌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을까. 오히려 그것은 불가능 하다고 본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대통령제는 법 이외의 힘이 작용하는 대통령중심 중앙집권체제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행정과 법과 의회의 의견은 상출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일관성을 가지고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는 것 자체가 삼권분립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에 가장 무시되는 것이 작금의 대한민국이다. 기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보자. 원칙과 법은 준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 각자의 잣대로 응용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지 않나.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하자. 그리고 그 가장 기본적인 것들에 가치를 두고, 진중히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방대한 조직인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이보다 더 큰 혼란과 분열이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모든 일의 가장 좋은 해결책은 가장 기본적인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데서 비롯된다.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 (동시통역사 · 전 대통령 전담통역관 · 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11-06 11:13:2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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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휘종의 잠시쉼표]돈 뺏기고 매맞는 기업들

소위 학교에서 잘 나간다는 '노는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은 학교 '일진'들과 어울려다니며 자기가 '잘 나간다'는 걸 과시하고 다녔다. 그 학생은 수시로 학급 친구들에게 돈을 갈취해갔다. 속칭 '삥'을 뜯은 것이다. 하지만 학급 친구들은 누구 하나 불만을 보이지 못했다. 그 학생이 무서운 게 아니라 그 학생이 친하게 지내는 일진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단이 났다. 그 학생이 유흥비로 돈을 탕진하다가 선생님에게 딱 걸린 것이다. 선생님은 그 학생에게 어디서 돈이 이렇게 났냐고 추궁했고, 그 학생은 학급 친구들한테 조금씩 걷었다고 털어놨다. 선생님은 화가 나서 그 학생에게 돈을 걷어준 반 친구들을 모두 불러 벌을 줬다. 이런 상황이 상식적으로 맞는 것일까. 속된 표현으로, 삥 뜯긴 것도 억울한 판에 매까지 맞아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온 나라를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에서 지금 기업들 입장이 딱 이런 처지다. 최순실 게이트는 아무런 자격도 없는 한 민간인이 우리나라의 최고 권력인 대통령을 호가호위(狐假虎威)하며 국정을 농단해 온 나라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다. 최순실이란 사람이 이슈에 등장하기 전부터 그의 젊은 딸은 SNS에 동년배 젊은이들을 좌절과 충격에 빠뜨린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최순실의 딸은 친구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금수저'와 '흙수저'란 아픈 상처를 다시 한번 자극했다. '부모 잘못 만난 게 너희 잘못'이란 그의 글은 비단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자식들을 흙수저로 만들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무능력한 부모'들에게도 커다란 좌절을 안겨줬다. 국민 대다수는 이미 그 때부터 감정이 상했다. 이후 최순실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의혹들이 고구마 넝쿨처럼 줄줄이 올라오면서 이 사태가 그저 기분만 상하고 마는 게 아니라 거대한 범죄와 연결된 '게이트'가 됐다. 그런데 문제는 최순실 게이트의 유탄을 엉뚱하게 기업이 맞게 됐다는 점이다. 최순실 게이트의 진원지가 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이란 엄청난 돈을 낸 기업체 관계자들이 지금 검찰에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한 대기업은 오너의 검찰 수사가 임박해서 재단에 엄청난 금액을 기부했다며 조사를 받았고 다른 기업들도 이런저런 부정과 비리 혐의가 있는 게 아니냐며 검찰에 불려가고 있다. 대통령에게 영향력을 행세하는 실세가 "좋은데 쓸테니 좀 도와달라"고 압력을 넣는데, 어느 기업이 거부할 수 있을까. 사실상 협박을 받고 갈취를 당한 것인데, 피해자로 돌봐줘야 할 기업들에게 오히려 비리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정말 한심하다. 두 재단에 돈을 낸 기업 53개 가운데 12개 회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상황에서 주주와 종업원들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데도 돈을 낼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정말 몰라서 이런 조사를 하는지도 궁금하다. 예전, 기업들이 정권에 특혜를 받고 부동산을 싸게 받아 시세차익을 올리던 시대에는 이런 '준조세(準租稅)'가 통했다. 정권이 특혜를 줬기 때문에 인지상정으로 답례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매출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도 안 된다. 현대차도 세계 자동차 시장 5위의 글로벌 기업이다. 지금의 대기업들은 대부분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한다. 하지만 한국기업이라는 '정' 때문에 정부의 이런저런 협조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한 대기업에서는 각종 규제와 세금에 준조세까지 기업을 못살게 구는 환경 때문에 본사의 소재지를 외국으로 이전하자는 방안이 심각하게 검토되기도 했다고 한다. 전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힘들게 싸우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힘이 되지는 못할 망정, 구시대적인 준조세를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돈을 잘못 줬다며 두들겨패는 것은 삼류 양아치만도 못한 짓이다.

2016-11-03 05:02:5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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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제철 해산물, 어디에 좋을까?

해삼은 ‘바다의 인삼’으로 불린다.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에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데 해삼이 원기 회복을 돕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해삼은 신장에 좋은 음식이다.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좋다. 해삼에는 요오드 성분도 풍부하기 때문에 요오드 부족으로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을 줄여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해삼에는 칼슘이 풍부해서 뼈 건강에 효과적이다. 성장기 아이들의 뼈를 단단하게 성장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며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해삼이 좋다. 해삼은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홍합은 간에 특히 좋은 음식이다. 타우린과 베타인이 풍부하기 때문에 술을 자주 마셔서 간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술 안주로 먹는 홍합은 간을 보호하며 과음 후 숙취 해소에도 홍합이 효과가 있다. 또한 홍합은 신장 기능을 강화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자궁 건강에도 좋다.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며 철분이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도 좋다. 홍합에는 비타민도 풍부하기 때문에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혈액을 정화하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도 좋다. 칼로리는 낮지만 단백질이 풍부해서 체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도 이 시기 체력을 보강하는 데 좋은 영양식이 된다. 특히 대하에는 아스타잔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방지하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르기닌, 철분, 칼슘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 해소를 돕고 혈액순환,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대하의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을 개선하며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2016-11-02 09:01: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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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축 '전기차'에 대한 정부 정책적 지원 필요할때

최근 환경부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 수소 연료전지차 1대에 부여하는 판매 대수를 3대에서 5대로 상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친환경차 생산 업체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촉진 정책을 반기며 전기차의 판매 인정대수도 동일한 수준인 5대로 상향돼야 함을 제안한다. 지구상의 기본 원소인 수소와 산소가 결합해 생성된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하고 배출물로 오직 물만을 배출하는 수소 연료전지차는 완성도가 가장 높은 궁극의 친환경차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소 에너지의 생성과 운반, 저장, 보관 등의 단계에서 기술상, 안전상의 문제는 해결과제로 남아있다. 또 석유자원을 이용한 화학제품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하는 만큼 친환경적 측면에서 아직은 한계점도 존재한다. 따라서 이상적인 미래형 자동차로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대상이나,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친환경차로서는 아직은 완성도가 낮다. 자동차는 차제 자체도 중요하지만 관련 인프라와 법적 제도적 기반 등 종합적인 체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동차는 당대에서 가장 새로우면서도 완성도 높은 과학 기술이 집합적, 상업적으로 구체화 된 산물이었다. 세계의 산업계도 자동차를 축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전기차 회사인 중국 BYD에 5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것은 물론 작년 말 전장사업부를 신설했다. LG그룹도 자동차 부품 사업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쏟고 있다. 해외 IT 기업인 구글이나 애플 등은 앞 다투어 자동차 산업에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광대한 산업연관성과 전방위적 파급력,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혁의 한복판에 전기차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내연기관이 이끌었던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현실적으로 전환할 '패러다임 쉬프트' 주역이 바로 전기차인 것이다. 최근 환경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면서 각 국가와 자동차제작사에게 친환경차의 개발과 보급은 필수요소가 됐다. 현재 개발 및 보급중인 친환경차의 종류에서 무공해성과 현실적인 보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개발과 보급을 주도하고 자동차의 주류이자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개최된 파리모터쇼에서도 대세가 전기차인 것을 보면 2~3년 이내에 전기차는 본격적인 주류 모델로 등장할 것이 예상된다. 이에 우리 정부도 전기차 산업을 미래의 중점 육성 산업으로 선정하고 전기차 개발과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정부 정책은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유럽,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보다도 다소 낙후됐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시 전기차에 부여하는 인정대수만 비교해도 알 수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은 전기차를 수소 연료전지차와 동일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이미 정책적으로 전기차 1대에 온실가스 배출 산정 5대를 인정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전기차 소유자들의 인센티브 정책과 전기차 제작사에게 부여하는 동기부여가 약한 상황이다. 전기, 전자, 정보통신 기술과의 융합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은 전기차로 급속하게 이동 중이다. 전기차와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재편중인 자동차 산업은 고용을 창출하고 성장을 주도하며 국부를 증대시킬 수 있다. 또 무공해 차량으로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이바지할 수 있다. 정부가 2020년 전기차 보급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연료전지차와 동일한 가점을 부여해야 한다. 전기차에 대한 판매 가점 상향은 정부의 재정 소요 없이 자동차 제작사에게 전기차에 대한 투자와 보급 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성공적인 한국형 전기차 보급 모델을 구축하고 우리의 미래 먹거리 창조의 의미는 물론 전기차 보급을 위한 정부의 지혜로운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6-11-01 18:26: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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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소통(疏通)해야 대통(大統)한다

아비규환의 전쟁터처럼 피아식별이 어려운 극적인 순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소통의 기술이다. 지휘자의 의도가 병사들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공격과 후퇴의 기동이 일사불란한 군대가 승리할 수 밖에 없다. 병법서인 손자병법에서는 전쟁터에서 수없이 많은 병사들의 눈과 귀를 어떻게 통일시킬 것인가를 고민한다. 손자는 먼저 청각을 통한 의사소통을 제시한다. 또한 시각·후각을 활용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당면과제다. "아무런 대책이 없어요", "장사가 않되도 이렇게 않될순 없어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다.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고객을 향한 영업전략이 곧 수익성이다. 모든 자영업자들이 수익성과 매출증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비참하다. 근본적으로 고객과의 대화 채널과 의사소통의 근본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고객은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작용하며 그 현상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두려움이 결정을 어렵게 하고 결정의 어려움이 구매력을 절감시키는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고객은 점포운영자에게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요구하고 점포운영자는 고객에게 정당한 거래와 묵시적인 만족을 요구한다. 결국은 구매와 판매행위 사이에 소통과 대통의 원리적 행위가 필요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과 익숙한 것에 대한 친숙함은 항상 대립하며 공존한다. 대립각의 차이 만큼 다양한 전략과 마케팅이 필요하며 그러한 요소들을 만들고 실천하려 노력한다. 고객의 구매행위는 관심→관찰→흥미→타진→협상→구매의 과정을 반복한다. 일련의 과정 중 대부분의 영업력은 대화에서 시작해 확신으로 마감한다. 확신의 출발이 대화이듯이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의 특성과 장단점 그리고 구매시 얻을 수 있는 이익적 규모를 수치로 판단하고 싶어한다. 그 판단의 기준은 고객의 지불금액 범위와 정비례하고 그 비율은 고관여상품의 구매자들에게서 그 특성을 잘 확인할 수 있다. 불황기 극복을 위한 자영업자들은 역시 소통과 대통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한 전쟁은 고객의 선택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고 결정에 대한 만족감을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느냐가 그 해답 일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창업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고객에 대한 설득과 서비스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2016-11-01 08:39:5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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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26)순실의 시대

작금의 대한민국은 사상초유(史上初有)의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연일 언론에서는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기사가 줄을 잇고, 국민들의 좌절과 분노는 극에 달해 있다. 필자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크게 다르지 않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누굴 탓해야 하는지 그냥 암담한 상황이다. 국정마비가 오고, 국민들은 삶의 방향을 잃은 체 아무런 갈피를 못 잡고 방황하는 상황. 대략 난감한 상황을 넘어서 완전 난감한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은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모호한 액션을 취하고 있고, 야당은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내년 치러질 대선의 기회로 삼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총 공세를 퍼붓고 있다. 여기서 공통점은 국민은 안중에 없고, 여야는 무조건 이런 상황을 정쟁(政爭)으로만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정쟁(政爭)만 난무한다. 그것은 정치(政治)가 아니라, 집단이기주의에서 파생되는 그냥 패거리 싸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닐까. 자, 계속해서 서로가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과 비판만 하고 누구 하나 직접적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실타래 같은 작금의 현실을 해결하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국가는 공동체고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이라는 한 배를 탄 동반자이다. 즉 공동운명체라는 것이다. 이번 대한민국 사태에 대해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 될 일은 결코 아니다. 국민들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칙과 법치를 강조하던 대통령과 정부는 즉각 국민 앞에 명명백백 이 사태의 전말을 알려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그것만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더 이상 어떤 선택의 여지도 없다. 또한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에 대한 도리이자 의무이다.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까지 협조하지 않겠다면 어쩌자는 것인가. 더 이상 무엇을 감추어야 한다는 것인가. 국민들의 분노와 울분은 이미 극에 달해있다. '순실의 시대' 라는 말이 며칠사이 유행어처럼 인터넷과 구전을 통하여 번지고 있다. 이도 좋게 보면 해학(諧謔)이지만, 이면에는 극단적으로 낙망(落望)적이고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 실오라기 같은 희망도 없이 자포자기(自暴自棄) 하는 셈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그리고 우리 국민 한명 한명이 그렇게 하찮은 존재인가.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절대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우리 국민은 절대로 나약하지 않다. 역사적 모든 사건들을 봐도 객관적인 불가능의 상황에서도 우리는 다시 일어섰고 이겨냈고 이전보다 강한 대한민국을 일구어 오지 않았는가. 작금의 사태의 원인은 물론 국민이 아니다. 정치권의 잘못임엔 틀림없다. 그런데 정작 책임을 져야 하는 그들이 책임을 지지 못하고 있다. 정치도 정치권도 국민에 의해 형성되고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가 선출하고 권력을 부여한 그들이 해결의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우리가 힘을 합쳐 나서면 되는 것이다. 성경에 이런 내용이 있다. 간음한 여자가 잡혀왔을 때 예수께서는 죄 없는 자가 간음한 여자에게 돌을 던지라고 했다. 그때는 아무도 돌을 던질 수 없었다. 허나 작금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부에 돌을 던질 수 있다. 국민들은 죄가 없기 때문이다. 누가 이 현실을 부인할 수 있다는 말인가. 'Time will tell.' 우리가 포기하지 않은 한 이 어두운 터널의 끝은 반드시 보일 것이라 희망한다. 김민 데일리폴리 정치연구소 소장(동시통역사, 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10-30 07:11: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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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감기 예방에 좋은 음식은?

가을 무는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어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분이 많고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서 코와 목, 기관지의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하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 효과적이다. 무에 들어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성분은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돕고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방지하는 데도 좋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며 항암 물질의 배출을 돕는 데도 효과가 있다. 특히 가을철 찬 바람에 목이 칼칼하고 기침이 나거나 가래가 있을 때 무를 곱게 갈아서 먹으면 기침과 가래를 줄여주며 목을 편안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무는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까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고 무를 얇게 썰어서 꿀에 재어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타서 호흡기가 좋지 않을 때마다 자주 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은행도 가을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은행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호흡기의 염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 가을철 호흡기가 약할 때 은행차를 자주 마시면 폐와 기관지가 메마르지 않도록 보호해주며 면역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파의 흰 뿌리 부분은 총백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감기 증상을 다스리는 데 사용해왔다. 특히 파 뿌리를 푹 달여서 물처럼 마시면 땀을 내서 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감기로 열이 날 때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파에는 비타민 C와 유황화합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호흡기 염증을 가라앉히며 유해물질의 배출을 돕고 통증을 줄여주는 데 효과가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기운이 처지고 체력이 떨어질 때도 도움이 된다. 감기는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쉽게 발생한다. 불규칙한 생활습관, 수면 부족, 무리한 다이어트,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 역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소형 한의학 박사

2016-10-26 09:07:58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