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기사사진
[김민의 탕탕평평] (35) 국가적 화두 '송박영신(送朴迎新)'

한 해의 끝자락이다. 무언가 종료되고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많은 느낌과 생각을 갖게 한다. 모든 일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 역으로 마무리가 잘 되어야만 새로운 시작도 무리 없이 하게 된다. 그래서 시작과 끝은 어느 것이 더 중하며 덜 중하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이 세상의 순리이자 이치가 아닐까 싶다. 내년 1월 20일에 미국의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다. 이에 각국은 대미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국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세상은 LTE로 돌아가는데, 지금 대한민국은 2G도 아닌 다이얼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 그리고 세상과 모든 게 단절된 느낌.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무언가 존재는 있었는데, 시작도 끝도 가늠할 수 없는 그런 암담한 상황. 누구 하나 끝도 보이지 않는 이 길고도 어두운 터널에서 한 줄기 빛이라도 밝혀줄 수 없는 그런 상황. 지금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적당한 답답함과 적절한 불쾌함을 느끼게 되면, 화를 내던지 이해를 하던지 어떤 방식으로든 그리 어렵지 않은 결론을 낼 수 있다. 허나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아무도 그럴 수 없는 그저 암담하고 침울한 현실이다. 슬픔과 분노와 괴로움도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라리 숙연해지기 마련이다. 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잠재적으로 절제와 포기, 인내가 생기기 마련이다. 일종의 심리학적 항상성이라고 할까. 개인이 인생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하고 중대한 일이다. 하물며 국가가 국가로서의 기능을 포기한다는 것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중대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이 왜 대통령과 특정인에 의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정지되어야 하는가. 국제사회에서 어떤 대외정책도 수행할 수 없다면, 그것은 무인도에 고립된 사람의 처지와 무엇이 다르겠나. 지금 대통령 탄핵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미국의 새로운 정부 탄생과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및 한반도 정책이 우리에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 전반에 쓰나미를 몰고 올수도 있는 상황임을 이제라도 인식해야 한다. 이제라도 말이다. 국가 내부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지금 같은 국제화 시대에는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변화에 민감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국가의 흥망성쇠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최대한 조속히 헌재에서 탄핵판결을 내리든, 아니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하야를 하든, 어떤 방법으로라도 지금의 국가적 답보사태는 명확히 종료돼야만 한다. 사람의 인생과 세상의 모든 일과 한 국가 및 정권도 시작할 때와 정리할 때를 명확히 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고, 가장 정상적이며 아름다운 모습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12-31 22:27:18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윤휘종의 잠시 쉼표] 2016년을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할 때면 늘 '다사다난'이란 표현을 쓴다. 하지만 2016년은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극도의 혼란 그 자체였다. 각 분야별로 보자. 정치권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해 사실상 정부 기능이 정지상태가 됐다. 일선 공무원들은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민원인들을 만나는 횟수가 현저하게 줄었다. 굳이 민원인들을 만나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분위기라고 한다. 국회는 최순실 국조특위에 매달려 있다. 하지만 성과는 없어 '맹탕 국정조사'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둘로 쪼개져 서로 '진짜 보수'를 가리자며 대립하고 있다. 야당은 민심을 장악하지 못한 채 '촛불 민심'만 쫓아다니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정운영능력이 의심스럽다는 비판까지 하고 있다. 기업들은 전 세계적인 저성장기조에 신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르·스포츠K재단에 연계돼 홍역을 치렀다. 주요 산업분야 가운데 조선, 해운업종은 이미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대들보가 무너진 상태다. 철강, 유화 등의 업종도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갈고 있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나마 부동산이 호황이었으나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11·3 대책 이후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폐업과 부도가 속출하며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한 채 사회 극빈층으로 점점 떨어지고 있다. 재래시장 상가에서는 빚에 못이겨 야반도주를 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을 정도다. 가계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금융취약계층의 부채가 심각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들의 부채는 3분기말 기준으로 78조6000억원이라고 한다. 정부는 우리나라 전체 가계부채인 1295조8000억원에서 이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6.4% 규모)는 반응이지만, 이들이 금융취약계층이란 점은 간과하고 있다. 빚 갚을 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사람들의 부채가 80조원 가깝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게다가 자영업자 141만명의 대출 464조5000억원은 '숨은 빚'으로 알려져 있어 가계부채에 자영업자 대출까지 합칠 경우 가계대출은 가히 한국경제의 '시한폭탄'인 셈이다. 2016년을 되돌아보면, 국가발전을 주도해야 할 정부는 복지부동 상태이고 돈을 벌어야 할 기업들은 신규사업을 찾지 못한 채 정치 이슈에 발목이 잡혀 있다. 가계는 빚에 허덕여 씀씀이를 줄이고, 그 여파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거나 채무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구조조정에 처한 대기업에서는 직장인들이 계속 일자리를 잃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은 조사할 때마다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다. '붉은 닭의 해'라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도 시작부터 잿빛이다. 주요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 초에서 1%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자국 이기주의 기치를 내건 지도자들이 내년에 줄줄이 등장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불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것이란 우려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도 예사롭지 않다. 이런 상황에 국정혼란을 조율하고 나라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할 지도자들은 최순실 게이트에, 조기 대통령선거에 빠져 민생에는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리더십이 절실한 2016년의 끝자락이다.

2016-12-29 05:18:10 윤휘종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피로 해소에 좋은 '슈퍼푸드' 뭐가 있을까?

몸이 피곤하면 균형 있는 영양 섭취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한방에서 피로하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신장은 에너지와 활력의 근원이기 때문에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피로도 잘 풀리지 않고 피로로 인해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검은콩은 신장 기능을 강화해서 피로로 지친 몸을 빨리 회복시켜주는 데 좋다. 또한 배출되어야 할 수분이 몸 안에 쌓여 독이 되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몸이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무기력하게 느껴지며 피로도 오래 간다. 이럴 때도 검은콩이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촉진해서 몸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원이 되어야 할 포도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를 느끼고 나른해지기 쉽다. 검은콩은 인슐린 분비 기관인 췌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당뇨로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검은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피로와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유해산소를 막아주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브로콜리 역시 피로 해소에 좋은 음식이다. 슈퍼푸드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하게 많이 들어 있는 영양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콜리에는 설포라팬, 비타민 C, 비타민 E,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면역력을 강화하며 고혈압, 당뇨병, 암 등의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특히 현대인들은 가공 식품이나 패스트푸드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유해물질이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 유해물질이 많아지면 세포의 손상을 촉진하며 조직의 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당연히 신진대사가 저하되고 피로도 늘어나게 된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은 이런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기 때문에 피로는 줄여주고 체력과 기운은 북돋운다.

2016-12-28 13:34:07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세밑의 명(名)장면

'2016년호' 열차도 소실점을 그리고 있다. 산 아래 휘돌아나가는 기찻길의 낭만 열차였더라면 저토록 처연한 삽화로 가물거리지 않았을 거다. 여느 세밑인들 쓸쓸한 여운을 남기지 않겠냐마는 올해가 더욱 유난한 것은 불투명한 정치상황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게다. 추위까지 스며들었기에 세상 풍경은 어수선하고 스산하다. 잔뜩 웅크린 마음들은 칙칙한 옷차림으로 표출됐고, 그 위축 심리는 기어이 소비 경기를 바닥으로 침몰시켰다. 세월을 뿌리치듯 떠나는 '2016년호'에 왜 아쉬움이 없겠나. 현란한 점등 아래에 번지는 애잔한 발라드 가사에 귀를 모으게 되고, 거리를 배회하는 군상들의 표정에 시선이 오래 머무는 것을. 세밑이란 그런 것인가. 찬바람이 깊은 새벽녘 책상 서랍에 오래 묵혀 너덜거리는 주소록을 뒤척이며 친구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기억해낸다. 십 수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 친구도 맞닥뜨린다. 그 흑백 필름을 돌리다보면 입 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세밑이 공허한 건 내세울만한 일 없이 또 한 살을 더 먹는다는 것일 게다. 한 해의 궤적을 복기해보면 하루하루가 소중했다. 열정적인 청춘의 시간들이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그 금쪽같은 시간을 혹여 허투루 쓴 게 아닌지 반추하게 된다. 벅찬 새해를 맞을 때만 해도 순간순간을 정성들여 살겠노라고 다짐했건만 그게 그리 쉬운가. 세밑은 그래서 태생적으로 가슴 적시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되는 작업이 여간 씁쓸한 게 아니다. 세밑 풍경 하나가 작은 울림으로 가슴 때린다. 서울 한복판 명동 어느 중국음식점. 삐거덕 출입문이 열리자 모든 시선은 한 곳으로 집중됐다. 남루한 옷차림에 퀴퀴한 냄새를 동반한 손님. 노숙인이었다. 그의 눈은 모퉁이쪽 딱 하나 남은 빈 테이블에 꽂혀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듯 발걸음을 뗄 때마다 뒤뚱거렸다. 사람들은 소마소마했다. 다들 본능적으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데, 여종업원이 달려가 부축하며 예의 안내하는 것이었다. 천만다행이었다. 흐뭇했다. 유니폼 차림의 여종업원과 꺼무죽죽한 노숙인의 앙상블. 내가 꼽은 훈훈한 세밑 명장면이다. 여종업원의 표정은 시종 밝았고, 얼어붙은 노숙인의 얼굴은 따스하게 펴져 있었다. 그는 짬뽕 곱빼기를 주문했다.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그의 응어리진 마음 밑바닥을 미리 헤아리기라도 했다면 사람들은 저 괴괴한 편견을 갖진 않았을 거다. 그는 냉큼 밥값부터 선불로 냈다. "걱정들 마시라!" 속으로 얼마나 외쳤을까. 왜 그래야만 하는 걸까? 가슴 쳤을 것이다. 그랬다. 밥값은 그의 막장 자존심처럼 보였다. 자신을 내팽개친 불신 사회와 단절한 그이기에 그럴 것이다. 불신 세상에 대한 저항의 몸부림이랄까. 그는 그러나 운명처럼 다가오는 냉정한 사회적 불신을 선불로써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왜 그가 가슴 죄며 그 무거운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다. 세밑 무렵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왜 '배려'인지를 일깨운다. 사람 사이에 배려가 스며들면 신뢰가 싹튼다는 평범한 진리를 말이다. 배려가 비단 타인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다. 자신을 향한 배려도 있다.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을 배려한다는 건 모순.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한 삶을 재촉했다. 자신(self)에게 선물(gift)을 주고 싶다는 이른바 '셀프트(selft)족'이 등장한 이유가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가물거리는 이 세밑. 자신에게 따뜻한 '격려'를 선물하며 다독여주자. 고단한 긴 그림자를 이끌고 왔을 자신에게.

2016-12-2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이상헌칼럼-창업시장, 2016년을 돌아보고 2017년 전망한

이상헌칼럼-창업시장, 2016년을 돌아보고 2017년 전망한다 악재의 연속과 최순실 파문, 조류인플루엔자(AI)가 그나마 버텨온 실낱 같은 희망마저 무너뜨린 2016년 창업시장은 계속 흐림 그리고 소나기라고 표현될 만큼 최악의 상황이었다. 사업자등록기준으로 약 90여만명이 창업하고 80여만명이 폐업했다. 평균 창업비용은 약 7000만원으로 전체 창업자의 78%가 점포형 창업자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평균 창업자의 수익성은 전년도 보다 낮아져 월에 약 170만원으로 투자대비 수익성은 매년 악화 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발효된지 2년차임에 따라서 전국 평균 상가 임대료가 급속한 상승을 보였다. 자영업자의 평균 경상비 중 임대료가 차지하는 고정비의 상승으로 더욱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가, 복합화, 복고, 여성&어린이, 솔로이코노미, 푸드 테크놀로지로 대변되었던 올해 창업 트렌드는 전반적인 창업 시장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업종별 분석에서 외식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음료, 디저트, 고기전문점의 창업이 타 아이템보다 성장했으나 계절적 소비형태의 변화와 가성비의 부족, 지나친 저가경쟁에 따른 창업자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운 한 해 였다. 비외식업으로는 스마트 독서실과 인형 뽑기방, 게임방, 원룸창업 등 시설 장치 업종이 그나마 선방적으로 출점을 했지만 일부 사행성과 단기적 아이템의 창업선호도 증가에 따라 수익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창업은 철저한 계산과 전략이 필요하다. 따라서 가성비를 증가시킬 실행력을 점검해야 한다. 평균 객단가, 고객성별과 연령, 구매주기, 구매요인, 구매경로 등의 분석이 성공창업 방정식이다. 또한 매장 내 운영상황에 대한 경영분석은 필수이다. 매입가 대비 판매가,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상품에 대한 공헌 상품과 이익률, 원부재료의 로스율, 경상비 중 변동비에 대한 절감 방법 등 창업의 성공을 위한 세부적인 매장 운영 분석과 개선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우수한 수익성 증대를 위해 노력 해야 한다. 2017년 창업 시장은 암울하다. 기상도로 예견하면 '먹구름 뒤 폭풍'이라 말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창업경기는 대선 때마다 모든 경제 지표가 바닥이었다. 내년에는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국정 농단과 AI, 금리인상, 부동산 거품 붕괴, 세금상승, 조선업 등 주요산업 지수 하락 등과 더불어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유사이래 최악의 상황이 될 것 임을 예견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는 리스크 관리형, 안전창업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기창업자들은 수익 건전성을 위해 더욱 고객, 수익성, 지속성, 차별성에 대한 깊은 숙고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이상헌 (컨설팅학 박사)

2016-12-26 16:12:04 박인웅 기자
기사사진
[김민의 탕탕평평] (34) 최순실 국조특위의 '진짜 임무'

우리가 버스에 타고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거나 운전을 지속할 상황이 아니다. 그런데 버스는 계속 달리고 있다. 승객들은 아우성을 치고, 자칫하면 모두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누구라도 운전대를 대신 쥐어야 하지 않을까. 소리만 지르고 그 안에 있는 승객들끼리 이 상황의 원인을 따지며 원망하고 다투기에는 위급한 상황이다. 여기서 운전사가 왜 의식을 잃었는지를 승객들이 따질 상황은 아니다. 전날 과음을 했는지, 지병이 있는지, 단순 졸음인지 이런 이유들은 버스가 안전하게 정차했을 때 따져보는 것이 정답이 아니겠나. 작금의 대한민국이 이런 상황이다. 대통령이 사이비종교에 빠져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은 것인지, 태블릿 PC가 고영태의 것인지 아닌지, 우병우가 최순실의 도움을 받아 그런 자리에 오르고 최순실을 비호했는지를 밝히는 것은 차후의 일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해야 하는 최우선 순위는 구속된 최순실을 어떻게든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세우는 동시에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있는 최순실의 재산을 몰수해서 국고로 환수하는 일이다. 지금 이보다 더 본질적이고 중요한 일이 있겠는가. 최우선 순위의 것을 외면한 채 부수적인 것들에만 집착해서 대체 무엇을 수습할 수 있다는 말인가. 현재 진행 중인 국조특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한두 명의 위원을 제외하고는 대체 자신들이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있는지 자체를 특위 위원들조차 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새누리당의 특위 위원들은 그 자리에 절대로 앉아서는 안 될 사람들처럼 보인다. 자신들에게 불거지는 의혹들을 해명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 앉아있는 한심한 사람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떤 위원은 그 자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에게 "아직도 최순실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백번을 양보해서 그 위원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해도 필자의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필자의 이해력이 부족해서라면 할 말은 없다. 구속 중인 최순실의 재산을 모조리 다 찾아내 몰수하는 일이 우선이다. 그리고 최순실과 정유라와 그 주변인들에게 압박수위를 높이면 된다. 지금 국조특위에서 해야 할 일은 이미 구속 중인 최순실을 증인으로 특위를 하는 것과 모든 채널을 동원하여 국가와 국민을 기만하며 부조리하게 축적된 재산을 몰수하는 일이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의 본질이자 부수적인 모든 문제들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것을 필자도 알고 국민들도 아는데, 그들만 모르는 것 같다. 이 상황에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자신들의 진로와 권력의 유지에만 급급해하는 정치권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수준의 여러 가지 감정이 생기곤 한다.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이 우선인지 그들은 그냥 무념무상(無念無想)이다.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그 모습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인가. 정치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 대한 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그 외의 모든 것을 다 갖춘 정치인이 있다 하더라도 국민에 대한 측은지심이 없다면, 그것은 권력욕에 지나치지 않는다. 대통령을 중심으로 벌어진 작금의 대한민국 사태가 바로 이런 전형적인 경우다. 국민에게만 국민의 의무를 강요하지 말라. 국민은 국가가 부여하는 의무를 말 그대로 이행해야 하지만, 우리 국민이 국민의 의무를 다 했을 때는 "국가가 의무고, 국민이 권력이다". 작금의 대한민국은 국가와 정치권이 의무고, 국민의 목소리가 권리인 때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6-12-24 20:32:35 송병형 기자
기사사진
[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연말 술자리, 체질에 맞게 마시자

연말 술자리, 무작정 술을 마시기보다 체질에 맞게 마시면 몸에 무리가 덜하다. 소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열을 낼 수 있는 안주나 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양주처럼 독하고 열을 내는 술을 마시면 과도한 열이 생성되어 발진, 두통,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소양인에게 좋은 술은 찬 성질의 맥주다. 안주도 맵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돼지고기, 배, 오이 같은 찬 성질의 음식이 좋다. 술을 마시는 동안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술 마시고 난 다음에도 채소를 갈아서 즙을 내 마시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다. 소음인은 소양인과 반대로 대체로 몸이 찬 편이기 때문에 몸에 온기를 돌게 하는 양주나 곡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소음인들이 찬 맥주를 마시면 아랫배가 싸늘해지면서 복통이나 설사를 할 수 있다. 소음인은 안주도 닭고기, 마늘, 양파, 부추 등 더운 성질의 음식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소음인은 술을 마시고 난 뒤에 따뜻한 기운을 북돋우는 생강차를 마시면 속이 편해지고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숙취 증상들을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간이 약한 편이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술을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 술을 마셔야 한다면 도수가 낮은 포도주 등 과실주를 먹는 것이 낫다. 술을 마시기 전에 밥을 먹거나 안주를 충분히 곁들이면 술에 과하게 취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안주로는 싱싱한 겨울 해산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굴이나 조개 등의 해산물에 풍부한 타우린 성분이 간 기능을 보호하고 해독을 돕는 데 효과적이다. 태음인은 술에 비교적 강한 편이다. 그렇다고 건강을 과신하며 술을 많이 마실 경우 결국 간을 손상시키게 된다. 태음인은 장이 약한 편이기 때문에 차가운 맥주를 마실 경우 설사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른 체질에 비해 성인병 위험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치킨이나 삼겹살 등 칼로리 높은 안주는 피하고 대신 담백한 버섯이나 두부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2016-12-23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필수의 차이야기] SM6·그랜저 등 올해의 자동차 이슈를 통해 미래를 본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변화가 많았고 국내외 현안이 쏟아지면서 기복도 컸다. 특히 자동차 분야는 더욱 이슈가 많아서 10대 이슈가 아니라 20대 이슈를 꼽을 정도로 다사다난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는 국정논단으로 국가 차원에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어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당분간 포기해야 할 정도이지만 무난하게 극복할 것으로 믿고 싶다. 9월말에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로 사람의 만남과 대화가 단절되면서 아직도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본래의 취지를 살려야 하는데 무리한 법적 확대로 그나마 건전한 만남까지 단절되면서 어려움은 가속되고 있다. 아마도 개정이 되려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이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민의 먹거리가 도태되지나 말아야 하는데 후유증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연초는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가 관심의 핵심이었다. 미국발 약 16조원의 합의를 쳐다보면서 우리는 더욱 부작용이 커지면서 결국 인증서 위조 등으로 인해 300억원이 넘는 국내 최고의 벌금이 부과되어 결국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일부 차종의 판매중단, 약 6만대에 이르는 공백을 일본차와 미국차 등이 나누어 먹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직 폴크스바겐 리콜 대상 12만대는 리콜을 대기 중이어서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아직은 불씨기 남아있는 형국이다. 어려운 국내 경제 상황을 올리기 위한 전반기 개별소비세 인하는 효과를 보았으나 복귀된 후반기는 역시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판매는 줄어드는 현상을 피할 수는 없었다. 여기에 현대차의 판매 감소와 현대차 그룹의 점유율 60% 이하로의 하락은 치열해진 시장을 확인시켰다. 6개월 이상 신차종이 없었던 현대차는 그나마 연말 그랜저라는 신차를 통해 다시 한번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동시에 국내 마이너 3사 브랜드의 선전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차종 투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SM6와 QM6라는 신차종을 통하여 10%가 넘는 판매율 향상을 보여 그 가능성을 크게 올린 한 해였다. 결국 마이너 3사의 상승은 현대차의 점유율 하락으로 나타난 결과이다. 올해는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친환경차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미세먼지의 문제가 부각되면서 국민적 관심도 증폭됐다. 미세먼지 유발 요인 중의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많이 배출하는 디젤차에 대한 규제도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약 70%의 점유율을 보였던 승용디젤차 중심의 수입차 현황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이전의 승용디젤차 중심의 판매는 관심도 하락으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발맞추어 일본차의 하이브리드차와 미국차 등 그 동안 판매율이 신통치 않았던 수입사들의 강력한 마케팅 전략이 통하기 시작하였다. 전기차에 있어서도 크게 성장한 한 해였다. 1만대 공급이라는 목표로 추진하였고 어느 해보다 노력을 기울였으나 소비자의 반응은 신통치를 않았다. 아직 충전 인프라 한계나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인식과 미래의 대한 확신 부족 등 아직은 해결하여야 하는 과제를 안겼다고 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미국, 유럽,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도 뒤진 우리의 전기차 보급과 개발이 향후 우리의 미래 먹거리에서 한 걸음 뒤진 형국을 고착시키는 것이 아닌 가 우려된다. 오는 2017년은 정부 차원에서 더욱 큰 전기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생각하는 만큼 더욱 고민해야 한다. 국내 뿐만아니라 세계적 이슈는 바로 자율주행차다. 연초 완벽하다던 미국 구글카가 접촉사고를 일으키면서 불완전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이어 발생한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의 운전자 사망사고는 더욱 자율주행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주었다. 이와 더불어 미래의 자동차의 화두인 커넥티드카나 스마트카 등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다툼도 더욱 치열해지는 한해였다. 자동차용 센서나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은 물론 각종 반도체와 이를 움직이는 알고리즘은 고부가가치가 높은 항목인 만큼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가 자동차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반기의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의 인수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삼성전자가 본격 자동차 전장분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어 향후 치열한 자동차 전쟁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향후 수년간 미래 자동차에 대한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적과의 동침은 물론이고 합종연횡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국내 정국도 대선 체제로 바뀔 것이고 미국발 트럼프 당선자에 의한 보호무역 경향이 어떻게 진전되는가도 큰 관심이 될 것이다. 내년은 고민거리가 더욱 많아질 만큼 해결과제가 넘치는 형국이다. 지난 역사에서 우리나라는 많은 어려움을 헤치고 지금의 선진수준까지 이른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지금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여 다시 한번 재도약의 불을 지피리라 의심치 않는다.

2016-12-21 18:08:5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떡볶이와 고등어

강퍅하게 번성한 아파트 군락에서 홀로 핀 전통시장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억척스럽긴 해도 그나마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침이 튈지언정 오가는 흥정 속에 넉넉한 인심이 묻어나는 건 여전하다. 대형 마트들은 이 전통시장의 전매특허에 노다지가 숨어있다는 걸 알아차렸다. 흥정은 '1+1 덤', 인심은 '고객만족서비스'로 대체하고, 느긋한 저잣거리를 성급한 에스컬레이터 길로 포장하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는 것을. 대형마트는 그러나 용도변경을 하지 못한 게 하나 있다. 오랜 세월 전통시장에 더께로 내재된 정감! 어릴 적 향수가 기시감으로 와락 밀려드는 그 유전자 말이다. 답답할 때 시장 바람을 쐬면 까닭 모르게 복받쳐 오르는 설렘이랄까. 그 옛날 접어뒀던 시장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그 곳과 오버랩 되면서 미소를 머금게 하곤 한다. 예나 지금이나 볼거리가 많은 한 폭의 풍물화에 다름 아니다. 그 시장을 품고 있는 아파트에 십 수년째 눌러 앉은 까닭이다. 장보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시장 초입부터 반기는 좌판들. 부추, 양파, 대파, 양배추, 감자, 고구마가 널브러져 있다. 어느 할머니의 호객 구호가 이색적이다. "이런거 저런거!" 이 많은 채소를 줄줄이 알사탕으로 읊으려니 버거웠을 것이다. 그걸 뭉뚱그렸을 터인데 기막힌 표현이다. 그런데 묶음마다 크기가 들쭉날쭉이다. 그러니 고객도 '이런거 저런거'를 고르게 된다. 그러다 할머니의 주름진 손등에 시선이 얹히면 가격을 묻지 않게 된다. 부르는 대로 지불한다. 시장 속을 들여다보면 흥미진진하다. 몇 달 전 떡볶이 장터에 큰 지각변동이 일었다. 한산했던 한 떡볶이 집이 방송을 탔다. 전국의 내로라는 떡볶이 마니아들을 흥분시켰다. 방영된 장면은 사진에 담겨져 간판으로 내걸렸고, 고객은 줄을 이었다. 그 옆 꽈배기 집과 김밥 집은 때아닌 대목을 만나 손놀림이 바빠졌고, 시장 안은 덩달아 북적댔다. 떡볶이가 미끼 상품이 되면서 시장 집객력이 높아진 거다. 시장 사람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모두가 반긴 건 아니다. 그동안 불티나던 그 안쪽 떡볶이 집 주인은 허공만 쳐다보고 있었다. 맛에 대해선 사람들은 그게 그 맛이라고 했다. 하루아침에 대박과 쪽박의 기로에 선 두 집. 대박 집은 여세를 몰아 점포를 확장했고, 아르바이트생도 고용했다. 쪽박집도 이에 질세라 의자를 새 단장하고 인심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단골들을 돌려세웠다. 지금은? 예전 상황으로 돌아갔다. 고객수가 엇비슷해지더니 언제부터인가 대박 집 아르바이트생이 사라졌다. 생선가게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여섯 군데나 되니 경쟁이 치열하다. 가장 많이 팔리는 국민생선 고등어가 승부처다. 한 가게는 댓바람부터 휘늘어진 뽕짝을 튼다. 아침 손님은 그 집 차지다.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는 하루 분량만 매대에 올린다. 일찌감치 동나니 안달이 나는 쪽은 고객이다. 얼마나 맛있길래? 손님이 끓이질 않는다. 재고가 없으니 싱싱한 편이다. 가격 대비 맛도 있어 일명 '가맛비'도 좋다. 한계효용의 희소가치를 간파한 실속파 부부다. 또 다른 한 가게는 수북하게 진열한다. 회전율이 낮아 며칠째 묵는 구조다. 발길이 휑하다. 고객몰이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시장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그 집만 개점한 적이 있다. 손님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보긴 했는데, 이때다 싶어 묵은 재고품을 처리한 게 문제였다. 고등어의 신선도는 구워보면 드러난다. 고객을 창출할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소비위축이 7년 만에 최고라는 소식이다. 소비진작의 타이밍이 절실한 때다.

2016-12-21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이상헌칼럼-위기는 기회 입니다

이상헌칼럼-위기는 기회 입니다 참 힘든 시기입니다. 나라도, 국가도, 자영업자도. 2016년을 돌이켜 보면 좋았던 일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병신년'인 올해는 정말 일부 고위 공직자들 때문에 나라 전체가 병신이 되었던 기간이었습니다. 며칠전 한 메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경기불황에도 폭등하는 임대시장에 대한 주제로 점차 어려워지는 소상공인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서울 7대 상권의 상가 임대료가 평균 15% 폭등한 반면 자영업자의 매출은 20%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이긴 하지만 서울시 용산구 해방촌 지역의 임대료를 시청, 구청, 건물주, 상가 번영회가 협의를 거쳐 6년간 임대료를 동결하자는 합의를 했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참 좋은 선례인듯해서 그나마 자영업자들에게는 희소식이라 생각합니다. 자영업자의 매장 운영은 '일희일비' 합니다. 점심매출이 좋으면 반대로 저녁매출이 빠지고, 반면 점심매출이 나쁘면 저녁매출이 받쳐주는 형국의 반복입니다. 고객은 늘 새로운 것을 요구합니다. 상품도, 서비스도, 판매방법도, 이벤트도. 새로움이란 고객의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함께 경제적 소비형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새로운 매장운영이란 고객의 소비주기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의미하며, 단순한 가격하락과 끼워주기보다 고객 입장에서의 구매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1', '10%DC', '유사상품지급' 등 번들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구매가격대비 효율성 측면에서의 판매방법을 더 선호 합니다. 시간별 판매율, 요일별 판매율과 함께 공헌메뉴와 공헌이익률도 자영업자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점검할 사항입니다. 창업은 전쟁 입니다. 철저한 고객 분석을 통해 더욱 어려운 경기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 입니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6-12-19 15:20:06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