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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정말 나쁜 프랜차이즈 구별하자

이상헌 칼럼-정말 나쁜 프랜차이즈 구별하자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다. 외형적으로는 연매출 150조원을 상회하고 있지만 가맹본사의 수준 낮은 갑질은 여전하며 가맹점주들 간의 갈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발표한 자료만 보더라도 지난해 대비 분쟁 건수가 총 280건으로 28% 증가했다고 하니 커진 외형만큼 내적 성장을 이루기에는 아직 갈길이 멀다. 요즘 창업을 '목숨형 창업'이라고 한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는 단어다. 특히 전재산을 투자하는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대출에 제2금융권에 자금지원을 받으며 창업한다. 그러한 현실에서 믿고 의지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나 몰라라 하며 오리발을 내민다면 어느 창업자들이 성공 창업자가 될 수 있을까? 필자가 그 동안 창업 현장에서 느낀 정말 나쁜 본사의 유형은 크게 3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첫째, 감언이설형이다. '정말 몸만 들어가서 영업만 하면 될 수 있도록 다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최고의 점포관리 전문가들이 점주님의 사업을 책임지겠습니다', '점포운영을 그만두실 때 권리금만 해도 두 배의 이익을 보장합니다', '언제든지 말씀만 하시면 점포를 좋은 가격에 팔아 드리겠습니다', '철저한 상권분석과 매출예측으로 성공 창업을 보장합니다' 등 이러한 대화가 만연하고 있다. 창업은 42가지의 결정이 필요한 중요한 사업이다. 그 많은 결정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성공이란 단어는 이미 물건너 간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위의 대화를 전개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절대 가맹을 해선 안되며 혹 결정을 하신다면 반드시 관련한 대화의 확인서를 받아두어야 한다. 둘째, 나 몰라라형이다. 브랜드 계약을 마친 후 대부분의 일정은 점포실측-시설공사-창업교육-인허가사항 준비-현장교육-오픈전관리-오픈-오픈후관리-점포운영의 순으로 이루어 진다. 보통의 경우 허가증, 사업자 등록증, 보건증, 소방검열 등의 공부서류를 창업자가 직접 해당 관공서에서 교육받고 발급 받아야 한다. 하지만 누구나 창업이 초보이기에 번거롭고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으나 본사 직원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다. 교육수준도 겨우 조리교육 정도를 1~3일 정도 형식적, 고압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시설공사에 있어서도 시방서와 일정표, 도면을 꼼꼼이 점주와 사전 확인 후 시공하고 각 공정별 마감 확인을 통해 사전 조율이 필요하지만 거의 본사 직원은 현장에 나타나지도 않으면서 일하는 인부들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셋째, 독불장군형이다. 보통의 경우 예비창업자시절과 가맹점주 시절은 차이가 많다. 소위 갑과 을의 관계가 역전이 되는 경우라 하겠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본사를 의지하고 기대려면 가급적 본사 직원과 잘 지내려 노력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점을 악용하여 마치 수하나 하인 다루듯 하는 본사나 직원들도 많이 존재한다. 일방적인 지시와 폭언 그리고 제품 가격 등의 변화가 있을 때 전혀 사전 협의 없이 언제부터 인상한다는 식의 강압을 의미한다. 창업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과정이고 수단이다. 그러하기에 더욱 신중해야 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함을 더욱더 기대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7-03 16:08:5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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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50>DC. IRP 적립금 운용 감독규정

[김현기의 퇴직연금과 은퇴설계] DC. IRP 적립금 운용 감독규정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의 총 위험자산 투자한도는 제도 시행 이후 40%였던 것을 2015년 7월 9일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으로 70%가 되었습니다. Q:근로자들은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에서 어떤 금융상품들이 선택 가능한지 그리고 위험자산의 한도는 어떻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제도와 개인퇴직연금(IRP)은 무엇보다 안정적 운용이 중요합니다. 만일의 경우 근로자가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지식 그리고 투자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많은 비중이 위험자산에 노출 되어 손실이 발생한다면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것입니다. 표는 확정급여형(DB)제도와 DC/IRP에서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과 위험자산 총 투자한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DC와 IRP의 위험자산 총 투자 한도는 70%(①)입니다. DC와 IRP에서 선택할 수 없는 금융상품에는 지분증권(주식)의 직접투자, 증권예탁증서, 비 상장주식, 파생형 펀드, 투기등급채권, 최대 손실률 40% 이상 ELS DLS, 전환사채, 후순위채권, 사모펀드 등이 있습니다. DC와 IRP에서 선택 가능한 금융상품에는 (1) 원리금 보장(형) 상품, (2) 펀드형 상품인 ①채권형 펀드(채권 비중 60% 이상), ②채권 혼합형 펀드(주식 비중 40% 이하, 채권 비중 60% 초과), ③ 주식 혼합형 펀드(주식 비중 60% 미만, 채권 비중 40% 이상), ④ 주식형 펀드(주식 비중 60% 이상) (3)최대 손실 10% 미만의 파생결합증권 등이 일반적으로 운용 가능한 금융상품입니다. 그 밖에 운용 가능한 상품으로 국공채, 외국 국채, 주택저당채권, 학자금대출 증권, ELS(최대 손실 40% 미만) 등이 있으나 금융회사가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네오50연구소장

2017-07-03 13:46:5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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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권 박사 칼럼-마른장마 뒤 폭염, 무더위에 대비하라

임영권 박사 칼럼-마른장마 뒤 폭염, 무더위에 대비하라 '최악의 가뭄' 끝에 장마가 시작됐다. 하지만 이 역시 '마른장마'일 확률이 높다는 전망이다. 여름은 물놀이철인 만큼 아이들은 일찍 온 더위에 신이 났다. 하지만 어린아이와 노인들은 더위에 굉장히 약하다. 매년 여름이면 폭염 때문에 밭에서 일하던 어르신들이 목숨을 잃게 되는 안타까운 뉴스를 종종 접한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일사병,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 발생 빈도가 어른의 2배 이상이다. 아이들은 기초체온이 어른보다 높고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져 땀으로 열을 식히는 발한작용이 더디고 그만큼 체내에 열이 잘 쌓이게 된다. 또한 어른보다 신장이 작아 뜨겁게 달궈진 지표열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어린아이를 '소양지기(少陽之氣)'라 부를 만큼 작은 태양의 기운을 타고 났다고 본다. 가뜩이나 열이 많아 이를 발산하느라 활발히 뛰어노는 것으로 자칫 폭염까지 겹치면 아이는 그야말로 체온을 조절하는 장치에 과부하가 걸려 그냥 축 처지게 된다. 심지어 땡볕 더위에 1~2시간 야외활동으로도 일사병에 노출될 수도 있다. 더위가 심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온열질환 중 대표적인 것에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아이가 땀을 비 오듯 흘리고 어지러움과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일사병일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얼른 시원한 그늘로 데려가 휴식을 취하면서 물이나 수분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도와주면 이내 안정된다. 뙤약볕 아래서 밭일을 하다 쓰러지는 어르신들이 이런 경우인데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땀도 흘리지 않으면서 체온이 40도에 달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얼른 병원으로 가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일사병, 열사병과 다르지만 여름과 되면 유독 더위를 타는 아이들도 있다. 더윗병 혹은 서병(暑病)이라고 한다. 아이가 땀도 많이 흘리고, 밥맛도 없고, 자꾸 찬 것만 먹다가 배탈 설사에 시달리고, 그러다 기력이 떨어져 기운 없이 축 처지게 된다. 엄마는 아이가 더워 때문에 무기력해지고 투정을 부린다고만 생각할 수 있는데 아이의 더윗병은 영양과 성장은 물론 잔병치레까지 연결되어 있어 세심한 돌보기가 필요하다.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들 중에는 갈증을 느껴 시원하고 단맛이 나는 음료나 빙과류를 자주 찾는 경우가 많다. 찬 음식을 너무 자주 먹는 건은 여름 건강에 있어 매우 나쁜 습관 중 하나다. 차가운 음식이나 서늘한 성질의 식품은 뱃속을 냉하게 해 위장 기능을 떨어뜨리게 잦은 배앓이를 일으킬 수 있다. 장 건강이 떨어지면 자연히 면역력도 떨어져 잔병치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차가운 것을 너무 자주 먹이지 않도록 하고, 과일도 상온에 두었다가 먹이는 것이 좋다. 갈증을 자주 탄다고 해서 냉장고에 온갖 청량음료나 단맛 음료를 가득 채워두는 것도 조심한다. 단맛은 아이의 밥맛을 떨어드리기도 하지만, 음료 안의 과당이 아이 면역 체계에 혼란을 가져온다는 것은 널리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이의 수분 섭취는 정수가 잘 된 깨끗한 물로, 냉기가 가신 시원한 상태로 수시로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땀으로 많이 배출이 되는 만큼 다른 계절보다 물을 두 컵 정도 더 마신다고 생각하면 좋다. 한방에서는 오미자차나 생맥산차를 여름철 대표 음료로 꼽는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로 만든 생맥산차는 갈증 해소는 물론 기운을 북돋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무더위 속 땀으로 기운을 소진하고, 찬 음식으로 속이 냉해진 아이들을 위해서는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가 알맞다. 닭고기나 생선, 콩, 두부, 강황(카레) 등 기력을 보하면서 속을 따뜻하게 보(補)할 수 있는 하는 식품으로 영양식단을 만들어 먹이자. 수박, 참외등 제철과일은 영양을 보충하고 더위와 갈증을 풀어주는 데 좋다. 만약 영양 섭취만으로 더위를 잘 넘기는 것이 힘들다면, 아이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여름 보약으로 떨어진 기력을 북돋우고 부족한 진액을 보충하는 것도 필요하다. 너무 덥다고 해서 에어컨이 가동되는 시원한 실내에만 머무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자칫 여름감기나 냉방병, 냉방기 찬바람으로 비염이 심해질 수도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여름은 다소 덥게, 겨울도 적당히 춥게 지내야 건강하다고 말한다. 여름을 어느 정도 덥게 보내야 우리 몸에 적당한 양기가 쌓이면서 음양의 균형이 잘 맞춰져 면역력이 강해지고 음기가 강한 겨울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임영권 한의학 박사

2017-07-03 12:21:5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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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61) 팩트체크

[김민의 탕탕평평] (61) 팩트체크 지난 미국 대선 무렵부터 '팩트체크' 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사실 여부를 체크한다는 의미이다. 필자 역시 당시 미국 대선 방송을 하면서 그 단어를 자주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나 거짓이 난무하면 대선에서조차 '팩트체크'를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나. 지난 우리 대선에서도 처음으로 '팩트체크'가 도입되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에서 누구의 말이 참이고 거짓인지 국민에게 후보자를 판단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에 그 목적이 있었다. 아무리 '알아도 모르는 척' , '몰라도 아는 척' 해야 하는 것이 정치라지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세상. 사람을 쉽게 믿고, 진실하게 대하면 오히려 바보가 되는 세상이다. 인생이 그렇고 정치판은 더 하다. 상식적으로는 그게 선(善)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바보가 되는 세상이 맞다. 보통 사람들의 삶에서도 그러한데 특히 정치판에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서로가 서로를 속고 속이는 세상. 서로가 무슨 말을 해도 이미 불신을 가지고 응대해야만 하는 그런 세상이다. 입이 있어도 음식과 물을 섭취하는 용도 외에는 사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필자는 자주 한다. 직업상 말을 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부터인가 점점 듣기만 하는 것이 편하다. 어차피 내가 상대에게 진실을 얘기해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말이다. 오죽하면 요즘은 상대의 말에 진실여부를 확인할 때 '사실인가'도 아닌 '실화인가'라는 표현으로 대체되겠는가. 웃기는 하지만 재미는 없다. 필자는 사람을 잘 믿는 편이다. 어릴 때는 그것이 칭찬의 이유였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그로 인해 적잖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점점 세상을 알아가고는 있지만, 가족이나 절친한 관계의 사람들에게 그러지 않는 게 좋겠다는 충고를 종종 듣곤 한다. 대체 어디까지 내 자신을 오픈하고 소통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객관적인 기준은 없기에 그 정도와 관계설정에 있어서 애매하고 난감할 때가 있다. 뭘 그렇게 감추고 속이고 싶은 게 많은 것일까. 차라리 조금은 당돌하고 당차보이더라도 솔직담백한 것이 스스로도 당당할 수 있고 오히려 속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모두가 자신의 얘기는 다 진실이고 꾸밈이 없다고 하면서, 기본적으로 상대에게는 불신과 의심어린 눈초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 서로가 말이다. 자신의 그런 마음과 태도를 상대방도 뻔히 읽고 있는데, 서로들 모르는 줄 안다. 그냥 웃음만 나온다. 선배가 후배에게 진실을 가장한 조언을 하면서 사실은 후배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세상이다. 여성들보다도 남성들 사이에서 좀 더 유난하다. 기본적으로 아래 사람에 대한 너그러움과 배려와 사랑이 없으면, 그것은 조언도 아니고 그냥 속 좁은 선배로서의 볼썽사나운 행실에 불과하다. 상대로 하여금 아무런 존경과 애정을 이끌어낼 수가 없다. 상대도 바보가 아니니까 당연한 일이다. 하다하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거짓이 진실보다 더 진실처럼 보이는 세상이다. '참'과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수단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어떤 가치와 모양으로 살아갈 것인지 역시 각자의 몫이다. 적어도 각자가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줄 아는 정도만 되어도 다행이지 않을까 싶다. 진실한 사람이 인정받고 대접받는 세상. '팩트(fact)체크'가 아니라, '라이(lie)체크'가 필요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 정상적인 것은 정상적으로 평가받아야 하고, 비정상적인 것은 반성과 개선의 방향이 정해져야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남에 대해 평가하고 근거 없이 비난할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가 자신의 모습이 타인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질지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제대로 살기 위한 최소한의 도의적 의무이기도 하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7-02 10:43: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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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변호사의 사건 뒷 이야기] 새마을금고 대출사건

[이성우 변호사의 사건 뒷 이야기] 새마을금고 대출사건 上 재판을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와 보니 급히 필자를 찾는 전화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유선으로 간략히 들어보니 새마을금고의 명의대여자에 대한 대출금소송인데 1심에서 패소하였다는 것이었다. 의뢰인에게 들어본 사건의 내용은 이랬다. 공사업체 A사를 운영하는 이모 대표는 아파트 건설공사를 시행하면서 사업부지를 담보로 새마을금고로부터 대출을 받았는데 동일인에 대한 대출한도를 3억원으로 정하고 있는 관련 법령 때문에 더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위 대출한도규정을 회피하기 위하여 의뢰인을 비롯한 가족, 친척 및 직원 등의 명의를 빌렸다. A사의 연대보증 하에 이루어진 명의대여자들에 대한 대출은 명의인의 계좌로 입금 즉시 A사가 인출하여 공사비에 사용했는데 아파트 공사가 흐지부지되고 이에 따라 A사가 대출원리금을 갚지 못하자 금고는 명의대여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한 1심 판결이유를 살펴보니, 의뢰인 즉 피고 측에서도 억울한 마음에 여러 가지 주장을 하였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였고 필자가 보기에도 1심에서 주장된 기존 주장만을 반복할 경우 다시 항소심에서도 패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뭔가 다른 측면에서 사건을 보아야 할 것인데 곰곰이 기록을 살펴보니, 새마을금고는 대출금 만기(소멸시효 기산점이기도 하다)인 2004년 6월부터 무려 거의 9년이 지난 시점에 의뢰인을 상대로 대여금 소송을 제기한 것이었다. 이렇게 소제기가 늦어진 점은 해당 새마을금고가 파산하는 등의 사정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문제가 있어보였다. 혹시나 소멸시효가 경과하지 않았을까 검토하였으나, 새마을금고는 비영리법인이고 회원에게 대출하는 행위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행위 즉 상행위라고 보기 어렵다, 즉 회원에 대한 대출의 소멸시효기간은 10년이라고 선언한 난공불락의 1998년 선고 대법원 판결이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했다. 애초 의뢰인은 관련 법 및 정관상 회원자격(금고의 업무구역 내에 주소를 가지거나 생업에 종사하는 자)에 해당하지도 않았는데 금고는 편법적으로 회원으로 가입시켰고 대출 당시 명의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용조사조차 하지 않았으며 더욱이 의뢰인을 포함한 명의자들은 그 돈은 1원도 사용한 바가 없었다. 더욱이 수십명이나 되는 사람을 모아 수십억 원의 명의대여대출을 적극적으로 도운 것은 위 금고의 임원이었고 이로 인해 형사처벌까지 받기도 했다. 즉 대출은 사실상 아파트 시행사인 A사에게 이루어진 것이므로 명백한 상행위이여서 필자는 상법상 소멸시효인 5년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고 항소심에서는 이러한 주장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몇 차례 걸친 변론을 거쳐 선고기일이 잡혔으나, 재판부가 변론재개를 하였고 이어 실질적인 차주인 A사의 이모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는데 정확히 가늠할 수는 없었지만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았다. 이윽고 판결선고 날, 우리가 승소 즉 1심 결과가 뒤집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새마을금고의 업무형태가 금융권 특히 제2금융권(5년의 상사시효기간이 적용된다)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으므로 유독 새마을금고의 회원에 대한 금고의 대출금 소멸시효에 대해 10년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위 대법원 판결은 엄격하게 해석돼야 하고, 대출이 애초 금고의 회원 자격요건을 결여한 A사의 아파트 등 신축공사에 대한 영리성이 매우 큰 계획(PF)대출에서 비롯되었고, 그 실질적 채무자는 상인인 A사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금고의 이 사건 대출행위는 비록 회원에 대한 대출행위라는 외양을 빌렸으나 그 실질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상행위 즉 상사채권에 해당한다고 봄이 상당하다 보았다. 이에 따라 위 대출채권은 5년의 소멸시효기간이 적용되고, 금고가 변제기로부터 5년이 경과한 시점에 비로소 소를 제기하였으므로, 대출채권은 시효완성으로 소멸했다고 판단, 1심을 뒤집고 필자의 손을 들어 줬다. 위 승소로 약 9억의 채무를 지고 있었던 의뢰인은 위 채무에서 벗어났다. 위 사건에 대한 필자의 노력도 컸다고 자평하지만 기존 대법원 판결에 따른 기계적 판단이 아닌, 대출의 실질을 열심히 살펴본 재판부의 정성, 무엇보다 그 먼 거리를 화물봉고차를 타고 달려와 매번 변론기일에 출석한 의뢰인의 간절한 정성이 이 사건을 이기게 하지 않았나 싶다.

2017-06-29 15:50: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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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사계절 건강 과일 '바나나'

최근 대구에서 바나나가 열려 큰 화제가 됐다. 사실 바나나는 사계절 내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과일이며 껍질을 까기 쉬워 사무실이나 야외에서 간식으로 먹기에도 편하다. 바쁜 직장인들은 아침 대용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활용하는데, 바나나만 먹기보다는 우유나 견과류, 달걀 등 부족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들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바나나를 섭취하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나나에 탄수화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피로감을 줄이고 에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다. 뇌의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크기 때문에 두뇌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 역시 아침 식사를 거르면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바나나를 다른 채소와 함께 갈아서 간편하게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또한 신맛의 과일이나 쓴맛이 강한 채소 등을 주스로 만들 때 바나나를 조금 첨가하면 맛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 먹기에도 편하다. 한방에서 바나나는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열을 내리며 몸에 열이 많아서 발생하는 변비 해소에 좋은 음식으로 본다. 그래서 갈증이 자주 나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만 반대로 몸이 찬 사람들이나 위나 장에 찬 기운이 많은 사람들은 바나나를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 너무 배가 고프면 잠이 잘 오지 않는데 이럴 때는 우유 한 잔이나 바나나 한 개 등으로 간단하게 속을 달래주는 것이 좋다. 특히 바나나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위장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속이 편하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바나나는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세로토닌'과 수면 리듬을 정상화시켜 주는 '멜라토닌'의 분비에 관여하는 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줄여주고 숙면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바나나에 풍부한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들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다양한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들도 간식으로 바나나를 자주 섭취하면 건강 관리에 효과적이다.

2017-06-29 11:12: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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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기이륜차 분야의 한국판 테슬라가 나오려면-디에스피원 김종배 부사장

바야흐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부터 친환경 전기차의 번호판 색상을 파란색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주차료 통행료 감면 등의 혜택 제공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재귀반사식 필름 방식을 도입해 사고율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 101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최대 2600만원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31개에서 70곳이 더 늘어났고, 총 1만4000대 약 2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기차 충전기는 2017년 4월말 기준 2726대가 설치되었으며, 올해 총 9515대를 공급한다.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200만대에 육박한다. 이른바 오토바이로 불리는 이륜차는 220만대, 약 1/10수준이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국내에 등록된 이륜차는 2016년 4월 기준 216만대에 이른다. 이중 배기량 125CC 이하 이륜차는 209만대에 달하며 서울시에만 약 45만대, 경기도에 35만대가 도심 곳곳을 누비고 있다. 수도권에 분포된 80만대의 이륜차는 대부분 퀵서비스, 음식 배달 등 생업에 직결된 생계형이다. 미세먼지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지금, 서울시는 시민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문제가 되는 날에는 차량 2부제 실시와 대중 교통 무상 지원 등의 규제를 하는 것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륜차는 사륜차(상용차)에 비해 1/10~15 수준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나 특성상 불완전 연소로 시커먼 배기가스를 심심치 않게 분출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하고 난폭 운전으로 인한 교통 사고 유발, 도심 골목 골목을 누비며 미세 먼지를 뿜어내는 골목 소음의 주범이기도 하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매년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도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전체 1351대 약 16억8750만원(국비 기준)의 예산을 수립하고 대기 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하여 전기 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여 보급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을 유도한다고 한다. 전기 사륜차 1만4000대 2800억원의 예산에 비해 1%도 안되는 턱없이 적은 예산이 배정되어 있다. 수도권에 운영되는 80만대의 전기 이륜차를 10만대씩 연차 별로 전량 교체할 경우 정부 보조금을 기준으로 매년 125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아직은 고가인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생계형인 전기이륜차의 보급은 자영업자들에게도 일반 이륜차 구입에 비해 1/3 수준의 구입비용과 휘발유 이륜차에 비해 1/4 수준의 저렴한 유지비로 가계에도 적극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도심권의 대기 질 향상과 폐 엔진오일 처리가 필요 없는 등 환경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 공식 등록된 이륜차는 약 5억2000만대.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2020년부터 전기 이륜차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반 이륜차는 진입이 불가하며, 친환경 이륜차 천국으로 불리우고 있다. 전기 이륜차는 배터리 제어 기술과 모터 기술이 핵심이다. 여기에 연결성(Connectivity)을 추가하면 이른바 '커넥티드 카'가 된다. 대한민국이 세계최초 CDMA 상용화에 성공하며 5G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상품이다. 전기 이륜차도 전체 보급률을 감안하여 환경 보조금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기 이륜차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테슬라와 같은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 나올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디에스피원 김종배 부사장

2017-06-28 18:03:18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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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나 어때?

오랜 가뭄 끝에 엊그제 단비가 내렸더랬다. 비에 씻긴 바람이 시원하다. 텁텁하고 후덥지근하기만 하던 땡볕 바람이 아니다. 파릇파릇해진 풀냄새까지 묻어나 상큼하다. 나는 그 풀바람을 맡으며, 저 아득한 곳에서 달려왔을 바람의 숨결을 느껴본다. 직립보행의 원시림 산을 넘어 청동기와 철기시대를 굽이치고, 폭풍 근대의 강을 건너 이제 첨단 빌딩숲에서 나부끼는 바람을. 나는 그 긴 세월을 몰고 온 바람의 끝자락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신세대의 신기루를 본다. 나는 그 춤추는 바람을 신세대 바람, 신바람이라고 부른다. 신바람은 일신(日新)하고 우일신(又日新)하는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며 인류 문화의 기류를 산뜻하게 바꿔 놓았다. 두껍게 형성된 구태 문화권의 집착을 깨워 번쩍 눈뜨게 한 것이다. 신바람이 휘몰아칠 때마다 시들해진 문화에 생기가 확 돌았고, 세상은 약동했다. 문화의 얼굴은 재기발랄하게 빛났으며, 표정은 밝았다. 내 부모 신세대 때도 그랬고, 7080 내 신세대도 그런 환류 속에 신문화를 꽃피웠다. 신바람의 풍향은 세대별로 달랐다. 존재감의 표출 방식을 보면 그 풍향의 눈금이 보인다. 내 부모 세대의 존재감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에서 발견된다. 색 바랜 흑백 필름에 그런 장면이 스치곤 한다. 한 청춘녀가 "날 잡아봐" 하곤 머리카락 휘날리며 저만치 뛰어가 느티나무 뒤에 숨으면, 청춘남은 짐짓 놀란 척 이름을 부르며 슬로모션으로 뒤쫓는 장면을 말이다. 일상도 늘 그런 풍경이었다. 뒤꼍에 꼭꼭 숨어 마른 헛기침을 연신 해대며 존재감을 표출했던 거다. 그 헛기침에는 권위주의, 체통, 타령, 눈물, 한이 묻어 있다. 내 부모 세대의 존재감 표출 방식은 '날 보러 와요'이다. 지극히 수동적인 자세다.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것이다. 다들 속내는 달떴지만 내숭떨기가 여간 아니었다. 속이 타들어갔을 것이다. 청춘남녀 모두가 그런 자세이니 오작교를 놓아줄 중매쟁이가 필요했던 거다. 얼굴사진과 신상명세서를 과감히 들이밀며 짝을 찾는 지금의 지상 중매시장과는 그 자세부터가 다른 것이다. 부모세대가 '날 보러 와요' 바람이 불었다면, 7080 세대는 '나 어떡해'의 맞바람으로 머리카락이 나부낀다.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주제곡명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공전의 히트를 치며 청춘 거리를 누볐다. 세태의 풍경은 느티나무 뒤에서 얼굴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얼굴을 내밀긴 했는데, 그러나 여전히 '나 어떡해'다. 쑥스럽고 어색한 민낯이 읽힌다. 이런 어정쩡을 가려주고, 해갈해준 건 음악다방이었다. 당시 미팅이 꽃피고, 음악다방이 성업을 이룬 이유다. 더러는 소리로 자신의 존재감을 표출하곤 했다. 내 부모 세대가 뒤꼍에서 헛기침을 하고 휘파람을 불었다면, 7080 청춘은 통기타를 들고 나와 스펙을 과시했다. 지금 부는 신바람은 '나 어때?'이다. 그 물음 속에는 톡톡 튀는 개성이 꿈틀거린다. 당돌하지만 나만의 끼, 나만의 색깔, 나다움! 그것이다. 아류가 아닌 본류를 찾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정이 읽힌다. 그게 진정한 존재감일 것이다. 그래서다. 요즘 신바람은 예전보다 훨씬 당차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다. 어느 세대든 가장 새 것과 색 바랜 꼰대의 맞바람 속에서 문화의 꽃은 지고 피었다. 지금의 신바람에는 디지털 첨단기술이 소용돌이치지만 그 폭풍의 와류 속에는 아날로그 감성이 흐른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신문화가 좋은 풍향으로 진화하는 까닭일 것이다. 그렇다. 신문화는 내 눈을 번쩍 뜨게 하고, 안이해지려는 내 일상을 깨우쳐준다. 시대와 호흡하려면 어쩌겠나.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신문화의 눈금을 빨리 읽어야 하는 것을.

2017-06-2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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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차이야기] 국내 전기차 활성화를 위하여 꼭 해야 할 일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전기차의 위세가 심상치가 않다. 글로벌 메이커들이 다수의 전기차를 개발 보급하겠다는 발표는 식상할 정도로 많아졌고 전기차의 단점이 많이 사라지면서 자동차의 주류로 들어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전 세계 연간 차량 판매 약 9500만대 시장 중 아직 100만대에 그치고 있지만 머지 않아 500만대 이상 판매되어 완전한 주도권을 쥐는 시기가 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아직 자동차는 내연기관차 중심이고 상당한 기간 그 주도권을 쥐고 움직일 것이나 다양한 친환경차가 경쟁력을 가지면서 점유율을 늘릴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 등 국제적 환경 기준이 강화되면서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수십 년간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 연료전지차가 중첩되면서 치열하게 점유율 싸움이 진행될 것이다. 최근 전기차의 발전은 배터리의 개선과 충전 인프라 등 소비자가 불편하게 느끼는 단점이 많이 사라지면서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약 40% 부품으로 단순하고 풍부한 전기에너지를 바탕으로 미래의 먹거리인 자율주행차 개발에 가장 가까워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의 목표대로 추진한다면 연말에는 총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판매하는 전기차 1만4000대에다가 작년 잉여분 4000대가 추가되어 1만8000대가 판매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족한 충전 인프라도 설치 가속도를 높이고 있어 내년 후반에는 전국적으로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후반에는 한번 충전에 300Km 내외가 운행 가능한 전기차가 국내외에서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소비자가 불편한 부분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말을 '전기차의 빅뱅'이라 하는 이유도 발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나 확산은 국내에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유럽이나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보다 뒤진 보급과 확산전략, 여기에 긍정적인 홍보 이미지 등 다양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 맞는 맞춤형 전기차 확산 전략이 필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아파트 같은 집단 거주지가 도심지의 경우 약 70%에 이를 정도로 집중되어서 공용 주차장을 활용한 심야용 완속 충전기 설치장소 확보가 어려웠다. 이 부분은 일본 등도 같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으나 최근 국내에서 모바일 충전기를 이용한 해결 방안이 나오면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 두 번째로 소비자가 쉽게 전기차를 활용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 종합 컨트롤 센터의 확보이다. 전기차 운전자가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바로 충전 시설이며 세 가지나 되는 충전 종류도 부정적이다. 세 번째로 충전기 관리 예산의 별도 확보이다.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충전을 하러 간 전기차 운전자가 고장 난 충전 시설을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담을 내보낸 경우이다. 국민들에게 부정적인 시각은 물론 전기차 매니아가 이런 경우를 겪으면서 전기차 안티로 변하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충전시설이 높은 일본은 6000기가 넘는 급속충전기를 포함하여 2만2000기가 넘은 충전시설을 가지고 있다. 그 많은 충전 시설 중 하나도 고장 난 충전기가 없는 것은 우기가 꼭 배워야 하는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다. 국내의 수백 기 정도의 적은 시설임에도 고장 난 충전기가 주변에 많이 있는 것은 당연히 개선해야 할 요소라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각종 문제점을 개선하여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국내는 작은 시장이나 확실한 테스트 배드로서 더욱 중요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017-06-27 16:28: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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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칼럼-사장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

이상헌칼럼-사장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 사장, 대표이사, CEO. 모두 회사의 대표를 지칭하는 단어들이다. 최근 몇몇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붉어진 문제들은 이들 대표들의 경영마인드 부재에서 비롯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한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는 힘겹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들 또는 그를 따르는 조직원들의 몫이 된다. 새정부 들어 공정위의 칼날이 무서워지면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다들 초긴장 상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독 성장을 이루어 내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그 중심에는 군계일학의 실적으로 소비자의 구매심리와 만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능한 사장이 있다. 또한 조직원들의 능력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을 통해 경쟁업체보다 우월한 수익구조를 올리는 기업의 대표는 사업의 흐름을 읽는 혜안과 목표 그리고 실천을 위한 추진력을 내제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철저히 사장의 능력이 경쟁력이자 수익성이다. 사장의 경쟁력이 회사나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공한 사장의 덕목은 네 가지로 대변된다. 첫째, 'Why?' 에 대하여 조직원을 이해 시켜야 한다. 지시사항이나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에 '왜?' 필요한지 그래서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무엇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지?' 에 대한 조직원들의 이해와 납득을 시킬 수 있는 협상력이 필요하다. 둘째,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등용이다. 직원들의 능력에 맞는 역할과 업무를 부여하여 효율적 근무프로세스를 실천해야 한다. 경리에 강한 직원을 영업이나 총무부서에 배속시킨다면 과연 효율적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 셋째, 공정한 인사관리 시스템이다. 조직원들을 공정하고 정량화된 평가시스템을 운영해야만 효율성을 배가 시킬 수 있다. 보통의 중소기업은 사장과 임원 몇 명이 정량적이고 분석적이지 못한 평가체계가 직원들을 정당, 보신주의에 물들게 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치경영이다.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목표를 수치로 기획하고 점검시스템이 세부적일 때 결과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창업보다는 수성이 어려운 것이 시장의 현실이다. 수성을 위해선 반드시 구성원들과의 호흡과 협업이 필요하며 그 결과의 최대치는 그들의 사고와 공정한 평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모든 사장님들은 기억하기 바란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 (컨설팅학 박사)

2017-06-26 15:46:43 박인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