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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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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폭파 협박메일' 도미노 현상…LA 휴교사태 카피캣?

미국 '학교폭파 협박메일' 도미노 현상…LA 휴교사태 카피캣?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전역의 공립학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테러 협박 이메일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테러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 이메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16일 텍사스 주 휴스턴·댈러스,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포터로더데일로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 주의 휴스턴·댈러스,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의 각 학교에 '폭발물 은닉 위협' 이메일이 16일 도착했다. 이메일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날 LA 통합교육청과 뉴욕의 각 학교에 전달된 테러 협박 이메일과 비슷했다고 학교 당국자들은 전했다. 인디애나 주에서도 유사한 협박을 받은 2개 교육청이 이날 휴교령을 내리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이 같은 교내 폭발물 테러 협박은 LA 동부 샌버너디노 시에서 터진 총기테러 참사 탓에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판단한 LA 교육청이 산하 각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뒤 이어지고 있다. 수사당국은 폭발물 테러 위협을 받은 지역의 학교들이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교육청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학교와 학생의 수로 따질 때 가장 먼저 테러 위협의 표적이 된 뉴욕과 LA는 교육청 규모 순위에서 1∼2위다.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 교육청은 4위,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청은 6위, 휴스턴 교육청은 7위, 댈러스 교육청은 14위에 포진했다. 대도시에 있는 학교를 테러 대상으로 삼아 공포 심리를 퍼뜨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사당국은 또 기말고사와 맞물려 카피캣(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LA 교육청이 휴교령 조치를 내리자 소셜미디어(SNS)에선 폭발물 협박 이메일은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피하기 위한 장난이라는 분석이 적잖게 올라왔다. 하지만, FBI는 교내 폭발물 협박 이메일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테러 협박 이메일이 근거 없는 테러 공포를 불러일으켜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5-12-18 10:58: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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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 1년만에 버블붕괴 조짐

중국 스타트업 1년만에 버블붕괴 조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붐이 1년만에 '버블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올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며 '버블 붕괴'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O2O(온·오프라인 통합)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그러면서 마사지서비스를 O2O로 제공해온 쿵푸베어의 위기를 전했다. 쿵푸베어는 최근 신규 고객을 확보할 때마다 20 위안(약 3600 원)씩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했다. 수백여 개 안마업소에 고객을 연결해줄 때마다 수수료를 챙기는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보조금을 주는 게 자금난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O2O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049억 위안(약 55조74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폭풍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에서 O2O 시장이 기존 유통업계의 돌파구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에 따르면 100대 프랜차이즈업체 가운데 97%가 O2O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중국 경제 매체 차이징의 조사에서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 사용자 100%가 음식배달 가사도우미 구인구직 세차 양로 세탁 주차 등 O2O 서비스 이용 앱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다. 하지만 서로 차별화되지 않은 서비스로 경쟁하다보니 경영악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스타트업 '버블 붕괴'에 대한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중국 증시 폭락 사태 때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투자를 피하면서 스타트업이 위기를 맞았다는 경고가 나온 바 있다. 당시 한 스타트업 창업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에 1~2년 내에 터질 수 있는 거품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증시 사태 이후 중국의 스타트업들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전했다. 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져 회사의 평가가 하락하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투자자들에게 매달렸다는 설명이다. 쿵푸베어의 창업자는 블룸버그에 "돈을 구하지 못하면 회사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회사에 대한 평가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버블의 붕괴는 스타트업에게는 혹독한 일이다. 하지만 과열됐던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스타트업 붐의 원조라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도 붐의 조성과 버블 붕괴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5-12-17 17:20:3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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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택시 모방하는 페이스북-우버

카톡 택시 모방하는 페이스북-우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한국 카카오의 '카카오톡 택시'를 본뜬 듯한 서비스를 개시한다. 1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우버와 계약을 체결해 미국 내에서 페이스북의 메신저로도 우버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모든 과정이 메신저 앱 내에서 진행되고, 다른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경로 추적과 요금 지불까지 페이스북 메신저 안에서 승객과 우버 사이의 대화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버 계정은 필수다. 사용자는 메신저 대화를 나누던 중 상대편이 보내 줬거나 사용자 자신이 입력한 위치 주소의 링크를 터치하면 옵션들 중 '이동 수단 요청'이라는 것이 뜨고, 이를 누르면 우버를 부르는 메뉴가 뜬다. 우버 첫 이용 고객은 최대 20달러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이날 배포된 페이스북 메신저 최신버전(52.0)이 있어야 한다. 현재 이 기능을 통한 택시 호출은 우버만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다음 달인 1월 경쟁 서비스인 리프트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 기능은 아직 시험중이어서 일단 우버가 영업하고 있는 미국 내 지역의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적용된다. 페이스북은 제휴사와 서비스 국가가 곧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12-17 17:20:0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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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자율주행차 내년 분사…무인택시사업 병행

구글, 자율주행차 내년 분사…무인택시사업 병행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구글이 내년에 자율주행차 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리한 뒤 무인택시사업을 겸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이 모바일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타는 무인택시사업은 유사 콜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 등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서비스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자율주행차 부문을 내년에 지주회사 알파벳 산하의 별도 회사로 분리한다. 또 자율주행차 부문의 수익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무인택시사업을 병행한다. 무인택시사업은 초기에 대학 캠퍼스, 군 기지, 대기업 캠퍼스 등 한정된 지역에서 시험적으로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관리와 프로그래밍이 쉬운데다가 일반도로와 달리 면허문제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구글 자율주행차는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주변의 공공도로에서 160만km를 시험 운행했으나 상용화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구글 자율주행차 부문 공보직원인 조니 루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우리는 소문이나 추측에 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다. 한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자율주행차 규제 로드맵을 통해 "자율주행차는 핸들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자율주행기능의 결함 발생시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가 반드시 자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구글이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USA투데이가 전했다.

2015-12-17 17:19:4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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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미 금리 '0.25%∼0.50%'로 인상…2018년말 3.50% 전망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본부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가 0.25%∼0.50%로 오르면서 미국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도 이전의 3.25% 수준에서 3.50%로 올랐다. 연준은 2018년 기준금리를 3.50%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위원 10명의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의 첫 기준금리 인상으로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합리적 확신이 있다"며 "이번 인상 후에도 통화정책의 입장은 시장 순응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며 당분간 장기적으로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특히 연준은 "물가가 2%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위원회는 인플레 목표를 향한 진척 상황을 신중히 점검할 것"이라며 "경제 연건이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 9월 회의 때 장기 금리 전망에 대해 3.50%를 시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한해 서너 차례에 걸쳐 0.75%∼1.00%포인트 가량 금리를 인상하는 데 이어 경제상황에 연동해 2017년 말과 2018년 말 각각 최대 2.50%, 3.50% 안팎으로 금리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대체로 관측한다. 연준이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발표 직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이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은 조속히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달러 부채를 안고 있는 신흥시장에 대한 충격이 우려된다.

2015-12-17 10:08: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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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연준, 4차례 추가 금리인상 시사…1분기 첫 인상 예상

[美 금리인상] 연준, 4차례 추가 금리인상 시사…1분기 첫 인상 예상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미국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2016년 1분기로 예상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라이머리 딜러 21개 사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13개 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차기 금리 인상 시기로 내년 1분기를 지목했다. 나머지 8개 사는 내년 2분기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프라이머리 딜러는 연준과 직접 거래하는 대형 은행이나 증권사들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내년 말까지 연방기금금리가 1.4%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 네 차례 가령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터의 지난 4일 설문조사에서 프라이머리 딜러들은 내년 말 연방기금금리를 1.125%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미국에선 실업률이 5% 이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전망은 낮은 편이다. 연준은 최근 전망에서 2016년 근원 인플레이션 예상을 기존 1.7%에서 1.6%로 낮춰 잡은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예측한 대로 FOMC는 인플레이션에 관한 표현을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낮게 머무르면 금리 인상 속도도 늦춰질 것"이라며 "하지만 그 역(逆)도 사실이다. 빠른 인플레이션은 빠른 금리 인상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2015-12-17 09:54:2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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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반독점당국 압박에도 퀄컴 '칩제조' 분리 거부

헤지펀드·반독점당국 압박에도 퀄컴 '칩제조' 분리 거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세계적 반도체기업인 퀄컴이 활동주의 투자자들과 반독점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칩제조 부문을 분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퀄컴 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연구 부문과 지적재산권 부문, 칩 제조 부문을 지금처럼 한 지붕 아래에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만장일치로 내렸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지난 몇 달 동안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몇 달 동안 구조조정이 주주들에게 이로운 지를 포괄적으로 검토해 왔다.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모든 것을 살펴봤다"며 "현재 기업 구조에 전략적 이점이 있으며 퀄컴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집중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7월에 15% 감원 계획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칩 제조 부문을 떼어 내 연구 부문, 지적 재산권 부문 등과 분리하는 방안의 타당성에 관해 '전략적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에 재너 파트너스라는 헤지펀드가 퀄컴 지분을 꽤 많이 확보한 후 분사 검토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었다. 재너 파트너스는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퀄컴 주식 2860만 주(지분율 1.9%)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퀄컴의 반독점행위에 대한 사정당국의 압박도 작용했다. 퀄컴은 3세대(3G) 스마트폰 관련 여러 기술들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제조업체로부터 로열티를 챙겨왔다. 동시에 직접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을 생산해 수입을 올렸다. 최근 퀄컴의 4세대(4G)스마트폰 기술이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서면서 칩 제조 분야는 더욱 성장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해 각국의 반독점당국에 문제제기를 해 왔다. 퀄컴은 지난 2월 중국에서 9억7500만 달러의 벌금에 합의했고, 이후 미국, 한국, 대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유럽에서도 퀄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퀄컴 주가는 이날 뉴욕 나스닥에서 2.54% 상승했다. 퀄컴은 작년 4월에 시가총액이 1300억 달러(153조 원)를 돌파해 한때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분야 미국 제1위 상장기업이 되기도 했으나, 그 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퀄컴의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21억8000만 달러(84조7000억 원)로, 인텔(1660억 달러)에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들 중 제2위다.

2015-12-16 18:12: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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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다음은 중 인민은행…금리인상에 인하로 맞불 놓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다음으로 세계의 눈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쏠리고 있다. 초점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통화량을 조절할 목적으로 설정하는 초단기 금리)와 지급준비율(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예금액 비율)을 인하할지 여부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중국에게 두 가지 부담을 안긴다. 하나는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자본이 중국에서 유출되는 문제다. 다른 하나는 달러 강세에 위안화까지 덩달아 강세를 띠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기업들의 수출 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는 문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15년 환율 제도 보고서(AREAR)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188개 회원국의 60% 가량이 달러 고정 환율제를 택하고 있다. 이들 국가 중 하나였던 중국은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가 열리기 직전 과감하게 독자행보를 걸었다. 기존 '달러 고정 환율제' 대신 '통화바스켓 연동제'로 바꾸는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이로써 위안화가 강세를 띠는 문제를 해결했다. 일단 과감한 행보를 시작한 이상 남은 문제의 해결도 미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에 걸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낮추며 지속적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리인상에 대비했다.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미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4383억 달러로 전달 대비 872억 달러가 줄었다.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이자 1996년 이후 3번째로 크게 감소했다. 지속적인 자본유출은 통화공급량 증가세를 둔화시킨다. 스탠다드차타드 차이나의 이코노미스트인 선란 "이로 인해 12월 지급준비율이 0.5%포인트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칼럼에서 "자본유출 우려에도 중국이 단기 은행간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지만 대출수요는 10년 만에 최저 수준에 불과하다"며 "실질금리를 낮추고 대출수요를 진작하려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급준비율 인하보다는 가능성이 낮다는 반론도 있다. 현재와 같이 물가가 지속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금리인하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국 교통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롄핑은 "지급준비율은 아직 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올해말이나 내년 인민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금리의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12-16 18:12: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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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담배회사 임페리얼, 담배 이름 버린다

원조 담배회사 임페리얼, 담배 이름 버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115년 전통의 영국 담배회사 임페리얼 토바코 그룹이 '담배(토바코)'라는 단어를 회사이름에서 삭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에 적대적인 전 세계적 사회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15일(미국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임페리얼은 내년 2월 연례총회에서 회사이름을 '임페리얼 브랜드'로 고치기로 했다. 흡연과 연관된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역동적이고 브랜드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위해 개명한다는 설명이다. 임페리얼은 '다비도프'와 '램버트 앤 버틀러' 등 유명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 임페리얼은 1901년 설립됐다. 당시 영국에서는 담배 사업이 막 부상하던 시기였다. 말하자면 담배회사의 원조격인 셈이다. 하지만 115년이 지난 지금 영국 본토에서는흡연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진행 중이다. 영국은 내년부터 담배 포장에 어떤 로고도 넣지 못하도록 규제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 결과는 시장의 축소다. 이에 대응해 임페리얼은 다른 담배회사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브랜드의 다변화 대신 소수 브랜드만 집중적으로 키우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만 팔리고 그룹 내 전체 담배 점유율에 2%밖에 차지하지 않는 브루클린 담배 대신 평소 인지도가 높은 다비도프 파커 & 심슨 등에 더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시장규모는 점점 축소하는 현 시장에서 담배업체들은 기존의 제품을 모두 유지해 나가는 것이 비용 측면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안으로 임페리얼은 전자담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닐슨에 따르면 임페리얼, 알트리아, 레이놀드 아메리칸, 로직 등 대형 담배회사들은 지난 8~10월 석 달 동안 미국시장에서 전자담배 매출액과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1%, 11% 감소했다. 미국시장에서 전자담배 판매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5-12-16 18:11: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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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치킨게임 바닥, 내년 상반기 결판난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셰일오일업체들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간 '저유가 치킨게임'의 바닥이 내년 상반기 결판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시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상반기 미국의 저유시설에 원유가 가득차게 되면 원유 생산이 일부 멈추는 사태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이때까지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해 배럴당 20 달러대로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원유별 가격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中)질유의 경우 현재의 배럴당 37 달러에서 20 달러 후반대로 떨어지고, 보다 비싼 북해 브렌트유는 배럴당 30달러가 바닥치가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보다 더욱 많은 양의 원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 철회로 다시 시장에 복귀하는 이란산 원유는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란은 저유가 사태를 신경쓰지 않고 과거의 자신들의 시장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란이 과거에 보였던 산유량을 회복하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말해 세계 시장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생산량을 결정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전날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석유차관은 "유가가 떨어지더라도 이란이 원유 증산 계획을 늦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미 투자자들과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유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준비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은 내년 1월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수출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이란은 지난달 하루 평균 2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했다. 여기에 미국도 40년만에 석유수출금지를 해제하며 가세할 전망이다. 이날 미국 하원에서 민주·공화 양당은 수출 금지 해제해 합의했다. 이틀 뒤 투표에 부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1975년부터 자국산 원유 수출을 금지해 왔다. 현재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만 제한적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있지만 수출량은 하루 50만 배럴로 제한돼 있다. 원유 산업계는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 제품을 팔 시장이 늘면서 수십 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로비 활동을 벌여왔다. 백악관은 공화당 의원들이 석유와 가스 산업에 이득을 주는 정책들로 이해관계에 접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수출 금지 해제는 의회가 아니라 상무부가 결정해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발동 의사도 나타냈다.하지만 민주·공화 양당이 합의한 상황에서 거부권을 밀어붙이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산 원유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로 수출된다면 내년 상반기 OPEC과의 치킨게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바닥이 결판날 것으로 전망되는 하나의 이유다. 현재 국제유가는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배럴당 20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표적인 석유인 '웨스턴 캐나다 실렉트유'는 배럴 당 20 달러 초반대이고, '이라크 바스라 중질유'는 배럴당 25 달러를 간신히 넘겼다. '멕시코 혼합유', '인도네시아 두리유', '에콰도르 오리엔테유', '사우디아라비아 중질유' 등도 배럴 당 3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015-12-16 18:11: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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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5% 성장률 바닥치고 2019년 재도약"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경제가 이르면 2019년부터 침체를 벗어나 다시 재도약할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설문에 응답한 12명의 경제전문가들 중의 6명은 2018년이 중국 경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말에 중국 지도부의 물갈이가 있기 때문이다. 2012년말 정권을 잡은 시진핑 국가주석은 현재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반동세력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반동세력에는 중국공산당 지도부, 또 이들과 연결된 국유기업의 기업가들이 포함돼 있다. 현재 중국 최고권력자들인 7명의 공산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제외한 5명은 2017년말 모두 물갈이 될 전망이다. 대부분 68세가 넘어 은퇴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이 이때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다면 2018년 개혁의 성과를 굳히게 되고, 2019년부터 중국 경제가 다시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그때까지 성장률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소시에테제네랄 등의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5%대나 혹은 그 아래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도 성장률 하락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보다 낙관적이다. 시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향후 5년간 6.5%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7%대 성장률을 유지해 온 중국은 올해 중에 6.9%까지 성장률이 내려갔다. 이날 중국 사회과학원이 내놓은 전망은 보다 서방 측 전망에 접근해 있다. 사회과학원은 2016년 경제청서 '중국경제 형세분석 및 예측'에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6~6.8%로 전망했다. 또 2016~20년의 향후 5년간 잠재성장율은 5.7~6.6%로 전망했다. 2021~30년의 10년간은 5.4%~6.3%로 6% 전후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청서 작성에 관여한 장리췬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연구원은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 압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곧 바닥을 치고 안정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마다 발표되는 사회과학원 청서는 다음해 중국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동안 발표하는 경제성장목표를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된다.

2015-12-16 18:09:1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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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③시대를 앞서간 포스코빌딩, 박태준의 결단

1992년 6월 8일 오후 3시 해성빌딩 포스코센터 임시건설본부. "회장님, 보고드리겠습니다. 첫째, 주변환경에 어울리며 이 건물을 도시계획안과 연결해 줄 모양을 찾았습니다. 둘째, 두 개의 동이 한쌍이면서도 하나로 시선이 연결될 수 있는 형태와 외관을 찾았습니다. 셋째, 하이테크 첨단기업을 위한 고층부와 시민의 공간인 저층부의 연결을 찾았습니다.…무엇보다 세계적인 철강회사의 강직함, 주위환경과 시민에 배려하는 공기업의 자세를 설계의 모든 부분에 반영하겠습니다." 포스코센터의 계획 설계와 기본 설계를 주도한 재미교포 건축가 김용원 대표(62)가 당시 포스코 박태준 회장에게 직접 보고했던 설계보고서의 핵심내용이다. 당시 박 회장은 그에게 "우리나라 최고의 첨단빌딩을 만들어주세요. 2등이 아닌 세계 1등이 되는 설계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최근 김 대표의 서울 사무실을 방문해 포스코센터 탄생 배경, 건축과 예술에 대한 그의 철학을 들었다. 그에게는 '건물이 공학이면 건축은 예술'이라는 철학이 있다. 23년 전 포스코센터 건축 당시에도 그는 "건축이란 주위와 자연을 배려하며 미와 과학의 조화를 이루고 과거와 미래의 연결을 현실화하는 예술이다. 그래서 건축은 곧 생활하는 예술, 살아있는 예술"이라고 굳게 믿었다. 2등은 싫은 박 회장이었다. 박 회장은 그가 1등 건물을 지어줄 거라 믿으며 끝까지 지지했다. 그 결과가 각각 30층(동관), 20층(서관) 2동의 트윈 빌딩으로 테헤란로에 우뚝 서있는 지금의 포스코센터다. 포스코센터의 선은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직선이다. 공기업의 정직한 이미지와 함께 감출 것도, 꺼릴 것도 없는 순수한 철의 자신감을 상징한다. 동시에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하며 미래 지향을 담은 한국의 기념비적 건축물이다. 여러가지 용도를 고려한 설계는 시대 변화와 함께 하겠다는 의도의 소산이다. 20년이 지난 지금 최신 빌딩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다. 외관이 유리인 포스코센터는 강렬한 햇빛에 정면으로 맞설 때면 이글대는 '용광로'의 느낌이다. 금빛 석양이 내려 앉는 초저녁에는 한쌍의 '골드바'다. 투명한 유리 외관의 효과다. 포스코센터는 '올 글래스 파사드'(전면 완전 유리)의 대유행을 선도한 한국 최초의 빌딩이다. 투명한 유리 외관은 공기업의 정직성을 강조한다. 2개 동을 이어주는 저층부는 시민의 공간이다. 7층 높이의 아트리움(유리지붕 광장)이다. 아트리움 한가운데 9m 높이의 투명한 원통 모양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에서 공기업의 투명함이 다시 반짝인다. 여기저기 백남준, 이우환, 이용덕, 최우람, 강요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시민들을 반긴다. 90년대 초 건물들은 하나같이 석재 외관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외부 오염으로부터 유지관리를 쉽게 하기 위해서다. 시대를 앞서가는 건축가의 시도는 무리수였다. 더구나 건축가란 건물 내부와 외부 주위환경을 아우르는 총괄자라는 당연한 인식이 당시는 없었다. 박 회장이 건설본부에 "건축가의 의도, 해석, 표현을 충실하게 지켜 달라"는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면 건축은 불가능했다. 많은 밤을 고민으로 지새운 건축가는 1995년도 '대한민국 건축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로 건축주의 지지에 화답했다. 포스코센터는 시대를 초월하는 철의 강인한 이미지를 추구한다. 지난편에서 소개한 프랭크 스텔라의 조형물 '꽃이 피는 구조물-아마벨'은 이와 잘 어울린다고 김 대표는 평가했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사옥에 어울리는 조형물을 통해 기업의 성격과 비전을 널리 알려주길 기대한다. ◆김용원 건축가는 미국 하버드 대학원 건축학과 졸업후 미국에서 손꼽히는 대형설계사인 캐논(CANNON)의 부사장겸 7개 지사의 디자인 총책임자(Director of Design)를 역임했다. 1990년 YKA(Y.Kim Architects) 설립후 한국에서는 포스코센터, 앰배서더호텔 Renovation, 광릉CC 클럽하우스를 설계했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_ 아트에이젼시 '더트리니티' 큐레이터. (info@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_ 패션사진과 영상연출분야에서 'Matt Ryu' 로 활동중. (www.mattryu.com)

2015-12-16 13:31: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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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크본드 투매 시작…글로벌시장까지 불안

미국 정크본드 투매 시작…글로벌시장까지 불안 여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미국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채권)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글로벌 정크본드 시장까지 불안에 떨고 있다. 연합뉴스는 14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외신을 인용해 자산규모가 가장 큰 정크본드인 '아이쉐어즈 아이박스 달러 고금리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가격이 지난 11일 2%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5% 떨어져 주당 78.34달러까지 내려왔다고 전했다. 펀드 거래량은 최고조에 달했다. 지난주 뮤추얼펀드 운용사인 서드 애비뉴의 정크본드 환매 중단 결정과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기업 도산 등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정크본드를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서드 애비뉴 매니지먼트가 정크본드 유동성 압박에 7억8900만 달러 규모의 펀드 환매를 중단하고 청산 절차를 밟겠다고 발표하면서 고금리 회사채에 대한 투매 압박이 높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고금리 신용 펀드인 '루시더스 캐피털 파트너스'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내달 투자자들에게 운용자금 9억달러 가량을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뉴욕의 '스톤 라이언 캐피털 파트너스'도 자금 유출 압박에 투자자들의 환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펀드런이 악화하면서 4억 달러 규모의 신용 헤지펀드에서 환매를 중단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크본드의 10~15% 가량이 대규모 자금인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정크본드 시장에 대한 우려는 유럽과 신흥국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정보제공업체인 마르키트에 따르면 5년 만기 유럽 고금리 회사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프리미엄은 2개월래 최고치에 달했다. 1000만 달러짜리 회사채가 부도가 날 경우에 대비한 프리미엄(보험료)은 연 36만 달러를 기록, 1주일 전의 29만4000 달러보다 크게 높아졌다. 고금리회사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가시지 않고 있다. 신흥국의 회사채가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크본드 시장이 무너질 경우 신흥국이 가장 취약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신흥국의 회사채 규모는 2014년까지 지난 10년간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신흥국의 자금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회사채가 크게 증가했다. 자금 환경이 경색될 경우 높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시장은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5-12-15 18:04:30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