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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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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구의 3분의 2가 성병에 걸렸다고?…헤르페스 1형은 성병 아냐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성병에 걸렸다고?…헤르페스 1형은 성병 아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스위스 시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2인 약 37억 명 이상이 입 주변이 헐거나 물집이 생기는 헤르페스(제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 HSV-1)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역학조사이다. 2012년이 기준이다. 감염이 쉽게 되고 치료가 어려운 헤르페스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HSV-1은 주로 구강 접촉, 제2형인 HSV-2는 성관계 등 피부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헤르페스가 흔히 성병으로 알려진 것은 제2형 때문이다. HSV-1은 이번 조사에서 성기 단순 포진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주대륙, 유럽, 서태평양 등의 15∼49세 사이의 인구 1억4000만 명이 이런 방식으로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WHO는 앞서 지난 1월 전 세계적으로 15∼49세 인구 4억1700만 명이 HSV-2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WHO 메를렌 템머맨 생식보건 담당 국장은 "젊은이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성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두 종류의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교육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전염돼도 금방 어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정신건강과 대인관계에 아주 심각하고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15-10-29 17:40:54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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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에도 아랑곳 않는 알리바바…매출 32% 급등

중국 경기둔화에도 아랑곳 않는 알리바바…매출 32% 급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의 알리바바가 서방 경제의 중심지 월가를 놀라게 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를 이유로 알리바바의 실적 악화를 전망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알리바바는 7~9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28일 월가에서는 "중국이 위기라는 게 맞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전날 알리바바는 회계연도 2분기에 해당하는 지난 석달 동안의 실적을 발표했다. 총거래액(GMV)는 7130억 위안(약 126조 원)이다. 올해 우리나라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거래가 알리바바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액수다. 증가세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당초 월가의 예상보다는 높았다. 매출액은 222억 위안(약 4조 원)이었다. 알리바바의 실적은 모바일 전환이 성공한 결과로 분석된다. 거래액의 62%인 4400억 위안 (약 78조 원)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모바일 매출액도 전체의 47.4%인 105억 위안(약 1조8000억 원)에 달했다. 모바일을 통한 거래가 데스크탑을 통한 거래를 따라잡았고, 매출액도 거의 반분한 것이다. 1년 전만 하더라도 불가능하리라 여겨지던 일을 알리바바는 해냈다. 서방 언론들의 보도에서는 이 같은 실적에 깜짝 놀란 월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는 기대 이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돈을 뽑아냈다.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너뜨렸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알리바바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기대치를 웃도는 알리바바의 실적은 중국 경제가 나아가는 방향을 가늠하려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관련 기사의 제목을 '알리바바의 매출 급증, 중국의 경제 둔화를 떨쳐내다'로 뽑았다. 기사 본문에서는 "최근 알리바바의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좋은 한 달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가 전자기업인 쑤닝 커머스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상품 범위를 넓히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클라우드에 기반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에도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장 둔화에서 오는 충격을 줄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서방 언론들은 알리바바가 내놓는 낙관적인 전망을 그대로 전하기도 했다. 알리바바는 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중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 여력과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2009년 이래 가장 느린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임금상승률과 상당한 수준의 저축 덕분에 소비자 구매력이 건재하다고 것이다. 조 차이 알리바바 수석부회장은 "사람들이 저축과 유동성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거시경제의 일시적 후퇴가 근본적으로 소비 패턴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중국의 가장 큰 쇼핑 이벤트가 있다. 11일 독신자의 날(Singles' Day) 행사다. 같은 날 열리는 우리나라의 빼빼로데이 행사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적인 이벤트다. 서방 언론들은 이날 알리바바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어려운 경제상황을 얼마나 잘 극복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라는 인식이다.

2015-10-28 17:50:5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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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트위터, 혁신기업의 명암은 무엇이 갈랐나

애플, 실적 신기록…트위터, 2조 누적적자 명암 갈린 미 혁신기업 애플, 위기의 중국시장 정면돌파 트위터, 혁신도 방향감도 상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미국 내 두 거대 혁신기업의 명암이 갈렸다.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분야 혁신자였던 트위터는 떠나가는 이용자들의 마음을 잡지 못해 성장이 정체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3분기(7~9월) 실적은 참담했다. 분기 손실만 1억3200만 달러(약 1500억 원), 누적손실은 거의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달했다. 지난 8월 중국 증시 사태의 와중에 위기를 맞았던 애플은 되레 중국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로 위기를 맞받아 치면서 반전을 맞았다. 같은날 발표된 4분기(7~9월) 실적에서 애플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2% 늘어났고, 순이익은 31%나 증가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36% 늘었다. ◆애플, 위기설에도 중국 시장서 공격적 마케팅 애플이 석달 동안 거둔 매출액은 515억 달러(약 53조3186억원)이다.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125억 달러(약 14조1550억원)를 중국 시장(대만·홍콩 포함)에서 거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99%가 늘었다. 아이폰 판매량은 87% 늘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애플은 위기였다. 보름 만에 주가가 내려가며 100조 원 가까운 돈이 증발했다. 2008년 이후 최악이었다. 투자자들이 애플카, 애플워치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에 대한 분위기는 변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모멘텀과 단기자금이 애플의 주식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월가에서는 "장미는 떨어졌다"고 말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애플이 공을 들여 온 중국 시장에서 위기설이 돌며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이라 전망은 더욱 암담했다. 게다가 샤오미 등 토종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악재가 더해졌다. 하지만 애플은 물러서지 않았다.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위기라는 중국 시장에 더욱 공을 들였다. 서비스 정책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애플스토어를 21곳으로 늘렸다.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수시로 중국을 드나들며 중국인들과 소통했다. 팀 쿡은 최근 다렌 지역 애플스토어 개장을 위해 중국을 찾으면서 만리장성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SNS인 웨이보에 만리장성에 오른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모두 중국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였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금색 색상에 이어 이미 대화면까지 장착한 아이폰을 내놓은 상태에서 이 같은 공들이기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팀 쿡은 실적 발표일 언론 인터뷰에서 신기록 경신의 원인으로 중국 시장을 꼽았다. 애플은 앞으로로 중국 시장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아이폰 6S와 6S플러스의 폭발적인 인기로 전망은 낙관적이다. 출시 첫 주말에만 사상 최대인 13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역시 중국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다. 신형 아이폰의 실적은 2016회계연도 1분기에 포함된다. ◆트위터, 방향 상실…성장 정체 늪에서 허우적 애플은 중국이라는 돌파구를 찾아 공략에 성공했지만 트위터는 그렇지 못했다.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폐쇄형 SNS의 확산, 메시징 서비스의 성장, 무분별한 속보에 대한 피로감 등 트위터 사용자들의 불만은 오래전부터 계속됐지만 개선은 미미하기만 했다. 이로 인해 익숙한 이용자들만 트위터를 이용할 뿐 나머지는 외면했다. 결과는 성장의 정체였다. 트위터 발표에 따르면 9월말 기준 활동 사용자는 3억700만 명이다. 지난 6월말과 비교했을 때 고작 1%인 300만명이 늘어났을 뿐이다. 트위터는 직전 분기에도 활동 사용자 증가가 200만 명에 그쳤다. 이번 분기는 딕 코스톨로 전 CEO가 물러난 후 공동창업자들 중 한 명인 잭 도시가 임시 CEO로 복귀해 경영을 맡았다. 도시는 10월에 정식 CEO로 취임한 상태다. 구원투수가 나섰지만 제 역할을 못한 셈이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도시는 지난 주 "트위터는 우리 시대 가장 획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개발자들의 도움, 모든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부활을 위한 전략은 내놓지 않았다. 도시는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이 실망을 나타내자 "우리는 트위터 전체에 걸쳐 로드맵과 조직을 단순화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용자들을 끌어올 수 있는 명확한 방향은 제시하지 않았다.

2015-10-28 17:50:33 송병형 기자
GM 140만대 리콜, 차종과 이유는?

GM 140만대 리콜, 차종과 이유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 140만대를 리콜할 것으로 27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1997∼2004년 생산된 폰티액 그랑프리와 뷰익 리갈, 2000∼2004년 생산된 쉐보레 임팔라, 1998∼1999년 만들어진 쉐보레 루미나, 1998∼2004년 제조된 쉐보레 몬테카를로 등이다. 리콜 이유는 이들 차량에 창작된 3.8리터 6기통 엔진이다. 시동을 끈 직후 5∼15분이 지난 뒤 연료가 누출돼 화재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GM이 연료 누출과 이에 따른 화재 위험성 때문에 리콜을 실시한 것은 최근 8년새 3번째다. 앞서 2008년과 2009년에도 같은 이유로 리콜을 한 적이 있다. GM은 이번 결함으로 지금까지 130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19건의 경미한 부상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GM 차량에서 연료가 누출돼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것이 처음 알려진 것은 2007년이다. 당시 GM 차량을 보유한 고객 21명은 연료 누출과 이에 따른 화재 위험을 미국 자동차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이 회사는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리콜을 했지만, 관련 결함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2015-10-28 13:14: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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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함 쫓아내기 5가지 방법…중국의 선택지

미군함 쫓아내기 5가지 방법…중국의 선택지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중국이 건설 중인 남중국해 인공섬을 두고 미국이 군함을 동원한 무력 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다. 중국은 어떤 형태로 대응하게 될까. 전문가들이 추정하는 방법은 크게 5가지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해군 전문가 리제는 '들이받기' 방식을 전망했다. 그는 "미 군함이 계속 남중국해를 떠나기를 거부할 경우 중국이 가장 위급한 순간에 제한된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1988년 구소련이 미국에 대해 써먹은 방법이다. 구소련은 1988년 2월 12일 크림반도 세바스토폴항의 해군 기지 7해리 이내로 진입한 미 순양함 요크타운과 구축함 캐런이 몇 차례 경고에도 떠나지 않자 호위함 베자베트니를 보내 미 군함을 들이받았다. 아예 미 군함이 접근하기 전에 인공섬 수역에서 중국이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미 군함의 레이더를 차단해 항행이 불가능하도록 장님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민간선박을 동원해 접근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칭화대 국제문제연구소의 쑨저 교수는 이 같은 방식을 전망하면서 "중국이 군함이나 항공기를 남중국해에 파견하는 즉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며 긴장을 고조시킬 어떠한 조치도 중국과 미국에 시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날 중국이 했던 대로 미 군함을 추격하며 경고를 보내는 방식을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2015-10-28 11:41:29 송병형 기자
남중국해 인공섬, 미 군함 항행 강행…중국 강력 반발

남중국해 인공섬, 미 군함 항행 강행…중국 강력 반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라센'호가 남중국해 난사제도에서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 주변 해역을 27일 오전 항해했다. 미국은 인공섬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항행을 실시할 방침이다. 중국은 무력 대응은 자제했지만 강력하게 항의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라센호는 인공섬의 12해리(약 22km) 이내 수역을 항행했다. 12해리 이내는 국제법에서 영해로 간주한다. 라센호가 12해리 내를 지난 것은 인공섬을 중국 영토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중국은 인공섬 조성을 통해 남중국해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려 한다는 게 미국 측 시각이다. 중국이 인공섬을 만드는 곳에는 원래 암초 2개가 자리했다. 만조 시에는 수몰하는 암초라 미국은 국제법상 영유권 및 영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미국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현장에서는 라센호를 감시·추적하면서 물러나라고 경고했다. 사실상 추격전이 펼쳐지며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무력 충돌로 가지는 않았다. 중국은 "국제법상 항해 및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를 핑계로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또 "중국은 스스로의 영토 주권과 안보, 합법적이고 정당한 해양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다. 그 어떤 국가의 고의적인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해당 해역과 상공의 상황을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감시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10-27 19:17: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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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구축함에 경고만…무력 대응은 없어

중국, 미국 구축함에 경고만…무력 대응은 없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중국은 27일 오전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 12해리 이내에 진입한 미군 구축함에 대해 경고 수준에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루캉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미국의 구축함 라센호가 중국 정부의 허가도 없이 난사군도 도서(인공섬)의 인근 해역에 불법 진입했다"면서 라센함을 추적·감시하며 경고했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이런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이익을 위협하고, 섬에 체류하는 인력과 시설의 안보도 위협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도 해친다.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사군도에 대해 "중국이 논쟁의 여지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인공섬 건설에 대해서도 "중국 영토 내에서 전개되는 주권 범위 내의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제법상 항해 및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이를 핑계로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것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조치에 대해서는 "그 어떤 국가의 고의적인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우리는 해당 해역과 상공의 상황을 지속적이고 면밀하게 감시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을 향해 중국의 엄중한 항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잘못을 즉각 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미국은 영토주권 분쟁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겠다는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중미관계 및 지역의 평화·안정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10-27 17:26:5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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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지스함 '중국 인공섬' 해역 항해…계속 방침

미국 이지스함 '중국 인공섬' 해역 항해…계속 방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미 해군 이지스 구축함 '라센'호가 남중국해 난사제도에서 중국이 건설 중인 인공섬 주변 해역을 27일 오전 항해했다. 미국은 인공섬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항행을 실시할 방침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라센호가 인공섬의 12해리(약 22km) 이내 수역을 항행했다며 P8 등 미 대잠초계기도 동행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해양 권익을 과도하게 주장하는 국가(중국)에 대항하겠다"고 강조했다. 12해리 이내는 국제법에서 영해로 간주한다. 라센호가 12해리 내를 지난 것은 인공섬을 중국 영토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중국은 인공섬 조성을 통해 남중국해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려 한다는 게 미국 측 시각이다. 중국이 인공섬을 만드는 곳에는 원래 암초 2개가 자리했다. 만조 시에는 수몰하는 암초라 미국은 국제법상 영유권 및 영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 해군이 지난해에도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사전통보 없이 세계 각지에 함정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난사제도 주변 항행에 관해 중국 측에 통고할 의무는 없다는 주장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암초의 12해리 안에서 미군이 활동한 것은 2012년이 마지막이었다.

2015-10-27 16:55: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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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부터 배기가스까지 온통 발암물질

커피부터 배기가스까지 온통 발암물질 WHO 40여년간 1000건 발암물질 조사…단 1건만 비발암 판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1970년대부터 40여 년 동안 화학물질과 이를 다루는 직업을 포함해 약 1000개 품목에 대해 발암물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거의 반 정도가 발암물질 판정을 받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여기에는 유해화학물질뿐만 아니라 커피, 술, 생고기, 가공육, 염장생선 등 먹거리도 포함됐다. 또 자동차 배기가스,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 일상생활에서 피하기 힘든 물질도 포함됐다. WHO는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미용사나 화가 등에게 암 발병 경고를 하기도 했다. WHO가 조사한 대상 중 발암물질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1999년 발표한 '카프로락탐'(화학섬유인 혼성폴리아마이드를 합성하는 원료)뿐이었다. 나머지 500개가 넘는 절반에 대해서는 확실한 증거가 없어 발암물질인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발암물질 여부 5개군 분류 WHO는 발암물질을 5개군으로 분류한다. 제1군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것이 확실한(definitely) 그룹이다. 발암물질로 잘 알려진 석면, 비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제2A군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probably) 그룹이다. 제2B군은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possibly) 그룹이다. 2A군과 2B군은 영어 표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probably'가 'possibly'보다 가능성이 더 크다는 표현이다. 제3군은 미분류 그룹이다. 발암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없어 분류를 유보한 그룹이다. 제4군은 발암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그룹이다. 물론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룹을 나누는 기준이다. 5개군은 현실적인 위험도가 어느 정도냐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 아니다. 증거가 얼마나 확실하냐의 여부로 나눈 것이다. 현실에서 암 유발 정도가 높지 않더라도 1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평상시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서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일을 피했을 때 나타나는 경우다. 이를 소홀히 한다면 암이 발병할 수 있는 셈이다. WHO가 조사한 1000개 가까운 대상 중 1군에 속하는 것은 100여개가 넘는다. 2A군에 속하는 것은 70여 개 가량이다. 2B군에 속하는 것은 300개 가까운 숫자다. ◆커피, 술, 고기 등 발암물질 판정 WHO가 발암물질이라고 판정 내린 것에는 일상의 먹거리와 기호식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커피의 경우 방광암 유발 물질로 2B군 판정을 받았다. 알콜 음료는 1군 판정을 받았다. 씹는 담배(smokeless tobacco), 담배 연기, 간접 흡연도 모두 1군 판정을 받았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염장 생선도 1군에 속한다. WHO는 전날 가공육과 생고기까지 발암물질로 판정했다. 가공육은 1군이다. 매일 50g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가공육은 햄, 소시지, 쇠고기 통조림, 말린 고기, 훈제 고기 등 여러 처리를 거친 고기제품을 아우른다. 생고기는 2A군이다.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는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말고기, 염소고기 등 갖가지 종류의 고기가 포함된다. ◆배기가스, 미세먼지도 발암물질 먹거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물질들도 발암물질 판정을 받았다. 미세먼지, 대기오염, 목재가루, 낡은 가죽에서 날리는 가루, 자외선 태닝기, 자외선 복사, 광범위한 태양 복사, 연탄이나 석탄도 실내에서 피우면 암을 유발하는 1군의 물질이다. 1군에는 디젤자동차의 배기가스도 들어간다. 가솔린자동차의 배기가스는 1군이 아닌 2A군에 속해 다소 차이가 난다. 석탄과 달리 실내에서 나무를 태울 때 나는 연기도 2A군에 속한다. 배기가스가 아닌 가솔린이나 디젤 그 자체는 2B군에 속한다. 직업에 따라 발암물질 경고가 나오기도 한다. 유해물질을 접하는 직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고무공장 근로자, 화가는 1군으로 분류된 대표적인 직업이다. 미용사와 이발사는 2A군에 속한다.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세탁소는 2B군에 속한다. ◆조사의 공정성 논란 발암물질로 판정나면 관련 업계는 직격탄을 맞기 마련이다. 발표 즉시 업계에서 강력한 반발이 나올 것은 불문가지다. 실제 전날 WHO가 가공육과 생고기에 대한 발암물질 판정 결과를 발표하자 세계의 육류업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북미 육류협회는 "가공육과 생고기를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고기와 암이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탈리아 전통 햄인 '파르마 햄' 제조업자들이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의 육가공협회 관계자도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히 규명할 수 없는데도 이론적으로 단순화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반발했다. 소비자들도 즐기는 식품이 발암물질로 규정되자 발끈하는 분위기다. 특히 육류를 즐기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그럼 무엇을 먹으라는 말이냐"는 격한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가 전해진다. 이 같은 타당성 논란은 물론이고 공정성 시비까지도 WHO가 의식하고 있는 문제다. 조사 실무를 맡은 곳은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이다. 여기에는 업계, 학맥, 특정 국가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2015-10-27 15:42:3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