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판초콜릿(70g) 8.7개 섭취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소비하는 초콜릿 소비량은 70g 판초콜릿 기준, 8.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내놓은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초콜릿 시장편을 보면 우리 국민은 1인당 연간 초콜릿 607g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초콜릿 소비량인 7.9개보다 0.8개 늘었지만, 세계 1위인 스위스(9㎏)보다는 여전히 15배 정도 적었다. 초콜릿 수입이 수출보다 훨씬 많았지만, 우리나라 초콜릿의 아시아 시장 수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우리나라의 초콜릿 수출규모는 2268만 달러, 수입 규모는 2억1144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수출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42.2%), 홍콩(14.1%), 일본(12.0%) 등 3개국이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도 2011년보다 크게 늘어 몽골로의 수출은 309.6%, 베트남은 109.6%, 태국은 205.8% 각각 증가했다. 수입은 미국 비중이 18.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벨기에와 독일에서의 수입 규모도 2011년보다 각각 31.3%, 302.8% 늘었다. 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조1567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할인점, 체인슈퍼, 편의점, 백화점, 독립슈퍼, 일반식품점 등 온라인 매출을 뺀 초콜릿 소비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9712억 원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초코파이류가 26.1%로 가장 점유율이 높았고, 초코바(17.1%), 초코과자(15.6%), 한입 크기의 작은 초콜릿인 미니·셸(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콜릿은 2~3월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12월 크리스마스 등으로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올해도 유통업체 간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이 치열한 가운데 밸런타인데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연관어로 등장한 인물은 '친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에게 선물을 주며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었던 밸런타인데이가 이제 지인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한국형' 밸런타인데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13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3년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블로그(5억9000만건), 트위터(93억건), 커뮤니티(4600만건), 인스타그램(8만8000건) 등 SNS에 언급된 연애 기념일(○○데이)을 분석한 결과, 화이트데이(216만3000건)와 밸런타인데이(198만5000 건)의 언급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밸런타인데이 연관어 중 '친구'는 2013년부터 한해도 빼놓지 않고 밸런타인데이 관련 인물 언급량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밸런타인데이가 사회적으로 친밀함을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