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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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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량기 내복으로 동파 74% 줄여

서울시는 수도 계량기 몸체 유리부를 감싸 보온할 수 있는 일명 '계량기 내복'으로 인해 동파가 74%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15일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3개월간 겨울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가 379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생했던 동파 1451건 대비 73.9% 감소한 수치이며 최근 3년 중 가장 적은 숫자다. 시는 관리인이 없는 연립주택, 복도식 아파트, 소규모 상가 등 동파에 취약한 38만여 세대의 수도계량기에 보온조치를 하도록 한 점을 동파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번 겨울 동안 시는 벽체형 보온재 1만5000개, 맨홀형 보온재는 3800개를 설치했다. 파손된 계량기함 뚜껑 6200개도 정비했다. 시는 올 겨울부터 계량기 몸체의 유리부까지 감싸 보온할 수 있는 계량기 자체 보온재인 '계량기 내복'을 4600개의 계량기에 직접 입혔다. 시는 계량기함의 외부를 보호하는 에어캡 3중 보온덮개 35만2000장도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배부했다. 이를 환산하면 축구 경기장(7140㎡)의 20배를 덮을 수 있는 면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파를 막으려면 계량기가 추위에도 견디도록 보온조치를 하고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을 흘려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량기가 얼은 경우 헤어드라이어, 토치 등 화기나 5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녹이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으로 계량기와 수도관 주변을 녹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는 등 동파가 의심된다면 서울시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2020-02-19 14:49: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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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 해외 진출 지원·입주 공간 확대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농식품분야 창업보육 센터인 서울먹거리창업센터의 운영 공간을 확대하고 입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최근 3년 동안 푸드테크 혁신 스타트업 70개를 육성했다. 입주 기업들은 지난해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44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시는 전했다. 식물을 원료로 단백질, 지방, 피까지 대체해 고기와 유사한 유전자변형 농산물 미사용(Non-GMO) 식물성 육류를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 '디보션푸드'는 지난 2년간 50곳 이상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에스디랩코리아'는 조류 인플루엔자, 살모넬라균 등 식품위생에 치명적인 각종 유해 미생물을 억제·예방할 수 있는 항균 기술을 개발, 식품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기업이 해외 시장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4월 싱가포르, 5월 태국 방콕, 9월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해외 기업 설명회에 입주 기업이 참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센터 내 입주 공간은 기존 50개사에서 70개사로 확대한다. 입주 기업은 사무공간, 법률, 세무회계, 지식재산권 출원, 투자유치, 마케팅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농식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먹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먹거리 산업에도 한류열풍이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9 14:33: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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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코로나19로 문 닫은 서울시 다중이용시설 "운영 재개해달라" vs "아직 일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문을 닫는 기간이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보름간 지속되자 일상을 이어가려는 일부 시민들이 운영 재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반면 코로나19 전파를 우려하는 쪽에서는 감염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사람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된 다중이용시설을 다시 운영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는 직원 중 한 명이 12번째 확진자와 간접 접촉해 자가격리를 통보받아 지난 3~10일 문을 닫았다. 센터는 11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감염증으로부터 안전한 시설 환경을 유지하고자 추가 방역·소독을 실시함에 따라 운영 중지 기간을 16일로 늘렸다. 이에 문래청소년센터 유아스포츠단 학부모들은 서울시에 운영 재개를 요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래청소년센터의 경우 영등포 지역사회 내 감염병에 대한 우려 확산이 타 지역에 비해 동요될 수 있는 등 여건이 좋지 않다"며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해당시설이 격리시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의 요청사항을 반영, 한시적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래청소년센터 유아스포츠단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부분이 운영 재개를 요청한 만큼 지역사회 내 돌봄·보호 등 공적기능이 필요한 부분에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시설 방역과 소독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문래청소년센터 시설 이용자들의 접촉이 빈번한 출입구 손잡이,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했다. 입구에는 열화상 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37.5도 이상인 시민은 시설 이용을 제한키로 했다. 유아스포츠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수강 전 발열 및 호흡기증상(기침, 호흡곤란) 여부를 확인하고 손 소독제 도포도 의무화했다. 서울시립문래청소년센터는 17일부터 휴관을 마치고 현재 모든 프로그램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아이를 둔 학부모들 외에 운동을 즐기는 시민도 다중이용시설 운영 중단 조치에 불만을 표했다.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 A씨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테니스장을 폐쇄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테니스 코트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전염될 가능성은 적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감염자가 아픈 몸을 이끌고 운동할 확률은 적지 않겠냐. 그리고 운동을 해야 바이러스 저항력도 길러진다"면서 "아무리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워도 모든 활동을 접고 집에만 있을 순 없으므로 운동 시설 폐쇄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부탁했다. 시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추가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민안전 조치의 일환으로 감염증 확산이 안정화될 때까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체육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한 것"이라며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자 하니 불편하더라도 양해바란다"고 답변했다. 일각에서는 노인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민 B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관리사 활동을 계속 진행하라고 하는 것은 막무가내 행정"이라며 "복지관 하루 이용객이 800명이 족히 넘고 이용객이 다 취약한 어르신들인데 문제 발생하고 후속 조치하는 탁상행정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생활지원사가 취약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간접 안전확인, 민간자원 연계 등 다양한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고보조사업이다. 시는 "생활지원사의 경우 최근 4주간 중국입국 이력이 있는 자는 2주간 유급휴가를 통한 업무배제 후 2주 내 무증상이면 돌봄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확진자 판정 등 지역 상황에 따라 각 자치구에서 직접서비스 일시 보류, 빈도 조정 등을 통해 취약 어르신들에 대한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환자 방문시설과 시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한 후 환경검사를 진행, 안전성을 확인해주는 '클린존'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2020-02-19 14:1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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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량 마스크·손 소독제 업체 적발

불량 보건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만들어 팔아온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마스크 및 손 소독제 업체를 단속한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적발된 업체는 개별포장이 안 된 마스크를 유통하거나 제품 사용 기한을 속이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적발된 서울 중구의 한 배송·물류업체는 제조원이 표기되지 않은 KF94 마스크 2만장을 개별포장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이들 제품은 10개씩 비닐봉지에 포장된 채 마대 자루와 종이박스에 담겨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생사법경찰단은 현장에서 마스크 2만장을 전량 압수하고,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를 상대로 제품 출처를 조사 중이다. 또 다른 마스크 업체는 마스크 8100개, 1억8000만원 어치를 판매하지 않고 보관하다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매점매석 의심 행위로 보고 식약처에 통보했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제품 사용 기한을 삭제하거나 스티커를 바꿔 판 유통업체 2곳도 적발해 수사하고 있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인터넷 허위·과대광고 사례 103건의 시정조치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의뢰하기로 했다. 적발 사례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공산품 마스크를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허위 광고한 사례가 43건, 화장품과 식품첨가물 등을 손 소독제로 허위 광고한 사례가 60건이다. 민생사법경찰단은 불량 제품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구매 시 '의약외품' 및 제조번호와 사용기한이 표기돼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하도록 당부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개별단위로 등급(KF80, KF94, KF99)이 표시된 밀봉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불량 제품은 서울시 다산콜센터나 민생범죄신고 앱(서울스마트불편신고),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2020-02-18 15:38: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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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서울대 앞 도림천 생태복원

서울 관악구는 도림천 서울대 앞 구간의 생태복원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업 구간은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다. 도림천 복원 사업은 2007년부터 진행됐으나, 관악산공원 등산로 입구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미복원 상태여서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돼 있었다고 관악구는 설명했다. 관악구는 서울시비를 확보해 2022년까지 331억원을 이 사업을 포함한 '도림천 특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교량 특화사업 ▲관천로 도로 개선을 통한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플랫폼 설치 및 운영 ▲생태경관 개선 ▲통수단면 확장 ▲도림천 정비 및 시설관리 방안 수립 ▲도림천 브랜드화 등이 포함됐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교량 야간조명 설치 등을 통해 도림천을 주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한다는 것이 관악구의 구상이다. 관악구는 연말까지 도림천을 지나는 신림교와 신림2교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리모델링하고 경관조명과 미디어보드를 설치하기로 했다. 구는 상반기에 봉림교부터 우방아파트까지 관천로 구간을 '초록풍경길'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해 연내 완공할 예정이다. 기존 4∼6차로를 통행량에 맞게 2개 차로만 남기고 녹색공간을 조성하고 보도 폭을 넓힌다.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청년·문화인 소통공간인 '문화플랫폼'도 마련한다. 관악구는 도림천을 중심으로 신림역 일대에 올해부터 5년간 80억원을 투입해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별빛 신사리' 사업도 도림천 특화사업과 함께 추진해 시너지를 노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도림천 특화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생태계와 찬란한 문화를 품은 새로운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며 "도림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8 15:3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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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안전기반시설 사업에 1조3188억원 투자

서울시는 올해 안전·기반시설 분야의 용역과 건설사업에 총 1조3188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0년 안전·기반시설 분야에 161건의 용역과 101건의 건설공사(10억원 이상)가 계획돼 있다. 올해 발주 예정인 용역은 ▲도로시설·소방·산지 등의 안전분야 78건(216억원) ▲상하수도 등 안전관리 74건(396억원) ▲기반시설 설계 9건(878억원) 등 총 161건이다. 사업비는 1490억원이다. 시가 발주할 건설공사는 ▲도로시설물·교량 유지관리 공사 등의 안전분야 27건(669억원)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보수공사 33건(1341억원)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38건(9574억원) ▲내진 보수보강 공사 등 기타공사 3건(114억원) 등 총 101건이다. 1조1698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은행의 건설 분야 취업유발계수를 적용하면 1만4506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수요가 1단위(10억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다. 2017년 한국은행이 발표한 건설 취업유발계수는 11명이다. 시는 올해 발주할 용역과 건설공사의 사업내용·발주시기 등 관련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지난해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 자료를 공개한 이후 용역·공사를 준비하는 업계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도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며 "올해 계획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2-18 15:21: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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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서울시 지원대책에 소상공인 "대출 문턱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서울시 등이 내놓는 지원대책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호소했다. 박원순 시장은 18일 중구 DDP패션몰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 간담회'를 열고 기업 대표, 상인, 관련 단체 임원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파리바게뜨 성신여대점 유성원 대표는 "대출을 받으려면 보증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 이미 담보가 잡혀 있어서 보증이 안 된다고 한다"며 "소상공인에게 무슨 담보가 있나. 무담보 대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참가자는 "대출을 해준다기에 상담을 해봤는데 기존 대출이 없는 사람에게 먼저 대출해준다더라"며 "사실 기존 대출이 있는 사람이 더 돈이 급하다. 정책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노준혁 월드컬쳐그룹 대표는 "긴급 자금 지원도 다른 대출을 받을 때와 똑같다. 이런저런 서류와 구비조건이 있어야 한다"며 "현실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소연했다. 박중현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은 "동대문 패션 상권은 매출 40∼70%가 감소했다"며 "긴급자금 대출 등 대책을 세워준 것은 고맙지만, 상담 일정이 너무 지연된다"고 말했다.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는 김지영 씨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긴급자금 대출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문턱이 높다. 자금을 원활하게 융통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부탁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알려주시면 정책에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긴급 자금 수요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간담회 자리에서 시는 소상공인에게 1%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특별경영안정자금 신설, 신용보증재단 상담 인력 증원, 대출 심사 간소화 등을 발표했다.

2020-02-18 15:14: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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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대응 22조원 신속 집행·공공일자리 2700개 조성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침체된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재정 35조805억원의 62.5%인 약 22조원을 상반기에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8일 소비·내수 진작, 사업장 방역 강화, 피해 기업 지원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경기 활성화 촉진을 위해 상반기에 21조9043억원을 집행한다. 이는 지난해 조기 집행한 15조3787억원에서 6조원 넘게 늘어난 규모다. 시는 시민 접촉 기관인 자치구로 가는 예산을 신속하게 교부해 확대재정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긴급입찰, 선금급 지급 활성화 등 재정 조기 집행을 위한 규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올해 공공 구매 예산의 60%인 2조5200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에 쓸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공공 일자리 2700개를 만든다. 일단 전통시장 방역에 1000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시내 350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대대적 방역을 벌여 '안심클린시장'을 조성한다. 2차로 모집할 1700명은 관광업, 소상공 업계 등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업종 종사자 위주로 뽑아 기존의 공공근로에 추가로 투입한다. 불안함 때문에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 적용 시장을 기존 29개에서 35개로 늘린다. 액면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지금의 2배인 100만원으로 올린다. 적용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4월 말까지다. 상품권은 현재 구매 시에만 제공하는 할인을 사용 시에도 2∼5%가량 얹어주는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 실질적 할인율을 최대 15%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신설한다. 확진자 동선상 업체 정보 공개로 피해를 봤거나 강제·자가격리로 영업을 일시 중단한 소상공인에게 1%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방세 감면 등 세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점심 기준 하루 2500여명이 이용하는 시청사 등의 구내식당 의무 휴업을 월 1회에서 2∼4회로 확대해 인근 식당가의 영업을 돕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중소기업·소상공인 박람회, 전통시장 축제 등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서울메이드'(SEOULMADE)를 활용, 수출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오는 6월 베트남 하노이에 '서울메이드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판매·전시관과 문화체험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동남아뿐만 아니라 북·남미 지역에도 팝업 스토어 등을 열어 서울메이드를 알리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중앙 방역 당국과 긴밀한 협조로 방역과 예방에 엄중하게 대처하고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도록 서울시가 일선 현장에서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0-02-18 15:12: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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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62) 공원 부족한 서울 서남권의 허파, '보라매공원'

서울 서남권엔 공원이 없다. 공원 면적별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줄 세워보면 하위 20%(5개)에 서남권이 3개나 포함돼 있다. 2018년 기준 금천구(2.21㎢), 양천구(2.91㎢), 영등포구(3.09㎢)의 공원 면적을 다 합쳐도 서초구(16.04㎢)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시민 1인당 공원면적으로 따지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쾌적한 환경과 시민 건강을 위한 1인당 최소 공원면적을 9㎡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 25개구 중 40%가 이 기준에 미달하는 데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남권에 포진해 있다. 양천구(6.2㎡), 강서구(7.2㎡), 구로구(7.6㎡), 영등포구(7.7㎡), 금천구(8.7㎡)가 그 주인공이다. 녹지가 부족한 서남권의 허파로 불리는 보라매공원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자리해 있다. 1958년부터 공군사관학교로 사용되다가 1985년 서울시에서 인수해 공원으로 조성, 이듬해 5월 개장했다. 공원 이름은 공군사관학교 때의 상징인 '보라매'에서 따왔다. 총 면적은 42만4106㎡이다. ◆신종 코로나가 바꿔놓은 공원 풍경 흰 눈이 펄펄 내리는 지난 17일 오후 보라매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로 나와 닭꼬치 냄새를 따라 문창초등학교 방향으로 약 5분(336m)을 걸었다. '보라매공원 남문'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나왔다. 평일 오후라 공원에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공원 입구에서부터 털모자와 장갑, 두툼한 패딩으로 중무장한 사람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영등포구에 사는 박모(63) 씨는 "보통 이 시간이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에서 스크린골프를 칠 시간인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문을 닫아서 갈 수 없게 됐다"며 "맨날 집에만 있다가 답답해서 바람 좀 쐴 겸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공원 곳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예방행동 수칙을 안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플래카드에는 '1. 마스크 착용, 2. 손씻기(청결), 3. 기침 예절' 등이 적혀 있었다. 취업준비생 이종우(25) 씨는 "운동을 하기 위해 거의 매일 공원에 온다"면서 "전날(2월 16일) 서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오늘은 공원이 텅텅 비어있을 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약간 적을 뿐 큰 차이 없다"며 어깨를 으쓱 올렸다. 지난 17일 공원에서는 반려견을 산책시키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일상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평소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만 빼꼼히 내놓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서인지 하얀색 보건용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리거나 방한용 넥워머로 얼굴 전체를 꽁꽁 둘러 싸맨 이들이 많았다. ◆코로나19보다 무서운 무료함 보라매공원의 주요 시설은 ▲잔디광장 ▲에어파크 ▲음악분수 ▲연못(옥만호) ▲다목적운동장 ▲인조잔디축구장 ▲배드민턴장 ▲인공암벽등반대 등이다. 원래는 농구장과 X-game장, 인라인스케이트장도 있었지만 신림 경전철 공사로 폐쇄됐다. 공원에서 옛 공군사관학교의 정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비행기 8대가 전시된 에어파크다. 이날 보라매공원에서 에어파크보다 인기가 많은 장소는 옥만호 왼쪽에 설치된 아담한 규모의 비닐하우스였다. 지하철 2량 정도 크기의 비닐하우스에는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기를 두고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는 게 두렵지 않냐'고 묻는 말에 이모(79) 할아버지는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건 무료함"이라면서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고 입구에 손세정제가 있어 괜찮다"며 빙긋이 웃으며 답했다. 비닐 천막으로 둘러싸인 작은 사랑방 앞엔 붉은색 글씨로 경고문구가 빽빽이 쓰여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할 것', '장기알과 판은 꼭 닦고 사용할 것', '손을 씻고 장기를 둘 것' 등을 지켜달라는 내용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당부의 글에는 "매일 자체적으로 장기판과 내부를 소독하고 있습니다"라며 "이곳 봉사자가 수고함"이라는 내용이 깨알같이 적혀 있어 보는 이를 미소 짓게 했다. 시민 최정순(56) 씨는 "보라매공원에는 청소년수련관도 있고 장애인복지관도 있고 청소 노동자를 위한 휴식공간도 있다"며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모두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라 참 좋다"고 말했다. 현재 보라매공원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지회, 한국청소년연맹,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작구민회관,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남부장애인복지관, 동작경찰서보라매파견소와 2010년 5월 개관한 시민안전체험관 등 11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2020-02-18 14:21: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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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인 곁으로 성큼 다가선 ‘예술인 복지’

우리나라는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을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등의 각 지역문화재단을 통해 예술인들이 예술 외적인 요인으로 창작활동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보호하고,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술인 창작·생활안정지원책을 마련해왔다. 그중에서도 2012년 설립된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은 예술인 복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예술인으로서의 긍지와 문화예술의 향기가 창작자 개개인과 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동안 괄목할만한 사업들을 펼쳐오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창작준비금지원사업'과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사업'이다.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은 예술가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예술활동을 그만두지 않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 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가구원 범위에 해당하는 인원의 월 소득인정액이 당해 연도 기준 중위소득 이내인 현업 예술인 1만2000명(작년의 경우 5500명)을 대상으로 1인 300만원을 지원한다. 2020년 예산은 약 360억원으로, 약 160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창작준비금지원사업'이 예술활동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인 낮은 소득 개선에 방점을 둠으로써 창작동기부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면,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지원사업'은 창작안전망 구축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일반 금융제도에서 소외된 예술가들은 단비와 같은 제도로 인식한다. 2~3%의 저리로 5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이 사업은 학자금, 장례비, 부모요양비 등 예술인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예술인들의 관심이 높다. 주거부담 완화 차원에서 시행 중인 상한액 1억원의 전·월세 주택자금 대출과 향후 시행 계획에 있는 '예술저작물 담보 대출' 역시 주목받고 있는 지원제도이다. 2019년 85억원 규모로 시범 운영된 생활안정자금 융자는 올해 190억원으로 확대됐다. 크게 상향된 지원 규모도 그렇지만 최근 들어 유독 눈에 띄는 건 어떻게 하면 예술인의 입장에서 창작자 중심의 예술인 복지가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재단의 고민과 실천이다. 일례로 재단은 올해부터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도입해 신청인 구비서류를 12종에서 3종으로 간소화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처럼 예술가들의 편의를 고려해 지원신청 입력항목을 최소화했으며, 지원을 위한 소득과 재산 심사 대상을 신청인, 신청인의 배우자, 부모, 자녀, 사위, 며느리에서 본인과 배우자로 축소했다. 이는 보다 많은 예술인에게 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조치이지만, 예술인 편에서의 시선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인 복지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첫 단추인 '예술활동 증명' 또한 예술인의 눈높이에서 재정비된 사례로 꼽힌다. 40여명에 불과한 인원으로 방대한 사업들을 수행해야 하는 직원들에겐 또 다른 수고로움이나 내부 행정과정을 도입해 정량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자료를 제출한 예술가들이 최소한의 시간으로 정정할 수 있도록 활동 증명 방식에 변화를 줬다. 나아가 차수로 모아 진행하던 전문가 심의를 상시로 변경해 결과를 알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예술인들의 초조함도 없앴다. 기존엔 정량적 요건에 맞지 않는 신청 건이 다수 포함돼 전체 심의 진행 속도가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 밖에도 재단은 보다 효율적인 복지구현 차원에서 지난 1월 초 일찌감치 '집담회'를 마련해 의견을 청취하고, 창작자와 매개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은 예술가들이 기다릴 것을 생각해 공모일정을 사전에 안내하는 등 섬세한 접근을 보여줬다. 이 모두가 예술인들의 삶 속으로 한 발 더 다가서려는 재단의 의지이자, 예술인의 삶 속으로 다가서기 위한 고민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진 예술인 복지가 '가난'이 내재한 삶의 방식과 작동원리를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채 주로 경제적 지원에 치우치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예술인 복지의 시작인 '예술활동 증명'이 활동경력이라는 정량적 기준만 적용돼 취미에 머무는 생활예술인과 아마추어들의 유입이 적지 않은 현실은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국민 세금을 바탕으로 한 예술인 복지 사업이 창작의 가치와 예술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유도했는지에 관한 가시적인 지표 제시가 불충분할뿐더러, 예술인이 우리 사회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와 대국민 홍보 또한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예술인 복지재단이 '예술인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싫든 좋든 짚어봐야 할 부분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0-02-18 09:53: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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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방역-환경조사 안전 '클린존' 확대··· 이마트 공덕점 첫 지정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방문시설을 소독한 후 환경검사를 실시해 바이러스가 미검출된 곳을 '클린존'으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이마트 공덕점에 처음으로 클린존 마크를 부착한 데 이어 객차, 역사, 호텔, 백화점 등 확진환자 이용시설 7개소를 방역-환경조사 안전 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클린존은 ▲확진환자 방문시설로 방역소독을 완료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해소된 곳 ▲확진환자 방문지와 무관한 시민 다중이용시설 중 자율적 방역소독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곳을 일컫는 말이다. 시는 "확진환자가 방문한 시설은 보건소에서 철저히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하루 정도 지난 후 사용하면 안전하다"면서 "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확진환자 이용시설 환경에 대한 바이러스 존재여부를 확인·공개함으로써 과학적 기반에 근거한 안전성 확보로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클린존 추진을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코로나19 환경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시설 내 공기와 환경표면을 동시에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의심환자 진단법과 동일한 검사법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법으로 코로나19 유전자를 검사해 검출여부를 확인했다. 시는 지난 12~14일 진행된 1차 긴급점검에서 확진자 동선내 ▲객차(27지점) ▲지하철역(17지점) ▲이마트 공덕점(14지점) ▲호텔(13지점) ▲교회(4지점) ▲백화점(16지점) ▲서울역(17지점) 등 108개 지점에서 총 519개 환경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21일까지 확진환자 동선내 35개 시설 지하철(8곳), 마트(7곳), 면세점(1곳), 호텔(1곳), 음식점(8곳), 개인병원(2곳), 기타시설(8곳)에 대해 2차 환경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클린존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2-17 16:04:5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