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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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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e커머스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론칭

11번가가 e커머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을 선보였다. 11번가는 올해 7월 e커머스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획득해 24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약 2년여 간 걸친 준비 끝에 선보인 11번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은 '매일 하루 커피 한잔 마시듯 간편하게 자신의 자산/소비 내역을 확인한다'는 의미로, e커머스의 강점을 살려 고객들의 현명한 소비를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머니한잔은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간편결제 등 주요 금융권과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11번가 앱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 고객들이 쉽게 마이데이터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간편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머니한잔은 11번가 앱에서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는 크게 '내 소비', '내 자산', '소비태그' 세 항목으로 제공된다. 서비스 최초 가입 시 '내 자산 연결하기' 클릭 후 카드사, 은행, 금융투자, 보험 등 등 각 기관별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불러온 뒤 본인인증 절차를 진행하면 정보 가져오기가 완료된다. 11번가는 올해 연말까지 머니한잔 고객의 지출 이력을 기반으로 자주 소비하는 상품을 11번가 내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별도 '딜'로 마련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령대에 맞춘 금융상품 추천, 금융혜택 안내 및 성별, 나이, 지역에 다른 디테일한 분석 결과 서비스 등도 순차적으로 제공하며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 할 방침이다. 11번가 안정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47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는 11번가는 고객의 일상적 소비지출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서비스인만큼, '머니한잔'은 누구나 마이데이터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를 지향한다"며 "연내 커머스에 특화된 '머니한잔'만의 차별화된 기능들을 늘려, 고객들의 진정한 '쇼핑 어드바이저'로서 마이데이터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오는 11월 말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머니한잔을 통해 1개 이상의 자산을 연결한 고객에게 11번가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SK페이 포인트 1000포인트, 주 이용 카드를 연결하고 선택 항목 제공 동의를 한 고객에게 SK페이 포인트 1000포인트를 즉시 적립해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5 14:23: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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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신임 대표이사에 'G마켓 창립멤버' 류광진 큐텐 부사장

25일 티몬 신임 대표이사로 G마켓 창립멤버였던 류광진 큐텐(Qoo10) 부사장이 선임됐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장윤석 전 티몬 대표는 회사를 떠난다. 이날 류광진 신임 대표이사는 티몬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티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며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류광진 신임 대표이사는 1972년생으로 2000년 초 인터파크(현 그래디언트) 전략기획실로 입사해 구영배 큐텐 대표와 함께 G마켓을 설립했다. G마켓 설립에서 현 큐텐에 이르기까지 구 대표와 함께하면서 그의 '복심'으로 꼽힌다. 류광진 신임 대표이사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G마켓 사업총괄 상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2012년에서 2013년까지 큐텐 홍콩 대표를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음식 배달 서비스 띵동 운영사 허니비즈 공동 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큐텐 부사장으로 계속 일했다. 지난 2월부터 큐텐이 설립한 한국법인 큐텐코리아 대표직을 함께 맡고 있다. 티몬은 지난 9월 큐텐에 인수됐다. 큐텐 측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와 티몬 지분 100%를 교환하는 식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류 신임 대표는 큐텐의 인수 후 유력한 티몬 신임 대표로 꼽혔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장윤석 전 티몬 대표는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큐텐은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역직구 플랫폼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5 10:59:0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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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 시장 독점 1위 CJ올리브영 받은 이선정 신임 대표의 과제는

24일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 이선정 영업본부장(경영 리더)이 선임됐다. 기존 대표인 구창근 대표는 CJ ENM 대표로 자릴 옮긴다. CJ올리브영 최초 여성 대표가 된 이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 기록도함께 세웠다. 그는 CJ올리브영에서 2006년부터 근무했으며 CJ올리브네트웍스 산하에 있을 때 H&B(헬스앤뷰티) 사업부장을 맡은 뒤 MD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쳤다. 지난 2019년 취임한 구창근 대표는 CJ ENM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구 대표는 증권사 출신의 외부 인물로 사업 구조 개편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된다. CJ올리브영은 현재 국내 H&B 시장 1위 업체다. 2위기업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3위 기업 롯데쇼핑의 롭스가 사업을 접으면서 사실상 독점기업이 됐다. 랄라블라는 계속 된 적자로 11월 말까지 오프라인 매장 전체를 정리할 예정이며 롭스는 이번해 전국 67개 매장을 전부 철수하고 롯데마트 내 있는 롭스 플러스만 유지하기로 했다. 반면 CJ올리브영은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시장 전체가 크게 위축됐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오른 2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8억원이다. 최대 실적 요인으로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CJ올리브영의 O2O 옴니채널 효과가 꼽힌다. 팬데믹 이전 이미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본 뒤 온라인을 통해 최저가로 구입하는 쇼루머(Showroomer) 현상이 화장품 업계에도 나타났는데 이를 빠르게 받아들이면서 성공했다는 평가다. CJ올리브영은 2018년 3시간 내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온라인몰 리뷰 서비스를 강화하며 파격적인 리워드를 제공해 막대한 후기를 축적했다. 리워드를 제공한 후기가 콘텐츠가 됐고 이는 고객들의 발길을 묶어두는 역할을 했다. 집결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양질의 후기를 작성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커뮤니티 역할까지 수행했다. 이 신임 대표는 CJ올리브영이 증권시장 침체로 한차례 연기한 기업공개(IPO) 전 실적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이번해를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밝히고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 그러나 금융 시장 전반이 침체되면서 기약 없는 연기에 들어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4 16:58: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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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에 위축될라…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군불떼기 시작

1년 중 최대 쇼핑 대목으로 불리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약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11월 11일 광군제에 바로 이어지는 25일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말 크리스마스 대목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의 서막으로 불린다. 유통업계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소비 심리와 셀러들의 사기가 위축될까 일찌감치 군불떼기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킹 달러'를 역으로 활용해 셀러 지원에 나선다. 이베이는 온라인 수출입을 진행하는 셀러들을 위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2022 돈 버는 블랙프라이데이 셀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신규 셀러로 입점 시 ▲판매자 위치에서 물류 창고까지 제품을 전달하는 국내 배송 픽업서비스 무료 ▲이베이 자체 해외배송시스템 'eGS' 운송비 할인 ▲판매수수료 무료 혜택을 지원한다. 신규 셀러 강의를 수강한 셀러에게는 전문강사진이 밀착 코칭하고 한국어 CS 서포트, 판매 리밋 증액까지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체계적인 해외판매 입문 프로세스도 제안한다. 11월에는 판매 상품을 결정하고, 신규 셀러 교육을 수강하며 리스팅을 직접 해본다. 12월부터는 강사의 피드백을 받으며 프로젝트 혜택도 적용하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 된다. 이효민 이베이 CBT 비즈니스팀 팀장은 "전세계 구매자들이 주목하는 블프 기간에는 이베이 매출도 상승하는 추세라 신규 셀러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올해는 달러 강세, K콘텐츠 인기 등을 고려했을 때 해외판매 입문 적기라고 판단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한스타일은 24일부터 '블랙세일 위크'를 시작했다. 블랙세일 위크는 3차에 걸쳐 진행되며 한스타일의 인기 아이템 3만여 개를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혜택도 최고로 제공한다. 최대 14만원의 할인혜택이 제공되는 장바구니 4종 쿠폰을 전체 고객 대상으로 발급하며 추가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해당 쿠폰은 특가 아이템은 물론 기획전에 참여한 3만여 개 상품 모두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JW앤더슨, MSGM, N21, 오트리, 어그, 르메르, 리던(RE/DONE), 스포티앤리치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구찌, 프라다, 미우미우, 톰브라운 등 하이앤드 명품 브랜드까지 총 188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기본 할인 외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스타일에서 추천하는 2022 FW 인기 아이템을 파격적인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블랙 프라이스'를 3일에 한 번씩 오픈한다. 10월 중순부터 일찌감치 블랙 프라이데이를 준비한 11번가는 자체 최대 할인축제 '십일절'을 앞두고 31일까지 사전행사에 들어갔다. 11번가는 24일부터 8일간 사전 행사인 '십일절 카운트다운' 이벤트와 1차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카운트다운 이벤트는 참여한 고객에 랜덤으로 SK포인트 1000포인트를 제공한다. 매일 하루에 한 번 참여할 수 있으며 8일간 매일 카운트다운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추가 1만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예약구매'도 지난해 대비 상품 물량과 참여 기간을 대폭 늘렸다. 예약구매는 인기상품들을 십일절 행사가보다도 더 저렴한 추가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체 예약구매 상품은 지난해보다 약 80% 늘어난 총 540개(지난해 300개)를 준비했다. 11번가 측은 "매년 예약구매 행사에 대한 고객 반응이 뜨거워,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고 참여 기회를 늘리고자 올해는 본 행사 전 티징 기간부터 예약구매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약구매는 1차(10월24일~10월31일), 2차(11월1일~6일), 3차(11월7일~10일)로 나눠 진행되며 1차 예약구매 상품은 11월 1일 결제 된다. 1차 예약구매에서는 총 200개 상품을 하루 25개씩 한정수량으로 노출한다. 1차 예약구매 상품은 최대 42% 할인가로 마련했다. 2차, 3차 예약구매에서는 1차 할인율 대비 약 2배나 큰 폭의 할인율(최대 80%)로 예약구매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4 16:11: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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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 디저트'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힙(hip)'하다

'약(과)켓팅' '떡게팅' '농협 오픈런'…. 공연무대 티켓을 구입할 때,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할 때 쓰던 신조어들이 전통과자에 붙었다. 블로그와 SNS에는 경기도 외곽,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 인구 수 많지 않은 곳에서 판매하는 전통과자 시식 후기가 가득하다. 어렵게 구한 약과, 떡, 수정과 등을 자랑하는 게시글에는 매번 부럽다는 댓글이 쏟아진다. 이른바 '할매니얼 디저트' 전성시대다. '할매니얼'은 조부모 세대인 1970년대생 이전의 사람들이 즐기던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2030 밀레니얼 세대를 뜻한다. 2020년 경부터 '뉴트로(뉴+레트로)' 스타일이 인테리어, 패션 등 다양한 문화에서 유행했는데, 지난해부터는 디저트 문화에까지 할매니얼 트렌드가 적용됐다. 할매니얼 디저트의 인기는 다양한 유통업계 판매고가 증명한다. 24일 위메프에 따르면 9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0일간 전통 디저트 판매고가 크게 증가했다. '떡' 관련 거래액은 1169%가 증가했고 쌀을 활용한 모나카(112%), 뻥튀기(58%)는 물론 수정과(225%), 미숫가루(84%) 등 전통음료까지 함께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월 '떡집'을 서울 잠실월드몰에 열었다. 한국식 감성 디저트 카페 '묘사서울'이다. 묘사서울은 젊은이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에서도 유명한 카페다. 전통적인 것에서 시작하되,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색다르게 '묘사'한다는 철학 아래 쑥, 흑임자, 인절미 등 한국식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묘사서울을 백화점 내 유치한 윤향내 베이커리&디저트 팀장은 "우리 고유의 K-디저트가 밀레니얼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라며 차후 떡 외에도 다양한 할매니얼 디저트 맛집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온스타일은 지난 4월 식품 PB '오하루'를 통해 대구 인기 카페 '읍천리382'와 컬래버한 미숫가루를 출시했다. 읍천리382의 대표 메뉴인 미숫가루는 전통 제조 방식을 따르는데, 미식 인플루언서 등이 소개하며 전국구 맛집으로 유명해졌다. 박희정 CJ온스타일 헬스푸드 팀장은 "한국 디저트 고유의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읍천리 미숫가루처럼 신선한 '할매푸드' 상품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서 서로 모셔가려는 초인기 '전통과자' 맛집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24일 기준 SNS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약과'로 올라온 게시글의 수는 6만3731개에 이른다. SNS 분석 서비스 미디언스랩에 따르면 약과 해시태그로 올라온 게시물의 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한 1월에서 3월까지 뚝 떨어졌다가 방역규제가 풀린 3월 이후부터 다시 게시글 업로드가 크게 늘었다. 주요 인기 약과 맛집과 카페가 '오픈런'을 해야만 먹을 수 있어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해시태그 '떡'은 게시물 수만 76만2718개에 달한다. '앙금 떡 케이크' 등이 2017년 경부터 인기를 끌면서 지금의 인기 식재료나 모양새로 새로워진 '뉴트로' 떡이 자리잡아 특히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할매니얼 디저트의 인기 요인을 다양하게 설명한다. 8090년대 뉴트로 트렌드가 큰 인기를 끌면서 디저트로 파생했다는 시각과, 홈카페 인기 이후 새롭게 발굴된 '인스타그래머블' 한 디저트로 각광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 있다. 2030세대에 큰 인상을 준 '할매'들의 활약이 할매니얼 디저트 인기를 견인했다고도 본다. '코리아 그랜마'로 불리며 2019년 간장비빔국수 열풍을 일으킨 유튜버 박막례와 우아한 태도와 삶에 대한 진솔인 조언으로 롤모델로 자리한 밀라논나,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롤모델로 삼고 배우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사람으로 꼽는 2030세대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이들이 유튜브, 방송 등에서 즐긴 전통과자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할매니얼 디저트의 인기가 특별히 더 오래될 것으로 본다. 할매니얼 디저트에 우리 문화와 전통을 즐기며 이어간다는 젊은 세대들의 자부심이 이색 경험과 향수와 결합한 만큼 특별히 더 오래 갈 것으로 본다. 여기에 팬데믹 국면에서 온라인 장보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4050세대가 합류하면서 인기가 계속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대의 이색 경험과 기성세대의 추억을 동시에 자극하는 몇 안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4 15:51:5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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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칼럼]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가치평가는 무엇으로 결정하는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다양한 가치평가 기준을 적용받는다. 시장 판단기준과 내재적 가치 판단기준 간 차이도 당연히 존재한다. 이론적 판단기준은 세 가지로, 수익위주의 가치판별법과 자산위주의 기치판별법 그리고 상대가치를 통한 판별로 분류해볼 수 있다. 수익가치란 현재의 수익성과 미래의 예상 수익성을 가치로 평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자산가치는 평가대상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상대가치 판별전략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이템이나 회사의 규모가 비슷한 선행 M&A사례를 비교해서 평가하는 방식이다. 인수 대상기업이 속한 산업에 대한 시장의 성장성과 지속성에 근거한 직관적 사고와 현상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평가방법이다. 물론 세 가지 방식을 혼용하여 판단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프랜차이즈사업은 지식재산권에 의한 브랜드의 정체성과 1~2차 소비자들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차별화 전략과 직원들의 업무 숙련도와 전문성 그리고 무엇보다 가맹점의 규모와 지역분포, 매출대비 수익구조등이 판단의 기준일 수밖에 없는 사업이다. 2000년대 들어 실시되었던 많은 브랜드에 대한 M&A를 분석해보면 세 가지 가치평가적 요인들 중 수익가치분석기법과 상대가치 분석법에 의한 평가가 많았다. 예를 들어 커피브랜드 할리스커피나 메가커피는 국내 커피아이템에 대한 성장과 규모 증가에 따른 평가가 적용됐다. 인수시점의 매출대비 수익성측면만 고려한 평가였다면 성사되기가 어려운 브랜드들의 수익구조였다. 이처럼 프랜차이즈는 미래적 가치와 함께 관련 산업과 시장의 성장력과 함께 유사 기업의 각종 지표의 분석을 통한 상대가치를 통한 분석기법도 필요한 점검사항이다. 이러한 유사사례 분석기법은 과거 비슷한 M&A사례의 기업가치배수를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정량적 가치평가를 실시한다. 그러므로 유사거래의 선정과 배수의 적용은 필수다. 여기서 선정하는 유사거래는 기존 인수대상의 브랜드와 제품과 소비자의 속성이 이전 M&A가 실시된 사례 중 유사한 브랜드나 기업을 통한 비교평가방식을 의미한다. 앞선 예인 할리스커피는 2013년 사모펀드사 IMM PE가 450억에 인수했고 2015년 370억을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였다. 또한 2013년 686억이었던 매출을 2018년 기준 1549억원으로 비약적 성장을 이룬 후 다시 M&A시장에 나왔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M&A의 경우는 유사거래의 선정방식이 많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유사사례를 찾았다면 어떤 기준지표를 활용해야 하겠는가? 그 기준은 먼저 재무적 지표와 비재무적 지표를 점검해야한다. 재무적 지표로는 매출액, 영업이익률, 순이익률, 자본현황, 가맹점수, 물류규성비, OEM, ODM비율등을 의미한다. 비재무적 기준은 가맹점 충성지수,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 상품별, 마케팅대비효율성, 협력업체의 경쟁력등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수하려는 기업의 브랜드가 새로운 성장 에너지를 탑재한 아이템이라면 영업이익이나 순이익률등 재무적 판단만으로 기업의 기치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재무적 판단기준에 대한 판단기준을 새로이 점검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M&A거래시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배수가 사용되어지는데 통상 기업의 현금흐름 창출능력을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되어진다. 이는 투자자의 투자회수기간이나 차임금 부담능력등을 알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치 평가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존재한다. 가치평가는 당연히 M&A거래가격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규격적인 가치평가방식이 존재하지 않아 누구나 다양한 가치평가 방법을 실행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비영업적 자산은 별도로 고려해야한다. 당장의 수익과 현금화가 어렵다면 매각에 따른 세금이나 수수료 등의 지출도 가치적 차감을 고려해야 한다. 자본적 지출규모도 파악해야 한다. 이는 고정자산에 투여되는 소요금액을 의미한다. 공장과 시설 설비에 대한 추가 투입비용등도 여기에 해당되는 비용이다. 운전자금도 점검과 현재의 잔존가치금액의 산정도 필요하다. 감가상각비율에 의한 잔존가치는 브랜드의 자본적 가치의 평가시 반듯이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2022-10-24 14:44:3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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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인기카페 '하프커피' 버터크림라떼 컬래버 상품 출시

CU가 26일부터 디저트 카페 브랜드 '하프커피(halff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크림라떼를 활용한 컬래버 상품 시리즈를 선보인다. 하프커피는 부드럽고 중독성 있는 버터크림라떼로 인기몰이 중인 인기 카페다. CU는 하프커피에서 누적 150만 잔 판매고를 올린 버터크림라떼를 비롯해 말차크림라떼, 바나나크림라떼 등을 모티브로 개발한 과자, 디저트, RTD 커피 총 6종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출시하는 상품은 하프커피를 대용량(410ml)으로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와 바나나크림라떼 2종이다. 내달 3일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버터크림라떼와 겨울에 어울리는 달콤쌉싸름한 맛의 말차크림라떼를 낸다. 마지막으로 출시하는 하프커피 버터크림스틱과 크림쿠키슈는 디저트 상품이다. 버터크림스틱은 비스켓 위에 버터크림을 발라 구워낸 2겹 구조의 과자로 풍부한 버터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크림 쿠키슈는 버터크림라떼맛의 크림이 한가득 들어간 슈 위에 바삭한 쿠키를 토핑한 냉장디저트다. 이번 컬래버 시리즈는 하프커피 메뉴 개발팀 및 마케팅팀이 레시피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상품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CU는 맛집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2030세대를 겨냥해 검증된 맛집들과 손잡고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았다. 오수정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유명 맛집의 메뉴를 상품화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은 실제 매장에서 느낀 감성과 경험이 편의점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상품 퀄리티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협업의 중점을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4 11:15: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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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CEO열전] 송기범 비노에이치 대표 "현대백화점의 와인사업, 여기서 시작했다"

34살의 나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미래 청사진에 합류한 사람이 있다. 송기범 비노에이치 대표다. 비노에이치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3월 야심차게 출범한 와인 유통회사로, 지난 6월 이탈리아와 프랑스 와이너리 10여 곳의 와인 100여 종을 국내로 들여오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송기범 비노에이치 대표는 비노에이치 합류 이전에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이름을 알렸다. 제15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로 '구찌 오스테리아' 등 이름난 곳들의 와인리스트를 구성하며 '루시옹의 왕자'로 유명해졌다. 루시옹은 프랑스 전체 와인의 1/3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인 산지다. 송 대표는 루시옹 지역의 와인에 특별히 더 해박하다. 와인 시장은 지난 팬데믹 국면에서 폭발적으로 커졌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억5981만달러(약 7227억원)이다.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인 2019년 와인 수입액은 2억5925만 달러(3346억원)으로 2년 사이 115% 증가했다. 와인 시장의 성장이 팬데믹 사태와 맞물렸지만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와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그리고 와인 사업에는 송 대표가 함께 있었다. 송 대표는 비노에이치 대표 선임 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수석 소믈리에로 근무했다. 앞서 2019년 1월 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에 낸 와인웍스 1호점 사업을 주도했다. 와인웍스는 330㎡로 당시 국내 백화점업계 와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세워졌다. 와인을 기본으로 다양한 식문화와 예술적인 콘텐츠를 도입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와인에 곁들여 먹는 20여 종 요리와 와인을 함께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한 잔씩 구매해 맛 볼 수 있는 와인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췄다. 문을 연 후 매달 8회 진행하는 시음회와 디너 등은 매회 만석이었다. 그는 와인웍스 1호점 개점 당시 "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업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노에이치 설립과 송 대표의 선임이 현대백화점그룹의 공시를 통해 알려졌을 때 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 무엇보다, 비노에이치를 이끄는 이사회 인사들의 나이가 주목 받았다. 대표이사인 송 대표가 34세, 김형석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총괄셰프가 47세, 박인천 현대이지웰 재경실 책임이 43세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41.3세다. 젊은 나이를 두고 와인 열풍을 주도 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소믈리에로서의 재능과 별개로 기업을 이끈 경험이 거의 없는 송 대표가 선임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와인웍스 1호점의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사실상 운영 전체를 담당했던 송 대표의 이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현대백화점에서는 와인 유통과 공간 경험 둘을 모두 통일성 있게 잡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그럼에도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비노에이치는 최근 와인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유통사 중 하나다. 국내에 소개 되지 않은 유기농 프리미엄 와인을 발굴해 독점 수입하면서 비노에이치가 여는 시음회 후기에는 '어떻게 신청했느냐' '부럽다' 등 댓글이 주를 이룬다. 비노에이치의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요리의 신' 마시모 보투라가 운영하는 피렌체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에서 맛볼 수 있는 '안톨리니 테오브로마', 유명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로베르 르준 샤도네이 프리미에 크뤼' 등이 있다. '노당 페레 앤 피스'와 '도맨 분쉬 에 맨' 등 국내에서 흔히 보기 힘들었던 와이너리의 와인들도 대거 비노에이치로 소개 됐다. 주로 부티크 콘셉트의 소규모 와이너리다 보니 마니아들에게도 알려진 곳은 아니라 유명 레스토랑을 통해 시음회를 열며 와인 알리기에 우선하고 있다. 송 대표도 와인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콜키지 프리'에서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지난 8월 문을 연 와인웍스 4호점에 이어 추가 2개 점포를 더 열고 차별화된 와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와인웍스에 비노에이치를 통해 수입한 엄선된 와인을 함께 선보이며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3사가 모두 와인사업에 뛰어들면서 와인사업에서의 차별화가 중요해졌다"며 "현대백화점은 대규모로 사업을 전개하기 보다는 소수만의 프리미엄 경험을 목표로 와인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3 16:34: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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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ISO 인증 취득 소식 이어져

23일 유통가에서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취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20일 컴플라이언스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취득했다. ISO 37301은 ISO 37001(부패 방지 경영 시스템)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 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가 2021년 4월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경영 상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준법 리스크로부터 조직과 임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리스크 평가, 모니터링 및 외부 심사 등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왔으며,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보다 고도화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8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ISO 37001 인증을 취득한 이후 매년 외부 기관의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보완 및 개선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반부패뿐만 아니라 공정거래, 산업안전 등 발생 가능한 주요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 선제적인 준법 감시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BGF리테일도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를 동시에 인증 받았다. ISO 9001은 품질경영과 관련해 기업이 이를 위해 얼마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 인증하는 국제 표준이며 ISO 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예방하는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인증하는 제도다. 편의점 업계에서 ISO 45001 인증을 받은 건 BGF리테일이 최초다. BGF리테일은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해 올 한 해 동안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매뉴얼 등 제반사항을 마련하고 내부 심사 제도를 도입해 위험성 평가 및 임직원 교육 등을 실행했으며 관련 법규를 반영한 지침과 절차를 준수해 모든 업무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직원 건강진단 및 직무 스트레스 관리 등 보건에 대한 내용도 추가로 신설했으며 교육 훈련 계획, 안전보건 터틀차트, 위기 관리 시나리오 등을 바탕으로 임직원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사회적인 눈높이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내부적 시스템을 재정립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도 최근 제조 시설이 있는 세종과 음성 전 사업장에 대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ISO 14001·45001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환경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규정과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환경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규정과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ISO내부 심사위원을 영입해 연간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안전보건환경 통합 매뉴얼과 지침을 신규 수립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외부 컨설팅을 통해 탄소배출 등 환경 리스크 대응체계를 견고하게 만들고, 구성원들의 사고발생 및 감염병 확산과 같은 안전보건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ISO14001과 ISO45001 인증을 받은 것은 환경경영, 안전경영 시스템이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ESG경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건기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O는 1947년 출범한 국제기구로, 나라마다 다른 표준에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국제적인 표준을 만들고 각국과 기업에 권고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3 16:07: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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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푸드뱅크 손잡고 식품 기부 나선다

신세계는 21일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취약계층 결식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11월부터 매일 아침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신세계백화점 11개점 식품 매장에서 브랜드 운영방침상 버려지는 안전 상품을 수거해 지역 내 소외 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운영방침상 버려질 뿐, 모든 상품은 보건복지부의 식품 기부 기준에 부합하는 소비 기한 내 품목이다. 이번 사업에는 29개 협력회사가 80여개의 매장을 통해 이번 식품 기부활동에 참여한다. 기부 상품으로는 르뱅룰즈, 아리키친 등 인기 제과제빵 브랜드의 컵케익, 페스츄리, 식빵, 쿠키 등 간편 대용식이다. 연간 2억원 규모의 상품을 전달하게 될 예정이다. 신세계와 푸드뱅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식품 기부로 연간 21.5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70톤 가량을 감축하는 효과로 연간 650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 경영 활동을 위해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하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신세계 상생포인트'도 만들어 협력회사와의 상생활동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푸드뱅크 기부에 참여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기부한 상품을 포인트로 환산, 적립하는 제도다. 적립된 신세계 상생포인트는 추후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어 협력회사의 경영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향후 푸드뱅크 참여 업체 확대, 착한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ESG추진사무국 담당은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에 의미를 더하고자 협력회사, 임직원 그리고 고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푸드뱅크와의 협업, 친환경 소비행사 등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다양한 ESG 활동들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3 10:27:5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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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1만 1천 직원들 '친환경' 유니폼 입는다

롯데백화점이 유니폼을 '친환경' 소재 의류로 전격 교체했다. 롯데백화점은 21일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대면 직원 1만1000명 직원들의 유니폼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유니폼 교체는 4년 만이다. 이번 유니폼은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1년간의 시간을 걸쳐 준비했으며 고객들을 직접 응대하는 MVG 라운지, VIP 바, 안내 데스크, 발렛라운지 등 15개 직군 직원들이 착용할 예정이다.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 소재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 활용한 원단인 '리사이클 폴리에스터'와 '리젠'을 각 직군별 아우터와 가방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하였다. 약 16만 개에 달하는 페트병을 사용하여 2만 여벌의 유니폼을 제작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원단보다 더욱 견고하고 기능적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었다. 더불어, 기능적인 면을 개선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유니폼을 착용하는 직군 특성상 야외 근무 및 신체 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모든 하의는 밴딩을 적용해 신축성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신축성과 보온성 기능뿐만 아니라 기존에 없었던 상의 내의, 우비, 친환경 소재로 만든 가방 등도 새로 제작했다. 23일 현재 롯데백화점은 새로 제작한 동복 유니폼을 전 점에 배포를 완료했다. 내년에 착용할 하복 유니폼도 새 디자인, 친환경 소재로 제작해 내년 5월부터 전 점에서 착용할 예정이다. 정의정 롯데백화점 비주얼부문장은 "'이번 유니폼은 직군 특성을 반영하여 기능적인 면을 강화함과 동시에 친환경 소재도 적극 사용하여 의미를 더했다"며 "내년 하복 또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는 한편 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고객들에게 더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3 10:26: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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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고(高)가 그린 풍경 속에선 편의점·백화점이 북적인다

편의점·백화점 업계의 매출 상승세가 글로벌 경기침체 및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을 발판 삼아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3고로 지갑을 닫은 고객들의 발길 때문에, 백화점은 엔데믹에 외출을 준비하는 이들로 보복소비 열풍이 분 지난해보다도 높은 매출 실적을 내고 있다. 양극화 경제 상황이 고스란히 이들 실적에서 드러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8월에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동향'에서는 이런 현상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편의점은 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 온라인 47.6%에 이어 17.0%를 기록해 오프라인 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비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감률은 12.8%로 나타났으며 점포당 매출 증감률은 4.7%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같은 기간 매출 증감률은 24.8%에 달하며 구매단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지만 23.9%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는 1월 이후 처음으로 방문객 수 증가를 맛봤지만 9.9%, SSM(준대규모점포)는 0.3% 오르는 데 그쳤다. 편의점과 백화점의 매출이 증가한 것과 달리 소비 심리는 얼어붙은 상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하는 주례 소비자체감경기 조사 지수는 이번해 1분기 평균 86p에서 본격적인 방역규제 해제가 있었던 2분기 93p까지 치솟았지만 79p까지 하락했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2020년 1분기부터 계속된 하락 요인이 코로나였다면 이번 2차 하락 이유는 세계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공포"라며 "이번에는 지출의향 하락 속도와 낙폭이 커 상승 반전이 쉽지 않으며, 경기침체 악순환을 이끄는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이 완성돼 가는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편의점과 백화점에서만 눈에 띄는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는 데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 현상과 엔데믹으로 변화한 소비지출 양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증권가는 3분기 전체 편의점 사업 매출 성장률을 평균 12%로 보고 각 점포당 매출은 2~4%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리오프닝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편의점은 유동인구 회복, 출점 증가, 가공식품 물가 상승, '런치플레이션(외식물가 상승을 뜻하는 말로 런치(점심)와 인플레이션을 합성한 말)에 따른 반사수혜에 힘입어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즉 편의점 업계의 매출 증가는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유동인구가 증가한 상태에서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자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실제로, 편의점 도시락은 올해 재택근무와 등교를 재개했으나 동시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적당한 양과 품질을 보장해 정식 식사 대용으로 인식됐고 여기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 중 5000원 이상 도시락 매출 비중이 늘면서 7500원대에 불과하던 편의점 객단가도 높아졌다. 지난해 1월에서 9월까지 평균 11.8%에 불과했던 5000원 이상 도시락 매출은 올해 같은 기간 26.1%까지 늘었다. 편의점 도시락 프리미엄화는 물가 상승 여파로 편의점 도시락끼리의 가격을 비교하지 않고, 평상시의 외식과 편의점 도시락 가격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반면 백화점 업계의 매출 증가세는 엔데믹이 도래하자 외출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려는 부유층이 매출을 이끌었다. 엔데믹 이후 백화점 업계에서는 지난해 명품 브랜드 매출 증감률이 40%를 넘어섰던 것과 달리 명품 매출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잡화, 의류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전년 동기 대비 잡화 상품은 2.6%, 여성의류 6.8%, 남성의류 4.5% 상승했으나 올해 8월 잡화는 23.9%, 여성 의류 41.9%, 남성의류 31.2% 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에 영향을 받지 않은 부유층을 중심으로 엔데믹에 따른 외출과 여행을 위한 상품 구입이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킹달러' 사태로 불리는 최근 달러 강세 상황 속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진행한 가을 정기세일에서 백화점 3사(신세계·롯데·현대)는 전년 대비 평균 24.3% 매출 상승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매출이 나타난 카테고리는 아웃도어 부문(신세계 58.6%·롯데 55%·현대 49.8%)였고 그 다음은 패션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3사 평균 여성패션 매출 상승률은 33.6%, 남성 패션은 38.1%였다. 오히려 고환율 사태가 백화점이 미리 매입한 상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세점과 해외직구에는 현재 환율로 적용되면서 오히려 백화점이 저렴한 효과를 내 호재로 작용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백화점 매출 전망치(컨센서스)를 15%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600억원의 일시비용이 발생한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6.4% 증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세계 68.36%, 현대백화점 276% 등이다. 백화점 업계 호황을 증권가에서는 부유층의 엔데믹 소비로 해석한다. 박종대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명품과 패션·잡화·식품 카테고리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내외로 성장해 백화점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 또한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 우려가 팽배함에도 고급품 시장의 대표주인 백화점은 전체 유통시장 상황과는 달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부유층과 고소득층의 현금흐름 개선이 고급품 시장의 실적 호조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0 15:03:28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