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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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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외식업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성공

15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진행한 외식업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과정과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자재, 인건비 상승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도 정보 부족 및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으로 운영 상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배민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가게 유형을 ▲힘든 서빙이 고민인 '고강도서빙형' ▲회전율이 고민인 '인기맛집형' ▲손님 호출이 많아 괴로운 '호출지옥형' ▲홀과 배달 주문 동시 대응이 벅찬 '주문병목형' ▲혼자서 다 해야하는 '나홀로사장님형' 등 5가지로 구분하고 디지털 전환 작업을 적용할 5곳의 가게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가게 5곳에는 무료로 1:1 전문가 현장 컨설팅부터 디지털 기기 도입 및 교육, 메뉴사진 촬영 등이 제공됐다.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각 가게별 운영 상황과 문제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맞춤형 디지털 기기 도입을 지원했다. 서빙로봇,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사이니지 등 식당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기기 가운데 각 업체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기와 대수를 선별해 적용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식당들은 모두 큰 성공을 거뒀다. 배민의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게 은행나무 풍천장어는 디지털 전환 한 달 만에 월 매출이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전환 시점인 지난해 12월 1주차 기준 월 매출 5800만원에서 올해 1월 2주차 기준 월 매출이 9500만원으로 늘어났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엔데믹 이후에도 비용 상승, 경기 악화 등으로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에게 변화된 환경에 맞춰 가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긍정 인식 확산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 참여 가게들의 실질적인 가게 경영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장님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5 11:24: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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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도 다이어트?" 1월 다이어트 식품 거래액 35% 증가

신년맞이 결심과 시작이 이어지는 1월, 건강·식단관리 상품 거래액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콰트(QUAT)를 운영하는 엔라이즈에 따르면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다이어트 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 2월 1일부터 2월 14일까지 자사몰 콰트스토어의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식단관리 상품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평균 35% 늘었다. 다이어트 식단에 주로 사용되는 샐러드, 닭가슴살, 곤약밥 등의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36%, 다이어트 간식·음료은 34% 증가했다. 특히 귀리 100%로 당 함량을 줄인 식단관리 시리얼 '오그래퐁 라이트'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228% 오르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음료의 경우에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 중심의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분해를 돕는 음료인 여우효소와 다이어트 중 배변 활동을 돕는 프룬바나나주스는 각각 129%, 44% 늘었다. 콰트 관계자는 "연초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맛은 지키면서 칼로리 부담을 낮춘 저당·저칼로리 제품을 통해 일상 속에서도 다이어트를 챙기려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정진 엔라이즈 커머스팀 리드는 "과거에는 무작정 굶거나 충분한 영양 섭취 없이 운동만 하는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보편적이었다면 지금은 영양 밸런스를 맞춘 식단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2024-02-15 11:24: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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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AI를 둘러싼 밈의 세계

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 사회에 보편화 했다. 사람들이 내놓는 AI 밈이 얼마나 다양해지는지 보면 그렇다. AI의 속성을 밈화(化)하기도 하고, AI를 활용한 새로운 밈을 창조하기도 한다. 밈(meme)이란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특정 요소를 지칭하는 데 쓰는데, 특히 패러디 되고 변조 되며 온라인 속 놀이감이 되는 요소들을 뜻한다. 사실 밈은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등장한 학술적 단어다. 한 사람이나 집단에서 공유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뜻한다. 둘을 구분하기 위해 비 학술적으로 쓰는 쪽을 '인터넷 밈'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동안 챗GPT는 '쁨벙이'라고 불렸다. 한 이용자가 챗GPT와 끝말잇기를 했는데, '이쁨'이라는 단어 다음에 챗GPT가 내놓은 답이 '쁨벙이'였다. 궁지에 몰리자 대뜸 정체 모를 신조어(?)를 지어낸 챗GPT의 무능과 이용자가 질책하자 "죄송합니다, 정신차리겠습니다" 하며 사과하는 것까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 쁨벙이가 밈이 된 기원이다. 가능성을 연산해 답하는 AI의 한계점이 드러나는 만큼 상황적으로도 웃기지만 풍자적인 면도 있다. 그렇다고 모든 AI 밈이 그저 웃긴 어떤 요소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AI는 학습 데이터셋의 방대함과 불투명성 때문에 계속해서 저작권 논쟁에 휘말려 있다. 이미지 생성형 AI가 어떤 일러스트를 학습했느냐에 분노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은 AI 보이콧에 들어갔다. 여전히 손가락을 6개, 7개씩 그려대는 AI 일러스트가 밈이 된 배경에는 종사자들이 침해당한 저작권과 분노가 있다. 성우들 또한 자신들을 대신할 목소리에 우려를 표했다.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은 50만 줄의 대사를 700명의 성우와 함께 2200일에 걸쳐 녹음했다. 그러나 감정마저 표현할 수 있게 된 지금의 AI 보이스는 몇 분만 있으면 순식간에 수 일 걸릴 일을 해낸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어떤 요소가 밈이 됐다는 것은 두 가지를 뜻한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는 것과 조롱거리가 됐다는 것, 바로 그 둘이다. 그래서 많은 밈들이 법률의 밖에서 종횡무진한다. '웃기려고 했을 뿐' '그런 의미인지 몰랐다' 등 변명거리가 많다. 성격에 따라 풍자라고도 할 수 있겠다.늘어나는 밈이 그저 웃음거리기만 하면 좋으련만, 앞으로 또 어떤 밈이 등장해 누군가의 심경을 대변하게 될까 두렵다.

2024-02-14 17:09: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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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봤!서현]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사건의 지평선'? AI 커버, 문제 없을까

영국 록밴드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30여 년 전 유명을 달리했지만 목소리는 여전히 살아있다. 4옥타브를 넘나들던 가창력과 목소리가 2024년, 인공지능 기술을 타고 되살아났다. 그런데 유튜브로 돌아온 프레디 머큐리는 그 당시 부를 수 없었던(?) 가수 윤하의 곡 '사건의 지평선'도 부르고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도 부르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AI 커버(Cover)'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AI 커버는 기존 음원에서 원가수의 음성을 분리하고 AI 학습을 통해 습득한 다른 가수의 목소리를 입혀 완성한 음악을 뜻한다. 앞서 소개한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사건의 지평선도 생성형 AI 커버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인이 된 가수를 추억하거나 밈(Meme)과 유머의 하나로 즐기지만 원곡의 저작권과 음성권은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된 문제다. AI 커버는 ▲원곡 MR/보컬/코러스 분리 ▲AI 음성 덧씌우기 ▲세부설정 순으로 이루어진다. 원곡에서 MR/보컬/코러스를 분리하는 작업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업계에서 해온 작업인 만큼 AI를 활용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 2010년 전후 국내서 'MR제거'라는 이름으로 가수들의 라이브 실력을 알아낸 바도 같은 작업으로, 오래된 만큼 방식 다양하다. 생성형 AI는 특정인의 목소리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난해 6월 전까지는 디스코드가 상반기에 추가한 보이스 클로닝(Voice Cloning) 기능을 통해 30초 이상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시켜 데이터를 만들었다. 그러나 6월부터 VoiceDub, Covers AI 및 Voiceflip 등 아예 음성모델을 직접 제공하고 때로는 제작도 해주는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음성모델을 확보해 분리한 원곡에 삽입한 후 숨소리 등 세세한 음성 작업까지 거치면 AI 커버는 완성된다. 어떤 누구의 목소리라도 제작 가능한 만큼 국내에서는 희극배우 조혜련, 박명수 등의 AI 커버가 등장해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예제로 제시한 프레디 머큐리가 부르는 사건의 지평선 또한 한국인의 제작물이다. 프레디 머큐리의 AI 커버는 고인이 된 전설적인 가수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는 국내 노래를 부르는 만큼 최소 20만회, 최대 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대부분 AI 커버를 제작하고 즐기는 사람들은 AI 제작물임을 명시하고 재미로 즐기고 있다. 뜬금없는 조합의 AI 커버를 올리고, 들은 사람들은 보자마자 웃을 수밖에 없는 참신한 댓글을 다는 등 일련의 과정은 신기술이 이용되는 방식의 다양함을 실감케 한다. 그러나 거의 모든 AI 제작물이 그러하듯 AI 커버 또한 저작권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 특정인의 음원은 당연하지만 해당 원곡 가수에게 저작권이 있다. 가수의 목소리를 빼도 작곡가와 작사가의 저작물로써 저작권으로 보호된다. 여기에 더해 해당 음원이 수록된 음반, 디지털 배포 여부 등까지 고려하면 음반제작사도 권리인접권자로서 지적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 권리인접권은 저작물을 창작하지는 않았으나 대중에 전달하고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에게 인정되는 권리다. AI 커버에 쓰는 특정인의 목소리 또한 권리를 보장받는 부분이다. 표경민 법무법인 디라이트 변호사는 "목소리 또한 헌법 제10조 제1문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로, 음성권에 대한 부당 침해는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며 "가수인 경우 상황이 더욱 복잡한데, 가수의 음성은 고유의 특별한 요소로 재산권적 가치를 갖기 때문에 부정경쟁방지법 2조에 따라 해당 가수로 식별 가능한 목소리를 무단 이용했다는 혐의로 '퍼블리시티권 침해 행위'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AI 커버와 관련한 분쟁은 현재까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서 침해한 것으로 본 권리들이 모두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영리목적이 아니며 해당 저작물이 일반적인 이용형태와 크게 충돌하지 않는다는 '공정이용' 요건을 주장해 AI 커버가 법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결될 수도 있다. AI 커버가 공개되고 퍼지는 주채널인 유튜브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의 무단 이용을 막기 위해 자체 식별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권리자가 본인에게 권리가 있는 오디오 및 영상 콘텐츠를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새롭게 올라온 콘텐츠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자동 식별한다. 유튜브의 AI 알고리즘이 판단한 AI 커버는 현재 뚜렷한 기준이 없는 상태다. 앞서 1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확보한 프레디 머큐리의 AI 커버는 유튜브의 DB에서 원곡 파생물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원곡으로 인식된 AI 커버들 또한 존재한다. 원곡 파생물로 판단되지 않은 곡들은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AI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 속도와 여기서 어떤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용자들을 막을 수도, 선제적인 법적 규제를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로지 이용자들의 도덕과 양심에 맡겨야 하는데, AI 커버와 같이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4-02-14 16:10: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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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AI 코스웨어 최초로 CSAP 인증 표준등급 획득

엘리스그룹의 '엘리스LXP'가 AI 코스웨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표준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엘리스LXP는 지난해 12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CSAP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안전성 및 신뢰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가·공공기관에게 공급하기 위해 시행하는 인증 제도다. 민간 기업이 정부 또는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인증으로, 클라우드(SaaS) 기반 웹 서비스 형태로 개발되는 AI 디지털교과서 역시 중 등급 이상 인증 보유가 필수 요건이다. 지난 6일 CSAP의 상·중 등급 평가항목 및 기준에 대한 개정안 행정예고가 실시됨에 따라 이후 엘리스그룹이 획득한 SaaS 유형의 표준등급은 중 등급으로 인정받을 예정이다. 엘리스LXP는 AI 코스웨어 최초 CSAP 표준등급 인증을 획득해 보안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은 것에 더불어 GS인증 1등급도 취득해 우수한 플랫폼 기술력도 입증했다. 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는 "AI 코스웨어 최초로 안전한 보안 환경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는 점이 공교육 AI 교육 솔루션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정보 보호 측면에서 걱정 없는 AI 교육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보안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향후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는 보안 인증 획득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4 14:28: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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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한 장에 구청을 가라고?" 위택스 한때 먹통에 민원 폭주

13일 지방세 신고 납부 및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택스(WeTAX)가 오전부터 오후 4시경까지 먹통이 돼 법무사사무실 등 민원인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5시 현재 위택스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나 세무 대리인의 서류 발급을 위해서는 위임인이 낱낱이 인증을 해야 하는 상황은 그대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위택스 시스템 개편 업그레이드 후 첫 가동을 시작한 직후 먹통이 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위택스는 과거 구청 등에서 발급할 수 있었던 다양한 세금 관련 서류를 온라인으로 출력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일부 지역에서 처음 보고 되기 시작한 시스템 오류는 전국적으로 이어졌다. 이날 법무사·세무사 등 세금 신고 대행을 맡은 곳에서는 신고·납부 해야 하는 지방세입 등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특정 지역에서는 접속이 안 되지만 또 잠시 다른 지역에서는 접속이 되기도 하는 등 시스템이 불안정해 접속이 되는 데도 불구하고 직원이 직접 구청으로 향하기도 했다. 법무사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직원 A씨는 "납부 확인서를 떼려고 하는데 영수증만 떴다가 아예 접속까지 안 됐다"며 "납부 확인서 때문에 은행도 가야하지만 나머지 서류를 발급 받으러 구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관련 과가 민원이 몰리며 팩스 전송도 어렵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무사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B씨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지금 납세자가 모든 업무에 대해 일일이 하나씩 직접 동의를 해줘야만 위임 받은 사무실에서 취등록세 신고 등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며 "말소 정액세 등 세무 업무에서 필요한 서류들을 구청과 은행에서 받아야 하다니 지금이 1980년대인가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앞서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 개통을 이유로 설 연휴 중인 8일부터 13일까지 위택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서비스 중단을 이유로 기존 지방세(~16일 마감)와 지방세외 수입(~13일 마감)의 신고·납부 기한을 19일과 14일로 연장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전에 5만여 명이 한 번에 접속을 해 대기 현상이 발생해 가상계좌를 다시 발급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오전에 바로잡아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달 26일 올해 중 통합지방세정보시스템인 '위택스'와 서울특별시 등의 '이택스'에서 지방세 신고·납부 대행 시 지자체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방세 신고·납부 불편 해소를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 대행 신고·납부 불편 개선방안'을 마련해 행안부와 각 지자체에 권고한 바에 따른 조치다.

2024-02-13 17:17: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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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배달 서비스, 첫 역성장…들여다보니 '배달료' 원인

팬데믹 당시 치킨게임을 불사하며 성장가도를 달린 음식 배달 시장이 지난해 역성장 했다. 고물가 사태의 장기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통계 작성 이래 첫 역성장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3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배달 부문의 연간 거래액은 52조 4089억원 규모로 2022년도 거래액 52조 6588억원 보다 0.47% 줄었다. 2018년 음식 배달 부문을 통계로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팬데믹이 본격화 한 2021년 음식 배달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48.2% 성장했고, 2022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전년대비 12.6% 늘었다. 음식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배달앱 3사가 나눠가진 형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3사의 사용자 점유율(안드로이드 기준)은 ▲배달의민족 62.4% ▲요기요 22.3% ▲쿠팡이츠 15.2% 순이다. 월간 결제추정치 또한 11월 1조 5800만원으로 '런치플레이션(점심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합성어가 등장한 2022년 6월 2조 원보다 낮아져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결제자 수도 1910만 명까지 떨어졌다. 배달앱 결제자 수가 가장 많았던 때는 2021년 11월로 당시 2521만 명이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비대면쇼핑이 필수가 된 후 지난해 임팩트피플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4060의 음식 배달앱 이용경험은 95.2%로 나타나기도 했다. 음식 배달 시장의 축소는 ▲역기저 현상 ▲엔데믹(풍토화) ▲고물가 장기화(배달비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미 팬데믹 중 신선식품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을 대표로 하는 퀵커머스 산업이 고성장세를 이룬 만큼 약간의 하락세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엔데믹의 도래도 움직임이 자유로워진 만큼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돼 과거 팬데믹 전과 비슷한 풍경을 자아냈다. 고물가의 장기화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고유가 사태까지 맞이해 배달비 상승을 부쳐겼다. 배달비는 2023년 12월 기준 평균 3000원이지만, 거리에 따라 최대 7000원에 이른다. 이에 배달비를 줄이기 위한 포장/테이크아웃 서비스 이용률이 배달 3사 모두 성장 중이다.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지난해 대비 배달 서비스 이용을 줄였다고 답했는데 이유(중복응답)로 '배달비가 비싸져서(83.9%)'를 지목했다. '배달 음식 가격 상승'으로 응답한 비율은 56.9%로 배달비 보다 확연히 낮았다. 이탓에 음식 가격에 부연하는 배달비를 줄이고자 포장/테이크아웃이 크게 늘었다. 작년보다 포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2%에 달했는데 일주일 평균 외식 방법에서도 배달 주문이 30%, 포장/테이크아웃이 24%로 나타나기도 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3 16:33: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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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UI/UX에 AI 결합해 개편

요기요가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를 전면 개편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홈 개편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나를 가장 잘 아는 앱' 콘셉트로 AI기반 개인화 추천을 통한 배달 생활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주문, 음식 맛, 식감, 할인이벤트, 배달 메뉴 트렌드 등 고객의 취향에 따른 추천으로 메뉴 선택 시간을 줄여줄 예정이다.. 또한 홈 최상단 개인화 메시지 영역에 주문 현황, 놓치면 안 되는 할인 이벤트, 기상 상황 등 고객 중심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앱 내 상황을 빠르고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AI기반 개인화 추천 서비스 기능은 정교화 과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요기요 앱 리뉴얼 개편을 기념한 고객 대상 '100%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요기요에서 주문한 금액의 10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로, 오는 22일까지 추첨을 통해 매일 100분께 제공한다. 장수백 요기요 CTO는 "요기요 고객마다의 맞춤형 배달 주문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취향과 주문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3 13:45:3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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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출입 금지' 틱톡, 초등생들의 이용 어떡하나

젠지(Zen-z)세대의 놀이터 '틱톡(TikTok)'에 초등생들이 껴들었다. 만 14세부터 이용 가능한 서비스지만 부모와 손윗형제만 있으면 문제없다. 재미있는 영상을 보겠거니 마냥 두기 어려운 것은 아직 인지능력이 덜 성장한 초등생들이 자극적인 틱톡 콘텐츠를 접하며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 때문이다. 틱톡도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모니터링 인력 보강에 나섰지만, 성인의 신분을 도용한 초등학생 등을 걸러내기란 불가능해 학부모들의 경계가 필요하다. 틱톡은 세계 1위 수준의 앱이다. 13일 트라이던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 활성 사용자는 16억 7700만 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1억 명이었다. 틱톡의 지난해 인앱 결제 대금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40억 달러에 이른다. 한국도 틱톡의 영향권 안에 들어왔다. 다만 19~29세 사용자가 많은 다른 나라와 달리 18세 미만에 한정적이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결과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앱 10위권에 틱톡은 없지만, 가장 오래 사용한 앱 부문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월 평균 사용시간 75억 분을 기록했다. 20세 이상 통계에서 틱톡은 순위권에 집계되지 못하지만 20세 미만 사용자 통계에서만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10위권 내를 지키고 있다. 틱톡은 한국에서 유난히 더 '일파세대'로 불리는 2010년생 전후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현 청소년 세대의 대표적인 문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틱톡이 문제되는 것은 현재 틱톡 이용 여부가 나이를 경계로 뚜렷하게 나뉘어 문제가 일어나도 성인 보호자가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고법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 10명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거나 화상통화를 통해 신체 노출을 요구하는 등 성 착취를 한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A씨가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곳은 메타버스 앱과 틱톡 등이었다. 틱톡은 전세계적으로 13~14세 미만 아동에 대해 이용을 제한하고 있지만 원천적인 해결책은 안 되고 있다. 성인의 신분을 훔쳐 계정을 만들 경우 걸러낼 수 없고, 손윗형제가 이용 중이라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다. 실제로 틱톡은 한국에서 만 14세 미만 이용자의 사용을 막고 있지만, 정작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서는 초등학교 전학년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디오랩스가 초등학생 전학년 29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월간 사용시간 기준)'에서 틱톡은 ▲1학년 3위(3.93시간) ▲2학년 3위(7.70시간) ▲3학년 3위(11.46시간) ▲4학년 3위(10.63시간) ▲5학년 2위(11.74시간) ▲6학년 4위(7.22시간)으로 14세 미만 이용불가라는 방침이 무색했다. 범죄에 휘말리지 않더라도 틱톡을 흉내 내거나 찍으려다 문제가 일어나기도 한다. 초등학교 교사 김지혜(가명)씨는 지난해 학교에서 틱톡을 찍지 말라고 여러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5학년 남학생 두 명이 틱톡을 따라하다가 다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방과 후 책상을 밟고 뛰어올라 발차기 하는 영상을 찍으려다 한 명은 뇌진탕, 한 명은 팔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중고등학생들이 올린 '#책상 밟고 날라차기' 등 해시태그를 보고 따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이 이용 중인 계정은 부모의 개인정보로 가입한 것이었다. 김씨는 "저학년들은 보통 손윗형제가 보는 틱톡을 같이 보고 배우고, 고학년들은 챌린지를 따라하거나 직접 찍는다"며 "올해 일어난 틱톡 사건은 학교에서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가정 내에서 지도가 없다면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반에서도 뜨거운 물과 차가운물을 한 번에 마시면 건강해진다(?)는 이상한 틱톡발 소문이 돌면서 단속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명품 선망, 신체 이미지 왜곡 등 틱톡의 인플루언서들을 선망하며 나타나는 정신적 문제도 우려했다. 틱톡 측도 청소년 보호를 위해 노력 중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는 만 14세 이상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며 청소년 나이에 따라 기본 설정을 제한한다. 만 14~15세 이용자 계정은 비공개이며, 다이렉트 메시지(DM)은 만 16세부터 허용한다. 부모를 위한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으로 자녀의 계정 관리도 돕는다. 유해 콘텐츠 차단 및 삭제를 위해 ▲AI를 이용한 1차 자동 심사 기술 ▲의심 콘텐츠에 대한 콘텐츠 심사 인력 등 이중 체제도 구축했다. 양수영 틱톡 동북아 신뢰안전팀 파트너십 매니저는 "글로벌 신뢰안전팀은 전 세계 약 4만명 규모로,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면서 "이들은 기술이 고려하지 못하는 콘텐츠의 맥락, 어감 부분 등을 판단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신고가 들어온 콘텐츠나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조회수 등 다양한 위험 신호를 감지한다"고 말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성인에게는 낯설지만 청소년에게는 주류문화가 되는 신기술과 서비스들이 더욱 많이 늘 것"이라며 "기업의 책임 또한 중요하지만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좀 더 나누며 위험요소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3 11:35: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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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83% "생성형 AI, 개발 업무 일부 대체할 것"

원티드랩이 지난 8일 국내 개발자들의 이직에 대한 인식 및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원티드 개발자 리포트'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원티드를 이용하는 개발자 18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한 해 동안 개발자들이 체감한 ▲생성 AI가 업무에 끼친 영향 ▲기술 변화 ▲이직시장 변화 등을 망라했다 생성형 AI의 개발 업무 대체에 관해 응답자의 83.6%는 일부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응답도 8.2%에 달했다. 대체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는 8.2%였다. 생성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시기를 언제로 예측할까. 응답자의 27.6%는 5년 이상~10년 미만을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3년 이상~5년 미만(25.3%) ▲1년 이상~3년 미만(21.2%) ▲1년 미만(2.9%) 순이었다. 대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나, 구체적으로 그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 등의 사유로 '기타'를 택한 응답자도 23%에 달했다. 생성형 AI의 기술 변화 체감에 관해 응답자의 83.4%가 지난해 기술 변화를 체감했다고 답했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40.2%,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43.2%였다. 직무별로 기술 변화에 대한 체감도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생성 AI 활용도가 높은 AI 엔지니어 직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더불어 업무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비율은 69.4%였는데 기술 변화 체감도가 가장 높은 AI 엔지니어 직무에서는 90%가 기술 변화가 업무에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엔지니어(81.8%) ▲풀스택 개발자(71.1%) ▲프론트엔드 개발자(70%) ▲백엔드 개발자(68.5%) 순이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2-10 23:48:46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