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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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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제휴' 카카오 "공개 가능한 정량평가" 네이버 "수백명 풀단 활용"

카카오가 언론사 입점 심사를 시작한 가운데 네이버 또한 연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개편안을 내놓는다. 양사 모두 언론사의 입점 심사 기준 의혹과 함께 포털 사이트 메인에 정치적으로 편향되거나 자극적인 뉴스 기사가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 양사는 입점 심사에 있어 최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가 지난해 5월 편향성 이슈로 잠정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신해 각개 기준을 세운 언론사 입점 기준을 세운다.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2015년부터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선별한 민간기구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활동을 중단하고 7월 2.0 출범을 앞두고 포털을 둘러싼 공정성과 편향성 논란이 터져나오며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네이버는 12월 뉴스혁신포럼을 출범시켜 제평위 개편을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다시금 논란이 일었고 제평위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이달 시행하는 포털 다음(Daum) 뉴스의 새 언론사 입점 프로세스에 관한 신규 모델 상세 설명을 내놨다. 카카오는 다음 뉴스 새 입점-제재 모델 원칙으로 ▲목표에 부합한 '핵심요소' 집중 ▲입점 후 준수 여부 지속 추적 ▲끊임없는 개선·보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유관단체 소속 여부와 회원사로서의 정관 및 윤리조항 준수 여부만 확인 되면 나머지는 모두 정량평가로 입점 여부를 가른다. 정량평가는 자체기사와 전문기사 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보는데, 아직 카카오 측의 자체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 측은 "100% 공개 가능하고 100% 측정 가능한 입점 모델을 목표로 했다"며 "여러 평가항목을 하나하나 점수를 매겨 합산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핵심요소(자체 생산력, 전문성, 지속성)의 충족 여부를 Pass/Fail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개편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며 수백 명의 전문가들을 활용한 언론사 심사 시스템을 고려 중이다. 네이버의 뉴스혁신포럼은 최근 언론사의 입점, 제재, 퇴출 등을 심사할 때 수백 명으로 구성한 풀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디어 전문가 등 수백 명이 포함된 풀단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수십 명의 심사 위원을 구성, 매체의 입점·퇴출을 심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연내 제평위 개평안을 내놓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가 각자 기준을 세우면서 관련 업계에서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작동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혹은 동일한 문제에 직면할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카카오의 자체기사와 전문기사의 정량평가는 얼핏 원론적이고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비춰지지만 사실 한국의 사정상 대형 언론사 외 중소 언론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 B씨는 "네이버의 수백 명 풀단 운영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알 겠지만 현재로써는 섣불리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03 14:04: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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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롤드컵 우승 T1에 축전 "서로 믿고 헌신한 결과"

최태원 SK 회장이 e스포츠 구단 T1에 "여러분이 보여준 패기와 팀워크가 저를 포함한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감동과 자부심을 주었다"고 축전을 보냈다. 최태원 회장이 3일 T1 선수단의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통산 5회 우승을 축하했다. T1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을 3대2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T1은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태원 회장은 "어려운 순간마다 서로를 믿고 헌신하며 만들어낸 성과이기에 가치가 더 크다"며 "이번 우승이 대한민국 e스포츠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여러분의 큰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K는 그동안 다방면으로 T1과 한국 e스포츠 성장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은 T1에 국내 최초 유망주 시스템을 도입하며 e스포츠 저변을 확대했다. 실제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는 모두 유망주 그룹인 'T1 루키즈' 출신이다. 구단 운영 외에도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고 각종 대회를 주최했다. SK스퀘어는 T1의 밸류업을 위해 2022년 컴캐스트와 함께 1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페이커 선수와 재계약도 성사시켰다. T1의 롤드컵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e스포츠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페이커 선수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은 T1의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T1이 글로벌 e스포츠 리딩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03 13:28:1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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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인공지능 시장 대확장 2027년 전후 도래…운영개선 완성해야"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운영개선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skm연구소에서 '2024 CEO세미나'를 열고 그룹의 미래 비전과 시급한 현안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향후 AI 관련 사업 및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을 전망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그룹사 역량 집중을 주문했다. 그는 상반기 진행한 경영전략회의와 이천포럼에서도 같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최 회장은 "SK가 성장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며 "운영개선은 단순히 비용절감과 효율화를 의미하는 게 아닌,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고 측정되지 않지만 경영에 있어 중요한 '기업가 정신', '이해관계자 소통' 등을 강조했다. AI 사업 방향은 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저렴하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DC)를 확보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대하는 쪽으로 선정했다. 핵심과제로는 반도체 설계, 패키징 등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고객 기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대비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SK그룹은 앞서 6월 진행한 경영전략회의에서 2026년까지 80조 원을 확보해 AI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 잉여현금흐름(FCF)을 만들어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최 회장은 CEO들에게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Macro)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운영개선' 달성도를 정량화 및 측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올해 본격화 한 SK그룹의 운영개선이 가속화 하며 최근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손익 및 현금흐름 개선, 자산 매각 등 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올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 말에는 70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주요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O들은 잉여현금흐름(FCF) 극대화 등 '운영개선(O/I) 1.0' 활동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라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제조, 마케팅 등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운영개선 2.0'을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운영개선 2.0 후에는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의 '운영개선 3.0'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SK하이닉스가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요인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낸드플래시 생산기지인 청주 M15을 HBM 생산라인으로 구축하는 과감한 의사결정 ▷'원 팀 정신(One Team Spirit)' 기반 아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조직문화 등이 반전의 기회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1-03 13:12:0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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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장비도 의존도 너무 높다' 脫 엔비디아 위해 AI 칩 개발 이어져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들의 탈(脫) 엔비디아를 위한 자체 AI 칩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AI 칩은 관련 시장 점유율 9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엔비디아 AI 칩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은 치솟았고 공급 속도 지연 등이 기업의 리스크로 떠올랐다. 이에 비용 부담을 덜며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 맞춤형 AI 칩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빅테크 기업인 M7은 물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르기까지 주요 AI 기술 개발 기업들이 잇따라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섰다. 국내 양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또한 엔비디아 의존도 재고를 위한 차세대 AI 칩 개발에 착수했다. 오픈AI는 10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와 협력해 AI 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브로드컴이 AI 반도체 설계를, TSMC는 생산을 맡을 예정이며 이르면 2026년에 출시된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 4월 1000억 달러(137조원)을 투자한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서 투자액의 절반을 AI 칩 구매에 쏟아부었다. AI 칩 관련 비용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안을 연구했으나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 삼성전자 또한 AI 향(向) 포트폴리오 재편을 예고 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모바일은 일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라며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한 첨단공정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주도권을 확보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작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메모리 센트릭'을 비전으로 삼고 다양한 AI 메모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PIM, CXL, AI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다변화한 AI 서비스에 발맞춰 각 고객에 최적화한 맞춤형 AI 메모리 개발에 집중하면서 혁신 소자 기반의 차세대 이머징 메모리도 개발 중이다. 생성형 AI가 등장한 2022년 11월 이후 산업계는 빠르게 'AI'를 기준으로 재편됐다. 주요 빅테크 기업은 빅클라우드 사업 등 AI 관련 사업에서 매출 비중이 빠르게 상승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반도체 업계 또한 이른바 '엔비디아 생태계'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납품 및 제조가 기업의 실적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AI·반도체 슈퍼싸이클을 부른 장본인인 AI와 엔비디아다. AI는 산업계 전반의 디지털전환(DigitalTransformation,DT)를 촉진하며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를 확대시켰다. 동시에 거대언어모델(LLM) 등 AI를 개발하기 위한 서버 자원 또한 폭발적으로 늘렸다.그리고 엔비디아의 AI 칩은 현재 AI 학습과 개발에 가장 적절하다고 평가받으며 9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엔비디아의 AI 칩이 시장을 독점하고 기업들의 구매 경쟁 속에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칩은 1대당 5000만원 안팎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1,2년 내로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날지는 알 수 없으나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기업들이 개발에 뛰어든 상태"라면서 "그러나 인텔이 차세대 AI 가속기 가우디3을 공개하고도 별다른 시장 반향을 얻지 못한 것을 고려한다면 계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1 15:44:4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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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과 인텔, 체면 대신 재기발랄함으로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수순 밟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결과는 또 한 번 전세계 산업계가 'AI'를 키워드로 역동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물론 호실적 잔치 속에서 우울한 기업들도 있다. 사장의 사과문까지 게재한 삼성전자와 오는 11월 초 발표를 앞둔 인텔이다. 두 기업은 푸른 로고 만큼이나 상황도 처참한 실적 부진의 배경도 닮았다. 주력제품인 반도체의 기술혁신 실패로 인한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의 낙오, 파운드리 사업의 부진 등이 두 기업의 실적악화를 불렀다. 서로 다른 점이라면 미국의 대(對) 중국 제재로 받은 영향 수준 정도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서는 두 기업의 충격적인 실적 부진의 영향을 다른 무엇도 아닌 '기업문화'로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등에서 서울 서초구 삼성타운의 주요 의사결정권자 까지 오르내리는 보고를 둔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보고를 위한 보고가 끊임없고, 보고 단계는 너무나 세분화 됐다는 식의 많은 회사가 가진 문제도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삼성전자의 미래를 결정하고 있는 주요 의사결정권자들이 정작 최첨단 기술에 완전히 문외한이어서 실무진이 그들을 위한 '초등학생 수준'의 보고서를 쓴다는 주장이었다. 도전을 통한 혁신 대신 자본논리와 법률 리스크를 바탕으로 한 보수적인 판단이 오늘날의 삼성전자라는 게 증언이다. 인텔 또한 2분기 보수적이고 경직된 기업 문화가 폭로됐다. 지난 2022년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재기를 위해 영입된 립부 탄 CEO가 8월 인텔을 떠나며 남긴 말이 폭풍을 일으켰다. 립부 탄 CEO는 인텔 이사회에서 사임하며 "인텔의 위험회피적이고 관료주의적인 문화에 실망했다"는 말을 남겼다. 때로 위험도 높은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 보다 자신있는 영역에 힘을 쏟으며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기업 경영을 추구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러나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기술 선도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지금, 충격적인 실적부진을 드러낸 두 기업의 보수적인 기업 문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종종 단시간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스타트업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 그렇게 성공한 스타트업은 엉뚱한 아이디어라도 '일단 해보자' 시도한 게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삼성전자와 인텔이 배울 일이다. 거대 기업으로서의 체면 대신 스타트업의 재기발랄함이 필요한 요즘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1 15:18:2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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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0년 간 초등생 10만명 디지털 시민성 교육 수행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가 2015년부터 10년간 운영해 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 누적 수혜자가 25만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카카오임팩트가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시민성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 민간 디지털 시민성 교육 부문 중 최장기 프로젝트로 2339개 학교 1만1434개 학급에 방문해 총 25만4760명이 교육을 받았다.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폭력에 대한 개념과 대응법을 놀이와 수업으로 알려주는 '찾아가는 학교 교육' ▲교사들이 일상에서도 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 연수' ▲전국 단위로 출강할 수 있도록 '자체 강사 운영'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찾아가는 학교 교육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에 AI 주제를 반영했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라며 "딥페이크 등 급변하는 디지털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1 14:15:2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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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네이버, 사우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행사서 디지털 트윈 시티 선보여

네이버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에 참가한다.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2024'는 건설·건축·프롭테크·부동산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미래의 삶(The Future of Living)'을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400개 이상의 전시업체, 500명 이상의 연사, 7개의 컨퍼런스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만드는 미래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NHC, LX,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부스 전시를 마련한다. 부스에서는 NHC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프로젝트 성과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에게 혁신적인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는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계획 수립, 교통 체계 수립 등 디지털 트윈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는 디오라마 미디어 테이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로 구현된 NHC 하우징 프로젝트를 가상 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존 ▲네이버의 기술 소개 및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는 미디어 디스플레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첫 사우디 기술 수출의 쾌거를 올린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 대상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은 올 7월 사우디 현지에서 구축사업 본격 착수를 위한 선언식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LX,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홍수 시뮬레이션, 도시계획 시뮬레이션 등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제다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은 마무리된 상태다. 팀네이버는 내년 초 1차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핵심 서비스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1 14:15:1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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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도체 기업 실적 또다시 'AI' 키워드

인공지능(AI)이 또 다시 반도체 기업의 희비를 가르며 'AI 거품론'을 불식시켰다. 국내외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AI 생태계에 빠르게 올라탄 기업들이 시장전망치에 상회하는 호실적을 내놓았다. 반면 AI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들은 저조한 성과를 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3분기 실적에서 AI 관련 사업의 성장 여부를 바탕으로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AMD는 AI 반도체 사업부문과 아닌 부분의 매출이 대조적으로 나타났다. AMD는 이번 3분기 매출 68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9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AI와 관련된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분기 연속으로 2배 성장해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5억 달러에 이르렀다. 다만 게임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68% 감소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AMD는 이달 초 공개한 새 AI칩 MI325X가 오는 4분기와 2025년 상반기까지 매출 성장을 큰폭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리사 수 AMD CEO는 "MI325X 공개 후 고객 및 파트너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분기 중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우리 기업들 또한 AI 수요에 큰 수혜를 입었다. 지난 24일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성장을 토대로 분기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3분기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 한미반도체 또한 HBM용 TC본더를 바탕으로 올 3분기 매출액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 본더의 본격 납품과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HBM TC 본더 전용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AI를 중심으로 재편된 반도체 시장에서 AI 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의 성과는 처참하다. 올해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실패한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반도체(DS) 부문 실적이 추락하며 경영진이 실적 부진에 대한 사과문을 내기에 이르렀다. 올 2월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HBM3E 12단을 선보였으나 4분기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납품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석좌교수는 '2025 한국경제 대전망'을 내며 "반도체 생산의 패러다임이 D램 같은 소품종 대량생산 위주에서 인공지능(AI) 칩,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의 다품종 맞춤형 생산으로 변했으나 삼성전자가 흐름을 놓쳤지만 SK하이닉스는 흐름의 변화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시장의 재편과 각 기업의 희비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Transformation)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배경 속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텔은 대표적으로 AI 경쟁력을 잃으며 실적이 악화된 기업이다. 인텔은 2분기 AI 생태계에 올라타지 못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미 시가총액으로는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에서 밀렸다. 인텔은 여전히 수요가 낮아진 CPU를 중심으로 하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문제로 지적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범용 제품 수요 부진 등으로 반도체 조기 겨울론이 제기됐지만 AI 반도체 수요의 중심에 있는 주요기업들이 뜨거운 여름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통신사, 일반 기업, 소버린(Sovereign·주권) AI 수요 등을 감안할 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2025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30 16:11:2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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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단골시장 특가전’ 진행

카카오가 오는 11월 1일까지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단골시장 특가전'을 개최한다. '단골시장 특가전'은 단골시장 사업의 '우수시장 조성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전통시장의 제품을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 판매하는 프로모션으로, '단골시장' 사업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판매 행사다. 참여 시장은 부산 반송큰시장, 서울 망원시장, 서울 인헌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포항 큰동해시장까지 총 5개 시장이며, 총 35개 점포에서 40여 개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식품, 생활용품, 의류, 농축수산물 등 전통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속초, 부산, 포항 등의 지역에서는 닭강정, 젓갈,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카카오는 온라인 판매가 익숙하지 않은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온라인 판매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1:1 맞춤 교육, ▲톡스토어 입점 지원,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카카오는 선정된 각 시장에 ▲최대 2천만 원의 톡채널 홍보 지원금, ▲톡채널 메시지 발송 및 광고 지원금 총 600만 원 지급, ▲오프라인 홍보물 제작 및 지역광고 등 마케팅 활동을 제공하고, ▲카카오맵 실내 지도 구축, ▲카카오페이 연동 등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돕는 활동도 지원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0 10:26:0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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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문경시에 국내 최대 규모 공공 버추얼 프로덕션 설립

CJ올리브네트웍스가 경상북도 문경시에 국내 최대 규모 공공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에서 발주한 12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CJ올리브네트웍스는 경상북도 문경시에 VP 스튜디오를 구축해 종합영상 제작 단지를 구현하기로 했다. 문경 VP 스튜디오는 유휴부지인 (구)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 내에 설립된 문경실내촬영 스튜디오 내에 구축된다. 실내 면적은 1662㎡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성공적인 VP 스튜디오 구축을 위해 약 5천만 LED 픽셀의 스튜디오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인프라를 배치한다. 또 최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LED 월(Wall), 리얼타임(Real time) 3D 엔진 뿐 아니라 제작 편의 시설과 보안 시스템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모두 포함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DX사업2본부장은 "공공 최대 규모의 문경시 VP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경북지역의 로케이션 촬영 환경 혁신은 물론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0 10:23: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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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3분기 클라우드·물류 모두 큰 성장…영입이익 전년比 31%↑

삼성SDS가 30일 3분기 매출액 3조 5697억 원, 영업이익 2528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는 매출 11.3%, 영업이익 31.0% 증가했다. 이번 3분기는 클라우드 사업과 물류 사업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한 1조 6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6370억 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CSP 사업은 고성능 컴퓨팅(HPC), 생성형 AI를 위한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확대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MSP사업은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1조 94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32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가입 고객도 1만 7900개사를 돌파했다. 물류 사업은 해상, 항공, 육상 물류별 전략을 세분화하여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30 09:58:0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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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세금 메기려면 '미국' 넘어야…디지털세 도입 안되는 이유는

글로벌 기업의 세금 회피 문제가 매년 반복적으로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답보상태다. 해당 기업들의 저항도 있지만 대다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모국인 미국이 관련 법안 도입에 따른 관세보복 조치를 한 바 있어 더욱 논의가 늦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 주요 인사가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과세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디지털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구글세(Google Tax)로도 불리는 디지털세(Digital Tax)는 특정 국가 내에 고정된 사업장이 없더라도 매출이 발생하는 글로벌 IT 기업에 매겨지는 법인세와 별도 세금을 뜻한다. 기존 국제 조세 기준으로는 물리적 고정 사업장이 있을 때만 과세 가능했다. 디지털세는 전통적인 조세 기준에서 벗어나 ICT 기술 특성을 반영해 실제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세금을 내야 한다는 관점에서 제시됐다. 디지털세 도입에 관한 목소리는 여느 때 보다 커진 상황이지만 도입은 쉽지 않다. 디지털세를 적용받는 기업들 대부분이 미국 국적 기업으로써 미국의 정치적·경제적 뒷받침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2019년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도입하자 정부차원에서 법안 조사를 시작해 "디지털세 제도가 미국 기업을 차별하며 국제 조세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며 최대 24억 달러 규모의 100% 관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 이어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했던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 9개국 또한 조사대상이 돼 관세 제재 조치 등으로 보복을 예고하고 나섰다. 디지털세 도입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연대가 필요할 전망이다. 먼저 디지털세 도입을 시도한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 보복 조치는 2021년 글로벌 조세개혁안 합의 후 일부 해소됐다. 당시 G20 국가들은 글로벌 최저한세율 부과와 디지털세 도입을 담은 글로벌 조세개혁안에 합의했다. 해당 조세개혁안은 연간 매출액 200억 유로(216억 달러, 30조 원), 이익률 10% 이상인 글로벌 기업의 매출에 대한 과세권을 시장 소재국에 배분한다는 내용과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최저한세율 15%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2023년 시행을 목표로 했으나 한국은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논란만 일고 결과는 없는 상황이지만 올해는 앞서 EU 반독점당국이 애플의 법인세 회피에 대해 총 130억 유로(19조 원)의 과징금 부과 명령을 내리고 항소심까지 이겨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지난달 EU 반독점당국은 지난 2016년 1991년부터 2007년까지 애플이 아일랜드 세무 당국에 납부한 실질 법인세율이 0.005%에 불과하다며 체납세금과 이자를 합쳐 총 143억 유로를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수익에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는 행위는 결과적으로 경쟁사에 불공정한 환경을 만든다는 이유다. 애플은 해당 부과 명령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으나 원고 패소 판정이 났다. 해외에서 디지털세 도입과 실행이 시작되며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 기간 중 디지털세가 논란으로 떠올라 여느 때 보다 관심이 커졌다. 지난 1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글로벌 디지털 기업에 대한 과세방법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글의 작년 국내 통신망 사용 비중이 28.6%에 달하지만 매출과 법인세는 축소 신고 됐다"며 디지털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유럽연합(EU) 최고법원이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서 수익에 합당한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불법 지원에 해당한다'는 논리로 애플에 130억유로(약 19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며 디지털세 도입을 옹호하기도 했다.

2024-10-29 17:30:3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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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소상공인 성장지원 사업 성과 발표

카카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진행 하는 2024년 강한 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 최종 성과를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2024 스타콘 페스타 위드 라이콘'에서 발표했다. '스타콘 페스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장인정신, 기업가 정신을 가진 스타 소상공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이날 카카오는 강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사업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파트너사 시상식을 진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상에 (주)기린컴퍼니 (스토어명: 바다숲), 한국경제인협회 상에 (주)피터스 (스토어명: 피터씨마켓), 카카오 상에 주식회사 하사장(스토어명 : 팩토리노멀), 특별상에 티즌(스토어명: 티즌), 주식회사 스위피(스토어명: 스위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카카오쇼핑 더하는 가치'를 통해 약 7개월 동안 카카오톡 스토어 플랫폼의 운영 전략과 카카오쇼핑라이브·카카오 광고 등 전반에 대해 100개 기업이 교육을 받았다. 참여 사업자의 교육 이수율 100%, 교육 만족도 4.84점(5점 만점)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 기간 동안 카카오는 파트너사 대상으로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위해 1:1 멘토 코칭은 물론, 다양한 기획전을 통한 거래액이 약 11억원에 달했다. 또한, 교육 참여 전 대비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가 11만 3천여명 증가, 스토어 찜은 약 1만여건 증가했다. 한편 다음 달 8일까지는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온라인 '스타콘딜'기획전이 이어진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10-29 14:06:0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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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슈퍼앱 개발도구 '프론티어 라이브' 출시

LG CNS가 29일 슈퍼앱과 웹사이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 개발도구 '프론티어 라이브'를 출시했다. 슈퍼앱은 ▲뱅킹 ▲쇼핑 ▲채팅 등 개별 앱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통합한 것이다. 기업고객은 '프론티어 라이브'를 통해 '마이크로 인터랙션' 기술을 슈퍼앱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사용자의 클릭, 텍스트 입력, 공감표시와 같은 행동에 따라 디지털 기능이 적절한 시각적 효과를 보이며 상호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프론티어 라이브로 개발한 슈퍼앱은 서버에 저장된 빅데이터와 실시간으로 연동해 사용자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한 글자만 입력해도 적합한 상품이나 맞춤 서비스를 디자인 효과와 함께 화면에 표시한다. LG CNS는 기업고객의 슈퍼앱 개발에 신속함을 더하고자 150여개의 마이크로 인터랙션 기능도 미리 구현했다. 모션 그래픽, 화면전환, 애니메이션 버튼 등 앱에 적용할 수 있는 각각의 기능과 디자인 구성요소가 준비돼 있는 것이다. 기업고객은 이런 소스를 활용해 원하는 마이크로 인터랙션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LG CNS 빌드센터장 박상엽 상무는 "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LG CNS '프론티어 라이브는 혁신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09:19: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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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입점업체 상생협의체 논의, 마지막 회의 남겨뒀지만 수확 '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간 상생협의체가 최종 회의를 앞두고 있으나, 배달 앱 수수료 관련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배달 앱 업계가 침묵을 이어가는 사이, 입점업체들이 속한 시민단체는 온라인 플랫폼법 제정을 해결책으로 삼고 시민 서명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대대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9차 회의가 열린다. 현재 회의 일정에 추가된 사항은 계획된 바는 없으며 일부 합의된 사안도 없다. 다만 계속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설 경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익위원'이 중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공익위원의 중재안이 나오는 데에는 더 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가장 큰 마찰을 빚고 있는 부분은 배달 앱 수수료 부문이다. 배달 앱 최대 점유율을 확보 중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두 곳은 입점업체로부터 중개 수수료 9.8%를 받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상생협의체 측에 매출액 기준 상위 60% 점주에게 기존과 같은 9.8%, 중위 20%에는 5.8~6.8%, 하위 20%에는 2%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차등 적용방식을 제안했다. 쿠팡이츠는 중개 수수료를 5%로 내리는 대신 쿠팡이츠가 내던 고객 배달비 일부를 입점업체가 내는 방안을 제시했다. 입점업체 측은 "수수료 부담의 절대액이 크지 않은 하위 20%와 수수료율이 그대로 유지되는 상위 20%를 감안하면 배달의민족 측 제안은 현상 유지 수준이며, 쿠팡이츠의 제안은 조삼모사"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입점업체 단체 내에서도 수수료율 차등 적용 구간의 세분화와 수수료율 전체 인하 두 가지 방법을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 입점업체 단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을 통한 원천적 해결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온라인 플랫폼법은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 독과점·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법안으로 입점업체 등의 단체 교섭권 등까지 아우르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법 입법을 포기하고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독과점 플랫폼 규제에 나서며 플랫폼 사후 지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자 입점업체 단체는 조직행동에 나섰다. 입점업체 11곳이 함께하는 온라인 플랫폼 제정 촉구 100일 긴급 공동행동은 이날 서울시 용산구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플랫폼법 입법을 통한 독과점 기업 규제 등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는 "배달앱은 무료배달이라고 홍보하며 입점업체에 부과하는 중개수수료 비율을 인상하고 음식 가격을 자사에 유리하게 맞추도록 요구하는 등 갑질을 서슴치 않았다"며 "지금까지 여덟차례 상생협의체 회의를 진행했지만 독점 기업 측에서 상생협의의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지배적 기업에는 네이버, 카카오 등 대표적 기업뿐 아니라 배달의민족과 쿠팡이 포함돼야 한다"며 "온라인 플랫폼법을 통해 시장독과점 기업들의 입점업체 갑질, 알고리즘 조작 행위, 끼워팔기로 인한 이용요금 인상 등 불공정행위를 규제하여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IT 업계 관계자는 "장기화 하는 불경기 속에서 입점업체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플랫폼 업계 또한 불경기를 함께 겪는 중"이라며 "서로가 조금씩 양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0-28 17:01:32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