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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컴퍼니, 중국 유명 서빙 로봇 '푸두봇' 국내 레스토랑 공급

VD컴퍼니가 중국 유명 서빙 로봇인 '푸두봇'을 이달 레스토랑, 식당 등에 잇따라 공급해 국내 서빙로봇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푸두테크로부터 푸두봇을 독점 수입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및 로봇 유통업체인 VD컴퍼니는 이미 우아한 형제들과 업무 제휴를 통해 푸두봇을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 성능이 크게 업그레이드된 푸두봇 12대를 수입해 27일 속초 '봉포머구리' 횟집, 28일 광주 '쉐프 깐딴떼' 화덕 피자 레스토랑 등에 설치했다. VD컴퍼니는 또 유명 레스토랑 등에 푸두봇을 공급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제품 설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푸두봇은 장애물 인식 범위를 업그레이드하고 동작 성능도 크게 개선된 게 특징이다. VD컴퍼니 관계자는 "이전에는 장애물을 하단에 있는 것만 인식해 사람의 발을 인식해 이를 피하는 데만 국한하다보니 상부에서 사람이 손을 뻗거나 하면 이에 부딪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신제품은 상부의 장애물을 인식해 리스크가 현저히 줄고 동작 능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가 우아한 형제들에 공급한 푸두봇은 지난 7월 선보인 이탈리아 레스토랑 '메리고키친'에서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용자들이 '배민스마트오더' 앱으로 각 테이블에 부여된 QR코드를 찍으면 메뉴 주문과 결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 자율주행 로봇은 최대 4개 테이블까지 음식을 나를 수 있으며, 사람보다 1.5배 효율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푸두봇은 중국에서 지난해 1000대 이상 판매됐으며, 국내 유사한 제품 가격이 고가인 데 반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롯데백화점 인천점 푸드코트에서도 푸두봇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2019-09-29 10:54:02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충북서 'SW미래채움센터' 첫 개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 소프트웨어(이하 SW) 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SW미래채움센터'가 27일 충북에서 처음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날 청주시 대농공원에 소재한 충북 SW미래채움센터는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센터 소속 강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지역의 SW교육 환경을 구축해 학교 SW교육을 보완하고 창의적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SW미래채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인천·강원·충북·전남·경남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SW미래채움센터 구축, 전문강사 양성, 최신 SW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통해 연간 1만 5000명 이상 학생들에게 SW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SW미래채움센터는 우선 초·중·고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로봇 등 체험공간과 다양한 SW교구재를 구비한 최신 SW교육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또 지역의 대학, 초·중학교, 도서관, 지역아동센터, 각종 체험관 등 26개 기존 시설에도 SW교육장이 설치·운영된다. 또한 체계적인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미취업 청년, 은퇴자 등 500여명(지역별 100명)을 SW전문강사로 양성해 SW미래채움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다. 전문강사들은 150시간 이상 실습 위주의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도서벽지 등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 학생들을 위한 50시간 이상 방문교육도 실시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SW미래채움센터는 지역에 SW교육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구심적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전국적인 SW교육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을 이끄는 창의적인 SW인재 육성을 위해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양질의 SW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민간과 함께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9-27 14:18: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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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운전면허증 내년 초 도입, 택시 앱 미터기 연내 출시 전망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내년 초 도입되고, 택시 앱 미터기도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제6차 신기술 서비스 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총 11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지정여부를 심의한 결과, 총 10건의 임시허가·실증특례 지정이 있었으며, 1건의 적극행정 권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기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이동통신사의 모바일 본인 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등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이 모바일 본인인증 플랫폼을 통해 신청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 운전면허증과 같은 효력을 가지도록 신청기업별로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이통사들은 개인정보 유출 방지, 위변조 방지, 행정서비스 장애 방지 등 체계를 갖춘 후 사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갑 속에 휴대해야 했던 운전면허증이 개인 단말기 안으로 들어옴으로써 지갑 없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운전면허증 분실 방지를 통해 범죄예방 및 재발급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티머니·리라소프트·SK텔레콤·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GPS(위성항법시스템) 기반 또는 GPS와 OBD(운행기록자기진단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앱 미터기를 택시 미터기로 적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임시허가를 신청했는데 이 허가도 받아들여졌다. 이노넷은 1W 이하 출력기준으로 TV 유휴 채널을 활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청풍호 유람선·모노레일에 제공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신청했는데, 심의위원회는 이노넷에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와이파이 서비스가 유람선·모노레일 내 화상·CCTV 카메라와 연계돼 실시간 재난관리로 관광객 안전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심의위원회는 또 해외에서 국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ATM(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의 대금 지급을 일정한 한도 내 허용해 캐시멜로가 '본인인증코드 활용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모바일 앱으로 환전이나 송금을 신청하고, 한국 내 ATM에서 여권번호 등 본인인증코드로 원화를 본인이 직접 수령하는 선불충전형 모바일 환전서비스다. 대금지급 한도는 1회 100만원, 1일 3000달러, 1주 1500만원이다. 한결네트웍스는 전원상태를 모니터링·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원격 복구하는 '원격제어 누전차단기'를 방범용 CCTV와 문화재, 도로전광표지판에 설치·운영하기 위한 실증특례를 신청했는데 이 내용도 받아들여졌다. 리앤팍스는 가상현실(VR) 헤드셋(HMD)과 전용신발을 착용하고 특수 제작된 고정형 트레드밀에서 자유롭게 걷고 뛰면서 VR 콘텐츠를 역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VR 러닝머신'을 유원시설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기기구로 판단해달라는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를 관광진흥법상 유기기구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게임산업법상 시장출시를 막는 규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부에 '유기기구 안전성검사가 불필요하고, 게임산업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공문으로 명확히 할 것을 권고했다.

2019-09-26 15:43:3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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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어팟'과 대항할 AI 스피커 기반 이어버드 등 AI 신제품 대거 공개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 기반의 이어버드(귓속에 넣는 무선 이어폰), 스마트 안경, 스마트 반지, 하이엔드 스피커, 스마트 오븐 등 AI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애플의 '에어팟'과 경쟁할 AI 이어버드인 '에코 버즈(Echo Buds)'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29달러로 가격이 정해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159달러인 애플의 에어팟과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애플의 에어팟은 글로벌 이어버드 시장에서 5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이 올해 회계연도에 4000만개의 에어팟을 판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에코 버즈는 한번 충전시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보스사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다. 집 밖에서도 알렉사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휴대전화 연결 기능은 내장돼 있지 않아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구글 글래스'를 연상케 하는 스마트 안경인 '에코 프레임스'은 평범한 안경처럼 디자인됐지만, 안경다리 오른쪽에 컨트롤이 가능한 '브레인'이 있으며 마이크와 스피커 기능이 탑재됐다. 알렉사에게 날씨를 물어보면 날씨를 알려주기도 하고, 안경 양쪽의 작은 스피커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이용자에게는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한번 충전하면 안경이 3시간 동안 오디오 재생을 해주며, 가격은 180달러이다. 또한 알렉사와 연동되는 스마트 반지인 '에코 루프'는 가격 100달러로 책정됐다. 아마존은 '알렉사' 기능도 업데이트해 발표했는데, 새뮤얼 잭슨 등 유명인사가 날씨 등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과 짜증 감지 기능도 추가했다. 짜증 감지 기능은 알렉사가 이용자의 짜증이 난 상황을 감지하면 '제가 오해한 모양이네요'라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으로, 우선 음악 신청 기능에 적용됐다. 아마존은 고급형 스마트 스피커인 '에코 스튜디오'도 공개했는데, 이 제품에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채택해 3차원(3D) 음향을 들려주는 고음질 스피커가 탑재됐다. 가격은 199달러다. 또 어린이를 겨냥해 출시된 30달러의 스마트램프인 '에코 글로(Glow)'는 이 기기 윗부분을 터치하면 다양한 색상의 빛을 번갈아 가며 내보낸다.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마트 스피커 신제품인 '에코 쇼8'도 공개됐는데, 기존보다 큰 8인치 화면이 탑재되고 스피커 성능이 개선됐다. 가격은 12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제품이 주로 주방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알렉스, 닭다리가 몇 개나 필요해?' 등 질문에 디스플레이에 답이 제공된다. 또 이후 '푸드 네트워크' 서비스도 출시해 음식 조리법 동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2014년부터 에코 디바이스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현재 스마트 스피커 시장의 58%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된다. 벤처 캐피털회사인 루프 벤처스는 지난 6월 아마존이 올해 4200만 에코 제품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또 지난해부터 전자렌지·커피머신 등 소형가전 제품에 알렉사가 가능한 컴퓨터 칩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일반 전자렌지·에어프라이어의 2배의 성능을 내는 '에코 스마트 오븐'도 선보였다. 아마존은 도요타·렉서스 등 자동차 제조업체의 차량 신제품에 알렉사를 탑재하는 계약도 추진 중인데, 이날 알렉스가 탑재된 차량도 전시했다. 아마존의 미리암 대니얼 알렉사 및 에코 디바이스 부사장은 "우리는 애플의 '시리', 구글과 경쟁하는 대신 고객들이 집 안팎에서 알렉사를 경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공개한 제품 중 일부에 대해 이 날부터 사전주문을 받고 있다.

2019-09-26 15:03:3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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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정부의 역할 '아동 교육과 노년층 재교육 투자하는 것"

'일자리 전망 전문가'로 손꼽히는 칼 베네딕트 프레이 옥스퍼드 대학 마틴스쿨 교수는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각국 정부는 아동 교육과 노년층에 대한 재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이 교수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성공경제연구소와 혁신경제가 개최한 '2019년 제5회 성공경제포럼 행사에서 AI 시대를 맞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프레이 교수는 "AI 시대에 수학과 과학 교육이 중요한 데 열정적이고 잘 사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학업 성과가 좋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수학·과학 성적이 좋지 못해 대학에 진학할 확률이 줄어들고 좋은 일자리를 갖는 게 어려울 것"이라며 "소득 하위 계층의 아동들에게 교육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들이 노년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이들에게 재교육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3년 논문을 통해 '미국의 일자리 중 47%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예상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줄어드는 일자리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인 기본임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세금 인상 없이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오히려 소득 불균형이 커지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프레이 교수는 "AI 시대가 되면 자동화에 노출된 직업군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생산직, 행정직, 교통, 물류, 소매업 등이 위험에 노출된다"며 "캐셔로 일하는 350만명, 버스·택시 운전사 등 운전자들 35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3년 실직 우려가 있는 직군을 발표했는데 패션모델도 네트워크상에서 가상의 모델이 대체할 것이며, 이미 유럽에서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만, AI가 인간의 창의력을 모방해 교향곡, 심포니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겠지만 AI가 그린 그림을 사람들이 돈 주고 살 지는 의문이며, 기술·건강보건,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는 인간이 더 잘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번역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 얘기가 나오지만 아직 AI가 완벽한 형태로 자리잡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판사도 간식을 먹고 컨디션이 좋을 때와 당이 떨어졌을 때 등 판결을 내리는 결과에 차이가 있다고 밝혀진 사례처럼 인간이 감정에 지배를 받는 만큼 기계가 인간보다 퍼포먼스가 좋은 직군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 교수는 또 "자율주행차가 등장하면 차량에서도 가족이 보도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는 등 우리 생활이 바뀔 것이며, 도시에 주차장도 필요 없어 도시 구조도 바뀔 것"이라며 "새로운 특허들도 나올 것이며 AI, 빅데이터 관련해 새 일자리들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각 국에서 새로운 기술을 막아달라는 입법도 이뤄지고 있지만, 신기술 도입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올라갈 것이며, 글로벌화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며 "신기술을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커진다고 보지 않으며, 많은 사람들이 기술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 혁신가들과 정부가 같이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2019-09-25 16:37: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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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체 휴넷, AI 학습 시스템으로 업계 1위 선점 포부

교육업체인 휴넷이 인공지능(AI) 학습 시스템 '랩스'를 발표하고 업계 1위를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450억원을 투자하며 디지털 시대를 준비했고, 올 상반기 지난해 매출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AI 학습시스템 랩스로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지난해 선보인 랩스(LABS)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랩스는 기업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학습 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에 기반해 운영되는 데, 학습자에게는 역량과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유사한 직군 및 직급의 사람들과 비교해 개인의 경력 개발에 필요한 교육 등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학습 관리자에게는 기업과 개인에게 필요한 분석·전략을 수립해주고, 학습자들의 정보를 모아 볼 수 있어 조직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공개된 신규 버전은 유튜브, 뉴스 등 오픈 정보와 소셜 경험을 학습으로 통합 설계할 수 있는 '학습 경험'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휴넷은 이어 ▲게임 러닝 프로그램 '아르고' ▲마이크로 러닝 제작 툴 '쌤' ▲디지털 역량 향상 프로그램 '메이커 스쿨' ▲개인 맞춤형 MBA 프로그램 '아바타 MBA' 등 교육과 기술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2019-09-25 16:35: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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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수학과 만나다…교육업체들 시장 경쟁 뜨겁다

교육업체들이 '인공지능(AI) 수학' 콘텐츠를 앞다퉈 선보이며 회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어 AI 교육 시장 경쟁이 뜨겁다. 수학이 AI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학문으로 급부상하면서 교육업체들이 다른 과목보다 먼저 수학 콘텐츠를 AI와 접목해 서비스하고 있다. AI 수학은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AI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암기를 최소한으로 하는, 생각하는 수학'에 초점을 맞춘 학습 콘텐츠를 AI 수학이라고 규정한 뒤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가 있다. 반면, 대다수 교육업체들은 기존 수학 콘텐츠를 AI 플랫폼에 적용해 AI가 학습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AI가 학습자의 수학 문제 풀이 결과를 놓고 자주 틀리는 문제를 분석해준 뒤, 맞춤형으로 개인별 학습 콘텐츠를 서비스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문제 푸는 습관을 AI가 모니터링하기도 하고, 학습 태도가 산만해지면 바른 학습 자세를 유도하기도 한다. AI가 학습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 가운데 AI 전문가가 출시한 '깨봉수학'은 지난해 11월 말 출시 후 회원수가 1만 여명이 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뒤를 이어 웅진씽크빅·교원그룹·대교 등 교육업체들이 AI 수학을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깨봉수학을 개발한 이쿠얼키 조봉한 대표는 "AI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이라면 그 바탕으로 수학이 매우 중요하다"며 "주입식 암기교육으로 AI와 경쟁해 이길 수 없는 만큼 AI 수학을 통해 수학이 얼마나 재밌는지 느끼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AI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한 전문가이자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지낸 조 대표가 개발한 깨봉수학은 구구단·공식을 단순 암기하는 대신 생각을 통해 해답을 찾도록 유도한다. 단순 공식 암기를 통해 문제를 푸는 수학은 '울프람 알파(Ulfram Alpha)' 등 계산 앱이나 AI가 사람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깨봉수학은 당초 초등 고학년, 중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했지만 최근 9~10세 초등 저학년을 위한 '주니어 과정'을 개설했다. 학습용 애니메이션·게임수학 등 흥미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 학습 효과를 보완해준다. 또 향후 AI 교육을 수학·과학·음악 등 다른 과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2월 AI 수학을 출시해 최근 회원수가 6만명을 넘어섰다. AI 수학은 학습자의 습관을 분석해 최적화된 학습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며, 이를 통해 실제 정답률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웅진씽크빅은 조만간 국어·사회·과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AI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AI 학습코칭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5월 'AI 독서테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AI 활용에 적극적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본사가 파주에 위치하는데 지난 6월 유능한 개발자 확보를 위해 서울로 IT 개발실을 이전하면서 이 조직에 'AI랩스'를 새롭게 신설했다"며 "AI 박사급 등 인재를 계속해서 채용하고 있으며, 향후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에듀테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AI 수학인 '써밋수학'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대교는 기존에는 중학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한 데 이어 이 서비스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했다. 대교는 또 최근 유튜브 채널 '써밋TV'를 개설해 AI 수학과 관련된 콘텐츠뿐 아니라 수학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지난 8월 아이들이 직접 찾아가는 학습공간인 '예스클레스'에 써밋수학을 론칭해 학생들이 집에서 가까운 공간에서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교 관계자는 "우리가 2015년 선발주자로 AI 교육을 출시했지만 당시에는 AI 개념이 없어 '디지털'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큰 호응도 얻지 못했다"며 "올해 다른 교육업체들이 AI 교육 시장에 들어오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회원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지난 3월 '레드펜 AI 수학'을 출시한 후 지난 7월 기준 회원수가 3만명을 넘어섰다. 교원측은 "학습패드에서 AI 콘텐츠를 학습할 때 일반적인 AI 수학은 단순히 캐릭터가 등장해 학습자의 약점을 찾아 이를 개선하는 데 그치는 반면, 자사 서비스는 AI 선생님인 '마이쌤' 캐릭터가 화면에 나와 학생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이 '오늘 기분이 안 좋아요'라고 말하면 '기분이 안 좋았구나. 다시 집중하고 수업하자'와 같이 답변을 해주고, 수업시간에 시선이 분산될 경우, 수업에 집중하도록 주의를 준다. 또 궁금증을 물어보면 검색엔진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찾아 빠르게 답변도 해준다.

2019-09-25 11:29:4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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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단체들, '국가 R&D 혁신 특별법' 연내 입법 추진

과학기술 단체들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 성과 창출과 자율·책임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연내 입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2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국가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특별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특별법은 지난해 12월 이철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는 R&D 예산 확대와 4차 산업혁명 도래에 대응해 국가연구개발 혁신의 방향성을 규정하고, 국가연구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범부처 공통 규범을 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별법은 연구 행정을 전담조직 및 인력이 수행토록 '연구-행정 분리'를 명시하고, 1년 단위 잦은 과제 평가와 정산을 2∼3년 정도로 늘리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논문 부정행위, 연구비 부정 사용, 연구성과 및 보안규정 위반 등을 국가 R&D 부정행위 범위로 규정하고, 부정행위 제재에 대한 이의가 있을 때 제3의 기관에서 재검토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 발의 이후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한 총 22회의 지역별, 주요단체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특별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왔으며, 이번 토론회는 과학기술계 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그간의 논의내용을 종합하고 입법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 날 '국가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입법 필요성 및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그동안 과학기술에 대한 도전과 혁신이 어려웠던 이유로 부처별로 각각 다르게 적용해온 낡고 복잡한 R&D 규정(2017년 기준 112개)을 들고, "연구자 중심의 R&D 혁신이라는 핵심 원칙과 제도는 법률로 규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박현민 표준연 책임연구원은 "1부처 1전문기관, 통합연구비관리시스템 구축 등 하드웨어 개선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나, 연구행정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개선은 갈 길이 멀다"며 앞으로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더 큰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용 연세대 산학협력단장은 "하위법령 마련 시 부정행위 위반의 경중과 의도성 등을 세심하게 고려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가 처한 엄중한 상황에서 대폭 확대되는 정부의 R&D 투자가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성과로 이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 R&D 프로세스 및 제도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R&D 혁신의 핵심적 원칙과 내용이 법제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09-23 15:41:4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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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계 올림픽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 대구서 개막

전 세계 뇌신경 과학자들이 참여해 매 4년마다 개최되는 뇌과학계의 올림픽,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가 21일 대구 엑스포(EXCO)에서 개막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세계뇌신경과학총회는 국제뇌과학기구(IBRO)가 주최하는 뇌신경과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1982년 스위스 로잔에서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일본(1995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국이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BRO 2019'에 총 92개국 4000여명이 참석했으며,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뇌연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11인의 초청강연, 심포지아, 청소년 뇌과학 올림피아드인 '국제 브레인 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3일째인 23일에는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와 한국뇌연구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으로 국내외 여성신경과학자 200여명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여성신경과학자협회(WWN)는 국제뇌과학기구 산하에 2008년 설립됐으며, 이번 세션에서는 '아시아 여성신경과학자들이 커리어 발전에 있어 직면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또 'IBRO 2019'에서는 199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에르빈 네어(Erwin Neher) 명예교수를 비롯한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인지 및 사회성, 뇌신경생물학, 뇌신경윤리 등 뇌과학의 주요 연구 주제들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우주에 비교될 정도로 미지의 영역인 뇌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글로벌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IBRO 2019'가 한국 정부의 뇌과학 미래 비전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앞으로의 협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9-23 15:07:33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