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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항우연 찾아 달 탐사 사업 현장 목소리 경청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달 탐사 사업에 대한 연구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찾아 연구자를 만나는 등 '사람과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나갔다. 국내 최초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인 달 탐사 사업 추진 과정에서 궤도선 중량, 연료용량 등 기술적 난제와 연구자간의 이견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항우연 자체점검과 외부 점검평가 결과에 따라 발사일정을 19개월 연장하는 등 사업계획을 변경했으나, 연구현장 일각에서는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이 달 탐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직접 항우연을 찾아 사업단 연구자와 외부 점검평가단 등 여러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 최 장관은 국내 최초의 고난도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달 탐사 사업단의 일선 연구원들을 먼저 찾아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연구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고난도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따르는 연구현장의 애로사항과 제기되는 문제에 대한 연구자 개개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해 줄 것을 격려했다. 이후 임철호 원장과 달 탐사 사업단장 등 달 탐사 사업과 관련한 항우연의 주요 간부진을 만나 달 탐사 사업에 대한 책임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후, 국가 최초의 우주탐사 도전인 달 탐사 사업의 성공을 위한 기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당부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약 8개월간 달 탐사 사업의 객관적 원인 진단 및 해법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점검평가단의 우주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만나, 여러 전문가들이 느끼고 생각했던 다양한 의견에도 가감 없이 귀를 기울였다. 최기영 장관은 "오늘 경청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연구현장을 중심으로 달 탐사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국가와 국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9-10-14 12:54:1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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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미래전략 2045 의견 수렴 위한 지역 토론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말 수립을 목표로 하는 '(가칭) 과학기술혁신 미래전략 2045(이하 미래전략 2045)'에 대해 지역 전문가와 국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대전, 광주, 부산에서 지역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12일 '2045 미래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미래 기술·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가 과학기술혁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전략 2045 수립에 착수했다. 미래전략 2045는 미래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학기술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으로, 선도형 과학기술 확보 전략과 혁신생태계 활성화 전략으로 구성된다. 2045 미래전략위원회는 총 5차례 열려 산업계, 학계, 연구계, 언론 및 과학기술정책 분야로 구성된 위원들이 미래전략 2045의 방향성을 검토하고, 전문 분야에 대해 폭넓은 자문을 실시했다. 또 2045 미래전략위원회를 지원하는 두 개의 실무 분과위원회도 꾸준히 운영돼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미래전략 2045 보고서 집필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최되는 지역별 토론회는 각각 10월 15일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 강당, 10월 17일 광주 국립광주과학관 상상홀, 10월 22일 부산 국립부산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현재까지 수립한 미래전략 2045(안)에 대한 발표와 지역 전문가의 지역 과학기술생태계 현황 및 미래 과학기술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6~7인으로 구성될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고, 일반 참석자들에게도 질의와 의견을 받게 된다. 류광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국가 차원의 장기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지역은 연구개발과 과학기술 생태계의 한 축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 과학기술인과 국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반영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10-13 14:32:3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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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VR 헤드셋 'pico 리얼플러스' 출시

LG유플러스는 VR기기 전문업체인 피코(Pico)사와 독점 제휴해 'LG V50S ThinQ'와 호환 가능한 VR 헤드셋인 'Pico 리얼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Pico 리얼플러스는 4K(3840×2160)의 해상도와 818의 PPI(Pixel Per Inch)를 지원해 일체형 VR 헤드셋 기기인 'Pico G2 4K플러스'와 동일한 디스플레이 환경을 지원한다. Pico 리얼플러스의 판매가는 25만원으로 46만9000원인 'Pico G2 4K플러스'보다 21만9000원 낮아진 가격으로 선보인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이용 요금제에 따라 판매가에서 최대 15만원 할인해 1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Pico 리얼플러스는 Pico G2 4K플러스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센서만 적용하고, 스마트폰과의 편리한 USB 케이블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방식을 도입해 가격을 낮추면서 고화질 VR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을 VR 헤드셋으로 그대로 옮기는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인터넷 서핑, 동영상 시청, U+프로야구, U+골프 등을 대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진에어 항공사와 제휴해 기내에서 VR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내 U+VR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에어 특가 프로모션인 '슬림한진'을 통해 항공 티켓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당첨자는 기내에서 Pico 리얼플러스로 영화, 공연 등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VR서비스 담당은 "4K의 생생한 화면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Pico사와 독점 제휴해 Pico 리얼플러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이 LG유플러스의 VR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 가능한 스마트폰을 확대하고 항공사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10-13 14:30: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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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해외 진출 나선 협력사, 올해 500억원 넘는 수출계약

KT와 함께 해외 진출에 나선 협력사가 올 한해 동안 500억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맺었다. KT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총 23개 KT 협력사가 참가한 아시아·유럽·중동의 주요 글로벌 전시회 4곳에서 유명 해외 통신사와 수출 및 양해각서(MOU) 등 13건의 계약을 체결해 총 52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레퍼런스 효과로 해외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2018년 기록했던 협력사 해외 매출 70억원을 7배 이상 뛰어넘었다. KT는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커뮤닉아시아'를 시작으로 9월 세계 3대 ICT·가전 전시회 '이파(IFA)', 유럽 최대 광통신 전문 전시회 '이씨오씨(ECOC)', 10월 중동·아프리카 최대 ICT 전시회 '자이텍스(GITEX)' 등 총 4개 전시회에 협력사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KT는 'KT 파트너스관'을 마련하고 협력사에 독립된 전시 영역과 바이어 수출 상담 공간을 제공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앞선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했지만 약한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해외 진출이 힘들었는데 ICT 분야에서 공고한 KT 브랜드 신뢰도에 힘입어 글로벌업체와 많은 협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가장 큰 성과를 올린 협력사는 무선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피피아이로, 자이텍스에서 중국 SDGI사와 400억원대 5G 통신장비 납품 MOU를 체결했다. 수출 물량은 차이나텔레콤·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주요 통신사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씨오씨에 참가한 5G 광케이블 기반 통합 시스템업체인 에이제이월드는 스페인 소재 대형 통신장비 공급업체와 20억원대 계약을 체결하며, 광케이블 접속과 가입자선 개통을 돕는 '5G 광 MUX단자함'을 수출한다. 이파에서는 광분배기 등 광통신망 구축기업인 고려오트론이 프랑스 1위 통신 사업자인 오렌지텔레콤과 11억원에 상당하는 수출 계약을 맺었고, 초소형 직류 무정전 전원 장치 개발기업인 성창주식회사도 독일·스위스·포르투갈 업체와 11억원 수준의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다. KT는 동반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협력사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해외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까지 160여개 협력사(중복 포함)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누적 수출액 7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협력사에게 직접 참가를 희망하는 전시회를 제안 받아 새로 이파와 이씨오씨를 추가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협력사에게는 부스와 전시물 제작 비용, 현지 숙박비 등 제반 비용은 물론 원활한 수출 상담을 위한 전문 통역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KT 박종열 SCM전략실장 상무는 "KT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올해 500억원이라는 의미 있는 해외 진출 성과를 올린만큼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10-13 13:59: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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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빅데이터 표준 국제표준 승인…우리나라 AI 표준 선도

우리나라가 제안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우리나라가 AI 표준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표준회의(IEC) 합동기술위원회(JTC) 1/SC 42(인공지능)' 제4차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ISO·IEC JTC 1·SC 42'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정보기술 분야 국제표준화를 위해 운영 중인 합동기술위원회(JTC 1)의 인공지능(AI) 분과위원회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빅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하는 단계별로 요구되는 공통 기능과 역할을 정의하고, 데이터 생산자와 서비스 제공자간에게 필요한 데이터 유통 규격을 제시하고 있다. 이 표준은 통신·의료·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루션 개발업체에 필요한 공통 기술규격으로 제공돼 제품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간에 상호 호환성을 보장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AI 관련 표준화 분야에서 주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4년부터 JTC 1과 ITU-T(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등 공적표준화기구를 통해 이번 빅데이터 참조구조 표준뿐 아니라 빅데이터 용어 표준,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프레임워크 등 총 17개의 표준을 제정해오고 있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능정보기술포럼 등 민간표준화기구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주변 인식기술, 인공지능 성능검증 방법 등 20여종의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ITU-T'에서는 2015년 '지능형 에지컴퓨팅' 표준이 제정됐으며,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기능 및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 등 3건이 제정됐다. 2017년에는 경량지능형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표준 신규 표준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머신러닝 서비스 요구사항 신규 표준 1건이 개발됐을 뿐 아니라 지능형 질의응답 시스템 프레임워크 표준 2건 제정과 신규 표준 1건 개발을 시작했다. 'JTC 1'에서는 2017년 한국 주도로 'SC 42'가 신설됐으며, 올해에도 대면통역시스템 표준 2건이 제정되고, 자동통역시스템 3건이 개발됐다. 또한 올해 'SC42'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개요 및 용어 표준 1건이 제정되고, 빅데이터 참고구조 관련 표준 2건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 TTA에서도 자동주행차 객체인식기술 등 표준초안 2건과 기술보고서 2건이 개발됐으며, 지능정보기술포럼에서는 AI 성능검증 방법, AI 산업 분류체계 등 포럼 표준 10건이 개발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데이터 품질, 분야별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 인공지능시스템의 신뢰성 평가 등 AI 분야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국가 사회 전 분야로 인공지능 활용 기반을 확산하는 한편, 연구개발(R&D) 성과물이 국내외 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10-13 13:54:0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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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울교통공사, 서울지하철 혼잡도 해결 위해 손잡았다

강남역을 가기 위해 영등포구청 역에서 환승할지, 을지로 4가역에서 환승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서울지하철 혼잡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 최적 경로를 추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서울교통공사와 빅데이터·5G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대중교통 안전 및 혼잡도 해결을 위한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은 1~9호선으로, 총 290개역에서 하루에 약 700만명이 이용하지만 출퇴근 시간 등 지하철 혼잡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고객들의 교통 카드 데이터, 객차에 부착된 무게 감지 사물인터넷(IoT) 센서,열차 운행·편성 정보 등을 활용해 지하철 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객차 내 정확한 인원 산출 및 객차 외에 플랫폼, 지하 환승 통로 등 혼잡도 분석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SK텔레콤과 서울교통공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통신 데이터와 서울교통공사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 전동차의 하중센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특정 시간대 및 장소별, 객차별 혼잡도 산출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양사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SK텔레콤의 'T map 대중교통' 애플리케이션과 서울교통공사의 '또타지하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로 해 고객에게 혼잡을 피하기 위한 최적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 지역 인근에 있는 고객에게 즉시 알림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나 5G 등 무선 통신을 활용해 지하철 이용시 플랫폼 출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표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고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0-13 13:27:4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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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대화하는 AI 콜센터 연내 등장, 고도화된 AI 서비스 속속 선보인다

"내일 저녁식사 예약 4명 가능할까요?" "네. 내일 저녁 오후 7시에 저녁 식사 예약 가능하십니다" "일요일 저녁 7시에 4분 저녁식사 예약해드렸습니다." 기계음이 아닌 사람 목소리의 인공지능(AI)이 레스토랑의 고객센터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상담원 못지않게 능숙하게 시간 안내 및 레스토랑 예약까지 완료해준다. 매장 운영시간을 묻는 질문이나 주차장, 주차비 등에 대한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해준다. 또 AI 아바타를 설정하고 두 명이 트와이스 춤을 보고 댄스 배틀을 벌이면 AI가 이를 평가해주기도 한다. 이 같이 고도화된 AI 서비스가 올해 연말부터 차례로 등장할 전망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양대 포털들은 고객의 말을 맥락까지 이해해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AI 상담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빠르면 연말 안에 이를 적용한 AI 콜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목소리나 동작 추출 기능, 목소리 합성, 안면인식 기술 등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 등을 결합해 상담원을 대체할 수 있는 AI 콜센터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연말 정도에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주는 추가로 종업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고 전화 응대의 부담을 덜고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동작 인식 및 추적 기술, 얼굴 인식 기술, 여러 명이 대화할 경우 한명의 말만 추출해 들을 수 있는 '칵테일파티' 효과, 연예인의 목소리를 합성해 AI 스피커로 들을 수 있는 기술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돌의 댄스 영상을 보면서 친구 2명이 댄스 대결을 하기 원하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든 후 2명의 춤추는 모습을 카메라 등을 통해 중계하면 AI가 평가에 참여해 화면상에서 댄스 배틀이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이 같은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으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한 토론회 등에서 여러 명이 발표해 자신이 원하는 토론자의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경우, 1명의 말을 추출해낼 수 있는 목소리 추출 기능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동영상 검색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연예인 유인나 등의 목소리를 합성해 AI 스피커가 안내해주는 서비스, 미리 안면을 등록하면 AI가 얼굴을 인식해 행사 입장 등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AI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AI가 전화로 식당을 예약하는 등 콜센터 업무, 드라이브스루로 커피 주문, 회의 일정 픽스 등 다양한 업무를 대체해 서비스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인 '카카오 아이 디벨로퍼스'를 선보였는데, 이 플랫폼에서 이전에 선보인 카카오 챗봇 뿐 아니라 향후 AI 콜센터 기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 중인 AI 시스템은 지금까지 사람이 해왔던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 만큼 AI가 상대방과 자연스럽고 매끈하게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단순히 이용자의 발화를 인식하거나 이해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대화의 컨텍스트(맥락)까지 파악해 필요로 하는 다음 액션까지 제시하거나 대행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새로운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Dual, Deep Learning, Dialogue를 상징하는'D'와 흘러감을 뜻하는 'Flow'의 합성어인 '디플로'라 명명했다. 회사측은 "이 프로젝트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대화나 일을 거부감 없이 대신 수행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보겠다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봇플랫폼, 카카오미니, 헤이카카오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에 앞서 이미 소상공인들이 '챗봇(대화 로봇)'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용자가 질문하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빠르게 답을 해주는 기능, 발화 의도를 파악하는 '미니미' 기능, 질문에 가장 유사한 의미의 정답을 찾는 '심슨' 등 기술을 일부 적용하고 있다.

2019-10-10 14:30:3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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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일 역대 최대 규모 '2019 SW 교육 페스티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11일부터 12일까지 전라남도 여수엑스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2019 소프트웨어(SW) 교육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SW 교육'을 주제로, SW 교육을 경험하고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158개 세부 프로그램을 이틀간 운영한다. 올해는 KT·LG유플러스·네이버 등 국내 기업은 물론 구글 등 글로벌 기업,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공공기관, 카이스트·고려대 등 대학교를 비롯한 16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행사에는 도티 등 유명 크리에이터 강연, DJ프로듀서의 코딩 공연 등 쉽고 재미있는 강연 및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만남관'에서는 정부 정책 추진현황 및 성과, 교육청별 SW 교육 사례를 전시하고, 놀이 형태의 SW 교육·체험교실과 크리에이터 체험관을 운영한다. '기반관'은 SW교육 선도학교의 운영 사례와 함께 에듀테크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우수 SW 교구재를 소개한다. '동반관'은 예비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SW 수업 지도안 경진대회와 학습자료 개발 워크숍을 운영하고, '성장관'에서는 각종 정부출연기관의 연구 콘텐츠를 체험하고, 대학·기업에서 진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세계화관'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영국 에듀테크 기업의 SW교육 콘텐츠 체험을 통해 해외 초·중학교의 SW 수업을 엿볼 수 있다. '메인무대'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특강 등이 개최된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우리 아이들이 AI 시대를 선도하는 SW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SW에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SW교육 체험기회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누구나 일상에서 양질의 SW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10-10 12:00:1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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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면접 체험기/당황하지 않고 또박또박 말했더니 양호한 결과

새로운 고용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AI) 면접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토익, 자격증 등 스펙 쌓기에 공을 들여야 하는 가운데 생소하기만 한 AI 면접까지 준비해야 해 부담을 호소한다. 반면 일부 취준생들은 스펙이 좋지 않아 자신을 어필하기도 전에 서류전형에서 고배를 마시는 일이 잦다보니 오히려 AI 면접을 통해 자신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좋다는 평가도 한다. 다만, AI 면접 과정 중 주어진 게임을 할 때도 녹화가 계속되기 때문에 표정이나 행동이 녹화돼 취업 당락에 영향을 줄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고, 이 때문에 과정 내내 억지스럽게라도 미소를 지었다는 취준생들도 있다. 취준생들이 호소하듯 AI 면접이 정말 어렵고 부담스러운 취업 관문일까. 기자는 AI 면접을 체험하기 위해 170여개 기업·기관에 AI 면접 솔루션을 공급한 판교의 마이다스아이티를 찾았다. 면접에 임하기 위해 헤드셋을 끼고 노트북 앞에 앉았다. 체험을 위해 편하게 찾은 자리였음에도 막상 면접을 한다니 긴장감이 몰려왔다. 안면등록 후 기자에게 주어진 질문은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준비하는 자기소개와 장단점 설명이어서 큰 부담은 없었다. 기자는 마이다스아이티 영업직에 응시했는데 지원동기를 말하라는 지문이 화면에 떴다. 이후 인적성 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향 질문 100가지가 주어졌다. '내 분야에서 1등이 되어야 한다' 등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그렇지 않다'까지 6단계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다만, '사소한 거짓말 정도는 쉽게 하는 편이다', '못마땅한 사람들을 보면 욕설을 퍼붓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실수를 할까 불안하다' 등 부정적 질문이 나올 때 고민에 빠졌다. 단점을 솔직히 드러내야 할지, 면접에 떨어질까봐 이상적인 모습에 체크해야 할지 하는 것이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성향 체크를 할 때 응시자들이 '자신이 되고 싶은 성향'에 체크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계속 유사한 질문들이 나오기 때문에 상반된 답변을 했다가 '신뢰 불가'가 뜰 수 있어 솔직히 대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회사에서 벌어질 법한 상황 질문 2개가 나오는 데 이때부터 마음이 초조해졌다. '평소 당신과 매우 좋은 관계에 있는 상사가 본인의 실적 자료에 있던 오류를 슬쩍 덮고 넘어가려는 것을 눈치 채고 말았습니다. 상사에게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 주어졌는데 짧은 시간에 답변을 생각해야 하니 당황스러웠다. 상사가 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말해야 한다. 또 주어진 3개의 심층·구조화 질문에서는 '만약 같은 팀원이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하느라 일을 제때 하지 못해 도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등 질문에 나왔는데, 실제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뭐라 답해야 할지 난감했다. 이어서 주어진 게임은 '보상 선호'였는데 '당장 500원을 받는 것'과 '1개월 뒤 1000원을 받는 쪽' 중 1개월 뒤 받는 것을 선택하면 '당장 750원'과 '1개월 뒤 1000원' 중 고르는 문제가 계속 이어졌다. 기자는 1개월 뒤 1000원을 골랐으나 950원 이상까지 올라가면 '당장 950원'과 같은 답변을 선택했다. 이후 10개의 역량게임이 시작됐다. 게임이라니 맘 편하게 해도 되나 방심했는데 아이큐 테스트 같이 난해한 것들이었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설명을 스킵하면 게임을 도무지 해결하기 힘드니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자에게 배당된 게임은 '색 단어 일치 판단', '도형위치 기억하기', '감정 맞추기', '공 무게 맞추기', '입길이 맞추기', '날씨 맞추기' 등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날씨 맞추기'였는데 고온·습도·풍향·기압 등 4가지 주어진 카드 를 보고 날씨가 좋을지 나쁠지 맞춰야 한다. 뭔가 규칙이 있다는 걸 몇 번의 게임 후 알 수 있었음에도 당황한 상태에서 규칙을 파악할 여유가 없었고 결국 찍을 수 밖에 없었다. '감정 맞추기'는 쉬운 게임이겠거니 했는데 도대체 표정이 화난 건지 슬픈 건지 등 이해하기 힘든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게임이 끝나 마무리인가 했는데 예상치 않게 성향과 역량에 대한 질의응답이 다시 나왔다. '면접 제출 완료'를 클릭하며 든 생각은 '이 게임들을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고, 연습 후 했더라면 높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였다. 그래서 취준생들이 별도의 비용을 들여서라도 모의연습을 이용하나 보다. 하지만 회사 담당자에게 들은 설명은 예상과는 너무 달랐다. 마이다스아이티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면접을 다시 봤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기는 하지만 최종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세부역량 검사 점수는 조금 높아지거나 오히려 조금 낮아진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취재차 간 거라 편한 복장을 입었는데 결과가 나오는 만큼 '정장을 갖춰입을 걸' 하는 후회와 메이크업도 더 신경 썼어야 했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배우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사람에 따라 풀 메이크업을 하고 면접에 임했을 때 점수가 높은 사람이 있었던 반면, 민낯으로 진행했을 때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고 했다. 복장이 AI 면접 결과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면접이 녹화돼 인사담당자가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깔끔한 정장을 갖춰 입는 게 좋다고 회사 담당자는 추천했다. 드디어 며칠 뒤 받은 전체 평균 점수는 'B, 보통 중', 고성과 예측점수는 'B-, 보통 하'였다. 다른 응시자들은 자기소개서를 적어와 또박또박 읽기도 한다는 데, 단 한마디 답변도 준비 안 하고, 노트북 배터리가 떨어져 검사가 중단됐던 산만한 상황을 감안하면 좋은 결과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긴장하지 않고 또박또박 답했던 게 주요 이유였던 것 같다. 하지만 결과 설명에 '변화가 많고 상황이 빠르게 진행되면 허둥대기도 합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게임할 때 침착하게 규칙을 찾기보다 뭔가에 쫓기듯 급히 찍었던 기자의 모습이 떠올랐다. 또 '감정 맞추기'에서 도통 표정을 이해하기 어려웠던 탓에 '주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어떻게 느끼는 지 잘 파악하지 못하는 편'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사람들을 만나는 기자의 직무 때문인지 직군 적합도 분석에서는 영업·마케팅 직군에서는 80%의 적합도가 나온 반면, 엔지니어는 20%의 적합도가 나온 점도 눈에 띄었다.

2019-10-09 11:52:5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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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면접 하반기 채용 트렌드로…AI 채용 솔루션 시장 경쟁도 가열

인공지능(AI) 면접이 올해 하반기 채용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 업체가 독점해오던 AI 채용 솔루션 시장에도 대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뛰어들면서 AI 채용 솔루션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부산은행·키움증권 등 금융투자업계를 비롯해, 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통신업체, JW중외제약·일동제약·한미약품 등 제약회사, 서울아산병원·길병원·한양대학교병원 등 종합병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육군사관학교 등 공공기업, GS리테일·오리온·현대엔지니어링 등 170여개 대기업·중견기업, 공공기관, 병원 등이 AI 면접을 이미 도입해 직원 채용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LS그룹·농심그룹·지니뮤직 등이 AI 면접을 공개채용에 신규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AI 면접은 이제는 취업 과정 중 통과해야 할 하나의 관문이 됐다. AI 면접 시장을 독점해온 마이다스아이티의 AI 면접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들이 1년새 45개사에서 170개여개사로 4배 정도가 늘었다. ◆AI 채용 솔루션 시장 경쟁 점화 기업들 사이에서 AI 채용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SK C&C·CJ올리브네트웍스·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들이 AI 자기소개서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그룹사나 다른 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스타트업들도 AI 채용 솔루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국내 최초로 지난해 3월 AI 면접 시스템 '인에어(inAIR)'를 출시한 후 제품을 판매해왔다. 반면 대기업들은 AI 면접 솔루션으로 선발주자인 마이다스아이티와 정면 승부하기보다 표절된 자소서를 손쉽게 찾아주고 우수인재를 추천해주는 AI 자기소개서 분석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 C&C는 지금까지 SK하이닉스 등 5개 대기업과 5개 중소기업에 AI 자소서 분석 솔루션을 판매,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에이브릴 HR 포 리크루트'는 AI가 자소서를 분석해 채용기준에 맞는 인재 선발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시스템통합(SI) 방식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구축해준다. SKC&C측은 "이 제품에 대해 지난해 시범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시간 효율성에서 70% 이상 단축이 되고 일관적 기준을 적용해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며, 채용담당자의 오차 범위는 6.5%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30명이 3일 이상 걸리던 서류검토 작업을 3~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가 자연어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자소서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CJ그룹의 서류전형을 위해 공급해 채용과정에 적용되고 있다. 또 롯데정보통신은 언어처리 전문기업 무하유와 공동 개발한 AI 솔루션을 롯데그룹에 제공했다. 이 제품은 자소서를 분석해 과거 지원서 특성을 학습한 AI가 우수인재를 찾아준다. 스타트업 기업인 위드마인드는 AI 면접 솔루션 '아이엠'을 출시했는데, 이를 우선 AI 면접을 준비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 앱은 약 1만2000명의 면접자 영상데이터를 AI가 스스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인 머신러닝 방식으로 학습해 이용자가 AI 질의에 답하면 면접자의 표정, 목소리, 자세, 단어까지 분석해 개선사항을 제시해준다. ◆"AI 활용 채용, 객관적"이라며 너도나도 도입 내년에 300여개 기업이 AI 면접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AI 면접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서류전형에 AI를 활용해 자소서를 분석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AI 면접 솔루션을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BGF리테일은 인적성 검사 단계에서 AI 면접을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인사 담당자는 "오프라인으로 인적성 검사를 진행하던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비용이 절감되고, 응시자도 시간·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아 편리하다"며 "기존 인적성 검사는 '예', '아니오' 등으로 단순한 데 AI 면접은 답변도 다양하고 결과도 꽤 상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결과를 반영해 추가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 응시자들이 아직 성과를 평가받는 단계는 아니어서 시간이 지나면 AI 면접 결과와 성과 간에 상관성이 어느 정도 있는 지 분석할 것"이라며 "상관성이 높게 나타나면 면접 단계를 줄인다거나 적용범위를 넓히는 것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AI 면접을 앞다퉈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채용이 객관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다. 이번에 AI 면접을 새롭게 도입한 농심측도 "올해 일부 직무에 한해 AI 면접을 추가함으로써 객관적으로 직무적합도를 평가해 인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I 면접은 명칭과는 달리 아직은 기존 인적성 검사를 대체하는 용도로 주로 활용되고 실제 면접을 대체하지는 않고 있다.

2019-10-09 11:44:18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