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공지능 경연대회서 1등…토론토 대학 협력 후 첫 성과
LG는 컴퓨터 비전학회 2020CVPR에 처음 참여해 연속학습 기술 경영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토론토 대학교와 협력 후 첫 성과를 냈다. 사진은 지난해 5월 크리스토퍼 입 토론토 대학교 부학장(왼쪽)과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담당이 협력을 체결하고 악수를 하는 모습./LG LG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LG는 컴퓨터비전학회인 '2020 CVPR'이 개최한 '연속학습 기술 경연 대회' 첫 회에서 3개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종합 합계로도 1위의 성적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토론토대학과 함께 공동연구팀으로 참가했다. 아마존, 중국과학원, 도쿄대 등 총 79개팀을 제치고 우승했다. LG는 'CVPR 2020' 경연대회에 처음 참가해 첫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LG사이언스파크가 토론토대학교와 지난해 5월 협력을 시작한 후 첫 결과물이기도 하다. '연속학습'은 AI 분야의 오랜 난제 중 하나로 순차적으로 과제들을 지속해 학습할 수 있는 방식을 지칭한다. AI기반으로 학습 진행시,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과거 데이터는 지워지고, 신규 데이터 중심으로 결과값을 도출하는 경향이 발생하는데 이 오류를 해결할 수 있다. LG가 선보인 기술은 디바이스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달할 때, 연속학습을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진행하는 내용이다. 특히 보안에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때 유리하며, 예상치 못한 클라우드 환경 변화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아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고, AI 학습에 소요되는 획기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LG는 설명했다. 이번 LG의 연구는 디바이스에서 연속학습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클라우드 환경의 영향을 줄이는 등 기존 AI 학습 방식을 한 단계 뛰어넘은 고난도 AI 연구 결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LG는 이번 2020 CVPR 수상을 시작으로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데이터 지능 등 AI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산학,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