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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철 신임 한국인공지능협회장 "AI 수요-공급 기업매칭 주력"

"올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AI 시대에 전 산업에서 AI를 도입해야 하는 데 아직 전통산업은 방법을 잘 모릅니다. 저희가 수요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 공급기업과 매칭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15일 임기 3년의 한국인공지능협회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된 김현철 회장은 올해 협회가 가장 중점을 둘 사업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2016년 11월 협회 설립 당시부터 상임이사를 맡아온 김 회장은 그동안 협회의 굵직굵직한 실무를 전담해왔고 이번에 추천을 받아 협회장을 맡게 됐다. 김 회장은 대학 졸업 후 AI 기술이 보편화되지도 않은 2011년 12월 발빠르게 AI 스타트업을 창립했다. 머신러닝 기술로 소셜커머스에 추천 알고리즘을 서비스하는 회사를 설립했지만, 당시 지금처럼 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때라 투자 유치에 실패해 결국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멘털 힐링 분야 등에서 2개 회사를 다시 설립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협회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으로 AI가 급부상하면서, 처음에는 AI에 관심을 가진 선후배 등이 AI 기술을 스터디하는 모임에서 시작됐다. "스타트업 개발 실무자, 인지과학 전문가 등 지인들이 모여 머신러닝이 무엇인지 AI 알고리즘을 공부했어요. 페이스북에서 멤버들을 추가로 모집했고, AI 오픈세미나를 개최했는데 AI 개발자, 기업 대표, 학부모 등 200여명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어요. 그렇게 기업인, 교육 관계자, 일반 대중까지 200~300여명이 모임에 가입하면서 협회를 출범했어요." AI 분야의 양대 협회 중 하나인 지능정보산업협회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을 회원사로 확보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인공지능협회는 스타트업 만을 회원사('클러스터'로 지칭)로 받고 있다. 협회는 정부 부처 산하의 기업형 협회를 지양하고 스타트업이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전통적인 협회들은 기업들에게 회비를 받고 있지만, 한국인공지능협회는 회비를 받지 않고 AI 엑스포 참여 할인 등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협회가 3~4년 동안 AI 콘퍼런스 등 행사를 100개 이상 주최했어요. AI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인공지능대전을 매년 대규모로 개최했고, 인공지능융합비즈니스경진대회도 매년 열었어요. 코리아 AI 스타트업 편람도 매년 편찬했지만,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156개 기업을 소개했어요." 100개 이상의 기업을 소개한 건 처음이다 보니, 벌써부터 올해 편람에는 200여개 기업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편람에 참여한 기업들은 협회에 자동 가입되고 후속 참가를 밝힌 기업까지 포함하면 250여개 기업이 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 '인공지능 기업 클러스터 모임'을 개설해 주요 내용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올해 대규모 수요-공급 매칭을 위해 수요 산업을 대상으로 어느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으며, 어떤 기대 효과를 내는 지 수요 조사를 3~4개월 동안 진행할 계획이에요. 개별 기업별로 매칭해줄 뿐 아니라 연말에 대규모 '매칭 데이'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요. 이후에는 '다나와'와 같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수요와 공급기업 매칭을 자동화할 생각이에요." 김 회장은 또 AI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고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AI 전용 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직접 펀드를 조성하기보다는 기존 투자사 및 중기부 등의 펀드를 활용할 생각이다. "미국에서는 AI 스타트업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30억원에서 300억원이 투자되는 게 현실이에요. 신뢰를 보장할 수 있는 기술 기업에 저희가 기술인증을 해주고 특허 지원 등을 통해 10억원을 투자받을 수 있는 회사에 100억원까지 투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예요." 그는 "AI 기업이 고평가를 받으려면 일본·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협회가 동북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년 전부터 일본, 중국 시장 등을 방문해 AI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들을 진행해왔어요. AI 기업들을 모아놓으면 수요 사업이 자연스럽게 붙게 되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에이전시를 통해 일본, 중국의 AI 기업들과 한·중·일 단일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에요. 일본, 중국의 수요 산업을 정밀 분석해 필요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동북아에 진출하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중국, 일본은 AI 기술력에서 이미 우리나라를 앞서고 있으며 중국은 미국과 선두 경쟁을 벌일 정도인데, 동북아 진출에 승산이 있을까. 그는 "창업 스타트업 등 전반적인 산업 인프라에 있어서는 중국,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오픈소스 등을 활용해 빠르게 서비스 상용화를 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2020-02-02 21:12:2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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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전파' 활용 제품 개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인 '전파'를 활용한 우수기술 제품의 상용화 및 전파산업 활성화를 촉진하는 '전파산업 중소기업 제품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연결·지능화 시대의 핵심자원인 전파의 활용이 방송·통신산업 이외의 다양한 혁신·융합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및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파기반, 전파 융·복합 신산업 분야의 제품화 제작을 지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3일부터 28일까지 e-나라도움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해야 한다.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기업의 기술력, 사업성, 수행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기업은 정부지원 비율 최대 70%, 기업부담 비율 최소 30% 형태로 매칭해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제품화 실현 과정 및 판로개척 등에 애로사항 발생 시 기술적 지원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오용수 전파정책국장은 "전파의 활용범위가 전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전파를 기반으로 한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성장의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파기술 시험환경 제공, 전파기반 중소기업 전자파대책 기술지원 등 전파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2-02 14:41:38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4차 인재 양성사업' 상반기 직무훈련생 모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4차 인재 양성사업' 2020년도 상반기 직무훈련생을 5일부터 3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우수한 연구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만 34세 이하 학사 이상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분야의 출연(연)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고, 수료 후 기업, 연구기관 등에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8개 출연(연)이 참여해 '소재·부품 분야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포함한 38개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강릉·광주·대구·정읍 등 출연(연) 지역조직에서 지역 산업과 기술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융합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올해 직무훈련 프로그램은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총 720명이 대상이며, 상반기에는 530여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훈련생들은 4월부터 6개월 간 직무훈련에 참여해, 해당 출연(연)의 첨단 연구시설, 고급 연구인력, 기업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R&D) 연구현장의 이론·실무 교육을 거쳐 산업 현장 파악과 실무 경험을 위한 기업 현장 연수도 받게 된다. 또 취업역량 교육, 취업 멘토링 및 컨설팅, 취업박람회 참가, 기업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해 훈련생이 희망하는 직종·직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총 1134명이 참여했고, 출연(연) 패밀리기업 데이,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해 취업자 중 60% 이상이 중소·중견기업 등 기업에 진출했다. 과기정통부와 NST는 앞으로도 출연(연) 연구현장을 활용한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연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청년실업 극복과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2020-02-02 14:41:1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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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터넷 이용자 33.5%, 사이버 폭력 경험

지난해 인터넷 이용자 3명 중 1명이 사이버 폭력이나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발표한 2019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서 인터넷 이용자 33.5%가 사이버폭력을 경험해 전년 32.8%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학생의 사이버 폭력 경험률은 26.9%로 전년(29.5%) 대비 2.6%포인트 감소했으나, 성인의 사이버 폭력 경험률은 54.7%로 전년(43.1%)보다 11.6%포인트 늘었다. 성인 중에는 30∼40대의 사이버 폭력 경험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30대의 사이버 폭력 경험률은 57.3%로 전년(42%) 대비 15.3%포인트 증가했고, 40대의 사이버 폭력 경험률은 57.6%로 전년(38.3%)에 비해 19.3%포인트가 늘었다. 유형별 사이버 폭력 경험 중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언어폭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은 사이버 폭력 중 언어폭력(가해 16.8%, 피해 16.9%)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성인은 언어폭력, 명예훼손, 스토킹, 성폭력, 신상 정보 유출, 따돌림, 갈취, 강요 등 8개 유형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폭력이 주로 발생한 공간으로, 학생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등 인스턴트 메시지를 들었고, 성인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꼽았다. 사이버 폭력 가해 이유로, 학생은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45%)'라고 답했으나, 성인은 '내 의견과 달라서(34.6%)'라는 응답이 많았다. 사이버 폭력 피해 대응 방법으로는 학생과 성인 모두 '상대방을 차단하거나, 나의ID/이메일을 삭제 혹은 변경'이라고 답했다. 또 '무대응'으로 사이버 폭력에 대응하는 성인의 비율이 2017년에는 24.2%였으나, 2018년에는 29.2%, 2019년에는 33.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학교 내에서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이 있어 문제된 적이 있다'는 응답은 60.8%로 전년(62%)보다 줄었다.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교사는 90.1%가, 학부모는 73.2%가 학부모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며, 교사 중 44.7%는 학교 내 사이버 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폭력과 관련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인터넷 윤리·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온라인 콘텐츠 제공자인 1인 크리에이터와 인터넷 및 SNS 기업 종사자에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1-31 21:27:46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5년간 458억원을 지원해 동북아 미세먼지 해결 위한 R&D 사업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동북아 지역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에 총 457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의 '동북아-지역연계 초미세먼지 대응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을 관리할 단장을 30일부터 2월 28일까지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층평가를 거쳐 4월까지 최고의 전문가를 사업단장으로 선정하고, 향후 5년간 사업관리 권한과 성과 창출의 책임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초미세먼지에 대해 자세히 알고 더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찾기 위한 목적으로 현상규명, 중기예보, 중장기 전망, 맞춤형 관리 등 4개 분야로 구성된다. 현상규명 분야는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물리·화학적 특성과 변화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동북아 지역의 초미세먼지 발생특성 규명을 위한 공동측정 수행 등 한·중·일 연구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또 초미세먼지의 장거리 이동과 국외 영향 분석을 위해 다음 달 발사되는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데이터를 활용하게 된다. 중기예보 분야는 우리나라의 기상환경과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반영한 중기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로, 미세먼지 예보체계 적용 시 예보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전망 분야는 동북아시아 국가의 중장기 미세먼지 정책에 따른 초미세먼지 배출 변화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저감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또 맞춤형 관리 분야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지역별 특성을 규명하고 맞춤형 저감 방안을 실증·평가하는 연구로 지역별 현실을 고려한 대응방향을 제시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단장은 4개 분야별 연구를 책임질 연구단을 7월까지 구성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그동안 미세먼지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범부처 R&D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학생들에 대한 노출 저감을 위한 맞춤형 R&D 사업도 교육부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신규 사업을 통해 동북아 국가 연구자간 국제협력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천리안위성 2B호 관측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1-30 15:24:4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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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손목시계형 심전도·5월 모바일 운전 면허증 출시 등 ICT 규제 샌드박스 성과 발표

시계처럼 몸에 착용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가 내달 시장에 출시된다. 또 국내 최초로 신분증이 스마트폰에 구현되는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운전 면허증'이 5월에 등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 ICT 규제 샌드박스 추진방향'을 밝히고 1년간의 성과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이 출시될 때 기업에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나 유예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접수된 총 120건의 신청과제 중 85%인 102건이 처리됐고, 총 40건(임시허가 18건, 실증특례 22건)이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 공유주방, 반반택시 등 16건이 시장출시로 이어졌다. 이 제도를 통해 휴이노와 고대안암병원이 심전도 장치 개발 후 4년간 서비스가 출시되지 못했던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는 1차 병원에서 진료가 불가능한 심혈관계 질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응급시 내원안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정돼 시장에 출시된다. 다만, '제한규정을 붙여 규제 개혁의 효과도 크지 않고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원격으로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게 현행 의료법상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제기돼 관련 법령을 검토할 것"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8월 출시된 코나투스의 앱 기반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인 '반반택시'는 가입자가 6만명, 기사가 80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KT와 카카오페이의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의 경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5개 기관에서 22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로 대체·발송해 65억7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냈다. 위홈의 공유숙박은 이해관계자들의 반대로 해결이 힘들었지만, 규제 샌드박스로 국내에서 최초로 공유숙박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개의 주방에서 2명 이상 사업자가 시간대를 달리해 영업할 수 있는 공유주방은 지난해 8월 영업 개시후 35건의 영업신고가 들어왔고, 9억9000만원의 초기 창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휴이노가 8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핀테크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G, 인공지능(AI) 등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신산업 주관부처로 관련 분야 규제 개선에 집중하고,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갈등 해결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미해결 과제로는 AI 기반 온라인 안경 판매 서비스와 원격화상 기반 일반의약품 판매기 등을 들었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특례기간 종료 전이라도 안전성이 검증되면 법령 정비 등 개선을 추진해 산업 전반에 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신청 기술이 규제 샌드박스 신청 원본서류를 우편과 이메일로 중복 제출하던 번거로움을 올해 상반기에 홈페이지 개편 및 전자신청 시스템 도입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ICT 규제 샌드박스의 임시허가 유효기간도 현행 최장 4년에서 법령 정비시까지로 변경하는 '정보통신융합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01-30 15:01: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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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터랩, 롯데쇼핑 AI 스피커 '샬롯홈'에 핑퐁빌더 일상대화 기능 적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롯데쇼핑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샬롯홈(home)'에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능을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지난해 8월 친근한 일상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 '핑퐁빌더'를 선보였다. 핑퐁빌더는 내장된 기본형 챗봇을 적용해 누구나 빠르게 일상대화가 가능한 챗봇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의 챗봇과 음성 AI에도 적용해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번에 핑퐁빌더가 적용된 샬롯home은 롯데쇼핑이 보이스 커머스로의 전환을 주도하고자 하는 차원으로 개발된 것이다.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능을 통해 샬롯home을 더욱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대화 외에 일상대화는 모두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술이 답변을 한다. 예를 들어 샬롯home에 "뭐 먹었어"라고 물어보면 "요즘은 햄버거가 땡기지 않아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주문해보세요"라고 대답을 하는 형태다. 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 기능도 적용했다. 샬롯home을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리아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롯데시네마 예매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롯데쇼핑과 함께 보이스 커머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샬롯home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샬롯home을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롯데쇼핑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캐터랩 핑퐁빌더는 100억건의 카카오톡 데이터를 학습해 높은 수준의 자연어 이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AI 일상대화 경험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2020-01-30 09:23:58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VR AR 등 실감콘텐츠 개발에 1900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개발에 올해 1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9일 ▲VR·AR콘텐츠 산업 육성 ▲디지털 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핵심기술 개발(R&D) ▲정책금융 지원 등 5대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내용의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VR·AR 콘텐츠의 제작 지원에 336억원을, 산업 인프라 조성에 323억원을 투자해 VR·AR 콘텐츠 산업을 육성에 총 65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 실감콘텐츠를 접목하는 'XR+α프로젝트(150억원)'와 5G 기반 실감콘텐츠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150억원)'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또 2월까지 상암 한국 VR·AR 콤플렉스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53억원을 투입한다.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에 52억원,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에 70억원,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 진출과 해외센터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 등에 131억원이 투입된다. 또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는 총 224억원을 투입하고,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디바이스 원천기술 개발 등 디지털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53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하고,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M&A 펀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2020-01-29 15:20:4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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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광주·나주 AI 정책 현장 방문해 'AI 일등 국가로의 원년' 강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광주·나주 지역의 인공지능(AI) 정책 현장을 방문해 AI와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발표한 '인공지능 국가전략'과, 올해를 인공지능 일등 국가로의 원년을 선포한 '과기정통부 2020년도 업무계획'에 이은 첫 번째 인공지능 정책 현장 방문이다. 최 장관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역 균형 발전 목적으로 추진되는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이번 사업단 출범식 개최를 계기로 본격 시작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내에서 추진되며, AI 최고 전문기업 등이 모여 AI 기반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창출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AI 특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AI 산업융합 연구개발(R&D), AI 기반 창업·보육 지원 및 대학 등 AI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와 AI 융합을 초점으로 해 국내 AI 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 장관은 "광주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우리나라를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 주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라며,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광주광역시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나주)에 위치한 인터넷침해대응센터와 인터넷주소자원관리센터를 방문해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최근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사이버안전을 보장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전문기관임을 강조하고, 사이버보안은 AI 기술을 우선 활용해야 하는 중요한 분야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동안 축적된 사이버보안 데이터와 사례들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함으로써 정보보호 산업에 AI 기술 융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데이터3법 통과에 따른 후속 법제도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AI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으로 각 산업 분야에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보보호 분야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9 14:49: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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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 국내외 본격화

몸에 착용한 각종 장치들을 통해 인공지능(AI) 비서에게 음성 명령을 내려 다양한 기능을 실행하거나, 이용자의 심전도·심박수·걸음수·스트레스·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휴이노와 메디코넥스는 AI가 건강 기능을 측정해주는 스마트 시계를 선보였고, 카카오는 자전거를 타면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AI 스마트헬맷을 판매했다. 아마존은 AI 비서인 '알렉사'와 연동되는 스마트 안경과 반지를 내놓았으며, 개인용 '구글 글래스' 상용화에 실패한 구글은 산업용 글래스를 선보이고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애플, 페이스북 등도 현재 AI가 지원되는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몸에 부착하는 스마트워치, AR 글래스, 스마트 의류 등이 대표적으로,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410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는 27% 성장한 520억달러(60조3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AI 비서와 연동하면 편리하게 음성 명령만으로 기능을 실행하고, 헬스케어 기기에서도 AI가 신체의 비정상적인 신호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줘 '웨어러블+AI' 융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헬스케어 밴드·헬맷 등에 AI 적용, 스마트하게 메디코넥스는 시계처럼 착용하면 AI가 심박수, 걸음수, 스트레스 등을 측정하고 실시간 위치 정보를 분석하는 '오렌지밴드'를 선보였다. 요양병원 등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게이트웨이를 설치한 뒤 치매노인이 오렌지밴드를 착용하면 착용자가 안전지역을 이탈할 때 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메디코넥스는 이 제품을 성남 YMCA은학의 집에 시범 적용했다. 이 회사는 또 SK텔레콤의 파트너로 SKT의 AI 스피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평 메디코넥스 대표는 "혼자 살고 계신 부모님께 오렌지밴드를 선물하면 AI 스피커로 '건강상태 알려줘'라고 지시를 해 부모님의 건강과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코넥스는 또 가속도 센서와 심박 센서가 내장돼 자가 건강관리가 가능한 '메디밴드'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통신으로 이용자의 생체정보를 수집해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등을 측정해 그래프로 구현하고 수면상태도 분석해준다. 휴이노는 최근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심전도 측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시계형과 패치형으로 나눠진다. 인공신경망(DNN)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메모 AI'를 탑재해 심전도뿐 아니라 산소포화도, 혈압, 맥전도, 체온 등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회사측은 웨어러블 방식으로 AI가 비정상 신호를 빨리 잡아내 부정맥 진단 정확도를 98.8%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아웃도어 통신장비업체 세나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 헬멧 '세나(SENA) 헤이카카오 에디션'을 출시해 800개 수량을 완판했다. 또 올해 추가로 제품을 판매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헬멧은 '헤이카카오' 앱과 연동돼 음성명령으로 휴대폰의 음악을 재생하고, 스피커 볼륨을 조정하거나 "좌측 깜빡이를 켜줘" 등 명령으로 LED 지시등을 제어할 수 있다. ◆AI 비서 연동되는 AR 스마트 글래스·반지 등도 AI 선두주자인 글로벌 IT 기업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는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AI+AR 스마트 글래스'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은 산업용 스마트 글래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으며, 아마존도 지난해 하반기 AI 안경인 '에코 프레임'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글로벌 안경·선글래스 브랜드인 레이밴과 협력해 AR 레이반 스마트안경 '오리온'을 개발 중으로, 2023~2025년경 출시할 계획이며, 애플도 2022~2023년 출시를 목표로 AR 글래스와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이 선보인 '에코 프레임'은 검정 뿔테 안경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배터리·오디오 기능이 탑재됐음에도 전체 무게를 31g으로 줄여 온종일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AI 비서인 '알렉사'와 연동돼 그날 약속을 말해주고, 모든 스마트 기기를 외부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오픈이어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알렉사의 음성은 착용자에게만 들리도록 설계됐다. 또 알렉사가 연동된 스마트 반지인 '에코 루트'는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 귀에 대면 스피커의 소리가 작고 부드럽게 들리며, 스마트폰으로 연동돼 진동으로 알려준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개인용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에디션2 제품은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최대 8시간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46g에 그친다.

2020-01-29 14:21:14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