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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신규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CT 분야의 유망 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ICT GROWTH)'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서울보증보험, 본투글로벌센터 등 4개 기관과 이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정부와 민간 자원을 결합해 고성장 ICT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및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것으로, 올해부터 매년 15개 내외를 선정해 2025년까지 총 50개사를 선정·지원할 계획이다. 선발기업에게는 신속한 성장을 위해 자금보증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이행보증보험 지원 등을 최대 3년까지 제공하며, 지원 기간 동안 기업의 투자유치 연계 활동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법인 설립 후 최근 3년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2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이나 최근 3개년 매출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한 기업이다. 과기정통부의 창업·벤처 지원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신청기업의 핵심기술 보유 여부 및 시장성, 성장 잠재력, 글로벌 역량 등을 심사하고,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지원 여부·한도를 확정해 지원기업을 선발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이 프로그램 전담팀을 구성, 기업당 최대 100억원의 성장자금을 보증 지원한다. 또 선발기업 가운데 투자 대상기업을 선별해 최대 30억원의 보증연계 투자도 진행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는 한국IT펀드(KIF)를 활용해 고성장 ICT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서울보증보험은 보증 한도를 확대하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며, 중소기업 신용관리서비스 무상 제공을 지원한다. 본투글로벌센터는 국내 보육과 시장성 검증을 지원하는 '해외진출 집중성장캠프'를 운영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도 3개월 동안 현지 고객사 발굴과 투자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2020-02-13 15:46:3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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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화·예술에 AI 및 빅데이터 활용 확대, AI 시대 저작권 문제 고민해야

문화체육관광부가 4차 산업혁명의 사회·문화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혁신랩'을 운영하고 인공지능(AI) 전시 안내, 어린이 독서활용 로봇을 지원하는 등 문화·예술에서 AI 및 빅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이 주최한 'AI시대, 문화체육관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란 국회 토론회에서 문체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정책 수립을 추진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문화정책 과제안'을 소개했다. 또 추후 전문가 자문과 연구를 통해 대책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 과제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람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하고 있으며, '미래 대응 인재 양성 및 문화서비스 혁신'을 위해 기계와 구분되는 인간의 창의성을 정의하고 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를 활용해 국민 AI 교육을 진행하고, 실감콘텐츠 체험관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예술·기술 융합 프로젝트'를 지원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술에 대한 문화영향을 평가하고, 문화와 기술 전문가 포럼 및 전문 연구, 조사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2200년 정도에는 AI와 로봇 등으로 인한 자동화로 인간은 노동에서 해방되고 그 시간을 문화·체육·관광에 집중할 것"이라며 "놀이와 창작 활동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재걸 고려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 및 전망' 발표를 통해 "딥러닝은 영상인식 분야에서 사람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고,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바둑 등 게임 AI, 의료 분야에서 질병 진단, 법률에서 판결 예측, 주식예측 및 자산관리 등 금융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얼굴인식 AI에서 기계학습으로는 많은 데이터를 써도 85% 성능을 내는 수준이었는데, 딥러닝과 만나면서 90~95%까지 성능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 교수는 "의료 분야에서 100명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해 키, 몸무게, 혈액형 등 정보를 주고 그 사람이 몇 살까지 사는지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AI 물체인식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AI가 사진을 보고 설명을 문장으로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발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일 트랜스퍼' 기술로 이미지를 AI가 스타일을 반영해 변화시키기도 하고, '어린 아이'라는 단어를 주고 이미지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그럴 듯한 이미지를 생성해주기도 한다"며 "'I LOVE YOU' 등 긍정적인 문장에는 밝은 색상을, 부정적인 내용은 어두운 색깔로 표현해준다"고 설명했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문화예술과 AI' 발표를 통해 "AI로 해리포터 소설을 무라카미 하루키 스타일로 바꾸고, 영화 시나리오의 초판을 만드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AI가 2027년에는 고등학교 에세이를 쓸 수 있으며, 2049년에는 베스트셀러를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AI가 발전하면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는 데, 국회에서 AI에 저작권을 어디까지 줄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며 "정부가 올해 400억원을 투자해 20개의 데이터 셋을 만드는 작업을 추진 중인 데, 문화·예술 쪽은 제대로 된 학습 데이터 개발 계획이 없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연란 성균관대학교 스포츠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는 'AI 시대, 스포츠과학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란 주제 발표를 통해 "AI 코치 서비스가 등장해, 지시한 자세대로 하고 있는 지 색깔로 구분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며 "AI를 스포츠경기에 적용하면 심판 오심이 나올 경우, 이의를 제기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활운동을 하는 '패썸(FATHOM) AI'는 선수가 사고가 많이 날 수 있는 부분을 분석해 웨어러블 장비를 부착하고 AI로 고급 물리치료가 가능하다"며 "푸마에는 AI 운동선수인 '아스트로'를 통해 웨어러블 스포츠화를 만들어 스포츠선수에게 획기적인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스포츠과학과 AI 공학과 융합을 담당하는 '스포츠인터랙션사이언스' 전문 인력을 양성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이에 대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2-13 15:19:4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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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대학원 올해 7개 추가 선정…총 12군데 될 듯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인공지능대학원(AI 대학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7개 대학원을 새롭게 선정해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개편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 고려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5개 대학이 처음 선정된 AI 대학원은 최고 수준의 석박사급 AI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AI 대학원 7개가 추가로 선정되면, 과기정통부 지원 대상은 12개로 늘어난다. 이를 위해 현재 50명 수준인 전임교원을 2023년까지 88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또 AI 특화교과도 현재 총 208개로 개발, 편성돼 있다. AI 대학원 사업공고는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고, 4월 중 신규 대학원 선정과 협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AI 대학원 프로그램에 기존 '고급·전문과정' 외에 'AI 융합과정'을 신설해 대학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AI 알고리즘을 개발할 최고 수준의 AI 전문가 뿐 아니라 타 분야의 지식과 AI 역량을 겸비해 혁신을 주도할 AI 융합인재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AI 학과 신설을 필수화하는 기존 사업요건을 개선해 일반대학원, AI 전공과정, 융합학과, 협동과정 등 대학별 여건에 따른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AI 대학원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대학의 혁신계획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 규모를 확대하고, AI 분야 최고 전문가의 평가위원 참여를 유도해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 또 평가기준 개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부터 AI대학원이 대학 내 AI 교육·연구를 확산할 수 있도록 관련 계획을 평가에 반영한다. 이외에도 AI 대학원이 국내 대학 사회 전반으로 AI 교육 혁신 성과 확산을 주도할 수 있도록, AI 대학원 협의회를 구성·운영해 우수한 교육·연구 결과물과 데이터 등을 공유하는 등 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강국으로의 도약은 결국 우수한 AI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교육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관계 부처와도 긴밀히 협의해 대학 AI 교육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여 AI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2-12 13:57:5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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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급부상해 전문지식 없는 사람도 활용 가능한 '머신티칭' 기술 화두로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급부상하면서 머신러닝 사이언티스트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관련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이 업무를 자동화하는 '머신티칭' 기술이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김경윤 마이크로소프트(MS) 전무는 12일 AI 대표 협회인 지능정보산업협회가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AIIA(AI Is Anywhere) 2020년 2월 조찬 포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포인트-오브-뷰' 주제 발표를 통해 "머신티칭도 사람이 투입되지만 머신러닝 사이언티스트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을 줄이고 인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사람이 머신러닝 업무를 돕기는 하지만 AI를 몰라도 적합한 툴을 제공해 무엇을 하면 되고 어떻게 하면 안 되는 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MS는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머신러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년 전부터 머신티칭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그는 또 MS는 인텔과 손잡고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칩을 기반으로 고성능 AI를 구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전무는 "우리의 기술이 음성인식 분야에서 94.9%의 성능을 보였으며, 번역도 69.9% 정도 머신 번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화형 Q&A도 89.4%의 성능을 보였고, 객체 탐지에서도 96%의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했을 때 100% 완벽한 성능을 보이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는 불가능하다"며 "사람도 완벽하지 않아 AI가 사람과 비슷하거나 사람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MS의 AI 솔루션이 매일 개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600만 건 정도의 추천이 이뤄져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전무는 "MS는 자동화된 머신러닝 사용자 환경(UI), 비주얼 인터페이스의 디자인, 머신러닝 노트북과 같이 통합된 환경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며 "MS가 만들지 않아도 협력을 위해 제3의 회사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은 '데이터에서 신사업을 찾아라, 모빌리티 비즈니스 사례' 주제 발표를 통해 "'카카오T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AI 기반의 다이나믹 프라이싱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택시는 평상시인지 연말인지, 시간대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는 데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요금을 올려야 하지만 불가능하다"며 "대리운전은 수요가 많은 시간에 20~30% 요금을 올리면 더 많은 대리운전 기사가 나올 것이고, 택시를 잡기 힘든 소비자도 조금 더 주고 탈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이 소장은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은 공급자가 정한 장소, 시간, 방법에 따라 이동하지만, 모빌리티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수요자가 원하는 장소, 시간, 방법으로 추세가 이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카카오T 택시에 대한 시간대별 수요와 공급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쌓아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악구를 선호하는 기사에게 금천구로 가는 콜을 연결해주면 이를 받지 않는다"며 "강남에서 출발해 송파에 내리는 것을 선호하는 지 등 맞는 콜을 연결해주면 고객도 바로 택시가 잡혀 만족도가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택시는 기계식 미터기를 활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규제 샌드박스로 앱 미터기로 요금을 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T 블랙 택시와 대리 운전에 앱 미터기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GPS(위성항법장치)는 고가도로, 지하 등에서는 신호가 부정확해 위치 정확도가 낮아 터널에서 출구를 지났는데 '다음 출구에서 나오세요"라고 알려주는 등 문제가 있었다"며 "LTE 신호로 차량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연구를 거의 끝내 내비게이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0-02-12 13:56:3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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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이예하 뷰노 대표 "의료 AI로 매출 일으켜 시장성 증명할 것"

현재 인공지능(AI) 분야 중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를 꼽으라면 단연 의료분야가 꼽힌다. 그 중에서도 골연령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 AI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뷰노(Vuno)는 의료 AI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뷰노의 이예하 대표는 "공동 창업자인 김현준 부사장이 AI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해 필요성을 설득해왔다"며 "그 결과,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공지능 의료기기 인허가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다음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처음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를 포함해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출신 연구원 3명이 2014년 12월 뷰노를 설립했다. 이 대표는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박사 출신으로 삼성에서 갤럭시 폰에 들어가는 AI 음성인식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딥러닝 기술을 남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AI가 음성, 영상, 자연어처리 등 데이터를 잘 분석하는 기술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병원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면 의미 있는 가치를 추출할 수 있고, 의료 AI가 e-커머스 등보다 더 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스타트업으로 인류에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의료 데이터 분석 연구를 진행하던 영상의학과 교수를 소개받으면서 공동 연구를 진행했고, 다른 의료진들도 잇따라 소개받았다.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왼쪽 손 엑스레이를 찍어 환자의 뼈 사진과 유사한 사진과 비교해 뼈 연령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골연령과 부모의 키를 바탕으로 예상 키를 예측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신체 나이가 7살이고 뼈 나이가 5살이라면 더 많이 자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최근 성조숙증이 증가하고 키에 관심이 많다보니 제품에 대한 수요도 많다. 이 대표는 "10여개의 대학병원, 전국 각 지역의 소아과까지 50~60개사가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치매 진단을 보조하는 '뷰노메드 딥브레인'과 흉부 엑스레이 영상 진단보조 기기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가 식약청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뇌 MRI 영상을 통해 뇌 구조를 100개로 나누고, 해마 등 치매와 관련이 깊은 부위의 수축 등의 데이터를 통해 치매 진단을 돕습니다." 한 환자의 영상을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1분 정도로 매우 빠르다. 추후에는 치매 진단까지 가능하도록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병원 검진시 흉부 엑스레이는 항상 찍잖아요? 그만큼 판독량이 많아 진단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데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를 활용해 판독 정확도는 증가하고 시간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어요." 현재는 5가지 질환을 정상, 비정상으로 분류하는 데, 향후 10개 이상까지 이상소견 진단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 AI는 의료법 등 규제가 많고, 의료 수가 문제 등으로 아직 상용화에는 걸림돌이 많다. 또 의료 영상 데이터가 민감한 정보이다보니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에 한계는 없을까. 이 대표는 "병원과 공동 연구 형태로 영상 데이터를 제공받고, 익명화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규제가 필요함에도 제품 상용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관계부처는 의료 AI의 인센비트(의료 수가)를 지정하기 위해서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키고, 전체적인 비용 효과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만, AI 의료기기가 비교적 초기 단계이다보니 이를 입증하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삼성에서 음성분석 솔루션을 개발해온 만큼 음성팀을 별도로 꾸려 '딥 자동음성인식(ASR)' 시스템도 개발했다. "영상을 보면서 의사가 말을 하면 이를 타이핑하는 일을 하는 직원들이 있는데, 이 업무를 음성인식 기술로 자동화하고, 맞는 지만 컴펌하면 사용할 수 있어요. 의료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병원에 상용화가 많이 돼 있고, 여러 곳에 데모도 진행하고 있어요." 뷰노는 또 유럽 뇌영상의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우울장애 환자의 항우울제 효능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노르웨이 연구진과 함께 치료약을 주고 2주 후에 뇌 MRI를 촬영해 AI가 투여 약물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어요. MRI 전후 데이터가 쌓이면 향후에는 약을 쓰기 전에 어떤 약물이 좋은 지 추천까지 가능해져요." 이 대표는 올해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에서 제품 데모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 해외에서 성과가 날 것으로 봐요. 유럽 CE 인증도 준비하고 있고,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의료진 수준이 높지 않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에서 반응이 좋아요." 올해 식약청 허가를 통해 망막 사진으로 안저 질환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펀더스(FUNDUS) AI'와 폐암 진단을 돕는 '렁 씨티(Lung CT) AI'도 선보일 계획이다.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가 폐암 검진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진 폐 CT 검사에 핵심인 노듈(nodule)을 찾아 폐암의 위험도 판독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올해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시연한 바 있는 안저 판독을 돕는 의료 AI 솔루션이 올해 상반기에 식약청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6년 동안 검증해오던 기술이 이제는 매출을 일으켜 시장성을 증명받는 것이 중요해요. 딥브레인 등 제품이 여러 병원에서 데모가 진행돼 올해 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요." 그는 또 기술성특례 상장으로 올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환자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심정지 등 위험도를 예측하는 의료 AI 솔루션도 인허가를 준비 중입니다. 이후에는 독거노인, 고령자 등 고위험 환자를 관리하는 헬스케어 사업으로 발전시킬 겁니다."

2020-02-12 13:54:3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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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해킹, 스미싱 급증, 10일 9482건 확인

최근 신종 코르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해킹, 스미싱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기준 신종 코르나 바이러스 관련 스미싱 문자는 누적 9482건으로 확인됐다. 스미싱(Smishing;SMS+Phishing)은 문자메세지 내 인터넷 주소 클릭시 악성코드를 삽입해 개인·금융정보 탈취하는 것을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스미싱 문자는 '전염병 마스크 무료배포', '바이러스로 인한 택배배송 지연'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과 기업들의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 상황반'을 설치해 24시간 신고 접수·대응 및 조치체계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상황반을 통해 악성 앱을 분석해 악성앱을 유포하는 인터넷 주소(유포지) 8곳, 탈취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인터넷주소(유출지) 4곳을 차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스미싱 문자, 악성앱, 해킹 메일 발견시 국번 없이 118센터(118), 통신사 고객센터(114)로 신고하거나, 보호나라 홈페이지의 피싱·스미싱 사고 신고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정보공유체계를 강화해 스미싱 탐지, 분석, 차단 등 전 과정의 처리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 현장을 방문해 스미싱 문자 및 악성메일 등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이동통신사 및 백신사 등 7개사와 전문가와 의견을 나눴다. 최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스미싱문자, 해킹메일을 이용한 금융정보 유출과 각종 사기 범죄가 늘어나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유관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0-02-11 16:30:00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