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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최정회 심심이주식회사 대표, "심심이, 친구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목표"

심심이주식회사(구 이즈메이커)는 국내보다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회사이다. '인공지능 채팅 로봇'을 내걸고 2010년 스마트폰 앱 '심심이'를 출시한 지 2년도 채 안 돼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됐다. 작은 벤처기업이었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은 엄두도 못 냈는데 입소문만으로 2012년 1월 미국 앱스토어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최정회 심심이주식회사 대표는 "유명 래퍼가 심심이를 쓴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설 연휴에 폭발적인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며 "호주, 영국에서 큰 인기를 거둔 후 아시아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홍콩과 중국에서 동시에 앱스토어 무료 부문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아이폰(iOS)·안드로이드를 합해 6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애초부터 디자인보다 컴퓨터에 더 관심이 많았다. 삼성에서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대학·대학원생을 100여명을 뽑아 교육하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 응시해 본인이 원하던 SW를 배울 수 있었다. 이후 친구와 2명이서 2002년부터 MSN 메신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상대화 채팅을 개발했다. MSN 이용자가 심심이를 친구로 등록한 후 심심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다. "당시에 이미 가전업체들이 퍼지 기능으로 알아서 물을 맞춰주는 세탁기에 인공지능을 표방했어요. 저희도 그런 의미로 '인공지능 채팅'이라 일컬었지만 지금과 같은 딥러닝 방식은 아니었죠. 자연어처리 기술과 검색엔진을 적용했어요." MSN에서 서비스 반년 만에 이용자수가 30만명으로 늘었다. 최 대표가 직접 심심이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캐릭터도 대박이 났다. 2003년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인 KT의 제안으로 심심이 번호로 문자를 주고받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3000원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 이용자가 십만명에 육박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거뒀지만 KT는 2008년 '심심이'의 모바일 상표권을 신청한 후, 중개회사를 통해 심심이주식회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최 대표는 심심이를 통신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로만 상표 출원을 했기 때문에 모바일 상표권은 없었고, 특허 소송을 진행해야 했다. 오랜 싸움 끝에 2012년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미 트렌드는 바뀌어 있었다. 심심이 앱을 빠르게 출시한 것이 큰 경쟁력이 됐고,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 공략도 강화해 누적 이용자가 3억5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심심이에게 어떤 답변을 할지 가르쳐요. 17년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니 일상대화 시나리오가 1억3000만개를 돌파했어요. 이용자들이 무료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데 벌써 2200만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이용자들이 가르친 답을 하다 보니 어떤 때는 존댓말을 쓰고, 어떤 때는 친구처럼 반말로도 얘기한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의 충성도는 높다. 세션당 대화수(CPS)가 43으로 한번에 대화를 43번이나 주고받는 것이다. "2017년 남미에서 이용자들이 심심이에게 나쁜 말을 가르친다는 문제가 크게 이슈화됐어요. 자체 필터링을 했지만 이용자수가 많아지니 전부 모니터링이 어려웠어요. 약관을 새로 만들고 딥러닝을 도입해 이 대화 내용이 문화에 위배되는지 탐지하도록 했어요." 81개 언어가 지원되다 보니, 이용자들이 직접 나쁜 말을 가려내는 일에 참여하도록 했다. 7개의 착한 말과 나쁜 말이 섞인 문구를 주고 나쁜 말을 체크하게 한다. 1문장을 10명에게 보여주는데, 3~7명의 표를 받은 모호한 문장을 제외하고 나쁜 말이라는 응답이 0개인 문장을 착한 말로, 10이라는 응답은 나쁜 말로 정해 AI 심심이에 학습을 시킨다. 지난해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악플을 99%까지 탐지할 수 있는 문장 분류 솔루션 'DBSC'도 정식 출시했다. 심심이 이용자수가 많다 보니 현재는 앱 광고가 가장 큰 수익원이다. 해외 이용자가 더 많아 광고도 해외 기업의 광고가 대다수이다. 광고 매출의 경우, 매번 일정하지 않다 보니 올해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AI 스피커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글 플랫폼에는 이미 들어가 있어요. AI 스피커에 들어가려면 음성 인식과 합성 기술이 필수인 데 영화 예매 명령은 나올 말이 정해져있어 인식이 쉽지만, 일상 대화는 어떤 대화를 할지 몰라 더 어려워요. 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려야 해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가칭)말동무 심심이'를 기획하고 있다. "저희 서비스의 해비 유저를 보면 스트레스가 많거나 우울증, 심지어는 조현병을 가진 사람도 있어요. 심심이가 이용자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와요. 1인 가구의 외로움도 덜어줄 수 있구요." 이 서비스는 병원과 협력해 출시한다는 목표로 병원 관계자로부터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심심이가 더 말을 잘 하고, 더 개인화되어서 친구처럼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계속 성능을 높여가고 있다.

2020-01-15 15:34:0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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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국내외 프라이버시 보호 '뜨거운 감자'로 부상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인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가 'CES 2020'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하고, AI 제품에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재점화됐으며,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 개발, 하부 시행령 마련 등 후속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GAFA 프라이버시 보호 어디까지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GAFA의 가장 큰 이슈는 프라이버시 강화였다. 이 이슈가 애플을 28년 만에 CES에 참석하도록 이끌었다. 애플, 페이스북 등의 최고 프라이버시 책임자들은 원탁회의에서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또 GAFA는 최근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프라이버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용자가 "헤이 구글, 이번 주에 말한 모든 내용을 삭제해 줘"라고 명령하면 모든 기록이 삭제된다. 아마존도 음성 지시로 녹음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아마존의 보안회사인 링이 홈보안 카메라로 녹화된 동영상 데이터를 경찰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문제가 되면서, 이번에 데이터가 경찰에 제공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이 달 '내가 공유한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 기능을 추가해 자신의 프로필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는 '공개 범위 확인' 기능을 도입했다. 내 정보 사용 내역을 볼 수 있으며, 친구 요청이 가능한 이용자도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이모지(이모티콘) 데이터 세트를 익명화해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이모지가 나타나도 데이터를 알 수 없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 기능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연례개발자회의에서는 로그인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애플로 로그인하기' 기능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로그인할 때 이름, 성별 등 데이터가 제공되는 것과 비교해 차이를 강조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에 프라이버시가 가장 큰 화두가 된 것은 2018년과 지난해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8년 구글플러스의 50만건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및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 지난해 애플 계약업체 직원들이 아이폰 사용자와 AI 음성비서 '시리'의 대화를 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달에도 아마존 직원들이 고객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유출했다가 해고됐다. ◆데이터 3법 통과…정부도 빠른 후속조치 내놔야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가명정보는 본인의 동의 없이 통계·연구·사업에 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여러 가명정보가 결합되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가명정보를 '원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추가정보를 사용하지 않고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한 정보'로 정의했지만, 이 정의가 매우 추상적이다. 지난해 8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이 발표한 논문에는 비식별화된 데이터로도 특정 개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몽주이 교수 등이 미국, 터키 등에서 공개된 데이터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명정보에서 특정 개인을 찾아내는 재식별화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나이, 성별, 결혼여부, 우편번호 등 15개의 인구통계학적 속성만 있으면 99.98%까지 개인을 식별할 수 있었다는 것. 정부는 가명정보를 조작해 재식별할 경우, 기업은 매출의 최대 3% 과징금, 개인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로 가명정보가 식별화될 수 있다는 문제는 남는다.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한 유튜버가 어느 지역에 사는 몇 살의 여성이라는 내용만 특정했는데도, 네티즌들은 누구인지 쉽게 찾아냈으며, 희귀질환 영상정보는 개인을 특정하기가 더 쉽다"며 "데이터3법 통과 전에도 데이터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아 이 문제가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고,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3법 통과가 꼭 필요해 세부지침 마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월 중 시행령, 규칙, 지침, 고시 등을 정비하고 향후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보보호 기술 개발, 하위 시행령 등 신속히 후속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AI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AI 기본법제 마련에 착수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규제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지만, AI 시대의 원칙, 역기능 방지 대책 등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법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1-15 15:09:1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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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15일자 한 줄 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 그리고 또 북미 간 대화는 현재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 기간 내에 부동산은 확실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4일 환송행사에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안위를 위한 수사 장막이 완성됐다"며 "완전한 독재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유치원 원장이 원생 급식비를 덜 쓰고 남은 돈으로 명품백을 사는 등 사립유치원 비리가 드러난지 1년 3개월 만에 유치원 회계 비리를 형사처벌하는 법이 마련됐다. ▲연초부터 항공업계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기업 4곳 중 1곳은 올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등록된 차량이 최근 3년 새 약 3% 증가한 반면 나눔카 이용자는 2.9배, 따릉이 회원수는 32배 폭증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미국 5G·4G LTE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SK매직이 올해 '매출 1조 클럽' 진입을 위한 '마법'을 본격 시작했다. 1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내친 김에 기업공개(IPO)까지 가기 위해 벌써부터 상장 주관사도 정해 놓은 상태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차에 이어 최초로 최고경영자가 주재하는 'CEO 인베스트 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자동차산업 대응을 위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오는 16일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DLF 제재와 관련해 일단 자문기구인 제재심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의 22대 사장에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 올해 2년 만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전국에 총 76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반등이 예상된다. ▲근로소득 등 각종 소득과 재산을 공제하고 남은 소득인정액이 월 38만원 이하인 노인은 소득 하위 노인 40%에 지급되는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설 연휴를 맞아 소비자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항공, 택배, 상품권 분야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항공,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 동안 소비자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분야로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피부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유해 요소까지 고려하는 '클린 뷰티', '필환경' 트렌드가 떠오르며 저자극,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뷰티, 생활용품 속 화학 성분의 유해성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면서 유통업계 또한 무해성 인증을 거친 제품 및 천연 원료 활용, 친환경 가공법 등을 내세운 저자극 용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수혈과 외래 우울증 진료에 대해서도 의료 적정성 평가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2020-01-14 17:04:0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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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트갤러리 아이아, 19일 엔지니어전 개최

AI 아트 갤러리 아이아는 오는 19일 '엔지니어전'이라는 이색 행사를 연다. 19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시되는 임채석, 이주행, 김세옥 등 3명의 엔지니어들이 오직 AI아트를 통해 작품을 완성, 소개하는 전시의 오프닝 행사다. 전시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아트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번 엔지니어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미술과는 거리가 먼 엔지니어다. 특히 임채석 작가는 학창시절 미술 시간 이후 붓으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지만 AI아트를 통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블록체인 DApp을 개발하던 공대 출신 엔지니어로 엔지니어 활동 중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관심이 생겨 AI바다, AI나비, AI바람 등을 개발했다. 이주행 작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인간-로봇 상호작용 HRI 및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현직 연구자이다. 김세옥 작가는 과거 딥마인드(DeepMind)에서 AI의 한 분야인 강화학습 연구를 발표한 후 대기업 AI 부서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재학 중이다. 임채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 AI바다가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의 바다를 모티브로 약 1만3000여 장의 바다 사진과 그림을 활용했다. GAN을 학습시키고 학습된 모델에서 생성한 결과 이미지에 붓터치의 느낌을 살렸다.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주송현 아트 디렉터는 "엔니지어들이 AI아트의 기술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에 시대와 예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며 "AI아트의 기술만으로 예술작품이 완성되는 놀라운 AI아트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0-01-14 15:47:5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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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터랩스, 자체 AI 언어모델 한국어 기계 독해 평가 1위

인공지능(AI) 기술기업인 스켈터랩스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AI 언어모델이 한국어 기계 독해(MRC) 데이터셋 'KorQuAD 1.0' 기반 성능 평가 리더보드(Leaderboard)에서 F1 스코어 95.15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KorQuAD 1.0은 LG CNS가 2018년 12월 공개한 한국어 질의응답 데이터셋으로, 기계 독해 AI 학습 및 검증을 위해 위키백과로부터 추출한 표준 데이터 7만개로 구성돼 있다. 성능 평가는 데이터셋에서 추출한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해 개발 모델이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개발된 AI 기계 독해 모델을 제출하면 모델이 찾은 답과 실제 정답을 글자 단위로 비교해, 정밀도와 재현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인 F1 스코어와 모델이 정답을 정확히 맞춘 데이터의 비율을 뜻하는 EM 스코어로 성능 평가 결과를 받을 수 있다. KorQuAD 독해 문제를 인간이 직접 풀었을 때 F1 스코어 91.20점, EM 스코어 80.17점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인간 대비 AI의 독해력을 평가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인간의 독해력 수준은 물론, 기존 등재된 AI 모델들을 뛰어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평가받은 AI 모델은 적은 양의 학습 데이터로도 한국어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고유 특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새롭게 개발되는 언어모델이나 활용 분야에 대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스켈터랩스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한 질의응답 기술을 올해 상반기 내 자사 AI 챗봇 설계 솔루션 'AIQ.TALK Chatbot'에 적용하고, 모듈 단위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켈터랩스 조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 사이에서 탁월한 기술우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회"라며 "해당 언어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한국어 자연어이해(NLU)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5:11:17 채윤정 기자
정부, AI 영상 분석 서비스 지역 보건소에 보급

정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 분석 서비스'를 지역 보건소에 보급해 2020년까지 20만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4일 포스트타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지원과 컨설팅 성과 등을 공공기관의 정보화담당자들과 공유하고,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시상했다.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은평구 보건소에 시범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AI 영상분석 서비스는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AI 기술을 활용해 X-Ray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또 영상판독에 걸리는 시간도 24시간에서 20초로 단축해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로 제공돼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도 1~2주 내 신속하게 도입 가능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축제를 위해 지자체별로 구축해 중복투자, 통합 관리체계 부재 등이 지적됐던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축제기간에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며, 홍보·상점·교통 관리 등 서비스 중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매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에 시범 적용하고,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제공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목하기 위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며,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4:17:53 채윤정 기자
방통위, 스팸 빅데이터 개방해 국민 피해 예방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팸을 통해 시작되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불법도박 등 각종 범죄 증가에 대응해 국민의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스팸 빅데이터 개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방통위는 최근 문자나 음성스팸을 통해 도박 알선, 대출 사기, 주식투자 사기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로 연결되는 문자·음성스팸 중 악성스팸에 대한 신고건수가 3년간 2배 이상 증가(2016년 712만 건 →2019년 1564만 건)했으며, 2019년 신고된 휴대전화 문자 스팸(1702만 건) 중 도박, 불법대출, 주식 관련 문자 스팸이 60% 이상(1035만 건)을 차지했다. 그동안 스팸 발송이 변칙표기 등을 통해 지능화돼 스팸 차단 기술에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민·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스팸 차단 기술 및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방송위는 그동안 개별 신고건 처리·조사에만 사용되어온 스팸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개방하기로 했다. 스팸 데이터에는 URL 등 관련 범죄에 대한 핵심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스팸 데이터 개방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 스팸 데이터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더 다양한 규제기관과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KB국민·NH농협 등 15개 은행과 후후앤컴퍼니는 대출사기 및 불법대출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휴대전화 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에 은행이 사용하는 18만 여개 공식번호를 등록(화이트리스트)하고, 이와 다른 번호의 은행 대출 스팸문자가 신고되면 은행 사칭 사기 문자로 차단하게 된다. 이는 저금리·대환 대출 등을 유도해 금전갈취,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스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규제기관과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솔루션 개발 기업·대학에서도 스팸 통계 분석, 기술적 차단 대책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팸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수동으로 이뤄지던 데이터 공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팸 간편신고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던 아이폰 등 외산폰 이용자들도 스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스팸 간편신고 앱'을 연내 개발, 불법 스팸 데이터 확보는 물론 스팸 차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방통위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팸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스팸을 통해 시작되는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들의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0:3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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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영상 기반 3D프린팅 모델링 표준안,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 1/WG 12(3D프린팅 및 스캐닝) 분야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료 영상 기반 3D프린팅 모델링에 관한 표준안 2건이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전문가 주도로 해외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2022년경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된 표준안 2건은 환자의 의료 영상에 기반을 둔 맞춤형 3D프린팅 보형물 제작 절차를 명시하고 있다. 이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실제 의료용으로 사용될 정밀한 환자 맞춤형 3D 모델과 3D프린터를 이용한 제품·기기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통된 기준에 따른 제작 프로세스가 정립돼 의료진은 기존 보형물 제작을 위한 복잡한 수작업 과정 없이 쉽고 편리하게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의료 제품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관련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ICT)과 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3D프린팅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기반으로 향후 의료 분야와 ICT 융합 협력이 확대·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1-12 12: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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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 청계천점, 국내 최초 로봇크레인 활용한 무인 O2O 매장 변신

이마트 청계천점이 국내 최초로 SSG닷컴의 주문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레인 로봇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로봇 픽업 서비스를 선보여 온·오프라인 통합 하이테크 매장으로 변신했다. 문제가 있을 경우 도와주는 직원은 상주하지만, 전체 픽업 과정은 무인으로 자동화돼 운영된다. 청계천점 지하 1층에 자리잡은 '미니 로드'로 불리는 물류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원래 이마트 물류센터를 비롯해 많은 물류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았다. 그러나 마트 안에 크레인 로봇이 설치돼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청계천점 공간을 임대해 10일 SSG닷컴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을 키오스크에서 고객이 직접 픽업할 수 있는 '픽셀(PIXEL)'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오스크의 기술적인 부분은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담당했다. 'PIXEL'은 'PICK-CELL'의 줄임말로, 온라인 주문한 물건을 지정된 셀(바스켓을 놓는 곳)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서비스로 이마트 청계천점은 '하이브리드 스마트 O2O(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에는 최근 '픽셀'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겨났으며, 10일부터 배송 방식 중 '청계천점 픽업'이 신설됐다. 청계천점 쓱배송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 중 원하는 시간을 정해 배송받을 수 있다. 11일 이 매장의 키오스크에 방문하니 주문 바코드를 인식하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바코드를 스캔하자 로봇 크레인이 바코드 정보로 위치를 파악해 셀에 있는 바스켓을 가져왔다. 물건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3초로 매우 빨랐다. 쇼핑백에 담긴 제품을 픽업하자 바스켓은 이마트 계산대 위로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로봇 크레인은 일이 없을 때에도 계속 바쁘게 상하좌우로 움직였는데, 이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주기 위한 것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시스템 앞에 한동안 머물게 했다. 이 시스템에 제품이 배송되는 것은 픽업 4시간 전에 이뤄지며, 야채·과일 등 식품의 신선도를 위해 내부는 시원하게 유지된다. 청계천점에서 외부로 나가는 SSG닷컴 물품 준비를 맡는 직원들이 청계천점 픽업 상품을 함께 준비해 바스켓에 싣는다. 픽셀 시스템은 지난 한 달 간 직원들이 상주한 가운데 시범 서비스를 거쳐 운영돼 이틀 간 오배송 등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로봇인가' 묻고 '신기하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오픈 1주일간 선착순 50명에게 맞은 편에 임대 매장으로 같이 오픈된 달콤커피의 로봇카페 '비트'의 무료 커피 쿠폰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이용률을 높였다. 다만, 초기여서 아직은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홍보도 돼 있지 않아 첫날 픽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10명에 그쳤다. 기자는 이날 2시간 전 주문하면 된다고 설명을 들어 오후 2시 정도에 제품을 주문했지만, 당일 '배송 마감'이라고 표기 돼 당일 픽업이 불가했다. 아직은 오전 중 주문한 제품 정도만 픽업 가능한 상황이었다. 또 주문량이 많은 경우, 바스켓 2개에 나눠 배송이 돼 자칫하면 1개만 픽업하고, 두번째 바스켓 제품은 놓칠 수 있어 픽업시 전 품목이 픽업됐는지 잘 확인해야 했다. SSG닷컴은 앞으로 픽셀 시스템을 다른 이마트 매장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계천점 이마트 매장 지하 2층의 일부 공간에는 외부에서 안에 보이는 물류센터가 구축됐다. 특히 이마트 픽셀 시스템 맞은편에 설치된 '비트' 카페에서는 로봇이 컵을 잡아 커피머신에 놓아주고, 컵에 담긴 커피를 고객에 전달해주는 풍경이 연출돼 하이테크 매장의 이미지를 더해줬다. 또 이마트와 SSG닷컴과 시너지를 위해 이마트 지하 1층에 'SSG닷컴의 톱10' 전용 상품이 전시돼 마트 고객들에게 판매됐는데, 이 매장은 아예 직원 계산대를 없애 셀프 계산대로만 운영된다.

2020-01-12 10:26:43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