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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데이터 3법 통과 환영, 데이터 산업 지원방안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저녁 데이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에 대해 환영한다며 데이터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어 데이터 경제 활성화 테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다음달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개인이나 기업이 수집·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 범위를 확대해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안에는 익명화된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적용하지 않고, 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할 뿐 아니라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법안 통과 이후 "데이터 3법으로 다소 모호했던 개인정보의 판단 기준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하고, "법 개정 효과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방과 유통을 확대하고 데이터 융합과 활용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를 판단하는 기준에 다른 정보의 입수 가능성, 식별에 소요되는 시간·비용·기술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도록 했고, 이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익명화된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식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를 동반하는 사업을 추진할 때 혼란이 줄어들고, 익명 정보의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명정보'의 경우, 통계작성·과학적 연구·공익적 기록 보존 등을 위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적절한 안전조치 하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하고 데이터 간 결합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데이터의 가명처리를 통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 개발, 시장조사 등 활용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금융·유통 등 다른 분야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결합·이용돼 데이터 가치가 높아지고, 혁신 서비스 창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데이터 3법이 안전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특정 개인을 알아보는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 시 과태료나 형사벌 외에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데이터 3법을 통해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했다"며 "이 위원회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해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로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 정부'를 표방하며 강조해온 AI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01-10 09:56:0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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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 "CES서 세계 각국, 기업 치열한 경쟁 느껴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과 청와대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7일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 참석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최신 기술·서비스 등을 파악했다. 또 CES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정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장석영 제2차관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AI가 보편화된 생활가전·로봇, 초고화질(8K) 디스플레이, 지능형 안면인식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또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각 제품·서비스 관련 연구개발(R&D), 기술·시장 전망, 향후 상품전략 등을 적극 논의했다. 또 5G, AI, 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이 진행한 다양한 주제강연(Keynote)들을 청취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글로벌 동향 파악에 주력했다. 장 차관은 또한 이번 CES에 참석한 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글로벌 ICT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ICT 외교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월드뱅크 부세이나 디지털개발국장과 5G, AI 분야 협력 및 '코리아 위크 데이(KOREA WEEK DAY')개최 방안을 논의했으며, 콘스탄테인(Constantijn) 네덜란드 왕세제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두 나라 간 ICT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CES에 직접 참석해보니 미래의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각국 및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느껴졌다"며 "국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이 자랑스럽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활동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09 15:14:5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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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AI 전문업체들, CES서 차별화된 AI 기술력 뽐내

인공지능(AI) 전문업체들이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챗봇,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뷰티, 육아, 자율주행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높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AI 분야에서 기존에는 AI 플랫폼, 챗봇 등에 주력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방면에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획기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AI 대표기업인 솔트룩스는 'AI의 통합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단독부스를 개설해 관심을 모았다. 솔트룩스는 지식 기반 심층 대화가 가능한 챗봇인 '톡봇', 추론 및 데이터 변환 도구를 제공하는 '지식 그래프', 기계독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층 질의응답 엔진인 '심층 QA' 등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자사 솔루션에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등 AI 융합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전문기업들과 투자 협약을 맺고 전시회에 참가했다. 프론티스와 협력을 통해 산업용 VR 및 AR 시스템을, 인피닉스와는 자율주행차량 데이터 수집 기술을, 시메이션과는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을 선보였다. 룰루랩·아이콘 에이아이 등 기업들은 AI 뷰티 스마트거울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출신인 룰루랩은 AI 피부 진단 스마트 거울 '루미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거울을 통해 얼굴 피부 상태를 스캐닝한 후 모공, 주름, 붉은 기, 유·수분, 트러블 등 항목을 10초 내 빠르게 분석해준다. AR 가이드로 피부 상태를 정밀히 표현하고, 피부 상태에 맞게 LED 마스크가 작동된다. 아이콘 에이아이(ICON.AI)도 아마존의 AI 음성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된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선보였다. 스마트 스피커 기능을 탑재했으며, 피부 분석, AR 메이크업, 링 LED 조명, 360도 스피커, 테이블 무드 램프, 카메라 등 기능을 갖췄다. 디플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분석해 아기 상태를 알려주는 AI 기반 베이비시터 앱 'WAAH'를 개발하고, 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아기 울음소리 데이터 수집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연동 앱을 활용해 육아일지 350개월 분량의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아이 울음소리를 탐지·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아기들의 실시간 상태를 알려준다.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는 온디바이스(On-device) 실시간 사물 및 얼굴 인식 솔루션을 선보였다. 노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디바이스 상으로 실시간 구동되는 사물 및 얼굴인식 솔루션 데모를 공개했다. 특히 사물인식 모델은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 대비 높은 압축률과 약 2배 빠른 연산속도를 구현해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얼굴인식 모델은 프라이버시 데이터의 유출 없이 디바이스상에서 구동 가능하고, 저전력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모라이·에이모 등이 시뮬레이션 기술, AI 물체 인식 기술 등을 선보였다. 카이스트의 자율주행차 연구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모라이는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자율주행차 검증 기술은 정밀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 환경을 구축하고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 상황을 재현한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의 정밀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도로를 모사할 계획이다. 에이모는 AI로 현장에서 이동하는 물체를 자동 인식하는 기술, 자율주행 차량이 영상, 레이더, 라이더 센서를 분석하는 3D 큐보이드 자동 생성 기술을 시연했다. 이 회사는 특히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에 입주한 7개 기업과 함께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2020-01-09 14:38:1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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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 변호사

1990년대 후반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수학 튜터 개발 사업에 나섰지만, 당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낯설고 사용하는 것조차도 꺼리던 시절이어서 사업에 성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0년 분야를 바꿔 국내 최초로 법률 AI 기업을 설립했고, AI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에서 어느덧 시장 선두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바로 AI 시장을 개척해온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이사의 스토리이다. 그가 법률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은 메타 연구소 시절, 지식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대법원의 전산화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쌓은 경험이 큰 바탕이 됐다. 회사 이름도 이전 사업과 연장선상에서 인텔레콘 메타연구소로도 부른다. 사법시험에도 도전해 201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사업을 했지만 한 번의 실패를 겪은 후 200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수리심리학과 뇌과학을 공부했다. AI 사업을 다시 시작한 것은 닷컴 버블이 꺼진 후 미국에서 지식 기반 플랫폼 사업이 펼쳐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구글에 1조4000억원에 매각될 당시 유튜브는 적자를 내고 있었고, 저는 100억원의 가치도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어요. 구글 내부에서도 반대가 많았고, 야후 등에서는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한 상황이었죠.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를 단행한 것이죠." 구글이 검색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로 AI 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들렸고, 2006년 딥러닝이 발표되면서 '인공지능이 부활하는 신호탄'이라는 걸 직감했다. "지인을 통해 법률에 대해 알아가면서 법은 논리가 정형화돼 있고, 한국 법은 수학과도 연결돼 인공지능과 궁합이 잘 맞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법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소셜 베네피트(사회적 이익)도 크죠." 회사 설립 후 6~7년 동안 원천기술 개발에만 매달렸다. 2017년부터 2년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세계법률인공지능경진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법령·판례 검색엔진인 '유렉스', 법률 Q&A 시스템인 '법률메카', 계약서 자동 분석기인 '알파로' 등 3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유렉스와 법률메카는 이미 지난해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는 "간단한 답변을 제공하는 라이트 버전의 AI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변호사를 보조할 수 있는 복잡한 분석기는 유료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로는 문서를 통째로 이해할 수 있는 기계독해(MRC) 기술을 적용해 법률 문서, 계약서를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리스크를 분석해줍니다. 의미 추론형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했는데 법률에 특화된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귓방망이를 때려'란 문구를 폭행으로 이해하고, 형법 등 어느 조항과 관련이 있나 추론해 알려줍니다." 알파로는 지난해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개최한 '제1회 알파로 경진대회'에서 20분이 걸리는 임금 계산을 6초 만에 해내는 성과를 보여줬다. "알파로는 법률 분석기, 판례 분석기, 입법 예측기, AI 판사, 법률 번역기 등 크게 5 분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노동법, 부동산, 형법, 기업법 등 도메인별로 100여 가지 제품이 필요한 만큼 수많은 버전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알파로는 인간 변호사처럼 답을 제시할 수 있어 상용화가 되면 변호사법 위반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성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몇몇 기업, 로펌, 기관 등과 어떻게 상용화할 수 있는 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임 대표는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인데, 우리나라와 법이 유사한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유렉스와 법률메카를 시민들이 쓰기 쉽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알파로는 현재 1.5 버전까지 개발됐지만 상용화가 가능한 2.0 버전을 올 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임 대표는 법률 AI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만큼 올해에는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저희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작했기 때문에 법률 AI 보급이 아직은 이르다는 얘기도 있어요. 하지만 최근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에요. 고객사 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50여개 기업이 리걸 테크 시장에 진출하면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어요." 현재 5여 개사가 시장에서 진출했고, 10여개 기업 정도가 새롭게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리걸테크 시장이 5년 여 전부터 커지면서 몇 개 기업이 상장을 했어요. 우리나라는 올해가 리걸테크 시장이 커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법률 AI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변호사의 상당수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영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AI가 변호사를 대체한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영국은 재판을 나가는 송무 변호사, 사무직 내근 변호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무직 업무는 AI가 많이 대체할 수 있어요. 다만, 우리나라의 변호사 업무는 주로 송무와 고급 법률 자문입니다. 이 업무는 AI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변호사 대체 정도는 10% 미만 에 그칠 것입니다." 오히려 미래학자들은 AI가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보다 먼저 판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판사는 마지막 판결을 내리는 일만 맡기 때문이다. "AI 판사를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헌법과 사회적 합의의 문제입니다. AI 판사를 도입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쉽지만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크기 때문에 대체가 어려울 겁니다."

2020-01-08 18: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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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핑소스, 5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AI용 데이터의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딥핑소스가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DDI Open Innovation Fund III.(GP: 글로벌브레인)가 리드하고,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퓨처플레이-KDB 캐피탈은 시드 투자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도 후속 투자했다. 2018년 6월 설립된 딥핑소스는 AI 기술의 개발 또는 활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에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비식별화 기법은 사람 얼굴 등의 개인 식별 정보를 찾아 데이터를 단순 삭제하는 방식이라 데이터에 포함된 표정이나 피부상태 등의 다른 주요정보들도 함께 폐기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딥핑소스의 익명화 기술이 적용되면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소멸되지만 AI가 필요로 하는 주요 특징 정보들은 보존된다. 따라서 문자 인식, 표정 인식 등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원본 데이터와 거의 같은 수준의 정확도로 활용할 수 있다. 딥핑소스의 김태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활용도를 유지하는 익명화 기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널리 알리고,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글로벌브레인의 홍주일 한국 대표는 "AI의 발전에 따라 합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솔루션이 없었다"며 "딥핑소스가 보유한 익명화 기술은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비식별 상태로 처리해 AI 기술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이를 응용하면 데이터 불법복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0-01-08 17:12:4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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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나인,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이세돌에 AI가 그린 초상화 선물

그래픽AI 전문기업 펄스나인이 바둑계를 은퇴한 이세돌에게 AI 아트 서비스인 페인틀리AI가 그린 초상화를 선물했다고 8일 밝혔다. 펄스나인은 매해 초 지난해의 인물을 뽑아 페인틀리A가 그린 초상화를 선물하고 있는데,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주최한 '중소, 벤처기업인과의 대화'의 자리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AI 초상화를 선물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세돌 초상화는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그림 '미모사가 있는 풍경'의 꽃배경에 이세돌의 수줍게 웃고 있는 10대 때 모습을 담았다. 캔버스 옆면에는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대결에서 알파고가 패배했을 당시 알파고의 메시지 'The result 'W+ Resign' was added to the game information('백돌 불계승' 결과가 게임 정보에 추가됩니다'가 새겨졌다. 이 메시지는 인간의 승리라는 결과로 사람들은 자축하는 분위기였던 반면, AI에게는 하나의 게임 정보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나타나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AI 회사를 경영하면서 이세돌을 응원했는데, 은퇴대국이었던 국내 바둑AI '한돌'과 대결에서는 AI와의 승패를 떠나 AI의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며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이세돌이 꽃길만 걷길 바라며 AI아트가 그린 초상화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2020-01-08 16:05:3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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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지자체, 올해 AI 예산 늘리고 산업 육성 본격화

지방자치단체가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을 늘리고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지원 등 AI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올해 'AI 중심도시 광주'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광주는 물론 서울시, 경기도 등도 AI 산업단지 조성, 기업 연구개발(R&D) 투자, 핵심 인재 양성, AI 서비스 도입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정부가 'AI 국가전략' 발표를 통해 AI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하는 등 AI에 사활을 걸고 있어 지자체들도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행정, 교통,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AI 서비스를 도입하고,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AI 기업 육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를 확대해 AI 스타트업들을 위한 AI 허브 전용 빌딩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빠르면 올해 말 빌딩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지원 기업 수를 현재 70개에서 2022년에 18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양재 AI 허브에 한국 교총회관 등 3개 건물을 임차해 AI 스타트업 등에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수요 조사에서 80%의 기업이 공간을 희망한다고 답변했지만 현재는 지원공간을 크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근 품질 시험소 부지에 건물 신축을 추진해 2023년 초부터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AI 허브 지원 기업을 40개 늘려 11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R&D 지원 사업에 40억원(지난해 29억원)이 배정된 만큼 이 자금과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지해 AI 기업들에 R&D 연구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AI 정책 조율을 위해 스마트도시정책관 정보시스템담당관 산하에 인공지능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최근 AI 회의록을 구축 완료한 만큼 올해 행정에 적용을 본격화하고, 시 공무원들의 AI 인사이트를 높이기 위해 AI 세미나 등 교육 프로그램을 늘릴 계획이다. 또 올해 하수관로 결함 방지를 위해 CCTV의 영상에서 결함을 찾아주는 업무에 AI를 도입할 계획이며, 스마트도시, 교통 분야 등에도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수요를 조사해 AI 학습데이터를 만들어 기업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외에 현재 진행 중인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통해 AI 수요자와 공급자 매칭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광주 AI 선도도시 원년의 해'로 정하고 200억원을 투입해 'AI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사업'에 나선다. 또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문화와 연계해 AI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특히 이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산업융합사업단을 설립하고 사업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4061억원을 투입해 공공빅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AI 핵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만도 1000억원 규모가 AI 사업에 투자된다. 광주시는 또 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10월 과기정통부와 '대한민국 인공지능 클러스터 포럼'을 발족시켰고, 판교테크노밸리 전문가와 협업도 추진했다. 광주시는 AI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최근 전략산업국을 인공지능산업국으로 개편하고 인공지능정책과도 신설했다. 경기도도 AI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34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AI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정책을 총괄할 AI 산업전략관을 신설했다. AI산업전략관은 로봇,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정책을 결정하고, 드론,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AR(증강현실) 및 VR(가상현실) 등 AI를 적용한 산업 기술력 향상을 위한 정책의제를 설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2020-01-08 13:42:1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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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국민운동본부, 새해 맞아 '인공지능 대중화 10대 전략' 발표

'IT강국에서 AI강국으로'를 슬로건으로 민간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인공지능국민운동본부가 2020년 새해를 맞아 7일 '인공지능 대중화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첫번째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AI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하고, AI 공개강연회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AI 인재 발굴을 위해 산학협력 연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학교 교육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유치원 교육에 코딩 등을 적극 활용해 어릴 때부터 AI와 친해지도록 하고,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에 AI를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대학 교육에도 AI에 대한 기본 교육은 필수로 진행하고, 다양한 AI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될 수 있도록 AI 융합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AI 기업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적어 AI 기업 육성전략을 마련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AI를 지역별 지자체들의 전략에도 활용하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AI융합사업화지원센터'로 바꿔 AI 지원 지역거점화 시설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본부는 한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육성이 시급한 데 세계적인 조사기관인 CB 인사이트(Insights)가 지난해 발표한 AI 분야 세계 100대 스타트업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 중 한국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100대 기업을 나라별로 보면 미국 77개, 중국·영국·이스라엘은 각각 6개씩, 스웨덴·일본·독일·인도·캐나다는 각각 1개씩으로 집계됐다. AI 시장 규모의 경우, 한국은 지난해 4760만달러(약 555억원)로 5위를 차지했다. 이는 미국(7억6,650만달러), 영국(3억1,060만달러), 중국(1억9,970만달러)의 6~24% 수준이다. 한국은 금융·자동차·헬스케어·유통·에너지 등 AI가 적용될 수 있는 주요 시장 규모가 모두 5~6위였다. 또 인재 활용도 최하위권으로 AI·데이터 관련 경진대회가 열리는 플랫폼인 캐글(kaggle)이 발표한 상위 1000명의 AI 연구자 가운데 한국인은 1명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은 27명, 중국은 13명, 일본은 7명이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AI 국가전략을 발표하고, 교육부가 후속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정부 차원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고 발표된 전략에 부분적인 문제점도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AI 대중화를 선도하고 확산하고자 본부가 지난해 10월 10일 출범했고 이번에 전략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07 16:44:3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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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CT 산업 핵심 인재 육성에 올해 786억원 투입

정부는 올해 유망 신기술·신산업을 선도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ICT 석박사급 인재 양성에 지난해 대비 약 38%(216억원) 증가한 786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통해 2023년까지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할 핵심인재 약 65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중점 추진 5개 사업은 ▲대학ICT연구센터(ITRC) ▲ICT 명품인재 양성 ▲그랜드 ICT 연구센터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등 기존 추진 중인 4개 사업과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ICT 혁신인재 4.0이다. 우선 대학ICT연구센터(ITRC)에 올해 333억원을 투자해 신규 선정된 센터가 혁신도약형 연구과제를 필수적으로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또 참여교수·세부과제·규모 등을 센터가 결정하도록 해 연구 자율성을 확대한다. 연구 안정성 제고를 위해서도 신규 센터의 최대 지원기간을 6년에서 8년으로 늘리고, 학생 창의자율과제도 3개에서 5개로 확대한다. ICT 명품인재 양성에 올해 75억원을 투자해 자기주도적, 다학제적 교육·연구를 지원한다. 또 ICT 혁신인재 4.0에는 올해 13억7000만원을 투자해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실전문제 해결형 연구·교육과정인 PBL(Problem-Based Learning)을 개발·운영한다. 그랜드 ICT 연구센터에는 올해 9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대학의 지능화 기술역량을 활용해 혁신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지역산업과 연계해 현장 이해도가 높은 지역 재직자를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해 지역산업 지능화 혁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에는 올해 228억원을 투자해 공동연구·인턴십 과정 확대, 협력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학생들이 해외에서선도연구 및 인턴십 수행 등을 통해 선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MS 아시아연구소 등 글로벌 ICT 선도기업과 협력해 연구·인턴십 과정을 운영한다. 또 국내 대학이 글로벌 협력연구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재미과학기술자협회, 각국 대사관 등 해외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공조한다. 과기정통부 이승원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지능화·융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시대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변화를 견인하고 신산업·신기술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양성 방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확대된 지원 예산을 토대로 미래 ICT 인재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1-07 12: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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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올해 4200억원 규모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 본격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를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4200억원 규모의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범부처 계획으로 수립된 바이오 산업혁신 전략에 따라 올해는 바이오 원천기술개발사업에 전년(3807억원) 대비 10.1%가 증액된 4193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신약, 의료기기, 뇌연구 등 바이오 핵심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3D 생체조직칩 등 미래 바이오 융복합 기술 확보에 적극 투자한다. 정부는 우선 신약, 의료기기,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핵심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다. 신약 타깃 발굴 및 검증을 위한 신규 사업 등 신약기술 확보를 위해 614억원을 투자한다. 또 혁신적 융복합 의료기기의 신속한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지원에 올해 약 295억원(2025년까지 총 1조1971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정밀의료 예측 및 진단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유전체, 단백체, 대사체, 전사체 등 생체정보(오믹스) 데이터를 발굴, 분석하기 위한 연구도 올해 41억7000만원 규모로 추진한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인 AI, 빅데이터 등이 바이오 분야에도 활용돼 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으로 예측돼 융복합 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 올해 신규로 2만명 규모의 연구용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체계를 관계부처 합동으로 42억6000만원 규모로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AI를 활용해 신약 기술개발에 지속 투자(올해 55억5000만원)하고, 3D 생체조직(오가노이드)을 활용한 차세대 약물평가 플랫폼 구축에도 올해 25억원을 새롭게 투자한다. 올해부터 복지부 공동으로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기전, 예측 및 조기진단, 예방, 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뇌발달장애, 우울증 등 정서장애, 뇌신경계 손상 등 핵심 뇌질환 진단 및 예측, 치료기술 개발에도 신규로 투자한다. 또 감염병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변종 바이러스 대응 기술 개발 등 감염병 예방, 치료 원천기술 확보에 2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8일부터 2월 19일까지 신약, 줄기세포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신규 과제를 공고한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 분야는 핵심기술 확보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고,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이 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신약, 의료기기 등 분야의 글로벌 핵심시장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과 AI, 빅데이터 등을 바이오와 융합한 미래 의료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1-07 12:00:00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