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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손목시계형 심전도·5월 모바일 운전 면허증 출시 등 ICT 규제 샌드박스 성과 발표

시계처럼 몸에 착용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를 활용한 심장관리 서비스'가 내달 시장에 출시된다. 또 국내 최초로 신분증이 스마트폰에 구현되는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 운전 면허증'이 5월에 등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 ICT 규제 샌드박스 추진방향'을 밝히고 1년간의 성과를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는 신기술이 출시될 때 기업에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나 유예하는 제도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접수된 총 120건의 신청과제 중 85%인 102건이 처리됐고, 총 40건(임시허가 18건, 실증특례 22건)이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전자고지, 공유주방, 반반택시 등 16건이 시장출시로 이어졌다. 이 제도를 통해 휴이노와 고대안암병원이 심전도 장치 개발 후 4년간 서비스가 출시되지 못했던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는 1차 병원에서 진료가 불가능한 심혈관계 질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응급시 내원안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정돼 시장에 출시된다. 다만, '제한규정을 붙여 규제 개혁의 효과도 크지 않고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은 "원격으로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게 현행 의료법상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제기돼 관련 법령을 검토할 것"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8월 출시된 코나투스의 앱 기반 택시 동승 중개 서비스인 '반반택시'는 가입자가 6만명, 기사가 80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KT와 카카오페이의 '행정·공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의 경우,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5개 기관에서 2200만건의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로 대체·발송해 65억70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냈다. 위홈의 공유숙박은 이해관계자들의 반대로 해결이 힘들었지만, 규제 샌드박스로 국내에서 최초로 공유숙박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1개의 주방에서 2명 이상 사업자가 시간대를 달리해 영업할 수 있는 공유주방은 지난해 8월 영업 개시후 35건의 영업신고가 들어왔고, 9억9000만원의 초기 창업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는 규제 샌드박스 시행으로 휴이노가 8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디지털헬스케어, 핀테크 등 신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5G, 인공지능(AI) 등 DNA(데이터·네트워크·AI) 기반 신산업 주관부처로 관련 분야 규제 개선에 집중하고, 이해관계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갈등 해결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주요 미해결 과제로는 AI 기반 온라인 안경 판매 서비스와 원격화상 기반 일반의약품 판매기 등을 들었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특례기간 종료 전이라도 안전성이 검증되면 법령 정비 등 개선을 추진해 산업 전반에 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신청 기술이 규제 샌드박스 신청 원본서류를 우편과 이메일로 중복 제출하던 번거로움을 올해 상반기에 홈페이지 개편 및 전자신청 시스템 도입으로 해소할 예정이다. ICT 규제 샌드박스의 임시허가 유효기간도 현행 최장 4년에서 법령 정비시까지로 변경하는 '정보통신융합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0-01-30 15:01: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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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터랩, 롯데쇼핑 AI 스피커 '샬롯홈'에 핑퐁빌더 일상대화 기능 적용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롯데쇼핑에서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샬롯홈(home)'에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능을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스캐터랩은 지난해 8월 친근한 일상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 '핑퐁빌더'를 선보였다. 핑퐁빌더는 내장된 기본형 챗봇을 적용해 누구나 빠르게 일상대화가 가능한 챗봇을 구현할 수 있으며, 기존의 챗봇과 음성 AI에도 적용해 사용자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번에 핑퐁빌더가 적용된 샬롯home은 롯데쇼핑이 보이스 커머스로의 전환을 주도하고자 하는 차원으로 개발된 것이다.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능을 통해 샬롯home을 더욱 친근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대화 외에 일상대화는 모두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술이 답변을 한다. 예를 들어 샬롯home에 "뭐 먹었어"라고 물어보면 "요즘은 햄버거가 땡기지 않아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주문해보세요"라고 대답을 하는 형태다. 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 기능도 적용했다. 샬롯home을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홈쇼핑, 롯데리아가 판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음성으로 주문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내에는 롯데시네마 예매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스캐터랩 김종윤 대표는 "롯데쇼핑과 함께 보이스 커머스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샬롯home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며 "핑퐁빌더의 일상대화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샬롯home을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롯데쇼핑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캐터랩 핑퐁빌더는 100억건의 카카오톡 데이터를 학습해 높은 수준의 자연어 이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사와 함께 AI 일상대화 경험을 구현해나가고 있다.

2020-01-30 09:23:58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올해 VR AR 등 실감콘텐츠 개발에 1900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실감콘텐츠 개발에 올해 1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29일 ▲VR·AR콘텐츠 산업 육성 ▲디지털 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핵심기술 개발(R&D) ▲정책금융 지원 등 5대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내용의 '2020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VR·AR 콘텐츠의 제작 지원에 336억원을, 산업 인프라 조성에 323억원을 투자해 VR·AR 콘텐츠 산업을 육성에 총 65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공공·산업·과학기술 분야 실감콘텐츠를 접목하는 'XR+α프로젝트(150억원)'와 5G 기반 실감콘텐츠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150억원)'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또 2월까지 상암 한국 VR·AR 콤플렉스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는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콘텐츠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53억원을 투입한다.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에 52억원,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에 70억원,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 진출과 해외센터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 등에 131억원이 투입된다. 또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는 총 224억원을 투입하고, 홀로그램, VR·AR 콘텐츠, 디바이스 원천기술 개발 등 디지털 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53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15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확대하고, 실감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M&A 펀드'를 도입하기로 했다.

2020-01-29 15:20:4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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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광주·나주 AI 정책 현장 방문해 'AI 일등 국가로의 원년' 강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광주·나주 지역의 인공지능(AI) 정책 현장을 방문해 AI와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IT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를 비전으로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발표한 '인공지능 국가전략'과, 올해를 인공지능 일등 국가로의 원년을 선포한 '과기정통부 2020년도 업무계획'에 이은 첫 번째 인공지능 정책 현장 방문이다. 최 장관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사업단 출범식'에 참석했다. 지역 균형 발전 목적으로 추진되는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은 이번 사업단 출범식 개최를 계기로 본격 시작된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광주광역시 첨단 3지구 내에서 추진되며, AI 최고 전문기업 등이 모여 AI 기반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창출하는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10위권 수준의 AI 특화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AI 산업융합 연구개발(R&D), AI 기반 창업·보육 지원 및 대학 등 AI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분야와 AI 융합을 초점으로 해 국내 AI 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최 장관은 "광주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는 우리나라를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 주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라며, "인공지능 1등 국가,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 실현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광주광역시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나주)에 위치한 인터넷침해대응센터와 인터넷주소자원관리센터를 방문해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최근 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 장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사이버안전을 보장하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전문기관임을 강조하고, 사이버보안은 AI 기술을 우선 활용해야 하는 중요한 분야로 인터넷 침해사고 대응체계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사이버위협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또 그동안 축적된 사이버보안 데이터와 사례들을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함으로써 정보보호 산업에 AI 기술 융합이 촉진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데이터3법 통과에 따른 후속 법제도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하고,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AI와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으로 각 산업 분야에서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보보호 분야는 우리의 강점을 살려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사이버·보안 AI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보호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9 14:49:0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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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 국내외 본격화

몸에 착용한 각종 장치들을 통해 인공지능(AI) 비서에게 음성 명령을 내려 다양한 기능을 실행하거나, 이용자의 심전도·심박수·걸음수·스트레스·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AI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휴이노와 메디코넥스는 AI가 건강 기능을 측정해주는 스마트 시계를 선보였고, 카카오는 자전거를 타면서 음성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AI 스마트헬맷을 판매했다. 아마존은 AI 비서인 '알렉사'와 연동되는 스마트 안경과 반지를 내놓았으며, 개인용 '구글 글래스' 상용화에 실패한 구글은 산업용 글래스를 선보이고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애플, 페이스북 등도 현재 AI가 지원되는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를 개발 중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몸에 부착하는 스마트워치, AR 글래스, 스마트 의류 등이 대표적으로,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410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는 27% 성장한 520억달러(60조3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AI 비서와 연동하면 편리하게 음성 명령만으로 기능을 실행하고, 헬스케어 기기에서도 AI가 신체의 비정상적인 신호를 더 정확하고 빠르게 찾아줘 '웨어러블+AI' 융합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헬스케어 밴드·헬맷 등에 AI 적용, 스마트하게 메디코넥스는 시계처럼 착용하면 AI가 심박수, 걸음수, 스트레스 등을 측정하고 실시간 위치 정보를 분석하는 '오렌지밴드'를 선보였다. 요양병원 등에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게이트웨이를 설치한 뒤 치매노인이 오렌지밴드를 착용하면 착용자가 안전지역을 이탈할 때 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다. 메디코넥스는 이 제품을 성남 YMCA은학의 집에 시범 적용했다. 이 회사는 또 SK텔레콤의 파트너로 SKT의 AI 스피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태평 메디코넥스 대표는 "혼자 살고 계신 부모님께 오렌지밴드를 선물하면 AI 스피커로 '건강상태 알려줘'라고 지시를 해 부모님의 건강과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코넥스는 또 가속도 센서와 심박 센서가 내장돼 자가 건강관리가 가능한 '메디밴드'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통신으로 이용자의 생체정보를 수집해 걸음수, 칼로리 소모량, 심박수 등을 측정해 그래프로 구현하고 수면상태도 분석해준다. 휴이노는 최근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24시간 심전도 측정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시계형과 패치형으로 나눠진다. 인공신경망(DNN)을 접목한 소프트웨어 '메모 AI'를 탑재해 심전도뿐 아니라 산소포화도, 혈압, 맥전도, 체온 등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회사측은 웨어러블 방식으로 AI가 비정상 신호를 빨리 잡아내 부정맥 진단 정확도를 98.8%까지 높였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아웃도어 통신장비업체 세나테크놀로지와 손잡고 스마트 헬멧 '세나(SENA) 헤이카카오 에디션'을 출시해 800개 수량을 완판했다. 또 올해 추가로 제품을 판매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 헬멧은 '헤이카카오' 앱과 연동돼 음성명령으로 휴대폰의 음악을 재생하고, 스피커 볼륨을 조정하거나 "좌측 깜빡이를 켜줘" 등 명령으로 LED 지시등을 제어할 수 있다. ◆AI 비서 연동되는 AR 스마트 글래스·반지 등도 AI 선두주자인 글로벌 IT 기업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는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AI+AR 스마트 글래스'에 주력하고 있다. 구글은 산업용 스마트 글래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으며, 아마존도 지난해 하반기 AI 안경인 '에코 프레임'을 내놓았다. 페이스북은 글로벌 안경·선글래스 브랜드인 레이밴과 협력해 AR 레이반 스마트안경 '오리온'을 개발 중으로, 2023~2025년경 출시할 계획이며, 애플도 2022~2023년 출시를 목표로 AR 글래스와 A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이 선보인 '에코 프레임'은 검정 뿔테 안경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배터리·오디오 기능이 탑재됐음에도 전체 무게를 31g으로 줄여 온종일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AI 비서인 '알렉사'와 연동돼 그날 약속을 말해주고, 모든 스마트 기기를 외부에서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오픈이어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알렉사의 음성은 착용자에게만 들리도록 설계됐다. 또 알렉사가 연동된 스마트 반지인 '에코 루트'는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 귀에 대면 스피커의 소리가 작고 부드럽게 들리며, 스마트폰으로 연동돼 진동으로 알려준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개인용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에디션2 제품은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최대 8시간 이상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무게는 46g에 그친다.

2020-01-29 14:21:14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학생연구원 내부 운영 규정' 기준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학생인건비 통합관리 지정기관을 대상으로 '학생연구원 내부 운영 규정' 기준(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학생인건비 통합관리 지정기관은 학생인건비 집행의 효율성 제고 및 안정적 인건비 확보 등을 위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학생인건비를 통합해 관리·집행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에서 지정한 기관이다. 현재 대학 53개, 과학기술원 4개, 출연연 2개로 총 59개 기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 기준은 대학이 스스로 학생연구원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체 규정을 마련하도록 한 '학생인건비 통합관리 지침' 개정의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은 학생연구원이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대학원 문화 조성을 위해 대학 및 구성원 간에 노력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대학·교수·학생의 의무, 학업·연구활동 보장, 처우, 인권·권익보호, 고충·상담 창구 운영 및 위반 시 처벌·제재 등이 있다. 각 대학은 이번 기준에서 제시하는 사항을 참고해 2월 말까지 각 대학의 실정에 맞게 내부 운영규정을 마련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상반기 운영현황 점검을 통해 규정 마련 여부를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이석래 성과평가정책국장은 "학생연구원이 고민 없이 도전하고 마음껏 연구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대학에서 학생연구원 내부 운영규정 마련을 통해 교수-학생 간 상호 협력적인 관계, 연구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대학원 문화 정착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1-28 15:44:1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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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스팩 합병에 따른 회계상 손실로 지난해 영업이익 65.1%↓

검색포털 줌닷컴을 운영하는 줌인터넷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 246억8000만원, 영업이익 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65.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줌인터넷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으로 인해, 주식매수선택권 공정가치 재평가, 합병 상장 비용 반영, 합병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 전환권 가치에 대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이 크게 반영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번 실적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스팩 합병에 따라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일시적 회계상 손실이며,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실제 큰 폭의 실적 감소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줌인터넷이 지난해 제출한 파생상품거래손실발생 공시에 따르면, 스팩 합병 상장 후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누계액은 88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114억5000만원에서 큰 폭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회계상 손실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합병 상장 직후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7000만원이었던데 반해, 4분기 영업이익 9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실질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줌인터넷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테크핀(Techfin) 기업으로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발판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KB증권과 '혁신적 테크핀 플랫폼 구축 및 AI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상반기 중 공동 출자를 통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2020-01-28 15:42:5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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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도 과학기술 정책자문 포럼' 구성 첫 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요 정책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모으고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20년도 과학기술 정책자문 포럼'을 구성하고, 28일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과학기술 정책자문 포럼'은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요 단체장 정책자문 포럼'과 '실무 정책자문 포럼'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과학기술 정책자문 포럼'은 총 15회 개최해 22개의 주제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일본 수출규제, 4차 산업혁명 등 현안 이슈에 대응하고, 출연(연) 및 지역·중소기업 연구·개발(R&D) 등 과학기술 주요 분야의 정책의제를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단체장 정책자문 포럼에서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 과학기술계의 기관장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기관 간 협업 과제를 발굴한다. 올해 포럼에는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협의회, 신기술기업 협의회 등도 참여해 더 다양한 영역에서 정책과제를 발구하고 정책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제1회 포럼에서는 과기정통부의 2020년 업무계획을 검토·논의했고, 기관·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다음달 열리는 '제1회 실무 정책자문 포럼'에서는 과기정통부에서 준비해오고 있는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안)'에 대해 발제하고, 바람직한 선도형 과학기술 확보전략, 과학기술 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해 정책자문 포럼에서 과학기술계 여러 전문가에게 현장감 있는 정책의제를 제안받았고, 일본의 수출규제 등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정책의 원활한 실행과 현장 안착에 주안점을 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8 14:48:0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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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개발된 제품의 혁신성이 인정될 경우, 공공기관 수의계약 대상으로 허용하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해 7월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혁신지향 공공조달 방안'의 4대 추진전략 중 하나인 '혁신지향 구매제도 활성화'에 대한 후속조치이다. 기술혁신형 공공구매 제도는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선제적으로 도입됐으며, 단순한 R&D가 아니라 혁신친화적인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시작됐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상황과 정책 수요자를 고려한 제도를 수립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 및 정책대상 의견수렴을 거쳐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지침'을 마련했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최근 5년 이내 종료된 과기정통부 R&D 성과를 제품화한 중소기업이 신청 대상으로, 중소기업이 대학·출연(연) 등으로부터 과기정통부 R&D 성과를 이전받아 제품화한 경우도 신청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또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의 후속지원'을 규정해 지정된 혁신제품에 대한 홍보 및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2월 3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혁신제품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 마감일부터 제품 지정까지 약 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혁신제품에 대한 평가기준은 공공부문의 업무혁신, 제품의 우수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고려한 3가지 평가지표(공공성, 혁신성, 사업화효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심사 결과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되며, 중소기업은 혁신제품 판매를 위해 조달청에 구매를 의뢰하거나 공공기관과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정병선 제1차관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를 통해 정부 R&D성과가 공공조달과 연계돼 혁신 기술과 제품의 초기시장을 창출하는 등 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01-27 12: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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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AI가 그린 그림 17점이나 판매돼 예술로도 인정받고 있어요"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직업으로 꼽히는 게 창의적인 작업을 하는 예술인이다. 하지만 AI가 빠른 속도로 미술 분야에 진출해 화가와 협업하거나, 혼자만의 미술작품을 내놓고 있다. 이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국내 최초 AI 미술 전문업체인 펄스나인은 지난 10월 말 AI 아트갤러리 '아이아'를 오픈했다. 이 공간에서 AI 작가가 그린 미술 작품을 판매하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는 "AI 갤러리에서 17점의 그림을 판매했는데, 사람과 협업한 작품이 아닌 AI가 단독으로 그린 작품만도 10점이 넘게 판매됐다"며 "20만원에 팔린 작품도 있지만, 300만원인 작품을 사가신 분도 계신데, 주로 AI 기술에 호감을 가진 젊은 층이 싼 값에 작품을 소유하는 만족감으로 구입한다"고 말했다. 박지은 대표는 동덕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후 CJ ENM 홍보·마케팅 담당으로 일한 후 네이버 해피빈에서 프로덕트 매니저(PM)로 활동했다. IT 업무를 하며 기술에 매료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빅데이터 MBA 과정을 공부했다. 세무 챗봇으로 석사 논문을 내고 AI 챗봇을 개발하던 중 서울시에서 R&D 비용으로 1억2000만원을 지원받은 게 펄스나인을 창업한 계기가 됐다. 박 대표는 "그림을 그리는 AI의 모체가 나온 것은 엔비디아에서 주관하는 AI 컨퍼런스의 쇼케이스에 소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나 2018년 3월 AI로 그림을 그리는 앱을 안드로이드, 아이폰(iOS) 버전으로 선보였다. "그림을 그릴 때 스타일 트렌스퍼 기술을 활용하는 데, 당시 지렁이 같은 선이 생기는 노이즈가 있었어요. 동양인의 사진을 올리면 눈, 코, 입이 날아가는 문제가 생겨 나중에는 강아지, 고양이 반려동물용으로 활용했어요." 이 기술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 웹툰을 채색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AI 디지털 이미징 솔루션 '페인틀리'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해외에서 AI가 그린 그림이 4억9000만원에 팔리는 걸 보고 우리도 그림을 팔면 재무적으로 나아지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플랫폼 기업 등을 찾아갔고, 온라인 아트 플랫폼업체인 아트투게더에서 지분 투자형으로 같이 판매하자고 제안했어요." 처음부터 AI 작가가 그린 그림을 단독으로 팔기보다 유명 작가와 협업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방안을 떠올렸다. 그 때 아트투게더의 제안으로 독도 그림 채색화를 '주사위 그림'으로 유명한 두민 작가와 AI가 같이 그리는 것을 기획한 것. "두민 작가는 시대의 흐름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해보겠다며 적극 나섰어요. 두민 작가가 서양화만 하다 보니 동양화는 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라 AI가 동양화를 담당하게 했어요. 그림이 나왔을 때 저희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어서 깜짝 놀랬어요." 프로젝트성으로 독도 그림을 그린 AI를 창의를 한다는 의미에서 '이메진 AI'로 이름 지었다. "독도 채색화를 경매해 2100만원 펀딩을 받았고 독도 관련 재단에 기부했어요. 독도 드로잉화도 1000만원을 목표로 펀딩했는데, 1주 빠르게 마감이 됐어요." 그는 "아직까지 AI 스타트업들 중에 수익을 내는 곳이 많지 않은 데 그림 AI는 다른 분야보다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이메진 AI가 그림을 좌우 분할해 독도의 여름과 가을을 그린 작품을 갤러리에 전시했는데, 마치 물 위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가격은 500만~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그림 AI 학습을 위해 이미지가 정확하고 노이즈가 끼지 않은 데이터가 필요해 갈매기, 전봇대, 손가락 등을 정리하는 전처리를 하게 되요. 저희는 그림의 창의성을 위해 갈매기, 전봇대 등 이미지를 20% 노이즈로 집어넣었어요." 일부러 넣은 노이즈가 예술성으로 승화됐다는 것. '경계'라는 주제로 두민 작가가 그린 서양화와 AI가 그린 추상적인 드로잉을 모자이크처럼 엮은 'The Boundary of Pixel'도 선보였다. 그는 지난 19일에는 엔지니어가 AI 미술 프로그램으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 '엔지니어전'도 개최했다. "순수 엔지니어들이 AI로 그림을 그렸는데, 임채석 작가는 본인이 개발한 AI 바다로 제주의 바다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렸어요. AI로 그림을 그리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저희는 아예 '전속 작가 제도'를 만들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페인틀리 툴도 제공할 계획이에요. 예술가가 의도하지 않은 걸 AI가 보완하도록 할 생각이죠." 박 대표는 오는 3월에서 5월 경 뉴욕에서 AI 신작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1달에 1번 작품을 소싱해 판매하는 기획전과 경매도 꾸준히 진행할 생각이다. "'AI가 그린 그림이 예술이냐 아니냐' 논란이 많아요. 예술로서 인정을 받고 작품이 팔리면 예술이고, 아무도 안 사가면 예술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희 그림이 팔렸다는 것은 예술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해요. 이메진 AI는 사람이 되도록 손을 안 데는 창의적인 AI로 발전시키고, 다른 작품들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협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2020-01-27 11:46:02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