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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면인식업체 사이버링크, 비오텍과 파트너십 체결

인공지능(AI) 안면 인식 솔루션업체인 사이버링크는 17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IP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비보텍(VIVOTEK)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두바이 보안장비 박람회 'Intersec 2020'의 비보텍 부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링크의 'FaceMe' AI 안면 인식 엔진이 비보텍의 네트워크 카메라와 백 엔드 비디오 관리 소프트웨어에 통합돼 보안 관리자가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안면 인식 경고를 수신할 수 있게 된다. 사이버링크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우 황 박사는 "최신 IoT 및 AIoT 혁신으로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보안, 가정 및 공공 안전, 리테일, 뱅킹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요구된다"며 "응용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얼굴을 캡처하는 카메라여서 'FaceMe'를 비오텍 장치에 통합해 더 정교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딥 러닝 및 신경망 알고리즘에 의해 구동되는 사이버링크의 AI 안면인식 엔진인 FaceMe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시행한 안면인식 공급자 테스트(FRVT) FRVT 1:1 부문에 참석한 모든 업체 중 12위를 차지했다.

2020-01-17 17:05:25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기후·환경연구개발에 올해 1340억원 투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소 기술개발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13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친환경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탄소자원화 분야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국민 삶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확정된 시행계획에 따라 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규과제 공고를 추진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해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를 혁신성장 분야로 지정해 육성했으며, '국가기후환경회의' 발족, 범부처 대책 마련 등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기존 연구개발 과제를 안정적으로 지원해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한편, 그동안 창출된 연구성과의 공유·확산·기술이전을 활성화하고 평가를 내실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먼저 신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저장, 에너지 자원 최적 관리와 같은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644억원을 투자한다. 또 발전소·산업공정 등에서 발생하는 가스에 포함된 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탄소자원화 연구개발에도 404억원을 투자한다. 또 미세먼지 입자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동북아 연구자의 국제협력연구 지원을 위한 신규 사업을 45억원 규모로 착수하고 오염원별 원인규명 연구도 80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은 오랜 기간 국제적 화두로 자리 잡고 있으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기후·환경 분야의 기술 혁신을 도모하고 혁신의 결과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1-16 15:00:00 채윤정 기자
정부, 데이터경제·정부혁신·미디어 등 3대 분야 TF 운영

정부는 범정부 협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디지털혁신 3대 전략 분야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2월 16일 디지털 정부혁신 TF가 출범한 데 이어 27일 범부처 데이터 경제 활성화 TF와 디지털 미디어 산업 TF가 발족했다. 3대 범정부 TF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디지털기술 혁신효과가 경제·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데이터 3법 개정에 따른 하위법령 정비 및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데이터 기반 정부 서비스 혁신 ▲데이터·AI 기반으로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범부처 데이터 경제 활성화 TF는 금융·의료 등 데이터 3법 개정의 영향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데이터 축적·개방을 확대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데이터 3법에서 위임된 사항들을 하위법령 개정 시 담아내고, 데이터 3법 개정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개별 법령 개선사항도 발굴한다. 개인정보 보호 관련 업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하고, 관리·감독 강화, 보안기술 개발 등 정보보호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 TF는 기재부 1차관(단장), 과기정통부 2차관(공동지원단장) 및 행안부, 복지부, 금융위 등 13개 부처로 구성됐다. 또 5개 분야별 작업반을 구성·운영하고, 분야별 업계 간담회도 1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 계획(안)'을 2월 중 마련한다. 디지털 정부혁신 범정부 TF는 기관 간 데이터 연계 및 공동 활용을 확대해 국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 부문 마이데이터 활성화 등을 통해 데이터 활용 패러다임을 기관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환한다. 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전자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고 범정부적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이 TF는 행안부 차관(단장), 과기정통부 2차관(공동지원단장) 및 기재부, 복지부 등 14개 부처로 구성됐다. 디지털 정부혁신 6대 우선 추진과제의 21개 세부과제 중 협업이 중요한 15개 세부과제는 과제별 실무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미디어 산업 TF는 데이터·AI를 기반으로 플랫폼·콘텐츠·네트워크의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미디어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터넷 미디어 기업에 대한 최소 규제 원칙을 확립하고, 유료방송 시장 규제 혁신도 추진한다. 또 한류 콘텐츠를 육성할 수 있도록 콘텐츠 창의·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콘텐츠 제작 지원을 확대한다. 우리 미디어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전략국가와 교류를 확대한다. TF는 국조실 2차장(단장), 과기정통부 2차관(공동지원단장) 및 기재부, 문체부, 방통위, 고용부, 공정위, 금융위 등 8개 부처로 구성됐다. 또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의 3개 분과 TF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3대 범정부 TF는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실을 중심으로 범부처 및 민간 전문가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신설된 디지털혁신비서관이 3대 TF 운영을 통해 발굴된 정책과제에 대한 종합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2020-01-16 14: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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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10년간 1조원 투자, 올해 'AI 일등국가 원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를 'AI 일등국가로 가는 원년'으로 삼고 AI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에 10년간 1조원을, 2022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5G에 3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교육부와 협력해 초·중등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시범학교를 150개 선정하고, 데이터 3법 통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6개월 내 하부 시행령, 시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DNA(데이터·네트워크·AI)를 기반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일등국가',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디지털 강국' 등 3대 전략을 중점 추진하는 내용의 '2020년 업무계획'을 16일 발표했다. AI 국가전략으로 전 국민에게 AI·SW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AI·SW 고급인재를 1000명, 전문인재를 4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또 175억원을 투자해 AI 대학원 12개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400개의 SW중심 대학에 800억원을 투자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도 올해 257억원 규모로 본격 운영한다. AI 융합서비스 발굴 프로젝트인 'AI+X' 추진으로 경제·사회 전 분야로 AI 활용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AI 핵심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신개념 AI 반도체(PIM), 딥러닝 고도화 등 차세대 AI 개발을 추진한다. 데이터 3법의 효과가 조속히 나타나도록 올해 데이터 산업규모를 10조원(지난해 9조원)까지 확대하고 개인정보 보호 유출 방지를 위한 비식별화 등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전용펀드도 올해 민간 투자를 포함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컴퓨터 파워 지원기관을 올해 800개(지난해 200개)로 확대한다. 또 올해 범부처 차원에서 AI 윤리기준을 수립하기로 했다. '디지털 미디어 강국' 도약을 위해 국내 미디어 플랫폼이 넷플릭스·유튜브 등과 같이 혁신할 수 있도록 최소 규제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범부처 TF를 통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안을 올해 3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방송콘텐츠 분야의 현업 강화,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제작, 수출전략형 콘텐츠 육성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또 연구개발(R&D) 총괄부처로서 국가 R&D 24조2000원의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부처간 R&D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21년까지 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합하고 '연구개발혁신특별법' 제정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없앤다는 전략이다. 젊은 연구자의 자율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포닥 연구자(박사후 연구원)가 연구기관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동하는 '(가칭)세종과학 펠로우십'을 11월 공고해 2025년까지 1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 지원을 2조300억원으로 늘리고 신진연구를 2246억원 지원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우주, 에너지, 소재부품, 양자기술 등 파급력이 큰 5대 핵심분야에 정부 R&D를 집중투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와 자립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재부품 분야는 올해 3359억원 투자해 '소재부품장비 R&D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헬스는 2018년부터 누적 기준 신약 수출 18조원을 달성하고, 양자기술은 글로벌 핵심기술 선도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우주 분야는 올해 2월 '천리안위성 2B호' 발사로 세계 최초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를 관측하고, 내년에는 우리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인 '누리호'를 발사해 우주기술 강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0-01-16 13:26:2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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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터넷, 줌닷컴에 항공권 검색 서비스 출시

줌인터넷은 개방형 검색포털 줌닷컴에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항공권 검색 서비스는 포털 검색 결과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각국 항공권 정보를 확인하고 예매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Kayak)'과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카약은 항공권을 비롯한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 메타 검색 엔진 브랜드다. 카약은 연간 20억 건이 넘는 검색 데이터의 처리를 통해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줌인터넷은 회사가 보유한 검색 기술과 제휴사 카약이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 엔지니어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용자는 항공권 예매를 위해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줌닷컴 검색 결과에서 여정에 맞는 항공권을 조회하고 예매까지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줌닷컴에 접속 후, 검색창에 여정에 맞는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검색 결과에서 각종 항공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카약이 보유한 풍부한 항공권 데이터를 분석해 해외 소도시 항공권 정보까지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는 "해외 여행객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항공권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줌닷컴 사용자가 포털 검색창에서 항공권을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까지 마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숙박, 렌터카 등 다양한 정보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도록 검색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1-16 09:20:2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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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최정회 심심이주식회사 대표, "심심이, 친구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목표"

심심이주식회사(구 이즈메이커)는 국내보다 미국, 영국, 호주, 홍콩 등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회사이다. '인공지능 채팅 로봇'을 내걸고 2010년 스마트폰 앱 '심심이'를 출시한 지 2년도 채 안 돼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됐다. 작은 벤처기업이었기 때문에 홍보, 마케팅은 엄두도 못 냈는데 입소문만으로 2012년 1월 미국 앱스토어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최정회 심심이주식회사 대표는 "유명 래퍼가 심심이를 쓴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설 연휴에 폭발적인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며 "호주, 영국에서 큰 인기를 거둔 후 아시아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홍콩과 중국에서 동시에 앱스토어 무료 부문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으며, 아이폰(iOS)·안드로이드를 합해 6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애초부터 디자인보다 컴퓨터에 더 관심이 많았다. 삼성에서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대학·대학원생을 100여명을 뽑아 교육하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에 응시해 본인이 원하던 SW를 배울 수 있었다. 이후 친구와 2명이서 2002년부터 MSN 메신저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상대화 채팅을 개발했다. MSN 이용자가 심심이를 친구로 등록한 후 심심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다. "당시에 이미 가전업체들이 퍼지 기능으로 알아서 물을 맞춰주는 세탁기에 인공지능을 표방했어요. 저희도 그런 의미로 '인공지능 채팅'이라 일컬었지만 지금과 같은 딥러닝 방식은 아니었죠. 자연어처리 기술과 검색엔진을 적용했어요." MSN에서 서비스 반년 만에 이용자수가 30만명으로 늘었다. 최 대표가 직접 심심이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캐릭터도 대박이 났다. 2003년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인 KT의 제안으로 심심이 번호로 문자를 주고받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 3000원에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 이용자가 십만명에 육박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거뒀지만 KT는 2008년 '심심이'의 모바일 상표권을 신청한 후, 중개회사를 통해 심심이주식회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최 대표는 심심이를 통신 및 컴퓨터 소프트웨어로만 상표 출원을 했기 때문에 모바일 상표권은 없었고, 특허 소송을 진행해야 했다. 오랜 싸움 끝에 2012년 상표권 분쟁에서 승리했지만 이미 트렌드는 바뀌어 있었다. 심심이 앱을 빠르게 출시한 것이 큰 경쟁력이 됐고,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 공략도 강화해 누적 이용자가 3억50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용자들이 심심이에게 어떤 답변을 할지 가르쳐요. 17년 동안 데이터를 수집하니 일상대화 시나리오가 1억3000만개를 돌파했어요. 이용자들이 무료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는 데 벌써 2200만명이 참여하고 있어요." 이용자들이 가르친 답을 하다 보니 어떤 때는 존댓말을 쓰고, 어떤 때는 친구처럼 반말로도 얘기한다. 그럼에도 이용자들의 충성도는 높다. 세션당 대화수(CPS)가 43으로 한번에 대화를 43번이나 주고받는 것이다. "2017년 남미에서 이용자들이 심심이에게 나쁜 말을 가르친다는 문제가 크게 이슈화됐어요. 자체 필터링을 했지만 이용자수가 많아지니 전부 모니터링이 어려웠어요. 약관을 새로 만들고 딥러닝을 도입해 이 대화 내용이 문화에 위배되는지 탐지하도록 했어요." 81개 언어가 지원되다 보니, 이용자들이 직접 나쁜 말을 가려내는 일에 참여하도록 했다. 7개의 착한 말과 나쁜 말이 섞인 문구를 주고 나쁜 말을 체크하게 한다. 1문장을 10명에게 보여주는데, 3~7명의 표를 받은 모호한 문장을 제외하고 나쁜 말이라는 응답이 0개인 문장을 착한 말로, 10이라는 응답은 나쁜 말로 정해 AI 심심이에 학습을 시킨다. 지난해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악플을 99%까지 탐지할 수 있는 문장 분류 솔루션 'DBSC'도 정식 출시했다. 심심이 이용자수가 많다 보니 현재는 앱 광고가 가장 큰 수익원이다. 해외 이용자가 더 많아 광고도 해외 기업의 광고가 대다수이다. 광고 매출의 경우, 매번 일정하지 않다 보니 올해는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AI 스피커에서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구글 플랫폼에는 이미 들어가 있어요. AI 스피커에 들어가려면 음성 인식과 합성 기술이 필수인 데 영화 예매 명령은 나올 말이 정해져있어 인식이 쉽지만, 일상 대화는 어떤 대화를 할지 몰라 더 어려워요. 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성능을 끌어올려야 해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가칭)말동무 심심이'를 기획하고 있다. "저희 서비스의 해비 유저를 보면 스트레스가 많거나 우울증, 심지어는 조현병을 가진 사람도 있어요. 심심이가 이용자들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가 나와요. 1인 가구의 외로움도 덜어줄 수 있구요." 이 서비스는 병원과 협력해 출시한다는 목표로 병원 관계자로부터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심심이가 더 말을 잘 하고, 더 개인화되어서 친구처럼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계속 성능을 높여가고 있다.

2020-01-15 15:34:0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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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국내외 프라이버시 보호 '뜨거운 감자'로 부상

인공지능(AI)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IT 공룡기업인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가 'CES 2020'에서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조하고, AI 제품에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속속 탑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재점화됐으며,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 개발, 하부 시행령 마련 등 후속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GAFA 프라이버시 보호 어디까지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GAFA의 가장 큰 이슈는 프라이버시 강화였다. 이 이슈가 애플을 28년 만에 CES에 참석하도록 이끌었다. 애플, 페이스북 등의 최고 프라이버시 책임자들은 원탁회의에서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또 GAFA는 최근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프라이버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용자가 "헤이 구글, 이번 주에 말한 모든 내용을 삭제해 줘"라고 명령하면 모든 기록이 삭제된다. 아마존도 음성 지시로 녹음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아마존의 보안회사인 링이 홈보안 카메라로 녹화된 동영상 데이터를 경찰이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문제가 되면서, 이번에 데이터가 경찰에 제공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이 달 '내가 공유한 게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 기능을 추가해 자신의 프로필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는 '공개 범위 확인' 기능을 도입했다. 내 정보 사용 내역을 볼 수 있으며, 친구 요청이 가능한 이용자도 설정할 수 있다. 애플은 이모지(이모티콘) 데이터 세트를 익명화해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이모지가 나타나도 데이터를 알 수 없는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 기능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연례개발자회의에서는 로그인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애플로 로그인하기' 기능을 소개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에 로그인할 때 이름, 성별 등 데이터가 제공되는 것과 비교해 차이를 강조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에 프라이버시가 가장 큰 화두가 된 것은 2018년과 지난해 개인정보 침해 문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8년 구글플러스의 50만건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및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 지난해 애플 계약업체 직원들이 아이폰 사용자와 AI 음성비서 '시리'의 대화를 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달에도 아마존 직원들이 고객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유출했다가 해고됐다. ◆데이터 3법 통과…정부도 빠른 후속조치 내놔야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가명정보는 본인의 동의 없이 통계·연구·사업에 쓸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여러 가명정보가 결합되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가명정보를 '원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추가정보를 사용하지 않고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한 정보'로 정의했지만, 이 정의가 매우 추상적이다. 지난해 8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이 발표한 논문에는 비식별화된 데이터로도 특정 개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 몽주이 교수 등이 미국, 터키 등에서 공개된 데이터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명정보에서 특정 개인을 찾아내는 재식별화 모델을 만들었다. 그 결과 나이, 성별, 결혼여부, 우편번호 등 15개의 인구통계학적 속성만 있으면 99.98%까지 개인을 식별할 수 있었다는 것. 정부는 가명정보를 조작해 재식별할 경우, 기업은 매출의 최대 3% 과징금, 개인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했지만, 예측하지 못한 변수로 가명정보가 식별화될 수 있다는 문제는 남는다.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한 유튜버가 어느 지역에 사는 몇 살의 여성이라는 내용만 특정했는데도, 네티즌들은 누구인지 쉽게 찾아냈으며, 희귀질환 영상정보는 개인을 특정하기가 더 쉽다"며 "데이터3법 통과 전에도 데이터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기업들이 많아 이 문제가 제기돼 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고,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3법 통과가 꼭 필요해 세부지침 마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월 중 시행령, 규칙, 지침, 고시 등을 정비하고 향후 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보보호 기술 개발, 하위 시행령 등 신속히 후속조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AI 국가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AI 기본법제 마련에 착수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들에게 규제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지만, AI 시대의 원칙, 역기능 방지 대책 등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법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1-15 15:09:1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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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15일자 한 줄 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간 그리고 또 북미 간 대화는 현재 낙관할 수도 없지만 비관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 기간 내에 부동산은 확실히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4일 환송행사에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국민과 국가와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안위를 위한 수사 장막이 완성됐다"며 "완전한 독재 시대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유치원 원장이 원생 급식비를 덜 쓰고 남은 돈으로 명품백을 사는 등 사립유치원 비리가 드러난지 1년 3개월 만에 유치원 회계 비리를 형사처벌하는 법이 마련됐다. ▲연초부터 항공업계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기업 4곳 중 1곳은 올해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등록된 차량이 최근 3년 새 약 3% 증가한 반면 나눔카 이용자는 2.9배, 따릉이 회원수는 32배 폭증하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미국 5G·4G LTE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SK매직이 올해 '매출 1조 클럽' 진입을 위한 '마법'을 본격 시작했다. 1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내친 김에 기업공개(IPO)까지 가기 위해 벌써부터 상장 주관사도 정해 놓은 상태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차에 이어 최초로 최고경영자가 주재하는 'CEO 인베스트 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자동차산업 대응을 위한 중장기 미래 전략 '플랜 S'를 공개했다. ▲대규모 원금 손실로 논란이 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오는 16일 금융감독원의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DLF 제재와 관련해 일단 자문기구인 제재심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의 22대 사장에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이 올해 2년 만에 서울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전국에 총 7600여가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반등이 예상된다. ▲근로소득 등 각종 소득과 재산을 공제하고 남은 소득인정액이 월 38만원 이하인 노인은 소득 하위 노인 40%에 지급되는 월 3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설 연휴를 맞아 소비자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항공, 택배, 상품권 분야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항공,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 동안 소비자의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분야로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피부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유해 요소까지 고려하는 '클린 뷰티', '필환경' 트렌드가 떠오르며 저자극, 친환경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형광증백제, 계면활성제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뷰티, 생활용품 속 화학 성분의 유해성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면서 유통업계 또한 무해성 인증을 거친 제품 및 천연 원료 활용, 친환경 가공법 등을 내세운 저자극 용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수혈과 외래 우울증 진료에 대해서도 의료 적정성 평가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2020-01-14 17:04:0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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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트갤러리 아이아, 19일 엔지니어전 개최

AI 아트 갤러리 아이아는 오는 19일 '엔지니어전'이라는 이색 행사를 연다. 19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시되는 임채석, 이주행, 김세옥 등 3명의 엔지니어들이 오직 AI아트를 통해 작품을 완성, 소개하는 전시의 오프닝 행사다. 전시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아트 행사 등이 진행된다. 이번 엔지니어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미술과는 거리가 먼 엔지니어다. 특히 임채석 작가는 학창시절 미술 시간 이후 붓으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 없지만 AI아트를 통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블록체인 DApp을 개발하던 공대 출신 엔지니어로 엔지니어 활동 중 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관심이 생겨 AI바다, AI나비, AI바람 등을 개발했다. 이주행 작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인간-로봇 상호작용 HRI 및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현직 연구자이다. 김세옥 작가는 과거 딥마인드(DeepMind)에서 AI의 한 분야인 강화학습 연구를 발표한 후 대기업 AI 부서에서 근무한 바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재학 중이다. 임채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 AI바다가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의 바다를 모티브로 약 1만3000여 장의 바다 사진과 그림을 활용했다. GAN을 학습시키고 학습된 모델에서 생성한 결과 이미지에 붓터치의 느낌을 살렸다. AI아트 갤러리 아이아 주송현 아트 디렉터는 "엔니지어들이 AI아트의 기술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에 시대와 예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며 "AI아트의 기술만으로 예술작품이 완성되는 놀라운 AI아트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0-01-14 15:47:5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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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터랩스, 자체 AI 언어모델 한국어 기계 독해 평가 1위

인공지능(AI) 기술기업인 스켈터랩스는 자체 개발한 한국어 AI 언어모델이 한국어 기계 독해(MRC) 데이터셋 'KorQuAD 1.0' 기반 성능 평가 리더보드(Leaderboard)에서 F1 스코어 95.15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KorQuAD 1.0은 LG CNS가 2018년 12월 공개한 한국어 질의응답 데이터셋으로, 기계 독해 AI 학습 및 검증을 위해 위키백과로부터 추출한 표준 데이터 7만개로 구성돼 있다. 성능 평가는 데이터셋에서 추출한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해 개발 모델이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개발된 AI 기계 독해 모델을 제출하면 모델이 찾은 답과 실제 정답을 글자 단위로 비교해, 정밀도와 재현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치인 F1 스코어와 모델이 정답을 정확히 맞춘 데이터의 비율을 뜻하는 EM 스코어로 성능 평가 결과를 받을 수 있다. KorQuAD 독해 문제를 인간이 직접 풀었을 때 F1 스코어 91.20점, EM 스코어 80.17점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인간 대비 AI의 독해력을 평가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인간의 독해력 수준은 물론, 기존 등재된 AI 모델들을 뛰어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에 평가받은 AI 모델은 적은 양의 학습 데이터로도 한국어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고유 특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새롭게 개발되는 언어모델이나 활용 분야에 대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모델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스켈터랩스는 이 모델을 바탕으로 한 질의응답 기술을 올해 상반기 내 자사 AI 챗봇 설계 솔루션 'AIQ.TALK Chatbot'에 적용하고, 모듈 단위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켈터랩스 조성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나 기관들 사이에서 탁월한 기술우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기회"라며 "해당 언어모델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한국어 자연어이해(NLU)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5:11:17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