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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영상 분석 서비스 지역 보건소에 보급

정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 분석 서비스'를 지역 보건소에 보급해 2020년까지 20만명의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4일 포스트타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지원과 컨설팅 성과 등을 공공기관의 정보화담당자들과 공유하고,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에 기여한 우수기관을 시상했다.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은평구 보건소에 시범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AI 영상분석 서비스는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AI 기술을 활용해 X-Ray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또 영상판독에 걸리는 시간도 24시간에서 20초로 단축해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로 제공돼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도 1~2주 내 신속하게 도입 가능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축제를 위해 지자체별로 구축해 중복투자, 통합 관리체계 부재 등이 지적됐던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축제기간에만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용료를 지불하며, 홍보·상점·교통 관리 등 서비스 중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매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에 시범 적용하고,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제공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목하기 위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며,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4:17:53 채윤정 기자
방통위, 스팸 빅데이터 개방해 국민 피해 예방 나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팸을 통해 시작되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불법도박 등 각종 범죄 증가에 대응해 국민의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스팸 빅데이터 개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방통위는 최근 문자나 음성스팸을 통해 도박 알선, 대출 사기, 주식투자 사기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죄로 연결되는 문자·음성스팸 중 악성스팸에 대한 신고건수가 3년간 2배 이상 증가(2016년 712만 건 →2019년 1564만 건)했으며, 2019년 신고된 휴대전화 문자 스팸(1702만 건) 중 도박, 불법대출, 주식 관련 문자 스팸이 60% 이상(1035만 건)을 차지했다. 그동안 스팸 발송이 변칙표기 등을 통해 지능화돼 스팸 차단 기술에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민·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스팸 차단 기술 및 모델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방송위는 그동안 개별 신고건 처리·조사에만 사용되어온 스팸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개방하기로 했다. 스팸 데이터에는 URL 등 관련 범죄에 대한 핵심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스팸 데이터 개방 사업은 지난해 10월 한국마사회에 스팸 데이터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더 다양한 규제기관과 협력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14일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KB국민·NH농협 등 15개 은행과 후후앤컴퍼니는 대출사기 및 불법대출 스팸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휴대전화 스팸 실시간 차단시스템'에 은행이 사용하는 18만 여개 공식번호를 등록(화이트리스트)하고, 이와 다른 번호의 은행 대출 스팸문자가 신고되면 은행 사칭 사기 문자로 차단하게 된다. 이는 저금리·대환 대출 등을 유도해 금전갈취, 개인정보 유출을 시도하는 스미싱 피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스팸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규제기관과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솔루션 개발 기업·대학에서도 스팸 통계 분석, 기술적 차단 대책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팸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수동으로 이뤄지던 데이터 공유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빅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스팸 간편신고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던 아이폰 등 외산폰 이용자들도 스팸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스팸 간편신고 앱'을 연내 개발, 불법 스팸 데이터 확보는 물론 스팸 차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방통위 최성호 이용자정책국장은 "스팸 빅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스팸을 통해 시작되는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들의 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14 10:3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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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영상 기반 3D프린팅 모델링 표준안,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ISO/IEC JTC 1/WG 12(3D프린팅 및 스캐닝) 분야에 우리나라가 제안한 의료 영상 기반 3D프린팅 모델링에 관한 표준안 2건이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전문가 주도로 해외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2022년경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된 표준안 2건은 환자의 의료 영상에 기반을 둔 맞춤형 3D프린팅 보형물 제작 절차를 명시하고 있다. 이 표준안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되면, 실제 의료용으로 사용될 정밀한 환자 맞춤형 3D 모델과 3D프린터를 이용한 제품·기기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통된 기준에 따른 제작 프로세스가 정립돼 의료진은 기존 보형물 제작을 위한 복잡한 수작업 과정 없이 쉽고 편리하게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의료 제품을 제작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관련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술(ICT)과 타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산업 전반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3D프린팅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기반으로 향후 의료 분야와 ICT 융합 협력이 확대·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0-01-12 12: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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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 청계천점, 국내 최초 로봇크레인 활용한 무인 O2O 매장 변신

이마트 청계천점이 국내 최초로 SSG닷컴의 주문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레인 로봇이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로봇 픽업 서비스를 선보여 온·오프라인 통합 하이테크 매장으로 변신했다. 문제가 있을 경우 도와주는 직원은 상주하지만, 전체 픽업 과정은 무인으로 자동화돼 운영된다. 청계천점 지하 1층에 자리잡은 '미니 로드'로 불리는 물류 자동화 설비 시스템은 원래 이마트 물류센터를 비롯해 많은 물류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온라인 주문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는 많았다. 그러나 마트 안에 크레인 로봇이 설치돼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SSG닷컴은 이마트 청계천점 공간을 임대해 10일 SSG닷컴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을 키오스크에서 고객이 직접 픽업할 수 있는 '픽셀(PIXEL)'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오스크의 기술적인 부분은 계열사인 신세계아이앤씨가 담당했다. 'PIXEL'은 'PICK-CELL'의 줄임말로, 온라인 주문한 물건을 지정된 셀(바스켓을 놓는 곳)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 서비스로 이마트 청계천점은 '하이브리드 스마트 O2O(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SSG닷컴에는 최근 '픽셀'이라는 카테고리가 생겨났으며, 10일부터 배송 방식 중 '청계천점 픽업'이 신설됐다. 청계천점 쓱배송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 중 원하는 시간을 정해 배송받을 수 있다. 11일 이 매장의 키오스크에 방문하니 주문 바코드를 인식하라는 문구가 떠 있었다. 바코드를 스캔하자 로봇 크레인이 바코드 정보로 위치를 파악해 셀에 있는 바스켓을 가져왔다. 물건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3초로 매우 빨랐다. 쇼핑백에 담긴 제품을 픽업하자 바스켓은 이마트 계산대 위로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로봇 크레인은 일이 없을 때에도 계속 바쁘게 상하좌우로 움직였는데, 이는 고객들에게 볼거리를 주기 위한 것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시스템 앞에 한동안 머물게 했다. 이 시스템에 제품이 배송되는 것은 픽업 4시간 전에 이뤄지며, 야채·과일 등 식품의 신선도를 위해 내부는 시원하게 유지된다. 청계천점에서 외부로 나가는 SSG닷컴 물품 준비를 맡는 직원들이 청계천점 픽업 상품을 함께 준비해 바스켓에 싣는다. 픽셀 시스템은 지난 한 달 간 직원들이 상주한 가운데 시범 서비스를 거쳐 운영돼 이틀 간 오배송 등 문제는 없었다. 오히려 '로봇인가' 묻고 '신기하다'는 고객들의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오픈 1주일간 선착순 50명에게 맞은 편에 임대 매장으로 같이 오픈된 달콤커피의 로봇카페 '비트'의 무료 커피 쿠폰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와 이용률을 높였다. 다만, 초기여서 아직은 소수의 고객들에게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홍보도 돼 있지 않아 첫날 픽셀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10명에 그쳤다. 기자는 이날 2시간 전 주문하면 된다고 설명을 들어 오후 2시 정도에 제품을 주문했지만, 당일 '배송 마감'이라고 표기 돼 당일 픽업이 불가했다. 아직은 오전 중 주문한 제품 정도만 픽업 가능한 상황이었다. 또 주문량이 많은 경우, 바스켓 2개에 나눠 배송이 돼 자칫하면 1개만 픽업하고, 두번째 바스켓 제품은 놓칠 수 있어 픽업시 전 품목이 픽업됐는지 잘 확인해야 했다. SSG닷컴은 앞으로 픽셀 시스템을 다른 이마트 매장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계천점 이마트 매장 지하 2층의 일부 공간에는 외부에서 안에 보이는 물류센터가 구축됐다. 특히 이마트 픽셀 시스템 맞은편에 설치된 '비트' 카페에서는 로봇이 컵을 잡아 커피머신에 놓아주고, 컵에 담긴 커피를 고객에 전달해주는 풍경이 연출돼 하이테크 매장의 이미지를 더해줬다. 또 이마트와 SSG닷컴과 시너지를 위해 이마트 지하 1층에 'SSG닷컴의 톱10' 전용 상품이 전시돼 마트 고객들에게 판매됐는데, 이 매장은 아예 직원 계산대를 없애 셀프 계산대로만 운영된다.

2020-01-12 10:26:43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데이터 3법 통과 환영, 데이터 산업 지원방안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저녁 데이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에 대해 환영한다며 데이터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어 데이터 경제 활성화 테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다음달 지원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개인이나 기업이 수집·활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 범위를 확대해 빅데이터 산업을 활성화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안에는 익명화된 정보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적용하지 않고, 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할 뿐 아니라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법안 통과 이후 "데이터 3법으로 다소 모호했던 개인정보의 판단 기준이 명확해졌다"고 평가하고, "법 개정 효과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데이터 개방과 유통을 확대하고 데이터 융합과 활용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개인정보를 판단하는 기준에 다른 정보의 입수 가능성, 식별에 소요되는 시간·비용·기술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도록 했고, 이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익명화된 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식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를 동반하는 사업을 추진할 때 혼란이 줄어들고, 익명 정보의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명정보'의 경우, 통계작성·과학적 연구·공익적 기록 보존 등을 위해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적절한 안전조치 하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가명정보 개념을 도입하고 데이터 간 결합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데이터의 가명처리를 통해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 개발, 시장조사 등 활용 분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는 통신·금융·유통 등 다른 분야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결합·이용돼 데이터 가치가 높아지고, 혁신 서비스 창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또한 "데이터 3법이 안전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특정 개인을 알아보는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 시 과태료나 형사벌 외에 과징금도 부과할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 처리자의 책임을 강화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데이터 3법을 통해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했다"며 "이 위원회를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해 개인정보 감독기구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로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 정부'를 표방하며 강조해온 AI 사업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01-10 09:56:0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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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장석영 과기정통부 차관, "CES서 세계 각국, 기업 치열한 경쟁 느껴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석영 제2차관과 청와대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7일부터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0에 참석해 5세대(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최신 기술·서비스 등을 파악했다. 또 CES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글로벌 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정부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장석영 제2차관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AI가 보편화된 생활가전·로봇, 초고화질(8K) 디스플레이, 지능형 안면인식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또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각 제품·서비스 관련 연구개발(R&D), 기술·시장 전망, 향후 상품전략 등을 적극 논의했다. 또 5G, AI, 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이 진행한 다양한 주제강연(Keynote)들을 청취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글로벌 동향 파악에 주력했다. 장 차관은 또한 이번 CES에 참석한 해외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글로벌 ICT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ICT 외교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월드뱅크 부세이나 디지털개발국장과 5G, AI 분야 협력 및 '코리아 위크 데이(KOREA WEEK DAY')개최 방안을 논의했으며, 콘스탄테인(Constantijn) 네덜란드 왕세제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관심사항을 공유하고, 두 나라 간 ICT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CES에 직접 참석해보니 미래의 획기적인 변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각국 및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느껴졌다"며 "국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둔 점이 자랑스럽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활동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09 15:14:5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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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 AI 전문업체들, CES서 차별화된 AI 기술력 뽐내

인공지능(AI) 전문업체들이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챗봇,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뷰티, 육아, 자율주행 등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높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AI 분야에서 기존에는 AI 플랫폼, 챗봇 등에 주력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다방면에 AI 기술을 접목하면서 획기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AI 대표기업인 솔트룩스는 'AI의 통합 솔루션'이라는 주제로 단독부스를 개설해 관심을 모았다. 솔트룩스는 지식 기반 심층 대화가 가능한 챗봇인 '톡봇', 추론 및 데이터 변환 도구를 제공하는 '지식 그래프', 기계독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층 질의응답 엔진인 '심층 QA' 등 주요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자사 솔루션에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7개 언어를 지원해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 등 AI 융합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전문기업들과 투자 협약을 맺고 전시회에 참가했다. 프론티스와 협력을 통해 산업용 VR 및 AR 시스템을, 인피닉스와는 자율주행차량 데이터 수집 기술을, 시메이션과는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솔루션을 선보였다. 룰루랩·아이콘 에이아이 등 기업들은 AI 뷰티 스마트거울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출신인 룰루랩은 AI 피부 진단 스마트 거울 '루미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거울을 통해 얼굴 피부 상태를 스캐닝한 후 모공, 주름, 붉은 기, 유·수분, 트러블 등 항목을 10초 내 빠르게 분석해준다. AR 가이드로 피부 상태를 정밀히 표현하고, 피부 상태에 맞게 LED 마스크가 작동된다. 아이콘 에이아이(ICON.AI)도 아마존의 AI 음성 서비스인 '알렉사'가 탑재된 7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선보였다. 스마트 스피커 기능을 탑재했으며, 피부 분석, AR 메이크업, 링 LED 조명, 360도 스피커, 테이블 무드 램프, 카메라 등 기능을 갖췄다. 디플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분석해 아기 상태를 알려주는 AI 기반 베이비시터 앱 'WAAH'를 개발하고, 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회사는 아기 울음소리 데이터 수집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연동 앱을 활용해 육아일지 350개월 분량의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아이 울음소리를 탐지·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아기들의 실시간 상태를 알려준다.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노타는 온디바이스(On-device) 실시간 사물 및 얼굴 인식 솔루션을 선보였다. 노타는 이번 전시회에서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디바이스 상으로 실시간 구동되는 사물 및 얼굴인식 솔루션 데모를 공개했다. 특히 사물인식 모델은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 대비 높은 압축률과 약 2배 빠른 연산속도를 구현해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또 얼굴인식 모델은 프라이버시 데이터의 유출 없이 디바이스상에서 구동 가능하고, 저전력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모라이·에이모 등이 시뮬레이션 기술, AI 물체 인식 기술 등을 선보였다. 카이스트의 자율주행차 연구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모라이는 자율주행 AI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고정밀 시뮬레이션 기술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자율주행차 검증 기술은 정밀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현실과 동일한 가상의 도로 환경을 구축하고 실제 도로에서 발생하는 수만 가지 상황을 재현한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의 정밀지도 데이터를 활용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도로를 모사할 계획이다. 에이모는 AI로 현장에서 이동하는 물체를 자동 인식하는 기술, 자율주행 차량이 영상, 레이더, 라이더 센서를 분석하는 3D 큐보이드 자동 생성 기술을 시연했다. 이 회사는 특히 경기도 자율주행센터에 입주한 7개 기업과 함께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2020-01-09 14:38:1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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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임영익 인텔리콘연구소 대표 변호사

1990년대 후반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수학 튜터 개발 사업에 나섰지만, 당시 인공지능이라는 용어가 낯설고 사용하는 것조차도 꺼리던 시절이어서 사업에 성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0년 분야를 바꿔 국내 최초로 법률 AI 기업을 설립했고, AI 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에서 어느덧 시장 선두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바로 AI 시장을 개척해온 인텔리콘연구소 임영익 대표이사의 스토리이다. 그가 법률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은 메타 연구소 시절, 지식 기반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대법원의 전산화 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해 쌓은 경험이 큰 바탕이 됐다. 회사 이름도 이전 사업과 연장선상에서 인텔레콘 메타연구소로도 부른다. 사법시험에도 도전해 201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을 전공한 그는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사업을 했지만 한 번의 실패를 겪은 후 2000년대 중반 미국으로 건너가 수리심리학과 뇌과학을 공부했다. AI 사업을 다시 시작한 것은 닷컴 버블이 꺼진 후 미국에서 지식 기반 플랫폼 사업이 펼쳐지는 것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구글에 1조4000억원에 매각될 당시 유튜브는 적자를 내고 있었고, 저는 100억원의 가치도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충격이 컸어요. 구글 내부에서도 반대가 많았고, 야후 등에서는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한 상황이었죠.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를 단행한 것이죠." 구글이 검색 기반으로 축적된 데이터로 AI 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가 들렸고, 2006년 딥러닝이 발표되면서 '인공지능이 부활하는 신호탄'이라는 걸 직감했다. "지인을 통해 법률에 대해 알아가면서 법은 논리가 정형화돼 있고, 한국 법은 수학과도 연결돼 인공지능과 궁합이 잘 맞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법을 잘 모르는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어 소셜 베네피트(사회적 이익)도 크죠." 회사 설립 후 6~7년 동안 원천기술 개발에만 매달렸다. 2017년부터 2년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세계법률인공지능경진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 우승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 결과, 법령·판례 검색엔진인 '유렉스', 법률 Q&A 시스템인 '법률메카', 계약서 자동 분석기인 '알파로' 등 3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유렉스와 법률메카는 이미 지난해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는 "간단한 답변을 제공하는 라이트 버전의 AI는 무료로 서비스하고, 변호사를 보조할 수 있는 복잡한 분석기는 유료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로는 문서를 통째로 이해할 수 있는 기계독해(MRC) 기술을 적용해 법률 문서, 계약서를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리스크를 분석해줍니다. 의미 추론형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했는데 법률에 특화된 독보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귓방망이를 때려'란 문구를 폭행으로 이해하고, 형법 등 어느 조항과 관련이 있나 추론해 알려줍니다." 알파로는 지난해 한국인공지능법학회가 개최한 '제1회 알파로 경진대회'에서 20분이 걸리는 임금 계산을 6초 만에 해내는 성과를 보여줬다. "알파로는 법률 분석기, 판례 분석기, 입법 예측기, AI 판사, 법률 번역기 등 크게 5 분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입니다. 노동법, 부동산, 형법, 기업법 등 도메인별로 100여 가지 제품이 필요한 만큼 수많은 버전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알파로는 인간 변호사처럼 답을 제시할 수 있어 상용화가 되면 변호사법 위반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도록 성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몇몇 기업, 로펌, 기관 등과 어떻게 상용화할 수 있는 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임 대표는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인데, 우리나라와 법이 유사한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유렉스와 법률메카를 시민들이 쓰기 쉽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알파로는 현재 1.5 버전까지 개발됐지만 상용화가 가능한 2.0 버전을 올 봄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임 대표는 법률 AI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만큼 올해에는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저희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작했기 때문에 법률 AI 보급이 아직은 이르다는 얘기도 있어요. 하지만 최근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에요. 고객사 확보에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50여개 기업이 리걸 테크 시장에 진출하면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어요." 현재 5여 개사가 시장에서 진출했고, 10여개 기업 정도가 새롭게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리걸테크 시장이 5년 여 전부터 커지면서 몇 개 기업이 상장을 했어요. 우리나라는 올해가 리걸테크 시장이 커지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법률 AI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상용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앞으로 변호사의 상당수를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영국에서 발표된 논문에서 AI가 변호사를 대체한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영국은 재판을 나가는 송무 변호사, 사무직 내근 변호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무직 업무는 AI가 많이 대체할 수 있어요. 다만, 우리나라의 변호사 업무는 주로 송무와 고급 법률 자문입니다. 이 업무는 AI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변호사 대체 정도는 10% 미만 에 그칠 것입니다." 오히려 미래학자들은 AI가 변호사를 대체하는 것보다 먼저 판사를 대체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판사는 마지막 판결을 내리는 일만 맡기 때문이다. "AI 판사를 도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헌법과 사회적 합의의 문제입니다. AI 판사를 도입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쉽지만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크기 때문에 대체가 어려울 겁니다."

2020-01-08 18: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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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핑소스, 5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AI용 데이터의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딥핑소스가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DDI Open Innovation Fund III.(GP: 글로벌브레인)가 리드하고,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퓨처플레이-KDB 캐피탈은 시드 투자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도 후속 투자했다. 2018년 6월 설립된 딥핑소스는 AI 기술의 개발 또는 활용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데이터에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의 비식별화 기법은 사람 얼굴 등의 개인 식별 정보를 찾아 데이터를 단순 삭제하는 방식이라 데이터에 포함된 표정이나 피부상태 등의 다른 주요정보들도 함께 폐기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딥핑소스의 익명화 기술이 적용되면 데이터 내 개인 식별 정보는 소멸되지만 AI가 필요로 하는 주요 특징 정보들은 보존된다. 따라서 문자 인식, 표정 인식 등의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원본 데이터와 거의 같은 수준의 정확도로 활용할 수 있다. 딥핑소스의 김태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활용도를 유지하는 익명화 기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널리 알리고,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이끈 글로벌브레인의 홍주일 한국 대표는 "AI의 발전에 따라 합법적인 데이터 수집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솔루션이 없었다"며 "딥핑소스가 보유한 익명화 기술은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비식별 상태로 처리해 AI 기술개발에 적용할 수 있고, 이를 응용하면 데이터 불법복제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0-01-08 17:12:42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