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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AI 허브 투자 761억원, 올해 대비 2배 이상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허브 투자 규모를 761억원 규모로 올해(31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한다. 또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올해 2배 규모인 20종, 6000만건 이상을 구축해 개방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의 원료인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제공하고 투자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양질의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파워가 필수적이나, 필요한 자원 마련에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돼 중소·벤처기업 등이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알고리즘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인공지능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 허브를 통해 AI 제품·서비스 개발을 촉진시키고 산업 전반의 AI 활용·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제공한 11종, 1850만건에 이어 올 연말 10종, 2500만건을 추가로 개방했다. 또 컴퓨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200개의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AI 개발에 특화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의료, 복지, 교육 등 AI 서비스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인공지능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개발 능력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개방형 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사업화비를 총 32억원을 지원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도 민간 수요를 반영한 AI 학습용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대폭 확충하는 등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빠르게 확장 중인 국내 AI 산업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개방하는 데, 유튜브 등 동영상 데이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정지영상의 이미지보다 대용량 동영상 데이터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은 올해보다 4배 이상 확보해 중소·벤처기업 중심에서 대학, 연구기관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한다. 또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개발자들에게 연중 수시로 신청을 받고 수요자의 데이터 처리 수준 및 역량에 따라 연산용량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전 산업에 AI 확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AI 수요기업이 자사 제품에 활용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바우처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내년에는 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수요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혁신의 주체인 개발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함께 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허브의 인프라를 이용해 우리나라 기업, 대학, 연구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12-29 13:32:1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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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서 바이오 등 양국 핵심 과학기술정책 협력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27일 서울에서 중국 과학기술부 왕즈강(Wang Zhi-gang) 부장과 양국 대표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차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 한·중 양국은 바이오, 장애극복, 차세대 탄소자원화 등 양국의 핵심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과학자들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교류 프로그램 및 공동연구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바이오 경제시대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뇌지도 작성, 전통의학 고도화 연구, 첨단 바이오 의약품 기술개발 등 바이오 기술개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의하고, 장애극복 및 차세대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인력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인력교류 프로그램인 한중 기술조사단을 수요자 중심의 사업 형태인 '한·중 과학기술 단기교류 프로그램(가칭)'로 개편하기로 합의하는 등 인력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양국은 내년 한·중 산학연 실용화 공동연구 지원분야로 바이오(BT), 정보통신(ICT) 2개 분야를 확정하고, 바이오,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의료과학, 우주, 기후변화 분야에서 6개의 일반 협력 공동연구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중 과기공동위와 같은 기간 양국의 학계, 연구기관 등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제7차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이 개최됐다.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은 '글로벌 과학기술정책(STI) 프론티어로의 도약을 위한 한·중 과학기술 협력'을 주제로,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관련 분야의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 간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중 과기공동위가 양국 정부와 관련기관, 민간 등을 모두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한·중 과학기술혁신포럼이 인류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인 고령화, 질병, 디지털 전환 등과 같은 이슈를 해결하고, 미래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9-12-27 12:49:5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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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 구축 나서

KT가 26일 포엔과 에임스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이현석 전무를 비롯해 포엔 최성진 대표, 에임스 최성훈 대표 등 3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엔은 현대자동차 사내 스타트업으로 배터리 공유 시스템 등 개발하고 있는 업체이며, 에임스는 배터리 네트워크 시스템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부가된 배터리 관리시스템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MOU를 통해 KT는 eMTC(enhanced Machine-Type Communication) 통신 솔루션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포엔은 배터리 기술을, 에임스는 운영관리 플랫폼 개발 기술에 각각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최근 현대건설과 eMTC 기술을 활용한 공유자전거 'H-바이크' 사업 협력에 이어 이번 MOU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포엔의 최성진 대표는 "친환경차가 활성화되면서 IoT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차의 배터리가 다양한 영역에서 확장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친환경차의 배터리가 새로운 IoT 디바이스로 전환되는 것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임스 최성훈 대표는 "에임스가 가진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유 플랫폼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이현석 전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eMTC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3사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2-26 15:14:0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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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일상대화 나누는 인공지능(AI) 챗봇 각광

기분이 우울할 때나 신이 날 때 대화를 나눌 상대가 필요해진다. 내 얘기를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털어놓듯 자신을 모르는 상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가 있다. 이 같이 일상 속 감성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에 대한 이용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심심이주식회사·스캐터랩은 '오늘 점심 뭐 먹지'라고 말하면 '짜장면 어때요'라고 제안하고, '오늘 기분 우울해'라고 하면 '무슨 일 있어요? 안색이 안 좋아 보이네요'라고 대답해주는 일상대화 챗봇을 개발해 고객에게 서비스하거나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또 챗봇 공급업체인 와이즈넛·스켈터랩스도 기업용 챗봇에 일상 속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해해 빠른 챗봇을 수행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일부 일상대화 챗봇은 국내는 물론 현지어가 지원돼 해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돼 큰 인기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일상대화 챗봇이 AI 스피커에 탑재되면 사람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돼 혼자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벗 기능을 더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심심이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인공지능 감성대화 챗봇 '심심이'의 스마트폰 앱을 출시해 국내는 물론 태국, 브라질, 포르투갈 등 해외 1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폰 운영체제 iOS, 구글 안드로이드, 웹사이트를 합해 현재 사용자수가 약 3억50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 회사 최정회 대표는 "심심이를 써 본 사람들이 재밌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이용자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이를 사용해 음성비서, AI 캐릭터 앱 등 제품을 개발한 회사는 산요, 바이두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만개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일상대화 채팅 서비스를 시작해 17년간 대화 데이터를 수집한 결과, 일상대화 시나리오는 최근 1억3000만개를 돌파했다. 또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데 2200만명이 활동하고 있다. 회사측은 특히 챗봇의 대화 성능을 측정하는 지표인 CPS(세션당 대화수)에서도 심심이의 평균 CPS는 43으로, MS의 샤오이스의 23 CPS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CPS에서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을 1턴으로 집계한다. 심심이는 또 외로움, 스트레스, 치매 등 정신 건강과 관련해 일상대화 챗봇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돼, 헬스케어 분야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서비스를 내년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스캐터랩은 지난 8월 AI 일상대화 챗봇 빌더인 '핑퐁 빌더'를 출시하고, 현재 4~5개 기업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핑퐁빌더는 기본형 챗봇을 이용해 누구나 친근한 대화를 하는 완성형 챗봇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음성 AI 기술도 적용된다. 또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셜 챗봇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일상대화 기능을 적용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협업해 '파이팅 루나'를, 카카오와 손잡고 '랜선냥이 드림이'를 선보여 인기리에 서비스했다. 파이팅 루나의 CPS가 16턴, 랜선냥이 드림이는 13턴 정도로 측정되는 등 우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또 AI 챗봇 개발업체들도 기업에 공급하는 챗봇에 일상대화를 이해하는 기능을 채택해 챗봇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스켈터랩스는 최근 자연스러운 대화를 파악할 수 있는 AI 챗봇 솔루션 'AIQ.TALK'으로 기업용 챗봇 시장에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챗봇에는 대화형 에이전트가 탑재돼 샘플 문장의 수준을 넘어, 사람들의 변칙적인 대화도 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낼 수 있다. 또 '다이얼로그 매니저'는 단순한 시나리오 기반 대화는 물론, 실제 사람간 대화와 같이 여러가지 맥락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대화도 매끄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와이즈넛도 최근 일상대화 등 기본 지식을 탑재해 빠른 챗봇 서비스가 가능한 AI 챗봇 브랜드 '현명한 앤써니'를 론칭했다. 이 제품은 머신러닝을 통해 응답률과 정확도를 높였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한 만큼 과금되도록 했다.

2019-12-26 14:51:4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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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 서울서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국 과학기술부, 일본 문부과학성은 26일 '제4차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1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지 7년8개월여 만에 다시 3국 과학기술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는 과학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해양오염, 전염병 등 동북아 공동문제를 해결하고, 과학기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격년마다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정부 간 회의체이다. 한·중·일 3국은 과기장관회의를 통해 각 국의 과학기술정책을 공유하고, 3국의 연구기관 교류협력 프로그램인 '한·중·일 과학기술정책 세미나'와 '아시아 연구지원기관장 협의회'의 성과를 보고받고, 관련 기관을 격려했다. 또한, 미세먼지, 전염병, 지진 등 3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공동연구협력 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사항 조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국 왕즈강 부장은 2020년을 '한·중·일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 2020'으로 선언해 3국이 공동 주최하고, 다양한 관계자들이 동참하는 협력사업들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중국측의 제안을 환영하며, 과학기술혁신 협력의 해는 정부, 기업, 대학, 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사업을 통해 3국의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과학기술장관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장기간 중단돼 있는 양국의 과학기술 교류·협력을 복원하기 위해 한국의 과기정통부와 일본의 문부과학성 간의 국장급 정부 회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한·일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위해 공동연구 재개 및 과학기술혁신 포럼 개최에 대해 협의하고, 세부사항은 국장급 회의체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

2019-12-26 13:30:1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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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서울시교육청 200 페이지 기초 ·코딩 포함 AI 교과서 마무리 단계, 정부 AI 교육 준비 어디까지

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AI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6명의 집필진이 투입된 200여 페이지의 기초와 코딩 등 실습을 포함한 AI 교과서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 5월까지 심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교과서는 특성화고는 물론 일반 고등학교에서도 활용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년부터 서울 특성화고등학교 신입생이 AI 교과서로 AI 소양 수업을 듣게 하고, 2024년까지 서울 특성화고 중 10곳을 AI나 빅데이터 고등학교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교육부는 교원 양성 과정에 AI 교과를 추가해 2022년부터 초·중·고 학생들에게 AI 기초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초등 영어 교육에도 AI와 1:1 대화 등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의 AI 교육 전략이 발표된 후 'AI를 가르칠 교사가 없는데 무슨 AI 특성화고냐', '사전 준비도 없이 어떻게 AI 교과서를 내년 상반기에 뚝딱 내놓겠다는 건가' 등 정부의 탁상공론적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의 AI 교육정책 및 준비 어디까지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팀 최도규 장학관은 "신규로 AI 교육을 맡을 교사를 보강할 계획도 있지만, 우선 대대적인 연수를 통해 AI 교과 교사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60명 정도를 선발해 470시간 연수를 진행하고 연수 인원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470시간 연수만으로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AI 과목을 가르치는 것이 가능할까. 최 장학관은 "AI 하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바둑 AI인 '한돌' 정도로 생각하는데 그 수준을 특성화고에 맞추는 것으로, 과학고 이상을 만들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고차원적인 AI는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한다면 우리는 고등학생 선에서 할 수 있는 기초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기, 전자, 기계 등 과목에서 선생님을 모셔와 AI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I 교육 전문가인 김현철 고려대학교 교수는 최근 개최된 '2019 AI 융합교육 컨퍼런스'에서 "AI 전문가가 돼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은 대학원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미적분을 알아야 하고 고난도의 수학 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힐 정도로 AI 특성화고 졸업생이 AI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대학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한 "AI 교육은 컴퓨터 교육과는 굉장히 다른 차원으로 온라인 실습과 융합이 중요하다"며 "훌륭한 교사와 훌륭한 프로젝트 실습 환경은 필수"라고 지적했는데, 과연 AI 교육을 위해 이 같은 여건이 갖춰졌는지 사전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또 현재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교과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교과서 집필을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 교과서 개발을 담당하는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의 한 관계자는 "내년 9월부터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 이 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고등학교 인정교과서 4종을 개발하는데 서울에서 인공지능 교과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예산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에서 개발되면 다른 시도에서 가져다쓸 수 있는 것으로, 올해 3월부터 준비작업을 거쳐 7월부터 집중적으로 교과서를 집필해왔다"고 설명했다. 집필진은 AI 전공이나 관련 논문을 쓴 교수진, 컴퓨터 공학·컴퓨터 교육 등을 전공한 고등학교 선생님 등이 투입됐다. 이 관계자는 교과서의 수준에 대해서는 "단원이 4개로 1~2단원이 기초, 3~4단원은 AI 코딩을 다루고 있다"며 "일반 고등학교에서 정보 교과가 있는데 정보 교과서를 이수한 학생에게 적합하며,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학생이 들으면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9 AI 융합교육 컨퍼런스'에서 "처음에는 AI 교과서를 중국에서 가져다 번역해 써야 하나 생각했다"고 말해 시작이 미흡했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조 교육감은 이어 "국내에서도 교과서를 집필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돼 자체 집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와 별개로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팀은 보다 전문적인 2개 과목의 기초·실무과목 교과서를 2021년부터 개발할 계획이다. ◆AI 선진국, 미국·중국 AI 교육 어떻게 진행되나 미국은 최근 'AI4K12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지면서 내년 2월 초·중·고 AI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현철 교수는 "미국은 초·중·고 AI 자료를 볼 수 있는 온라인 레퍼런스를 만들어 학생과 교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초·중·고 AI 교육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이를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지난 1월 발표된 '질롱(zhilong) X' 계획에 따라 300개 시범학교에서 각 1000명씩 30만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AI 시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AI 교과서만도 유치원 6권, 초등학교 12권, 중학교·고등학교 각각 6권의 AI 실험 교과서를 보유하고 있다. 초·중등에서는 필수 과목이 2개로 약 1.5시간으로 이뤄지며, 선택과목도 별도로 개설돼 있다.

2019-12-26 10:05:0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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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전용 5G망에 국내 최초 CUPS 기술 적용

KT가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UPS(Control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한 기업전용 5G 망을 국내 최초로 구축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지난 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국내 최초로 CUPS 기술을 활용한 기업전용 5G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삼성전자는 이번에 구축한 5G망을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 KT는 국내 최초로 CUPS 기술을 활용해 전국 8개 5G 에지 통신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연을 대폭 감소시킨 5G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상용망에 이어 기업에게 전용 5G망을 제공해주는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도 CUPS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기업 전용 5G망에서는 일반적인 용도의 5G 망과 달리 고객사의 규모와 서비스에 적합한 5G 시스템을 전용망 형태로 신속하게 구축·제공해야 한다. CUPS 기술이 적용된 기업전용 5G망에서는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어 기업의 사업장 내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함으로써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5G망 구축이 훨씬 간결해질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5G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기업 내부에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KT는 향후 기업전용 5G 망을 구축할 때 CUPS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기업들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제어 등 5G 기반의 다양한 B2B 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는 지속적인 5G기술 개발을 통해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KT만의 혁신적인 CUPS기반 기업전용 5G망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로봇 서비스, 스마트 제조업 등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 역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12-25 10:18:5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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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송구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

LG헬로비전이 송구영 전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LG 가족으로 새 출발을 공식화했다. LG헬로비전이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같은 날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LG헬로비전' 사명도 확정했다. 송구영 대표는 풍부한 현장 감각과 혁신 리더십을 갖춘 방송통신 사업 전문가다. 모바일 영업전략은 물론 방송·통신·인터넷 마케팅을 총괄하는 등 ICT산업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왔다. 특히, IPTV 주도의 홈마케팅과 미디어 성장을 이끈 키맨으로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CJ헬로를 인수하는 추진단장을 역임하며 M&A를 진두지휘했다. 송구영 대표는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가 만나,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사랑받으며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 정관 변경 ▲사내 이사 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에 대한 안건도 승인됐다. 정관 내 사업목적에 '방송·통신서비스 판매업'을 추가, 결합서비스를 통한 사업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 이사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고진웅 스마트팜 고 대표이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LG헬로비전은 내년 초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사업 진용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19-12-25 01:45:0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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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TE 전송 속도 가장 빨라,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선두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LTE) 전송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KT와 LG유플러스가 그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2019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의 품질 정보를 제공해 사업자의 통신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이용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제56조)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품질평가를 시행중이다.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58.53Mbps로 지난해 150.68Mbps에 비해 5.2% 증가했으며, 업로드 속도는 42.83Mbps로 작년 43.93Mbps보다 2.5% 감소하는 데 그쳐 전년과 유사했다.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핵심 기준인 LTE 다운로드 속도에서 SKT가 211.37Mbps를 기록해 가장 빨랐다. 특히 평가를 시작한 이후 200Mbps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T는 153.59Mbps로 뒤를 이었고, LG유플러스는 110.62Mbps를 기록했다. LTE 업로드 속도는 SKT가 52.99Mbps로 가장 빨랐고 LG유플러스가 41.21Mbps, KT가 34.28Mbps 순이었다. 도시 유형별로는 도농간 격차는 전년 대비 43.75Mbps로 전년 31.01Mbps 대비 크게 증가했다. 대도시의 LTE 다운로드 속도는 183.58Mbps(2018년 164.64Mbps)로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농어촌 지역은 128.52Mbps(2018년 126.14Mbps)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상용 와이파이(WiFi)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33.51Mbps로 지난해 305.88Mbps보다 9%가 증가했으며, 공공 WiFi는 394.76Mbps로 지난해 354.07Mbps보다 11.5% 개선됐다. 상용 WiFi 측정 대상 국소 중 정상 이용 가능한 국소의 비율은 95.19%였으며, 공공 WiFi 측정 대상 국소 중 정상 이용 가능한 국소의 비율은 94.55%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상용 와이파이 속도는 KT가 다운로드(433.96Mbps), 업로드(370.07Mbps) 모두 빨랐으며, SKT(다운로드 392.04Mbps·업로드 319.34Mbps), LG유플러스(다운로드 160.92Mbps·업로드 164.5Mbps) 순이었다. 유튜브·네이버 TV캐스트·카카오TV에 대한 모바일 동영상서비스의 영상체감 품질은 5점 기준에 4.14점으로 국제기준(4점) 대비 양호했으며, 모바일 동영상의 전송 속도는 16.63Mbps로 나타났다. 사업자 자율로 진행된 초고속인터넷(100Mbps)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9.27Mbps, 업로드 속도는 98.85Mbps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또 음성통화의 자사 통화성공률은 VoLTE 99.58%, 3G 99.38%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에는 5G에 대한 통신사의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의 5G 커버리지 및 통신품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G에 대한 품질평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5G 품질평가에 대한 기본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올해 품질평가 결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도입에도 불구하고, LTE 서비스 품질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일부 지역 등에서 전년 대비 통신속도가 하락한 현상이 발견돼 개선하도록 통신사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19-12-23 13:50:3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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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2위인 인도 시장에 세계 최초 5G 상용화 노하우 전수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이 세계 2위인 인도 시장에 5G 상용화 노하우를 전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NITI Aayog)와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표준화, 민간 교류 등 전방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지난 10월 한국의 신남방정책특위와 인도의 국가개혁위원회 간 고위급 회담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인도 측에서 우리나라의 5G 상용화 정책 공유와 민·관 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양국 간 보다 실질적인 5G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관계자는 물론 제조사, 통신사, 연구소, 표준화 기관 등 민간의 여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합동 5G 대표단을 인도에 파견했다. 민관합동 5G 대표단은 과기정통부,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의회에서 민관합동 5G 대표단은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추진 현황과 범정부 차원의 산업육성 정책인 '5G+ 전략'을 소개했다. 또 우리 기업들의 5G 단말·장비 및 서비스 동향 및 5G 표준화 연구개발추진 방향 등에 관해 인도측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정부 측 요청에 따라 5G 주파수 경매 정책과 5G 환경에서의 보안위협 대응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부 간 협력은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양 국의 5G 관련 기업과 협회·단체 등이 정기적으로 만나 기술·인력을 교류하고 산업협력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한국-인도 5G 비즈니스 포럼' 개최를 제안하고, 양측은 내년 상반기 5G 비즈니스 포럼 개최에 합의했다. 민관합동 5G 대표단 단장을 맡은 과기정통부 이태희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인도는 이동통신가입자가 약 12억명에 이르는 거대한 통신시장을 보유한 국가로 우리나라의 5G 해외진출 확대에 있어 중요한 전략국가 중 하나"라며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인도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만큼, 인도의 이동통신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23 13:38:45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