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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AI스타트업 규모 세계 최고…"이용자 편향 줄이는 게 과제"

영국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000여개의 AI 관련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있어 스타트업 규모로는 전 세계 최고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마이크 쇼트(Dr. Mike Short) 영국 국제통상부(DIT) 과학 분야 수석 고문은 주한영국대사관이 주최한 'AI UK 컨퍼런스 2019'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영국은 AI 시드펀드로 매년 100만 파운드를 20여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런던에서 창립되는 스타트업이 많고 전문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알파고'로 유명한 딥마인드도 런던에서 설립돼 6억2800만달러에 구글에 인수됐으며,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프로그램이 활발해 영국의 스타트업들이 높은 금액에 다른 회사에 인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은 최근 145명을 선정해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의 혁신 기관인 이노베이트 UK도 혁신펀드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랑스 경제정보 웹사이트 JDN가 최근 발표한 'PNY테크놀로지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인공지능(AI) 기업이 유럽 전체 AI 기업 수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또 지난해 AI로 10억 파운드(1조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독일·프랑스·네덜란드를 합한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쇼트 수석 고문은 "16개 대학교에 AI 주요 연구소를 설치해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케임브리지 대학에 인재 양성을 위한 앨런튜링 연구소가 설립됐으며, 각 대학 연구소에서 보건, 스피치, 언어, 자연어 처리, 환경 연구, 음악 등 다양한 AI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유수 대학 중 4개가 영국에 있는 것도 AI 개발의 큰 강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 분야 100명에 선정되기도 한 사라 렌치 영국 아바네이드 이사는 이날 AI의 도전과제에 대해 "AI 신경망 블랙박스로 인해 프로세스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설명이 어렵다"며 "설명과 해석이 가능한 알고리즘을 만들어야 하며,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되는 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용자 편향성을 줄이는 것도 과제인데, 아베노이드는 자체적인 AI 윤리 규약을 만들어 협력 회사들이 이 규약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며 "인적관리(HR) 측면에서도 AI가 어떤 변화를 줄지, 전체적인 모니터링 등을 어떻게 함께 할 수 있나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진형 교수는 '인공지능 바로 알기:능력과 한계' 강연을 통해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의 머신러닝이 얼마나 잘 하는 지 측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언급했는데 아주 적절하다"며 "현 단계의 AI는 고양이 하나를 인식하기 위해 몇 백만장의 사진이 필요하고 며칠 동안 컴퓨터가 돌아가며, 자율학습시스템으로 나쁜 것을 배우면 나쁜 행동을 할 수 있어 사람이 항상 통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우리는 서울대학교 병원과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론칭했으며, 치매를 늦출 수 있는 트레이닝을 '누구' 스피커를 통해서 하고 있는데 내년 3월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 분석이 나올 것"이라며 "시각장애인의 문맹률을 낮추기 위해 점자를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AI 스피커에 연결해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책을 직접 읽어주는 서비스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사전 행사로 영국 사이버스테인사에서 개발한 엔터테인먼트 로봇 '타이탄'이 행사장을 돌며 참가자들과 대화, 노래 등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19-12-12 15:34:53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6조 3000억원 규모 확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조3069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20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4조8496억원보다 1조4573억원(9.8%) 증액된 규모이며, 당초 정부안인 16조2147억원 보다도 922억원이 증액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18%(3조6900억원) 늘어난 24조2200억원으로 결정됐다.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기초연구사업 예산이 올해 1조7001억원에서 2조300억원으로 늘어났다.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 중 2500억원은 인공지능 국가 실현을 위해 투입된다. ▲인공지능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626억원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 762억원 ▲고성능 컴퓨팅 지원 240억원 ▲정보·통신·방송 인재에 130억원이 사용된다. 과학기술자가 안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기초연구사업에 올해보다 26.6% 늘어난 1조 5197억원이 투입된다. 개인연구에는 1조2408억원이, 집단연구에는 2789억원을 지원한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연구에는 올해보다 119% 증가한 3396억원이 지원된다. 미래소재 기술개발에 383억원, 나노소재 기술개발에는 711억원, 나노종합기술원의 운영에 667억원이 투입된다. 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을 육성에도 5250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내년에 특히 지능형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강화돼 425억원 규모의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을 새로 지정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를 해결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R&D에 총 640억원을 지원한다. 연구개발특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돼 특구를 지역 R&D혁신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강소특구 사업화 지원에 368억원,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3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융합 핵심기술을 확보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혁신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ICT R&D 혁신바우처'사업이 129억원 규모로 본격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전성배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예산의 국회 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창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에 대해 남은 한달 간 사업계획을 더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질 것"이라며 "새해시작 직후부터 예산이 집행돼 당초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9-12-11 15:26:2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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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人] 인공지능 데이터의 익명화 기술 개발한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

인공지능(AI)은 데이터로 학습시키는 작업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해 AI 시대를 맞은 지금 데이터는 중요성이 크게 강조된다. 얼굴인식 AI의 경우, 학습을 위해 수많은 얼굴 사진이 필요한 데 가장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게 반드시 비식별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얼굴 비식별화는 사진을 뿌옇게 만드는 블러링이나 얼굴을 잘라내는 방식이 보편적이다. 이와 달리 사진을 점으로 바꿔줘 사람은 못 알아보지만 AI는 알아보는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AI 데이터 기업인 딥핑소스이다. 김태훈 딥핑소스 대표는 메트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터 3법으로 개인정보 이용 규제를 받는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 캐나다, 미국에서도 데이터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유럽에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이 생기면서 개인 데이터를 쓰려면 반드시 개인 동의를 받아야 하고, 개인이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고 싶다면 72시간 등 정해진 시간에 알려줘야 합니다. 캐나다에서도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시행되고, 비교적 관대하던 미국에서도 개인정보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안면인식 소프트웨어가 범인을 오인하는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 5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시 의회가 정부 기관이 행정 업무를 위해 안면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얼굴인식 기술 기반의 올라웍스를 공동 창업하면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냈다. 올라웍스가 인텔에 인수돼 6년을 더 근무하다 데이터 처리에 관한 논문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난해 6월1일 딥핑소스를 창업했다. "사진에서 얼굴만 삭제할 경우 실수로 한명씩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뿌옇게 블러링 하면 사진에서 아무런 정보를 식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임의로 만든 얼굴을 합성하기도 합니다. 사람 얼굴이 블록되면 자율주행차에서도 사람을 못 찾는 문제가 생깁니다." 김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익명화 기술은 얼굴을 노이즈, 점 형태로 바꿔줘 AI는 사진에서 이 사람이 누구인지는 전혀 식별할 수 없지만 나이·표정 같은 정보는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사람 눈에는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지만, AI에게 뚜렷하게 보이는 게 강점"이라는 것. 기술을 우선 사진 쪽에 적용했지만 동영상, 오디오, 텍스트 등 모든 데이터에 적용할 수 있다. 그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와 미국에서 7개 특허 출원을 신청했고, 국내에서는 이미 1개가 출원됐다. 그는 "미국, 스웨덴, 독일, 이스라엘 등에서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우리가 개발한 익명화 방식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투자도 받았다. AI는 비식별화된 수많은 사진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해 많은 얼굴들의 차이를 구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람이 출입문을 들어올 경우, AI가 등록된 사람과 같은 얼굴인지 판단해 문을 열어준다. "기업들은 얼굴인식 AI 개발을 위해 사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개인정보가 중요시되기 전에는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을 사용하기도 했고, 중국 회사에게 사진 1장에 500원씩 주고 구매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개인정보 이슈로 더 이상 중국에서도 구입이 안 돼,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데 보통 300만장의 사진이 필요합니다." 그는 길에서 동의를 받고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1인당 2만원을 사례비로 줘 비용이 많이 들고, 많은 사람들이 꺼려해 하루에 몇 장 모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딥핑소스는 익명화된 데이터를 100원 등의 저렴한 가격에 기업에 판매할 뿐 아니라 직접 고객이 가진 데이터를 익명화 처리도 해준다. 예를 들어 대형 마트에서 고객들의 영상 정보를 데이터로 활용하고 싶은데 개인정보 문제로 어려움이 겪을 경우, 의뢰하면 개인식별 정보를 부숴준다는 것. "이미 5~6개의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등에 시범 테스트 형태로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7~8개 기업이 추가로 저희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영상데이터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금융 데이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중국에서 보안 카메라 대수가 6억대에 달하고 아마존고, 월마트 등 AI 기술 구현을 위해 카메라가 많이 필요한 만큼 아예 카메라에 데이터 익명화 시스템을 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은 카메라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 시제품이 나올 예정입니다. 앞으로는 아예 카메라에 칩을 심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인텔 시절 미국에 근무한 경험도 가진 만큼 내년에는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이 데이터 익명화 기술에 대한 시장이 큰 만큼 내년에 자회사나 사무실 등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11 14:52:3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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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에 AI 교육 내년부터 본격화

국립중앙과학관은 초·중등학생을 중심으로 국민이 인공지능(AI)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체험 교육을 혁신해 3개 형태로 AI 교육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과학관이 제시한 탐구과제를 중·고등학생이 일정기간(3~4개월) 자율탐구하고, 과학관은 출연(연) 전문가 등과 협력해 주기적으로 멘토링하는 'AI 탐구 맞춤형 멘토링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개 내외 탐구과제를 확정하고, 20여명 규모의 멘토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고등학교의 AI 관련 동아리를 대상으로 자체 탐구활동계획을 공모 후 과학관의 시설·장비 지원은 물론 맞춤형 실습 강의를 내년 3월부터 연중 제공할 계획이다. 또 향후 수요를 고려해 대학생 동아리, 교사모임 등 성인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유아부터 고등학생 대상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는 과학교실, 과학캠프, 진로교육 등에 다양한 'AI 기초 체험교육 과정'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우선, 겨울방학 기간 중 '코딩으로 배우는 머신러닝' 등 4개 과정을 시작으로 스크래치부터 파이썬까지 수준별 코딩 교육과 라즈베리파이 등을 활용한 '안면인식기 제작 체험' 등 총 20개 내외 과정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청소년 AI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AI 활용사례 체험 및 공동과제 수행을 통해 협력·소통 역량을 함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고등학생 대상 진로특강과 초·중등교사 대상 과학체험시연 등 프로그램에서 AI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각되고 있어 과학관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수한 시설과 다양한 과학교육 경험을 활용해 인공지능 교육을 중점 추진하는 등 체험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2019-12-11 14:37:27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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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서 산업포장 수상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정상원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대한민국 혁신 성장의 주역인 우수 벤처기업과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창업진흥원, (재)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20년간 이스트소프트에 재직한 정상원 대표는 소프트웨어(SW)와 AI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벤처 활성화 분야 벤처기업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대표는 자사의 대표 제품인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알툴즈(ALTools)'와 백신 프로그램 '알약(ALYac)'의 개발과 출시를 주도하며, 3500만 사용자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개선하고, 이스트소프트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보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2016년 대표 취임 후,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안경 커머스, 자산운용 등 AI 기술 기반의 신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 AI 산업 발전과 우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도 높이 평가받았다. 정상원 대표는 "이번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먼 미래가 아닌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주의 AI 기술 연구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국내 AI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12-11 14:30:3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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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한돌'과 은퇴 대국 앞둔 '승부사' 이세돌 9단 대국 결과는

지난 2016년 3월 개최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국내에서는 AI 산업이 본격화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세돌은 이번에 은퇴를 결정하면서 마지막 대국 상대로 국내에서 개발한 AI인 NHN의 '한돌(HanDol)'을 선택해 다시 한번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맞붙어 1대 4로 패배해 당시 큰 충격을 안겼지만, 지금은 오히려 '알파고와 대국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바둑기사'로 평가되고 있다. 알파고는 500번 대국해 499승을 거뒀는데, 이세돌에게 1번을 패한 것이다. 그로부터 3~4년이 흘러 바둑 AI가 더욱 진화하면서 사람이 AI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 이세돌은 "알파고에 패한 것이 뼈아프다", "AI라는 절대 넘을 수 없는 장벽 앞에서 느끼는 허무와 좌절"을 직접적인 은퇴 이유로 들었다. 그렇다면 이세돌 9단은 왜 다시금 AI와 대국을 선택한 걸까. ◆'진정한 승부사' 이세돌 9단, AI 대국 재도전에 높은 평가 바둑 전문가들은 이세돌이 3점을 깔고 시작한다면 해볼만 하겠지만 두 점을 깔고 시작하는 접바둑으로는 한돌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국 이후 "인공지능과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루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왔고, 은퇴를 앞둔 지금 국산 AI와 대국으로 이를 실천한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 바둑 AI 전문가인 이병두 세한대학교 바둑학 전공 교수는 "이세돌은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승부사이고, 알파고와 대국에서 지고 나서도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며 "3년이 흐른 지금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기기 힘들지만, AI를 최초로 이긴 사람으로 AI 바둑에 재도전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세돌을 최고 경지에 있는 프로기사로, 알파고 대국으로 전 세계적인 뉴스 밸류를 지닌, 역사에 기록될 인물로 평가했다.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은 두 대국자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인 '치수고치기'로 진행된다.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12시에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열리며, 마지막 대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오후 12시에 진행된다. 한돌과 대결에서는 AI가 사람보다 실력이 높다는 것을 인정해 이세돌이 흑을 잡아 두 점을 깔고 시작하며, 한돌은 덤 7집 반을 받는다. 바둑은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한 면이 있어 백에게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덤을 제공한다. 이세돌이 1국에서 이긴다면 2국에서 이세돌과 한돌은 호선(맞바둑)으로 정면 승부하게 된다. 2국에서 이세돌이 또 다시 승리한다면 3국에서는 한돌이 흑을 잡고 두 점을 먼저 깔고 시작한다. 반대로 이세돌이 1국에서 패할 경우, 2국에서 이세돌이 흑번을 유지하고 치수 석 점을 깔고 시작하며, 2국에서 이세돌이 다시 패할 경우, 3국에서 돌 4개를 깔고 시작한다. NHN 관계자는 "AI와 인간이 같은 상황에서 바둑을 둔다면 99.9% 이상 AI가 우위를 보이겠지만 이번 대국은 두 점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에 이세돌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것"이라며 "이세돌이 이긴다면 반대로 한돌이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설계돼 아직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I 바둑 한돌·알파고 개발, 어디까지 왔나 NHN은 한돌이 올해 1월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전승을 달성한 바 있어 단연 '국내 최강'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8월 중국에서 개최된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중국의 인공지능인 '절예'(1위)와 '골락시'(2위)에 밀려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바둑 AI로 유일하다. NHN은 2017년 초부터 10개월간 개발 기간을 거쳐 2017년 '한돌' 버전 1.0을 출시했다. 또 두 번의 판올림을 거치면서 '한돌' 2.0은 1.0에 비해 90% 이상 승률, '한돌' 3.0은 2.0에 비해 9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NHN측은 "한돌의 기량은 이세돌과 대국을 했던 '알파고 리', '알파고 마스터'에 이은 '알파고 제로'와 후속버전인 '알파 제로' 사이 정도"로 평가했다. 딥마인드가 2015년 10월 처음 선보인 바둑 AI는 중국의 판후이 2단을 이긴 '알파고 판(FAN)'이었다. 2016년 이세돌과 대국에 선보인 '알파고 리'는 알파고의 2번째 버전이다. 이병두 교수는 "알파고 리는 회사 내부 알파 테스트를 거쳐 외부에 출시 전 베타 테스트를 이세돌과 대국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이세돌의 78수의 1승은 인공지능 바둑의 버그를 찾은 것으로, 대국으로 알파고 값어치가 올라가면서 버전들이 계속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개발된 '알파고 마스터'는 프로기사 60여명과 겨뤄 100% 승리했으며, 이후 대국은 AI와 AI간 대결로 발전됐다. 알파고는 사람이 둔 기보를 분석해 인공 신경망으로 강화 학습 등을 시켰는데, 4번째로 개발된 '알파고 제로'는 인간의 기보를 보지 않고, 바둑의 규칙만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상의 방향을 찾아내는 혁명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인간이 상상하지 못할 것을 찾아내, 알파고 제로는 가뿐히 알파고 마스터를 꺾었다. 딥마인드는 또 몇 개월 후 알파고에서 바둑을 의미하는 '고'를 뺀 '알파 제로'를 출시했는데, 단 24시간 동안 바둑 기보를 스스로 학습해 '알파고 제로'를 이겼다. 다만, 딥마인드는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전 세계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19-12-11 13:39:1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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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과학계 주요 단체들, AI 인재 육성 위한 '인공지능 융합교육 공동선언문' 채택

한국교육학회, 정보과학교육연합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계 및 과학계 주요 단체들은 10일 인공지능(AI) 융합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인공지능 융합교육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교과서를 내년 8월까지 내놓고, 음성인식·안면인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영어 학습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교육현장에서 AI 활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교육 및 과학 분야 단체들은 서울시교육청이 10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포럼과 공동 주최한 '2019 AI 융합교육 컨퍼런스'에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필요에 따라 인공지능을 모든 교과와 활동에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개인에 따라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최고 전문가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또 "모든 학생이 손에 인공지능을 익히기 위해 인공지능의 구구단으로 볼 수 있는 코딩교육,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알고리즘 설계 및 활용 학습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워드프로세서와 같이 일상적인 도구로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인공지능 융합교육은 교사들이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구축하고, 모든 교사가 인공지능 융합교육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들은 "학생의 손에 인공지능을 쥐어줘 학생이 직접 경험하고 학습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이 진출할 분야에 AI가 어떻게 사용되는 지 현황을 파악하고, 사회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전망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졸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인공지능시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서울시교육청' 기조강연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 교과서를 과목에서 활용하고 보조교재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AI 특성화고를 만드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으며, AI-사물인터넷(IoT) 시범학교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생 자살 예방, 다문화 학생 교육, 교육 민원 등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실에서 보조교사로 로봇을 활용하고, 아이들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교사에게 피드백 자료로 제공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한 학교 시설 관리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안성진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AI 인재 양성' 기조강연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까지 수학, 과학, 소프트웨어(SW), AI 윤리, AI 문화 등 AI 기초소양을 가르치고, 고등학교 2~3학년에 융합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교육 클라우드와 같은 교육 플랫폼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과학창의재단은 초등 AI 수학, 수학적 개념을 코딩과 접목한 '알지오매스' 등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2019-12-10 15:22:4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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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2020 인공지능(AI) 레볼루션 컨퍼런스'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년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20 인공지능(AI) 레볼루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정부와 업계 모든 전문가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AI를 지목하고 있으며, 글로벌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규모는 2017년 125억 달러에 2022년 1132억 달러로 약 9배의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트너는 AI의 파생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가 2018년 1조 1750억 달러에서 2022년 3조 923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컨퍼런스 첫째날인 16일에는 'AI 컴퓨팅' 분야에 대해 ▲온 디바이스 AI 개발과 적용방안 ▲서비스형 AI(AIaaS)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방안 ▲클라우드 인공지능 가속기 개발과 적용방안 ▲AI HPC(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적용방안 ▲AI 엣지 컴퓨팅 활용과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 및 시스템의 최적화 방안 ▲감성 인공지능 시스템과 감성 컴퓨팅의 기술개발과 적용방안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과 칩 개발을 통한 적용방안 등 주제가 다뤄진다. 둘째날인 18일에는 'AI 딥러닝 & 비전'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하이퍼 오토메이션과 솔루션 ▲설명가능 딥러닝(XAI: eXplainable AI) 기술과 적용방안 ▲AI를 통한 비정형 데이터의 시각화 기술과 NLP(자연어처리) 적용방안 ▲AI 경량화 기술-딥 뉴럴 네트워크 경량화 및 가속화 방안 ▲AI 얼굴인식(비대면 인증) 개발기술과 솔루션 개발방향 ▲비전 AI를 이용한 3차원 정보 인지 및 공간 모델링 기술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9-12-10 09:24:2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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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및 스마트팜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1월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9) SG20(Study Group 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팜 관련 표준안 5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유선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또 SG20은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과 관련된 ITU-T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하는 연구그룹이다. 이번에 채택된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구조와 전송 프로토콜 표준안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사고차량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사고정보 구조 및 프로토콜을 정의한다.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이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하고 사고 발생 위치 등 정보를 경찰, 119 안전신고센터 등에 전송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위임서비스 표준안은 사용자들 간 사물들의 사용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의한다. 사물인터넷 기반에서 운용되는 기기들의 운용 권한을 클라우드 상에 둬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고 빠르게 서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향후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물인터넷 기기 활용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시광 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가시광 통신에서 구현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개념과 요구사항, 참조 모델을 제시해 신호등이나 가로등도 통신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단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서비스의 요구사항, 기능 구조 및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정의한다. 작물 및 가축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원격이나 자동으로 조절해 농가의 생산 효율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사전 채택된 표준안 5건은 이후 4주간의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T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2019-12-09 14:25:09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