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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정보화담당 공무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내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별 동향 및 확산 전략을 논의했으며,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무원, 연구 분야 종사자, 민간기업 등 유공자 18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의 추진방향은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후화된 정부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본격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중앙행정기관(입·사법부 포함 55개 기관)이 수립한 내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가정보화 총예산 규모는 5조1687억원으로 올해 4조 6340억원에 비해 11.5%(5347억원) 증가했다. 이 중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규모는 1조2891억원이며, 전체 예산 대비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은 25% 수준으로 올해(1조642억원, 23% 수준) 대비 약 2%포인트 증가했다. 또 내년에는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의 규모는 2659억원으로, 올해 836억원에 비해 1823억원이 증가했다. 오후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 워크숍'을 개최해 지능정보기술별 정책방향, 현황 및 사례, 관련 이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인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국가정보화 예산 중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12-09 14:02:5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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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슈! 2019& 2020] <3>5G, AI 등 4차 산업 열풍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대 이슈를 꼽으라면 누구라도 단연 인공지능(AI) 확산, 5G 상용화 등 4차 산업 열풍을 들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지금 AI는 이제 IT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국내외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또 5G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AI를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큰 중요성을 갖는다. 정부는 3대 혁신 신산업으로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선정하고 내년 DNA 고도화에 1조 4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AI를 학습시키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데이터의 중요성 역시 강조되고 있다. AI·5G·데이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차 산업 시대를 이끄는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가 최근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0'에서도 '고급 AI로 자율주행, 개인비서 등 정교한 기술의 데이터·콘텐츠 자동 분석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선도국 빨리 따라잡자, 기업들 AI 서비스 너도나도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손꼽혔지만 옥스퍼드 인사이츠 앤 더 인터내셔널 디밸롭먼트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AI에서는 우리나라가 194개국 중 26위로 꼽힐 정도로 뒤져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7월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AI를 강조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28일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데뷰(Deview) 2019' 개발자 행사에서 'AI 정부'라는 신(新) 국가전략을 밝힌 것도 이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알파고 대국'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생긴 AI 스타트업들도 올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발빠르게 AI 사업에 나선 포털들은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KT도 'AI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는 등 통신사, 가전업체들도 AI에서 미래 경쟁력을 찾고 있다. AI는 AI 스피커, 챗봇은 물론 로봇, 자율주행차, 의료진단, 주식 등 자산운용, 제조까지 전 분야로 확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세계 AI 시장은 64조4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AI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2035년까지 미국에서 8500조원에 달하고, 국내에서도 4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AI 대표 협회인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초 회원사가 80개 정도에서 현재 122개로 약 42개사가 증가했다"며 "협회에 공급 기업뿐 아니라 AI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려는 수요 기업들도 많이 가입하는데 올해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AI 사업이 초기 단계로 아직 적용사례가 극히 적은 상황인데, 내년에는 AI 기업들이 유스 케이스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5G 세계 최초 이동통신 전파 송출 1년, 올해 말 500만명 '눈 앞' 지난해 12월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한 이후 5G는 이제 막 1년을 넘겼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5G 스마트폰 가입자는 4월 상용화 이후 7개월 만인 11월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말 5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 5G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최초 타이틀에 힘입어 국내 기업이 5G 단말·장비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KT 관계자는 "세계 최초 상용화뿐 아니라 5G 가입자도 우리나라가 가장 많아 각국 정부 및 통신사업자들이 국내를 방문해 기술을 배워간다"며 "AI, 데이터,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밑바탕에는 5G 네트워크가 기반 기술로 큰 중요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 이후 가상·증강현실(VR·AR), 미디어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등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등 분야에서도 5G 활용한 사업이 활발하며, 양자암호통신, 5G 상용화 기술 등 노하우를 글로벌에 전수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7만개 이상의 5G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KT는 11월 말 기준 5G 장비를 6만3000여개, LG유플러스는 6만7000여개 구축했다. 또 내년에는 5G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5G 음영지역을 줄이기 위해 전국 85개 시·동 단위로 5G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더 빠른 '밀리미터웨이브' 28기가헤르츠(㎓) 대역망을 구축하고,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눈에 띄는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혀 내년에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2019-12-09 11:21:1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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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대표로 2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1992년6월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기후체계가 위험한 인위적 간섭을 받지 않는 수준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의 개발 및 이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술메커니즘의 대한민국 국가지정기구(NDE)로, 당사국총회에서 기술과 관련된 의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당사국총회 의제 중 기술과 관련된 의제는 기술메커니즘의 평가체계와 파리협정 하에서 국가 간 거래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의 인정범위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기후기술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협상에 참여한다. 또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기후기술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정부 관계자들과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또 기술메커니즘 이행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CTCN(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측의 요청으로 CTCN의 연락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하는 사안도 논의한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해 한국이 CTCN 이사국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NDE로 선정될 정도로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협력 분야의 의지가 크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후기술협력을 선도하고 우수한 국내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9-12-08 13:11:32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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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인터뷰)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 이사장

"인공지능(AI)이 흑인, 여성을 차별하고, 경비로봇이 오류로 1살 아이를 공격해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 러시아 등이 킬러로봇인 군사용 자율로봇을 개발한다는 점입니다. AI 윤리는 안전과 직결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에 기술 발전 초기부터 이 문제를 꼭 고민해야 합니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 이사장은 메트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2016년 '알파고 대국'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이후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 이면으로 AI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I 윤리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인터파크·야후코리아·TU미디어 등 IT 기업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업 아이오냅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년 전 이슈로 떠오른 AI 윤리 문제를 접하고 큰 관심을 가져왔다. "전 세계 학계에서는 이미 'AI Ethics(윤리)' 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주체도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AI 윤리는 너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나가자는 목적으로 이청호 협회장(세종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지난 3월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AI의 이면에 대해 고(故) 스티븐호킹 박사는 "AI 기술이 인류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고,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AI가 5년이나 10년 후 중대한 위험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에서 재판 지원 AI가 흑인이 백인보다 2배 이상 위험하다고 판단한 예측 편향성 문제를 보여줬고, 아마존 AI 채용 프로그램은 여성보다 남성 지원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로봇 오류가 발생해 직원들이 유독물질에 중독돼 24명이 입원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AI의 문제로 킬러로봇이 인간의 생명권을 경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뢰제거 로봇이나 인명구조 로봇 등 사람을 살리는 로봇은 적극 개발해야 하지만, 인명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자율살상무기는 금지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 전투용 드론이 민간인과 전투원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아프간 민간인 30명을 살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킬러로봇도 오류 발생 시 인간을 공격 대상으로 취급해 대량 학살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결정은 절대로 기계에 위임해서는 안 됩니다." AI 역작용에 대한 우려로 2017년 AI 비영리단체인 퓨처오브라이프가 '아실로마 AI 원칙'을 발표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지선언을 했으며, 최근 유럽연합(EU)·독일·일본·중국 등에서도 AI 윤리 지침들을 발표했다. "저희 협회는 지난 10월 23일 '인공지능 윤리헌장'을 발표했습니다. 협회에서 전 세계 AI 관련 지침들을 묶어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에 역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AI 개발자들이 저희 지침만 보더라도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사용해야 할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기존에 나왔던 AI 윤리지침들이 너무 선언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렵고, 조항이 짧아 실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협회가 발표한 AI 윤리헌장은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조항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5개장 37개조로 구성돼 항목이 가장 많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구로 기술돼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 "AI 윤리 지침 중 처음으로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규정했습니다. 1장에 '인공지능은 인간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도구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절대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의 어떤 의사결정도 인간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 등입니다." 그는 AI의 선한 본성 추구(5조), AI가 인간과 동등한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질 수 없다는 점(6조), 전쟁 목적의 AI 개발 금지(8조), 비상용 킬스위치 필수 내장(16조), 소비자 정보보호 및 고지 의무(30조) 등은 전 세계 최초의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업들 사이에서 'AI 산업이 국내에서 무르익기도 전에 AI 윤리를 먼저 내놓는 것은 오히려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AI 윤리로 규제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국내 AI 기술이 미국·중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기 때문에 강제 규제가 아닌 기업 자율규제로 가야 합니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법제화가 필요하다면 최소화해야 합니다. 저희 협회는 기업들이 안전과 위험 문제에서 벗어나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협회가 AI 윤리, 안전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중재해주는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AI 윤리를 많이 알리고 전파하려 합니다. AI 기술이 초기 약인공지능 단계로 강인공지능으로 가기 위해 20~3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AI 윤리도 초창기로 인식 공유가 출발점입니다. 저희 협회는 교육 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협회에 현직 교사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미래 AI 개발자가 될 초·중·고 학생들부터 AI·기술 윤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는 교과과정 내 AI 윤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학교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협회 하부 기관으로 AI윤리 교육 전문 기관도 설립할 계획이다. 전창배 이사장은 "협회에 구성된 '인공지능윤리위원회'에서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인증기준에 의거해 안전하고 윤리적인 제품인지 인증해주는 인증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딥페이크 문제가 큰 이슈입니다. 기술이 악용되는 대표적인 AI 윤리 문제로 볼 수 있는 데, 간단한 코딩 지식만으로 만들 수 있어 성인동영상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하거나, 가짜뉴스 양산 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이 성행한다면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AI 사용자들이 윤리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바로 AI 윤리의 목표입니다."

2019-12-06 11:09:56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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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혁신과 윤리 사이의 균형이 AI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

인공지능(AI)의 국제적인 논의는 기술적인 혁신과 사회에서 중시되는 가치인 윤리 사이의 어떻게 균형을 맞추면서 AI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이루는 가에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인 이상욱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5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 '제1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AI for Trust'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능정보사회 윤리적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서비스 설계 및 제공 단계에서 이용자 보호를 고려할 수 있는 실행 방안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국제기구의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논의를 소개했다. 그는 "유럽연합(EU)는 'AI 하이-레벨 엑스퍼트 그룹'을 만들어 7가지 윤리 원칙을 발표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더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춘 5가지 원칙을 발표했다"며 "유네스코도 AI 윤리 보고서 초안을 완성했으며 2년 내에 제대로 된 완성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1세션은 'AI 시대의 신뢰구축'을 주제로, 더 카이 교수(De Kai,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제프리 찬 교수(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 교수)가 각각 인공지능과 인류의 공존방안, 인공지능 신뢰확보를 위한 설계 및 디자인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2세션의 주제는 'AI 시대의 공존방안'으로, 마뉘엘 자클라드 교수(프랑스 국립기술산업 콩세르바투아르 교수)는 일상 속 인공지능 윤리 이슈와 프랑스 정부의 정책방향을 소개했으며, 이호영 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발표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의 정립과정과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소영 원장(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윌리엄 카터 부국장(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기술정책부문 부국장)을 비롯해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교수,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박성호 사무총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 교수), 최항섭 교수(국민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능정보사회의 윤리규범을 만들고 지켜나갈 때 서비스가 이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콘퍼런스가 모든 사람들이 지능정보서비스의 편익과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12-05 15:29:07 채윤정 기자
정부, 제2차 ‘5G+ 전략위원회’서 5G서 민·관 협력 강화 결의

정부는 지난 4월 8일 발표한 '5G+ 전략'의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5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2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세계 일등 5G 코리아'를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해 5G+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2차 전략위원회에서는 '민간의 추진성과 및 계획(제조사·통신사)', '5G+ 전략 '20년 추진계획(안)(정부)', '5G 무역보험 지원전략(한국무역보험공사)', '5G+ 스펙트럼 플랜(과기정통부)'에 대한 안건을 보고했다. 이날 발표된 '5G+ 전략 '20년 추진계획(안)'은 5G 관련 정부예산 약 87%을 증액하고 테스트베드 2.4배 확충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분야별로 11개의 후속정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해 5G+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실감콘텐츠, 정보보안,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5개의 정책이 수립됐으며, 이번 전략위원회를 통해 5G+ 스펙트럼 플랜이 발표됐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디바이스, 엣지컴퓨팅 등 분야에서 후속 정책을 수립해 완료할 계획이다.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범정부적으로 주요 40여개 과제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시험·실증 지원, 선도기술 확보, 해외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 분야에서 5G를 선도적으로 활용하고, 5G 기반 이동형·지능형 로봇의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민간 분야 시범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통신사들의 5G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한 세제 지원과 함께 5G 단말·서비스 조기 출시를 위한 테스트베드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5G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맞춤형 패키지 지원, ITU 5G 국제 표준 채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의 추진성과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이 5G 단말·장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인지도 강화와 함께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다. 또 각국 정부 및 통신사들이 우리나라의 5G를 배우기 위해 방문해 '세계 일등 5G KOREA'의 위상이 제고된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전후로 28㎓ 대역 망을 구축하고, 통신방송 콘텐츠 육성에 5년간 2조 6000억원 투자(LGU+)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은 "우리나라가 5G 초기 성과를 지속하고, 세계 일등 5G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수출금융 등을 통한 5G 기업 해외 진출 지원과 함께 민간의 5G 기반 신산업 발굴과 확산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유 공동위원장도 "중국의 5G 상용화로 글로벌 5G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마중물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 철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9-12-05 14: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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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미세먼지·적조 관측용 천리안위성 2B호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미세먼지·적조 관측용 정지궤도 천리안위성 2B호를 4일 공개했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초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되고, 발사 전 현지 최종점검 등을 거쳐 내년 2월 아리안스페이스 사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과 한반도 주변의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위성으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탑재체와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대폭 성능이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국내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파악해 관리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에는 지상관측 자료만을 사용하지만, 향후 위성의 관측 자료를 추가하면 예보 정확도가 향상돼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리안위성 2B호가 발사 후 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에 안착되면, 성능 최적화 등을 위한 궤도상시험 과정 및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대기환경 정보 제공은 2021년부터, 해양정보 서비스는 2020년 10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2021년 이후 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에 분포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과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스마트폰 등의 영상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A호에 이어 2B호까지 발사되면 한반도의 기상·대기·해양을 관측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정부는 미세먼지 및 적조·녹조 등 재해에 대해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12-05 12:00:0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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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AI 협회 및 대표 기업들, 수요기업-공급기업 매칭 위한 네트워크 마련 박차

인공지능(AI) 관련 협회 및 대표 기업들이 공급기업-수요기업 간 매칭 등을 위한 네트워크 자리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지능정보산업협회·한국인공지능협회 등 AI 대표 협회들이 'AI 공급기업들과 수요기업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강화를 내년 주요 사업 목표로 정하고 AI 포럼, 콘퍼런스 등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이스트소프트·마인즈랩 등 대표 AI 기업들도 자사의 AI 기술 소개는 물론 AI 스타트업들이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기업 간 교류를 할 수 있는 네트워크 행사를 적극 마련하고 있다. AI 관련 협회들은 AI 기업들이 AI 플랫폼, 챗봇,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들을 개발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 AI 산업이 초기단계여서 유스 케이스 발굴을 위해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해주는 매개자 역할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지능정보산업협회는 최근 '자동차-AI 테크 포럼', '금융-AI 테크 포럼' 등 행사를 개최해 공급 기업들과 수요 기업들의 만남을 주선해왔다.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2017년 처음 KB금융지주와 '금융-AI 테크 포럼'을 진행해 AI 기업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AI 테크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이 내부 해결이 어려운 경우, 아웃바운드로 외부에서 실력 있는 업체를 찾겠다며 협회에 의뢰해오고, AI 전문업체들도 유스 케이스를 필요로 해 네트워킹에 대한 요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와 진행한 AI 테크 포럼은 KB금융지주 관계자가 AI 등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3가지 이슈를 소개하고, 5~6개 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 진행한 '자동차-AI 테크' 포럼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공유하고, AI 전문기업들이 관련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11월 25일 개최한 '금융-AI 테크 포럼'은 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수요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사전에 공지해 에이젠글로벌·에이모 등 AI 기업들이 관련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했다. 협회는 또 내년에는 제조-AI 테크 포럼, 의료-AI 테크 포럼 등을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우디의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AI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최근 협회에 가입하는 등 제조업체들이 AI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AI 기업들이 영상진단 등으로 다른 산업군보다 빠르게 유스 케이스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서울대학교 분당병원 등도 협회 회원사인 만큼 의료 네트워크 행사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인공지능협회는 내년 중점 사업 목표를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매개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내년에 기업들이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콘퍼런스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인공지능협회 관계자는 "최근 AI 기업들의 편람을 만들고 수요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내년에는 제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 산업에 대해 발표하고 공급기업을 소개해 계약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3~4일간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협회에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200여개 소속돼 있고, 교육을 통해 수요-공급 간 매개를 담당할 전문 컨설턴트 100여명도 양성한 만큼 내년에 매개자로서 창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마인즈랩은 자사 AI 플랫폼을 소개하고, AI 관련 기업들이 모여 R&D 및 AI 프로젝트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에코마인즈'를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1월27일에는 '인공지능과 가까워지는 특별한 하루, ecoMINDs Day'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자사 AI 플랫폼 '마음 AI' 적용 사례를 소개했을 뿐 아니라 AI 스타트업 기업의 직접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도록 했다. 이스트소프트도 지난 11월 6일 개최한 'AI 플러스 2019' 행사를 통해 AI 분야 종사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세션을 진행하고, 참가업체인 스캐터랩이 AI 일상대화 챗봇 빌더를 소개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도 마련했다.

2019-12-05 11:03:3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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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알툴즈 통합팩' 새 버전 출시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알PDF 등 PC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알툴즈 통합팩'의 새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알툴즈 통합팩은 2002년 첫 출시 이후 현재 1만여 개 이상의 일반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을 확보한 국내 대표 유틸리티 패키지 제품이다. 새롭게 선보인 '알툴즈 통합팩 v13.0'은 업그레이드된 '알집'과 '알PDF'를 포함해 ▲알씨 ▲랜섬쉴드PC ▲알키퍼 ▲알드라이브 ▲알송 ▲알툴바 ▲알캡처 등 총 9개의 PC용 유틸리티 제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통합팩 버전에 새롭게 추가된 '알집 v11.0'과 '알PDF v2.0'의 경우, 보안성과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지난 10월 출시된 '알집 v11.0'은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와 협업을 통해 학습한 압축 파일 활용 악성코드 공격 패턴을 기반으로, 압축 해제나 파일 실행 시 악성코드 의심 파일 사전 경고, 악성코드 실행이 제한된 안전한 경로(안전폴더)에 압축 해제 등 강력한 보안 기능을 추가했다. 알집 최신 버전에 적용된 보안 기능은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또 PDF 변환 편집 도구 '알PDF'도 2.0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알PDF v2.0'은 PDF 문서 내 문자를 인식해서 편집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문자인식(OCR) 기능이 안정화됐으며, PDF 파일을 아래아한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총 16개의 문서 포맷으로 저장하거나 PDF 파일로 생성하는 문서 변환 기능도 강화됐다. 이스트소프트 SW사업본부 조성민 본부장은 "이번 알툴즈 통합팩은 최근 지능적이고 지속적인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과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3000만 알툴즈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9-12-04 15:10:1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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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10년간 AI 기업들 '설명 가능한 뉴로-심볼릭 AI' 개발 주력할 것

향후 5~10년 동안 인공지능(AI) 기업들은 '설명 가능한 AI'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며, '뉴로-심볼릭 AI'가 바로 그 해답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의 AI는 사진을 보고 고양이라는 것을 쉽게 인식하지만 왜 고양이인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어, 회사 경영 방향 결정 등 중대한 의사결정에 사용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4일 서울 대치동 SETE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솔트룩스 AI 세미나에서 'AI 새바람, 뉴로 심볼릭'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설명 가능한, 연역적 추론을 할 수 있는 뉴로-심볼릭 AI가 '3세대 AI'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세대 AI는 논리, 지식을 표현하고 사물 간 관계나 개념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하는 온톨로지, 추론 방식이었다면, 2세대는 딥러닝을 포함한 기계 학습 방식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인공지능이 증강지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현재의 AI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고, 데이터의 결과 값을 신뢰하기 힘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며 "스톱 사인에 스티커 4개를 붙이면 AI가 사인을 인지 못 하는 문제가 있어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3세대 뉴로-심볼릭 AI는 기존의 심볼릭(기호적) AI와 논(non)심볼릭 AI가 동시에 사용되는 '앙상블 AI'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심볼릭 접근방식은 명시적 지식, 의미적 설명과 연역적 추론이 가능하며 지식 그래프가 적용되고, 논심볼릭 방식은 암묵적 지식, 데이터 주도로 귀납적 추론이 가능한 데,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기계학습(딥러닝) 방식으로 이 두 가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뉴로-심볼릭 지식 학습은 개체연결 및 관계연결기술이 사용되고 지식을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가 매년 주요 기술의 생명주기를 발표하는 '하이프 사이클' 최근 자료를 보면 AI 클라우드, 지식그래프, 설명가능 AI, 증강분석, 챗봇, 딥러닝, 기계학습, 자연어처리, 가상비서, 음성인식 등 다양한 AI 기술이 망라돼 있다"며 "우리 회사의 음성인식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다른 분야는 수준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뉴로-심볼릭 AI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인간과 기계가 함께 공부하는 협업모델이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액티브(능동) 러닝으로 사람이 AI를 도우면 학습 시 틀린 데이터 10%만 가지고 오답노트를 만들고 공부해 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처럼 미래에는 AI가 전체 학습데이터의 30%만 가지고 100%의 성능을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계가 수리능력이 더 좋아지고, 인간보다 돈도 더 잘 벌 수 있고, 로봇과 결합하면 힘도 세질 것"이라며 "의사는 더 이상 질병 진단을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환자의 마음을 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AI 기업들이 거의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해 유명해진 딥마인드가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 같지만 실상 7년간 누적적자가 2조원에 달한다"며 AI로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딥마인드는 2016년 1877억원 적자를 낸 데 이어, 2017년 4180억원으로 매년 적자 폭이 증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는 AI 사업으로 이익을 내고 상장도 추진하고 있는데, 확산 가능한 모델로, 수익성 있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과거에 검색엔진에 키워드 광고를 팔겠다고 발표해 큰 논란을 야기했던 것처럼, 기존에 없던 자사 만의 비즈니즈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12-04 14:50:15 채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