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일반
기사사진
[AI 기획] AI '한돌'과 은퇴 대국 앞둔 '승부사' 이세돌 9단 대국 결과는

지난 2016년 3월 개최된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국내에서는 AI 산업이 본격화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세돌은 이번에 은퇴를 결정하면서 마지막 대국 상대로 국내에서 개발한 AI인 NHN의 '한돌(HanDol)'을 선택해 다시 한번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와 맞붙어 1대 4로 패배해 당시 큰 충격을 안겼지만, 지금은 오히려 '알파고와 대국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바둑기사'로 평가되고 있다. 알파고는 500번 대국해 499승을 거뒀는데, 이세돌에게 1번을 패한 것이다. 그로부터 3~4년이 흘러 바둑 AI가 더욱 진화하면서 사람이 AI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 시대가 됐다. 이세돌은 "알파고에 패한 것이 뼈아프다", "AI라는 절대 넘을 수 없는 장벽 앞에서 느끼는 허무와 좌절"을 직접적인 은퇴 이유로 들었다. 그렇다면 이세돌 9단은 왜 다시금 AI와 대국을 선택한 걸까. ◆'진정한 승부사' 이세돌 9단, AI 대국 재도전에 높은 평가 바둑 전문가들은 이세돌이 3점을 깔고 시작한다면 해볼만 하겠지만 두 점을 깔고 시작하는 접바둑으로는 한돌을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세돌이 알파고와 대국 이후 "인공지능과 다시 한번 승부를 겨루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해왔고, 은퇴를 앞둔 지금 국산 AI와 대국으로 이를 실천한다는 점은 큰 의미를 갖는다. 바둑 AI 전문가인 이병두 세한대학교 바둑학 전공 교수는 "이세돌은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승부사이고, 알파고와 대국에서 지고 나서도 '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며 "3년이 흐른 지금 사람이 인공지능을 이기기 힘들지만, AI를 최초로 이긴 사람으로 AI 바둑에 재도전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세돌을 최고 경지에 있는 프로기사로, 알파고 대국으로 전 세계적인 뉴스 밸류를 지닌, 역사에 기록될 인물로 평가했다.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은 두 대국자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두는 바둑인 '치수고치기'로 진행된다. 오는 18일과 19일 오후 12시에 양재 도곡타워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두 차례 열리며, 마지막 대국은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오후 12시에 진행된다. 한돌과 대결에서는 AI가 사람보다 실력이 높다는 것을 인정해 이세돌이 흑을 잡아 두 점을 깔고 시작하며, 한돌은 덤 7집 반을 받는다. 바둑은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한 면이 있어 백에게 이를 보상하기 위해 덤을 제공한다. 이세돌이 1국에서 이긴다면 2국에서 이세돌과 한돌은 호선(맞바둑)으로 정면 승부하게 된다. 2국에서 이세돌이 또 다시 승리한다면 3국에서는 한돌이 흑을 잡고 두 점을 먼저 깔고 시작한다. 반대로 이세돌이 1국에서 패할 경우, 2국에서 이세돌이 흑번을 유지하고 치수 석 점을 깔고 시작하며, 2국에서 이세돌이 다시 패할 경우, 3국에서 돌 4개를 깔고 시작한다. NHN 관계자는 "AI와 인간이 같은 상황에서 바둑을 둔다면 99.9% 이상 AI가 우위를 보이겠지만 이번 대국은 두 점을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에 이세돌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것"이라며 "이세돌이 이긴다면 반대로 한돌이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설계돼 아직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I 바둑 한돌·알파고 개발, 어디까지 왔나 NHN은 한돌이 올해 1월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과의 릴레이 대국인 '프로기사 TOP5 vs 한돌 빅매치'를 펼쳐 전승을 달성한 바 있어 단연 '국내 최강'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 8월 중국에서 개최된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중국의 인공지능인 '절예'(1위)와 '골락시'(2위)에 밀려 최종 3위를 기록했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바둑 AI로 유일하다. NHN은 2017년 초부터 10개월간 개발 기간을 거쳐 2017년 '한돌' 버전 1.0을 출시했다. 또 두 번의 판올림을 거치면서 '한돌' 2.0은 1.0에 비해 90% 이상 승률, '한돌' 3.0은 2.0에 비해 90%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NHN측은 "한돌의 기량은 이세돌과 대국을 했던 '알파고 리', '알파고 마스터'에 이은 '알파고 제로'와 후속버전인 '알파 제로' 사이 정도"로 평가했다. 딥마인드가 2015년 10월 처음 선보인 바둑 AI는 중국의 판후이 2단을 이긴 '알파고 판(FAN)'이었다. 2016년 이세돌과 대국에 선보인 '알파고 리'는 알파고의 2번째 버전이다. 이병두 교수는 "알파고 리는 회사 내부 알파 테스트를 거쳐 외부에 출시 전 베타 테스트를 이세돌과 대국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이세돌의 78수의 1승은 인공지능 바둑의 버그를 찾은 것으로, 대국으로 알파고 값어치가 올라가면서 버전들이 계속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개발된 '알파고 마스터'는 프로기사 60여명과 겨뤄 100% 승리했으며, 이후 대국은 AI와 AI간 대결로 발전됐다. 알파고는 사람이 둔 기보를 분석해 인공 신경망으로 강화 학습 등을 시켰는데, 4번째로 개발된 '알파고 제로'는 인간의 기보를 보지 않고, 바둑의 규칙만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 최상의 방향을 찾아내는 혁명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인간이 상상하지 못할 것을 찾아내, 알파고 제로는 가뿐히 알파고 마스터를 꺾었다. 딥마인드는 또 몇 개월 후 알파고에서 바둑을 의미하는 '고'를 뺀 '알파 제로'를 출시했는데, 단 24시간 동안 바둑 기보를 스스로 학습해 '알파고 제로'를 이겼다. 다만, 딥마인드는 세계 AI 바둑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전 세계 순위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19-12-11 13:39:12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교육 및 과학계 주요 단체들, AI 인재 육성 위한 '인공지능 융합교육 공동선언문' 채택

한국교육학회, 정보과학교육연합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계 및 과학계 주요 단체들은 10일 인공지능(AI) 융합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인공지능 융합교육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AI 교과서를 내년 8월까지 내놓고, 음성인식·안면인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영어 학습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교육현장에서 AI 활용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교육 및 과학 분야 단체들은 서울시교육청이 10일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 4차 산업혁명과 미래교육포럼과 공동 주최한 '2019 AI 융합교육 컨퍼런스'에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필요에 따라 인공지능을 모든 교과와 활동에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며 "개인에 따라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최고 전문가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또 "모든 학생이 손에 인공지능을 익히기 위해 인공지능의 구구단으로 볼 수 있는 코딩교육,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알고리즘 설계 및 활용 학습 기회를 가져야 한다"며 "워드프로세서와 같이 일상적인 도구로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교육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인공지능 융합교육은 교사들이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실 환경을 구축하고, 모든 교사가 인공지능 융합교육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 방안을 실천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들은 "학생의 손에 인공지능을 쥐어줘 학생이 직접 경험하고 학습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자신이 진출할 분야에 AI가 어떻게 사용되는 지 현황을 파악하고, 사회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전망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졸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인공지능시대,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서울시교육청' 기조강연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은 인공지능 교과서를 과목에서 활용하고 보조교재로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AI 특성화고를 만드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있으며, AI-사물인터넷(IoT) 시범학교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에서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생 자살 예방, 다문화 학생 교육, 교육 민원 등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실에서 보조교사로 로봇을 활용하고, 아이들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교사에게 피드백 자료로 제공하거나, AI 기술을 활용한 학교 시설 관리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안성진 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AI 인재 양성' 기조강연을 통해 "고등학교 1학년까지 수학, 과학, 소프트웨어(SW), AI 윤리, AI 문화 등 AI 기초소양을 가르치고, 고등학교 2~3학년에 융합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AI 교육 클라우드와 같은 교육 플랫폼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라며 "과학창의재단은 초등 AI 수학, 수학적 개념을 코딩과 접목한 '알지오매스' 등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2019-12-10 15:22:45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2020 인공지능(AI) 레볼루션 컨퍼런스'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내년 1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홀에서 '2020 인공지능(AI) 레볼루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정부와 업계 모든 전문가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으로 AI를 지목하고 있으며, 글로벌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AI 시장규모는 2017년 125억 달러에 2022년 1132억 달러로 약 9배의 급속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트너는 AI의 파생 글로벌 비즈니스 가치가 2018년 1조 1750억 달러에서 2022년 3조 923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컨퍼런스 첫째날인 16일에는 'AI 컴퓨팅' 분야에 대해 ▲온 디바이스 AI 개발과 적용방안 ▲서비스형 AI(AIaaS)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방안 ▲클라우드 인공지능 가속기 개발과 적용방안 ▲AI HPC(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솔루션 적용방안 ▲AI 엣지 컴퓨팅 활용과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 및 시스템의 최적화 방안 ▲감성 인공지능 시스템과 감성 컴퓨팅의 기술개발과 적용방안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과 칩 개발을 통한 적용방안 등 주제가 다뤄진다. 둘째날인 18일에는 'AI 딥러닝 & 비전'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하이퍼 오토메이션과 솔루션 ▲설명가능 딥러닝(XAI: eXplainable AI) 기술과 적용방안 ▲AI를 통한 비정형 데이터의 시각화 기술과 NLP(자연어처리) 적용방안 ▲AI 경량화 기술-딥 뉴럴 네트워크 경량화 및 가속화 방안 ▲AI 얼굴인식(비대면 인증) 개발기술과 솔루션 개발방향 ▲비전 AI를 이용한 3차원 정보 인지 및 공간 모델링 기술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9-12-10 09:24:24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팜 국제표준, 한국이 주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1월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 표준화 부문(ITU-T9) SG20(Study Group 20) 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팜 관련 표준안 5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밝혔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유선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또 SG20은 사물인터넷, 스마트시티 등과 관련된 ITU-T 표준의 제·개정 활동을 수행하는 연구그룹이다. 이번에 채택된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구조와 전송 프로토콜 표준안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사고차량 정보를 관제센터로 전송하는데 필요한 사고정보 구조 및 프로토콜을 정의한다.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등이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하고 사고 발생 위치 등 정보를 경찰, 119 안전신고센터 등에 전송함으로써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위임서비스 표준안은 사용자들 간 사물들의 사용 권한을 위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의한다. 사물인터넷 기반에서 운용되는 기기들의 운용 권한을 클라우드 상에 둬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나 쉽고 빠르게 서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향후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물인터넷 기기 활용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시광 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빛을 이용해 정보를 전송하는 가시광 통신에서 구현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개념과 요구사항, 참조 모델을 제시해 신호등이나 가로등도 통신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단계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서비스의 요구사항, 기능 구조 및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정의한다. 작물 및 가축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원격이나 자동으로 조절해 농가의 생산 효율성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 사전 채택된 표준안 5건은 이후 4주간의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T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2019-12-09 14:25:09 채윤정 기자
과기정통부,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정보화담당 공무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내년도 국가정보화 추진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별 동향 및 확산 전략을 논의했으며, 국가정보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무원, 연구 분야 종사자, 민간기업 등 유공자 18명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내년 국가정보화 사업의 추진방향은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후화된 정부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본격 교체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국가정보화 사업의 지능화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한다. 중앙행정기관(입·사법부 포함 55개 기관)이 수립한 내년 국가정보화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가정보화 총예산 규모는 5조1687억원으로 올해 4조 6340억원에 비해 11.5%(5347억원) 증가했다. 이 중 지능정보기술을 활용한 사업의 규모는 1조2891억원이며, 전체 예산 대비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은 25% 수준으로 올해(1조642억원, 23% 수준) 대비 약 2%포인트 증가했다. 또 내년에는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시스템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사업의 규모는 2659억원으로, 올해 836억원에 비해 1823억원이 증가했다. 오후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 워크숍'을 개최해 지능정보기술별 정책방향, 현황 및 사례, 관련 이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전 세계적인 흐름인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보화담당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국가정보화 예산 중 지능정보기술 투자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12-09 14:02:5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경제이슈! 2019& 2020] <3>5G, AI 등 4차 산업 열풍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대 이슈를 꼽으라면 누구라도 단연 인공지능(AI) 확산, 5G 상용화 등 4차 산업 열풍을 들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지금 AI는 이제 IT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인공지능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국내외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또 5G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AI를 구현하는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큰 중요성을 갖는다. 정부는 3대 혁신 신산업으로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선정하고 내년 DNA 고도화에 1조 4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AI를 학습시키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데이터의 중요성 역시 강조되고 있다. AI·5G·데이터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4차 산업 시대를 이끄는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가 최근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0'에서도 '고급 AI로 자율주행, 개인비서 등 정교한 기술의 데이터·콘텐츠 자동 분석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선도국 빨리 따라잡자, 기업들 AI 서비스 너도나도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손꼽혔지만 옥스퍼드 인사이츠 앤 더 인터내셔널 디밸롭먼트 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AI에서는 우리나라가 194개국 중 26위로 꼽힐 정도로 뒤져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7월 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AI를 강조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28일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데뷰(Deview) 2019' 개발자 행사에서 'AI 정부'라는 신(新) 국가전략을 밝힌 것도 이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알파고 대국' 이후 우후죽순격으로 생긴 AI 스타트업들도 올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발빠르게 AI 사업에 나선 포털들은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KT도 'AI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하는 등 통신사, 가전업체들도 AI에서 미래 경쟁력을 찾고 있다. AI는 AI 스피커, 챗봇은 물론 로봇, 자율주행차, 의료진단, 주식 등 자산운용, 제조까지 전 분야로 확산됐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세계 AI 시장은 64조4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AI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2035년까지 미국에서 8500조원에 달하고, 국내에서도 4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AI 대표 협회인 지능정보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초 회원사가 80개 정도에서 현재 122개로 약 42개사가 증가했다"며 "협회에 공급 기업뿐 아니라 AI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려는 수요 기업들도 많이 가입하는데 올해 A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또 AI 사업이 초기 단계로 아직 적용사례가 극히 적은 상황인데, 내년에는 AI 기업들이 유스 케이스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5G 세계 최초 이동통신 전파 송출 1년, 올해 말 500만명 '눈 앞' 지난해 12월 1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전파를 송출한 이후 5G는 이제 막 1년을 넘겼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내 5G 스마트폰 가입자는 4월 상용화 이후 7개월 만인 11월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말 5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 5G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최초 타이틀에 힘입어 국내 기업이 5G 단말·장비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KT 관계자는 "세계 최초 상용화뿐 아니라 5G 가입자도 우리나라가 가장 많아 각국 정부 및 통신사업자들이 국내를 방문해 기술을 배워간다"며 "AI, 데이터,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밑바탕에는 5G 네트워크가 기반 기술로 큰 중요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동통신 3사는 5G 상용화 이후 가상·증강현실(VR·AR), 미디어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 등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스마트의료 등 분야에서도 5G 활용한 사업이 활발하며, 양자암호통신, 5G 상용화 기술 등 노하우를 글로벌에 전수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연말까지 7만개 이상의 5G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며, KT는 11월 말 기준 5G 장비를 6만3000여개, LG유플러스는 6만7000여개 구축했다. 또 내년에는 5G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5G 음영지역을 줄이기 위해 전국 85개 시·동 단위로 5G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는 또한 내년 상반기 중으로 더 빠른 '밀리미터웨이브' 28기가헤르츠(㎓) 대역망을 구축하고, 5G 단독모드(SA)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눈에 띄는 킬러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혀 내년에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있다.

2019-12-09 11:21:10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과기정통부,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대표로 2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1992년6월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기후체계가 위험한 인위적 간섭을 받지 않는 수준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의 개발 및 이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술메커니즘의 대한민국 국가지정기구(NDE)로, 당사국총회에서 기술과 관련된 의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당사국총회 의제 중 기술과 관련된 의제는 기술메커니즘의 평가체계와 파리협정 하에서 국가 간 거래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의 인정범위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기후기술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협상에 참여한다. 또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기후기술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정부 관계자들과 양자면담을 진행한다. 또 기술메커니즘 이행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CTCN(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측의 요청으로 CTCN의 연락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하는 사안도 논의한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해 한국이 CTCN 이사국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NDE로 선정될 정도로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협력 분야의 의지가 크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기후기술협력을 선도하고 우수한 국내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19-12-08 13:11:32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AI 기획/인터뷰)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 이사장

"인공지능(AI)이 흑인, 여성을 차별하고, 경비로봇이 오류로 1살 아이를 공격해 다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미국, 러시아 등이 킬러로봇인 군사용 자율로봇을 개발한다는 점입니다. AI 윤리는 안전과 직결돼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기 때문에 기술 발전 초기부터 이 문제를 꼭 고민해야 합니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KAIEA) 이사장은 메트로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2016년 '알파고 대국'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이후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그 이면으로 AI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우리 후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AI 윤리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인터파크·야후코리아·TU미디어 등 IT 기업에서 근무해오다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업 아이오냅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년 전 이슈로 떠오른 AI 윤리 문제를 접하고 큰 관심을 가져왔다. "전 세계 학계에서는 이미 'AI Ethics(윤리)' 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어느 주체도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AI 윤리는 너무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해나가자는 목적으로 이청호 협회장(세종대학교 교수) 등과 함께 지난 3월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AI의 이면에 대해 고(故) 스티븐호킹 박사는 "AI 기술이 인류 문명사에서 최악의 사건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고,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AI가 5년이나 10년 후 중대한 위험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에서 재판 지원 AI가 흑인이 백인보다 2배 이상 위험하다고 판단한 예측 편향성 문제를 보여줬고, 아마존 AI 채용 프로그램은 여성보다 남성 지원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로봇 오류가 발생해 직원들이 유독물질에 중독돼 24명이 입원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AI의 문제로 킬러로봇이 인간의 생명권을 경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뢰제거 로봇이나 인명구조 로봇 등 사람을 살리는 로봇은 적극 개발해야 하지만, 인명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자율살상무기는 금지해야 합니다. 최근 미국 전투용 드론이 민간인과 전투원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해 아프간 민간인 30명을 살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킬러로봇도 오류 발생 시 인간을 공격 대상으로 취급해 대량 학살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결정은 절대로 기계에 위임해서는 안 됩니다." AI 역작용에 대한 우려로 2017년 AI 비영리단체인 퓨처오브라이프가 '아실로마 AI 원칙'을 발표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지지선언을 했으며, 최근 유럽연합(EU)·독일·일본·중국 등에서도 AI 윤리 지침들을 발표했다. "저희 협회는 지난 10월 23일 '인공지능 윤리헌장'을 발표했습니다. 협회에서 전 세계 AI 관련 지침들을 묶어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에 역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AI 개발자들이 저희 지침만 보더라도 AI를 어떻게 개발하고 사용해야 할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기존에 나왔던 AI 윤리지침들이 너무 선언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렵고, 조항이 짧아 실제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협회가 발표한 AI 윤리헌장은 매우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조항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5개장 37개조로 구성돼 항목이 가장 많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구로 기술돼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 "AI 윤리 지침 중 처음으로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규정했습니다. 1장에 '인공지능은 인간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도구이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절대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인공지능의 어떤 의사결정도 인간에 의해 수정될 수 있다' 등입니다." 그는 AI의 선한 본성 추구(5조), AI가 인간과 동등한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질 수 없다는 점(6조), 전쟁 목적의 AI 개발 금지(8조), 비상용 킬스위치 필수 내장(16조), 소비자 정보보호 및 고지 의무(30조) 등은 전 세계 최초의 규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업들 사이에서 'AI 산업이 국내에서 무르익기도 전에 AI 윤리를 먼저 내놓는 것은 오히려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AI 윤리로 규제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국내 AI 기술이 미국·중국에 비해 많이 뒤져 있기 때문에 강제 규제가 아닌 기업 자율규제로 가야 합니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법제화가 필요하다면 최소화해야 합니다. 저희 협회는 기업들이 안전과 위험 문제에서 벗어나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협회가 AI 윤리, 안전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정부와 중재해주는 역할을 맡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AI 윤리를 많이 알리고 전파하려 합니다. AI 기술이 초기 약인공지능 단계로 강인공지능으로 가기 위해 20~30년의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AI 윤리도 초창기로 인식 공유가 출발점입니다. 저희 협회는 교육 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협회에 현직 교사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미래 AI 개발자가 될 초·중·고 학생들부터 AI·기술 윤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는 교과과정 내 AI 윤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과 학교 특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협회 하부 기관으로 AI윤리 교육 전문 기관도 설립할 계획이다. 전창배 이사장은 "협회에 구성된 '인공지능윤리위원회'에서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인증기준에 의거해 안전하고 윤리적인 제품인지 인증해주는 인증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딥페이크 문제가 큰 이슈입니다. 기술이 악용되는 대표적인 AI 윤리 문제로 볼 수 있는 데, 간단한 코딩 지식만으로 만들 수 있어 성인동영상에 연예인 얼굴을 합성하거나, 가짜뉴스 양산 등 문제가 심각합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이 성행한다면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심부터 하게 됩니다. AI 사용자들이 윤리 의식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이 같은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바로 AI 윤리의 목표입니다."

2019-12-06 11:09:56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AI 기술 혁신과 윤리 사이의 균형이 AI 산업 발전에 가장 중요"

인공지능(AI)의 국제적인 논의는 기술적인 혁신과 사회에서 중시되는 가치인 윤리 사이의 어떻게 균형을 맞추면서 AI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이루는 가에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네스코 세계과학기술윤리위원회 위원인 이상욱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5일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개최한 '제1회 지능정보사회 이용자보호 국제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AI for Trust'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능정보사회 윤리적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서비스 설계 및 제공 단계에서 이용자 보호를 고려할 수 있는 실행 방안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국제기구의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논의를 소개했다. 그는 "유럽연합(EU)는 'AI 하이-레벨 엑스퍼트 그룹'을 만들어 7가지 윤리 원칙을 발표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더 기술혁신에 초점을 맞춘 5가지 원칙을 발표했다"며 "유네스코도 AI 윤리 보고서 초안을 완성했으며 2년 내에 제대로 된 완성본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1세션은 'AI 시대의 신뢰구축'을 주제로, 더 카이 교수(De Kai,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제프리 찬 교수(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교 교수)가 각각 인공지능과 인류의 공존방안, 인공지능 신뢰확보를 위한 설계 및 디자인적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2세션의 주제는 'AI 시대의 공존방안'으로, 마뉘엘 자클라드 교수(프랑스 국립기술산업 콩세르바투아르 교수)는 일상 속 인공지능 윤리 이슈와 프랑스 정부의 정책방향을 소개했으며, 이호영 연구위원(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발표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의 정립과정과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지속가능한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조건들에 대해 국내외 여러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소영 원장(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윌리엄 카터 부국장(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기술정책부문 부국장)을 비롯해 신민수 교수(한양대학교 교수,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 박성호 사무총장(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최경진 교수(가천대학교 교수), 최항섭 교수(국민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했다. 김석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지능정보사회의 윤리규범을 만들고 지켜나갈 때 서비스가 이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콘퍼런스가 모든 사람들이 지능정보서비스의 편익과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12-05 15:29:07 채윤정 기자